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복제인간
1. Clone
생물학 용어로, 동일하거나 거의 동일한 DNA를 가진 개체를 여러 개 만들어내는 행위를 클로닝(cloning)이라 하며, 그렇게 만들어낸 개체 각각을 클론(clone)이라 부른다.수많은 생물들이 클로닝을 통해 번식하며,[1] 그 대부분은 짚신벌레, 아메바, 점균류처럼 원시적인 생물들이지만 고등 식물 중에도 클로닝으로 번식하는 것들이 있다( 블루베리 나무, 헤이즐 나무, 로마티아 타스마니카, 홀스래디쉬 등). 몇몇 식물은 불임으로 클로닝으로만 번식 가능한 것들도 존재한다.[2]
인공적인 클로닝의 역사 또한 의외로 길어, 기원전 2000년부터 이미 식물을 접붙여 원하는 특성을 가진 식물을 대량 재배하는 농법이 이용되었다. 물론 접붙이기를 하는 옛날 농부들은 DNA가 뭔지 몰랐지만, 원하는 성질을 가진 식물의 일부분을 잘라내 다른 식물에 접붙여 만들어낸 식물이 원래 식물과 같은 성질을 갖게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애당초 클론(클로닝)이란 용어는 농업(식물학) 용어였으며, 그리스어로 나뭇가지를 뜻하는 클론(klon)에서 유래한 것이다.
생물학의 발전으로 유전자가 무엇인지 알게 된 오늘날에는 생물의 세포 핵 또는 그 유전자만을 추출해 다른 세포에 이식함으로써 클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런 분자생물학적 클로닝은 원시적인 생물이나 일부 식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모든 생물, 심지어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에게 임의로 특정 유전자를 주입해 그 유전형질을 결정한다는 것이 윤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토의와 고찰이 요구된다.
일란성 쌍둥이는 서로의 클론이다. 하나의 수정란이 둘로 갈라진 후 각각 인간으로 자라난 것이므로 유전자 레벨에서 서로 동일하다. 물론 표현형의 차이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후천적 변이 등으로 약간의 차이가 생겨날 수 있지만[3] 그건 모든 클론이 갖는 공통적인 특징이다. 유전자는 동일하므로 일란성 쌍둥이는 한쪽이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해 장기이식이 필요할 경우 거부반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중매체에서는 그냥 클론이라 하면 십중팔구 인간의 클론, 즉 복제인간을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