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00:51:15

저지 드레드


Judge Dre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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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정3. 줄거리
3.1. 핵전쟁의 이유3.2. 아마게돈 전투3.3. 아포칼립스 전쟁3.4. 네크로폴리스3.5. 저지먼트 데이
4. 세계관5. 크로스오버6. 미디어 믹스
6.1. 게임6.2. 미니어처 게임6.3. 실사 영화화
7. 본작의 주인공8. 여담9. 외부 링크

1. 개요

저지 드레드(Judge Dredd)는 1977년 영국의 플리트웨이 출판사(IPC)에서 출간하는 잡지인 2000 AD에서 연재중인 저지 드레드(저지 드레드)를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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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드레드 세계관의 지도

2. 설정

먼 미래,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지구에 존재하는, 저주받은 사막에 둘러싸인 한 도시에서 근무하는 심판관 드레드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그의 직업은 말 그대로 심판관(Judge)인데, 세계가 막장인 지라 이 심판관이라는 직업 자체도 기괴하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기본적으로 경찰권은 물론 재판권과 즉결 처형권(!)까지 갖고 있다.[1] 풀이하자면 한 사람이 경찰, 검사, 판사, 배심원, 사형집행인의 권한을 동시에 갖는 직업이다. 그래서 중범죄에 대한 즉결심판 즉결처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루에도 여러번 내린다. 거기다 저지는 그 자체가 군대 정부조직이기까지 하니 그 권한이 매우 크다. 비슷한 역할의 Warhammer 40,000 이단심문관은 사실상 저지 드레드에서 모티브를 따 온 것.[2] 둘 다 먼 미래의 막장 상황에 걸맞은 막장 직업이기도 하다.

경찰, 검사, 판사, 사형집행인 구분없는 중세 시절 사법관 빰치는 막강한 권한 때문에 저지 드레드가 국내에 처음 들어온 90년대 초에는 당시 인기 있던 판관 포청천을 따와 미래의 포청천으로 홍보 했다. 사실 이런 방식은 근대까지도 남아 있었는데 바로 순회판사(巡廻判事, Itinerant Judge) 제도와 흡사하다. 과거 영미법계에서 등장했던 제도인데 사건이 일어나거나 범인이 체포되면 판사를 파견하여 수사와 판결, 집행까지 한다.[3]

하지만 전체 인구에 비해 워낙에 저지들의 수가 적은 터라[4] 매일 발생하는 범죄가 무려 17,000여건이나 발생하는데도 저지들이 대응할 수 있는 범죄는 그 중에서 겨우 6%에 불과하다. 이러다 보니 실제로는 치안은 나아질 리가 없고 저지들의 법보다 갱들이 지배하는 거리의 법이 우선이다. 저지들이 괜히 갱들한테 무자비한 게 아니다. 시민들 역시 저지들이 제대로 대응을 못 하면서 무자비하다 보니 그들에 대한 불신이 매우 심하다.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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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핵전쟁의 이유

핵전쟁의 시작은 미국 최후의 똘끼 넘치고 무능한 로버트 부스(Robert Linus Booth) 대통령이 무슨 전체주의처럼 상당한 권력을 휘둘렀는데[5] 여기까지라면 문제가 없지만 이 인간 전 세계에 있는 유전들을 차지하려고 점령하더니, 핵무기를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핵무기 방어장치가 만들어지자마자 전 세계와의 핵전쟁을 시도하였다. 그래도 올곧은 개념과 정신이 있는 사람들과 이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알고 있는 책임자들이 이 인간의 똘기 넘치는 짓을 반대하고 막았지만 결국 전부 의문사, 또는 누명을 씌우고 체포하도록 조치하는 바람에 이 정신나간 인간을 막을 인간이 없어져 버렸고 불안정한 시스템을 믿는 미친 대통령은 전 세계에 핵선빵을 날린다.

대통령이 생각하고 원했던 대로, 이 시스템이 잘 작동했다면 미국의 승리로 끝나고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겠지만, 시스템은 메가시티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이 사태로 인해 핵무기가 있는 모든 국가의 핵전쟁을 유발하는 민폐를 일으키고 보복공격으로 인해 국토의 3분의 2가 날아가 버린다.

이러한 재앙이 끝난 이후 미국의 모든 권력은 시민에 의해 심판관들에게로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뭐, 이렇게 책임을 지고 자살하거나 벌을 받고 인생을 끝낼 대통령이라면 참 다행이었겠지만 이 인간이 지가 일으킨 지구멸망급 재앙을 일으킨 책임이 무서워서 절대적인 복종을 하는 로봇 군대를 시켜 전쟁을 벌이게 해 놓고는 은신처에 짱 박혀서 심판관들과 로봇 군대를 대치 시키게 함으로써 지구가 거의 멸망한 막장 상황에서 안 그래도 없는 인원을 가지고 전쟁을 해야 하는 또 다른 민폐를 낸다. 서기 2070년에 벌어진 이 전쟁은 아마겟돈 전쟁으로 불렸고, 대통령의 로봇 군대가 메가시티 원을 전면 공격하면서 시작되었다.

결국 엄청난 인원피해 및 환경파괴를 낸 뒤에야 서기 2071년, 대통령을 체포하여 재판을 열게 되었고, 그 판결로는 미국의 마지막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치안총감(Chief Judge)인 저지 솔로몬이 망할 대통령에게 맞는 합당한 벌이 나올 때까지 100년 간 냉동 장치에 넣는 강력한 형벌을 선사해 준다. 그리고 이 인간은 30년 동안 포트 녹스에 감금되어 있는 걸 드레드가 찾아서 깨우는데, 핵전쟁 후의 폐허를 재건하는 형벌을 받지만 탈출해서 용병들을 고용해 또 민폐를 저지르려고 한다. 최후에는 저지들에 의해 인간 방패가 되어서 자기가 고용한 용병들 총탄에 맞아 죽는데 - 이때의 최후를 맞이하는 과정 역시 가관이다. 용병 대장이 "대통령을 쏠 수는 없는데-"하니깐 다른 용병들이 "저 인간들을 그냥 튀게 할 수는 없지.", "그저 잘 꾸민 생각만 가진 멀쩡이[6]야", "저 인간이 임금 체불한 지 7개월이나 됐어. 그리고 그 임금이 불타버렸다."[7] "그리고 저 인간이 주워 섬기는 미 합중국이니 운명이니 신경도 안 써"라고 말하니 용병 대장이 "네 말이 맞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대통령은 언제든 선거로 뽑을 수 있는 거야."하고는 갈겨버리라고 명령한다.

사소한 사건이라도 발생하면 심판관들이 즉각 출동해서 유혈 사태를 감내하는 한이 있어도 기어이 종결 시키는 방식으로 인해 일부 거주민들은 이런 심판관들의 존재에 대해 탐탁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저지들이 모든 것을 통제한다는 것에 숨이 막혀서[8] 민주화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시민들이 민주화를 결정하는 투표에 반대표를 던져서 무산되었다. 하지만 초대 치안총감인 저지 Fargo의 유언에 따라 메가시티 원에 민주주의를 도입하려고 저지 드레드가 노력중이다.[9]

3.2. 아마게돈 전투

2070년에 벌어진 대통령의 로봇 군대와 저지들의 전투. 저지들의 활약으로 만악의 근원인 대통령을 체포하고 메가시티를 지키는데 성공하지만 이 전쟁에서 10만 명의 저지들이 죽었다고 한다.

3.3. 아포칼립스 전쟁

소련, 정확히는 East Mega City One(이스트 메가시티 원)에서 미국이 먼저 핵전쟁을 일으킨 데 대한 보복으로 시작한 전쟁. 거의 질 뻔했지만 드레드와 저지들의 노력으로 이스트 메가시티 원을 이스트 메가시티 원의 핵으로 날려 버림으로서 전쟁을 멈췄다. 하지만 메가시티 원의 대부분이 날아갔다. 이후 이스트 메가시티 원의 생존자들이 지중해 자유도시로 피난을 가서 뉴 크렘린을 세우고 생화학무기로 복수전을 벌인다. The Day of Chaos 참조.

3.4. 네크로폴리스

드레드가 사임하고, 저지 파르고의 또 다른 클론[10] '저지 크라켄'(이 크라켄이 아니다)이 드레드가 사임한 자리를 드레드인 척 연기하면서 대신한다.

하지만 드레드보단 정신적으로 약했고… 그래서 '죽음의 자매들'의 손에 빠져 사이킥 능력이 있는 저지를 몰래 그들에게 바쳐 저지 'Death'와 다른 세 기수들[11]을 깨워 도시 전체를 학살과 혼돈에 빠뜨린다. 이 일로 6천만 명이 죽었다.

저지 데스와 다른 세 기수들은 네크로폴리스 이전에도 여러번 나왔었다.( #)

3.5. 저지먼트 데이

강력한 네크로맨서 Sabbat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시체를 좀비화하고 전 세계를 공격함으로서 시작된 전쟁. 세계구 고인드립 하필이면 네크로폴리스 사태 때 죽은 6000만 명 전부가 메가시티 원 코 앞에 합장되어 있었다. 이 전쟁으로 메가시티 투를 비롯한 메가시티 여러군데가 날아갔다. 2000 AD에서 연재하는 또 다른 만화 'Strontium Dog'와 크로스오버가 된 작품이다. 'Strontium Dog'의 주인공인 뮤턴트 현상금 사냥꾼 'Johnny Alpha'가 네크로맨서를 쫓아 저지 드레드가 있는 세계로 와서 협조하는 내용이다.

4. 세계관

4.1. 메가시티

저지 드레드/메가시티 일람 참조.

4.2. 저지

저지(저지 드레드) 참조.

4.3. 장비 및 무기들

저지 드레드/장비

5.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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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코믹스라 그런지 다른 히어로·작품들과 크로스오버되는 작품들도 많다. 에일리언과 크로스오버되어 도시 지하에 떨어져 번식한 에일리언 집단을 박멸하는 내용의 코믹스도 있다. 비슷한 외모의 로보캅과 크로스오버되는 작품도 있다. 2000 AD에서 연재되는 작품들과도 크로스오버되는 경우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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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프레데터와 싸우는 작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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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마이크 미뇰라가 직접 그렸다.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설정에서 죽이 맞는 구석이 있어서였는지 배트맨과의 크로스오버도 겪었다. 미래에서 과거로 날아와 배트맨의 고담 시에 떨어져 배트맨과 힘을 합쳐 싸우는 코믹스인 '저지먼트 온 고담'이 매우 유명하다.

6. 미디어 믹스

6.1. 게임

  • 1993년 미드웨이(회사)에서 실사 디지타이즈 그래픽을 쓴 아케이드용 액션 게임으로 개발중이었지만 취소되었다. 프로토타입 버전만 돌아다닐 뿐인데, 기본적으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지만 2 스테이지는 횡스크롤 런 앤 건 액션으로 진행되고, 3 스테이지는 벨트스크롤 진행에 런 앤 건을 결합한 진행이다. 3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데스가 오고 있다'는 메세지와 함께 저지 데스의 사진이 나오고 게임이 끝난다. 게임을 시작하면 스테이지 배경 길거리에 시민이 쪼그만 고로를 애완견처럼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 드레드가 '데스(Death)'와 싸우는 FPS 게임도 있다. 1995판 영화판에서 기틀을 잡은 티가 나지만[12] 1 스테이지부터 난데없이 뱀파이어들이 등장해 사람들을 족쳐넣는다. 게임 내 설정이 개판으로 되어 있는지, 뱀파이어들 등장 시점에도 시민들[13]을 체포할 수 있고, 총격전을 벌이다가도 가까이 가서 소리만 지르면 무릎을 꿇는 저항군도 있다. 본작은 당시 나왔던 FPS 게임 중 그래픽이 상당히 잔인하다는 얘기가 있다.( 영상)
  • 모탈 컴뱃 11에서는 직접 등장은 하지 않으나 로보캅의 스킨 중 하나로 오마쥬되어 등장했다. 이걸 의식해서 인지 샤오 칸과의 인트로에서 샤오 칸이 "내가 법이다, 멍청아!(I am the law, Fool!)"라고 일갈하는 것도 있다.

6.2. 미니어처 게임

스타쉽 트루퍼스로 유명(?)한 몽구스 퍼블리싱에서 스커미시 방식의 미니어처 게임을 제작하였다. 저지 드레드(미니어처 게임) 참조.

6.3. 실사 영화화

저지 드레드(1995년 영화) 저지 드레드(2012)가 있다. 둘 다 흥행면에서 저조했으나, 2012년판은 평가가 좋았고 2차 시장에서 꽤 팔렸기 때문에 팬들과 배우들이 캠페인을 하는 등 후속작이 나올 수도 있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었으나, 워낙 극장판 흥행이 1995년 버전보다 더 망해서 투자자를 찾지 못했는지 10년이 넘어 가도록 카더라 이야기만 나오다가 묻혔다.

7. 본작의 주인공

메가시티 원 최고의 저지. 동명의(?) 만화의 주인공이자 2000 AD의 돈줄얼굴 마담. 초대 Chief Judge인 Judge Fargo의 복제인간이다. 저지 드레드(저지 드레드) 항목 참고.

8. 여담

  • 더티 해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다. 드레드의 성격도 어느 정도 더티 해리의 주인공 형사 캘라한과 비슷하기도 하다.

9. 외부 링크


[1] 영어에서는 'judge, jury, and an executioner'라고 한다. [2] 저지 드레드 같은 2000 AD의 작품들이 Warhammer 40,000에 준 영향이 상당하다. 일단 같은 영국산 작품이기도 하고, 일단 스페이스 마린 파워 아머와 바이크도 저지 드레드의 유니폼과 로마스터 바이크에서 따왔고 아뎁투스 아르비테스는 완전히 저지 드레드의 판박이다. 이단심문관도 저지 드레드와 많이 비슷하다. [3] 서부극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수사에서부터 판결까지 혼자 하기 때문에 개인감정이나 편견이 판결에 영향을 많이 준다. 버킷 리스트가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즉결심판을 하는 과정 중에 죄인이 목줄을 매고 상자에 올라간 채로 판사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을 묻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4] 각종 흉악범과 강력범죄를 전담하는 직업인 지라 신참 저지의 1/5이 근무 첫 날에 사망할 만큼 저지들의 사망률이 매우 높다. 이러니 저지는 최고의 3D 직업으로 불린다. [5] 정신이 제대로 박힌 민주주의라면 힘들 것 같지만 반대자가 생기면 암살하여 자기 권력을 늘렸기에 이쯤 되면 빼도박도 없는 막장. [6] Norm. 돌연변이들이 정상인을 경멸적으로 부르는 말이다. [7] 로버트 부스와 용병들이 냉동인간이 된 Judge Fargo의 몸을 인질로 잡아놓고 몸값을 요구했었던 상황인데, 드레드와 다른 저지들이 몸값을 그들에게 가져왔다. 그런데 저지 측에서 지폐에 시간 되면 불타버리는 화학 약품을 발라 몸값이 모두 불타버렸다! [8] 저지들이 대통령을 몰아낸 이후로 시민들의 요구에 의해 사실상 정부 그 자체가 된 이후로 독재체제가 쭉 이어졌다! 시장이 있고 시장을 선거로 뽑긴 하지만 모든 건 치안총감이 통제하고 시장에게는 사실상 아무런 권한이 없다. [9] 그래도 작품의 배경 자체도 그렇고 드레드의 성향이 성향이니만큼 외국의 코믹스 리뷰를 보면 메가시티 원을 파시즘적인 국가로 보고 드레드를 파시스트 혹은 파시즘의 따까리 정도로 보는 글들이 많다. 초기 작품을 보면 드레드가 민주주의를 비웃는 대사를 할 때가 많고. 후대에 나온 작품들은 드레드가 민주주의를 대하는 자세가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 즉, 어떻게 보면 드레드의 형제라고도 볼 수 있다. [11] 이는 스래시 메탈 밴드 다크 엔젤의 2집 앨범의 메인곡인 Darkness Descends의 모티브가 된다. 이 곡의 가사를 보면, 죽음이 후렴을 부르고 나머지 세 기수들이 각 절을 부른다. 파일:external/www.comiccrusaders.com/bolland_s_four_dark_judges_recreation_by_sky_boy-d5ys3jj.jpg 후렴구 부분은 이 장면의 대사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12] 영화에서 나온 배경 그래픽이 사진으로 배경 처리돼서 등장. [13] 이상하게 등장하는 시민들은 모두 죄가 있다. 걷기, 꾸물거리기 등이 있으며 이런 것들로 3개월씩 감옥에 넣으면 드레드의 정의 지수가 오른다. [14] 세가의 다양한 아케이드 이식작들을 제작하는 Sumo Digital의 전신이다. [15] 플레이스테이션 호환 기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