관련 문서: 인류제국
Bell of lost souls
잃어버린 영혼들의 종
1. 개요
'잃어버린 영혼들의 종'은 거대하게 만들어진 엄청난 크기의 금속제 종이며, 어두운 룬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거대한 종은 테라의 황궁에서 솟구친 수 많은 첩탑들 중 제일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수 많은 첩탑과 탑들이 황궁에서부터 솟아올라 옅은 테라의 구름층을 뚫고서 그 위용을 자랑하는데, 그중 단 하나의 탑만은 대리석과 황금으로 점철된 다른 탑들과는 달리 칠흑빛을 하고 있다. 이 탑은 '영웅들의 탑(the Tower of Heroes)'이라 불린다.어렴풋이 보이는 이 탑의 정상은 종탑으로 덮여 있으며, 종탑 자체는 대성당만큼 크고 세월의 흐름과 손때가 묻은, 녹청빛 발하는 소박하고 평범한 금속으로 단조된 하나의 종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고독한 종은 타이탄에 버금갈만큼 거대하며, 수백의 남녀로 이루어진 하인들이 이 신성한 도구의 기능을 유지 보수하고 있다.
'잃어버린 영혼들의 종'은 인류 제국의 영웅들 중 가장 위대한 사람이 죽을 때만 울리며, 테라 전역에 위치한 수많은 사람들이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울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 거대한 종이 울릴 시 근방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고막이 파괴되고 폐 파열로 인한 후유증으로 색전증이 일어나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강화된 대피소로 대피하게 된다.
이 종이 울릴 땐 황금 옥좌에 잠들어 있는 황제가 그 소리를 듣고 눈물 한 방울을 흘린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이는 제국의 수많은 전설들 중 가장 신성하다 여겨지는 전설이기도 하다.
종은 사이킥적으로 활성화된 육각형 룬이 표면 전체에 새겨져 있으며, 종이 울리는 소리는 "비통에 잠긴 신-황제께서 그의 자녀들이 사그라진 생명들을 향해 애통해하는 소리"처럼 들린다고 한다. 그 슬픔으로 가득한 통곡음은 오래 지속되어 수백만 제국민의 귀에 닿게 되고, 그 음색은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 속에 인류 전체의 비애로 느끼게끔 한다.
이 종이 가장 최근에 울린 것들 중 하나로는 파이어 호크 챕터가 963.M41 시기에 워프로 실종된 사건으로, 테라의 하이로드들에 의해 공식적으로 선포되었을 때 울려 퍼졌다. 이 날 종은 1.000번 울렸는데, 사라진 아스타르테스 한명 한명을 위한 소리였다.
신성한 회색 기사단에게는 종을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권리가 있다.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와 인류 가운데 가장 고결한 수호자들이자 황제의 유전적 계승자들이기도 한 이들을 위해 '잃어버린 영혼들의 종'은 기사단이 전투에서 패배하고 쓰러질 때마다 한 번씩 울린다. 존재조차 모르고, 은하계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이들을 위한 작은 보상인 셈이다. 기사단의 전투 형제가 제국 황궁의 경건한 하인과 향로들로 둘러싸인 신성한 통제실의 바닥에 서서, 위대하고 신비로운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레버를 당기면, 몇 분 후 종은 쓰러진 형제를 위해 한번씩 특정 횟수를 울릴 것이다.
그러면 테라의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수호자가 패배했고, 이로인해 제국이 더 암울한 미래로 한발짝씩 내딛었다는 음울한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테라의 하이로드나 황제로부터 명이 내려온다면, 제국 황궁의 시종들은 종탑 근무자들을 특수 강화된 보호대피소로 보내기 위한 안내 복스-방송을 내보내며, 자동화된 잠금 장치와 관련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 후 관리관은 안전 장치의 잠금을 해제하는데 필요한 103개의 암호를 입력하게 된다. 물론 제국의 관료제는 끔찍할 정도로 복잡하기 때문에 종을 울리는 전체적인 과정은 거의 8시간이 걸린다. 이 후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한명의 하인이 한 손은 화려한 제어판에, 다른 한 손은 기념비 내에 무수히 많은 기계장치들이 활성화되는 레버에 놓을 것이다.
실행하라는 명이 내려지면, 하인은 레버를 당기며 스러져 간 한 영혼의 이름을 속삭인다. 인류 제국이 세상의 빛으로부터 떨어진 영웅을 애도함에 따라,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한 마지막 애도가 인류의 고향 행성에서 울러퍼지게 될 것이다.
2. 출처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Bell_of_Lost_Sou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