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1 07:58:56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박정수 관련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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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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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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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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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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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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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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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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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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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에피소드는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기타 에피소드 참고.


1. 개요2. 목록
2.1. 13화2.2. 39화2.3. 51화2.4. 58화2.5. 63화2.6. 69화2.7. 86화2.8. 98화2.9. 112화2.10. 177화2.11. 242화2.12. 261화2.13. 290화
3. 애교 관련 에피소드
3.1. 255화3.2. 265화

1. 개요

SBS 시트콤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박정수가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들을 주제별로 정리한 문서다.

2. 목록

2.1. 13화



노구는 궁상맞게 혼자 포장김치에다 라면을 끓여먹는 홍렬을 보고 안쓰러워한다. 그리고 노구는 집으로 돌아와서 며느리 정수에게 홍렬이가 먹을 김치 좀 담가주고 오라고 부탁한다. 평소 홍렬을 껄끄러워하는 정수는 싫어하면서도 마지못해 홍렬의 집으로 가서 김치를 담가줬지만, 정수와 악연인 홍렬은 고맙다는 말은 커녕 김치가 짜다느니 등의 불평만 늘어놓게 되자 정수는 그만 기분이 상해버린다.

다음 날, 홍렬은 시청에서 가게의 위생검열을 하는 날짜가 가까워졌다고 하면서 대청소를 도와달라고 주현네 식구들에게 부탁한다. 하지만, 정수는 어제의 일 때문에 분이 풀리지 않아 도와주기 싫은 기분이 들어서 대전에서 친구 딸의 결혼식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둘러대고 가게 대청소를 빠지게 된다.

결국, 다음 날 혼자서 집에 남은 정수는 농땡이를 부리면서 집에서 한가하게 뒹굴고 있다가 적당한 시간에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백화점으로 외출할 계획을 세운다라고 결정한 순간 노구네 삼부자가 예상보다 가게 대청소가 일찍 끝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그만 정수가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깜짝 놀라서 가족들을 피해 집을 나가 도망치려고 한다.

노구네 삼부자의 이른 복귀로 인해 식구들에게 거짓말이 들킬까봐 궁지에 몰린 정수는 식탁 밑으로 도망쳤고, 셋이 안방으로 들어간 사이에 급하게 집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이번엔 민정이가 광어와 우럭 횟감을 사서 집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또 다시 도망쳐야만 했다. 그리고 가족들이 회를 세팅하는 틈을 타서 간신히 다시 한 번 2층으로 도망치는데 성공하지만,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면서 한 숨을 돌리게 된다.

그 때, 민정이가 회를 먹다가 실수로 옷에 초장이 묻어서 윤영의 옷을 빌리러 2층으로 올라가려고 하는 바람에 놀란 정수는 들킬까봐 다시 옥상으로 올라갔지만... 마침 노구도 민정에게 좀 가져오라고 시켜서 정수는 할 수 없이 민정을 피해 신발도 신지 못하고 급하게 옥상의 문을 열어 밖으로 도망친다. 감이 들어 있는 포대가 하필 옥상 문 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가족들에게 완전히 들킬 위기에 처한 정수가 민정을 피하려고 잠깐 옥상 문을 안 닫고 나갔었는데, 하필이면 민정이가 "누가 (문을) 열어놨어? 바람 들어오게."라고 말하더니 그대로 옥상 문을 닫고 잠가버렸다. 그렇게 정수는 신발도 신지 못하고 맨발로 밖으로 나와 꼼짝하지도 못한 채 옥상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그 때, 마침 가족들이 보는 TV 일기예보에서는 바깥 기온이 올해 가장 기온이 떨어진 영하 17도 이하라고 알려주면서 기온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나온다. 결국, 정수는 옥상에 갇혀서 꼼짝도 못하고 맨발로 오랫동안 강추위를 견뎌야되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고 말았다. 이 상황에서 정수는 "내가 미쳤지, 그냥 청소 도와줄걸..."이라면서 후회하지만, 이미 물건너가버렸고 지나간 버스에 불과했다.

가족들이 보일러까지 세게 틀어놓고 거실에서 TV를 보며 따뜻하게 하하호호 웃고 있는 동안, 반대로 정수는 신문지로 몸을 덮고 있다던가 대야 안으로 들어간다던지 옥상 밖에서 오랫동안 추위를 견디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결국, 추위를 못 버티고 한계에 도달한 정수가 울면서 "안 돼 더 이상 안돼...."라고 옥상을 탈출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옥상에 있는 빨래줄을 이용해서 건물을 타고 내려가다가 그만 줄을 놓치는 바람에 소리를 지르면서 바닥으로 추락하고 얼굴도 다치고 발을 다치고 말았다. 결국, 가족들에게 거짓말이 들통나지는 않았지만, 집안일을 제끼고 농땡이를 부린 것에 대한 벌을 단단히 받은 셈이다.

그 뒤, 정수는 발의 핏자국과 함께 얼굴도 초췌한 상태로 덜덜 떨면서 집으로 들어오자마자[1] 황급히 방으로 들어가 따뜻하게 몸을 녹이려 이불까지 뒤집어 쓰고 문까지 잠가버린다. 가족들은 바닥의 핏자국을 보고 놀라서 "발바닥 찢어졌어?" 같은 성화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입을 꾹 닫아버린다.

2.2. 39화



정수는 탁구교실 전단지를 보고 종옥과 배워보자고 한다. 평소 탁구가 하고 싶었던 정수는 많은 기대를 하지만, 정작 탁구코치 유남규 종옥만 더 잘해준다.[2] 종옥에게는 본격적인 레슨을 하는데 비해 정수한테는 자세가 뻣뻣하다는 이유로 자세 연습만 줄창 시킨다. 계속되는 자세 연습을 반복하던 정수는 결국 반말과 함께 차별이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서러운 마음에 엉엉 울기까지 한다. 하지만 남규는 기본기를 충실히 익히기 위해서 그런거지 절때 나이 보고 차별대우 하는게 아니라며 결국 남규가 공 한 번 받아보라고 하지만, 그녀는 하나도 못 쳐냈다. 자세연습이 중요하다는것을 깨달은 정수는 어쩔수 없이 자세 연습만 다시 하게 된다.

2.3. 51화



다른 버전

탁구 강습을 받은지 한달이 된 정수는 드디어 남규한테 정식 레슨을 받는다.[3] 그런데 정수가 공을 쳐내다 실수로 남규 머리에 맞췄다. 그 동안 남규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었던 정수는 마지막날 하루를 앞두고 집에서 마네킹을 구해와서 남규의 머리에 공을 명중시키기 위한 맹연습을 한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날, 정수는 복수에 돌입한다. 결과는 10타 10피. 공 10개를 다 맞추는데 성공한다. 마지막 10구에는 그립까지 바꿔서 공이 찌그러질만큼 머리에 정통으로 맞췄다.

2.4. 58화



정수는 외출하는 노구를 보고 여자 만나러 가는 것 같다고 추리할 정도로 관찰력이 뛰어나며 그래서 형사 콜롬보같다는 별명까지 얻는다.

노구는 최여사에게 선물을 하나 하기로 하는데 보석가게에서 본 브로치가 생각보다 훨씬 비싸자,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틈타 정수의 브로치를 슬쩍해서 선물하는 것으로 완전범죄를 꿈꿨었다.
1. 정수가 생각 외로 브로치가 없어진 것을 빨리 알아챘는데 하필 정수가 결혼식에 갔다 들어왔는데 그때 목걸이 넣느라 보석함을 연 것이다.
2. 정수는 방에서 노구 글씨체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힌 전화번호 쪽지를 발견한다. 정수는 노구의 필적을 조사하는데 노구가 자기 글씨체가 아니라고 둘러댄다.
3. 정수는 그 쪽지에 적힌 전화번호가 김영감의 전화번호라는 것을 노구에게 얘기하자 노구는 사실 안방에 손톱깎이 찾으러 들어간 것이라고 둘러댄다.
4. 그러나 정수는 노구의 손톱이 긴 것을 보자 노구는 발톱깎은 것이라고 둘러댄다.
5. 정수는 나갔다 오는데 최여사 딸에게 자기 어머니가 선물받았다는 얘기를 듣자 그래서 정수는 노구에게 그 얘기를 하는데, 노구는 백화점에서 샀다고 둘러댄다.
6. 그러나 정수는 오늘이 백화점 휴업일이라고 하니까 노구는 백화점 옆 보석가게에서 샀다고 둘러댔다.
7. 정수는 장롱 서랍에 양갱조각이 묻은 것을 발견한다. 정수는 노구에게 양갱 조각 같다고 한다.

결국 노구는 브로치 팔아먹은 것을 자백했다.

2.5. 63화



정수는 노구, 주현, 윤영 무려 셋에게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노구는 술김에 며느리로서 잘해주는 정수가 고맙다고 선물을 사준다고 하고, 주현은 격려금이 나와서 정수에게 용돈을 준다고 하고, 윤영은 번역료가 나와서 정수에게 선물을 사준다고 했다.

한편 정수는 돈받을 경로가 많아지자 백화점 쇼핑중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서 선결제를 하고 나중에 메꾸기로 한다. 그래서 물주들에게 잘보이려고 한다.

그러나...
1차시도
물주 1: 노구
우연히 노구에게 전화가 걸려오는데, 정수가 최여사한테 노구를 욕했다는 사실을 전해듣는다.
결과: 실패
물주 2: 노윤영
번역을 의뢰한 출판사가 부도가 나버렸다.
결과: 실패
물주 3: 노주현
퇴근길에 돈을 잃어버렸다.
결과: 실패
2차시도
물주 1: 노구
간신히 노구의 마음을 돌리는데는 성공했으나, 친구한테 전화하면서 욕하는 것을 걸린다.
결과: 실패
물주 2: 노윤영
전화로 소송까지 불사할 것 같이 얘기한다.
결과: 실패
물주 3: 노주현
잃어버린 돈을 소방서에서 찾았다고 한다.
결과: 성공?
3차시도
물주 1: 노주현
그러나 오다가 교통사고를 내서 돈을 못받게 된다.
결과: 실패
물주 2: 노구
방에도 못들어오게 내쫓아버린다.
결과: 실패
물주 3: 노윤영
돈은 이미 포기했고 경찰에 신고하러 나간다.
결과: 실패

결국 물주 세명 모두한테 돈을 못 받게 된다. 그때 영삼 복권을 사 오자 정수는 마지막 기대를 걸게 된다.[4]

2.6. 69화



정수는 단점이 많은 캐릭터 중 하나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단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본인이 잘못을 했어도 절대 인정하지 않고 항상 책임전가나 하는 것. 그 예로 윤영의 블라우스를 다리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다리미를 세워 놓는 걸 깜빡해서 블라우스를 태워먹었는데, 윤영한테는 안 보고 뭐하고 있었냐면서 윤영을 탓한다. 또한 엉뚱하게 다리미 기계를 탓하기도 한다.

이어 화장실 변기 위에 핸드폰 좀 갖다달라는 주현의 말을 듣고 화장실에 갔다가 실수로 주현의 핸드폰을 변기에 빠뜨린다. 이번에도 정수는 주현한테 왜 변기 위에 올려놨냐느니 왜 화장실에서 전화를 하냐느니 등의 탓만 하고 본인이 잘못했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이어 주현이 향로를 사 왔는데 정수가 실수로 향로 뚜껑을 깨뜨린다. 이번에도 정수는 왜 뚜껑이 따로 떨어져 있냐느니 왜 약하게 만들었냐느니 왜 향로를 들고 있을때 말을 안 했냐느니 등의 되도 않는 탓만 한다. 그때 듣고 있던 윤영 뿐만 아니라 주현이 잘못했으면 인정하고 사과를 하라고 하자 정수는 미안하다고 하지만, 계속 투덜거린다.

며칠 후 정수는 윤영과 백화점에 갔는데, 버스를 타고 가자는 윤영의 말을 무시하고 기어이 윤영의 차를 본인이 손수 몰고 간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던 도중 차에 흠집을 낸다. 집에 돌아온 정수는 주차장 탓만 하다가 윤영이 또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말하라고 한다. 듣고 있던 노구까지 왜 잘못했다고 말을 안하냐고 호통치자 정수는 잘못했다고 한다.[5]

그러나 정수는 반성은 커녕 며칠 후 종옥과 같이 길을 걸으며 주차장 탓, 윤영 탓을 장황하게 읊는데...
주차장들이 왜 그모양이냐? 아니 선을 그렇게 촘촘하게 그어놓으니, 아주 요래 요래(게걸음). 차를 세우면 내릴 자리가 없어. 아주 내가 요러고 내려, 요러고. 그런데다 기둥을 갖다 그렇게 떡하니 세워놓으면 도대체 어떻게 주차를 하라는 거야? 주차장 하나 제대로 안만들어 놓으면서 순 장사생각만 한다니까... 아니 그리고 주차요원 걔들 뭐하는거야? 차댈때 봐줘야 하는 애들이 보면은 맨날 딴짓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 윤영이 그 기집애도 그래. 기집애가 말이야 덜렁대기만 하고 말이야, 옆에서 빤히 보면서 박을거 같으면 그걸 갖다 미리 얘기를 해줘야지. 이러고 보고만 있어 보고만. 그리고 그게 원래는 또 내가 그 마트로 가자고 그런 것도 아니에요. 거기 뭐 청바지가 싸네 어쩌네 그냥 윤영이 그 기집애가 가자 가자 그래가지고 그냥 내가 그 멀리까지 갔는데, 아니 내가 가는데 갔었어봐. 거긴 얼마나 주차장이 넓은데... 한번에 그냥 싹 들어가지. 집에는 맨 청바지 투성이더구만은... 청바지가 몇개나 있는줄 몰라 그냥. 근데 또 청바지 산다고... 아니 뭐 지가 청바지 빨기나 해? 청바지 빠느라 얼마나 힘든데... 돈많이 벌면 뭐하냐? 세탁기 하나 사오는 법이 없는데... 집에 아직도 반자동 세탁기 그걸 쓰고 있어. 에이그 하기는 뭐 지가 집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지.

2.7. 86화



정수는 종옥 집에 놀러갔다가 종옥 친구가 눈썹 문신 한것을 보고 자기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가족들의 극구 반대를 무릅쓰고 눈썹 문신을 해버린다.

그런데 너무 굵게 나와서 가족들과 영삼의 친구들한테 "인물 버렸다, 눈사람같다, 순악질여사같다, 눈썹밖에 안 보인다" 등의 악평만 듣는다. 가족들과 영삼의 친구들의 눈썹 지적이 끊이질 않자 정수는 "내가 맘에 드니까 괜찮다"라고 윽박지른다. 그러나 거울을 보자 자기도 마음에 안들었는지 주방에서 몰래 양주를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가서 마신다. 술에 취한 정수는 눈썹문신해준 병원에 전화해서 내 눈썹 돌려내라고 주사를 부린다.

결국, 정수는 주사를 듣고 올라온 가족들 앞에서도 이제 어떡하냐고 발을 동동 굴러가며 레이저로 지우겠다고 돈달라며 떼애교를 쓰게 되고 정수는 다음날 눈썹을 지우고 온다.

2.8. 98화



다른 버전

정수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꼭 아는 척을 하는 엉터리박사같이 군다. 예를 들어 식초를 물에 타서 마셔야하는데, 영삼, 인삼이에게 그냥 물에도 안타고 생식초를 벌컥벌컥 마시게 시켰다. 이를 본 윤영이 지적하자, 화를 내는 형제와 능청스럽게 구는 정수는 덤.

어느 날, 정수는 TV에서 노사연 농구공으로 뱃살을 빼는 것을 보고, 주현에게 저 다이어트를 시키기로 한다. 안 그래도 상처에 둔감한 주현은 농구공을 맞아가면서, "아... 아프다." 이러기만 한다.[6][7]

며칠동안 계속 농구공으로 맞은 주현은 점점 복통을 느끼게 되고, 정수에게 배가 계속 아프다면서 병원에 가는 데, 다름아닌 "장파열 직전"까지 온 것.[8] 의사는 주현을 움직이지 말라고 하는데도, 정수는 움직여야 빨리 낫는다고 주현을 침대에서 운동시킨다.

2.9. 112화



정수는 만 마시면 개다리춤을 추는 아주 나쁜 버릇이 있다. 하지만 주현은 정수의 개다리춤 추는 것을 싫어한다.

이틀 후, 정수는 주현과 나간 계모임 자리에서 또 개다리춤을 춘다. 친 주현은 집에 오는 길에 정수한테 왜 추냐고 화를 낸다.

다음날 정수는 윤영과 마트에 갔다오는 도중 육교에서 비닐봉지를 밟고 굴러서 1~2주 동안 깁스신세를 지게 된다. 정수의 부상을 본 주현은 개다리춤 안볼 것 같다고 잘됐다고 한다. 주현과 친구들이 거실에서 잔치를 벌이는 동안 식탁에서 혼자 캔맥주 마시고 있던 정수는 주현의 비웃음에 오기가 생겨서 거실로 가서 한발로 개다리춤을 춘다. 이를 본 주현은 정수의 오기에 벙쪄한다.[9]

댓글창은 허구한 날 보증서고 술집에서 돈을 흥청망청 쓰고 여자들 앞에서 똥폼잡는 주현에 비하면 정수의 개다리춤이 더 낫다고 주현을 까는 댓글이 많다.

2.10. 177화



정수는 백화점에서 옷 한 벌을 산다. 그리고 종옥 집에 들렸는데, 알고 보니 종옥도 똑같은 옷을 샀다. 둘은 서로 자기가 어울린다고 하고 서로 바꾸라고 한다. 그리고 가족들 앞에서 투표로 가리자고 한다.

그런데 결과는 종옥의 퍼펙트 압승. 정수는 투표했던 사람들(주현, 홍렬, 오중, 윤영, 재황, 민정)한테 본인이 그렇게 안 어울렸냐고 따진다.

정수는 옷을 바꾸러 간사이 종옥이 구두를 구매하는 것을 본다. 그래서 본인도 똑같은 구두를 구매해서 이번에도 투표를 제안한다. 그리고 이전 투표자들한테 반강제적으로 투표를 종용하고[10] 결국 구두 투표는 정수의 퍼펙트 압승으로 끝난다.

2.11. 242화



정수는 영삼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매질을 가한다. 그래도 영삼은 정수의 눈치만 살펴보며 텔레비전만 본다.

정수는 동네 아줌마들과 무료 영어 회화 수업을 신청하고,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한다. 그러나 정수는 다른 아줌마들에 비해 발음이나 표현 암기에 있어서 현격히 떨어지는 형편없는 영어 수준 차이를 보인다. 영어를 못해도 너무 못해서 매번 강사에게 핀잔을 듣기 십상이다. 매우 또렷한 한국어로 지적하는 강사의 모습이 백미.

시험을 앞두고 정수는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주현은 아내의 속사정도 몰라주고 정수에게 뒤늦게 공부한다고 옆에서 빈정거리며 놀린다. 주현은 딸을 닮아서 동시통역사가 되려고 하냐며 공부 열심히 하라고 빈정거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수는 또다시 최하위만 기록하며 뒤에 나가서 서 있게 되는 페널티를 받게 된다.

정수는 영삼의 최하점을 받은 성적표를 보고 회초리를 들었다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회초리를 내려놓는다.

2.12. 261화



남편 주현이 눈치가 없는 걸로 유명한데 비해 정수는 자칭 눈치 백단 박정수라고 하는 에피소드.

어느 날 종옥의 집에서 민정이 종옥에게 과제가 있어서 늦게 온다고 한다. 그러나 정수는 눈치를 채고 민정에게 재황과 놀러갔다 오는 게 아니냐고 가방 안에 책이 아니라 먹을 게 들어있을 것 같다고 해준다. 그제서야 민정이 남학생들과 엠티를 간다고 하고 종옥이 민정에게 서운하다고 하면서 열두 시까지는 들어오라고 해준다.

또 어느 날 정수가 지헌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게 아니냐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얼굴도 좋아지고 내내 핸드폰만 보는 것이 여자친구 전화 기다리는 거 아니냐고 하자 다들 놀라워하고 정수 또한 자신이 눈치 백단 박정수라고 자랑한다.

오중과 재희와 함께 마트에 갔다오는데 자신이 권사[11]가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뛸 듯이 기뻐한다. 그리고 다음날 종옥의 집에서 파티 얘기를 듣고 미나 생일[12] 준비라고 둘러대고 선물 포장지를 본 정수는 권사 축하 깜짝 파티를 하는 거라고 넘겨짚는다.

종옥이 정수에게 줄 게 있다고 한 전화를 받은 정수는 내심 기뻐하고 어떻게 깜짝 놀란 척을 할까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아무것도 없었고, 종옥이 정수에게 정말로 마늘을 가져가라고 해서 불렀다고 할 뿐이다.

또 이번에는 오중의 집으로 오라는 얘기를 듣고 역시 깜짝 놀란 척을 할 준비를 했지만 오중, 재희, 지헌, 혜경 등이 윷놀이를 하고 있을 뿐이며 민정이 정수에게 방에 가서 담요를 가져와달라고 해서 역시 방문을 열었지만 아무 선물이 없었다.

자신이 나이가 들어서 감이 떨어졌나 생각하고 윤영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을 때 문을 연 순간 진짜로 종옥, 오중, 재희, 지헌 등이 깜짝 파티를 해주었다. 정수 눈치가 빨라서 살짝 속여보았다고. 정수는 자신을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했을 거라는 걸 맞혔다고 좋아하고, 선물 포장지와 상자 크기에 따라 성경책, 십자가 목걸이, 립스틱 등을 맞히며 기뻐하는 장면[13]으로 끝.

2.13. 290화

보러가기

정수는 월세는 2달이나 안 내고도 비싼 가발을 구입한 석천과 항상 잘난척하는 재황과 게임할 때 벌칙을 세게 준 재희가 얄밉다.

그래서 셋을 볼 때마다 석천에게는 가발을 벗겨서 발로 짓밟고, 재황에게는 고구마를 입에 쳐넣고, 재희에게는 고속도로 벌칙을 똑같이 시전하는 상상을 한다.

그러나 실제로 하지 못하자 정수의 얘기를 들은 윤영이 재황에게 전해주고, 재황은 또 재희와 석천에게 전해준다.

셋은 정수를 풀어주기 위해 정수에게 상상하던 대로 똑같이 해 달라고 했으며, 정수는 상상에서 하던데로 실행에 옮겼다[14].

3. 애교 관련 에피소드

3.1. 255화



정수가 주현에게 애교를 부리는 에피소드. 주현은 집에 둘만 있게 되자 분위기를 잡으려다가 정수에게 되레 핀잔만 듣는다.

홍렬이 회 먹으러 오라고 불러서 홍렬네 집에 방문했는데 홍렬이 종옥을 놀래주고, 종옥에게 애교를 부리는 것을 보고 주현이 부러워한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서 정수를 놀래주자 정수가 깜짝 놀라서 진심으로 주현에게 화를 낸다. 애교로 먹을 걸 달라고 해도 정수가 그렇게 먹으니까 살찐다는 얘기로 돌아오고 주현은 참다못해 정수가 너무하다고 정 떨어진다는 소리를 한다. 그리고 정수가 종옥처럼 애교를 부렸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정수도 종옥의 집을 방문하고 난 다음 집에 돌아와서 주현에게 애교를 부린다. 주현이 밥 먹을 때도 지긋이 바라보고, 주현에게 최대한 말끝을 올리는 등 애교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주현의 무릎 위에 정수가 누워서 애교를 부릴 때도 있었다.

주현이 정수 애교를 받아주던 중 주현이 정수에게 부담스럽고 징그럽다며 이제 애교 안 해도 된다고 하자 정수가 예전처럼 주현에게 화를 내며 바나나 껍질까지 주현 얼굴에 명중시키며 끝.[15]

3.2. 265화



앞에 255화에서 정확히 10화 뒤에 정수가 노구에게 애교를 부리는 에피소드.

여느때처럼 노구가 정수에게 쌀쌀맞게 대하고 종옥이 집에 찾아오면 환하게 웃으며 대한다. 이에 불편한 정수에게 윤영은 노구에게도 종옥처럼 애교를 부릴 것을 권한다.

255화의 주현에게처럼, 265화의 노구에게도 식탁에서 애교를 부리지만 노구는 요지부동이고 오히려 영삼이 엄마 이상하다는 반응이 나올 뿐이었다. 결국 몇 번을 시도해도 안 되니까 포기하였다.

정수도 평소대로 노구에게 무미건조하게 대하고 종옥이 찾아오니 노구의 방에서 안마를 해주며 희희낙락이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정수와 윤영이 장을 보고 오는데 종옥이 노구에게 여자를 잘못 소개해줘서 혼나고 풀이 죽어 돌아간다. 그뒤 정수는 여전히 요지부동인 노구에게 한번 더 애교를 부리는 장면으로 끝.


[1] 그래서 가족들이 "결혼식을 그런 차림으로 갔다왔어?"라고 묻는다. 누가 봐도 결혼식에 갔다올 옷차림이 아니었기 때문. [2] 장소는 김완탁구센터. 탁구장에 김완 탁구교실 현수막, 김완 팬클럽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다. 김완은 강사 역으로 출연한 유남규의 선배이자 탁구 레전드로, 선수 시절 1986 서울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유남규와 남자탁구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바 있다. [3] 이를 악물고 스윙을 시전했으나 자세가 엉망이니 공을 맞출 리가 없었다 [4] 한 장은 꽝이었고, 나머지 네 장을 긁는데서 열린 결말로 끝난다. [5] 그조차도 진심으로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아주 성의없는 사과이다. [6] 보고 있던 영삼이 한번 맞아보는데 심하게 아파한다. 잘 참는 주현을 보고 영삼이 감탄하는데, 그 때 주현이 하는 말이 "아... 나도 좀 아파." 이런다. [7] 원래는 앉아서 약한 강도로 여러번 농구공을 배에 맞는식으로 가야하는데, 정수는 일어선 채로 그것도 파워 강도로 배에 맞췄다. [8] 주현의 정확한 증상은 패럴리틱 일리우스(Paralytic Ileus), 즉 '장 마비'다. [9] 훗날 이 에피소드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박해미가 개다리춤을 비롯하여 각종 술버릇을 보여주는 걸로 활용된다. 시동생 이민용과 아들 이민호가 보게 되지만, 정작 남편 이준하는 볼 기회가 전혀 없게 된다. [10] 또 투표에서 지면 구두를 칼로 찢어버린다느니, 구두 뒤축에 맞고 죽어버린다느니, 구두 입에 물고 한강에 빠져 뒈져버리겠다느니 등의 위협적이고 과격한 말을 한다. [11] 212화에서 주현이 정수를 가리켜 박 집사라고 하였는데 261화에서 권사가 된 것이다. [12] 미나 생일은 2월 15일로 말하는 시점보다 한참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미나 생일 준비에 오중이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정수가 생각했다. [13] 140화에서도 오중이 정수에게 선물을 7개나 준비해서 엄청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 [14] 물론 그조차도 적극적으로 행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행했다. [15] 이후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나문희 이순재에게 애교를 하는데, 이순재가 나문희 애교를 받아주는가 싶더니만 이순재는 오히려 나문희가 정신이 나간 걸로 오해하고 아내의 뇌 사진을 찍게 친구의 병원으로 데려가는 에피소드로 활용된다. 포지션은 265화와 비슷하지만 이야기 구조를 따지고 보면 255화와 더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