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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Viti Fiji |
1. 개요
영국과 피지의 관계. 피지는 영국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고 현재도 영연방의 회원국 중 하나이다.2. 상세
2012년 동전과 지폐에 새겨져 있는 영국 여왕 얼굴을 빼버리고 피지 전통 동식물을 넣었는데 이는 독자성을 강화해서 영국(또는 호주)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방법이다.지금은 오히려 중국과의 외교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2017년 호텔, 병원, 다리 건설 등 모든 건축인력들을 중국에서 받아들이고 있다. 급격한 산업화가 진행중이며 그만큼 피지 토착 사람들의 마음도 크게 동요하고 있는 듯.
그러나 2016년 정부가 지폐에서 여왕의 초상화를 삭제하면서 피지의 국기 한켠에 들어가 있는 영국의 국기인 유니언 잭을 빼버리고 새로운 국기를 채택하려고 했으나 새 국기 디자인 후보들까지 다 받아놓은 상태에서 국민들의 반발로 인해 국기를 바꾸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유니언 잭이 들어간 현행 국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을 보면 여전히 피지와 영국과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피지는 UN 정회원인 독립국들 중 자국의 국기 안에 유니언 잭이 포함돼있는 넷뿐인 나라들( 호주, 뉴질랜드, 피지, 투발루) 중 하나인데 호주와 뉴질랜드는 영연방 왕국의 일원이자 앵글로색슨계 영미권 국가이니 그렇다 치고 투발루 또한 영국 국왕이 투발루의 군주로 재위하고 있는 영연방 왕국인데 반해 앵글로색슨계도 아니고 영국과 국가원수를 공유하고 있는 영연방 왕국도 아닌 공화국인 피지가 자국의 국기에 지금 현재까지 여전히 유니언 잭을 포함하고 있는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피지 국기의 중앙에 들어가 있는 피지의 국장도 식민지 시절인 1908년 영국으로부터 받은 국장을 지금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국장 안에 잉글랜드의 상징인 성 조지의 십자가가 포함돼있고 국장의 윗부분에는 영국 왕실과 잉글랜드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사자 그림과 동일한 모습의 사자 그림이 그려져 있다.
2.1. 대추장 칭호
자세한 내용은 피지 대추장 문서 참고하십시오.라투 세루 에페니사 다콤바우(Ratu Seru Epenisa Cakobau)가 온 피지를 자신의 영향 아래 두면서 투이 비티(Tui Viti)라는 호칭을 사용했는데, 이 호칭은 왕이라 번역되기도 하고 대추장(Paramount Chief)이라 번역되기도 한다. 그러나 피지가 영국 식민지가 되면서 이 호칭은 영국 국왕에게 넘겨주었다. 이후 1970년에 피지가 영연방 왕국으로 독립하면서 영국 국왕은 상징적 국가원수가 되었다. 대추장 칭호는 명목상으로 남은 것. 그 뒤 1987년 피지 쿠데타로 공화정을 수립하면서 대추장 칭호는 법적으로 사라졌다. 영국 왕실은 대추장 칭호를 사용하지 않고, 피지 정부도 현재 이 칭호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무튼 이 이후로도 추장 평의회가 영국 국왕을 계속 대추장으로 추대했으나 이마저도 2012년에 해산되면서 대추장 칭호는 역사로 남게 되었다. 그래도 이 관습이 여전히 남았기 때문에 아직도 영국 국왕을 피지 대추장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