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12:25:15

목욕탕집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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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가사3. 등장인물4. 인도 비하 논란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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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5년 11월 18일부터 1996년 9월 1일까지 방영한 KBS 2TV 주말 연속극.

원래는 1996년 6월 말에 종영 예정이었으나 시청률의 상승과 후속작으로 낙점된 첫사랑의 캐스팅 문제 때문에 2개월 연장하여 9월 1일에 종영하였다.

김수현 작가가 대본을 쓰고, 정을영 PD가 연출을 맡았다. 또한 삼화프로덕션(현 삼화네트웍스)이 외주제작을 맡았다.

서울 쌍문동 목욕탕을 운영하는 노부부를 중심으로 한 대가족 이야기로, 이순재가 마찬가지로 가장으로 등장한 MBC 사랑이 뭐길래와 비슷한 느낌의 코믹 홈 드라마.

2000년대 중반에 MIN 매일방송(현 드라마 H)에서 재편성했고, 2020년부터 KTV 국민방송에서도 재편성했다.

2. 가사

재미나고 행복해요 우리집
우리집에 놀러와요 하하하

우리아버지의 양쪽어깨에는 많은것이 얹혀있어요
좌절된 꿈들과 못다한 열정 아직도 남아있는 바램
하잘것 없는게 세상인 까닭에 쓰다듬고 사랑하라고
잘살고 못사는건 김서방의 탓도 박서방의 탓도 아니랍니다
안되는 놈 이유많고 진놈이 까닭많아
못해놓고 후회하고 안해놓고 변명해 예끼 이놈들

행복이란 간단하죠
옳은일이 생기는것
우린 서로 다르지만
마음만은 닮았지요 캡캡캡

우리는 아침에 햇살이 따뜻하면
서로의 마음이라 생각해 우리는 우리는
생각하면 사랑은 어디에나 있어요
이 좋은 세상에 사는 게 고마워
낯선이의 어깨라도 기분 좋게 툭툭툭 (*1,2절 반복)
그러고 싶어

참고로 Cuando Me Enamoro 라는 곡과 함께 비교하며 들어보자. 흥미롭다.

3. 등장인물

  • 김복동 ( 이순재)
    목욕탕의 주인.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아버지. 본래 장남인 김봉수, 장영자 부부와만 같이 살았지만, 2층은 둘째 아들 부부집으로 3층을 막내딸 부부 집으로 개축하여 가족들이 모여 살게 되었다.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캐릭터였지만 십전대보탕집 박 마담과 눈이 맞아 친구들이랑 남한산성에 갔다가 그날 찻집 문이 닫혀있는 것을 이기자 여사에게 들키고 눈치 채였다. 게다가 나중에는 석촌호수에 친구들이랑 박 마담과 같이 마당놀이 구경갔다가 방송국 카메라에 잡혀 박 마담 뒤에 숨었고 그것이 방송을 타 이기자에게 들켜 집에서 내쫓겨 큰아들 김봉수가 마련해준 별채에 숨어 산다. 자식들에게는 이기자가 아버지랑 대판 싸우고 아버지가 나간 거라고 넘겼지만 며느리 장영자는 이미 찻집 박 마담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눈치 채고 이기자여사한테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그걸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큰아들이 아버지와 같이 있기로 하고 둘째아들은 노혜영과 싸우고 가출을 해버린다. 그러다 사위도 큰아들이 꼬셔서 집단 가출 하는 바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박 마담에 의해 오해는 풀렸지만 이후 이기자에게 틈만 나면 씹힌다. 나중엔 지칠대로 지친 큰며느리를 위해 이기자와 둘째 아들네로 이사를 가고, 변 영감이 사망한 뒤 크게 앓는다. 고집이 대단해서 집안 누구도 당해내지 못한다. 가족 몰래 꿍쳐놓은 쌈짓돈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예상. 중간에 목욕탕집 남자들만 찍은 사진이 여자들만 찍은 사진으로 교체된걸 보았을때 이순재의 연기 표정이 정말로 명장면 그 자체였다.
  • 이기자 ( 강부자)
    김복동의 아내. 집안에서 유일하게 김복동을 컨트럴할 수 있는 인물. 가족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전형적인 어머니상. 그 시대의 여자들이 그렇듯 남편을 한평생 받들고 살아왔으나,김복동이 십전대보탕집 박 마담과 석촌호수로 나들이를 갔다가 들킨 이후로 남편에게 크게 실망해 분노를 하고 짐을 직접 싸서 내쫓았다. 그 후 오해는 풀렸지만 큰며느리 장영자의 어렵게 얻은 휴가가 취소가 되자 실망하는 며느리의 모습에 김복동을 설득 장영자를 위해 뜻밖의 선물을 준다. 바로 1년간 휴가. 김복동이 독불장군 면모를 보일 때마다 쯧쯧쯧쯧 혀를 차는 게 트레이드마크. 며느리 중 누구하나 차별하지 않고, 아들들이나 딸을 감싸고 돌지도 않는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 김봉수 ( 장용[1])
    김복동의 장남. 낙천적인 성격의 보일러 업체 사장. 사람은 좋으나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으로 친구들의 부도를 막는다고 어거지로 떠안은 부동산이 많아 아내 장영자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게다가 그 문제를 대부분 아버지 김복동의 도움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딸 셋을 시집 보내는게 소원이지만 츤데레 큰딸과 세상 물정 모르는 둘째딸, 그리고 너무 자유분방한 막내딸까지 골치를 썩기도 한다.
  • 장영자 ( 고두심)
    이 작품의 찐 주인공. 김복동의 맏며느리이자 김봉수의 아내. 전업주부로 남편과 세 딸, 그리고 고3 수험생 아들을 두었다. 혼기가 차다 못해 지난 두 딸과 이제 슬슬 가야할 나이가 된 막내딸의 결혼 문제가 영자의 가장 큰 골칫거리. 손아랫동서인 노혜영과는 고등학교 동창.[2] 평상시에는 노혜영과의 친구 관계가 우선시되어 서로 말을 편하게 한다. 그러나 시어른들이 계시거나 분위기가 급격히 안 좋아지거나, 노혜영의 하극상이 선을 넘으면 "동서!"라고 단호하게 부르면서 자신이 손위임을 확인시키기도 한다. 그러면 노혜영이 샐쭉하면서 "네, 형님."하고 대답하는 게 패턴. 그래도 영자의 너그러운 성품덕에 둘의 사이는 좋다. 결혼해서 30년이 넘도록 대가족 살림을 꾸리며 휴일도 없이 시부모를 모시고 지쳐있는 와중에 뜻밖의 장기 휴가를 받는다. 시부모에게 미안한 마음에 눈물도 흘리지만 모처럼 느긋하게 휴가를 즐기며 여유를 찾는다. 골칫덩어리 세 딸을 한 해에 결혼시키게 된 것도 기쁜데, 큰 딸 윤경이 결혼하며 주고간 두둑한 용돈을 받고 진학이 걱정이었던 고3 아들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여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다.
  • 김희수 ( 남성훈)
    김복동의 차남. 은행 지점장. 서글서글한 형 김봉수와는 달리 과묵하고 시니컬하다. 부인 노혜영과는 섹스리스 관계. 손자까지 얻었는데도 여전히 소녀감성을 지닌 아내가 성가시고 피곤하고 짜증스럽다. 혜영의 표현에 따르면 그 집 안방 온도는 영하 20도라고. 둘의 사이가 소원해 보이자 형 봉수는 '너 여자 생겼냐'고 추궁하고 복희와 기자가 나서서 정력에 좋은 한약을 먹인다. 노혜영이 몸살을 앓는 도중 단 한 번의 부부 관계로 아이가 생기자 차가운 남자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갑자기 사람이 달라졌다. 오랜만에 아내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퇴근길에 백화점에 들러 영양제와 간식을 사오고 아내가 먹고싶은 해장국을 사다나른다. 아이가 태어나면 아빠라고 보기 힘들다고 성형수술까지 하자고 제안할 정도. 얼마나 변했길래 하겠지만 공연장 가면 무조건 잠자던 사람이 잠 안자려고 노력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마지막회에 막내딸을 얻는다.
  • 노혜영 ( 윤여정)
    감수성이 너무 풍부한 둘째 며느리. 부유한 친정에서 물려받은 재산이 많다.시 낭송이 취미이고,외출할땐 꼭 크고 화려한 모자를 쓰고 나가야한다. 연애땐 그런 자신을 좋아했던 남편은 이제 자신이 읊는 시와 모자를 끔찍히 싫어하고, 오랫동안 섹스리스로 살아왔다. 낭만적인 삶을 꿈꾸지만 혜영은 늘 외롭다.남편은 은행에 다니는 돼지다. 결혼한 딸은 미국에 살고있고 교수가 되길 원했던 아들은 혜영의 눈에 전혀 차지 않는 여자를 임신시켜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저앉은 후 며느리 편만 들고 혜영에게 시집살이를 시킨다고 대든다. 남편의 사랑을 갈구하는데 단 한 번의 잠자리로 임신. 처음에는 쉰에 임신이라고 길길이 뛰지만 남편의 지극정성어린 설득으로 아이를 낳기로 결정한다. 180도 달라진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와중 시부모가 갑작스럽게 영자에게 휴가를 준다고 혜영네 집으로 건너오는 바람에 난처한 상황에 빠진다. 아예 안하면 몰라도 하면 뭐든지 완벽하게 해야하는 혜영은 중년의 나이에 배불러 지금까지 안했던 고생을 제대로 하게 된다.

    여담으로 이 역을 맡은 윤여정은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다수 출연하며 작가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배우지만 이 드라마에선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출연하였다. 거기다 이제껏 배우가 맡았던 당돌하며 지적이고 도발적인 캐릭이 아닌 남편의 사랑을 갈망하는 순종적이며 나이에 맞지 않은 약간은 푼수같은 역을 맡았다. 하지만 꽤 비중이 있으며 초중반엔 시도 때도 없이 시를 읇는다는가 하는 당시로선 특이한 캐릭터성을 부여받으며 방영 당시 화제를 모았으며 후반엔 쉰둥이를 낳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화제를 넘어 파란을 일으켰다. 주연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작가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라 할 수 있다.
  • 염병렬 ( 송승환)
    김복동의 하나뿐인 사위이자 김복희의 남편. 직업은 산부인과 의사.[3] 집안 남자들 중 가장 말이 많은 수다쟁이. 그러나 정작 본인은 하고 싶은 말의 백 분의 일도 못 하고 산다고 한다. 의심 많고 심술궂은 아내 복희에게 매번 얻어터지면서도 그녀를 끔찍하게 사랑하고 아낀다. 어느날 집 앞에 놓인 아기 바구니 때문에 온 집안이 발칵 뒤집어지고 아기를 옆에 두려고 하지도 않는 복희와는 달리 업둥이를 끔찍하게 아낀다. 결국 이기자와 염병렬과 모든 식구들의 열렬한 설득으로 아이를 키우기로 하고 건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준다.[4] 하지만 건이의 어머니에 대해 같은 병원 간호사[5]가 나중에 염병렬에게 이야기하게 되면서 건이의 가정사를 알게되면서 건이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진다. 극 초반에는 수다쟁이 촉새 캐릭터에 부인에게 꼼짝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에는 가부장적인 모습도 보여주다가도 어김없이 복희한테 한 방 먹는다. 손위처남인 지점장과는 앙숙관계. 김봉수와 김희수가 다툴 때면 꼭 대놓고 김봉수의 편을 들어서 김희수의 염장을 지른다.
  • 김복희 ( 양희경)
    이기자, 김복동의 유일한 딸이자 염병렬의 아내. 성격은 매우 삐뚤어지고 신경질적이다. 원래 저정도 성격까지는 아니었는데,결혼 후 10년이 넘게 노력했는데도[6] 임신에 실패하고 살만 더 찌면서 저렇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남편 염병렬에게 의부증 증세를 보이는 등 그야말로 남편을 잡고 산다. 이로 인하여 아버지 김복동에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대 맞는다.[7] 작은 올케 노혜영과는 앙숙. 노혜영에게 뭔가 좋은 일이 생기면 폭풍 다이어트를 하거나 폭풍 흡입을 한다. 어머니 이기자 왈, "넌 어떻게 심술보가 누굴닮아 가득이냐?" 그래도 무던한 성격의 큰 올케 영자와는 잘 지내는 편이다. 어느날 집앞에 버려진 아기바구니를 발견하고 아기를 보고 놀라고 말고 처음에는 아기를 거부하지만 이기자와 염병렬과 모든 식구들의 열렬한 설득으로 아이를 키우게 되고 정을 안주고 키우기만 하겠다 말을 했지만 건이라는 이름으로 호적에 올리고 차츰 자신의 자식으로 사랑을 듬뿍주며 키운다. 마지막 화쯤에 건이 가족사에 대해 알고 대성 통곡을 하고 건이의 외할머니를 몰래 돕기로 하는 사실은 마음 따뜻한 여자. 요리 실력이 굉장히 뛰어나 모임 요리 전문이다. 그래서 은경이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수경이 결혼을 앞두고 잠깐 요리를 배우기도 한다.늘그막에 아이를 가진 노혜영에게 질투를 부린다. 김복동의 설사병 사태 때, 김수경의 시부모가 온 지 모르고 남편과 그 앞에서 부부싸움을 해서 김봉수 부부를 기함하게 만든다.
  • 김윤경 ( 배종옥[8])
    이 작품의 진 주인공2.[9] 김봉수의 장녀.잘 나가는 신문사 기자였으나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밥먹고 싶을 때 밥먹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싶어 프리 선언 후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중이다[10]. 가부장적인 집안의 맏며느리로 고생중인 어머니에 대해 연민이 있다. 어느날 택시에 같이 승차[11]하게 된 강호준과 시비끝에 지갑과 책을 택시에 두고 내리면서부터 엮이게 되는데 강호준이 새벽마다 전화가 와서 티격태격하게 되었고, 지갑에 적혀져있는 사례인 점심식사 6끼 대접을 강호준이 주장하여 밥을 사주게 되면서 엮일 기회가 많아졌다.(동생 은경 부부를 만나게 해준 것도 강호준과 김윤경의 작품) 강호준이 기습 뽀뽀하고 집에 찾아와 굉장히 츤츤거렸으나 김윤경이 철벽을 치자 강호준이 2주간 인도 출장을 가서 잠수타는 동안 본인의 마음을 조금씩 인정하게 되었음. 이후 돌아온 강호준에게 친구는 괜찮겠다고 친구하자며 같이 다니다 결국 사귀게 되었다. 강호준의 계략에 걸려 강호준의 아파트의 인테리어를 전부 주도하여 리모델링했고 이후 작업실처럼 왔다갔다하게 되었음. 막내 여동생인 김수경이 결혼한 뒤 집에 모든 식구들이 모였을 때 강호준이 청혼하는데 그래도 독신주의라고 결혼만은 안한다고 뻗대다가 시험 동거는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하여 집안 식구들을 기함하게 했으나 강호준이 손을 다치게 되자 밤낮이고 그의 집에서 상주하며 아내처럼 돌보고 씻겨주고?! 결국 결혼을 결심하고 일과 사랑을 다 잡고 결혼에 골인. 이후엔 하루에 결혼하길 잘했다는 말을 몇 번씩이나 하며 깨볶고 행복하게 산다. 여담이지만 가장 마지막에 결혼한다.
  • 강호준 ( 김상중[12])
    김봉수의 맏사위. 경기도 용인군 출신이다. 열혈 김윤경 빠로 츤데레 독신주의자 김윤경의 마음을 잡은 근성[13]의 사나이. 여행사 운영을 하면서 게임 회사까지 한다고 하는데, 이런일 저런일 못하는 일도 없고 주변 사람들의 평판이나 본인의 성품도 무척 좋은 사람으로 나온다. 윤경의 고모부인 염 서방하고는 과는 다르지만 같은 대학을 나왔다고 하는데, 전공은 천문학과라고[14] 프로포즈 대사는 “당신한테 나를 다 주겠소. 전부 다. 내 혼까지”라고. 신혼 여행지에서 김윤경이 대놓고 4시간이 넘게 아이쇼핑만 하고 다니는데도 불평 한마디 없이 그 뒤를 수행한다. 여담이지만 윤경에게 항상 경어로 대한다.
  • 김은경 ( 도지원)
    김봉수의 차녀.지환이 한정 ‘중간누나’무용과 진학[15]을 원했으나 할아버지의 완강한 반대로 가정대학 가정과를 나왔다. 사주보는 것이 취미. 언니 윤경이 말하기를, 착한 성격에 화를 내다가도 본인이 먼저 사과한다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손녀이고 부모도 제일 인정하는 딸이다. 집에서 엄마를 도우며 신부수업 중이다. 독신주의자 언니와 달리 결혼을 간절히 원해 서른을 넘기지 않으려 소개팅, 맞선도 수없이 보았으나 실패. 서른이 되자 가뜩이나 초조한데 동생 수경이가 먼저 결혼하겠다고 나서자 속이 상한다. 언니가 소개해준 이몽룡과 양가 반대를 무릅쓰고 동생보다 먼저 결혼한다. 결혼 후 알뜰하게 살림하고 산다. 남편의 술주정을 자신의 술주정으로 고치고 낭비벽을 고치기 위해 신용카드를 다 빼앗고 하루 용돈으로 7천원을 하사한다. 나중에 3천원을 더 올려주긴 했다. 의외로 남편을 잘 요리해가며 사는 똑순이.
  • 이몽룡 ( 윤다훈)
    김봉수의 둘째사위. 대기업 사원. 외조부가 낮잠을 자다 하늘로 올라가는 용을 봤다는 태몽을 꾸고 낳아서 이름이 이렇다. 보수적인 경상도 집안 아들로, 김은경과는 호준의 소개를 통해 만났다. 부모가 김은경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김봉수 내외도 이몽룡과의 결혼을 반대하자 김봉수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읍소했지만 번번히 실패. 하지만 은경의 고집으로 인해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걸 온몸으로 실천하였다. 하지만 본가 부모는 아직도 냉랭..
    마지막 방법으로 혼인인신고도 강호준이 이렇게 하면 어떠냐는 의견을 내서 은경이 그 의견을 수용, 먼저 해버려서 온 가족을 기함시켰다. 그래서 간신히 결혼에 성공한다. 김포공항에서 김수경이 위경련을 일으키자 달리는 차들을 몸으로 막아 세우고 건너갈 수 있게 하는 신기를 보여준다. 대구에서 버스 회사를 운영하는 부모[16] 덕에 방학때 고향에 내려가 버스를 넣고 빼고 수도 없이 해서 아무일도 아니라나? 부유한 집에서 유복하게 자란 탓에 경제 관념이 없어 결혼 후 은경과 갈등을 겪는다. 또한 술버릇이 고약해 처가 식구들을 기함하게 만든다. 의외로 욱한 기질이 있어 추돌사고 때 싸움이 벌어져 연행되다가 강호준의 도움으로 훈방됐지만 결국엔 강호준에게 호되게 혼이난다.
  • 김수경 ( 김희선)
    김봉수의 셋째딸. 예고 출신이고 음대 작곡과를 나와 현재 음반사 프로듀서로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미인에 자유분방한 성격. 자신을 쫓아다니던 민기가 자신의 친구 지나와 연애를 하자 질투를 느끼고 둘 사이에 끼어들어 민기를 차지한다. 회사를 휴직하고 엄마와 고모 밑에서 신부수업을 받고 결혼하지만 실수가 많다. 민기와는 둘다 불같은 성격탓에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고 화해하며 사랑한다. 어른을 어려워 할 줄 모르는 성격이지만, 만만치 않은 시어머니를 만나 결혼 생활이 쉽지않다는 것을 깨달으며 살아간다. 여담이지만 은경 다음으로 결혼한다.
  • 김민기 ( 김호진)
    김봉수의 셋째 사위. 부유한 집의 외아들. 유전공학 전공의 대학생, 유학을 준비중이다. 결혼 후 자유로에서 150km/h ~ 180km/h 를 찍으며 달리다가 김수경이 경악을 해서 시부모에게 알리고 급기야 아버지에게 얻어터지는데, 알고보니 결혼 전에는 새벽 한적한 시골길에서 180km/h를 찍은 적도 있다고 한다. 질투의 화신으로 종종 김수경과 갈등을 빚는다. 김수경과 같이 철없기는 매한가지이나 그나마 좀 나아서 갈등을 중재한다.
  • 김민기의 아버지 ( 김세윤)
    호탕하게 웃는 수경의 시아버지. 건설사 사장이다. 며느리를 예뻐한다. 신식 시아버지로 수경을 배려하며 아내의 발언으로 보아 과거 워커홀릭으로 가정에 소홀했던 듯 하다.
  • 김민기의 어머니 ( 정영숙)
    집안일은 가정부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골프만 치러다니는 전형적인 골부인. 화려한 옷차림에 화려한 보석을 하고 다녀 상견례장에서 처음 만난 영자(고두심)의 기를 죽인다. 민기가 지나와 결혼하길 바랬고 어른 무서워 할 줄 모르는 며느리 수경이를 탐탁지 않아한다. 수경이 결혼 예물을 일부러 소박하게 했다. 또한 부잣집에도 불구하고 예단을 최소한으로 해서 장영자와 김수경의 속을 상하게 한다. 그래도 막장 시어머니는 아니라서 들어보면 수경이 잘못한 일을 나무라며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민기가 수경과 말다툼 하다 들킨 걸 무마하려고 자기가 때렸다고 말하자 아들을 크게 나무랄 정도로 기본적인 개념은 가진 사람이다.
  • 김지환 ( 정준)
    김봉수의 아들이자 막내. 가부장적인 할아버지가 집안 장손이라며 추켜세운다. 말이 청산유수라 누나들을 웃기기도 하고 할머니(이기자) 가 기분이 안좋으면 장손으로써의 역할도 한다.
  • 김동환 ( 이진우[17])
    김희수의 아들. 윤경, 은경의 사촌동생이자 수경의 사촌오빠 지환의 사촌형. 혼전임신으로 결혼해서 이래저래 눈치가 보인다. 교수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뜻을 꺾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남는다. 작중 인도 발령으로 처리되어 하차.
  • 신정화 ( 김선민)
    김희수의 며느리. 속초에서 일찍 부모를 여의고 엄한 오빠 밑에서 자랐다. 노혜영의 반대속에 혼전임신으로 아들을 낳고 결혼에 성공하지만 호된 시집살이를 한다.[18]영자는 정화를 보고 저런 며느리 들어왔음 좋겠어 하고 바라고, 모든 가족이 참한 며느리로 인정할 만큼 헌신적인 노력 끝에 시어머니에게도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아무리 참한 며느리라도 요즘 아이라 할 말은 할 때가 있어 시어른들을 놀래킬 때도 있다. 그러나 남편이 인도로 가고 시어머니가 나이 50살에 임신을 하자 이래저래 남편도 보고싶고 그랬는지 집안일을 팽개치고 심지어 용이를 씻기지도 않아 냄새가 나게 하는 등 번아웃 상태가 되지만 김복동 내외가 이사오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극복한다. 본인도 본인의 상태가 이해가 안되자 시어머니 노혜영에게 한 대 때려달라고 하는 등 극중에서 장영자보다 더 고달픈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 용이 (정영권)
    김동환, 신정화의 아들. 김희수, 노혜영의 손자.
  • 조지나 (이윤수)
    김수경의 중학교 동창. 민기를 놓고 수경과 NTR 대결을 벌이는데, 설정에 따르면 누가 봐도 수경보다는 외모는 아니지만, 민기 말로는 수경보다 착해서 좋다고. 근데 이게 알고보면 뒷구멍으로 호박씨를 까는거라서.....
  • 천상규 ( 손호균)
    은경의 맞선남. 잠깐 은경과 결혼얘기가 오고 갔으나 장영자의 극심한 반대로 인해 결국엔 헤어진다. 몸집이 굉장히 크다.
  • 정화의 오빠 (이배국)
  • 호준의 비서 (양재원)[20]
  • 병렬 병원 간호사 ( 김지영)
    극 초반부 염병렬의 병원 간호사
  • 병렬 병원 간호사 ( 하다솜)
    극 후반부에 건이의 친모와 입양과정에 대한 모든 진실을 병렬에게 이야기한다. 참고로 본 인물은 건이 친모의 지인이다.

4. 인도 비하 논란

김동환이 인도로 출장을 가게 된다고 하자, 어머니인 노혜영이 하던 대사가 이랬다.
"인도 말이니, 그 지저분하고 못사는 나라에 뭐하러 간다니....."
사실 이것만으로 끝났으면 그나마 다행이겠는데, 큰집 막내딸인 김희선까지 거든다.
"인도 완전 후진국이야. 길거리에 인분이 널려있고 사람 살 데가 못 된대."

사실 인도 자체보다는 인도로 떠나게 된 이유가 드라마 외적으로 김동환 역을 맡은 이진우가 같은 시간대에 방영 예정이었던 타 방송사 다른 드라마에 출연하기 위해 만든 일이라 이에 대한 다소간의 항의 차원도 있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욕을 무진장 먹었다. 한 신문 독자란에서는 항의성 글도 올라왔는데 역사나 인구, 시장성 그리고 여러모로 인도가 한국에게 비웃음 당할 나라가 아니라며 이렇게 나온게 국제적 망신이라고 하는 글이었다. 인도 대사관에서도 공식적으로 항의가 들어왔다. 결국 방송위원회로부터 경고 먹고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사과문은 다음편의 오프닝이 끝나자마자 별도로 올렸다.

그것에 대한 비판과 질타를 의식했는지 몇 화 뒤에는 동한에게 전화가 왔었다며 정아가 말을 하며 여기에서 듣던곳보다 좋은곳이라는 말을 동한이 말을 해줬다며 철학이 저절로 되는곳이라며 말을 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아버지도 한마디 거들었다.
"태초에 문명이 시작된 곳이지."

그 말에 노혜영도 이렇게 거들어준다.
"동양의 정신은 바로 인도죠. 인도의 매료된 서구학자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여담으로 정작 당시 인도에선 한국이 더럽게 못 사는 나라로 알았던 이들이 많았다... 씨네21 보도에 의하면 1990년대 후반 한국 영화 비밀이 인도에서 열린 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회를 가졌는데 인도 관객들은 영화 줄거리보다 영화속 서울 거리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정말로 한국이냐? 한국은 더 엉망이고 가난한 곳 아니던가?"라고 국내 기자들에게 인도 기자가 질문하기까지 했으니... 이것이 문제가 되어, 인도는 과거 국가 비하로 한국한테 항의해서 사과를 받아낸 것처럼 본인들도 한국대사관의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5. 여담

  • 16회까지 오프닝은 주제가없이 경음악으로 사용하다가, 17회부터 운수대통의 노래로 오프닝을 변경하였다.
  • 70화에서 장용이 본인 애창곡으로 써먹은 최백호의 노래 <낭만에 대하여>가 유명해졌다.
  • 지금은 중견배우인 김상중이 이 작품으로 스타로 떠올랐다.
  • 배우 이장훈[22]이 그룹 '운수대통'으로 활동하며 부른 동명의 오프닝곡 역시 매우 유명했다. 다만 초반에는 그냥 경음악만 나오고 오프닝도 달랐다가[23] 중반부터 다른 오프닝과 같이 이 노래가 나온다.
  • 본 드라마 초반부 시점, 이순재와 강부자는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었다. 이순재의 경우 1992년 총선 출마 당시에도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었다. 1996년 총선부터 방송인 출신 선거후보자의 방송출연 제한규정이 생기면서[24] 지금은 그런 일은 없어졌다.
  • 고두심의 이 작품과 더불어, 대표적인 맏며느리 연기로도 유명했던 전원일기에서 그 맏며느리의 종손 며느리가 되는 복길이로 유명한 배우 김지영이 단역으로 나왔다.
  • 드라마에 등장하는 목욕탕 건물은 실제로 목욕탕이 존재하지 않는 일반 다세대 주택 건물이다. 촬영을 위해서 매표소만 1층에 신설하는 개조 공사를 했다.
  • 46화에서 노혜영이 독한 감기를 앓자 염병렬이 '요즘 병이 강해지고 있는데, 이러다가 병이 강해져서 나중에 인구 정리 들어가는 거 아니냐'고 푸념한다. 코로나19가 만연해진 2020년대를 생각하면 기분이 묘한 부분.
  • 2021년 MBC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윤다훈의 회고에 의하면, 원래는 이몽룡 역할이 3-4회 정도의 단발성 출연 예정이었다고 한다.
  • 후반에는 여탕 촬영씬도 있었는데 나체는 아니고 살색 쫄쫄이를 입고 촬영했다.
  • 배우 김태우가 처음 촬영견학을 한 장소였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이 때에 배우로 알려진 김상중과는 훗날 징비록에서 군주 신료로 연기하게 된다.
  • 공교롭게도 이 작과 다음 작품인 첫사랑에서 이화룡을 연기하는 배우가 등장한다.


[1] 실제 배우의 연령대로는 아버지 이순재랑 10살 차이가 나고 어머니 강부자랑 4살 차이가 난다. 심지어 형제로 출연한 남성훈하고 동갑이다. [2] 하지만 장영자가 노혜영보다 나이는 두 살 많다. [3] 무려 의학박사다. 그러나 집안에서의 대우는… [4] 오래 살라는 의미에 장수탕집 손자라고 장수라는 이름도 후보에 올랐지만 성이 염씨니 김복동이 "소금장수인 줄 알겠다."고 하여 기각 [5] 건이의 생모는 병렬의 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미혼모였고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떴으며 유일한 혈육인 외할머니는 병석에 누워 건이를 돌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건이 생모의 부탁으로 친구사이였던 간호사에게 부탁했고 간호사가 건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염병렬 부부 집 앞에 데려다 둔 거였다. [6] 방영 초반 결혼한 지 17년이 되었다고 말했다. [7] 지점장 밑의 자식 둘을 잃고, 김복동-이기자 부부가 오랜만에 얻은 딸이라 집안에서 꽤나 대접받고 컸다고 한다. [8] 여담으로 2007년에 같은 작가의 작품 내 남자의 여자에서 이 작품에서도 부부로 나온 김상중과 부부로 출연한다. [9] 이 드라마의 양대 플롯이 엄마인 장영자의 시집살이와 본인의 결혼기라고 할 수 있는데 장영자의 삶이 작가가 경험하고 봐왔던 여성상이라면 김윤경의 삶은 작가가 원하고 바라는 여성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점에서 봤을 때 작가의 오너캐이자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하겠다. [10] 방영 시기를 고려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당찬 여성상이다. 동생들과 달리 독신주의이다. 사실 원래부터 독신주의자는 아니었으나 사랑했던 남자가 자기를 버리고 떠나간 다음부터 남자들에게 마음을 닫고 살게 되었다고 했다. 밑에 나오는 기습 뽀뽀 사건 후에 울면서 강호준에게 했던 이야기. [11] 방영하던 시대가 90년대 중반이라서 이 에피소드는 2021년 현재의 기준으로는 비판점이 많다. 일단 윤경이 어렵게 잡은 택시에 호준이 합승한데다가 불쾌해진 윤경이 앞에 타길 요구하는데도 호준은 사고 공포증 이야기를 하고서 뒷자리에 나란히 탑승한데다가 윤경이 두고 내린 소지품에 적힌 전화번호로 집에 전화를 시작했다. [12] 여담으로 2007년에 같은 작가의 작품 내 남자의 여자에서 이 작품에서도 부부로 나온 배종옥과 부부로 출연한다. [13] 당시 기준 근성이지만 상기 윤경 부분의 주에 달린데로 이 행동은 2021년 기준으로는 명백히 문제있는 행동이다. [14] 서울대학교로 추정 [15] 여담으로 배우 본인도 발레리나 출신이다. [16] 100대가 넘는다고 한다. [17] 출연 중단 후 같은 시간대의 MBC 주말드라마 ' 동기간'에 출연하였다. 나름 주말드라마의 주연이 될 기회라서 놓치지 않았는데 이후 본인에게나 MBC에게나 최대의 패착이 되어버렸다. 연장을 해도 좀처럼 길게 안하던 김수현 작가가 이러한 행태에 화가 나서 30회나 연장해버린 것이다. 주말드라마를 30회나 연장해버리면 약 4달 가량 더 방영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엄청난 인기로 흥행몰이를 하던 KBS에게야 감사한 일이지만 MBC에게는 그냥 지옥같은 일이었고 동기간은 그냥 망하고 조용히 갔다. [18] 학교 졸업 후에 오빠의 가게일을 돕다가 군대에 있다가 물건 사러왔던 동환과 눈이 맞아 결혼했다.참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기는 하는데, 시어머니 혜영은 대학도 못 나온데다가 혼전임신으로 아들 동환의 앞길을 막았다고 생각해서 며느리 정아를 매우 못마땅해한다. [19] 사랑과전쟁에 시어머니로 출연하였다. [20] 목욕탕집 남자들 후속작인 첫사랑에서도 극 후반부에 남주인공 배용준의 비서 역을 맡는다. [21] 카메오 출연이며, 극 중 치과의사이다. [22] 푸른거탑에서 대대장 배역으로 출연했던 그 사람이 맞다. [23] 루이지 보케리니의 미뉴에트가 바이올린 원곡이 아닌 플루트 편곡 버전으로 나왔다. NEXT는 물론 특이하게 ID 영상에서도 나왔다.(다른 KBS 프로그램은 ID 영상에서 "좋은 방송 밝은 세상 KBS" 로고송이 나왔다.) 보케리니 미뉴에트 플루트 편곡 버전은 1990년대 안동MBC 오전 방송 종료 직후 오후 방송 순서에도 나왔다. [24] 그래서 목욕탕집 남자들과 같은 시기에 MBC에서 방송했던 아파트에 출연한 정한용이 15대 총선에 출마하느라 도중하차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