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08:46:07

레블뢰 징크스

1. 소개2. 월드컵에서의 첫 만남3. 징크스의 예고편4. 징크스의 시작
4.1.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8강전, 브라질 1-1 프랑스4.2. 1997 투르누아 드 프랑스 1차전, 브라질 1-1 프랑스4.3.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결승전, 브라질 0-3 프랑스4.4. 2001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한국·일본 준결승전, 브라질 1-2 프랑스4.5. 2004 FIFA 창립 100주년 기념경기, 브라질 0-0 프랑스4.6. 2006 FIFA 월드컵 독일 8강전, 브라질 0-1 프랑스4.7. 2011년 2월 친선경기 브라질 0-1 프랑스
5. 징크스의 끝
5.1. 2013년 6월 친선경기 브라질 3-0 프랑스5.2. 2015년 3월 친선경기 브라질 3-1 프랑스
6. 프랑스한테도 마냥 좋은 징크스는 아니다7. 다른 사례8. 관련 문서

[clearfix]

1. 소개

파일:external/i.dailymail.co.uk/article-2579891-000F39AA00000258-259_634x382.jpg
1998 프랑스 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두 번째 골을 득점하는 지네딘 지단.

Les Bleus Jinx

축구 징크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메이저 대회에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기지 못해 생긴 징크스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브라질이 7승 4무 5패로 앞서 있지만, 메이저 대회 전적은 1승 1무 4패로 뒤지고 있다. 저 1승도 1958 FIFA 월드컵 스웨덴 4강전으로, 저 뒤로 무려 60년 동안이나 메이저 대회에서 프랑스를 만나면 짐을 싼 브라질이다. 게다가 1992년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이 프랑스를 2-0으로 잡은 뒤로 브라질은 6번이나 프랑스를 만났는데, 여기서도 무려 2무 4패를 당했다.[1] 2013년 홈에서 열린 친선경기 3-0 승리 전까지는 무려 21년 동안 프랑스를 이기지 못한 것이다.

2. 월드컵에서의 첫 만남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진출여부
1 파일:브라질 국기.svg 브라질 3 2 1 0 5 0 +5 5 8강 진출
2 파일:소련 국기(1955-1980).svg 소련 3 1 1 1 4 4 0 3 8강 진출
3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잉글랜드 3 1 1 1 4 4 0 3 탈락
4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오스트리아 3 0 1 2 2 7 -5 1 탈락

월드컵에서 그들의 역사적인 첫 만남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기준으로 60년 전, 펠레의 데뷔 월드컵으로 잘 알려진 1958 스웨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브라질은 8년 전 자국에서의 월드컵에서 비극적인 준우승 이후 유니폼 색도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바꾸는 등의 쇄신을 단행했지만, 다음 월드컵에서도 헝가리에 밀리며 8강에서 좌절, 월드컵 우승만을 기다리는 자국 팬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스웨덴 월드컵에 출전한 브라질에게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이탈리아[2]와 8년 전 원흉 우루과이가 예선에서 떨어지며 월드컵에 나오지도 못했고, 4년 전의 원흉 헝가리 또한 조별리그에서 떨어진 것. 게다가 대회 조별리그를 무실점 전승으로 올라온 8강에서는 3무 주제에 운좋게 8강에 올라온 웨일스를 만나 탈탈 털어버렸고, 마침내 준결승에서 만난 상대가 바로 프랑스였다.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진출여부
1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3 2 0 1 11 7 +4 4 8강 진출
2 파일: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 국기.svg 유고슬라비아 3 1 2 0 7 6 +1 4 8강 진출
3 파일:파라과이 국기.svg 파라과이 3 1 1 1 9 12 -3 3 탈락
4 파일:스코틀랜드 국기.svg 스코틀랜드 3 0 1 2 4 6 -2 1 탈락

처음 월드컵을 밟아 신난 펠레가 한창 날아다니던 시절이라는 것만 봐도 브라질이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지만, 프랑스 또한 만만치 않았다. 당시 프랑스에는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골의 주인공 쥐스트 퐁텐과 단일 대회 최다 어시스트의 주인공 레몽 코파가 버티고 있었는데, 이들의 기록은 2018년인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대기록이다. 월드컵 첫 우승을 차지할 절체절명의 찬스를 잡은 브라질과 기록을 계속해서 이어가려는 프랑스의 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는데, 브라질이 무려 5:2라는 점수 차이로 프랑스를 발라버렸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두 나라는 한 골씩 나눠 가졌지만, 이후 브라질이 네 골이나 터뜨리며 결승행 축포를 터뜨렸다. 특히 펠레는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축구 황제의 등장을 알렸다.

득점자 : 바바(BRA, 전반 2분), 쥐스트 퐁텐(FRA, 전반 9분), 지지(BRA, 전반 39분), 펠레(BRA, 후반 7분, 후반 19분, 후반 30분), 로저 피안토니(FRA, 후반 37분)

3. 징크스의 예고편


4. 징크스의 시작

4.1.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8강전, 브라질 1-1 프랑스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진출여부
1 파일:브라질 국기.svg 브라질 3 3 0 0 5 0 +5 6 16강 진출
2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 3 2 0 1 5 2 +3 4 16강 진출
3 파일:북아일랜드 국기.svg 북아일랜드 3 0 1 2 2 6 -4 1 탈락
4 파일:알제리 국기.svg 알제리 3 0 1 2 1 5 -4 1 탈락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진출여부
1 파일:소련 국기(1955-1980).svg 소련 3 2 1 0 9 1 +8 5 16강 진출
2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3 2 1 0 5 1 +4 5 16강 진출
3 파일:헝가리 국기.svg 헝가리 3 1 0 2 2 9 -7 2 탈락
4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 3 0 0 3 0 5 -5 0 탈락

1958년 대회 준결승 이후, 28년 만에 다시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만나게 된 브라질과 프랑스. 지쿠, 소크라치스, 카레카 등의 브라질은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총 네 경기에서 9득점 무실점이라는 미친 공수 조율을 과시하며 8강까지 오른 반면, 프랑스는 미셸 플라티니, 장 피에르 파팽 등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2년 전에 하드캐리로 UEFA 유로 1984에서 조국을 우승으로 인도한 미셸 플라티니만 믿은 탓에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캐나다에게 겨우겨우 1:0으로 이기고, 한물간 소련에게도 무재배를 하는 등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6강에서는 조별리그에서의 모습은 온통 지우고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던 이탈리아를 2:0으로 관광보내고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선보이며 28년 만에 브라질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게 된다.

두 나라의 두 번째 월드컵 맞대결은 28년 전과는 달리 막상막하였다. 전반 17분 카레카가 선제골을 뽑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프랑스는 플라티니의 동점골로 응수했고, 브라질은 계속해서 프랑스를 몰아붙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특히, 프랑스 수비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교체투입된 지쿠가 실축한 건 브라질 입장에서는 너무도 아쉬웠다. 결국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나라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브라질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첫 번째 키커로 나온 소크라치스는 정규시간에서의 지쿠처럼 프랑스의 골키퍼 조엘 바츠에게 말리며 실축을 해버렸고, 이후 프랑스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선 플라티니가 실축을 하며 기회를 잡았으나 곧바로 브라질의 마지막 키커로 나온 줄리우 세자르 또한 심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결국 프랑스의 마지막 키커 루이스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프랑스가 준결승에 올랐다. 당시 프랑스가 절대로 약한 전력은 아니었지만,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이어진 경기력으로만 봤을 때는 이변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결과였다.

득점자 : 카레카(BRA, 전반 17분), 미셸 플라티니(FRA, 전반 41분)
브라질 승부차기 : 소크라치스(X), 알레마오(O), 지쿠(O), 브란코(O), 줄리우 세자르(X)
프랑스 승부차기 : 야닉 스토피라(O), 마누엘 아모로스(O), 브루노 벨롱(O), 미셸 플라티니(X), 루이스 페르난데스(O)

4.2. 1997 투르누아 드 프랑스 1차전, 브라질 1-1 프랑스


브라질 선발명단
FW
호나우두
FW
히바우두
MF
레오나르두 아라우주
MF
둥가
MF
마우로 실바
MF
시우바 자 올리베이라 지오반니
DF
호베르투 카를루스
DF
셀리우 시우바
DF
아우다이르
DF
카푸
GK
클라우지우 타파레우
프랑스 선발명단
FW
플로리앙 마우리스
MF
이브라힘 바
MF
지네딘 지단
MF
로베르 피레
MF
크리스티앙 카랑뵈
MF
디디에 데샹
DF
비셴테 리사라수
DF
로랑 블랑
DF
마르셀 드사이
DF
뱅상 캉델라
GK
파비앵 바르테즈

1997년 6월 3일, 투르누아 드 프랑스(Tournoi de France)[3] 1차전에서 브라질과 프랑스가 5년 만에 만났다. 격전지는 프랑스의 리옹. 나름 메이저 대회 중 하나였기에 두 나라 모두 꺼낼 수 있는 최고의 라인업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전반 22분, 먼저 골문을 흔든 건 브라질이었다. 가깝지 않은 거리에서 얻어낸 프리킥임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루스는 센터 서클에서부터 달려와 전설적인 아웃프런트킥을 시도했고, 공은 그야말로 바나나처럼 휘어서 프랑스의 골대에 꽂혀버렸다. 후에 당시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는 이 프리킥에 대해 "공이 마치 비행접시가 날아오는 듯 휘어졌고, 나는 무엇도 할 수 없었다."라고 말하면서 이 킥은 UFO 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브라질은 결국 프랑스에게 경기력에서 밀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후반 15분에 마르크 켈레에게 한 골을 내주고 말면서 끝내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이후 개최국 프랑스는 잉글랜드에게 0:1로 패, 이탈리아에게는 2:2 무승부, 2무 1패의 성적으로 우승에 실패하였다. 브라질 또한 이탈리아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기고 마지막 상대 잉글랜드는 1:0으로 이겼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에게 모두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에게 승점 1점 차이로 밀리며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예고편?

득점자 : 호베르투 카를루스(BRA, 전반 22분), 마르크 켈레(FRA, 후반 15분)

4.3.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결승전, 브라질 0-3 프랑스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진출여부
1 파일:브라질 국기.svg 브라질 3 2 0 1 6 3 +3 6 16강 진출
2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노르웨이 3 1 2 0 5 4 +1 5 16강 진출
3 파일:모로코 국기.svg 모로코 3 1 1 1 5 5 0 4 탈락
4 파일:스코틀랜드 국기.svg 스코틀랜드 3 0 1 2 2 6 -4 1 탈락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에서 두 나라가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에도 프랑스 홈에서 프랑스를 상대하게 된 브라질은 지난 월드컵에 이어 통산 5회 우승을 노리고 있었는데, 4년 전 미국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브라질로써는 1958년과 1962년 대회 이후 근 40년 만에 다시 한 번 월드컵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조별리그 상대들도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노르웨이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스코틀랜드와 모로코에게 따낸 승점 6점 덕에 브라질은 1위로 16강에 올랐고, 이후에는 칠레 - 덴마크 - 네덜란드를 연파하고 결승까지 오르며 연속 우승을 향한 질주를 계속했다.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진출여부
1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3 3 0 0 9 1 +8 9 16강 진출
2 파일:덴마크 국기.svg 덴마크 3 1 1 1 3 3 0 4 16강 진출
3 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기.svg 남아프리카공화국 3 0 2 1 3 6 -3 2 탈락
4 파일:사우디아라비아 국기.svg 사우디아라비아 3 0 1 2 2 7 -5 1 탈락

브라질이 날아다닌 반면 프랑스 축구는 굉장히 어둠이 드리워져 있었다. 에릭 칸토나, 장 피에르 파팽 등 무시무시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도 두 번이나 연속으로 월드컵 예선을 뚫지 못하는 바람에 월드컵 진출에 연속으로 실패하는 저주받은 세대를 보내고 있었기 때문인데, 그러던 그들이 60년 전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컵을 개최하며 개최국 자격으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하게 되었다. 앞서 말한 선수들이 모두 대표팀을 떠나고 프랑스에 세번째 황금 세대[4]가 찾아왔는데, 캡틴 디디에 데샹과 더불어 지네딘 지단, 유리 조르카에프, 엠마누엘 프티, 로랑 블랑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슈퍼스타들에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까지 등에 업은 프랑스는 12년 만에 월드컵에 나오는 나라가 맞나 싶은 무시무시한 경기력으로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 토너먼트에서도 파라과이 - 이탈리아 - 크로아티아를 연파하고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까지 올랐다. 하지만 상대는 무려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 아무리 자국이라지만 처음 결승에 올라온 프랑스인데다가, 앞선 대회만 하더라도 예선도 못 뚫던 프랑스라 브라질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기는 어려워 보인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브라질 선발명단
FW
호나우두
FW
베베투
MF
레오나르두 아라우주
MF
둥가
MF
세자르 삼파이우
MF
히바우두
DF
호베르투 카를루스
DF
주니오르 바이아누
DF
아우다이르
DF
카푸
GK
클라우지우 타파레우
프랑스 선발명단
FW
스테판 기바르쉬
MF
유리 조르카에프
MF
지네딘 지단
MF
에마뉘엘 프티
MF
디디에 데샹
MF
크리스티앙 카랑뵈
DF
비셴테 리사라수
DF
마르셀 드사이
DF
프랑크 르뵈프[5]
DF
릴리앙 튀랑
GK
파비앵 바르테즈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보니 프랑스는 시종일관 브라질을 무섭게 몰아붙였고, 27분 만에 지네딘 지단이 머리로 선제골을 기록하자 브라질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반격에 나섰지만 공격의 핵 호나우두는 자국 팬들이 자신에게 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프랑스의 전설적인 을 상대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도리어 프랑스는 지단이 전반 종료 직전에 또 다시 헤딩골을 터뜨리면서 점수를 2점 차이로 벌렸다. 후반 23분 경에 프랑스의 센터백 마르셀 드사이가 퇴장당하면서 프랑스도 위기에 처하긴 했지만, 브라질은 도리어 막판에 에마뉘엘 프티에게 또 다시 골을 내주며 끝내 0:3으로 48년 만에 다시 한 번 결승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물론 만약이라는 건 있을 수 없지만 브라질에게 이 준우승이 너무도 아쉬운 이유는 물론 본인들도 해내지 못한 자국 우승을 프랑스가 해내고 환호하는 모습을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 했던 것도 있지만 이 대회에서 브라질이 다시 한 번 챔피언에 올랐다면 월드컵 3회 연속 우승이라는 거들떠보지도 못할 기록을 세울 수도 있었을 것이다.[6]

득점자 : 지네딘 지단(FRA, 전반 27분, 전반 45분), 엠마누엘 프티(FRA, 후반 45분)

4.4. 2001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한국·일본 준결승전, 브라질 1-2 프랑스

브라질이 3년 만에 다시 프랑스를 만났다. 브라질로써는 3년 전, 5번째 우승을 눈 앞에서 무산시킨 프랑스를 박살내겠다는 의지가 가득했지만, 의지만으로는 프랑스를 이길 수 없었다. 이 대회에 브라질은 총 전력이 아닌 1.5군 스쿼드로 출전했는데,[7] 3년 전에 로도 양학을 당해놓고 1.5군으로는 프랑스를 이기려는 건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다.[8] 전반 7분만에 로베르 피레의 중거리 슛에 이번에도 브라질은 선제골을 프랑스에게 내주고 말았고, 이후 전반 30분에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어찌어찌 동점골을 가져오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마르셀 드사이에게 세트피스 골을 또 내주면서 다시 끌려갔고, 끝내 이번에도 프랑스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프랑스는 이 경기 승리로 오른 결승전에서 개최국 일본 패트릭 비에이라의 결승골로 누르고 3년 전 월드컵에 이어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들어올렸다. 하지만 1년 뒤에는...

득점자 : 로베르 피레(FRA, 전반 7분), 하몽 메니지스(BRA, 전반 30분), 마르셀 드사이(FRA, 후반 9분)

4.5. 2004 FIFA 창립 100주년 기념경기, 브라질 0-0 프랑스


브라질 선발명단
FW
호나우두
MF
호나우지뉴
MF
히카르두 카카
MF
주니뉴 페르남부카누
MF
제 호베르투
MF
호베르투 카를루스
DF
루이장
DF
크리스
DF
주제 에드미우손
DF
카푸
GK
디다
프랑스 선발명단
FW
다비드 트레제게
FW
티에리 앙리
MF
지네딘 지단
MF
파트리크 비에이라
MF
로베르 피레
MF
클로드 마케렐레
DF
윌리엄 갈라스
DF
마르셀 드사이
DF
장-알랭 붐송
DF
릴리앙 튀랑
GK
그레고리 쿠페

기념 경기라기에는 양국 모두 6년 전과는 많이 다른 선수들로 이루어진 초호화 스쿼드를 꺼내들었다. 브라질은 둥가, 히바우두, 베베투 등이 물러나고 그 빈자리를 호나우지뉴, 히카르두 카카, 주니뉴 페르남부카누, 제 호베르투 등의 신예 선수들이 대신했고, 프랑스 또한 디디에 데샹, 엠마누엘 프티, 비셴테 리사라수 대신 클로드 마케렐레, 파트리크 비에이라, 윌리엄 갈라스 등이 출전했고,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라는 UEFA 유로 2000의 영웅들도 출전해 브라질 전 3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브라질은 프랑스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고 만다. 분위기 자체는 브라질이 몰아치고 프랑스가 움츠려서 막아내는, 브라질에게는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은 골대를 벗어나거나 그레고리 쿠페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고, 후반 21분에는 7년 전 프랑스의 골대에 UFO를 꽂았던 호베르투 카를루스는 먼 거리에서 과감한 슛으로 골대까지 때리며 프랑스를 위협했다. 하지만 끝내 프랑스의 수비는 이번에도 뚫리지 않았고, 젊은 선수들로 꾸린 이번 경기에서도 브라질은 프랑스를 이기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브라질은 전반전에 당시 홈 유니폼이었던 노란 유니폼이 아닌 원래 브라질의 홈 유니폼이었던 흰 유니폼[9]을 입고 경기를 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노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4.6. 2006 FIFA 월드컵 독일 8강전, 브라질 0-1 프랑스

지네딘 지단의 플레이를 묘사할 말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지단은 마치 프랑스의 지휘자 같았다.
- 당시 프랑스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
우리는 프랑스가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오늘 그들은 그것을 보여줬다. 프랑스는 지능적인 축구의 진면모를 보여줬고 우리는 그 점에서 그들을 앞서지 못했다.
- 당시 브라질 스트라이커 호나우두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진출여부
1 파일:브라질 국기.svg 브라질 3 3 0 0 7 1 +6 9 16강 진출
2 파일:호주 국기.svg 호주 3 1 1 1 5 5 0 4 16강 진출
3 파일:크로아티아 국기.svg 크로아티아 3 0 2 1 2 3 -1 2 탈락
4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3 0 1 2 2 7 -5 1 탈락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진출여부
1 파일:스위스 국기.svg 스위스 3 2 1 0 4 0 +4 7 16강 진출
2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3 1 2 0 3 1 +2 5 16강 진출
3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3 1 1 1 3 4 -1 4 탈락
4 파일:토고 국기.svg 토고 3 0 0 3 1 6 -5 0 탈락

브라질과 프랑스의 조별리그 순위표이다. 조별리그 세 경기, 16강까지 네 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터뜨리며 4전 전승으로 8강까지 올라온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 프랑스를 다시 만났다. 앞서 말했듯 당시 브라질이 꿈만 같은 선수 구성으로 잘 나간 반면, 프랑스는 브라질이 우승한 4년 전 월드컵에서 자국 축구사의 가장 큰 흑역사를 남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스위스와 대한민국이라는 이기고도 남을 상대들에게 내리 비기면서 조 3위로 쳐져 있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토고를 관광보내며 간신히 16강에 올랐지만, 스위스에 밀려 조 2위로 올라오는 바람에 옆 조에서 성공적인 양민학살을 마치고 1위를 차지한 스페인을 16강에서 만나는 불운까지 마주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1:1로 맞서다가 경기 종료 7분 전에 터진 파트리크 비에이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종료 직전 지네딘 지단이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8강에 올라오기는 했지만, 이런 경기력으로 당시 단순히 국가대표가 아니라 거의 지구 대표급 선수진을 보유한 브라질에게 맞선다는 건 미친 소리처럼 들릴 수 밖에 없었다.[10] 그런 만큼 이번에는 브라질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위였던 가운데 마침내 경기가 시작되었는데...
브라질 선발명단
FW
호나우두
MF
제 호베르투
MF
히카르두 카카
MF
주니뉴 페르남부카누
MF
호나우지뉴
MF
지우베르투 시우바
DF
호베르투 카를루스
DF
루시우
DF
주앙
DF
카푸
GK
디다
프랑스 선발명단
FW
티에리 앙리
MF
플로랑 말루다
MF
지네딘 지단
MF
프랑크 리베리
MF
파트리크 비에이라
MF
클로드 마케렐레
DF
윌리 사뇰
DF
에릭 아비달
DF
윌리엄 갈라스
DF
릴리앙 튀랑
GK
파비앵 바르테즈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브라질은 프랑스를 상대로 거짓말처럼 작아저 버렸다! 이번 대회에서 새로 탄생한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는 슈팅도 제대로 시도하지 못하며 수비수들에게 그야말로 두드려 맞았고, 신기를 보이던 외계인 역시 현란한 드리블을 시도해도 프랑스의 압박수비에 번번히 막히는 모습을 보인데다, 떠오르는 치달의 신성 역시 극강의 스피드로 수비 공략에 나섰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반면 이 세 선수가 못해내는 일을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는 프랑스의 마에스트로는 혼자 해내면서 브라질의 수비를 이리저리 헤집기 시작했고, 마침내 후반전 프리킥 찬스에서 티에리 앙리의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하며 16강전에 이어 이번에도 프랑스의 멱살을 잡고 기어코 준결승까지 올라가고야 말았다. 조별 라운드에서 스위스에게도 밀리던 프랑스가 지구대표급 라인업의 브라질을 8강에서 퇴장시킨 것이다. 결국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프랑스 전 전적은 1승 1무 2패1승 3패가 되고 말았다.

득점자 : 티에리 앙리(FRA, 후반 12분)

4.7. 2011년 2월 친선경기 브라질 0-1 프랑스


브라질 선발명단
FW
호비뉴
MF
알렉산더 파투
MF
엘리야스
MF
헤나투 아우구스투
MF
에르나네스
MF
루카스 레이바
DF
안드레 산투스
DF
다비드 루이스
DF
치아구 시우바
DF
다니 아우베스
GK
줄리우 세자르
프랑스 선발명단
FW
카림 벤제마
MF
플로랑 말루다
MF
요앙 구르퀴프
MF
제레미 메네즈
MF
얀 음빌라
MF
알루 디아라
DF
에릭 아비달
DF
필립 멕세
DF
아딜 라미
DF
바카리 사냐
GK
위고 로리

이 경기의 결과 이전에 먼저 살펴볼 건 두 나라의 당시 기준으로 작년 월드컵 성적이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개최국 남아공, 멕시코, 우루과이라는 해볼만한 상대들과 함께 A조에 배정되었으나, 선수단에서 내분이 일어나면서 우루과이 전에서 0:0으로 맥없이 비기고, 멕시코 전에서는 0:2로 완패[11], 개최국 남아공한테도 1:2로 지며 1무 2패 8년 전의 흑역사 그대로 다시 쓰고 말았다. 반면, 브라질은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북한 등 만만찮은 조를 배정받았음에도 북한 빼고 2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행, 이후 16강 전에서도 칠레의 닥공을 잠재우며 8강에 올랐다.[12] 브라질도 의외의 결과와 둥가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불신 등으로 상황이 좋지는 않았지만 자국 리그에서 새로운 신예 스타가 떠오르고 있었고, 프랑스는 레몽 도메네크 감독이 싸고 간 똥도 다 해결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와중에 다시 친선경기를 갖게 된 두 나라. 이번에도 격전지는 프랑스 파리. 파리에서의 끔찍한 기억이 있는 브라질은 그 때의 빚을 갚을 기회를 프랑스가 개판 5분 전인 순간에 잡게 되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거 없었다. 프랑스가 잘했다기보다는 이번에도 브라질이 이상하리만큼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작년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됐던 프랑스의 괴물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의 공격에 제정신도 못 차리고 쥐어터지기만 했다. 그리고 끝내 벤제마의 발 끝에서 결승골이 터지고야 말았고, 브라질은 이번에도 패하면서 프랑스를 상대한 최근 5경기 전적 또한 1무 4패가 되어버렸다. 물론 모두 유럽에서 열린 경기이긴 하지만… 그리고 브라질은 2년 뒤, 드디어 프랑스를 홈으로 불러 다시 평가전을 가지게 되는데...

득점자 : 카림 벤제마(FRA, 후반 9분)

5. 징크스의 끝

5.1. 2013년 6월 친선경기 브라질 3-0 프랑스


브라질 선발명단
FW
네이마르 주니오르
FW
프레드
FW
헐크
MF
오스카르
MF
파울리뉴
MF
루이스 구스타부
DF
마르셀루
DF
다비드 루이스
DF
치아구 시우바
DF
다니 아우베스
GK
줄리우 세자르
프랑스 선발명단
FW
카림 벤제마
FW
디미트리 파예
MF
요앙 카바예
FW
마티유 발부에나
MF
블레즈 마튀이디
MF
조슈아 길라보기
DF
마마두 사코
DF
제레미 마티유
DF
아딜 라미
DF
마티유 드뷔시
GK
위고 로리

당시 양국은 위상에 맞지 않을 만큼 하락세를 타고 있었는데, 브라질은 브라질 축구협회가 출범한 이후 가장 낮은 FIFA 랭킹인 22위에 랭크되는 불명예를 안았고,[13] 프랑스 또한 유럽 지역예선에서 스페인에게 밀리며 본선 직행에서 멀어지고 있었다.[14] 그러던 와중에 두 나라는 2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이번 친선전은 프랑스가 아닌 브라질에서 열렸다. 몇년 동안 프랑스를 만나기만 하면 당하기만 했던 브라질로써는 지금껏 패한 모든 경기가 프랑스에서 열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결코 핑계거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 경기는 비록 친선전이었다고 할 지라도 무승부도 아닌 오로지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는데...

역시 그들의 프랑스 적응이 험난했던 탓인지, 자국에서의 브라질은 프랑스에서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의 핑계은 절대 헛된 것이 아니었고, 전반전에는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브라질은 중원 싸움에서 프랑스를 압살하며 후반 시작 9분 만에 오스카르 선제골을 뽑아내더니, 이내 경기 막판에 에르나네스 루카스 모라가 각자 한 골씩 쐐기박으며 15년 전에 당했던 빚을 프랑스에게 같은 점수로 고스라이 갚았다. 1992년 승리 이후 무려 21년 만에 프랑스를 본인들 앞에 무릎 꿇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한 달 뒤에 자국에서 열린 미리 보는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멕시코, 이탈리아, 우루과이, 스페인 등 대륙별 챔피언들을 차례차례 관광보내며 우승까지 차지, 앞서 말했던 그들의 22위라는 FIFA 랭킹은 한꺼번에 9위까지 오르며 다시 축구 왕국의 자존심을 되찾고 64년 만에 자국에서 다시 열리는 1년 뒤의 월드컵을 더욱 기대케 했다. 하지만...

득점자 : 오스카(BRA, 후반 9분), 에르나네스(BRA, 후반 40분), 루카스 모라(BRA, 후반 45분, PK)

5.2. 2015년 3월 친선경기 브라질 3-1 프랑스


브라질 선발명단
FW
호베르투 피르미누
FW
네이마르 주니오르
MF
오스카르
FW
윌리앙
MF
루이스 구스타부
MF
엘리야스
DF
필리피 루이스
DF
미란다
DF
치아구 시우바
DF
다닐루
GK
제페르송
프랑스 선발명단
FW
카림 벤제마
MF
앙투안 그리즈만
MF
마티유 발부에나
MF
무사 시소코
MF
블레즈 마튀이디
MF
모르강 쉬네들랭
DF
파트리스 에브라
DF
마마두 사코
DF
라파엘 바란
DF
바카리 사냐
GK
스티브 망당다

자국 월드컵에서의 우승을 차지할 두번째 기회에서 결승전에도 오르지 못하고 처참하게 무너진 브라질. 하지만 그것으로 그들의 축구가 끝난 것은 아니었기에 브라질은 월드컵 당시 감독이던 루이스 필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남아공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지휘했던 이력이 있는 브라질 축구의 또 다른 정신적 지주 중 한 명인 카를로스 둥가 감독을 재선임하는 쇄신을 단행했다. 하지만 큰 소용은 없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을 성공으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역시 고기도 뜯어본 사람이 잘 뜯는다는 말이 있듯이 둥가 감독은 노련하게 팀을 똘똘 뭉치며 전력을 갖추기 시작했고, 부임한지 8개월 만에 다시 프랑스를 상대로 친선전을 잡았다. 2년 전에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여전히 프랑스 원정만 가면 약해지는 그들의 징크스는 엄밀히 말하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였기에 둥가 감독의 브라질은 레블뢰 징크스의 남은 절반도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프랑스 원정길에 도전장을 던졌다.

브라질은 그들이 꺼내들 수 있는 최고의 라인업을 이번 경기에 꺼내들며 완전한 레블뢰 징크스 격파를 꿈꿨다. 악몽 같은 허리 부상으로 조국의 참패를 지켜보기만 해야 했던 네이마르 주니오르도 다시 복귀하였고, 첼시에서 맹활약 중이었던 오스카르 윌리앙,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슈퍼 루키 호베르투 피르미누까지 출전시키며 날카로운 칼날로 프랑스를 갈갈이 찢을 준비를 마쳤고, 프랑스 역시 오랫동안 자신들에게 보약 노릇을 제대로 했던 브라질을 잡아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했다. 동상이몽의 두 나라의 경기는 그렇게 시작되었고, 초반 분위기를 잡은 것은 역시 홈 깡패 프랑스였는데, 전반 21분 만에 프랑스의 중앙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선제골에 흔들린 브라질은 이대로 또 다시 프랑스 원정에서의 레블뢰 징크스의 마침표를 찍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네이마르 주니오르, 윌리앙,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의 신세대 브라질은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프랑스를 무섭게 압박, "레블뢰 징크스? 그런 시절도 있었어요?" 라는 듯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마침내 실점 20분 만에 오스카르가 동점골을 만들더니, 후반 12분에는 브라질의 죽다 살아난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레블뢰 징크스의 끝을 예고했다. 이 브라질의 신세대들이 1992년 8월 친선경기에서의 승리 이후, 무려 22년 7개월 만의 프랑스 원정 승리. 후반 24분, 브라질은 루이스 구스타부의 헤딩골로 레블뢰 징크스의 마침표를 찍었다.

득점자 : 라파엘 바란(FRA, 전반 21분), 오스카르(BRA, 전반 40분), 네이마르(BRA, 후반 12분), 루이스 구스타부(BRA, 후반 24분)

6. 프랑스한테도 마냥 좋은 징크스는 아니다

브라질을 이겼을 때는 프랑스에게는 당장은 좋은 일이긴 하지만, 차기 대회에서 탈락한다는 징크스가 따라붙는다. 그 유명한 세네갈 쇼크 남아공 쇼크가 레블뢰 징크스의 부작용(?)으로 나타났다.

7. 다른 사례

7.1.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브라질 못지 않게 프랑스 때문에 메이저 대회에서 여러 번 좌절한 나라가 또 있는데, 바로 프랑스의 이웃 나라 벨기에이다. 벨기에도 브라질처럼 역대 전적에서는 프랑스에 30승 19무 25패로 이기고 있는데, 월드컵이나 유로 대회에서 프랑스를 만나면 언제나 졌다. 브라질과 스페인과는 달리 비기지도 못했다 1938 FIFA 월드컵 프랑스에서는 첫 상대로 만나 1-3으로 졌고,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에서는 엔조 시포 등 슈퍼스타들을 중심으로 4강까지 올랐으나 3, 4위 전으로 밀렸고, 거기서 프랑스를 만나 연장전 끝에 2-4로 졌다. 거기에 이번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도 4강전에서 만나 0-1로 지며 이번에도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 대회에서 역시 1984년에 한 번 만나 프랑스에게 0-5로 끔살당한 바 있다.

그리고 UEFA 네이션스 리그 2020-21 시즌 토너먼트에서도 만났는데 벨기에가 2대0으로 앞서갔으나 프랑스가 연달아 3골을 기록하며 벨기에를 잡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결승에서 스페인까지 잡고 우승을 차지한다.

유로 2024 16강에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 두팀다 최악의 졸전을 거듭한 끝에 벨기에 수비수 베르통언의 자책골로 프랑스가 운좋게 8강에 진출한다.

7.2.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

잉글랜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우 프랑스를 만나면 이기지 못한 경기가 유난히 많았다. 다행히 43년만에 여자 유로 2017 8강전에서 프랑스에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8. 관련 문서



[1] 저 여섯 경기에는 메이저 대회 경기가 무려 세 경기나 껴있다. [2] 이후 이탈리아는 한 대회도 빠지지 않고 월드컵에 쭉 개근하게 된다. 2018년 전까지는... [3] 컨페더레이션스컵. [4] 첫번째는 미셸 플라티니 마누엘 아모로스 등이 이끈 1970~1980년대, 두번째는 에릭 칸토나 장 피에르 파팽, 다비드 지놀라 등의 1980~1990년대. [5] 원래대로라면 로랑 블랑이 나왔어야 하지만, 블랑이 4강 크로아티아전에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출전 징계. 결국 르뵈프가 대신 출전하게 되었다. [6] 비슷한 경우로 UEFA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UEFA 유로 2012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한 스페인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3연속 월드컵 우승과는 급이 다를 수 밖에 없다. [7] 참고로 저 경기에서 브라질 주장으로 나선 선수가 바로 K리그로 익숙한 레오마르였다.(...) [8] 참고로 이 때 프랑스의 스쿼드는 지네딘 지단 엠마누엘 프티 정도만 빠진 3년 전 스쿼드 거의 그대로였다. 거기에 엠마누엘 프티의 빈자리에는 패트릭 비에이라까지 새로 가세되었으니... 이 수비를 브라질의 1.5군 공격수로 뚫을 수 있을 리가 없다. [9] 브라질 축구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패배 이후에 브라질 축구 협회는 브라질 내의 축구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유니폼 색마저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바꾸었다. 하지만 노란 유니폼은 더 큰 비극을 불러왔다 [10] 원톱 호나우두가 한창 잘 나갈 때보다 조금 부진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호돈신은 호돈신이었고 후보 선수에는 축구 역대급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는 아드리아누도 있었다. [11] 지금까지 이 패배가 프랑스가 멕시코에게 당한 처음이자 마지막 패배이다. [12]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게 역전패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 8강으로 월드컵을 마쳐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프랑스는 브라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는 게 중요하다. [13] 하지만 그들의 FIFA 랭킹이 이렇게 떨어진 건 당시 다음 월드컵 개최국이었던 브라질이 월드컵 예선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 절대 그들의 전력이 약해서가 아니었다. 이는 한 달 뒤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지난 월드컵 우승국이자 당시 피파랭킹 1위 스페인을 3-0으로 관광보내고 우승을 차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14] 결국 프랑스는 스페인을 따라잡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는데, 여기서도 우크라이나에게 첫 경기를 0:2로 내줬다가 다음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멕시코와 더불어 가장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