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Azar عازا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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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 |
본명 | <colbgcolor=#fff,#1f2023>아자르 |
성별 | 남성 |
종족 | 인간 |
소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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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 |
前 대현자 前 명론파 현자 |
언어별 표기 |
Azar [ruby(阿扎尔, ruby=Āzhā'ěr)] アザール |
성우 |
김용[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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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신의 등장인물.전 명론파 소속의 현자이자 6대 현자들 중에서도 최고 책임자인 '대현자'로, 수메르 아카데미아의 수장이자 수메르의 전 통치자이다.[3]
2. 작중 행적
스토리 진행 순서 (※ 모험 등급, 개방 전제 조건, 출시 시기를 바탕으로 임무를 시계열순으로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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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명 | 비고 |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 | [4] |
미몽과 허상 그리고 기만 | [5] |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 [6] |
뒤집힌 기원 | [7] |
집단의 허상 | [8] |
별을 담는 여정 | [9] |
2.1. 마신 임무
2.1.1. 제3장 - 수메르의 장
2.1.1.1. 제2막: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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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 지혜와 이성의 나라에서 예술과 춤 같은 경박스럽고 공허한 것을 추구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은 겐가? 진실과 진상 그리고 진리를 추구하는 학자들을 위해 신께서 수메르성이라는 천국을 만들었건만…. 너희들은 그걸 더럽히려고 하고 있어.
닐루: 아뇨, 신은 한 번도 예술을 싫어한 적이 없을 거예요. 화신이 우리의 신에게 춤을 바친 적이 있듯이...
아자르: 너의 학식으로는 나에게 변론을 할 자격이 없어 보이는구나. 네가 해야 할 건 이 가소로운 무대를 치우는 것뿐이다.
닐루: 아뇨, 신은 한 번도 예술을 싫어한 적이 없을 거예요. 화신이 우리의 신에게 춤을 바친 적이 있듯이...
아자르: 너의 학식으로는 나에게 변론을 할 자격이 없어 보이는구나. 네가 해야 할 건 이 가소로운 무대를 치우는 것뿐이다.
화신 탄신 축제날 화신의 춤을 추려는 닐루를 권위를 앞세워 중단시키고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 닐루를 깎아내리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주바이르 극장을 떠나기 전 세타이르에게 식장일(識藏日)이 오기 전 공개적으로 예술 공연을 금지하는 법령을 작성해 허공을 통해 공지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화신 탄신 축제... 너흰 신의 탄신을 축하하고 있도록."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떠난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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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보와 수메르인들의 꿈을 빼앗고 있다는 떡밥 때문에 수메르의 후속 마신 임무에서 도토레와 함께 메인 빌런으로 지목되었다. 이나즈마의 쿠죠 타카유키처럼 권력욕/지식욕에 눈이 먼 케이스거나, 우인단에게 신의 심장을 넘기게 되어 무효화되게 생긴 허공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허공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거나, 더 나아가 룩카데바타를 부활시키기 위한 극비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이후 수메르 스토리 전체가 공개되며 실상은 더 최악으로 스카라무슈를 신으로 만들기 위함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즉, 현재 수메르를 위해 존재하는 지혜의 신인 나히다는 완전히 부정하고, 자신이 원하는 지혜의 신을 직접 만들겠다는 극단적인 오만을 저지른 것이다.
2.1.1.2. 제3막: 미몽과 허상 그리고 기만
3막에서 캔디스의 중재로 각자 이야기를 나누게 하면서 아카데미아의 고위직에 있었던 사이노와 알하이탐이 어떻게 여행자 일행에 합류했는지 나온다.확인 요청을 하자 예상대로 대현자가 바로 기각했고, 내게 이런 말을 하더군.ㅡ
「대풍기관의 권력은 현자가 부여한 것이니, 자네는 우리를 심판할 권리가 없다.」
그때 난 대현자에게 있어 풍기관은 단지 현자들이 「지식」을 통제하는 도구일 뿐이라는 걸 알았어.
마신 임무 제3장 제3막: 미몽과 허상 그리고 기만 中 사이노
「대풍기관의 권력은 현자가 부여한 것이니, 자네는 우리를 심판할 권리가 없다.」
그때 난 대현자에게 있어 풍기관은 단지 현자들이 「지식」을 통제하는 도구일 뿐이라는 걸 알았어.
마신 임무 제3장 제3막: 미몽과 허상 그리고 기만 中 사이노
사이노의 경우, 아자르가 그를 포함한 풍기관들을 그저 도구 취급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권력이 과할 정도로 집중된 아카데미아의 상층부를 견제해야 하는 기관이 상층부의 하위 조직이라는 모순에 사이노가 아카데미아를 나가버리고 덕분에 여행자 일행에 합류할 수 있었다.
사이노: 따로 기록되지 않은 임무였지. 게다가 넌 「신의 항아리 지식」과도 연관이 있어.... 어디 설명해보시지.
여행자: 알하이탐, 설마 처음부터... 현자들이 처음부터 절 경계했군요...
알하이탐: 그건 인정할게. 여행자를 조사하라는 임무를 받은 건 사실이야.
페이몬: 알하이탐, 너...!
알하이탐: 그 엄청난 보상을 듣고 임무를 거절할 수 있는 학자는 없을걸. 현자가 임무를 완수하면 신의 지식을 보여주겠다고 했거든.
사이노: 확실히 매혹적인 조건이야.
알하이탐: 하지만 아카데미아 사람들은 날 너무 모르더군. 대현자가 중요한 정보를 알려줬잖아. 「신의 지식」이 정말로 존재한다는 것 말이야. 난 그것만 알아도 충분해. 난 현자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아. 생각해 보면 「신의 지식」을 이렇게 손쉽게 보상으로 준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아? 그래서 난 「신의 항아리 지식」이라는 단서를 가지고 조사를 시작했고, 결론적으로 내가 아카데미아를 믿지 않은 건 정말 잘한 일이었지. 만약 아무런 경계도 하지 않았더라면 나도 아마 「아흐마르의 눈」의 두목처럼 제정신이 아닌 상태가 됐겠지. 제대로 된 의사소통도 못 했을 거야.
사이노: 그 말은, 현자들이 사람들을 미쳐버리게 할 수 있는 지식으로 널 처리하려고 했다는 건가?
여행자: 알하이탐, 설마 처음부터... 현자들이 처음부터 절 경계했군요...
알하이탐: 그건 인정할게. 여행자를 조사하라는 임무를 받은 건 사실이야.
페이몬: 알하이탐, 너...!
알하이탐: 그 엄청난 보상을 듣고 임무를 거절할 수 있는 학자는 없을걸. 현자가 임무를 완수하면 신의 지식을 보여주겠다고 했거든.
사이노: 확실히 매혹적인 조건이야.
알하이탐: 하지만 아카데미아 사람들은 날 너무 모르더군. 대현자가 중요한 정보를 알려줬잖아. 「신의 지식」이 정말로 존재한다는 것 말이야. 난 그것만 알아도 충분해. 난 현자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아. 생각해 보면 「신의 지식」을 이렇게 손쉽게 보상으로 준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아? 그래서 난 「신의 항아리 지식」이라는 단서를 가지고 조사를 시작했고, 결론적으로 내가 아카데미아를 믿지 않은 건 정말 잘한 일이었지. 만약 아무런 경계도 하지 않았더라면 나도 아마 「아흐마르의 눈」의 두목처럼 제정신이 아닌 상태가 됐겠지. 제대로 된 의사소통도 못 했을 거야.
사이노: 그 말은, 현자들이 사람들을 미쳐버리게 할 수 있는 지식으로 널 처리하려고 했다는 건가?
한 편, 여행자도 알하이탐을 살짝 의심스러워 하고 있었다. 이 대화에서 알하이탐이 정말로 아자르로부터 신의 지식을 보여주겠다는 조건으로 여행자를 감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사실을 토로한다. 하지만 알하이탐은 신의 지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걸 알아낸 걸로 충분했고 그게 어떤 내용인지는 당장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더해 그걸 너무 쉽게 보여주겠다고 한 것에 대해 의심을 품었고 조사 결과 아자르가 지시한 현자들의 계획이 '여행자도 감시할 겸 대서기관도 같이 처리하는 일석이조의 계획'이라는 걸 눈치채 감시임무는 팽개친지 오래였다. 여행자를 만난 건 정말로 우연으로 신의 항아리 지식이 있다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오르모스 항구로 갔는데 그 곳에 여행자가 있었던 것이다. 페이몬이 이를 듣고나서 알하이탐이 여행자와 페이몬을 두 번이나 구해줬으니 거짓인 것 같지 않다고 판단해 알하이탐도 일행에 합류하게 된다.
2.1.1.3. 제5막: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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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부질없다. 이익, 신권... 그따위 세속적인 단어로 우리의 위업을 더럽히려 하다니.
창조... 우리는 인류의 지혜로 신을 창조하고 있노라!
인간이 「전지전능」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신을 만들어 이룰지니! 이는 바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지혜의 정점이니라.
우리는 다시금 신의 인도를 받아, 더 이상 의식과 지혜의 어둠 속에서 하염없이 헤매지 않아도 될 것이다... 세계수의 위기 조차도 단숨에 해결되겠지.
이것이 바로 학문의 도시의 최종 목표일지니, 이를 위해선 어떠한 대가도 치를 수 있노라.
창조... 우리는 인류의 지혜로 신을 창조하고 있노라!
인간이 「전지전능」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신을 만들어 이룰지니! 이는 바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지혜의 정점이니라.
우리는 다시금 신의 인도를 받아, 더 이상 의식과 지혜의 어둠 속에서 하염없이 헤매지 않아도 될 것이다... 세계수의 위기 조차도 단숨에 해결되겠지.
이것이 바로 학문의 도시의 최종 목표일지니, 이를 위해선 어떠한 대가도 치를 수 있노라.
알하이탐과 여행자, 페이몬이 아자르의 동향을 살피러 지혜궁에 들어선 후 숨어서 지켜보다가 뒤에서 바로 등장해 아자르의 사무실로 전부 끌고간다. 아자르는 여행자에게 위의 말을 하면서 지혜의 정점이니 뭐니하는 광기를 선보이지만 이에 분노한 여행자는 " 인류 지혜의 정점이니 뭐니하면서... 결국 신에게 의지하는 거잖아요."라고 반박하며 팩트폭력을 날린다. 아자르는 넌 자신의 손으로 신을 탄생시키는 기쁨을 영원히 느끼지 못할 테니 그런 감정을 못 느낄거라고 답해 여행자가 그럼 쿠사나리 화신은 뭐냐고 반박한다. 아자르는 신은 인간을 아득히 초월해야하는 존재인데 그녀가 뭘 할 수 있겠냐, 백성을 보살피거나 황사를 막고 하찮은 동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건 아카데미아도 할 수 있으니 우리도 신이란 말인가?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쿠사나리 화신을 업신여긴다. 마지막으로 쿠사나리 화신을 두고 "과연 이게 진정한 지혜란 말인가 라는 혼란만 줄 뿐이다"[12]라고 말함과 동시에 그녀가 정선궁에 갇혀있는 것이 더 안정적인 학술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해 여행자도 단단히 비뚤어지고 뒤틀린 사람이라 인식했는지 끝내 설득을 포기한다.
대화를 한참 듣고있다가 알하이탐이 여행자의 신상정보가 담긴 항아리 지식을 준다. 하지만 아자르는 알하이탐도 골칫거리로 여기고 있었으므로 알하이탐의 동향을 파악하고 감시하기 위해 항아리 지식에 알하이탐의 정보를 담겠다고 대놓고 배신자 취급하자 알하이탐이 "아자르, 넌 온 수메르를 배신하고, 신을 배신한 자식이잖아!"라고 소리치며 신의 항아리 지식을 스스로에게 주입하고 달려든다. 하지만 아자르는 겨우 피하고 경비병에게 알하이탐을 연행하라 명령해, 알하이탐은 끌려가고 여행자와 페이몬은 구금된다.[13][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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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쿠사나리 화신님은
넓은 아량으로 아자르 일행의 악한 죄질을 넘어가 줬어. 그 사람들도 스스로의 어리석음이 부끄러웠는지 여생을 아비디야 숲에서 지혜를 깨우치며 보내기로 결정했대. 작은 쿠사나리 화신님이 「
스카라무슈」를 물리치고 세계수를 구했단 사실을 듣고서 처음엔 충격을 받더니 금방 엄청 기뻐하더라.[19] 지혜를 탐구하는 길에 다시 찬란한 빛이 비췄다나.
타이나리
타이나리
이후 스카라무슈를 여행자와 함께 물리치고 진정한 주신으로 집권한 나히다에 의해 파면되었고 간다르바 성곽 유배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알하이탐, 사이노, 데히야는 '500년간 신성모독에 가까운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데 사형도 아닌 유배라니' 라며 하나같이 전부 죄질에 비해 가볍다는 평가를 내리며 이를 간다. 이는 룩카데바타의 존재가 티바트에서 소멸되어 풀의 신인 나히다를 포함한 일곱 신조차도 룩카데바타의 존재를 잊어버리게 되었기에, 처음부터 나히다가 2000년동안 집권해온 수메르의 유일신이 되었으며 "500년전 켄리아 대재앙 때 수메르인을 지키고 수호하기 위해 힘을 너무 쓴 나머지 풀의 신님이 어려지고 힘과 기억을 잃으셨으나 그런 주신을 500년 동안 아카데미아가 유폐했다"는 것으로 티바트의 역사가 완전히 개변되었기 때문이다. 이 기억의 개변으로 아카데미아는 지혜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만으로 그토록 찬미하던 "풀의 신" 나히다를 자신들이 가둬버린 게 되면서, "신의 지식만을 숭배하는 어리석은 신성모독"이라는 죄질이 더 강화된 셈이다. 나히다가 수메르를 구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부에르 여신을 다시 빛이 비추었다며 찬사했다 한다. 이들의 행적은 '나히다는 이렇다할 대단한 능력이 없다' 는 대전제가 깔려 있었는데, 나히다가 자신들이 만든 신을 무찌르고 세계수를 치료하니 그 전제가 무너진 것. 500년동안 관심도 기회도 안 준 주제에 외부의 도움으로 탈출해서 해낸 업적 하나만 보고 바로 태세전환하는 꼬라지를 보면 꼴값도 이런 꼴값이 없다. 세계수의 역사 개변으로 나히다가 잃어버린 지혜를 되찾은 것이라 생각하게 된 것은 덤이다.[20]
결국 현자들이 저지른 만행[21]에 분노한 나히다는 프로젝트에 반대하여 감금된 생론파, 인론파 학부의 현자를 제외한 나머지 4학부의 현자들 전원 파면도 모자라 간다르바 성 외곽 숲에서 종신형을 선고한다. 구출에 참여한 일행들은 너무 가벼운 처벌이라고 불만을 품기도 했지만[22] 어쨌든 아자르와 그 파벌들은 그곳에서 나히다에게 쿠데타를 일으킨 잘못에 대해 수하들과 수행하면서 속죄하는 여생을 보내기로 결정한다.
사실 나히다가 내린 이 벌을 잘 살펴보면 아자르와 그의 파벌들에게 가장 큰 대가를 치르게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수메르 아카데미아 항목의 결말에 나오는 설명만 봐도 알 듯이 수메르에서 가장 중요시여기는 덕목인 인망과 지지를 얻는 방식으로 현혹하여 저지른 악행을 기억의 개변으로 인해 신에게 불경죄와 내란을 지은 죄인들로 낙인이 찍힘으로서 인망과 지지가 완전히 박살이 난 것도 모자라 그토록 추구해왔던 지식과 지혜를 영원히 얻을 수 없는 몸이 되었기 때문.[23]
2.1.1.4. 중간장 제3막: 뒤집힌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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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전설 임무
꼴에 그래도 명론파 현자에 대현자였던 놈인지라 마신 임무 이후에도 가끔 언급은 된다. 물론 부정적인 쪽으로만.[24]2.2.1. 매의 장 제1막: 집단의 허상
후일담 식으로 언급된다. 아카데미아 학자 중 피아의 지도 교수들 중에 아자르가 있어서 프로젝트가 취소될 뻔했지만[25] 새로운 현자 대행이 다시 심사하고 허가를 내려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학자 찬드라의 말에 의하면 아자르를 포함한 현자들이 실각되어 그들이 주도하던 실험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관련 학자들도 심사받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연구를 할 사람은 없어서 적당히 시간보내고 상황이 명확해지길 기다리는 분위기에 허공도 폐쇄되어 새로운 프로젝트와 연구를 하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그후 1년전에 시라즈의 논문을 심사하다 알하이탐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고 짧게 언급이 나온다. 알하이탐은 아카데미의 금칙 및 실험이 너무 보수적이라고 반대했는데 아자르가 알하이탐을 숙청하려 들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때부터 알하이탐을 눈엣가시로 여겼던것 같다.
그 외에 매의 장 시점에서는 '풍기관의 행동은 현자조차 관여할 수 없다' 라는 규정이 추가됐다고 하는데 이는 마신 임무에서 아자르가 사이노에게 "대풍기관의 권력은 현자가 부여한 것이니, 자네는 우리(현자)를 심판할 권리가 없다."라고 하며 사이노의 수사 요청을 기각했던 일 때문으로 보인다.
2.2.2. 유금의 장 제2막: 별을 담는 여정
유성우를 보고 싶어하던 요이미야를 위해 정보를 모으던 여행자가 아카데미아에 갔을 때 언급한다. 유성우에 대해 확인하려면 명론파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명론파 현자가 아자르였던 탓에 요이미야 전설 임무 시점에서는 레일라가 많이 바빠져서 부탁하기 힘들다는 것.[26] 참고로 이 일에 대해서 여행자와 페이몬(+요이미야)에게 도움을 준 인물은 아자르가 그렇게 무시했던 나히다였다.3. 평가
그들에겐 완강한 의지와 충성스러운 신앙이 필요 없는 거죠. 임기응변에 강하고 기회주의자처럼 이익만 쫓는 것이... 그 학자들의 진면목이었군요.
마신 임무 제3장 제4막: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 中 캔디스[27]
마신 임무 제3장 제4막: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 中 캔디스[27]
아무리 대현자라고 해도 허공이 머릿속에 생각을 주입하면 눈앞의 사물도 못 알아보게 되는군. 너희들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세상만,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만 보지. 그렇기 때문에 너희들은 작은 쿠사나리 화신의 존재를 무시했던 거야... 그녀는 정말 현명한 신인데 말이지.
마신 임무 제3장 제5막: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中 사이노
마신 임무 제3장 제5막: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中 사이노
원신 세계관의 대표적인 인간 말종. 이 자와 아카데미아가 저지른 온갖 만행들이 얼마나 천인공노할 짓이었으면 수메르 마신 임무 이전까지 슈베르트 로렌스, 도토레, 쿠죠 타카유키가 나눠갖고 있던 원신의 대표적인 빌런 지분을 사실상 거의 다 독식했고, 수메르 스토리 완결 이후 바벨, 마르셀, 쿠자비나와 같은 신종 빌런들이 등장할 때마다 이들의 악행을 아자르와 비교하면서 동급 또는 그 이상으로 놓을 수 있는지 여부를 재는 일종의 빌런도 측정기(?)가 되었다. 또한 악인이 비참한 최후를 맞을 때마다 '아자르도 이런 최후를 맞았어야 한다'라며 성토하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거의 꾸준글 수준.[28]
오만하고 권위주의적이고 고압적이며, 예술을 천박한 것으로 여겨 닐루의 공연을 강제로 탄압하며 등장했기 때문에 안좋은 의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수메르 아카데미아를 각인시켰다. 실제로 커뮤니티를 보든 플레이 방송을 보든 아자르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극도의 악질 꼰대이자 독재자로 대동단결 되는 편. 근데 스토리가 풀릴수록 이 자를 주축으로 아카데미아가 저지르는 짓거리는 꼰대 정도 표현으로 끝내는 게 '외려 칭찬이 아닌가?' 싶은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다.
꼰대 같은 성격뿐만이 아니라, 아자르의 뜻에 따라 아카데미아의 이름으로 자행된 악행들만 해도 상당히 많다. 아래는 아카데미아가 저지른 악행을 시간 순서로 나열한 것.
- 거짓된 적왕의 과거를 기반으로 우림 지역과 사막 지역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사막 지역을 차별했다. 아래의 쿠사나리 화신 감금과 마찬가지로 비단 아자르만이 아닌 최소 룩카데바타 사후 500년 전의 전임 대현자들로부터 이어져 온 관행인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 자신들의 신을 감금하고 방치했다. 감금 자체는 500년 전부터였으며 이 당시의 역사를 왜곡하여 백성들에게 알린 것으로 모자라 소수의 백성들이 새로운 신의 탄신을 축하하는 행사까지도 억압해 왔다. 아자르라고 쿠사나리 화신을 신 취급한 건 아니라 아예 관심도 가지지 않고 제대로 관리조차 하지 않은 탓에 쿠사나리 화신이 최초의 허공 단말이라는 것조차 몰랐다.[29]
- 더 나아가서 자기네 집정관을 갈아치우려는 오만한 의도로 범죄 조직이나 다름없는 우인단과 국가사업 수준으로 협력했다. 이 과정에서 이단이라고 추방했던 도토레까지 신을 만들겠다고 다시 받아들였다.
- 자국의 백성들을 대상으로 사망자가 나오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인체실험이나 다름없는 허공윤회 사건을 진행시켰다. 나히다와 여행자가 아니었다면 두냐르자드는 사망할 뻔했다.
- 세계수의 지식에 접해 미쳐버리자 방치하듯 아루 마을에 내팽개친 학자들을 다시 납치해 와서 희생시켰다. 세계수에 학자들을 갈아넣은 것은 아카데미아의 상층부인데 이것에 대한 책임조차 지려하지 않았다.
- 적왕의 부활이 도래했고 부활에 미쳐버린 학자들이 제물로 딱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부활을 성사시켜주겠다고 속였다. 적왕은 자기 잘못을 바로잡고 백성들을 구하겠다고 희생까지 했으니 당연히 부활은 말도 안되는 거짓이지만 아주 먼 과거부터 사막 민족이 적왕의 부활을 은근히 기다렸다는 점을 교묘하게 이용했다.[30]
이렇게 많은 악행들을 저질러서 수메르의 실질적인 통치자지만 수메르를 구하기 위해서 반드시 쓰러져야 하는 거악 그 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바로 이전 이나즈마 스토리에서 온갖 비리와 더불어 텃세, 인종차별, 납치, 아동 학대, 인신공양[31], 반란 미수 등의 수많은 악행들로 비호감 스택을 착실히 쌓아놓은 간조/텐료 봉행이 다시보니 선녀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 말 다했다.[32] 아자르에 비할 만한 인물은 유라 전설 임무에 나왔던 슈베르트 로렌스인데, 스케일을 키우고 개연성을 보강해서 긴장감을 높이면 딱 수메르 버전 슈베르트다.
그러나 허영심과 오만함의 결정체인 슈베르트와 달리, 아자르는 대현자라는 직책을 노름으로 따지는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머리가 잘 돌아가는 인물이다. 적왕 신앙을 이용해 필요한 인력들을 보충하면서 아카데미아 짓이라는 것을 아무도 눈치를 못 채게 수작을 부렸고 허공을 통한 정신력 착취도 외부의 개입이 없었다면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 했을 계획이라는 점에서 슈베르트 따위보다 훨씬 교활하고 치밀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여행자 일행의 나히다 구출 및 신 탄생 저지 계획 역시 식장일을 노릴 것부터 시작해 몇 수를 미리 내다본 모습을 보였으며, 알하이탐의 책략가로서의 능력이 상상 이상으로 뛰어나 아자르의 예측을 예측(…)해 카운터를 준비했기에 망정이지 여행자 일행의 계획이 어중간한 수준이었으면 여행자는 아카데미아에 발을 들이자마자 허무하게 계획이 좌절당했을 것이다.[33]
여행자와 나히다를 제외한 사람들 중, 아자르의 계획 밖의 행동을 보인 자는 알하이탐, 라흐만 정도가 전부였다. 데히야는 현자들에 대항할 생각 없이 그냥 휴양할 생각이었고, 사이노는 아카데미아의 수상함을 눈치챘지만 허공에 의해 모든 행동이 읽혀 아무런 단서도 얻을 수 없었다. 라흐만이 철수하는 학자들을 습격하여 단서를 남겼고, 알하이탐이 내부자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추론을 하였지만, 여행자 없이 이들만으로는 '새로운 신을 만든다'는 아카데미아의 목적에 다다르지 못할 가능성도 컸다.[34] 결과적으로, 계획에 이런저런 변수가 생기긴 했어도 신을 창조한다는 최소한의 목적은 완수했다.
이렇게 치밀하게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아자르가 간과한 것이 있었다. 목적을 방해하려는 여행자도 아자르에게는 문제이지만, 신을 만드는 비밀 프로젝트에 참가한 인물이 하필이면 우인단 내에서도 가장 악랄하다고 평가받는 데다가 과거 현자들에게 추방당해 그들에 대한 악감정이 있는 도토레, 그리고 신이 되는 존재가 인간을 증오하는 스카라무슈라는 것이었다.[35] 게다가 신의 항아리 지식에 담긴 것은 정황상 신의 지식이 아니라 적왕과 룩카데바타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비늘병을 유발하고 사막 문명을 멸망시킨 심연의 힘으로 보이는데 이를 알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신의 지식이라 규정하고 전부 스카라무슈에게 주입하려고 했던 지라, 그야말로 불난 집에 휘발유를 쏟아붓는 격이다. 아자르와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현자들은 지혜 탐구에 신의 지혜를 이용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도토레나 스카라무슈나 남 좋으라고 일을 벌일 양반은 아니기에 결국 이들에게 토사구팽 당할게 뻔한데 이런 결말에 대해 대비했다거나 고민했다는 묘사는 없다.[36][37][38] 오만함에 눈이 멀어 뒤를 생각 못한다는 점은 슈베르트와 비슷한 셈.
설령 도토레에게 토사구팽당하지도 않고, 최종 목적인 나히다 끌어내리기를 성공한다 해도 아카데미아가 원하는 신에게서 지식만 빼먹는 미래 따윈 있을 수 없는 게, 바로 천리의 주관자의 존재 때문. 그녀에겐 타국의 신의 심장을 가져가서 인공 신을 만들어내고, 그걸 빌미로 현직 집정관을 끌어내리려는 시도 자체가 중죄다. 설령 인공 집정관을 인정한다 해도 그 이후의 행보를 좋게 봐줄 리가 없는데 아자르와 아카데미아는 풀의 신의 자리까지 스카라무슈에게 넘기려고 했기 때문이다. 수메르에서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나히다나 여행자 일행마저 이들을 저지하는데 실패한다면 500년 전에 그랬듯 다른 일곱 신들을 동원해 아카데미아와 스카라무슈, 더 나아가 수메르라는 나라 자체를 멸망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마신 전쟁의 형태로 찬탈을 해도 문제인 것이, 신의 항아리 지식에는 알아서는 안 되는 지식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이 지식을 통제할 수 있는 나히다가 없어진다면 천리의 주관자가 수메르를 멸망시킬 이유는 충분해진다. 천리가 켄리아를 멸망시키려고 일곱 신 전원을 소집했을 때조차 룩카데바타만큼은 빠져서 세계수를 지키라는 명을 받았다는 사실만 생각해봐도 세계수가 천리, 나아가 티바트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는 답이 나온다. 물론 이는 아자르가 예측 가능한 영역의 일이 아니지만, 스토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간에 아자르와 그가 이끄는 아카데미아의 결말은 파멸뿐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아자르의 입장에서 다행인 건 켄리아의 멸망 이후로 천리의 주관자가 500년 넘게 침묵하고 있었다는 거다.
게다가 세계수의 오염의 원인은 심연의 밑에서 올라온 알 수 없는 금단의 지식이였고 이 영향으로 학자들이 미쳐버린 것인데 아자르를 비롯한 아카데미아는 이걸 사람이 이해할 수 없으니까 신의 지식이라고 멋대로 단정짓고서는 그걸 신이 된 스카라무슈에게 주입시켜 세계수와 접촉시키려 했다. 스카라무슈 성격상 세계수를 구할 이유도 없고 현자들 따위 간단하게 쓸어버릴 수 있으니 그럴 일은 없었겠지만 만일 진짜로 시행되었다면 세계수가 치유되기는커녕 오염이 더 가속화되어 티바트 전체가 붕괴되었을 것이다. 사실상 수메르뿐만 아니라 티바트 전체를 위협하는 암덩어리인 셈. 나히다는 방법만 아직 몰랐을 뿐이지 금단의 지식이 오염의 원인이란 걸 이미 밝혀냈다는 걸 생각하면 아자르와 그 일당들은 정말 어리석은 작자였다. 인공 집정관 제조 프로젝트에 포함된 내용 중 하나로 나히다를 비밀리에 석방하는 지령도 있었는데 정황상 아자르는 스카라무슈를 앞세워 나히다에게서 풀의 신의 심장을 강제로 뺏은 후 수메르에서 추방시킬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만일 사실이면 한낱 인간 주제에 집정관을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 이 정도로 어리석은 작자도 없을 것이다. 즉, 머리는 분명 잘 굴러가는 편이고 계획도 성공은 했는데 그 뒤를 전혀 생각 못했다.[39]
아자르가 얼마나 어리석고 오만한지는 아래 대사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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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우리는 인류의 지혜로
신을 창조하고 있노라!
→ 창조의 구동력으로 사용될 신의 심장은 본래 셀레스티아의 물건이다. 육체의 근원은 이나즈마의 번개 신이 만들어 둔 인형 스카라무슈, 창조에 필요한 거대한 힘을 모으고 관리하는데 사용한 '허공'은 풀의 신의 작품. 신을 창조하는데 필요한 시설과 기술은 도토레와 우인단의 것을 사용했다. 심지어 이런 계획조차 도토레의 작품. 새로운 신을 만들어내는 위업에 수메르 대현자들의 '인류의 지혜'가 기여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아카데미아가 한 일은 그저 도토레가 시키는데로 수메르 사람들에게서 에너지를 강탈하고 스카라무슈가 다룰 거대한 몸체를 만드는 잡스러운 일들 뿐이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하나도 못하고 도토레의 음모에 그저 이용만 당한 주제에 스스로를 인류 지혜의 정점이라 자화자찬하고 있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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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전지전능」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신을 만들어 이룰지니! 이는 바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지혜의 정점이니라.
→ 티바트 역사에서 "지혜의 정점"에 가장 가까이 도달한 국가는 "딱 하나"있었다. 그리고 그 국가는 모종의 이유로 처참하게 몰락하고 기록조차 대부분 소멸해버렸다. 단편적이긴 하지만 켄리아의 존재와 그 비참한 최후 정도는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는데[40] 본인들의 비원이 달성되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엄청난 일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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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금 신의 인도를 받아, 더 이상 의식과 지혜의 어둠 속에서 하염없이 헤매지 않아도 될 것이다... 세계수의 위기조차도 단숨에 해결되겠지.
→ 스카라무슈 항목 참조. 헤아릴 수 없는 세월 동안 인간에 대한 원한과 불신, 혐오가 뿌리깊게 박혀있는 스카라무슈가 신으로 재탄생한 다음에 수메르 대현자들이 바라는데로 움직여주었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더 황당한 사실은 스카라무슈를 재료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아카데미아는 그의 기억을 추출해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만일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을 알면서도 그에 대한 대책은 마련해두지 않았다. 애초에 죽은 위대한 룩카데바타를 되살리겠다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새로운 신을 만들어내겠다면서 그 새로운 신이 세계수의 위기를 해결할 능력이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의문은 아예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 완벽이니 계산이니 자신들의 능력을 과신하면서도 본인들 능력으로는 해답을 낼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게 될 것이다라는 대책없는 망상에 빠져있던 것.[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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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학문의 도시의 최종 목표일지니, 이를 위해선 어떠한 대가도 치를 수 있노라.
→ 룩카데바타에게 풀의 신 자리를 계승받은 쿠사나리 화신을 감금한 것도 모자라 신을 만들겠다고 사막 민족은 물론 수메르성 시민들까지 갈아버렸으니 2000년 전 부터 지금까지 수메르의 백성들을 생각하고 희생한 룩카데바타의 뜻을 저버린지 오래였다. 이걸 학문의 도시인 수메르가 나아가야할 최종 목표라고 포장하고 선동한 것이다. 이 대목은 나히다가 세계수의 위기를 해결해 최종 목표(세계수의 정화, 신의 인도)를 이루고 이후에 본인이 파면당하고 수메르 외곽 지역으로 유배당해서, 어떤 의미에선 정말로 대가를 치른 셈이 되었다. 물론 아자르가 최종 목표에 기여한 것은 1도 없고 오히려 방해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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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인간을 아득히 초월해야만 하는 존재다. 하지만 작은 쿠사나리 화신... 그녀가 뭘 할 수 있는가?
→ 신이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건 신들 스스로도 인정하고, 실제 원신의 집정관 캐릭터들은 일반적인 '신'들에 비해 친근한 존재로 묘사된다. 벤티는 본래 처음부터 강한 존재가 아니었고, 오히려 약한 바람의 정령 중 하나에 불과했다. 또한 몬드에 자유를 되찾을 때 파트너를 잃었고, 죽은 파트너의 외형을 빌려 본인의 인간형 모습을 만들고 인간 음유시인으로써 살고 있다. 종려는 일곱 신 중 제일가는 무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조차도 기나긴 마신 전쟁에서 딱 한 명을 제외한 선중 야차 전원+ 귀종을 잃었으며, 인간을 신뢰한 나머지 통치까지 인간에게 맡기고 스스로도 인간 종려로써 살아가고 있다. 라이덴 쇼군 역시 마신 전쟁통에 호재궁과 사사유리 등 권속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권속들과, 쌍둥이 자매인 라이덴 마코토까지 잃은 나머지 PTSD가 도져서 본인을 기계로 개조하고[42] 그 기계에게 국정을 떠넘긴 다음 국가를 걸어잠그고 본인은 일심정토라는 심상세계에 숨어 살게 된다. 즉, 원신에서 신이란 존재는 능력과 수명의 차이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인간과 전혀 차이가 없는 것이며 데인슬레이프 역시 데인 여담 나히다 편에서 이를 언급한다. 그저 신들의 전능만을 찬양하는 아자르의 우둔함을 보여주는 대사. 무엇보다 나히다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감금해버린건 아자르를 포함한 역대 현자들이다. 즉 훌륭한 적반하장.
특히 폰타인의 푸리나는 아자르의 발언을 통째로 부정하는 완벽한 반례다. 푸리나는 아자르와 아카데미아가 요구하는 '인간을 아득히 초월해야만 하는 존재'는 커녕 신의 눈 사용자만큼의 권능도 가지지 못한,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는 인물이었음에도 500년간 폰타인을 선진국으로 이끌었으며, 끝내는 폰타인을 구하고 다른 일곱 신들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게다가 나타의 역대 불의 신들은 아예 평범한 인간이었다가 불의 신좌를 이어받고 집정관이 된 사례인데, 이들은 신좌를 계승하면서 마신으로 승격하는 동시에 불의 신으로서의 힘과 지식을 얻기는 하지만 수명 자체는 일반적인 인간과 거의 차이가 없고, 불 원소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순수 마신이나 정령 출신 마신들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권능도 적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대대로 심연으로부터 나타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그 중에서도 현임 불의 신 마비카는 심연의 오랜 침식으로 이미 곪을 대로 곪은 상태가 된 나라를 이어받고도 힘의 상당 부분을 소모하여 성화의 불꽃을 유지한 것은 물론, 죽음의 집정관 로노바의 권능을 사용한 댓가가 자신의 죽음이라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여섯 영웅과 함께 환혼시를 발동시키며 나타를 수호하려는 의지를 천명하였다. 또한 신의 능력만을 믿고 여러 문제들을 독단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신과 인간 모두가 힘을 합쳐야 나라를 구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나타의 백성들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심연과 맞설 수 있도록 이끄는 모범적인 지도자의 면모를 보였다.[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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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보살피거나 황사를 막고 하찮은 동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건, 아카데미아도 할 수 있다. 그럼 우리도 신이란 말인가?
→ 각 지역을 다스리는 집정관의 책무가 바로 그것이다. 힘 없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다스리는 통치자의 존재 이유를 근본부터 부정하는 황당한 소리.[44] 심지어 대현자 체제의 아카데미아는 그 하찮다는 행동에 완전히 무관심했다. 광증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기는 커녕 사막 한복판 아루 마을에 내다 버렸고,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다름아닌 아카데미아가 그렇게 무시하던 작은 쿠사나리 화신이었다. 어떻게 보면 자신들이 누군가를 다스릴 자격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드러낸 셈.[45] 위대한 룩카데바타를 그리워함에도 신이 지키려 하는 의지는 무시하고 본인들만의 해석을 가지고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만 했으니 이들은 근본부터 통치자의 자격이 없던 족속들인 셈이다.
위에서 보여준 오만함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점도 있다. 아자르뿐만 아니라 아카데미아의 일부 학자들까지 포함된 문제점으로 허공에 너무 의지했다는 점이 있다. 특히 아자르의 경우, 허공에서 준 정보가 잘못된 거라는 생각 자체를 전혀 못해 "나히다가 탈출했다"는 정보를 허공에서 확인하자 본인 스스로 그럴 리가 없다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직접 정선궁에 들어가 보자 눈 앞에 나히다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렇게 된 이유로 허공은 룩카데바타를 진심으로 찬양한다고 주장하는 대현자 일파가 사용을 권장했기 때문에 허공에 의심을 품는다는 것은 곧 대현자의 권위를 의심한다는 의미가 되어버려 다른 학자들도, 대현자 자신도 의심을 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행자 일행이 허공의 허점을 이용할 거란 생각을 아예 하지도 않아 거짓 정보 하나 넣었을 뿐인데 급속도로 무너지고 만다.[46]
결국 이러한 그들의 악행은 세계수의 의식으로나마 남아있던 룩카데바타가 자신의 존재를 소멸시키는 희생을 해서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고 그 탓에 룩카데바타가 아닌, 아자르 본인이 그토록 무시하고 배척했던 쿠사나리 화신, 나히다가 유일신이 되는 역사 개변의 결말[47]이 되었고 후에 유배되며 모든 것을 잃은 몸이 되어 영원히 수메르인들과 신의 경멸을 받는 재기불능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체포 과정에서 사이노한테 처맞아 중상을 입은 채로 구금당한 것은 덤으로[48], 본인의 오만함과 아집 때문에 그 응분을 자업자득의 대가로 치른 셈이다. 다만, 나히다가 냉철한 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비로운 성격의 소유자라서 대인배적인 수준의 엄벌로 끝난지라, 이에 대해 아쉬워하는 유저[49]들은 라이오슬리의 전설 임무에 등장하는 악인 두지에처럼 직접 두들겨 맞는 사이다 장면이나[50] 폰타인 마신 임무 1~2장의 메인 빌런 마르셀처럼 피해자들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묘사되었으면 하는 반응이 우세하다.
또한 폰타인에는 '신이 500년 동안 어딘가에 갇혀있고, 인간이 신을 대신해 통치자 자리에 있다'는, 아자르와 같은 포지션에 있으면서도 완벽하게 안티테제의 행보를 보인 인물이 있는데, 다름아닌 푸리나다. 푸리나는 포칼로스가 자신의 인격을 분리해서 만들어낸 대역으로, 포칼로스의 저주로 인한 불사성 하나만 빼면 신의 눈조차 없는 그냥 인간이다. 그런 푸리나는 폰타인의 신 포칼로스가 계시 판결 장치 안에 들어간 이후 500년 동안 신을 연기하며 인간의 몸으로 대신 통치를 하게 됐다.[51] 추가로 푸리나와 아자르는 푸른색 복장+모자+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다르다는 점[52]이 닮았는데 외형은 젊은 여성과 나이든 남성으로 정반대며, 마신 임무에서 여행자와 대립하는 위치에 있었고, 신의 지위에 도전하는 대사[53]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500년 동안 입으로만 룩카데바타를 섬긴다고 하면서 그 실상은 사막과 우림의 차별 심화, 광증에 빠진 학자 방치,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 등, 룩카데바타가 일궈온 모든 것을 자기들 손으로 무너트리고 있던 아자르(와 현자들)와 달리, 푸리나는 500년 동안 포칼로스를 향한 믿음을 버팀목 삼아 온갖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틈틈이 종말의 예언을 조사했으며, 그러는 와중에 그 누구도, 최측근이자 물의 용왕인 느비예트조차도 푸리나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완벽하게 신을 연기하며 에게리아가 일궈온 모든 것을 필사적으로 지켜냈다.
게다가 둘 다 마신 임무 이후로는 통치자의 지위에서 내려왔지만, 푸리나는 지위에서 내려온 후에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얻게 되었고[54] 폰타인 사람들에게 전대 물의 신이자 폰타인의 슈퍼스타로 불리며 여전히 사랑과 존경을 받는 반면[55], 아자르는 지위에서 내려온 후에 남은 평생을 아비디아 숲에서 유배를 당하게 되었고 수메르 사람들에게 수메르를 말아먹을 뻔한 인간말종으로 낙인찍혀 멸시를 받게 되었다.[56]
4. 여담
- 수메르의 게시판에 붙힐 안내문들도 대현자의 권한으로 통제하고 있었다.
- 3.0 버전부터 이미 아자르와 아카데미아에 대한 유저들의 인식은 최악이었고 3.1 버전 스토리가 공개되면서 그 분노는 더 심해졌는데, 이 분노에 폭탄을 들이붓듯, 10월 27일[57]에 나히다가 겪은 참상이 적나라하게 묘사된 캐릭터 PV, 생일 축하해가 공개되면서 아카데미아 및, 아자르를 향한 분노는 말 그대로 하늘을 찌르는 지경이 되었다. PV의 내용이 화신 탄신일과 게임 내적이든[58] 외적이든[59] 관련되어 있는데 마침 2막에서 화신 탄신일이나 축하하고 있으라고 조롱한 장본인이 대현자 아자르다.
- 죄질이 너무 더러워서 유저들에게는 게임 내에서는 물론이고 유저들 사이에서도 공공의 적 혹은 동네북 취급을 받고 있다. 이 때문인지 아자르를 참교육하는 팬아트가 많은 편인데, 특히 막내가 학대당하는 걸 보고 분노한 벤티, 종려, 라이덴 쇼군이 직접 강림해 참교육을 행하는 짤방이 많다. 그 외에는 여행자나 사이노, 데히야, 알하이탐 같은 쿠사나리 구출 파티 멤버, 아니면 탈출한 나히다 본인이 스카라무슈의 로봇을 뺏어와선 장포스를 시전하며 아자르를 참교육하는 짤방도 있다. 같은 명론파 학자인 레일라가 아자르를 파묻어버리거나 족쳐버리는 짤방도 있지만 이쪽은 논문을 너무 과도하게 준다는 이유로 참교육하는 경우가 많다.
- 작중에서 비난받을 짓들만 잔뜩 해서 그렇지, 의외로 알게 모르게 피해를 본 인물이다. 기존 아자르 일당이 저지른 일은 '죽은 룩카데바타의 자리를 대신해 나타난 새로운 신인 작은 쿠사나리 화신의 지적 능력에 실망해 새로운 신을 만드는 것\'이였지만 모든 일이 끝나고 여행자를 제외한 모든 작중 인물들의 룩카데바타에 대한 기억이 개변된 이후에는 '수메르 백성을 위해 모든 힘을 소진하고 어려진 쿠사나리 화신을 쓸모가 없어졌다는 이유로 감금하고 새로운 신을 만들려고 함.\'으로 바뀌면서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죄질이 어마무시하게 더러워지며 '국가 반역범'에서 '국가 반역범+은혜조차 모르는 배은망덕한 놈'으로 평가가 더 낮아지게 되었기 때문. 물론 아자르 일당은 비난 받아야 마땅한 악행들을 너무 많이 저지른데다 룩카데바타의 지식'만' 탐내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룩카데바타가 어려졌어도 똑같이 감금하고도 남을 놈들이라는 평가까지 받은터라 이걸로 동정받는 일은 거의 없다.[60] 게다가 역사개변이 일어나지 않아도 똑같은 게 갓 태어난 나히다를 보자마자 지식을 가르쳐준다는 선택은 안하고 가둬놓고서는 500년동안 단 한번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수메르 사람들은 대체 얼마나 생각없는 멍청이들이길래 저런 어리석고 추악한 놈들을 현자에 지도자로 삼냐는 국제적 망신을 당할 수가 있다.
- 아자르가 저지른 악행이 어마무시한 탓에 그가 속한 명론파도 사실 빌런 집단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고, 덕분에 명론파에 속한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레일라도 우스갯소리기는 했지만 빌런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다. 5막이 끝나면서 세타르는 자기 잘못을 반성하며 닐루에게 사과의 뜻이 담긴 말을 전해달라고 했고 라흐만과 같이 사막 민족 교육정책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나히다의 정책을 돕고 있다. 하이파시아는 스카라무슈를 접한 탓에 정신이 나간 거지, 딱히 잘못을 저지른 적은 없으며 수행에 관해 여행자에게 친절히 알려준 적이 있었으니 피해자 포지션이고 레일라는 버섯몬을 진짜 친구로 여기고 뭘 좋아하는지 고민하는 모습이 나와 선량한 성격인 것으로 밝혀져 명론파 자체는 멀쩡한 학부가 맞다고 볼 수 있다. 다르게 말하자면 한 학부가 부정적으로 보일 정도로 그만큼 아자르가 끼친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다는 방증이다. 거기에 아자르는 명론파의 현자 자리에 있었으니 여파가 더 컸을 것이다. 명론파의 평판을 바닥도 모자라 지하까지 처박아버렸다며 명론파의 다른 학자들이 아자르를 기록말살 해버려도 할 말이 없을 정도. 실제로도 명론파에서 아자르의 이름 자체가 금기어가 됐는지, 명론파 학생인 레일라의 초대 임무에서 아자르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61]
- 빌런으로써 본격적으로 활약하는 3.2 버전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메인 빌런인 오딘과 유사한 점이 많다. 둘 다 각각 아홉왕국과 수메르의 최고지도자이며,[62] 그 지도자에 걸맞게 매우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지혜로운 인물이지만, 이로 인해 극도로 오만해져 스스로는 자신이 다스리는 곳의 번영을 위해서라는 자기합리화로 백성들까지 이용해 온갖 악행을 저질러 가며 금단의 지식[63]에 발을 디디려 할 정도로 미쳐버렸고, 결국 이로 인해 자신에게 반감을 가진 자들과 외부에서 온 존재의 활약으로 직위에서 끌어내려져 백성들에게도 버려지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외형 면에서도 푸른 옷을 입고 오른쪽 눈에 뭔가[64]를 쓴 노인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 사막 지역에는 바벨이 아자르와 똑같은 취급을 받는다. 바벨도 아자르처럼 화신이 죽었든 살았든지 상관없으며, 자신이 신의 이름을 팔아먹으며 새로운 국가를 세울 것이라는 정신나간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바벨보다 훨씬 더 화신 및 지니들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제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트와 여행자를 죽이고 토사구팽 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해당 스토리에서 나오는 구라바드 왕국의 역사처럼 싸그리 전멸을 당해버렸다. 이쪽도 신앙이 어쩌니 하면서 화신의 권능을 도구처럼 이용하려고 했을 뿐 화신의 철학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덤이다.[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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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자 일행의 활약으로
나히다가 실권을 장악하게 된 후, 대현자 자리에서
파면되어 간다르바 성곽으로 종신 유배되었다.
[2]
붕괴: 스타레일의 도연을 담당함.
[3]
수메르의 통치자는 원래 쿠사나리 화신
부에르가 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대대로 대현자를 위시한 현자들이 수메르를 통치하고 있었다.
[4]
모험 등급 35 이상, 마신 임무 제3장・제1막 「안개 낀 어두운 숲을 지나」 클리어.
[5]
모험 등급 35 이상, 마신 임무 제3장・제1막 「안개 낀 어두운 숲을 지나」 클리어.
[6]
모험 등급 35 이상, 마신 임무 제3장・제4막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 클리어.
[7]
모험 등급 40 이상, 마신 임무 제3장・제5막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클리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전설 임무 붉은 단풍의 장 제1막 「낯설고 외로운 길」클리어.
[8]
모험 등급 40 이상, 마신 임무 제5막・「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클리어 후 전설의 열쇠 1개 사용.
[9]
모험 등급 40 이상, 마신 임무 제3장・제5막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클리어,
라이덴 쇼군 전설 임무 천하인의 장 제2막 「찰나의 꿈」 클리어, 월드 임무 숲의 책 제2장 「꿈속의 모밭」의 「아란나라의 세계」 클리어 후 전설의 열쇠 1개 사용.
[10]
영문판에서는 더욱 의미심장하게 묘사되는데, "Go celebrate the birth of that god to your heart's content (마음껏 그 탄신일이나 축하해라)" 라고 한다.
[11]
눈치가 굉장히 빠른 플레이어라면 여기서 아자르의 말이 이상함을 알 수 있다. 이미 중지령을 내려놓고 '너희는 신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도록'이란 모순되는 말을 하는데, 이는 즉 뒤집어 생각해보면 '영원히 그 짓이나 하고 있으려무나'나 다름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사건의 진상을 추리하는 사색 모드에서 플레이어에게 그 문장의 뜻을 잘 생각해 보라는 듯이 첫 사색부터 대현자의 발언: "대현자가 신의 탄신을 축하하라고 했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라는 선택지가 제공된다.
[12]
아자르와 만나기 이전에 만났던 학자도 이렇게 자기 멋대로 단정짓는 모습을 보인다.
알하이탐이 경멸하는 머저리와도 같은 생각을 잘 보여주는 장면.
[13]
하지만 알하이탐과 여행자, 페이몬의 행동은 사실 아자르를 감쪽같이 속이기 위한 연기였다. 알하이탐은 여행자와 페이몬을 배신한 척 하면서 아자르를 떠보고 달려드는 척 하면서 몰래 공연금지 명령 내용이 담긴 항아리 지식을 '작은 쿠사나리 화신이 도망쳤기에 이를 잡아라'라는 거짓 정보가 담긴 항아리 지식과 바꿔치기했다. 여행자와 페이몬은 나히다의 의식을 깨우기 위해 일부러 구금된 것으로, 연출을 보면 '그냥 그자리에서 다 때려눕히면 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경비병들이 다가오자 싸울 생각은 안하고 뒷걸음만 치는데 그 이유가
못 이기는 척 일부러 잡혀서 정선궁(나히다)과 가까운데다 방해도 받지 않는 구금실로 가기 위한 것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그 자리에서 경비병들을 처리하고 아자르를 반죽여놓은 뒤에 나히다를 해방시키라고 협박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 나히다의 육체만 풀려나고, 나히다의 의식은 깨울 수 없기에 적을 방심시킬겸 나히다의 의식을 깨우기 위해 제발로 잡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14]
애초에 몬드, 리월, 이나즈마를 여행하며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주고 바람, 바위, 번개, 풀 이 네 가지 원소의 힘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최소 집행관 서열 6위에 랭크된 스카라무슈를 능가하는 강함을 지닌 여행자가 전력을 다해 싸웠다면 아자르와 경비병들은 여행자를 구금하기는 커녕 처참하게 몰살당했을 것이다. 이미 몬드에서부터
타락한 바람 사신수를 쓰러뜨린 적과
마신의 잔흔과의 대련을 이겨낸 적이 있고,
리월에서
천암군 스무 명을 혼자 때려눕힌 전적, 보물 사냥단 열 몇과 또다른 천암군 열 몇명을 쓰러뜨린 전적과
말석인 11위라지만 우인단 집행관을 3대 0으로 발라버린 전적도 있다. 층암거연 진입을 위한 임무에서도 보물 사냥단 무리를 박살낸 적 있으며 층암거연에서도 보물 사냥단 무리와 심연에 물든 존재들을 쓰러뜨렸고, 이나즈마에서도 1대 1
막고라식 결투에서
삼연벙으로 쿠죠 사라에게 1대1로는 막부 병사들이 못 이긴다는 평을 들었다. 와타츠미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아 저항군 입대 후 반군 특수작전부대 사령관(2번대 대장)에 임명되고
우인단 8위 집행관을 1대 1에서 발라버리는 것뿐만 아니라 모락스 제외 무력 최강이라는
번개신과도 전투가 성립이 되며 웬만한 사람을 강자로 만드는 항아리 지식을 쓰고도 전투력이 0.073%밖에 오르지 않을 만큼 평범한 사람 입장에서는 걸어다니는 인간흉기이자 전쟁병기로, 절대 허울뿐인 실력이 아니다. 여행자를 제외해도 알하이탐 역시 대풍기관인 사이노와 합을 겨룰 정도의 실력자니, 알하이탐이든, 여행자든 진심으로 아자르를 죽이려 했다면 30명 정도에 불과한 경비병이고 나발이고 다 박살내고 그날로 아자르와 현자들을 죽여 수메르를 해방했을 것이다.
[15]
게다가
데히야가 말하길 대다수가 30인단 용병으로 구성된 아카데미아 직속 경비병들은 현자들의 지시에만 따라 일 하여서 실력도 녹슬어 도금 여단보다 훨씬 약해빠진데다가 용병의 원칙도 안 지켜서 수메르성 수비를 맡는 30인단을 비롯한 동종업계에서도 악명이 자자했다. 그 말을 입증하듯이 데히야에게 밀리던 라흐만은 아카데미아 경비병들과의 전투에서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은 채 사막에서 교육하려는 세타르를 호위하는 모습으로 후일담에 등장하며 알하이탐도 끌려가는 척하다가 경비병들을 보기좋게 털어버리고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16]
이후 이들은 작은 쿠나사리 화신을 찾으러 나섰다가 쿠사나리 화신으로 여장한 이사크의 필사적인 유인에 속아 바자르로 전원이 유인되었고 이곳에 매복하던 데히야&라흐만이 이끄는 도금여단에 의해 전원 무력화되고 체포된다.
[17]
여기서 아카데미아 상층부의 한심함을 엿볼 수 있는데 허공에 너무 의지한 탓에 허공이 주는 정보는 당연히 진리라고 생각하고 나히다가 정말 탈출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허공의 정보를 의심하고 직접 확인한다면 그게 처음부터 스스로 알아보는 것과 다를 게 무엇이냐는 기적의 논리.이들이 학자로서 수준 미달이라는 사실을 여실없이 드러낸다. 아자르도 정말로 탈출한게 맞는지 확인해봤냐고 우다이오스에게 물었지만 '대현자님께서 그런 말을 하시다니 이상하군요'라는 말과 함께 저런 답변이 돌아오자 확인을 하지 않은 것에 따지기는 커녕
자신의 권위를 의심한다고 역으로 화를 냈다. 이들이 대현자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상 권력에 미친 독재자들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가장 직설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18]
나히다는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허공에 너무 의지한 나머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해 뇌속에서 혼동을 일으킨 결과다. 이를 보고
사이노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세상만,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만 보는 바람에 쿠사나리 화신을 무시해버린 거라고 말하지만, 아자르는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다.
[19]
아자르의 목적은 새로운 신을 창조하여 세계수의 문제를 해결하고 학자들에게 살아있는 진리 그 자체를 보여줌으로써 학구열을 고취하는 것이었는데, 이 모든 것이 이루어졌으니 좋아한 것. 정말 한결같이 악질이다.
[20]
아자르의 이 발언은 잘 되짚어보면 신의 존재에 대하여 순수한 신앙을 가졌던 그 자체보다는 신이 가진 지혜와 지식 등에 목적을 두고 섬겼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는 이전 이나즈마에서 라이덴 쇼군 그 자체보다도 그녀가 지녔던 강대한 무력을 섬겼던
쿠죠 타카유키의 행보와 비슷하다. 물론, 최소한 진실된 신앙심이라도 있었던 쿠죠 타카유키와 달리 아자르는 신앙심의 ㅅ도 없었지만.
[21]
본인을 500년 동안 가둔 것도 있고, 더 결정적인 이유는 수메르 백성들의 지식까지 착취하고 위험에 빠트린 것이다.
[22]
데히야는 자기라면
팔다리를 잘라버리는 형벌을 줬을 거라며 불만을 표했고, 사이노도 처벌이 가볍다고 생각은 하지만 쿠사나리 화신의 결정이니 자기가 어떻게 하지는 않을거라고 했다.
[23]
다만, 유저들은 이정도로 만족하지 못해서 집단 구타를 포함, 온갖 수단으로 아자르를 참교육하는 팬아트를 만들어내고, 이나즈마의 마사노리 마냥 아자르가 때릴 수 있는 NPC가 되거나(물론 마사노리를 때리는 건 대련 컨셉이라 아자르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마사노리에게 실례다.) 아자르가 유배당한 곳이 구현되면 바로 처들어가서 아자르를 박살내겠다며 벼르고 있다. 수메르 이후 에피소드인
폰타인 마신 임무에서 나온 악당(스포일러 주의)과 라이오슬리 전설 임무에서 나온 악당은 각자 자신들의 악행에 걸맞은 최후를 맞이해서, 아자르도 폰타인 악당들처럼 최후를 맞이했어야 했다는 말도 나왔다.
[24]
전설 임무 외에 파루잔 초대 임무에서도 파루잔이 아자르를 혼쭐내준 여행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고 한 번 말했다. 의외로 명론파 학생인 레일라의 초대 임무에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단순 학생인 레일라와 대현자였던 아자르의 계급 차이가 심하다지만, 레일라는 교수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유망주라서 접점이 최소 1번은 있었을 것이고, 애초에 아자르는 레일라가 속한 학과의 현자였기에 레일라가 모르는 건 말이 안되는데도 아예 묘사가 없다. 정황상 명론파에서 자기네 학과 이미지를 밑바닥까지 처박아 버렸다며 아자르를 흑역사로 치부했고, 그 탓에
아자르의 이름을 말하는 것조차 암묵적으로 금기시되어서 그것을 피하려고 일부러 레일라가 아자르에 관한 언급을 안하는 것일수도 있다. 물론 성격적으로도 착하며, 자기 일도 바쁜 일개 학생인 레일라 특성상 아자르와 뭔가 의미 있을 만한 관계가 아닐 가능성이 가장 높고 있다 하더라도 다 끝난 일을 당장 자기 일과 관계도 없는데 꺼내서 험담할만한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애초에 레일라 초대 임무에서는 아자르가 언급될 구석이 없기도 했고.
[25]
이 때 피아와 대화하던 학자인 란초는 "네 프로젝트 지도 교수님들 중에 아자르가 있어서 휘말릴 줄 알았다"며, 전 대현자였던 아자르의 이름을 조금의 예우도 없이 그냥 부른다.
[26]
페이몬은 알하이탐이라면 이 일을 잘 알 것 같다고 언급은 했지만 부탁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기각됐다.
[27]
허공을 통해 사이노의 움직임을 파악해서 항상 앞서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아카데미아에 대해 남긴 평이다. 사이노를 경계하고 처리하려고 한 인물이 아자르니까 사실상 아자르를 향한 말이기도 하다. 이 일로 캔디스는 사이노를 오히려 더 신뢰하게 되고 위로까지 해준다.
[28]
실제로
바벨,
마르셀,
쿠자비나는 모두 아자르와 달리 악인에 걸맞은 최후를 맞이했다.
[29]
사실 이 두 문제의 경우 수메르 상층부가 현실을 직시하고 개선하려 했으면 완전히는 아니어도 충분히 바뀔 수 있는 것들이었다.
[30]
적왕이 죽은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대에 세워진 오벨리스크들에 새겨진 명문 중 '사막의 백성들은 이미 익숙해진 궁전과 유적을 떠나 땅끝에 새로운 거처를 지으라. 그 거처는 신의 옛꿈인 아루라는 이름으로 아흐마르의 부활을 조용히 기다릴 것이나니.'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적왕이 1000년 전에 죽었으니 그 때부터 일부 사막 민족 사람들이 적왕의 부활을 기다렸다는 걸 알 수 있다.
[31]
죽이지만 않았을 뿐, 타카유키는 사라를 딱 번개 신에게 바치는 산 제물 정도로만 여겼다.
[32]
간조/텐료 봉행의 만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은 1년 정도이다. 물론 그 전에도 폐단이 많아 백성들의 불만이 많았다는 NPC들의 언급이 있긴 하지만, 그걸 더해도 대략 1년 동안 저질러 온 부정행위 및 비리가 아카데미아가 500년동안 저질러온 패악질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리고 간조/텐료 봉행의 장들은 최소한 자신들의 신에 대한 충성심은 가지고 있었다.
[33]
물론 전투에 익숙하지 않은 닐루를 제외한 여행자 일행 하나하나가 아카데미아 따위는 간단히 박살낼 수 있을 정도의 강자였으니 정 안 되면 경비병이고 뭐고 쓸어버린 후 계획을 진행시킬 수 있었겠지만, 이렇게 되면 수메르에 혼란이 찾아올 게 뻔하기 때문에 구출 목표인 나히다의 이상에 완전히 반하는 결과라 작전 실패인 건 마찬가지다.
[34]
이들만으로 아카데미아의 목적을 밝히려면 붙잡은 학자들의 자백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 사이노의 고문을 받더라도 이들이 입을 열지는 미지수였다. 아자르가 하는 짓이 티바트 기준으로 너무 말이 안되는 일인지라 학자들이 입을 열어도 사이노 일행이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
[35]
스카라무슈의 과거 회상 중 "인간은 믿을 수 없고, 신은 증오를 불러일으켜. 난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부정하고, 비웃겠어."라는 대사로 스카라무슈가 인간을 증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보스전 이전의 잠깐의 대화, 그리고 이전의 행적을 보아도 스카라무슈는 자신의 말에 토를 다는 것을 혐오한다. 그러니 스카라무슈가 현자들의 뜻대로 움직일 리 없으며, 십중팔구 지식을 달라고 말하는 순간 번개에 지져졌을 것이다.
[36]
3.2 PV 유튜브 영상 소개란에 이렇게나 많은 비용과 시간, 그리고 노력을 들였으니, 분명 그만한 성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가 정말 그들이 원하던 것일지는, 그들에게 달려있지 않다...라고 업로드 되어있는데 이는 아자르를 포함해 프로젝트에 참가한 인물들이 비참한 결과를 맞이할 거란 암시라는 의견이 있다.
[37]
실제로 도토레는 전성기의 조각을 수메르에 남겨 뒀음에도 아카데미아와 스카라무슈가 여행자 일행에게 털리는 걸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 즉, 아카데미아는 완벽하게 토사구팽당한 셈이다. 물론 자신들만이 아닌 스카라무슈도 함께 토사구팽당하긴 했지만.
[38]
하지만 중간장에서 스카라무슈에 대해서는 대비를 해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나히다 말로는 현자들이 스카라무슈를 신으로 만들 때 그의 과거 기억을 추출해서 보관했다고 하며, 스카라무슈를 통제하기 위해서 기억을 백업해놨던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만 아자르가 사이노에게 붙잡힌 와중에 결국 스카라무슈란 패를 활용하지 못한 것을 보면 끝내 통제 장치는 시간 안에 만들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만들었다고 한들 그것이 과연 신이 된 스카라무슈에게 통할지는 의문이 든다. 아카데미아 따위가 쿠사나리 화신을 감금할 수 있었던 이유는 룩카데바타가 명상하려고 만든 격리 장치를 멋대로 썼기 때문이었고, 그들의 발명품인 수다의 흐름은 봉인구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허접한 성능을 자랑한다. 대신 만들어줄 도토레 역시 스네즈나야로 떠난 마당에 그들이 만들어낸 장치가 제 역할을 할 리가 없을 것이다.
[39]
이 점을 따진다면 위에 비교된 슈베르트 로렌스와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슈베르트 로렌스의 엉망진창인 음모가 성공을 했다 쳐도 로렌스 가문의 과거의 패악질로 인한 최악의 민심, 원정을 나갔다지만 여전히 존재해있는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엘리트들 및 그와 친분이 있는 여타 실력자들, 바람신의 건재함과 원정을 나갔다 돌아올 페보니우스의 기사단 전력,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우인단 때문에 삼일천하는커녕 삼분천하도 바랄 수가 없는 처지다. 아자르와 수메르 아카데미아는 슈베르트보다는 계획적으로 다가갔지만 자신들이 신으로 만들 스카라무슈의 성격을 모른다는 점과 금단의 지식에 대한 무지함, 우인단이 자신들에게 가져갈게 없다며 방심하는 안일함과 신들의 위에 있는 천리의 주관자가 인공 집정관을 어떻게 볼지에 따라 그들의 운명이 결정될거라는 사실이 그들의 앞날이 여행자 없어도 밝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정말로 그들의 계획대로 되었다면 수메르는 그들이 그렇게 비난했던 적왕의 행보를 그대로 답습하는 게 되며 신을 쫓아낸다는 오만한 행보를 보일 틈도 없이 미쳐버리게 될 것이다.
오히려 여행자 일행에 의해 몰락한 것이 현자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곱게 끝난 시나리오다.
[40]
켄리아의 기술과 멸망의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도 상당수 존재한다.
[41]
자신이 신이 된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오만함에 취해있던 스카라무슈가 자신을 숭배하는 아카데미아의 소망을 이루어주겠다며 나선다고 해도 이 부분이 여전히 문제가 된다. 세계수의 화신도 아닌 존재이니 세계수와 접촉할 방법을 찾는 것부터 난항이고, 세계수에 어떻게 다가갔다고 해도 자칫 금단의 지식에 오염되여 파멸한 적왕의 선례를 그대로 따를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적왕 때와 달리 이제는 위대한 룩카데바타도 없으니 수메르의 멸망은 확정이다.
[42]
라이덴 쇼군 캐릭터 스토리 2에 나온 묘사로 평범한 육체로는 영원을 추구할 수 없어서 고민하던 중 갑자기 어떤 기술이 에이의 눈 앞에 나타났고 이 기술을 이용해버려 원래의 육체를 포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이
스카라무슈로, 스카라무슈는 태어날 때부터 사랑받지 못해 인간을 이해할 수 없이 살아가게 된다. 바알이 아자르의 말마따나 인간을 아득히 초월한 자였다면, 스카라무슈가 탄생할 일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43]
마신 임무 5장 2막에서 성화의 불꽃을 유지하면서 했던 "이 땅은 신 혼자 지키는 곳이 아니니까."라는 말이 이런 면모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44]
신의 무관심 속에 내부적으로 무너져가던 이나즈마의 지배 세력들도 이따위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신민을 탄압하고 부정부패에 썩어들어가던 와중에도 이나즈마 사람들을 보호하고 다스린다는 기본 자세를 잃지는 않았는데, 수메르 아카데미아는 자신들 이외의 수메르 사람들을 이용할 때 써먹으면 좋은 '물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로 보고 있던 것이다.
[45]
심지어 암군으로 평가받는
라이덴 쇼군도 최소한 백성들과 이나즈마를 대놓고 도구 취급하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적을 토벌해 나라와 백성의 안전을 지켜냈고, 전투력은 1도 없어 보이고 신으로서 무능하게 보이는
푸리나조차 종말의 예언을 신경쓰며 과학원의 도움을 받고 각지에 몰래 정보원을 뿌려놓는 등 미지의 위협으로부터 폰타인을 지키려 노력했을 뿐 아니라, 예약을 잡아도 한 차례 접견하는 것조차 어려울 만큼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국민들과 직접 교류하고 소통했다. 즉, 아카데미아는 암군 소리를 듣거나 무능해 보이는 신들만도 못하다는 소리다.
[46]
반면에 나히다는 최초의 허공 단말기라서 허공을 조작하는 것에 능숙하다. 허공에 정보를 넣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으나 곧바로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고 본인이 언급했다. 나히다가 기본적으로 선한 성격인데다 룩카데바타가 최초에 의도했던 대로 허공을 올바르게 사용했기에 망정이지, 만약 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복수심을 불태워서 허공에 5백년 전부터 지금까지 자행된 현자들의 추악한 악행에 대한 진실이나 현자들을 다 잡아들이라는 정보를 입력하기만 했다면 그들의 신 만들기 프로젝트는 물론 그들의 인생까지 끝났을 것이다.
[47]
3.1 버전 기간에 돌았던 나히다 = 룩카데바타 동일인 찌라시대로 된 것이다.
[48]
다만 이 장면은 직접 나오지 않고 효과음과 텍스트로 필터링되었다.
[49]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에서는
데히야가 여기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 주인도 몰라보는 짐승은 뼈째로 박살내야 한다면서, 자신 같았으면 아자르 일당의 팔다리를 잘랐을 거라며 이를 갈았다. 사이노도 아자르가 지은 죄에 비하면 내려진 벌이 너무 가볍다며 달가워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히다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50]
특히 두지에가 끝까지 정신 못 차리고 메로피드 요새의 사적인 폭력과 박해 금지 규정까지 들먹거리며 발악하다가(물론 두지에가 했던 행동은
하나하나가 모두 이 '사적인 폭력과 박해'에 완벽히 부합하기에 설득력은 전혀 없지만) 바닥에 메다 꽂히는 장면의 임팩트가 워낙 강했던 탓인지,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아자르를 메로피드 요새로 보내서 공작님한테 한번 패대기쳐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는 등의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 두지에는 그 자리에서 즉각 처단당할 수도 있었으나, 메로피드 요새의 최고 관리자인 '공작' 라이오슬리가 속죄 후의 삶을 죄인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정의관을 가진 데 더해 기본적으로 무의미한 폭력을 멀리하고 답이 없는 악인에게조차 일단 기회를 주는 인격자인지라 그냥 제압된 뒤 내던져지는 정도로 그친 것이다.
[51]
정확히 따지면 푸리나의 통치 기간이 압도적으로 길다. 아자르는 엄밀히 따지면 단순히 대현자 자리를 계승받은 것이라 길어도 몇 십년 정도지만, 푸리나는 무려 500년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신의 자리에 있었다. 이정도면 나히다가 구금됐을 당시의 대현자부터 아자르까지의 통치 기간을 다 합쳐야 겨우 맞먹는 수준이다.
[52]
푸리나는 오드아이고, 아자르는 단안경을 착용했다.
[53]
푸리나는 자신이 이국의 신도 심판할 수 있다고 했고, 아자르는 자신들의 지혜로 신을 창조한다고 했다. 물론 푸리나는 신을 연기하면서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내뱉은 거지, 아자르 마냥 진심으로 자기가 신을 심판할 수 있다는 망상 때문에 한게 아니다.
[54]
한동안은 500년 동안 짊어졌던 역할의 무게가 한꺼번에 몰아치면서 번아웃과 우울증까지 밀려온 탓에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다행히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했고, 본인의 전설 임무에서는 신의 눈을 수여받기도 했다. 여기에 푸리나가 물러난 후 폰타인을 다스리는 느비예트가 그녀를 여전히 신경써주고 있고, 전설임무 이후로는 사회생활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55]
다만 푸아송 마을은 예언으로 인한 피해가 워낙 컸기에 푸아송 마을 사람들 중에는 아직도 푸리나를 원망하는 사람이 적지 않게 있다.
[56]
알하이탐 전설 임무에서 현자도 아닌 일개 아카데미아 학자조차 아자르의 이름을 막 부를 정도로 명성이 추락한 걸 볼 수 있다.
[57]
설정상
나히다의 생일이다.
[58]
이 PV는 나히다가 마신임무 3장 3막때 언급했던 꿈 이야기에 대한 내용이다.
[59]
영상이 업로드된 당일인 10월 27일은 나히다의 생일, 그리고 화신 탄신 축제의 개최일이다.
[60]
당장 상술한 '수메르 백성을 위해 모든 힘을 소진하고 어려진 쿠사나리 화신을 쓸모가 없어졌다는 이유로 감금하고 새로운 신을 만들려고 함.' 이라는 내용은 룩카데바타=나히다 설이 유력하게 꼽혔던 3.1 버전까지는 쿠사나리 화신이냐 룩카데바타냐의 차이만 빼면 유저들이 실제로 내놓은 추측이였다.
[61]
다만 레일라 초대 임무에서는 아자르가 언급될 구석이 전혀 없긴 했다. 애초에 레일라부터가 굳이 아자르를 언급해서 험담할 성격이 아니고.
[62]
다만 처음부터 아홉 왕국의 최고지도자었고, 원전 신화에서도 북유럽 신들의 왕으로 나오는 오딘과는 달리, 아자르는 수메르의
진짜 최고지도자를 감금시키고 그 자리를 대신 차치하게 된 전대 대현자들의 대를 이은 인물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63]
아자르는 스카라무슈와 번개 신의 심장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신을 창조하려 했고, 오딘은 아홉 왕국의 종말이자 필연인 라그나로크를 수단방법 안가리고 피하기 위해 미지의 지식이 담긴 차원의 균열을 엿보려 했다.
[64]
아자르는 모노클, 오딘은 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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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은 죽음과 재탄생의 가르침을 설파했는데 바벨은 고대국가를 재건하려고 했다. 항상 가족을 생각하고 바벨의 계획을 박살내버린 제트의 행동이 오히려 화신의 뜻에 부합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