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데스티니 가디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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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서는
굴복자의 왕, 오릭스가 엮어낸 일종의 군체 시문집으로,
오릭스 본인과 그 자매들, 군체 벌레 신과 다른 문명들의 이야기들을 엮은 책입니다.
슬픔의 서는 군체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군체 벌레 신과 심연, 군체의 관계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오릭스 본인과 그 자매들, 군체 벌레 신과 다른 문명들의 이야기들을 엮은 책입니다.
슬픔의 서는 군체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군체 벌레 신과 심연, 군체의 관계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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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의 절중 번역예정인 부분은 원문이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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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 1장
===# 석화된 조각 : 호기심 #===친애하는 자매들이여, 나는 2년이라는 세월을 증거를 찾는데 보냈고, 증거를 찾았다.
우리 종족은 펀다먼트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다. 우리 고대의 조상들이 숨기 위해 이 곳을 찾은 것일 뿐.
우리 종족은 펀다먼트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다. 우리 고대의 조상들이 숨기 위해 이 곳을 찾은 것일 뿐.
우리가 지금 밟고 있는 이 석판, "오스뮴 궁정" 은 펀다먼트에 부딛혀 산산조각 난 우리의 모행성의 조각일 뿐이다. 우리의 "대륙" 과 인접한 "헬륨흡수자"와 "뼈의 광장". "행성재단사" 또한 같은 행성에서 왔다.
펀다먼트의 다른 생명체들도 다른 행성에서 온 이민자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거대한 가스 행성 깊은 곳에 위치한 바다 위에 떠 있는 우리 고향의 절편에서 살고 있다.
이게 바로 펀다먼트일 것이다. 방대한 가스 행성.
우리 위에 있는 저 끊임없는 폭품이 대기의 한 층을 구성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떠 있는 이 바다... 이 바다 밑에는 무언가가 더 있다. 아주 많이!
너는 이게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지, 사토나. 비탄스러운 현실은 거짓이다. 우리는 세상의 먹잇감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 칠흑같은 어둠에 휩싸여 나고 자랄 운명이 아니다.
우리는 더 나은 운명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께 고해라, 사토나. 이것이 아버지의 위업에 대한 증거다.
사랑을 담아, 너의 두번째 생일을 맞아 - 너의 누이.
아우라쉬가.===# 제 1장 1절: 포식자들 #===
폭풍환희, 추락, 헬륨흡수자들, 어머니들, 폭풍. 비밀과 달의 주기... 온 세상이 우리에게 치명적이다.
포식자와 위협들.
견뎌낼 수 있도록 시 로가 새겼음.
오스뮴 황제의 삼녀가.
폭풍환희.
폭풍환희는 살아있는 구름이다. 이것이 우리의 대륙을 지나갈 때면, 낮게 비행하면서 촉수를 내민다. 촉수 끝에는 기만의 별이 있다. 빛이 너를 환희에 가득 차게 만들더라도, 저항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먹힐 것이다.
폭풍환희는 늙은 자가 죽기 좋은 방법이다. 또, 도전적인 용사만이 기만의 별을 촉수로부터 떼어낼 수 있다. 난 여섯개나 있다!
추락.
만약 대륙의 경계에서 떨어진다면, 바다에서 죽고 말 것이다! 이건 우리의 아버지, 오스뮴 국왕께서 엔진을 시공할 때 더욱 유의해야 하는 사항이다.
헬륨흡수자.
펀다먼트 바다의 조류가 우리를 다른 대륙과 가까워지게 만든다. 헬륨흡수자의 궁정이 지금 가까히에 있다. 우리의 동족이지만, 우리의 적이기도 하다. 헬륨흡수자의 기사들이 매일같이 습격한다. 헬륨흡수자는 두 다리, 두 팔에 세 눈을 가지고 있다. 우리처럼. 하지만 눈은 더 밝고 악의에 가득 차 있다. 어서 기사가 되어 맞서고 싶다!
헬륨흡수자의 영사께서는 내 자매 10명을 조공으로써 먹어치웠다. 자주 있는 일이지만, 난 증오한다.
어머니들.
어머니들은 날 수 있다! 10년 이상 살 수 있고, 매우 똑똑하고, 자식들을 보호한다. 만약 알을 건드리려고 하면, 어머니들은 당신을 먹어치울 것이다. 사토나는 4살이 되면 젤리를 먹고 "어머니"가 되고 싶어 한다.
폭풍.
비는 자주 독성을 띄며, 가끔 우리의 살을 녹인다. 천둥이 천둥 농장을 빗맞히면, 천둥은 사람을 증발시킬 수도 있다.
온 세상이 우리에게 치명적이다.
수수께끼들.
펀다먼트는 매우 크다. 우리는 펀다먼트 속에 있는 가장 작은 생명체다. 어떤 대상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마 그 대상이 너를 죽일 것이다. 나의 선생, 타옥스가 말하길 이것이 우리가 극단적으로 짧은 인생을 가지고 있는 이유라고 한다. 빠르게 번식하고 적응하기 위해.
달의 주기.
나의 누이 아우라쉬는 달의 주기를 두려워한다. 언니가 텅스텐 초석을 살펴보고 돌아오면, 이유를 물을 것이다.
===# 제 1장 2절: 증오의 시 #===헬륨 왕정의 고찰을 부탁드립니다.
자포자기의 심정을 담아, 봉인된 서신을 보냅니다.
자포자기의 심정을 담아, 봉인된 서신을 보냅니다.
저는 타옥스, 어머니이자, 오스뮴 왕정의 아이들의 교사입니다.
어머니이기 때문에, 저는 오래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중도파로써, 정치 과정에서의 사소한 분쟁에 대해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저 혼자서 생존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혼자서 오스뮴 궁정 전체를 움직일 거대한 엔진을 구상했습니다. 이제-
이제 저 혼자서 제 왕국을 지키기 위해 행동해야 합니다.
오스뮴 국왕께서는 노쇠하셨습니다. 전하는 10살이고, 정신이 나갔죠. 과거에 대한 연구가 폐하를 집어삼켰습니다. 오늘은 폐하께서 폭풍 위에 있는 저 달들에 대해 떠들어대셨습니다. 내일은 폐하께서 복도를 배회하시며, 오래된 친구, 심해에서 건져올린 죽은 하얀 벌레에게 말을 걸겠죠. 국왕으로써 의무는 유기하시고, 그 벌레를 유리병 속에 담아놓고, 관리하며 말입니다.
오스뮴 국왕께서는 두 살 먹은 후계자가 세 명 있습니다.
시 로, 가장 어리고 용맹하며, 기사가 되고 싶어 합니다.
사토나, 가장 총명하며, 어머니가 되고 싶어 합니다.
아우라쉬, 장녀로, 끝없는 바다를 꿈꿉니다. 내일이면 텅스텐 초석으로부터 돌아올 것입니다.
이 중 아무도 후계자로써 적합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오스뮴 궁정을 펀다먼트의 휘몰아치는 위협에서 보호하지 않을 것 입니다. 시 로는 싸울 줄 알지만, 이끌 줄 모르며, 사토나는 생각할 줄 알지만, 싸울 줄 모릅니다. 아우라쉬의 호기심은 그녀의 의무로부터 멀어지게 할 것입니다. 저는 미래의 아이들이 걱정됩니다.
곧, 오스뮴 국왕께서는 왕실 천문대에 틀어박혀 위성을 연구할 것입니다.
아, 헬륨섭취자시어, 간청하건대 기사들을 모아, 우리를 침공해주십시오. 세 후계자를 모두 살해하십시오. 제가 당신의 섭정이 되어 오스뮴 궁정을 다스리고, 엔진을 건설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일 제가 실패한다면, 심해에 있는 레비아탄이 저를 먹게 하소서.
비탄을 담아,
이 증오스러운 요청을 합니다.
타옥스, 오스뮴 어머니.
이 증오스러운 요청을 합니다.
타옥스, 오스뮴 어머니.
===# 제 1장 3절: 선서 #===
자매들이여! 우리는 선서를 해야 한다. 내게 가까운 쪽의 돛대에 왼손을 대고, 오른손으로 뼈 사이를 지나도록 왼손을 찔러라. 이제, 피를 따라 돛대에 칼집을 내라.
선서하라.
"나는 시 로, 서거한 오스뮴 국왕의 삼녀이다. 나는 나의 오스뮴 궁정을 되찾고 반역자 타옥스룰 죽이겠다. 내 왼눈으로, 복수를 선서한다.“
피로써 선서가 맺어졌다.
"나는 사토나, 서거한 오스뮴 국왕의 차녀이다. 나는 나의 고향을 되찾고 어머니의 젤리를 먹어, 나의 아이를 헬륨섭취자의 군주의 시체 위에서 기르도록 하겠다. 내 오른눈으로, 이를 맹새한다.“
피로써 선서가 맺어졌다.
이제...
“자매여, 선서를 돕겠다.”
“나 또한 돕겠다.”
나는 아우라쉬, 서거한 오스뮴 국왕의 장녀이다. 나는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내뱉은 경고를 좆아, 무엇이 우리의 위성의 행태를 바꾸었는지 밝혀내어, 세계의 종말에서도 이유를 알아낼 것이다.
내 중앙 눈으로써 이를 맹새한다. 나는 알아낼 것이다.
“피로써 선서가 맺어졌다.”
“피로써.”
고맙다, 자매들이여.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제 배 밖에 없지만, 이 배는 자유롭도다! 우리에게는 좆아야 할 비밀이 있고, 탐험해야 한 거친 지역이 있으며, 또한 길러내야 할 위대한 군대가 있다.
빛나는 돛대를 올려라, 우리는 멀리 항해하리라.
===# 제 1장 4절: 삭망 #===
어마어마한 파도가, 문명을 집어삼킬 정도로 어마어마한 파도가 생길 것이다.
삭망.
견뎌내기 위해 아우라쉬가 새겨냄.
엄청난 복수심으로.
시 로의 기만의 별만이 우리를 탈출시킬 수 있다. 사토나의 술수만이 우리를 해안에 도달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나의 배가 있으니, 내가 길을 이끌어야만 한다. 내가 항해사다.
우리는 고향을 두번 다시 보지 못할 수 있다. 시 로는 타옥스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씩씩거렸다.
하지만 나의 깊은 공포는 이것이다.
우리의 문명은 펀다먼트를 떠돌아다닌다. 텅스텐 초석에 가서 알아낸 것은 바로 수천가지 종의 생명체들이 방대한 공해상을 우리와 같이 방랑하고 있고, 펀다먼트의 조류가 모든 생명체를 움직인다는 것이다.
비참한 현실은 우리가 작고 가장 연약한 존재, 우주의 먹잇감이 될 존재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타옥스는 우리의 조상들이 펀다먼트에 온 이유가 굶주린 공허로부터 숨기 위해서였다고 믿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나의 아버지는 두려움에 떨며 죽었다. 교활한 타옥스나 헬륨섭취자 때문이 아니라, 천문계 때문이다.
아버지는 나에게 "아우라쉬, 내 딸아! 위성이 달라졌다! 법칙이 굽어졌다!" 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삭망의 형상을 만들었다.
52개 가량 되는 펀다먼트의 위성이 일렬로 나열된다고 생각해 보라.(물론 52개 전부가 나열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거대한 위성 몇 개만으로 충분할 것인데, 이게 내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위성들의 중력이 펀다먼트의 바다를 끌어당겨, 한 지점에서 뭉치게 만든다면...
그리고 삭망이 끝난 뒤에 그 지점이 붕괴된다고 생각해보라. 어마어마한 파도가, 문명을 집어삼킬 정도로 어마어마한 파도가 생길 것이다.
나는 이 파도가 내 동족들을 행성에서 씻어내버리기 전에 삭망을 멈출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내가 아버지의 천문계에 돌아갈 수만 있다면,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있을 텐데!
우리는 1주일째 항해중이고, 많은 대륙들을 건너왔다.
내가 공포에 떨며 마비되어 있을 때, 시 로는 나와 같이 방에 앉아 부드럽고, 강인한 말로 나를 안정시켜주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사토나의 지혜에 점점 의존할 수록 시 로는 혼자 떨어져 (로는 우리가 혼자 있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곤 한다) 있다가 웬 괴상한 계획을 가지고 돌아오는데, 폭풍 속으로 들어간다거나, 저 이상한 괴물을 먹자거나, 위험한 잔해를 탐험하자거나 하는 이야기다.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으나 사토나는 순수한 의지로 행운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 보인다.
===# 제 1장 5절: 바늘과 벌레 #===주의 깊게 들어라, 오, 나의 복수여...
나의 비밀들.
사토나에 의해 유전자에 새겨진.
오른 눈의 복수.
- 거친 항해와 빛나는 밤들, 황금빛 아침, 고대 잔해와 바람에 쓸려온 괴물들한테 진격한 일이 가득한 이번 년도는 내 인생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2. 내가 어머니가 되고 싶어 했던 이유는 아이를 낳고 싶어서가 아니라 오래 살고 싶어서였다. 변화를 일으킬 정도로 오래. 우리는 지금 1년동안 바다에 나와있고, 나는 두렵다. 우리가 여기서 죽을까봐 두렵다.
3. 나는 어디서 비밀을 찾을 지 안다. 나는 어디서 거대하고 느린, 오랜 기억을 가진 생명체가 사는 지 안다.
4. 바늘 배...
이 바늘 배.
사토나에 의해 내 유전자에 새겨진.
거짓말쟁이.
- 우리는 이 배를 슈비 소용돌이에서 인양했다. 거기 있을 줄 알았거든.
2. 우리의 함선, "바늘"은 회색 배로, 희망처럼 길고 가늘고, 시간처럼 부술 수 없고 오래됐다. 죽음보다 오래. 이 배는 우리의 조상들이 펀다먼트에 추락하기 전에도 회오리 속에서 이곳 저곳 굴러다녔다. 이건 아우라쉬의 배처럼 도약선이 아니라, 일종의... 유물 내지는 고급 기술이다.
3. 나는 이것의 목적을 안다. 승무원에게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4. 시 로는 이 배를 여러 생물종들이 모이는 카라한 아톨의 경매장에 내다 팔자고 했다. 그러면 용병들을 고용할 정도로 부유해질 수 있다고 하면서, 우리의 오스뮴 궁정을 되찾고, 아이들까지 먹어치우는 헬륨섭취자들을 바다에 집어던질 수도 있다고 했다.
5. — 하지만 난 시 로에게 이 배는 가치가 없다고 했다.
6. 아우라쉬는 배를 뜯어 우리가 조종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고 했다. 난 이게 옳은 일인 것을 안다. 왜냐하면 그 하얀 벌레에게 물어봤기 때문이다...
벌레.
사바툰에 의해 유전자에 새겨진.
누가 두려워하리.
- 이것은 본래 나의 아버지의 소유물이었다. 우리가 도망칠 때 훔쳐왔다. 이 벌레는 죽고, 단절되어 심해로부터 떠밀려 온 하얀 무언가이다.
2. 이건 죽었지만, 아직 나에게 말을 건다.
주의 깊게 듣거라, 오, 나의 복수여...
===# 제 1장 6절: 자매들 #===주의 깊게 듣거라, 오, 나의 복수여...
우리는 잠수해야 한다. 우리가 갈망하는 것이 펀다먼트의 금속처럼 차가운 심해에 있기를 바라며...
자매애가 끝나기 전에 작성된 일련의 대화문입니다.
"시 로, 내 용맹한 자매여, 너는 분만실에서 시체들을 치우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는가! 와서, 한동안 배의 조타를 맡아라. 우리의 바늘이 할 수 있는 일을 보며 즐거움을 느껴라."
시 로는 저항하려고 했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아우라쉬의 걱정에 기뻤다. 그녀는 바늘을 몰아 원 모양으로 돌며, 바다의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죽어가는 반역자의 숨결처럼 그들의 자각이 떠올랐다.
"아우라쉬, 외로운 항해사여, 우리는 우리들에게 의지하여 너무 먼 길을 왔다. 나는 네가 새로운 언어를 듣고 말하기를 즐긴다는 것을 안다. 오라, 살점의 정원에서 카하란의 상점에서 구매한 이야기들을 읽어주겠다."
아우라쉬는 미라화된 살점으로 된 환풍기 곁에 두 눈을 감고 앉아 사토나의 이야기를 들었다. 배움에 굶주려, 10년의 삶이 스러져버리기 전에 게걸스럽게 앎을 추구해야만 했다.
나중에, 시 로가 말했다. "사토나, 우리의 날카로운 정신이여, 너는 홀로 생각에 잠겨 자랐지. 나와 대련[1]을 하자!"
하지만 사토나의 눈은 비탄으로 가득 차, 시 로가 그랬던 것 처럼 바늘의 빛나는 복도를 뛰어다닐 때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
“사토나, 생각 많은 자여, 왜 그러나? 무엇이 너를 괴롭게 하는가?"
사토나의 자매들은 사토나가 "맹세를 지닌 자매들이여, 우리는 이제 다섯 살이다. 우리는 2년이라는 시간을 이 고함선을 고치고, 작동 원리를 알아내기 위해 썼지. 나는 어머니 젤리를 먹기에는 너무 늙었고, 우리 아버지를 시해한 기사들도 늙어 죽어갈 것이다."
" 우리 셋 모두 여기서 죽을 것이다. 머나먼 타지게서. 타옥스가 우리보다 더 오래 살겠지. 그리고 아우라쉬, 총명한 아우라쉬여, 너는 파도에 대한 증거, 혹은 파도를 저지할 방법을 찾기 전에 죽을 것이다.
아우라쉬와 시 로는 서로를 바라봤다. "네가 그렇게 솔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 로가 말했다. 그리고 아우라쉬는 사토나가 틀린 적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우라쉬는 맹세를 지키기 위해서는 위대하고, 모든 것을 바꿀 강력한 비밀을 찾는 것 만이 유일한 방법임을 영혼으로 알고 있었다. 아우라쉬의 영혼, 그녀의 불꽃이자 그림자 - 세계의 껍질을 베어들어가 뛰는 심장을 찾아내고자 하는 열망.
"우리는 잠수해야 한다." 아우라쉬는 말했다. "그게 이 배의 목적이다. 우리 밑에 있는, 펀다먼트의 핵까지 잠수하는 것... 그것이 목적이다."
"그것이 과거 이 배의 선원들이 끔찍하게 죽은 이유이다." 시 로는 항의했다. "그것이 분만실의 잔혹사가 일어난 이유이지 않은가..."
"우리는 잠수해야 한다." 벌레의 목소리를 따라, 사토나가 말했다. "펀다먼트의 금속처럼 차가운 심해에, 우리가 갈망하고 있는 것이 있기를 바라며..."
시간이 더 있다. 생명이 더 있다.
===# 제 1장 7절: 잠수 #===
삶을 위해, 사토나는 잠수했다. 복수를 위해, 시 로는 잠수했다. 그리고 아우라쉬는 이해를 위해 잠수했다.
바늘이 펀다먼트의 포말과 차가운 원소, 금속의 질퍽한 혼합층을 꿰뚫고 깊이 들어왔다. 아우라쉬는 배에 있는 펀다먼트의 지도를 탐독했다. 고고도의 천사의 구름 항구부터, 폭풍과 바다, 부유하고 있는 세계의 판을 뚫고 핵까지 밀고 내려갔다.
자매들은 대륙 크기의 괴물들도 만났다. 그 중 거대한 말미잘이 빛나는 촉수를 치켜올려 자매들을 유인했다. 시 로는 바늘을 몰아 거대한 말미잘을 꿰뚫었고, 그들은 검은 탄소 젤리를 내뿜고 얼어 죽었다.
자매들은 금속 판 밑의 정적인 공간에 도착했다.
"센서를 쓰겠다." 아우라쉬가 속삭였다 "듣거라..."
축축하게 젖은 어두운 금색 조타 장치 옆에서, 자매들은 배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배는 펀다먼트의 짓이기는 움직임을 들었다.
자매들은 대륙의 충돌을 들었다. 자매들은 추적추적 떨어지는 헬륨-네온 비의 소리를 들었다. 자매들은 괴물들의 비애를 들었다. 그리고 자매들은 위성에 의해 잡아당겨지는 바다의 괴성을 들었다.
"삭망은 진짜였어..." 사토나가 쉭쉭내는 소리를 냈다. "이미 시작됐다."
자매들 뒤에서, 시 로는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 고대의 탐험가들이 수술과 관리를 통해 번데기의 등을 벗겨내고 대망막을 벗겨내었던 분만실을 생각했다.
"무언가가 있다." 시 로가 속삭였다. "비밀스러운 무언가가."
그리고 자매들 앞에 레비아탄이 불쑥 나타났다. 그들의 눈썹은 자매들의 어렸을 적 대륙의 크기와 같았고, 레비아탄의 고르게 정렬된 지느러미는 생명의 힘으로 펄럭거리고 있었다.
그것이 가진 마이크로파의 목소리는 바늘의 선체를 들이받았다.
++그대들은 돌아가야만 한다—
—심연으로부터 그대들을 구하고++
++그대들로부터 세상을 구해라—
—돌아가야만 한다.++
===# 제 1장 8절: 레비아탄 #===
잠수하라, 아아, 친애하는 자매들이여.
레비아탄의 경고.
++우리는 전쟁의 경계에서 산다—
—무형과 유형의 전쟁++
++ 심해와 창공의 전쟁에서—
—무형과 유형의 전쟁++
++ 심해와 창공의 전쟁에서—
++내 눈은 거대하고, 내 시야는 넓나니++
—전 세계를 걸쳐 내가 보는 한++
++하늘은 불을 지피기 위해 일하고—
—그리고 심해는 그 재를 익사시킨다++
++하늘은 불을 지피기 위해 일하고—
—그리고 심해는 그 재를 익사시킨다++
—하늘은 생명체에게 따듯하고 편안한 곳을 만든다++
++총애하는 펀다먼트, 수 만의 피난처—
—하늘이 이 윤택한 행성을 굽어살핀다++
++총애하는 펀다먼트, 수 만의 피난처—
—하늘이 이 윤택한 행성을 굽어살핀다++
—하지만 심해가 여기 우리와 함께 있나니—
++차가운 논리가 우리의 방벽을 시험하고—
—심해가 지배권을 주장한다++
++무자비한, 최후의 시대—
—심해가 지배권을 주장한다++
++무자비한, 최후의 시대—
아우라쉬의 항거
늙은 레비아탄, 신비의 생명체여, 이 행성은 피난처가 아니다. 우리는 척박하고, 짧은 인생을 산다. 우리는 어둠 속에서 죽는다. 우리 위에 있는 폭풍은 그칠 줄 모른다. 그리고 곧, 엄청난 파도가 우리를 덮칠 것이다. 저 위에는 폭풍환희, 괴물, 그리고 위성과 재앙만이 존재할 뿐이다. 우리가 밑으로 내려가게 해 다오. 우리가 진실을 찾을 수 있는 곳, 우리가 배반자에게 복수할 수 있는 권능이 있는 곳, 우리가 생존의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우리가 내려가게 하라.
레비아탄의 소망
—어떠한 권능이 그대들을++
++이 심해까지 이끌었는가?—
++이 심해까지 이끌었는가?—
++어떠한 본능이 그대들을—
—희망으로부터 떨어트려놓았는가?++
—희망으로부터 떨어트려놓았는가?++
—빠르게 번식하는 크릴 사람들이여, 내가 가로되++
++영겁의 시간동안 그대들의 투쟁을 보았다—
—그대들은 생존의 날카로운 경계 끝에 매달려++
++창공과 심해의 경계에서 중심을 잡고 있었지—
++영겁의 시간동안 그대들의 투쟁을 보았다—
—그대들은 생존의 날카로운 경계 끝에 매달려++
++창공과 심해의 경계에서 중심을 잡고 있었지—
++그대들은 내 선물이었다—
—절망하지 말아야 할 이유++
—심연의 주장은 이렇다——절망하지 말아야 할 이유++
++존재란 존재하기 위한 투쟁—
—투쟁이 패배해간다고 느껴질 때++
++안전이 무너질 때—
—심연만이 살 길이라고 느껴질 때++
—투쟁이 패배해간다고 느껴질 때++
++안전이 무너질 때—
—심연만이 살 길이라고 느껴질 때++
++난 심연의 주장을 거부한다++
— 돌아서야만 한다, 달콤한 희망의 크릴이여±±
++ 대신 하늘을 선택해라 —
++ 대신 하늘을 선택해라 —
시 로의 항거
너는 크고 늙었다! 우리 삶은 짧고 절박하다. 만약 그것이 이 세상이 의도한 것이라면, 따르지 않겠다! 만약 타옥스 같은 자가 이기도록 되어 있다면, 이기게 두지 않겠다! 세상이 바뀔 때 까지 세상에 맞서 저항하겠다! 그 길에 있는 모든 것을 절멸시키겠다!
리바이어던의 만가
++이토록 치명적인 논리라++
—나의 외로운 외침을 들으라!—
++그 논리는 너를 집어삼킬 것이다++
—나의 외로운 외침을 들으라!—
++그 논리는 너를 집어삼킬 것이다++
—네가 기대기 전에—
++죽음의 숭상에++
—파멸의 길에—
++죽음의 숭상에++
—파멸의 길에—
++하늘은 새로운 삶을 만든다++
—폐허의 공격에 반해—
++상냥한 세상을 향해++
—폐허의 공격에 반해—
++상냥한 세상을 향해++
—심연는 죽음을 수용한다.—
++이것이 옳고 필연적이라고 속삭인다.++
—나는 굶주린 폐허로써 존재한다고 속삭인다.—
++이것이 옳고 필연적이라고 속삭인다.++
—나는 굶주린 폐허로써 존재한다고 속삭인다.—
++세상을 죽일 방법으로부터 멀어져라++
++그렇지 않으면 죽음과 절박함으로써 살게 되리라++
—하늘의 길은 어렵지만, 더 친절하다.—
—내 주장은 여기까지다. 나는 충분히 경고했다.—
—내 주장은 여기까지다. 나는 충분히 경고했다.—
사토나의 항거
자매들이여, 나에게 아버지의 벌레가 있다! 이 벌레는 내게 정직한 말로 대답한다. 이것이 내가 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것이 희망이 없을 때 나에게 힘을 준 원천이다.
누구를 믿을 것인가? 우리가 여태껏 그래왔듯이 고통받으며 살기를 원하는 목소리? 타옥스나 삭망의 영향에 대해 희망을 주지 않는 저 레비아탄?
아니면, 이 정직하고 바른 벌레를 믿을 것인가?
이 벌레의 속삭임이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지 보자, 아우라쉬. 더 깊은 곳으로 가자, 시 로!
잠수하라, 아아, 친애하는 자매들이여.
===# 제 1장 9절: 협상 #===
너는 아우라쉬. 오스뮴 궁정의 후계자다.
너는 고대의 배의 노출된 선체에 서 있다. 너는 펀다먼트 깊은 곳의 짓누르는 압력과 지독한 열기에 노출된 상태로 서 있다.
그대는 소멸할 것이다. 그대가 살아있는 이유는 내 의지 때문이다.
나는 율, 정직한 벌레다.
나의 길을 보라. 나의 방대한 이동, 나의 막대한 힘, 나의 크고 휘감긴 전신을, 나의 닫힌 턱과 구부러진 날개를 보라.
내 살점 위에 기생하는 도시들을 보라. 나는 비옥하다, 아우라쉬. 나는 삶의 시작과 끝에 있다.
현명한 벌레, 에이르, 솔, 우르, 그리고 아카를 보라. 우리를 숭배하라, 그리고 우리가 신[과 비슷한 존재]임을 깨달아라.
영겁의 시간동안 우리는 심연 속에서 번영해 왔다. 저 행성들을 건너온 우리는 펀다먼트라는 행성에 삶을 불어넣었고, 그로써 멸종과 싸워왔다. 몇 만년 동안 그대들을 기다려 왔다... 총애하는 숙주들아.
그대와 대척하는 하늘의 힘과 레비아탄, 그들은 그대를 심연으로 산산히 조각내 떨어트릴 것이다. 그들은 위성을 조작하여 그대를 익사시키려 했다. 그대의 잠재력이 두려웠기 때문에.
우리는 그대들을 돕고 싶다, 왕자들이여. 우리는 그대 각자에게 제안을 하겠다... 공생으로써.
그대의 몸 속에 우리 아이들을 넣어라. 새로 태어난 애벌레들을. 그들로부터 영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로부터 그대의 나약한 육체를 보강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대들이 원하는 대로 구부릴 수 있는 힘을. 그리고 그대가 세상의 오점, 부정의 혹은 불편함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을 주겠다. 미천한 법따위가 그대를 구속하지 못하게 하리라.
우리는 단 한 가지를 원한다, 오 왕자들이여.
그대는 영원히 주어진 운명에 순응해야 한다.
그대의 댓가로, 아우라쉬, 탐험과 질문을 멈추지 마라, 그대의 아이를 위해.
그대의 댓가로, 시 로, 그대는 그대의 힘을 시험하는 것을 멈추지 마라.
그대의 댓가로, 사토나, 그대는 속임수를 버리지 마라.
만약 멈추게 된다면, 그대의 벌레가 그대를 집어삼킬 것이다. 그리고 그대의 힘이 커질 수록, 오 왕자들이여, 그대의 벌레의 식욕 또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영원을 약속하지, 아우라쉬. 우리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약속하겠다. 그대는 종족의 영원을 바라지 않았던가?
내게 와라. 나의 살점이 그대들의 성체가 되게 해 다오.
3. 제 2장
===# 제 2장 0절: 불멸자 #======# 제 2장 1절: 정복자들 #===
===# 제 2장 2절: 심해로부터 벗어나... #===
===# 제 2장 3절: ...하늘을 향해 #===
===# 제 2장 4절: 52개, 하나 더 #===
===# 제 2장 5절: 먹잇감으로 태어나 #===
===# 제 2장 6절: 검의 논리 #===
===# 제 2장 7절: 나약의 시 #===
===# 제 2장 8절: 리바이어던은 번영하리라 #===
===# 제 2장 9절: 성기사들 #===
4. 제 3장
===# 제 3장 0절: 군체 #======# 제 3장 1절: 절개 #===
===# 제 3장 2절: 신들의 전쟁 #===
===# 제 3장 3절: 뗄감 없는 모닥불 #===
===# 제 3장 4절: "비명" #===
===# 제 3장 5절: 군주가 다쿠아에 가다[2] #===
===# 제 3장 6절: 별 하나 하나 #===
===# 제 3장 7절: 하늘을 먹어라 #===
===# 제 3장 8절: 형태의 왕 #===
===# 제 3장 9절: 폐허로부터 새겨지다 #===
5. 제 4장
===# 제 4장 0절: 금색의 절단 #======# 제 4장 1절: 전투가 조류를 만들다 #===
===# 제 4장 2절: 웅장하고 웅장하도다 #===
===# 제 4장 3절: 괴물이 꿈을 가질 때 #===
===# 제 4장 4절: 알기 더 아름다운 #===
===# 제 4장 5절: 이 전쟁은 사랑이다 #===
===# 제 4장 6절: 희망섭취자 #===
===# 제 4장 7절: 형상: 지점 #===
===# 제 4장 8절: 죽음의 칸막이 #===
===# 제 4장 9절: 눈을 떠라: 그 속으로 들어가라 #===
===# 제 4장 10절: 모든 결과의 황제 #===
===# 제 4장 11절: 드레드노트 #===
6. 제 5장
===# 제 5장 0절: <>|<>|<> #======# 제 5장 1절: 실패한 시간선의 끝 #===
===# 제 5장 2절: 영원히 완전한 증거 #===
===# 제 5장 3절: 모두 감옥에 가둬버릴거야 #===
===# 제 5장 4절: 선물 돛대 #===
===# 제 5장 5절: 재앙의 침묵 #===
===# 제 5장 6절: 아이앗[3], 아이앗, 아이앗, 아이앗, 아이앗 #===
===# 제 5장 7절: 영원과 칼날 #===
===# 제 5장 8절: 벌레 밥 #===
===# 석화된 조각: 심안 #===
[1]
"swords and lanterns"; 두 기사가 밤에 랜턴과 칼을 들고 검술을 연습하는 중세시대 일종의 대련으로 추측됩니다.
https://youtu.be/MmBZkw06KlE
[2]
Dictata ir Dakaua; 라틴어로 추정됩니다.
[3]
āiat는 말하다를 의미하는 라틴어입니다. 작중에서 오릭스가 인과관계를 비틀거나 법을 제정하거나 말할때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