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5 04:54:33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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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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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진실
3. 실력4. 실사 영화화5. 여담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바티미어스의 외아들이다. 아빠와 이름이 같아 이름 뒤에 2세(주니어)가 붙었다.

1962년생으로, 세베루스, 제임스, 시리우스 등과는 2~3학년 아래로 비슷한 시기에 호그와트를 다녔다.[2]

과거에는 바르테미우스 크라우치 2세로 번역되었으나 20주년 개정판에서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로 수정되었다.

2. 작중 행적

4권에서 해리가 덤블도어의 펜시브를 들여다보며 처음 알게 된다. 바티미어스 주니어는 1차 마법사 전쟁 당시 벨라트릭스, 로돌푸스랑, 불사조 기사단 1기 멤버 및 네빌의 부모인 프랭크, 앨리스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이용해 고문한 죄로 체포되어 아즈카반에 수감되었다.

바티미어스는 재판을 받을 때 그들과 같이 있었던 건 우연이라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고 당시 재판관이었던 아버지에게 아즈카반에 끌려가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으나 크라우치는 여느 피고인과 다를 바 없이 냉담하게 대했다. 이에 '나는 당신 아들이야! 당신 아들이라고!'라고 혈연까지 언급하며 애원했지만, 크라우치는 이 말에 이성을 잃었는지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 내겐 아들이 없어!"라고 소리쳤고 결국 아즈카반으로 끌려갔다.[3]

시리우스의 말에 따르면, 제정신이 아닌 롱보텀 부부가 가해자 중 한 명으로 그를 지목했다는 것 외에 다른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정말로 죽먹자인지는 분명히 밝혀진 건 아니라고 밝혔다. 당시는 볼드모트가 몰락하고 모두가 안전하다고 안심할 때 벌어진 사건이라 사람들의 분노가 장난이 아니었으며, 바티미어스는 자신의 가족 문제로 커리어가 발목 붙잡히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사실 확인 없이 기소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혈육 관계를 끊고 바티미어스 주니어를 아즈카반에 넣었다.

아즈카반에 갇힌 후 1년쯤 지나, 바티 주니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건은 바티 주니어가 저지른 것으로 처리되었다. 바티는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냉정하게 이 사건을 처리했지만, 오히려 너무나 냉혈한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여론의 반응이 부정적이었고 바티미어스 주니어가 죽먹자에 가담해 잔학 행위를 저지르게 된 인물로 성장한 것에는 바티의 책임도 안 적다는 말이 나오고 만다. 결국 바티는 마법 정부 총리가 되는 데 실패하고 국제 마법 협력부라는 한직으로 밀려나게 된다.

여담으로 재판에는 엄마도 참석했는데 아들의 심문 동안 계속 울다가 남편이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외친 말을 듣고 끝내 혼절했다. 그리고 엄마는 바티미어스에게 부축받아 아즈카반에 갇힌 바티미어스 주니어를 면회하기도 했지만 이후 쇠약해져서 엄마도 사망한다.

2.1. 진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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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 주니어는 안 죽었다. 사실 아즈카반에서 죽은 건 바티 주니어가 아니라 바티 주니어로 변신한 엄마. 바티 주니어가 매드아이로 변신하여 호그와트에 잠입하고 볼드모트의 부활을 돕는 것이 4권의 주된 내용이며, 시리즈 4권의 메인 빌런이다.

엄마는 불치병을 앓고 있었는데 병으로 자기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서 마지막 소원으로 아들을 구해달라고 바티에게 부탁했다. 바티는 결국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고[4], 아내와 함께 한번 아들 면회로 아즈카반에 방문했을 때 폴리주스로 모습을 바꾼 아내와 아들을 바꿔치기했다. 아들 대신 아즈카반에 갇힌 어머니는 1년 후 결국 아들 대신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하고[5], 아즈카반의 간수인 디멘터는 시각이 없고 단지 생명체의 존재만 감지하기 때문에 서류상으론 아들 바티미어스가 죽은 것으로 되었다.[6]

이후 존재가 감춰진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는 아버지에 의해 임페리우스 저주로 정신 조종을 당한 채 집 안에 갇혀 지내게 되었으며,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한 건지 크라우치는 그에게 항상 투명 망토를 착용하도록 했으며 집요정 윙키에게 그를 감시하도록 시켰다.[7]

그러나 4권에서 그는 임페리우스 저주에 맞서 싸우기 시작했고, 때때로 제정신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4권 초반에 퀴디치 월드컵 결승전에서[8]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후 해리의 지팡이를 몰래 가져와 죽음을 먹는 자들의 표식을 쏘아 올린 게 경기 중 잠깐 제정신으로 돌아왔던 그의 소행이었던 것. 윙키는 높은 곳을 무서워했기 때문에 눈을 가리고 있어서 그가 지팡이를 훔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재판에서는 죽먹자들과 자신은 연관이 없으며 무죄라 주장했지만 그것은 살기 위한 거짓말일 뿐, 진짜로 죽음을 먹는 자의 일원이었다.[9][10]

결국 볼드모트가 버사로부터 그에 관한 일을 알아내고 직접 찾아와 그를 정신 조종에서 자유롭게 해 준다. 이 순간부터 반대로 바티가 도리어 역으로 볼드모트에게 임페리우스 저주로 정신 조종을 당하게 된다. 이후 볼드모트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계속 마법부에 출근하도록 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바티 크라우치 역시 아들처럼 임페리우스 저주에 저항하기 시작했고, 이에 볼드모트는 병이 났다는 이유로 강제로 휴가를 내게 한다. 그러나 피터 페티그루의 감시 소홀로 크라우치가 집에서 탈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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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의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
이전 기준 이후

매드아이 무디

이후 해리를 곤경에 빠뜨려 볼드모트를 부활시키기 위해 작전을 짜고 매드아이로 변신하여 불의 잔을 조작해 해리가 트라이위저드 시합에 나가도록 한다. 이하 4권에서 그의 행적은 매드아이 무디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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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모든 것이 들통나 베리타세룸을 마시고 전부 자백하게 되는데, 이때의 진술을 보면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11] 이에 대해서 자세한 언급은 없으나, 바티의 성격을 생각해 보면 죽음을 먹는 자라는 게 밝혀지기 전부터 아버지와 데면데면한 사이였던 건 분명하다. 또한 사상이 다르다는 것까지 더해져서 아버지를 증오했다. 볼드모트, 자신의 공통점이 '수치스러운 아버지를 둔 것'과 '그토록 증오하는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아야 했던 것'.

볼드모트는 개명 이전까지는 본명이 아버지 , 외할아버지 마볼로의 이름을 이은 톰 마볼로 리들, 톰 리들 2세[12]이고, 바티 주니어는 아버지인 바티의 이름을 계승했다. 하지만 오만하고 극단적인 순수혈통주의자인 톰 리들 2세는 자신의 생부가 자신이 가장 경멸하던 평범한 머글이란 사실을 대단히 수치스럽게 여겨 그를 증오하였기에 결국 직접 찾아가 살해했고, 크라우치 2세 역시 어려서부터 자신을 홀대하고 우상인 볼드모트를 적대하는 데다가 아즈카반에까지 처넣으며 집에 돌아와서도 억압을 마다않은 크라우치 1세를 증오하고 끝내는 자신의 손으로 그의 일생을 마감시켰다. 둘 모두 아버지를 죽인 것까지 똑같다. 아버지에 대한 자신들의 사상은 최악이었고 아들이 아버지를 죽인다는 비극적인 결말로 끝났지만 적어도 바티미어스는 어머니에게 사랑받았다.[13] 아버지 살해 모티브의 체현과도 같은 인물.

정체가 들통난 후 구속되었으나, 마법부 장관 코닐리어스가 호위라고 데려온 디멘터에게 입맞춤을 당해 죽은 것보다도 못한 상태가 된다. 이에 대해 덤블도어는 디멘터를 멋대로 호그와트에 데려온 것에 분노하면서 펄펄 뛰었다. 이토록 재빠르게 그를 처분한 이유는 무사안일주의에 빠진 퍼지 장관이 볼드모트의 귀환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서였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알버스와 언쟁할 때 코닐리어스의 발언을 보면 확실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 수였는데, 만약 멀쩡한 정신으로 감옥에 갔더라면, 5권에서 아즈카반 탈옥 사건이 일어났을 때 볼드모트에게 최고급 인재[14] 하나가 추가되었을 것이다. 4권에서의 활약상을 보면 거의 혼자서 볼드모트를 부활시킨 것이나 마찬가지이며[15], 볼드모트도 '가장 충실한 종'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디멘터의 키스를 당하지 않았다면 볼드모트 세력의 서열 2위는 벨라트릭스, 세베루스도 아닌 틀림없이 바티 주니어의 차지였다. 결과적으론 코닐리어스가 뒷걸음질에 잡은 셈.

개인의 인성, 행적의 잘잘못을 떠나서, 시리즈 내에서 가장 비극적이고 참혹한 삶을 산 인물이다. 명문가의 수재였으나 어머니는 차가운 감옥 바닥에서 자신을 위해 변장을 하다 사망하였으며, 정신 조종 마법에 걸려 산 송장이 된 아버지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였고, 본인은 작중 최악의 형벌인 디멘터의 입맞춤을 당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정의를 거스르고 을 숭배한 자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준, 시리즈 내에서 한 손에 들 정도로 굉장히 잘 구축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3. 실력

마법사 중에서도 수준급의 수재 및 실력자였다. 마법 실력은 불의 잔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수준이고, 사법부 장관으로서 그 볼드모트와 맞서싸웠던 실력자인 아버지의 임페리우스 마법도 이겨냈다. 또한 전설적인 베테랑 오러인 매드아이 무디를 간신히 제압하고 그로 가장해서 레질리먼시의 달인인 덤블도어까지 1년간 속일 정도로 능력이 출중했다. 학창 시절에는 12개의 O.W.L 시험에 통과했을 정도의 수재였다. 그 대단한 알버스 덤블도어도 11개를 들었다.[16] 4권 중반, 정신 나간 상태의 바티 크라우치 1세가 말하길, 자신의 아들이 O.W.L 12과목을 모두 특출함으로 받았다고 언급하는 부분이 나온다. 정황상 아무 말이나 내뱉기보다는 과거의 기억이 무작위로 떠올려진 것처럼 보이는데 만약 아버지 바티의 횡설수설이 실제로 있었던 사실이라면 바티미어스 2세는 정말 괴물인 셈. O.W.L 12개를 통과한 인물로는 빌 위즐리 퍼시 위즐리 등이 있지만 아들 바티는 '통과'를 넘어서 전 과목 '특출함'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볼드모트를 제외한 죽음을 먹는 자들 중 이 정도의 실력을 가진 인물은 아무리 쳐줘도 벨라트릭스와 그의 사후에 간부가 되는 이중 첩자였던 스네이프 말고는 없다.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해리가 만난 역대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 중 상당히 우수한 편에 속하며,[17] 이는 만일 그가 만약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았다면 마법사 세계에 큰 도움이 되는 길을 걸을 수 있었던 우수한 인재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학생 시절의 성적이나 이후 보여준 실전 능력으로 보아 맥고나걸[18], 스네이프[19] 등의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덤블도어, 그린델왈드, 볼드모트 다음가는 수준의 인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마법 능력에 대해서는 멀리 갈 것 없이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 3개가 마스터 수준이며 성공하기 힘든 임페리우스 저주를 그 강력한 매드아이에게 먹인다거나 천하의 볼드모트도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날린 이후에 임페리우스 저주로 해리 포터에게 조종을 시도하다 실패했는데 이 사람은 반은 성공했다는 점을 고려하면[20] 임페리우스 저주 하나만큼은 상당한 수준급이다. 다만 크라우치 2세에게 저주를 당했을 때 해리는 뭔지도 모르고 저항하는 방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타고난 방어력만으로 저항한 것이고, 볼드모트에게 당했을 때는 크라우치 2세의 수업 덕분에 그래도 저항하는 요령을 익히고 난 뒤니 완전히 떨쳐낼 수 있었던 것이다.[21] 아이러니하게 볼드모트의 가장 충직한 부하 중 하나가 주인의 가장 큰 적을 성장시켜 주인에게 잘 저항할 수 있게 해줬단 얘기가 된다.

볼드모트와 쌍벽을 이루는 레질리먼시의 달인인 덤블도어를 속일 오클루먼시 수준도 갖고 있었으니, 이만한 능력을 가진 자는 작품을 통틀어도 몇 없다. 유일한 패인은 볼드모트의 부활에 흥분한 나머지 덤블도어도 내버려두고 부상당한 해리를 단독으로 자기 방에 데려가는 실수를 저질러 덜미를 잡힌 것. 얌전히 알버스 들어갔으면 정체를 안 들키고 해리에게 쉽게 정보를 캐낼 수 있었을 것이다.[22]

연기력 또한 수준급인 것이 알버스를 비롯한 주변인들이 아무도 그를 의심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차후 묘사되는 진짜 매드아이 또한 바티 주니어가 연기한 무디와 별반 차이가 없다. 매드아이로 변신한 동안 자신이 증오하는 루시우스의 아들인 드레이코 족제비로 바꿔버리며 능욕하는 등 교묘한 복수를 하는데 이때의 대사가 자연스럽기 그지없다.[23] 또한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 크루시아투스 저주로 고문을 한 프랭크, 앨리스의 아들인 네빌 앞에서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선보이는 천인공노할 짓을 하는데, 이때 헤르미온느가 네빌이 괴로워하는 게 안 보이냐며 멈추라고 할 때 네빌을 보고 놀란 척 연기하는 모습 역시 뻔뻔하고 교활하기 그지없다.[24]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바티미어스 2세가 죽기 전까진 벨라트릭스, 6권 이후 시점의 세베루스처럼 죽음을 먹는 자의 2인자로 여겨졌을 것으로 추측한다. 스네이프 역시 바티미어스 2세와 비견될 실력을 지니긴 했지만 실제론 덤블도어의 첩자였고 2인자로 출세한 것은 어디까지나 6권 이후였으니[25], 사실상 바티미어스가 2인자였다는 추측이다.

4. 실사 영화화

스토리상 매우 중요한 인물이지만 영화판에서는 설정이 많이 수정된 인물 중 하나.
  • 원작에서는 최후반부까지 가서야 얼굴을 드러내지만, 영화에서는 맨 처음부터 해리의 꿈에서 웜테일과 함께 얼굴을 내놓고 등장하며 볼드모트와 작전을 짜고, 어둠의 표식을 쏘아올릴 때도 얼굴을 드러내며 나타난다. 이때까지 이름은 계속 언급되지 않다가 카르카로프의 입에서 처음으로 그의 이름이 나온다.
  • 퀴디치 월드컵에서 어둠의 표식을 쏘아 올리는 이유가 원작과 다르다. 원작에서는 볼드모트가 사라지자 결백을 주장하면서 그를 배신하고 빠져나간 주제에 월드컵에서 생쇼를 하는 죽먹자들을 괘씸하게 여겨, 그들을 혼내줄려고 표식을 쏘아올렸다. 실제로 표식이 나타나자 죽먹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죽먹자들이 이미 다 떠난 다음에야 표식을 쏘아 올리고, 오히려 크라우치가 그들의 월드컵 테러에 가담한 것처럼 보인다. 그의 캐릭터성을 완전히 바꿔버린 것.[26][27]
  • 원작에서는 어머니 덕에 탈옥하고도 알 들킨 사연이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윙키, 엄마 다 안나와 어떻게 아즈카반을 탈출했는지는 알 수 없다(전작의 시리우스와 마찬가지). 종국에 디멘터의 키스를 당하는 원작과는 달리 덤블도어가 "아즈카반에 연락해라"라고 말하며 끝나고, 덤블도어와 해리가 나간 후 사무실에서 세베루스가 그의 볼에 지팡이를 겨눈 채 출연 종료. 이후의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다. 이렇게 되면 고작 1년 전에 시리우스가 탈옥한 소식, 1년 뒤 벨라트릭스를 필두로 한 대량 탈옥이 발생한 소식이 하나같이 대서특필된 것에 비해 이 사건은 왜 그간 드러나지 않았는지 의문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한다.
  • 원작 소설에서는 레스트레인지 부부 등과 함께 재판에 끌려온 반면, 영화에서는 카르카로프의 재판 방청석에 있다가 롱보텀 부부의 이야기가 나오자 조용히 일어서 빠져나가고 있었는데 카르카로프의 고발로 그 자리에서 구속된다. 이때의 연출이 꽤나 인상적인데, 범인의 이름을 대라는 크라우치 1세의 추궁에 카르카로프가 "바티 크라우치"라고 외치자 이목이 크라우치 1세에게 집중되며 잠시 재판장에 긴장감이 흐르고[28], 이어서 "2세(Jr)."라는 대답이 추가로 나오자 분노해서 그에게 달려들지만 참관 중이던 매드아이가 주문을 쏴서 넘어뜨려 그대로 경위들에게 체포된다.

    또한 원작에서는 재판 당시 아직 소년 티를 벗지 못한 유약한 인상에 혈육의 정을 호소하며 필사적으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여 해리와 독자로 하여금 동정을 사다 막판에 정체가 드러나 뒤통수를 친 것과는 달리, 영화판에서는 처음부터 성인의 모습으로 나오는 데다 끌려가면서도 경위들에게 더러운 손 치우라며 발악하고, 바티와 눈이 마주치자 낄낄대며 "안녕, 아빠?"라고 말하는 조커급 똘끼를 보여주어 처음부터 "죽음을 먹는 자"라는 것을 못 박았다. 더불어 원작에서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1세는 아들의 절규에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 나한텐 아들이 없어!"라고 비정하게 외치고 디멘터들에게 썩을 때까지 데리고 있으라고 호통을 쳤으나, 영화에서는 오히려 크라우치 1세가 아들이 죽음을 먹는 자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넋 놓은 표정으로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라고 나지막하게 중얼거린다.
  • 원작에서는 없었던 혀를 뱀처럼 날름거리는 습관이 추가되었는데, 이는 영화 촬영 당시 데이비드 테넌트가 애드리브를 하며 제안해서 추가된 특징이라고 한다. 나중에 무디 교수로 변장한 크라우치 2세가 크라우치 1세를 대면한 장면에서 혀를 날름거리자 크라우치 1세가 정체를 짐작했는지 놀라는 장면도 나온다. 반전 캐릭터를 초반에 까발려 버린 영화판에서 제대로 캐릭터를 살린 부분. 표정까지 압권이다.
  • 아버지를 죽이고 뼈로 변신시켜서 묻어버리는 내용이 없다. 대신 죽이고 시체는 땅바닥에 그냥 놔둔다.
  • 최후반부에서 폴리주스를 소진하여 매드아이의 모습으로 더 이상 변신 상태를 못 유지하고, 말실수[29]로 인해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나기 직전에 덤블도어 일행에게 습격을 당하고,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베리타세룸들이부어 자백하기에 이른다.[30] 같은 영화 내에서 언급하길 세 방울만 마셔도 볼드모트가 그의 제일 사악하고 추악한 비밀까지 다 털어놓게 만들 수 있다고 했으나 이걸 들이붓는 대로 줄줄 마셔버렸으니.... 참고로 영화판 스크립트는 다음과 같다.
    덤블도어: 내가 누군지 알아?

    Do you know who I am?

    바티: 알버스 덤블도어.

    Albus Dumbledore.

    덤블도어: 넌 앨러스터 무디야? 맞아!?

    Are you Alastor Moody? Are you!?

    바티: 아니.

    No.

    덤블도어: 그는 이 방에 있나? 이 방에 있냐고!

    Is he in this room? Is he in this room!?

    (눈짓으로 무디가 갇힌 상자를 가리키는 바티)

5. 여담

  • 무디로 변신한 상태에서 해리에게 오러가 되길 권한 인물. 해리는 나중에 이 말을 한 사람이 바티미어스, 즉 가짜 무디임은 깨달았지만 그가 해준 말은 끝까지 마음에 담고 있었고 결국 진짜로 오러가 된다. 뼛속까지 볼드모트를 신봉했던 죽음을 먹는 자가 후에 장차 오러 본부장이 될 인물에게 오러가 되도록 영향을 주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사실 무디로 변신한 상태에서 실력 면에선 우수한 교사[31]였기에 은근히 해리에게 유익한 말도 많이 했다. 오히려 진짜 무디는 해리와 별 접점이 없었다.[32]
  • 상기했다시피 스토리상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고 비중이 높은 캐릭터며, 4부에서의 등장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 무디의 얼굴로 나온 거라 정작 본인의 맨얼굴은 거의 나오질 못해서, 담당 배우인 데이비드 테넌트의 분량은 영화에서의 분량 조절을 감안해도 10분 정도로 짧다.
  • 데이비드 테넌트는 닥터후 10대 닥터로 닥터후 시즌 2~4에서 열연했다. 바티가 진짜 무디를 가둬둔 상자가 밖보다 안이 큰 물건이기 때문에 배우개그도 가능하다. 그런데 바티 크라우치 역을 맡은 로저-로이드 팩은 역시 닥터후 시즌 2에서 사실상 최종 보스 격인 존 루믹으로 열연했다. 여기서는 아버지와 그 아버지 때문에 감옥에 끌려간 범죄자 아들로 연기했다면, 닥터후에서는 세계구급 악당과 그를 상대로 분투하는 주인공으로 연기한 셈이다.
  • 볼드모트는 바티 주니어를 '충성스러운 종'이라 평가했고 실제로도 그는 볼드모트에게 충성했지만 정작 체포되었을 당시에는 아버지를 부르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추태(...)를 보여주었다. 벨라트릭스가 당당히 자신의 죄를 말하며 볼드모트가 돌아올 것이라 호언장담하는 모습과는 매우 차별되는 점.
물론 스네이프가 훗날 벨라트릭스에게 말한 대로 아즈카반에 갇혀있어 봤자 자신이 충성스럽다는 걸 증명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몸만 상할 뿐이다. 어떻게든 아즈카반을 벗어나서 주인을 도우려고 했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 재판 장면을 보면 볼드모트를 부정하는 말은 하지 않았고, 롱보텀 부부의 고문에 대해서만 부정했다.
  • 공식적인 기숙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차 창작에서는 주로 슬리데린 소속으로 나오며, 레귤러스랑 친구로 엮이는 편이다.
  • 바티 주니어가 연기한 무디가 무슨 상황만 생기면 공격 주문을 난사하는 밈이 생기면서 어설프게 무디 연기를 해 고통을 받는 역할로 재해석되기도 했다. 주로 상식적인 대응을 생각했다가[33] 상상을 초월하는 무디의 의심병에 질려하는 전개.


[1] 매드아이로 변신한 상태에서 수업을 했지 본모습에서는 경력으로 안 받아들였을 것이다. [2] 1962년 9월 1일생부터 1962년 12월 31일 출생이면 1974년 9월 입학이므로 머로더즈와 3학년 차이가 나고 길더로이와 동기일 가능성도 있다. [3] 그런데 바티 크라우치 2세의 혐의가 사실이라면 적어도 크라우치가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것까지는 이해가 된다. 이유는 당시 그가 마법 사법부 장관으로서 오러들에게 살인 허가령까지 내려가며 죽먹자에 맞섰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자기는 오러들에게 살인 허가라는 극약 처방까지 내려가며 죽먹자에 맞섰는데 자기 아들이 그놈들과 한패였다고 한다면 속이 뒤집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4] 아들 바티는 이를 두고 "아버지가 아들은 안 사랑했지만 아내는 사랑했다"라고 말했지만, 이는 아무리 아내를 사랑해도 아들을 전혀 안 사랑하면 들어주기 어려운 부탁이다. 바티가 임페리우스 저주의 영향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 과거에 아들이 O.W.L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것을 내심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그렇고, 사실 크라우치도 아들을 사랑했지만 소통의 단절 끝에 결국 관계가 완전히 파탄 난 것이라고 봐야 할 듯. [5] 아즈카반에서 디멘터들에 의해 정신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었을 테고 원래부터 불치병에 걸려 있었으니 심신이 모두 멀쩡하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죽기 직전까지 폴리주스 마법약만은 잊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 먹어서 결국 아들의 모습으로 무덤에 묻혔다. 어떤 의미에서는 실로 대단한 모성애. [6] 디멘터는 건강한 한 사람(아버지)과 죽어가는 한 사람(어머니)이 아즈카반에 왔다가, 똑같이 건강한 한 사람과 죽어가는 한 사람(아들)이 아즈카반을 떠났다고만 인지했다. 또한 크라우치의 아내는 죽기 직전까지도 폴리주스 약을 꼬박꼬박 마셨기에 무덤에 묻히는 순간까지 아들의 외형을 유지하여 인간들도 속였다. [7] 그럼에도 집을 방문한 버사에게 우연히 들통났고, 이후 피터가 잡아온 그녀를 볼드모트가 고문하는 과정에서 크라우치 2세의 생존 사실이 볼드모트에게 알려지게 된다. [8] 이마저도 퀴디치를 좋아하던 그가 아버지에게 "엄마라면 내가 집 안에서만 갇혀 있길 원하지 않았을 걸요"라는 식으로 감성팔이해서 집요정 윙키의 감시하에 투명 망토를 쓴 채 다녀오는 조건으로 간신히 함께 간 것. [9] 재판받게 되는 연출이 원작과 영화가 각각 다르다. 원작에서는 정황상 죽음을 먹는 자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기에 부모를 부르며 무죄를 호소했지만, 영화에서는 재판석에 끌려온 이고르 카르카로프의 증언으로 죽음을 먹는 자임이 분명히 밝혀진다. 이때 막 그곳을 벗어나려다가 끌려가게 된다. 이 부분에서 데이비드 테넌트의 연기가 압권. 유튜브에서 보기 [10] 무디로 변장했을 때 스네이프를 자신의 오랜 친구(죽음을 먹는 자)라고 말했는데, 펜시브 속 덤블도어의 기억에서 진짜 무디는 스네이프를 신뢰하지 않고 경계했다. 하지만 크라우치 2세의 경우에는 같은 시기에 학생이었고, 또 같은 죽음을 먹는 자 소속이기도 했다. 또한 드레이코 말포이의 아버지도 역시 내 오랜 친구라고 하는데 이 역시 그의 정체를 암시한 복선이었다. 또한 매드아이로 변신한 상태에서 세베루스의 개인 저장고를 털고 나왔을 때 세베루스한테 말한 지울 수 없는 얼룩이 있다 말한 것은 죽음을 먹는 자들이 팔에 새긴 표식을 가리켜 말한 것이었으므로 이 역시 복선. [11] 정작 바티는 아들이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 아버지로서 기뻐하기도 하면서 아들의 건을 후회하는 등 사실은 아들을 사랑하고 있었음이 간접적으로 묘사된다. 단지 표현을 잘 못했을 뿐. [12] 사실 톰 리들의 아버지, 즉 볼드모트의 할아버지도 이름이 토마스 리들이니 굳이 따지자면 볼드모트는 톰 리들 3세다. 볼드모트가 할아버지의 이름 따위 신경이나 쓰겠냐만. [13] 볼드모트는 어머니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다. 사랑을 받고 말고 따질 것도 없이 낳자마자 죽었고 메로페도 톰 리들이 떠나자 볼드모트를 낳으려고는 했지만 그렇다고 본인이 살 의지를 가지진 않았다는 점에서 과연 진정으로 볼드모트를 사랑했는가엔 의문이 있다. 애초에 볼드모트가 사랑을 모르는 것은 자기가 사랑받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나오니 정말로 볼드모트는 누구에게도, 심지어 부모에게도 사랑받은 적이 없다는 말이 된다. 애초에 사랑의 묘약을 이용한 거짓된 관계로 탄생한 아이였으니... [14] 레질리먼시의 달인 볼드모트와 동급인 알버스를 1년이나 속이는 데 성공한 자다. 정체가 드러난 것도 볼드모트의 귀환에 대해 알기 위해 진짜 무디라면 하지 않았을 덤블도어의 눈앞에서 해리를 데리고 사라진 것과, 볼드모트가 죽음을 먹는 자들을 처벌했는지에 대해 추궁하느라 매 시간마다 하던 폴리주스 복용을 까먹어서이다. 저런 실책을 저지르기 전까진 모두를 완벽하게 속였단 점에서 연기력까지 수준급. 그것 말고도 그는 O.W.L. 12개 과목을 전부 통과한 인재다. 멀리 갈 것 없이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 3개가 마스터 수준이고, 저 덤블도어를 1년이나 속였을 만큼 오클러먼시도 수준급이다. 게다가 그 불의 잔을 혼동시킬 만큼 강력한 마법을 걸었다. [15] 피터도 볼드모트를 돌보고 부활의 재료인 살을 바침으로써 크게 기여하기는 했지만, 볼드모트에 대한 충성 때문에 돌아온 것이 아니라 친구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 두려웠던 것뿐이다. 아주 적극적이고 지능적인 활약을 보인 크라우치 2세와는 비교가 안 된다. [16] 단, 덤블도어의 경우 못 했다기보다는 안 한 것에 가깝다. 그는 점술 과목 자체의 모호성을 좋아하지 않아 유일하게 깊이 파보지 않은 분야가 점술이었기 때문. 6권 중반에 트릴로니 교수와의 면접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해리에게 스스로가 점술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언급한다. [17] 해리에게 오러가 될 것을 권한 것도 크라우치였다. 크라우치의 정체와 별개로 해리의 재능을 가장 정확히 평가한 이 조언은 해리의 마음에 깊이 남았고, 결국 오러 국장의 자리까지 오르게 했다. 해리 본인도 오러의 꿈을 심어준 자가 죽음을 먹는 자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고 여긴다. [18] 전투면에서는 최고 수준은 아니나, 변신술에서 독보적이다. [19] 전투력도 우수하지만, 무엇보다 마법약은 세계관 최정점이라 할 정도의 천재다. [20] 작중 묘사를 보면 해리는 선천적으로 저주 내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묘사된다. 무디로 변장한 바티미어스가 학생들에게 임페리우스 시연을 선보였을 때, 해리는 처음에는 책상 위로 뛰어오르라는 명령에 고분고분 올라가기 위해 다리를 굽혔지만 갑자기 의문을 표했고 머릿속에서 그의 목소리와 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저주에서 벗어나는 데 반쯤 성공했는데, 이 때문에 책상 위로 뛰어올라 가는 행동과 뛰어올라 가지 않는 행동을 동시에 하느라 책상에 부딪혀 양 무릎을 다쳤다. 이때 무디(로 변장한 바티미어스)가 이런 해리를 칭찬하며 한 번 더 저주를 걸려고 든 것은 덤(...). [21] 학생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받는 그냥 수업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전투 상황이기도 했고. [22] 만약 무디가 진짜 무디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IF 전개를 다룬 글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해리에게 덤블도어의 곁으로 가라고 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세드릭의 시신이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시신에 접근하는 걸 막겠답시고 자식을 잃고 오열하는 에이머스에게 냅다 스투페파이를 날리는 막장 인간이 되었다. 알버스: 누가 봐도 완벽한 무디군 [23] 당시 매드아이가 가짜임을 몰랐던 해리 일행, 독자들은 무디는 오러 출신이므로 당연히 죽먹자인 루시우스, 드레이코를 싫어하는 거라고 여겼지만... 실제로는 바티 주니어가 볼드모트를 배신한 루시우스를 증오한 것이었다. [24] 이때 크루시아투스 저주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는 네빌의 모습을 보고 롱보텀 가문의 아이라는 걸 알아차리고는 약초학에 관련된 참고 자료를 주며 위로하는 시늉을 한다. 정작 네빌은 이 사실을 완결될 때까지 알지 못했다. 4권까지 네빌은 평범한 학생이었고 진상 폭로 당시 자리에 없었기 때문. 폭로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알버스를 비롯한 교수진, 해리가 네빌의 멘탈을 염려해 안 말한것으로 보인다. [25] 6권 초반 시점부터 이미 어느 정도 출세를 했고, 벨라트릭스와 공동 2인자였던 루시우스가 몰락함에 따라 드레이코는 세베루스가 자기 아버지 자리를 노리고 있다 여기며 증오했다. [26] 사실 이 부분은 원작 크라우치가 위선적인데, 정작 본인도 재판 당시 결백을 주장하며 빠져나가려고 했었다. 볼드모트를 위해 아즈카반에 다녀왔다는 자부심을 가질만한 사람은 벨라트릭스 정도밖에 없지만, 크라우치도 오랜 세월을 아즈카반에서 지낸 후 피해의식/보상 심리에 빠진 듯하다. [27] 다만 당시 재판에서 이 사람은 볼드모트의 존재의 사멸 유무에 대해 재판에서는 뭔가를 말한 적이 없고 롱보텀 부부에 대해 범죄를 저지른 부분에 대해서만 부정했다. 그 재판은 어디까지나 볼드모트의 존재 유무를 인정하는지에 따라 아즈카반행을 결정하는 사상 검증을 목적으로 하는 재판이 아니라 롱보텀 부부에게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가한 범인이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일가 및 크라우치 주니어가 맞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 변론이 통하여 재판에서 무죄 처분을 받았을 경우 경우 그가 보통의 죽음을 먹는 자들처럼 살았을지 아니면 자유의 몸으로 볼드모트를 찾아 헤매었을지는 모를 일이다. 물론 벨라트릭스처럼 아즈카반에 당당히 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 상황에서 죽음을 먹는 자들을 모르는 체하고 무죄 평결을 받게 되면 아즈카반에 가는 것보다 볼드모트를 돕기 더 좋은 상태가 된다. 볼드모트도 루시우스에게 퀴디치 월드컵에서 머글들을 괴롭히는 건 재밌는 일이지만 그 재능으로 주인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했을 뿐 아즈카반에 가지 않은 건 탓하지 않았다. 아즈카반에 가지 않고 자유의 몸이 되었을 때의 행동을 책망했을 뿐이다. 그리고 소설 기준으로 해리 포터가 6학년이 되는 혼혈 왕자 편 1권에서 스네이프는 나시사와 깨뜨릴 수 없는 맹세를 할 때 본인을 신뢰하지 못하던 벨라트릭스와 논쟁 중 벨라트릭스에게 아즈카반에 간 것은 훌륭한 워크에식이었지만 아즈카반 수감 기간 동안 볼드모트에게 실질적 도움이 못 되었음을 지적하며 그녀를 디스하기도 한다. 물론 그때 스네이프는 덤블도어의 밀명에 따라 움직이는 입장이었으니 맞게 본 건 벨라트릭스였고 볼드모트는 스네이프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하여 그를 신뢰한 게 단초가 되며 몰락을 자초한다. 하지만 스네이프의 해당 발언에 대해서 벨라트릭스도 화를 낼 뿐 본인의 아즈카반 생활이 볼드모트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언급 자체는 부정하지 못했다. [28] 현장에 속기 깃펜을 쓰지 않던 시절의 리타가 있었는데 이 말을 듣고 경악해서 크라우치에게 시선을 돌린다. [29] 무디의 모습일 때 해리에게 묘지에 죽음을 먹는 자들이 얼마나 있었는지 물었는데, 해리: "저는 묘지 얘기는 한 적이 없는데요, 교수님...." [30] 원작에서는 기절 마법을 맞아 의식을 잃은 차에 몇 방울만 떨어뜨리지만 영화판에서는 무장 해제 마법으로 제압한 뒤 입을 벌려서 약을 부어 넣은 것이다. [31] 수업이 재밌는 것과는 별개로 수업의 난이도나 과제량이 빡셌다는 언급이 있다. 또한 퀴리너스 이전의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은 어땠는지 알 수 없으나, 커리큘럼으로 용서받지 못할 저주를 학생들에게 최초로 보여준 것으로 추정된다. 무려 6학년생인 위즐리 쌍둥이 형제를 비롯한 동기들이 수업 후에 감탄했을 정도. 금지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기에 학생들 사이에서 이야깃거리가 되었을 것이고, 알버스의 귀에 들어갔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알버스가 안 의심했다면 원래 매드아이 무디도 그런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높거나 덤블도어도 용서받지 못할 저주에 대해 학생들이 알게 되는 것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았다는 것이 된다. 더구나 알버스는 볼드모트의 부활을 이전부터 예견하고 있었으니 그 추종자들과 볼드모트 본인이 썼던 마법에 대해 학생들이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32] 그래서 해리가 5권에서 진짜 매드아이 만나서 "무디 교수님?"이라고 하자 "교수인지는 잘 모르겠다. 뭘 가르친 게 있어야지."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한다. 또한 안 그래도 심했던 편집증 증세가 더 심해져 자신의 눈앞에 있는 해리가 진짜 해리인지 의심하며 베리타세룸을 찾았다.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적에게 당해 1년 넘게 앙상한 몰골로 감금되어 있었으니.... 다만 베리타세룸은 그 강력한 자백 효과 때문에 함부로 쓸 수 없는 약이다. 마법부가 사용을 엄격히 통제한다고. 결국 루핀이 해리의 패트로누스 형태에 대한 질문을 통해 검증을 끝냈다. [33] 그가 덜미를 잡힌 '해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람들에게서 떨어뜨리고 사정을 물어본다'는 행동도 후견인 역할임을 생각하면 딱히 잘못되진 않았다. 단지 그가 무디를 연기하고 있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