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1:22:11

오토마톤(기동전사 건담 00)



파일:gnx-704t-automaton.jpg

기동전사 건담 00 세계관에서 등장하는 소형의 무인형 자율 로봇의 총칭. 모빌슈트에 비해서 현저히 작은 사이즈로 사람보다 조금 큰 정도의 사이즈를 갖고 있다.

퍼스트 시즌 13화에서 대인제압용 오토마톤의 존재가 살짝 언급된 것으로 그 존재가 처음 언급되었으며, 작중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여 실체가 드러난 것은 세컨드 시즌 1화에서부터. 이러한 오토마톤 중에는 폭동진압용 등의 용도로 쓰이는 것 외에도 군사작전용으로 쓰이는 것도 물론 있으며, 이러한 군사용 오토마톤은 작중에서는 주로 어로우즈에서 운용한다. 어로우즈는 정규군이 아닌 그 특성상 부대의 규모가 적으며 주력병기도 모빌슈트라서 대인전 같은 임무는 오토마톤을 사용하여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동전사 건담 F91 버그와 용도가 유사한 병기이며, 보통 모빌슈트 컨테이너에 종이곽마냥 차곡차곡 쌓여있다가, 특정 지역에 십몇기 정도를 컨테이너에서 투하한다. 착지하면 변형. 모습은 마치 박테리오파지 비슷한 모양새이며 끝에 바퀴가 달린 4개의 다리로 4족 보행과 차륜 주행을 하고, 하단부에는 2문의 기관총을 탑재한 총탑과 간단한 구조의 두 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총탄에는 기본적으로 방탄이지만 폭탄에는 파괴된다.

세컨드 시즌 1화에서 콜로니 프라우드에 투하해서 양민학살을 벌이지만, 세츠나 F 세이에이가 일부를 폭탄으로 파괴했고, 이후 엑시아 리페어로 하나하나 전부 제거한다.

5화에서 재등장, 카타론 중동기지에 투하해서 그곳의 구성원들을 학살했다. 케루딤 건담이 쌍권총으로 전부 부수긴 했지만, 이미 학살이 모두 끝난 다음의 일이었다. 5화의 카타론 기지에 대한 학살을 솔레스탈 비잉이나 카타론이 이에 대해서 유독 분노하는데 어로우즈는 이미 1화서부터 이 오토마톤을 통해 민간인 학살을 반복해 왔으며 지구연방정부에 반항하는 국가나 시민들을 강제로 억압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그리고 해당 행동 이전 어로우즈와 연방정부는 자신들에게 방해가 되는 중동을 유사 GN 드라이브를 설치해 사실상 고사시키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중동의 정당한 반항을 철저히 분쇄하고 있었다. 이에 중동시민들이 살기위해서 카타론에 가담했지만 어로우즈에게선 이들을 다룰때 그 어원인 어로우(=법질서)에 걸맞은 것이 전혀 없었다. 이런 어이없는 사태에 대항하는 자들을 향해 정상적인 정권이라면 다름아닌 합법적 권력기구이므로 최대한 자제하거나 절대로 하지말아야 할 일들이 있었으나 어로주의의 행동은 분명 도를 넘었었다. 그 상징이 바로 오토마톤인 것이고. 이는 후일 새로운 지구연방정부의 주축이 되는 카타론의 정치적, 도덕적, 윤리적 정당성 및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라 보는 편이 정확하리라.

그리고 사실 어로우즈의 이런 모습은 솔레스탈 비잉 입장에선 거의 최악의 사태에 해당한다, 본디 솔레스탈 비잉의 각국의 거대 국가권력의 무력행사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공격하려고 했던 목적은 이를 통해 어디까지나 '사설무장단체'인 솔레스탈 비잉이 행하는 '분쟁지역의 분쟁해결을 위한 무력개입'을 '진정한 합법적인 공권력'이 하나로 힘을 합쳐 물리지고 자신들이 그들로 대체되는 것이었다. 헌데 계획의 뒤틀림으로 인해 나온것은 원래 정당하게 행사되어야 할 공권력이 자신들보다도 타락한 형태의 무력개입( 팀 트리니티식 보다 더한)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솔레스탈 비잉이 세계를 통합하려는 목적은 세츠나가 2기 1화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이런 식의 방향은 절대 아니었고 오히려 불의에 저항하는 자들을 탄압하는 방식이 되었으니 이들 입장에선 자신들이 싸지른 똥(...)에 대해서 자각하고 이럴 목적이 아니었다고 분노할 수 밖에 없던 것이다. 하긴 이게 2기 전반의 솔빙이 지들 똥을 치우는 전개의 흐름이고 어찌보면 1기의 후일담에 가까워 사람들이 애매하게 여겼던 것이지만.

단적으로 공기인 알렐루야 합티즘의 반응만해도 그렇다. "무인 병기를 통한 학살행동. 스스로 방아쇠를 당기려하지 않다니, 죄의식을 짊어질 각오조차 안되어있는거냐!" '사람을 죽이는 것' 그 자체에 분노하는 게 아니라 '자기들이 정당하지 못한 짓을 하면서 제 손에 그들의 피를 묻히는 것조차 하지 않고 그것이 잘못이라는걸 알면서도 책임질 각오조차 없이 그걸 회피하는 자들의 학살'에 분노하는 것이다.[1][2]더블오에서 오토마톤의 등장은 전반적으로 합법적으로 세워진 정권이라는 명목하에 통제되지 않는 공권력이 어떤 만행을 저지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어로우즈의 잔학성의 상징.[3] 항상 디폴트로 인명 살상을 위한 "킬 모드"가 셀렉트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출격 전에 진압정도를 조정할 수 있는 것 같다.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킬 모드로만 운용되어서 문제였지, 덕분에 티탄즈의 G-3 가스에 비유된다. 단적으로 15화부터 17화까지 발생된 브레이크 필러 사건에서도 민간인을 학살하는데 사용되었으며 기타 어로우즈의 민간인 관련 만행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기본적으로 4개의 다리를 달고 있으며 이것으로 보행 이동을 실시할 수 있고, 그 외에도 고속이동이 필요할 때에는 다리에 달린 주행용 바퀴를 사용해 주행 이동을 실시할 수 있다. 또한 바퀴가 차체에 바로 붙어 있는 구조를 채용하는 것이 보통인 통상의 차륜형 차량과는 달리 다리에 바퀴가 붙어 있는 구조가 되어 있기에, 바퀴를 이용한 고속이동을 실시할 때에도 바퀴가 달린 다리의 움직임을 통해 중심을 잡거나 자세와 기울임을 조절할 수 있는 등 좀 더 기민하고 유연한 움직임을 발휘할 수 있다. 덕분에 통상의 차륜형 차량에 비해서 기동성이나 지형적응력이 보다 높은 듯. 즉 다리는 장식이 아니다.

일단 컨테이너로 적절한 지점에 투입한다는 점도 그렇고 바퀴 말고도 4개의 다리가 따로 기동하며 1화에서 변형시 몸체가 잠깐 공중부양을 하는 모습도 나와서 나름대로 석주[4] 등의 장애물 돌파력은 있을 지도 모른다. 또한 다리를 사용해 문짝을 걷어 차면서 도어 브리칭을 하는 장면도 있다.

덧붙여 상기한 공중부양 능력은 어디까지나 잠깐 동안 점프를 하는 정도라서, 완벽하게 비행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고 투하될 때의 자세제어나 변형을 위한 일시적인 부양 등의 기능만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애초에 이런 상자곽 형태의 외양으로는 자세 제어 버니어 등을 곳곳에 설치하지 않으면 무중력 상태에서의 자세제어에 매우 불리한데, 실제로 작중에서도 변형한 뒤 다시 비행하는 장면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또한 기관총으로 무장한(그나마도 하단부에 위치되어 사각이 상당히 제한되는) 성인 남성의 대여섯배 너비는 되어보이는 차륜주행식 로봇이라는 폼펙터의 한계는 분명 있을 듯. 의외로 세츠나가 오토마톤을 쉽게 상대하는 모습도 작중에 나왔다. 주로 으로 안 되니 점착형 폭탄을 던지면서 상대.[5] 일단 세컨드 시즌 1화에서 '오토마톤을 실험하겠다.'라는 대사로 미루어보아 당시까지만 해도 폭동진압용으로만 사용하던 어로우즈가 실제로 사람을 학살하는 목적으로 용도변경시킨 일종의 시험대상무기였다고 생각된다.

어로우즈 해체 이후에는 개조되어서 산업용이나 요양원 같은 곳에서 쓰이고 있다고 한다. 극장판에서도 이런 용도로 등장하며, 궤도 엘리베이터에서 작업중인 사지에게 작업도구를 전달해주는 노란색 오토마톤과 시린을 도와 셸터로 피난한 사람들에게 구호물자를 배포하는 흰색 오토마톤이 출연한다. 사람들에게 기관총을 난사하는 살상병기였다가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습으로 완전히 용도가 변경되었다는 것을 그 색상의 변경을 통해 무척 간단하고도 명료하게 보여준다.

모형화로는 HG 어헤드 일반기에 컨테이너와 함께 1/144 크기의 오토마톤이 2개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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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렐루야 합티즘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살인자인 자신의 도덕성을 고민하고 그것이 위선인가 아닌가의 문제를 고민하며 스스로 폭력을 행사할 때 자신의 의지로 방아쇠를 당기는 것에 대한 책임을 항상 고민해 왔던 캐릭터라는 점에서 부각될만한 대사기도 하다. [2] 그리고 위의 대사를 하면서 1기때는 할렐루야때만 사용했던 클로형 무기를 알렐루야 스스로 사용하여 어로우즈 소속 GN-X III 한 기를 두동강내 버린다. [3] 기동전사 건담 F91 버그와 똑같이 기계에 의한 무작위 숙청을 위한 기계다. 카롯조 로나가 한 누구의 마음도 아프게 하지 않는 좋은 작전이라는 말을 알렐루야의 분노에 찬 일갈과 비교해 보자(...). [4] 일정 직경의 콘크리트 기둥을 박아 놓아 일정크기 이상 생물/물체의 출입을 봉쇄하는 장애물. 미국- 멕시코 국경에서 불법월경은 막지만 야생동물 이동은 자유로이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 대표적. [5] 세츠나가 모빌슈트에 타지 않은 상태에서 전투할때 이런 방식을 종종 쓰는 편이다. 극장판에서도 ELS 상대로 이런 전법을 구사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