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0년 | → | 2011년 | → | 2012년 |
1. 시즌 전2. 페넌트레이스
2.1. 4월
3. 총평4. 시즌 후2.1.1. 4월 06일: SK전 (
홈) [ND]2.1.2. 4월 12일: 삼성전 (
홈) [패배]2.1.3. 4월 17일: 롯데전 (
홈) [패배]2.1.4. 4월 23일: KIA전 (
홈) [패배]
2.2. 5월2.3. 6월2.4. 7월2.4.1. 7월 01일: 두산전 (
홈)2.4.2. 7월 06일: 한화전 (원정)2.4.3. 7월 08일: KIA전 (
홈)2.4.4. 7월 15일:
롯데전 (
원정)2.4.5. 7월 16일:
롯데전 (
원정)2.4.6. 7월 19일: 넥센전 (원정)2.4.7. 7월 21일: 넥센전 (원정)
2.5. 8월2.5.1. 8월 03일:
삼성전 (
원정) [패배]2.5.2. 8월 09일:
롯데전 (
원정) [승리] - 18연패 탈출2.5.3. 8월 14일:
SK전 (
원정) [패배]2.5.4. 8월 21일:
KIA전 (
홈) [패배]2.5.5. 8월 27일:
롯데전 (
홈) [승리]
2.6. 9월 ~1. 시즌 전
1.1. KBO 시범경기
3월 19일, 넥센전 나이트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 1자책점 승리투수가 되었다.2. 페넌트레이스
2.1. 4월
2.1.1. 4월 06일: SK전 ( 홈) [ND]
4월 6일, 개막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던 SK 와이번스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SK의 선발은 전병두.1회 초, 선두 타자 박재상에게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절묘하게 통과하는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박재상은 다음 타자 정근우의 희생 번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루. 그 후, 3번 타자 박정권에게 던진 초구가 2점 홈런[1]을 맞고 만다. 위기는 계속되었다. 뒤이어 정상호가 낮게 깔리는 공을 절묘하게 안타로 연결했다. 안치용이 2S 1B에서 연이은 안타로 1사 1, 2루가 되었다. 심수창의 주무기인 포크볼이 생각만큼 잘 떨어지지 않은 결과였다. 제구에 신경을 쓰다보니 조인성이 원 바운드공에 목과 턱을 맞기도 했다. 튀어 오른 공이 보호장비의 틈으로 흘러 들어가 굉장히 고통스러워했다. 이어지는 최정의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되었다. 임훈의 노린 듯한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실점을 추가한다. 다행히 1회는 삼진으로 잔루 2, 3루 마무리한다.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실점(3자책점)으로 또다시 악몽이 재현되려나 우려가 되었다.
1회 말, LG 트윈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전병두가 흔들리며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타자들이 활약해 3-3 동점이 되었고 2회를 오르는 심수창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21구)
이와중에 허리부상 여파로 아직 대타로만 나섰던 이병규(9번)가 LG공격 때 심수창에게 열심히 라면코칭을 해줌으로써 심수창이 2회부터 안정을 찾는데 베테랑으로서 숨은 공로를 세웠다. 심수창의 투구 전 모습을 흉내내면서 내가 타자라면 네 이 동작은 직구이고 저 동작은 변화구인거 알 거 같다면서 어떤 공을 던지든 습관이 드러나면 안된다는 식으로 조언을 하는 모습이었다.
2회 초, 박진만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박재상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근우의 직선 타구가 1루수 서동욱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병살로 이닝을 마쳤다.(7구, 누적 28구)
3회 초, 낮게 제구되지 않은 공 때문에 여전히 불안했다. 하지만 박정권을 중견수 플라이 그리고 정상호와 안치용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삼자범퇴.(13구, 누적 41구)
4회 초, 최정을 2루 땅볼, 임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쉽게 잡아냈지만 조동화를 풀 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내주었다. 뒤이은 박진만의 땅볼 타구를 2루수 김태완이 유격수 박경수에게 가볍게 넘겨주며 이닝을 손쉽게 마쳤다. 커브와 직구의 제구력과 구위가 상당히 좋아져 2006 시즌의 심수창을 보여주었다.
5회 초, 1번 타자 박재상의 타구를 중견수 이대형의 빠른 발로 플라이 아웃을 잡아냈다. 2번 타자 정근우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3번 타자 박정권의 좌익수 플라이 때 태그 업해 2루를 차지한다. 2사 2루. 정상호의 타구가 좌익수 쪽 안타로 연결되며 정근우가 홈으로 쇄도해 4-5가 된다.
비록 1회에 투구수가 많은 탓인지 승리 투수 요건에서 아웃 카운트를 단 한 개 남겨놓고 5회 초 2사에 김선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2회부터 5회 2사까지 3⅔이닝 3피안타 1실점(1자책점)으로 1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경기 내내 제구의 불안감이 보였지만 부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투구였다. 마음만 다잡으면 기본적으로 제구는 되는 투수라는 점과 최계훈효과로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결국 이날 성적은 승패 기록 없이(ND) 4⅔이닝 투구수 71개,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K,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병규(9번)의 그 코칭내용도 공개됐다. 심수창의 쿠세가 읽기 쉽다는 내용이었고 이것에 대해 조언한 것이었다. 해당 기사 심수창은 "구종 노출을 지적받았다. (SK 타자들이) 포크만 노리고 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회 박정권에게 맞은 2점 홈런도 초구 포크였다. 이것이 잘 적중해서 이병규(9번)가 코치로서도 성공할 가능성을 비췄다.
승리를 놓친 것이 아쉬웠지만 오히려 심수창은 "(자신이 못하고 타자 덕을 보는) 그런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올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내가 잘해서 승리하는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연패를 끊고 싶다. 곧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심수창의 구위 자체는 특급은 아니지만 괜찮은 구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전포수 조인성도 심수창의 직구는 알려진 것보다도 대단히 묵직하고 좋다고 평가할 정도다. 시범경기 때 147km까지 나왔고 변화구 자체도 괜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심수창 본인도 잘 모르는 이 투구 습관을 직구를 던질 때나 변화구를 던질 때나 똑같이 유지한다면 공략이 쉽지 않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 2회부터 4회까지 딴 사람이 된 것도 이런 이치.
2.1.2. 4월 12일: 삼성전 ( 홈) [패배]
4월 12일, 잠실 삼성전 안지만과의 선발 맞대결[2]에서 6이닝 5피안타(1홈런) 2사사구 3실점(3자책)으로 간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안타깝게도 시즌 첫 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평균 자책점 5.91 12연패<rowcolor=#fff> 상대 | 등판 | 연패 | 시즌 패 | 이닝 | 타자 | 투구 수 | 타수 | 피안타 | 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시즌 평균자책점 | 게임 스코어 | PQS |
삼성 | 선발 | 12 | 1 | 6 | 23 | 105 | 21 | 5 | 1 | 2 | 0 | 3 | 3 | 5.91 | 48 | 3 |
2.1.3. 4월 17일: 롯데전 ( 홈) [패배]
4월 17일 잠실 롯데전 송승준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13연패<rowcolor=#fff> 상대 | 등판 | 연패 | 시즌 패 | 이닝 | 타자 | 투구 수 | 타수 | 피안타 | 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시즌 평균자책점 | 게임 스코어 | PQS |
롯데 | 선발 | 13 | 2 | 4 ⅓ | 21 | 72 | 20 | 8 | 0 | 1 | 0 | 3 | 3 | 6.00 | 34 | 1 |
2.1.4. 4월 23일: KIA전 ( 홈) [패배]
4월 23일 잠실 기아전 손영민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14연패<rowcolor=#fff> 상대 | 등판 | 연패 | 시즌 패 | 이닝 | 타자 | 투구 수 | 타수 | 피안타 | 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시즌 평균자책점 | 게임 스코어 | PQS |
기아 | 선발 | 14 | 3 | 3 | 15 | 48 | 13 | 5 | 0 | 1 | 2 | 3 | 3 | 6.50 | 38 | 3 |
4월 30일, 잠실 넥센전 김성현과의 선발 맞대결이 예정되었으나 우천취소되었다. 선발 등판은 5월 1일로 미루어졌다.
2.2. 5월
2.2.1. 5월 01일: 넥센전 (홈) [ND]
5월 1일, 잠실 넥센전에서 김성현과의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1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K 4실점(4자책점)으로 평균 자책점 7.78을 기록했다.1회 초, 선두 타자 김민우의 땅볼 타구가 유격수 윤진호의 손목 부분의 맞고 튀어올랐다. 실책으로 타자를 진루시켰으나 오히려 유격수를 격려했다. 2번 타자 박정준을 6-4-3 병살로 잡아냈고 유한준에게 우익수 이진영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강정호를 몸쪽 직구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종료했다.
2회 초, 위기가 찾아왔다. 알드리지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진루시키더니 강병식에게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맞았고 알드리지가 홈인한다. 1-2. 희생번트와 포수 플라이로 2사 3루가 되었다.
▲ 2회초 1사 3루 넥센 강귀태의 플라이볼을 잡은 LG 조인성이 활짝 웃으며 심수창의 축하를 받고 있다.
9번 타자 김민성은 투 스트라이크 이후 포크볼에 속지 않고 볼넷을 모두 골라내며 2사 1, 3루가 됐다. 1번 타자 김민우 또한, 볼넷으로 진루하며 2사 만루가 되었다. 이때부터 볼의 비율이 급격히 늘어났다. 박정준까지 삼연속 볼넷으로 진루해 2-2동점이 됐고 2사 만루는 계속되었다. 결국 3번 타자 유한준이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4-2. 결국 부상으로 2군에 있다가 돌아온 봉중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의 투구 내용이 서서히 나빠지더니 결국에 부진하면서 작년처럼 LG의 3연승이 또 좌절됐다. 당연히 LG 팬들은 심수창에게 더 이를 갈아댔다. 아마 당시 팀의 부진 책임을 지울 선수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2.2.2. 5월 18일: KIA전 (원정)
김기표와 함께 1군에 15일만에 콜업되었다. 심수창은 구속은 좋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나타나는 제구 난조와 이미 상대팀에게 모두 노출된 투구 패턴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무등 기아전 선발 봉중근, 김기표를 이어 4회 말 등판했다.
4회 말
3번 타자 김원섭 : 중전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인하고 1루까지 진루했다.
4번 타자 이범호 : 파울팁으로 삼진
5번 타자 김상현 : 초구 타격이 우익수쪽 파울 플라이가 돼 정의윤이 끝까지 따라가보았지만 아쉽게도 잡지 못했다. 김원섭의 도루 실패(조인성의 도루 저지)로 이닝 체인지가 되면서 5회 말 다시 맞붙게 되었다.
5회 말
5번 타자 김상현 : 3루 땅볼
6번 타자 김주형 : 3루 땅볼
7번 타자 신종길 :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펜스 쪽 2루타
8번 타자 차일목 : 1구 파울, 2, 3구 볼, 4구 중견수 쪽 플라이를 이병규가 잡아내면서 이닝 체인지.
6회 말
9번 타자 안치홍 : 우익수 플라이
1번 타자 이용규 :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2번 타자 이현곤 : 땅을 강하게 때린 타구가 2루수 서동욱 옆으로 날아갔지만 공을 떨어트리면서 1사 주자 1, 2루가 되었지만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3번 타자 김원섭 :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
(투수 상태와 교체 의사를 묻기 위해 코치진이 마운드로 올라와 골반, 다리 쪽의 통증을 이야기했지만 더 던지게 되었다.)
4번 타자 이범호 :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
7회 말
5번 타자 김상현 : 3루 땅볼
6번 타자 김주형 : 유격수 박경수가 공을 한 번 떨어트리긴 했지만 간발의 차로 아웃
7번 타자 신종길 :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
3⅔이닝을 소화하고 한희에게 마운드를 내어주었다.
51개의 공을 던져 3⅔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K 무실점. 시즌 평균 자책점 6.56을 기록했다.
2.2.3. 5월 28일: 넥센전 (원정) [ND]
5월 28일, 봉중근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생긴 공백을 메꾸기 위해 다시 목동 넥센전에서 선발에 복귀했다.지난 2009년 6월 26일 인천 SK전에서 패전 투수가 된 뒤 14연패를 기록중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거둔 승리는 그해 6월 14일 잠실 SK전. 지난해 역시 부진을 보인 끝에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올시즌은 4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5경기에 선발 등판 3패 방어율 7.78으로 부진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지난 18일 1군에 복귀한 뒤 봉중근이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날은 모처럼 보여준 '심땅군' 다운 모습이었다. 주무기인 포크볼 사용을 줄인 대신 110km대의 커브를 주무기로 활용해 재미를 봤다. 특히 8개의 땅볼을 유도해내며 '심땅군'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3회말 맞은 2사 1,3루 외에는 별다른 위기 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7회말 첫 타자 강병식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김선규에게 넘겨줬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며 심수창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이닝 5피안타 3K 무실점. 총 투구수는 82개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146km를 기록했다. 그리고 팀도 3:1로 이기는 상황이 되고 마침내 오래도록 기다린 1승을 얻나 싶더니 임찬규가 강귀태에게 9회말에 동점 투런포를 맞으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다행히도 팀은 4:3으로 승리. 이 날 기록은 6이닝, 투구 수 82개, 5피안타, 3K로 2011시즌 시작 이래 가장 완벽한 피칭을 했지만, 승리는 아쉽게 날아갔다. 참고로 이때 심수창과 같이 배터리를 이룬 포수는 다름 아닌 조인성이다.
심수창이 승리를 챙기지 못한 데는 임찬규의 실투 탓도 컸지만, 득점을 더 낼 수 있었던 상황이 여러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LG의 주자들은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수차례 오버런 아웃을 당하는 주루플레이로 맥을 끓어 놓아서 득점이 안나온 측면도 컸다. 그게 바로 심수창의 승리가 날아간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심수창을 이은 김선규와 이상열이 홀드, 승리는 임찬규가 차지했다. 다시 찾아온 선발 기회에서 호투한 만큼 5선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였다.
2.3. 6월
2.3.1. 6월 03일: 롯데전 ( 원정) [ND]
사직 롯데전 상대 선발 고원준(패배)투구수 73개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1K 4실점(4자책점) 평균 자책점 5.50
2.3.2. 6월 11일: KIA전 (원정) [ND]
군산 기아전 상대 선발 차정민(패배)투구수 55개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K 2실점(2자책점) 평균 자책점 5.70
2.3.3. 6월 18일: SK전 ( 홈) [ND]
6월 18일 오후, 잠실 SK전 김광현과의 선발 맞대결을 하였다.이날은 특별히 배우 김태희가 데뷔이래 처음으로 승리기원 시구를 했다. # # 게다가 관중이 25,511명으로 표가 매진된 경기였다.
1회 초, 정근우를 무난한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조동화 또한 같은 코스의 유격수 땅볼이었지만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기록한다.
1사 1루. 3번 타자 박정권을 무난히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1루에 나가있던 조동화가 도루를 시도했지만 조인성의 앉아쏴에 실패하여 이닝을 종료했다.
2회 초, 4번 타자 이호준이 좌전 안타를 때려 1루로 나갔지만 5번 타자인 최정이 1루수 박병호에게 직선타를 때려 병살이 되고 만다. 2아웃. 6번 타자 박재상에게 던진 직구가 중견수 쪽 2루타로 이어졌다. 이어진 7번 타자 정상호의 타구는 중견수 플라이로 이닝을 종료했다.
투구수 69개 4⅓이닝 8피안타 1사사구 1K 2실점(2자책점), 평균 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6월 26일, 문학 SK전 송은범과의 선발 맞대결은 우천취소되었다.
2.4. 7월
2.4.1. 7월 01일: 두산전 ( 홈)
7월 1일, 잠실 두산전, 팀의 마지막 투수로 김선규를 이어 등판했다.9회 초
2번 타자 오재원 : 1루수 땅볼 아웃
3번 타자 김현수 : 초구 높은 공 중견수 앞 1루타
4번 타자 김동주 : 4구 변화구 헛스윙 삼진 아웃
5번 타자 최준석 : 초구 몸쪽 공 중견수 왼쪽 2루타, 1루 주자 김현수 홈인
6번 타자 정수빈 : 3구째의 타격, 투수 땅볼 아웃, 타구가 정강이를 강하게 때려 아웃을 잡아낸 뒤 절뚝거리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아픈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15개의 공으로 1이닝 2피안타 1K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 5.62, LG는 니퍼트에게 완봉패를 당했다.
7월 5일, 한화 전에서 조인성과 이양기 간의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는데,[3]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는 동안 심수창이 조용히 이양기에게 다가가 등을 토닥이며 뭐라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팬들은 이 모습에 동병상련의 정신이라며 심수창을 칭송했다.
2.4.2. 7월 06일: 한화전 (원정)
7월 6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김광삼, 최성민에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4회 말 구원등판했다.4회 말 2사 만루의 절체절명의 위기에 속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가 2-4로 2점 앞서 있었고 추가적인 실점을 허용하면 추격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4번 타자 최진행 : 초구가 최진행의 머리로 향했다. 몸에 맞는 볼처럼 보였지만 다행(?)히도 투구가 배트에 맞아 파울로 인정됐다. 고의로는 보이지 않았다. 6구 또한 파울이었는데 파울 타구가 다리에 맞는 등 최진행에게는 뼈아픈 타석이었다. 결국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5회 말
5번 타자 가르시아 : 2구 타격, 1루수 땅볼 아웃(1루수 1루 터치아웃)
6번 타자 이대수 : 4구 타격, 좌익수 앞 1루타
7번 타자 고동진 : 3구째 타격이 1루수 땅볼이 됐다. 병살을 노렸지만 이대수가 2루까지 빠르게 뛰어가 포기하고 1루수 1루 터치아웃으로 2사 2루를 만들었다.
8번 타자 박노민 : 8구 풀카웉느 승부끝에 볼넷, 심수창이 많이 아쉬웠는지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무사 1, 2루
9번 타자 이여상 : 5구 타격이 유격수 앞 땅볼이 되었고 유격수->2루 포스 아웃으로 이닝 체인지.
6회 말은 이상열에게 마운드를 이어줬다.
29개의 공을 던져 1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K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5.44로 낮아졌다.
2.4.3. 7월 08일: KIA전 ( 홈)
7월 8일, 잠실 KIA전에는 5월 28일 목동 넥센전 이후 간만에 선발 투수로서 호투를 보여줬는데, 6⅔이닝 5K 1실점(1자책점) QS 방어율 4.89를 찍었다. 1실점은 6회 1사 1, 2루서 이종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서 내준 것. 그런데 문제는 그 때까지 LG의 타선은 윤석민에게 단체로 떡실신을 당해서 0점이었고 결국 자신은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15연패. 한 술 더 떠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되는 바람에 패배를 지울 기회조차 없어지고 말았다.7월 14일, 잠실 SK전, 이승호와의 선발 맞대결은 우천취소 되었다.
2.4.4. 7월 15일: 롯데전 ( 원정)
7월 15일, 사직 롯데전 투수 박현준에 이어 6회 말 구원 등판했다.6회 말, 2사 3루
1번 타자 전준우 : 볼넷을 허용했지만 문제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2번 타자 김주찬 : 3구 타격이 심수창의 글러브를 맞고 속도가 느려져 유격수 윤진호가 공을 잡고 1루수 서동욱에게 던졌지만 내야안타가 되고 말았다. 해설은 차라리 2루 베이스를 직접 밟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3루 주자는 홈인
3번 타자 손아섭 : 5구 타격이 2루수 땅볼 아웃이 되었다.
7회 말
4번 타자 이대호 : 초구 중견수 플라이 아웃
5번 타자 강민호 : 바깥쪽 헛스윙 삼진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K 무실점 시즌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이범준에게 넘겨주었다.
2.4.5. 7월 16일: 롯데전 ( 원정)
7월 16일, 사직 롯데전 선발 주키치에 이어 6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6회 말 무사 1, 2루
8번 타자 황재균 : 번트 모션을 계속 하다가 3구째 페이크 번트 슬래시로 친 공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이 되었다.
9번 타자 문규현 : 5구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
1번 타자 전준우 : 5구 3루수 땅볼 아웃(3루수 -> 1루수)으로 삼자범퇴
7회 말
2번 타자 김주찬 : 4구 중견수 왼쪽 1루타를 맞고 이상열으로 교체되었다.
1이닝 4타수 무사사구 1피안타 무실점 시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2.4.6. 7월 19일: 넥센전 (원정)
7월 19일, 목동 넥센과의 경기에서 1:1 9회말 1사 1, 2루 2B 0S 상황에서 임찬규를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인 강병식을 삼진으로 잡는 등 볼넷 하나만 내주고 9회말을 막아내었으나, 10회말에 볼넷 3개로 만루를 허용한 후 강정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34개의 공을 던져 1이닝 1피안타 4사사구 2K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됨으로써 16연패로 투수 최다 연패 기록 타이를 이루었다.
2.4.7. 7월 21일: 넥센전 (원정)
7월 21일, 목동 넥센전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2자책점), 시즌평균 자책점 5.03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이 경기에서 패를 기록하면서 전대미문의 17연패 기록을 세우고 말았다. 계속 호투를 하면서도 패만 쌓는 모습에 시즌 초반 엘지팬들의 싸늘한 시선은 사라졌다. 오히려 죽어라 던져서 팀은 이겼는데 자신은 승을 못챙기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안타까움이 섞인 동정을 받고 있다.7월 31일, 잠실 삼성전, 장원삼과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 되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었다. 시간이 흘러 트레이드가 마감되기 한 시간 전인 밤 11시 박용택과 이대형과 함께 있을때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박용택이 혹시 모르니 전화를 받아보라고 했고 설마하고 받았지만 결국 LG와 더 이상 함께하지 못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날 이후로 끊임없는 저니맨 신세가 된다.
만약 비가 오지 않고 삼성전에서 17연패를 끊었다면 트레이드 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평균자책점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였고 구단에서 선발로서 가능성을 마지막으로 시험해보고자 한 선발 등판이었다.
LG 트윈스에서 2010, 2011시즌 내내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박병호와 함께 송신영과 김성현을 묶는 2:2 트레이드로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2011 시즌 LG 트윈스 소속으로 17경기를 뛰었다.
연도 | 소속 | 경기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승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2011 | LG | 17 | 53⅔ | 0 | 6 | 0 | 0 | 0.000 | 5.03 | 67 | 5 | 21 | 25 | 30 | 30 | 1.641 |
넥센과 LG의 경기에서 조인성과의 투타대결이 벌어질시의 떡밥에 대해 많은 야빠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바운스킴의 직구와 조크볼 카툰에서 이런 훈훈한 모습을 예상하는 카툰을 그렸다. 그리고 최불암이 본격 위로만화를 그려줬다! 근 두달만에 올라온 신작. 불암갑마저 만화를 그리게 만드는 심수창이다.
2.5. 8월
넥센팬들에게 꽃거지라고 불리고 있다.2.5.1. 8월 03일: 삼성전 ( 원정) [패배]
8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로 뽑혔다. 이적한 지 3일만에 선발 투수로 출전하며 김시진 감독의 북돋워줌이 보여진다. 인터뷰도 시종 밝은모습. 심수창에 대한 김시진의 평을 보면 심수창에 대해 높은 평가를 주고 있다. 넥센에서의 심수창이 주목된다.그리고 등판일, 선발 상대는 장원삼, 디시 야구 관련 갤러리에선 야갤, LG, 넥센 갤러리는 물론이요, 이 날 우천취소로 관전할 경기가 없던 롯데, 한화 갤러리 유저들까지도 마치 자기 선수인 것처럼 응원, 거의 대부분의 시선이 이 경기에 몰려 모두가 한마음으로 심수창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대동단결이 일어났다.
1회 말, 선두 타자 김상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번 타자 박한이에게 중견수 안타를 허용하지만 박석민과 최형우를 삼진[4]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011시즌 당시 심수창의 1회 피안타율은 .400 5회 피안타율은 .389로 경기 초반과 중반부에서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1회를 잘 마무리하며 들어왔고 마운드에서의 어두운 표정과는 달리 씩 웃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투구 수 12)
하지만 2회말, 김민우의 말도 안되는 적시 에러로[5] 실점, 결국 이게 빌미가 되어 2점을 더 주고 말았다. 어찌어찌 QS를 끊었으나 타선이 기어이 점수를 내지 못하며 또 다시 귀신같은 18연패에 성공했다.
이 엄청난 연패 기록에 심지어 삼성팬들까지 미안해 하고 있다. 온 천하 야구팬들이 하나가 되어 위로해줄 정도. 본인은 "괜찮다 다 괜찮다" 하고 있으니 진짜 성인 반열에 오른듯. 오히려 팀의 편안한 분위기에 만족해하는 모습조차 보여주었다.
그리고 넥센으로 이적한 후에 정민태 코치에게 투심 패스트볼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김시진에 이어 정 코치도 그에게 좋은 평을 내려주면서 심수창의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최훈은 비꼬는 카툰을 그려 논란이 되었다.
넥센에서 잘 지내고 있다. 이적 이후 모습을 보면 많이 편해진 모습. 8월 8일의 인터뷰 기사에서 심경을 밝혔는데 역시 좋아보인다. 그런데 본의였는지 아니었는지는 몰라도 이 인터뷰에서 LG의 놀자판 문화(...)를 공개하고 말았다. 트레이드 당일 날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되어서 박용택, 이대형과 함께 당구장에서 당구 치고 있었는데 그 때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팀이 수렁에서 허덕이는데 주전이라는 선수들이 당구나 치고 있었다는 게 도대체...
심수창 왈: 운동할 때 빼고는 거의 안 나가요. 더운데 나가는 걸 정말 싫어하거든요. 선크림도 발라야 하잖아요. 하하.
2.5.2. 8월 09일: 롯데전 ( 원정) [승리] - 18연패 탈출
그리고 운명의 8월 9일, 두번째 선발출전 날이 다가왔고, 야구 관련 갤러리는 다시 한번 심수창의 연패탈출을 위해 심기옥을 모았다.
1회 김주찬에게 좌월홈런을 맞고 3회와 5회의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혼신의 피칭을 다하고 오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게 되었다.
투수 교체 때. 정민태 코치가 공을 던져주고 있다. 보통은 이 공을 투수에게 주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정민태 코치가 직접 심수창에게 공을 던져준 것. 이에 대해 해설자였던 양상문은 "이 의미는 제가 볼때는 이 공은 연패를 끊는 공이니까 간직해라. 뒤는 우리가 막아주겠다"라는 표현이라고 해설했다. 그리고 다음 올라온 투수인 오재영이 병살타로 막아내며 드라마틱한 모습이 연출되었다.[6] 경기 후반에는 롯데, 넥센, 삼성, 한화[7]뿐 아니라 아직 경기를 치르고 있는 타 팀의 팬들까지 지켜보는 가운데...[8]
결과는 3-1 승. 사직 원정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선발 송승준)[9]를 상대로 드디어 786일만의 첫 승리라는 기쁨을 맛보며 지긋지긋한 연패의 수렁을 탈출했다.
이 움짤을 자세히 보면 다른 선수들이 미리 좋아하면서 미소를 짓고 심수창이 한 템포 늦게 좋아하는 걸 볼 수 있다. 누가 보아도 범타였고, 아웃될 것이 확실했는데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심수창으로선 실제로 아웃으로 게임이 종료되는 것까지 자기 눈으로 보지 못 하면 안심을 하지 못 했던 모양이다. 그 순간마저도 에러나 불규칙 바운드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렇지 않고서야 심수창 정도의 경력이 있는 야구선수가 표정이 저렇게 굳어 있을 리가.
자신도 그 동안 오죽 답답하고 속상했던지 인터뷰 첫 한마디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 기쁘다"였고, 감격에 벅차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때 프로 생활 중 가장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날 심수창은 김주찬에게 1회말 1점홈런을 털린 것 빼곤 진정 눈물 겨운, 그리고 연패를 끊는 승리에 걸맞은 호투였다.(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1자책점)
심수창의 호투 자체도 감동적이었지만 오재영(1타자 상대하여 병살타로 ⅔이닝 무실점 홀드), 박준수(1타자 상대하여 ⅓이닝 무실점 홀드), 이정훈(1타자 상대하여 야수의 실책으로 0이닝 무실점), 손승락(8회말 1사 1루에서 등판하여 병살타. 9회말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후 무실점으로 마무리. 1⅔이닝 세이브)을 투입하는 등 그야말로 불펜 총동원령을 내려서 끝내 심수창의 승리를 지켜주려 한 것이 더욱 감동을 주었다. 김시진 감독 인터뷰에 의하면 1승을 지켜주기 위해 내일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특히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마지막 타자 황재균을 잡아내고 심수창을 가리키는 폭풍간지 제스쳐로 야구팬들을 전율케 했다. 투수 교체되어 덕아웃을 나서기 직전, 초조하게 앉아 있던 심수창에게 "너의 승리는 내가 지켜주겠다"라는 명대사까지 날렸다고 하니 이상할 것도 없다.
8회, 9회 마무리할 때 모두 저런 폭풍간지 제스쳐. 넥센 철벽뒷문의 위엄. 그리고 포수 허도환을 비롯한 모든 야수들의 호수비들도 빼 놓을 수 없다. 심수창의 직전 시합에서 야수들의 에러성 수비로 인해 18연패를 기록했던 것을 의식했는지, 그야말로 전 야수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는 장면들이 여러 번 있었고, 이는 8개 구단 모든 팬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후일담으로 1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박병호는 경기에 너무 집중해 경기 후 장이 다 꼬일 지경이었다고 토로했다. #
한 마디로, 8월 9일의 이 시합은 선수와 감독과 코칭스탭과 팬들이 한데 어우러진 끈끈한 감동의 명승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합을 계기로 적어도 세컨드 팀으로 넥센을 응원하게 된 사람이 제법 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에 대한 타 팀 팬들의 반응. 경기에 진 롯데팬들까지 축하할 정도다. 리플 1700개에 축하한다는 최고 추천글에만 리플과 공감이 1000개 이상이다. 블라인드제 도입 때문에 다른 댓글창보다 접근이 어려워진 네이버 댓글란에서 저정도로 기염을 토한 유례는 찾기 힘들 정도. 실제로 국대전이 아닌데도 이렇게 8개 구단 모든 팬들이 하나되는 일은 정말 드문 일이다. 역시 슈퍼스타 SSC. 심지어 이날 9회말 롯데의 심볼이라 할 수 있는 이대호가 안타를 치자 장난으로 '눈치가 없다'며 롯데팬에게 비난 아닌 비난까지 받는 훈훈한 장면(?)까지 연출되었다.
여담으로 인터뷰가 끝났는데도[10] 뭔가 할 말이 있는 듯이 머뭇거려서 캐스터들이 다시 질문을 했더니 깨알같은 우규민 드립을 날려 영혼의 동반자임을 다시 한번 인증하였다. 그리고 그에 화답하는 영혼의 동반자.
경기가 끝난 뒤 나온 경기 관련해서 있었던 일들.
그런데 이 기사를 보면 심수창의 쿠세를 정민태 코치가 귀신같이 찾아내 교정한 내용이 있다. 덕분에 야구팬들에게 '엘지 투수코치들은 지금까지 이거 하나 못 고치고 뭐 하고 있었냐'는 조롱을 들어야만 했다.
박종훈 감독과의 전화통화가 있었는데 여러가지로 둘 다 고생이 많았다며 다독여주고 있다.
최훈도 18연패했을 때 비꼬아서 까인걸 의식해서인지 축하하는 만화를 그렸다. 댓글 대부분이 호평, 심수창의 1승을 축하하는 훈훈한 장이 되었다.
"이제 1승도 챙겼으니 다음상대는 조인성이다"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kakaotv(34883580)]
8월 10일자 일간스포츠 1면. 감동의 감동. 비단 이 신문만 그런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스포츠 신문이 심수창을 1면에 실었다(!). 평소 넥센의 선수가 스포츠 신문 1면의 주인공으로 잘 다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례적인 일.
이제 1승의 감동은 접어두고, 투수로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2.5.3. 8월 14일: SK전 ( 원정) [패배]
8월 14일, SK전에서 4회 권용관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또 다시. 팀은 11:0으로 패배. 참고로 김성근은 "심수창은 계속 이길 것"이라고 했었다. 이 경기는 김성근의 SK시절 마지막 경기였다.2.5.4. 8월 21일: KIA전 ( 홈) [패배]
8월 21일 KIA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상대 선발은 윤석민. 선발 등판되면서 다음주 화, 수, 목 3연전으로 벌어지는 LG 트윈스 전에서 조인성 VS 심수창의 대결은 볼수없게 되었다.다음을 기약해야 할 상황. 하지만 이 날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하지만 넥센은 KIA에게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2.5.5. 8월 27일: 롯데전 ( 홈) [승리]
8월 27일, 롯데전 크리스 부첵을 상대로 선발 등판, 6⅔이닝 7피안타(1홈런) 1K 2실점(2자책점) QS로 다시 승리를 챙기며 시즌 2승째[11]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5.20. 저 2실점은 5회초 강민호의 솔로홈런과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로 인한 것. 하지만 이보근-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롯데 타선을 봉쇄하며 경기 종료. 손승락의 세이브.그러나 이 다음의 심수창의 승리는 1355일 뒤에 이뤄진다.[12]
2.6. 9월 ~
9월 2일, 한화전에서 김혁민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위기 상황이 몇 번 있었으나 이를 잘 넘기며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의 난조로 승도 패도 챙기지 못했다. 이후 경기는 0의 행진을 이어가다가 11회에 강정호의 실책성 비슷하게 보이는 장성호의 끝내기 안타로 인해 팀은 패배했다.9월 8일,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 6⅓이닝 2실점했으나 상대는 다름아닌 72일만에 선발등판한 괴물 류현진이었다. 퀄리티 스타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상대인지라 장렬히 패배.
그러나 3연속 6이닝 이상 2실점 이내로 막았다는 점에서 넥센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투수코치의 지도가 빛을 본 것도 사실이다.
[kakaotv(35834879)]
드디어 9월 20일,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LG전 선발투수로 예고되었다. 모든 이의 관심이 어디에 쏠려 있을지는 안봐도 뻔하다. 그리고 본 게임에 들어가선 정말 나무랄 데 없이 잘 던졌다. 이날 심수창의 성적은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이다. 그야말로 친정팀을 상대로 한풀이라도 하는 듯한 호투였으나 정작 타선이 도와주지를 않았다. LG 타자들이 심수창의 공에 헛방망이만 돌리며 간신히 2점을 쥐어짜는 동안 넥센 타선은 찬스 때마다 삼진에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으며 한술 더 떴다. 결국 심수창이 패전의 멍에를 쓰는 것을 넥센 타자 전부 벤자민 주키치에게 묶이며 바라만 볼 뿐이었다. 다만,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김민성이 유격수 땅볼 병살 때 1루에서 아웃된 판정은, 느린 화면에서 김민성의 발이 서동욱의 포구보다 빠른 것이 확인되며 명백한 오심임이 드러났다.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그것이 세이프로 인정되었다면 그날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덧붙여 이날 관심을 모은 조인성과의 대결은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심수창의 판정승. 삼진도 하나 털었다. 원래 사구를 던질려고 작정했는데 조인성이 지은 의미심장한 미소에 심수창은 그동안 쌓인 화가 풀렸고 정면승부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위 움짤에서 심수창의 공을 받은 포수 허도환과 조인성의 타구를 받은 중견수 장기영 그리고 심수창과 조인성 4명 모두 2016년에 한화 이글스에서 재회하게 된다.
10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2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사사구 1사구 6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
1회 위기가 찾아왔다. 심수창은 1사 후 2루수 실책으로 한상훈의 출루를 허용한 뒤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장성호에게 우익수 뒤 담장을 맞히는 큰 2루타로 1사 2,3루 위기를 맞은 심수창은 최진행을 삼진으로 막았지만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심수창은 이양기의 타석에서 폭투로 3루주자 한상훈에게 선취점을 허용했다.
심수창은 이어 이양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줬다. 심수창은 이대수의 좌전안타 때 런앤히트 작전에 의해 뛴 이양기가 홈을 밟으면서 순식간에 0-4가 됐다. 심수창은 이희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시키고서야 긴 이닝을 마쳤다. 1회에만 41개(스트라이크 23개+볼 18개)의 공을 던졌다.
심수창은 2회 선두타자 이여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강동우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박병호가 병살로 연결하면서 2사가 됐다. 심수창은 한상훈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장성호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그 사이 팀이 5-4 역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심수창은 3회 선두타자 오재필을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가르시아에게 136km 투심 패스트볼을 던져 재역전 우월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맞고 팀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56개(스트라이크 30개+볼 26개)를 기록했다.
3. 총평
연도 | 소속 | 경기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승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2011 | LG | 17 | 53⅔ | 0 | 6 | 0 | 0 | 0.000 | 5.03 | 67 | 5 | 21 | 25 | 30 | 30 | 1.641 |
연도 | 소속 | 경기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승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2011 | 넥센 | 11 | 56 | 2 | 7 | 0 | 0 | 0.222 | 4.98 | 71 | 7 | 21 | 27 | 37 | 31 | 1.641 |
2011 시즌 합계 | 28 | 109⅔ | 2 | 13 | 0 | 0 | 0.133 | 5.01 | 138 | 12 | 42 | 52 | 67 | 61 | 1.641 |
연도 | 소속 | 경기 | 이닝 | 승 | 패 | 세 | 홀 | 승률 | ERA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WHIP |
2011 | 넥센 2군 | 1 | 8 | 0 | 1 | 0 | 0 | 0.000 | 2.25 | 4 | 0 | 3[13] | 1 | 3 | 2 | 0.7500 |
4. 시즌 후
- 10월 14일 인터뷰 해당 기사
- 11월 LG는 넥센으로부터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넘겨 받았다. 그러나 심수창은 20인 보호선수에 포함되며 LG 복귀는 물 건너갔다. 해당 기사
- 12월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1 카스포인트 어워즈' 카스모멘트 MVP에 선정됐다. 해당 기사
[1]
시즌 첫 홈런
[2]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K 1실점(0자책)
[3]
1:1 동점인 상황에서 이양기가 몸쪽 공을 약간 의도한 듯이 맞으려고 했는데, 조인성이 어필을 심판에게 안하고 이양기에게 하면서 두 선수간의 감정이 격해졌다. 더불어 그 날 LG
김태군도 이양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조인성이 열폭해주시는 덕분에 LG는 연장가는 대혈투 끝에 경기도 지고 욕도 오질나게 먹었다.
[4]
2-1에서 허를 찔러 몸쪽으로 바짝 붙인 공에 박석민이 화들짝 놀랐다.
[5]
때는 2회, 1사 1, 3루 상황에서 3루수 쪽으로 가는 타구를 잡지 못해 병살에도 실패하고 점수도 내주고 말았다. 게다가 이게 또 에러로 기록이 되지 않았다!
[6]
그리고 그 공은 정말로 심수창의 연패탈출 기념 공이 되었다.
[7]
이날, 삼성과 한화의 경기는 우천취소되었다.
[8]
여담으로 이 경기 때문에 4이닝 무실점
퍼펙트 게임의 미칠듯한 활약을 한 기아
심동섭과 9회말
김현수의 끝내기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두산은 완전히 묻혔다. 두산 팬들 중에는 마지막 9회말과 심수창 인터뷰를 보느라 두산의 역전승을 보지 못 한 사람도 꽤 있었다고 한다.
[9]
여담이지만 심수창 이전에 개인 최다 연패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투수는 롯데의
김종석 선수다. 그리고 저 포스터의 원 주인공인
감사용 선수의 1승을 올려준 구단도 롯데다.
[10]
이때
허도환과
김민성이 고작 한경기일 뿐이고 다음 경기 준비해야 되는데왜 40분동안 질질 끄냐 빨리와라 하면서 불평했다고
스톡킹에서 언급.
[11]
2승 9패
[12]
여담이지만 1355일 뒤의 승리 때도 넥센 vs 롯데 전이었지만 그때는 롯데 투수로 승리를 챙겼다.
[13]
HBP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