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00:16:36

사지 크로스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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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沙慈・クロスロード / Saji Crossroad
출생 A.D.2290년 3월 10일( 물고기자리)
나이 17세 (1기) → 22세 (2기) → 24세 (극장판)
신장 168cm (1기) → 178cm (2기)
체중 50kg (1기) → 60kg (2기)
혈액형 A형

기동전사 건담 00 등장인물. 싸우는 주인공 세츠나 F. 세이에이의 대치점에 선 민간인 주인공이다. 성우 이리노 미유.

1. 개요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어머니 아버지 모두 세상을 떠나 유일한 가족이자 기자로 일하는 누나인 키누에 크로스로드와 함께 살고 있으며, 루이스 할레비와 사귀고 있는데 천방지축에 왈가닥인 루이스와는 달리 조용조용하고 가정적인 성격이며 요리도 제법 잘해서 그 솜씨로 루이스의 어머니를 낚아올렸으며, 심지어 루이스가 질투할 정도로 완전히 인정받는데 성공했다.

원래 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던 캐릭터였으나, 퍼스트 시즌 후반부터 평범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과 만나 평범하지 않은 일들을 겪으며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가 된다.

전쟁과 평화, 그리고 무력과 통제로 대변되는 구세계에서 상호 대화와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신세계에서의 인간 스스로의 변혁에서 평범한 이들이 전방위적인 과도기적 충격에 혼란스러워하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보여주는 작품 전체 주제를 대변해 주는 중요한 캐릭터 중 하나이다.

2. 작중 행적

2.1. 시즌1

세츠나 F. 세이에이가 옆집에 이사를 와 안면을 트게 된다. 세츠나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거나 하며 친분을 다지려고 하나 세츠나의 반응은 시원치가 않다. 사실 세츠나도 사지에게 어느 정도 신경을 쓰긴 했으나 일하러 가는 와중에 초대를 받았으니 타이밍이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봐야 할 듯.

근처에서 무차별 테러가 터져서 살짝 휘말리는 불상사가 있긴 했어도 레포트 걱정부터 하고 적당히 여친에게 휘둘리는, 세상이 솔레스탈 비잉의 등장으로 시끄러워도 자신과는 큰 관계 없는 그저 뉴스에 나오는 가십거리 정도로 인식하고 사는 평범한 인물이다. 나름 비싼 궤도 엘리베이터 견학도 가보고, 과보호가 심한 루이스의 어머니도 사지의 불운한 가족 관계에 심취하며 사위로 점찍는 등 성공적인 삶을 사는 듯했다.

그러나 스페인에서 친척의 결혼식에 참가하던 루이스 할레비 트리니티 팀 네나 트리니티의 화풀이로 가족을 모두 잃고 본인도 왼손을 잃는 사고를 당한다. 재생 치료 기술이 있었지만 유사 태양로의 GN 입자의 부작용으로 인해 그것마저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2] 루이스는 자기 때문에 사지의 꿈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 말하고 결국 루이스와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비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고, 이오리아 슈헨베르그와 솔레스탈 비잉에 대해 조사하던 유일한 육친인 누나마저 아리 알 서셰스에 의해 피살당한다. 물론 사지는 정확히 누가 누나를 살해했는지는 모르지만 누나가 솔레스탈 비잉을 조사하다 죽었다는 사실은 알게 되고, 건담이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존재라며 마음속 깊이 증오를 품게 된다. 어두컴컴한 방 안에 트리니티 팀과 UN군 간의 전투를 독기 가득한 눈으로 시청하며 죽어버려라, 건담...이라고 살벌하게 말하던 시즌 1 22화의 모습은 다크서클이 크게 내려와서 완전히 폐인 몰골이다.

다행히도 시즌 1 최종화에서 우주에서 만나자는 루이스의 약속과 격려 덕분에 마음을 잡고 노력해서 우주에서 일하게 된다. 제2종 우주 면허를 따 콜로니 개발 현장에서 기사로 일하게 되지만 이미 루이스와 연락이 끊긴 지 2년째... 그리고 우주 공간 저 너머에서 반짝이는 GN 드라이브의 빛을 보게 된다.

2.2. 시즌 2

{{{#!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fff,#1c1d1f> 파일:솔레스탈 비잉 로고.png 솔레스탈 비잉
세컨드 시즌 인물/기체
}}}
{{{#!wiki style="margin:0 -10px -5px; word-break: keep-all"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250px; min-height:2em"
{{{#!folding [ 건담 마이스터 ]
{{{#!wiki style="margin:-5px 0 -5px"
세츠나 F. 세이에이
GN-0000 더블오 건담
록온 스트라토스
GN-006 켈딤 건담
알렐루야 합티즘
GN-007 아리오스 건담
티에리아 아데
GN-008 세라비 건담
}}}}}}}}}
[ 프톨레마이오스 팀 ]
}}} ||
20대 미청년으로 성장했으며 건설 중인 라그랑주 4 콜로니 프라우드에서 공업용 머신 기사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친하게 지내던 선임이 반연방 세력인 카타론의 멤버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얼떨결에 잡혀 들어가 중심부의 고중력 지대에서 머신도 없이 강제 노동을 하게 된다.

그러다 이들을 구출하려는 카타론 부대를 공격한 어로우즈 버락 지닌이 투입한 시험형 오토마톤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콜로니에 잠입한 세츠나의 도움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하지만 지인을 재회한 기쁨도 잠시, 세츠나가 우주로 나가는 입구를 열더니 그의 눈앞에 건담 엑시아 리페어가 떡하니 모습을 드러낸다. 결국 사지는 엑시아를 보면서 세츠나가 4년 전, 자신이 그리도 증오했던 건담의 파일럿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건담 엑시아와 어로우즈 측 모빌슈트 부대의 전투 이후에, 티에리아 아데 세라비 건담에 구조된 세츠나를 따라 프톨레마이오스 II에 타게 되고, 그곳에서 세츠나가 건담 마이스터라는 것을 재차 확인, 자신이 잃은 것을 돌려달라고 절규하며 권총을 겨누지만, 결국 "너희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은 사양이다."라는 이유로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그 뒤 톨레미에 갇혀 이런저런 말을 해보지만 랏세와 티에리아는 "안됐지만 어로우즈한테는 넌 이미 카타론이다", "자기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지 정도는 알아보는 게 좋을 거다"라고 말하면서 빨간 하로를 건네주고, 이를 통해서 솔레스탈 비잉에 대해 파악하는 과정에서 루이스가 솔레스탈 비잉(톨레미 팀)이 아닌 건담 쓰로네(팀 트리니티)의 공격을 받은 것을 알게 되었다.

톨레미 팀이 알렐루야 합티즘을 구출하는 도중 덩달아 데려온 마리나 이스마일의 신병을 카타론에게 넘기기 위해 중동에 도착했을 때, 마리나의 부록처럼 사지의 신병도 카타론으로 인도된다. 그러나 이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 싸움은 너희들끼리 하라는 식으로 몰래 카타론 중동 본부를 빠져나오다가 세르게이 스밀노프가 지휘하는 지구연방군 부대에게 잡혀버린다.

이후 카타론 일당으로 몰려 취조를 받던 도중, 사지가 카타론이 아님을 알아본 세르게이의 회유에 자신의 이런저런 사정과 카타론의 중동 기지 위치를 불어버린다. 세르게이는 민간인인 사지의 안전을 위해 신중하게 움직이려고 했으나, 둘의 대화를 엿들은 부하가 이걸 어로우즈에 보고하고, 그 결과 카타론 중동 기지는 어로우즈의 공격을 받고 괴멸당한다. 어로우즈에게 정보가 노출된 이상 사지를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한 세르게이는 사지에게 도망치라고 하고, 할 수 없이 사지는 카타론 기지로 복귀하지만 이미 파괴된 기지와 죽은 사람들을 보며 이게 모두 자신 때문이라면서 오열한다.[3]
(학살의 참상을 보고 놀라 도망가려던 사지, 그를 유심히 지켜보던 티에리아가 막아서고, 배경은 톨레미 내부 복도로 옮겨진다.)

티에리아: 뭘 한 거지?

사지: 나, 나는...

티에리아: 얘기했구나. 넌 누구냐. 어로우즈의 스파이냐?

사지: 아냐! 나는...!!(앞서 있었던 학살 장면을 떠올려 패닉에 빠진다.)

티에리아: 사정을 들어야겠다. 사지 크로스로드.

(잠시 톨레미의 사령실 장면이 지나가고, 다시 씬이 돌아오자마자 티에리아가 사지의 뺨을 때린다.)

티에리아: 뭐 이런... 뭐 이리 어리석은 놈이 다 있지?

사지: 이렇게 될 거라곤...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난 그저... 싸움터에서 도망치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이렇게, 이렇게 될 거라곤...

티에리아: 저들을 죽게 만든 건 너다. 네 어리석은 사고방식 때문이다. 나는 달라. 내 알 바 아냐. 다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야... 그렇게 현실에서 계속 눈을 돌리려 드니 자각 없는 악의로 이런 참상을 불러오는 거다.

사지: 난, 그러려고 한 게...(패닉에 빠져 오열한다.)

세츠나: 티에리아.

티에리아: 세츠나...

세츠나: 어떻게 된 거야? 이거...

티에리아: 어로우즈의 짓이야. 그리고 그 원인은 이 녀석이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티에리아의 추궁에 사실을 말한 뒤 티에리아에게 뺨을 맞으면서 "네가 원인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듣고 좌절에 빠지며, 이 사실이 카타론에 알려졌을 때를 고려한 티에리아에 의해 다시금 솔레스탈 비잉으로 인도된다.

이후 죄책감에 시달리다 카타론의 도주를 돕는 작전에서 자신도 총대를 매려고 톨레미의 대공포좌에 앉지만, 결국 자신도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중압감에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보는 사람 입장에선 꽤나 답답했던 순간이지만, 이때 제대로 발사해서 가장 앞장서서 돌진해 오던 GN-X III를 쏴맞췄다면 루이스를 자기 손으로(!) 죽여버렸을 테니 결과적으로는 다행스러운 일이었고 옆에 앉아있던 이안도 사지의 입장을 이해해 준다.

그 뒤로 톨레미 팀의 이런저런 잡일을 도우며 전쟁 속에서 자신이 할 일을 조금씩 찾아나간다. 엔지니어 자격증이 있다 보니 이안과 함께 톨레미의 정비를 했고 이안과 친해지면서 다른 사람들의 사정 또한 듣게 된다.

라그랑주 3 자원 위성군에서 어로우즈와 전투가 벌어졌을 때, 피탄당한 격납고에 있던 이안 바스티의 생사 여부를 파악하러 갔다가 이안의 부탁으로 오라이저를 타게 되고 더블오와 도킹, 더블오라이저의 트란잠으로 발생한 의식 공유 현상으로 루이스와 정신이 연결되어 서로가 전장에 있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제대로 된 대화는 나누지 못한 채 복귀하였고, 루이스에게 가겠다고 날뛰다가 어찌할 줄 모르다가 세츠나가 '싸우라'는 조언을 받지만, 이를 '솔레스탈 비잉처럼 사람들을 죽이는 행위'로 생각해 세츠나에게 주먹을 날린다. 이후 하로의 도움을 받아 오라이저를 타고 도주하려 했지만 카타론 참극 당시 티에리아의 말을 떠올리며 카타론의 참극을 되풀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도주를 포기하고 망연자실한다.[4]

한편 루이스 역시 사지가 자신의 인생을 망친 건담에 타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솔레스탈 비잉의 일원으로서 자기를 이용하려 접근했다고 오해한 나머지 사지를 잊고 결별하려 한다.

하지만 사지는 루이스를 되찾기 위해 스스로 오라이저의 파일럿이 되기로 결심하고 이즈음부터 우주복이 일반 승무원용에서 파일럿용과 승무원용 중간형(파일럿용과 헬멧은 완전 동일, 팔다리 디테일이 약간 다르다)으로 바뀌었는데, 사지의 성장을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다.[5]

라그랑주 2의 최종 결전 시,[6] 세츠나의 도움을 받아 박살 난 레그넌트에서 루이스 할레비를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지만,[7] 정신을 차린 루이스에게 목을 졸리게 된다.[8]

그러던 중 그녀는 사지의 목에 걸린 반지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갈등하다가 정신이 붕괴되어 쓰러져 버렸고, 미동도 하지 않자 사지는 루이스가 죽은 줄 알고 크게 오열한다. 다행히도 이노베이터로 완전 각성한 세츠나에 의해 발동된 더블오라이저의 트란잠 버스트의 능력으로 루이스는 다시 깨어날 수 있었고 세포 이상으로 망가져 가던 몸 상태와 불안정하던 정신 상태도 회복된다.

정신이 원래대로 돌아온 루이스는 더 이상 사지를 적대하지 않았고, 슬픔의 눈물이 기쁨의 눈물로 변한 사지는 루이스를 꼭 끌어안으며 위로한다. 마침내 둘은 서로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이 커플은 더 이상 전장에서 등장하지 않고 엔딩에서 루이스가 입원한 병원에서 다시 등장한다.

전쟁이 끝난 뒤, 루이스가 입원한 스페인의 병원에서 루이스를 간병하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두 사람의 이야기를 끝낸다. 또한 루이스의 또다시 싸움이 벌어진다면 어떡하냐는 물음에 그때는 반드시 그들이 나타나 줄 것이라고 대답한다.

2.3. 극장판

사설 무장 조직 솔레스탈 비잉
그들이 행한 무력 개입은 세계에 변화를 가져오고
느리지만 전쟁이 없는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많은 분쟁에 무력 개입을 행한 솔레스탈 비잉과
여러 탄압을 가한 독립 치안 유지 부대 어로우즈가
사람들에게 무력에 의한 공포를 심었기 때문이다.
지금 있는 평화는 잊을수 없는 공포에 의한 일시적인 평화
그래서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변해가는 세계를 바라보고 진정한 평화를 얻기 위해

2년이 지난 후엔 옛 인혁련 지역 궤도 엘리베이터 쪽에 살며 그곳 기술자로 근무하면서 여전히 루이스를 간병하고 있다. 이젠 24세의 어엿한 청년으로 훈남이 되었다.

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극장에서 연방의 프로파간다 영화인 솔레스탈 비잉을 친구와 감상한 뒤 실제로는 말도 안 된다면서 까버리나[9] 그렇지만 막상 자기 활약상[10]이 없어서 내심 조금 실망한 듯한 말투로 푸념한다.[11] 운전면허까지 얻고 완전히 평범한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작중에서 소수의 ELS가 지구에 떨어져 리본즈 알마크 타입의 이노베이드인 스카이 이클립스로 의태한 뒤 루이스가 입원한 병원을 습격하는 바람에[12] 루이스가 ELS에 침식당할 뻔하지만 미리 상황을 알고 나타난 세츠나가 ELS를 파괴해서 위기를 면하고, 루이스와 함께 뇌양자파 차단 시설로 피신한다.

이후 본격적인 ELS와의 전투가 벌어지자 궤도 엘리베이터를 관리할 기술자를 모으는데 자원해서[13] 우주로 향한 뒤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는 곳의 바로 옆에서 싸움이 벌어지는 내내 열심히 자신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선 모빌슈트나 ELS가 터져나가는 와중인데도 끝까지 이런 일을 망설임 없이 자원해서 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며 평범한 민간인이었던 사지가 이렇게 많은 성장을 하게 한 계기는 시즌 2에 솔레스탈 비잉으로서 싸웠던 것 덕분일지도 모른다.

10주년 기념 이벤트 '건담 00 Festival 10 "RE : vision"'에서 선보인 낭독극에서는 극장판에서 ELS와의 전투가 종결된 후 루이스와 동거를 시작했다.

지난 ELS 대전 이후, ELS와 동화된 하이브리드 이노베이터를 위한 의료 시설이 고궤도 스테이션에 설치되었는데, 동화된 건 아니지만 ELS의 뇌양자파의 영향을 받은 루이스도 그 시설의 지원을 받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고 동거하는 곳을 그곳으로 선택하고는 궤도 엘리베이터의 작업자로 우주에서의 복구 작업에 참여하면서 루이스와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큰일에 말려드는 체질은 변함없는 것 같고, 알렐루야와 연락하면서 궤도 엘리베이터의 근로자들 중 反ELS · 反이노베이터 과격파의 일원이 섞여있는 것을 알게 된 뒤 무혈 해결을 원하는 알렐루야의 요청을 받아 궤도 엘리베이터 작업자 목록을 솔레스탈 비잉에 보내고 있다.

'또 무슨 일이 있으면 우리에게 연락했으면 좋겠다.'라는 알렐루야의 말에 "제가 뭐 솔레스탈 비잉 에이전트인가요?"라고 거절한다.[14] 물론 알렐루야 본인은 민간인으로 돌아온 사지가 더 이상 말려드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에 "동고동락한 동료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거나 "다시 만나거나 말거나 하는 게 좋다."고 전하고 있다.

3. 기타

전쟁에서 자꾸 도망치려 하는데다 세츠나와 자꾸 마찰을 빚는 사지가 얼핏 답답하게 보는 시청자가 절대 다수다. 초반의 눈앞의 현실을 부정하고 도망치려 하는 모습 때문에 더욱 찍혀버렸다. 이런 이미지가 완전히 개선되지는 못한 채로 작품이 끝맺음 되었지만, 이는 오히려 지극히 현실을 반영한 부분이기도 하다.

사지 크로스로드는 전쟁에 휘말린 평범한 인간상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카타론 중동 지부 전멸 당시, 티에리아가 지적했던 것처럼 사지는 '자신과는 관계 없다, 전쟁 따위는 나와 상관 없는 세상이다'라며 현실을 외면했고 이러한 안일함이 자각 없는 악의가 되어 참극을 불러 일으켰다. 즉 사지는 전쟁을 먼 나라 이야기로만 치부하고 구체적이지 않은 평화주의만을 주장하는, 현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보통 사람'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지는 주역 캐릭터들의 영웅적인 행보와는 달리, 고구마를 안겨다 주는 답답한 면모를 보여줄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 인물상이기도 하다. 사지는 전쟁에 휘말린 보통 사람으로서 온갖 시행 착오를 저지르고, 닥쳐온 현실을 직시하지조차 못한 채 헤맨다. 그러나 분쟁을 직접 보고 겪어가면서 '지키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걸 지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마인드를 점차 만들어 가고, 보통 사람이라도 할 수 있는 자기만의 싸움을 해나가며 뚜렷한 주관을 가지게 되므로서 정신적인 성장을 해냈다. 즉 건담 마이스터들이 세계를 바꾸는 싸움을 하는 영웅상이라면, 사지는 자기 자신을 바꾸는 싸움을 하는 인간상인 것이다.

그렇기에 사지는 세츠나와는 좋은 대비를 이루는 인물이기도 하다.
세츠나는 '병기'로서, '파괴자'로서 기존의 일그러진 세계를 부수고, 스스로를 변혁시켜 새로운 세계의 초석을 다지려 하는 혁명가 형 인물이다. 반면 사지는 루이스 할레비와 다시 만난 일을 계기로 '루이스를 되찾기 위한 싸움', 즉 자기 자신의 세계를 지키고자 하는 인물이다. 세계란 단어 그대로 인간 사회 전체를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철학적인 관념으로 접근하자면 자아를 구성하고 실현하는 인간 개개인의 내면을 뜻하기도 한다. 즉 세츠나와 사지가 힘을 합쳐 전장을 누비는 것은, 더 나은 세계를 일구어 나가고자 하는 인간의 행보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15]

톨레미 2 안에서는 항상 빨간 하로와 다니고 있다. 잡지 기사에 따르면 솔레스탈 비잉에서 사지가 가장 신뢰하는 인물은 1위 이안과 하로, 2위 세츠나라고 한다.

캐릭터 개인적인 특징을 좁혀 바라본다면 사지는 상당한 수준의 초식남이면서 한번 마음을 준 상대에게 신명을 다 바치는 순정남이기도 하다. 1기 당시 외향적이었던 루이스는 끈덕지게 대쉬하여 사지의 마음을 얻었고, 사지는 스로네 사건 이후 몸도 정신도 완전히 붕괴되어 딴사람이 되어버린 루이스에게 힘이 되기 위한 일념으로 하나 남은 육친이었던 누나마저 살해당한 와중에도 정신을 가다듬고 어엿한 사회인이 되려는 노력을 기울였고, 2기에서 어로우즈의 실상과 자기가 살아가는 세계의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어로우즈에 가담하여 개조 인간이 되어버린 루이스를 되찾기 위해 움직이면서 끊임없이 루이스를 설득했다.

이노베이터화의 부작용으로 미쳐버린 탓에 그렇게 사랑하던 루이스에게 목이 죄여 죽을 뻔한 사태를 겪기도 하는 등 험한 꼴 모두 겪고 끝내 루이스를 되찾아 평온한 삶을 선물함으로써 자신이 사랑한 여자를 지키고 절망으로부터 구해내 행복을 가져다준 순정남의 역할을 끝까지 해냈다. 비록 육친을 어이없게 모두 잃고 파란만장한 청춘 초반을 보냈지만 루이스에게 있어서 사지의 존재 자체는 그동안 받았던 절망을 상쇄하고 보상으로 느낄 만한 고마운 반려자임에 틀림없다. 이런 안쓰러운 커플을 본다면 패트릭 콜라사워가 얼마나 인생의 승리자 그 자체인지 감도 안 잡히는 수준

감독 인터뷰에 의하면 사지는 아무리 GN 입자를 부어도 진화하지 않는 보통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루이스는 극장판에서 일반인보다 수명이 훨씬 긴 이노베이터로 진화를 해버렸기 때문에 사지가 아무리 건강하게 살아도 언젠가는 과부가 된다는 말이 되어 버렸다. 혹시나 루이스는 워낙에 별의별 일을 다 겪어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사지가 건강 관리만 잘하면 비슷하게 살지도?좋은 거야 나쁜 거야 [16]

방영 당시 국내 커뮤니티에서의 별명은 '팔다리 교차로'라고 불리기도 했다.

4.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서브 파일럿으로 나온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재세편를 제외한다면 대부분은 인터 미션에만 등장한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에서는 졸지에 에어리어 11 거주자가 되어버렸다. 다니는 학교도 사립 애쉬포드 학원. 일본인 혈통이라 여러모로 차별을 당했는데 루이스가 많이 도와줬다고 한다. 루이스 반지 사주려고 피자 배달 알바하다 C.C.를 만나는 장면도 있으며 애쉬포드 학원의 학생회 임원으로 를르슈, 스자쿠 등 코드기어스 인물들과 친구가 되었다. 재세편에서는 제로의 부탁을 받아 C.C를 위해 피자를 만들고 있다.

재세편에서는 더블오라이저의 서브 파일럿으로 끝까지 전투 멤버로 참여한다. 다행히 원작의 전투 공기는 해결된 셈. 그런데 초반에 어로우즈에 잡혔을 때 최상급 간부가 된 친구 스자쿠가 찾아왔지만... 정작 스자쿠는 그와 흑의 기사단이 무슨 관계인지만 관심이 있었지,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 세츠나가 구출하지 않았으면 아로우즈의 오토마톤에 끔살당했을 테고, 사지는 목숨을 구걸하는 상황에 스자쿠는 구해줄 권한이 있었다. 민간인 캐릭터가 아니었다면 스자쿠에게 복수하기 위해 흑화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17] 되레 사지가 원작에서 행한 경솔한 행돌로 카탈론 멤버가 학살당하는 사건도 안일어나고, 전작에서 트리니티 습격사건때 세츠나도 같이 있었던 데다가 카렌을 시작으로 한 ZEXIS 멤버들도 있는 덕에 톨레미 멤버들과의 오해가 꽤 빨리 풀리고 세츠나와의 관계도 개선되었다.

사립 애쉬포드 학원의 일원이었던 덕에 본인이 우연히 몸담게 된 ZEXIS 특히 흑기사단과 크로스오버가 많이 되는데, 카렌이 때때로 사지가 어떤지 확인하고 제로도 카렌을 통해 사지의 상태를 확인하곤 한다. 이런 면모가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제로 레퀴엠 직후에 를르슈가 죽자, 사지가 “바보야, 를르슈 넌… 남겨진 나나리는… 어쩌란 말이야…”라고 슬퍼하는 것에서 잘 나타난다. 사립 애쉬포드 학원인 만큼 를르슈와 나나리의 우애를 잘 알 테고 가장 먼저 신경 쓸 부분이기도 하니.

정신기를 보면 정찰, 노력, 기합, 격려가 있는데 이미 세츠나도 기합을 가지고 있어서 초반부터 더블 기합을 사용할 수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세츠나의 이노베이터를 발동시킬 수 있다.

표정 그래픽의 패턴이 적어서, 인터미션 회화에서 심각한 얼굴로 자주 등장한다. 많은 유저들이 뿜었다는 듯하다.

슈퍼로봇대전 BX에서는 극장판을 반영하여 다시 민간인으로 등장, 루이스를 돌보며 세계를 관망하고 있다. 공업 전문 학교 연수를 와서 버나지들과 안면을 트고 있고 솔레스탈 비잉도 같이 본 사이다.

슈퍼로봇대전 V에서도 등장. 중반에 우리바타케 세이야가 사지에게 자기 공장을 맡겨 놓고 왔다고 언급하며, 엔딩에서도 등장. 이후로도 00는 극장판 위주로 계속 참전할 것으로 보이니, 사지는 계속 민간인으로 남게 될 듯하다.

5.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슈로대와 달리 G제네 시리즈에서는 거의 파일럿로 나온다.

5.1. SD건담 G제네레이션 CROSS RAYS



[1] 왼쪽의 남자. 오른쪽의 여자는 그의 연인인 루이스 할레비. [2] 병문안 때 커플링을 가져갔는데 루이스가 왼손 절단부를 보여주며 이젠 낄 수 없다며 오열한다. [3] 처참한 카타론 기지의 모습이 묘사되는데, 자신들을 도와준 톨레미 팀의 일원이라며 감사의 뜻으로 사지에게 흔쾌히 차량을 빌려줬던 카타론 대원이 죽은 모습에 사지는 더욱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4] 게다가 세츠나가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도주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5] 브레이크 필러 사건에서는 인명구조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세츠나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동참했지만,(오라이저에 탔을 때도 세츠나의 지시를 따라야 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되어 성장하게 된다. [6] 이 때는 완전히 파일럿으로 임했으며, 적기, 적함 보고 등을 세츠나에게 해주고 라이저 소드 지시를 받을 때 곧바로 라이저 시스템을 작동시켰다. [7] 이 전투 당시 처음으로 스스로 오라이저의 미사일을 발사해 가가 두 대를 격추시켰다. [8] 이때의 루이스를 보면 이노베이드처럼 눈이 빛나고 있는데, 자신의 의지로 사지의 목을 조른 것이 아니고 어뉴 때처럼 리본즈에게 조종당했거나, 세포 이상 및 이노베이터화의 부작용과 네나에게 복수를 행한 이후 정신적으로 더욱더 과격해지고 불안정해진 것이 맞물려 미쳐버린 탓에 사지의 목을 조른 듯하다. [9] 이걸 본 친구는 재밌었다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겨버렸다. 그러자 "너무 미화했는걸. 현실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아."라고 하는 등 자기 자신에 대한 성장을 보여준다. [10] 오라이저를 타고 전장에서 활약했던 일. 하지만 이게 들어가면 연방이 비난을 받을 게 뻔해서 일부러 잘라낸 듯하다. [11] 하지만 극장판 개봉 당시 개설되었던 베다 트위터에 따르면 그냥 자기가 그런 왜곡 영화에 안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기도 하다. [12] 루이스의 뇌양자파에 이끌려 병원에 들어와 직원들을 전부 제압한 뒤 병원 시설의 전기까지 나가게 만들어 공포영화 분위기를 연출했다. [13] 본인은 루이스 때문에 나가는 것을 잠시 망설였지만, 오히려 루이스가 사지를 격려해 준 덕분에 결심을 굳히게 된다. [14] 사실 당연한 게 아무리 솔레스탈 비잉이 세계를 구한 영웅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연방에게도 완전한 아군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다가는 사지도 조사 대상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15] 그렇기에 루이스와 사지에게 있어 세츠나는 서로 멀어져서 평생 헤어지는 파국으로 치닫을 뻔한걸 세츠나의 트란잠 버스트로 재봉합해준 평생의 은인이다. 루이스는 적이였다가 은인이 된 특이 케이스이다. [16] 다만 이후 ELS와의 공존으로 융합에 성공했다면 수명 연장 가능성이 있긴 하다. 극장판 이후의 그라함처럼... [17] 그렇다고 스자쿠에게 화가 안 난 건 아니어서 원작 보다 빨리 ZEXIS에 협력적으로 된 것은 (카렌의 설득도 있지만) 스자쿠에 대한 배신감도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