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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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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문제점3. 직종에 따른 회식
3.1. 회식이 없는 직종3.2. 군대에서
4. 외국 다국적 기업의 회식
4.1. 서구권4.2. 중국4.3. 일본4.4. 북한
5. 회식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의 팁
5.1. 안주5.2. 술5.3. 신입사원이 아닌 경우
6. 직급별 만족도7. 나이
7.1. 1970년대 후반 이후 출생자7.2. 1970년대 중반 이전 출생자
8. 회식 문화의 변화9. 기타
9.1. 상하관계 하에서 먹는 회식 이외9.2. 창작물에서
10. 관련 문서

1. 개요

회식()이란 사전적 정의에서는 '여러 사람이 모여 음식을 함께 먹는 행위 또는 모임'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회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 직장 사람들이 정규 근무 시간 이후 음주를 동반한 식사를 다 함께 하러 가는 것"을 떠올린다. 여기에 "비용 지불 여부"나 "강제성"을 추가 조건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즉 회사나 윗사람이 돈을 내주지 않고 각자 식사비를 부담할 경우, 또는 참석 여부에 강제성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회식으로 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기준을 함께 적용한다면, 공짜로 음식을 먹는 대신 강제성이 부여되며 직장에서 직급이 높으신 분들의 비위를 맞춰줘야 하는 행사가 전형적인 한국식 회식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겠다.[1] 한국에서도 공무원, 군인 사회에서는 각자 돈을 내서 먹는 회식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상사의 비위를 맞춰야하는 꼰대문화가 없는건 아니다.

한국에서의 회식은 군대 문화의 영향을 깊게 받았다. 24시간 단체 생활을 하면서, 개인의 의식주, 수면, 여가 시간, 사생활 등 개인의 모든 것이 상급자의 통제를 받는 병영의 특수적 상황이 일반 사회로 전이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업무의 연장'이라고 하면서 참석을 강요받지만, 근무 시간으로 인정되어 수당을 받을 수는 없는 모순적인 강제 회식을 군대 문화와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회식의 목적은 일단은 단합과 친목, 사기, 결속력 고양을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형태의 단합이라기보다는 맨 위부터 아래까지 통제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측면에서의 단합에 가깝다. 회식 주최자들의 머릿속에서는 권위있는 상사가 아랫사람을 통제하는 상명하복식 위계질서가 이상적인 단합이므로, 아랫사람들의 의사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기관 및 기업이 종종 회식비를 지원하기까지 하면서 회식을 장려하는 것이다.

회식이 하급자들에게 기피 대상이라는 사실이 점점 퍼지면서, 구세대적 회식 풍습을 유지하다가 점점 변화하려는 곳도 있다. 혹은 회식을 하더라도 1년에 1~2번, 인사이동 때만 회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그런 회사들은 신생 기업이나 국가직 공무원 정도에만 국한되어 있고, 바뀐다고 해도 술만 안 먹을 뿐이지 1차 식당, 2차 노래방/축구장/야구장 등, 3차 편의점/PC방/카페 등 밤 12시까지 직원들의 시간을 뺏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회식 문화가 바뀐 회사들이 많았다면 애초에 이 문서는 작성되지도 않았을 것이니, 아직까지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회식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대부분 회사에서 회식비를 지급하고, 이를 법인 카드로 결제한다. 법인 카드를 이용해 결제하게 되면 보험법상 회식으로 간주되어 회식이나 귀가 중 사고가 나도 산업 재해로 인정된다. 하지만 회식비 지원이 100%가 아니라 50% 지급과 같이 일정액만 보조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안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법인카드 없이 을 먹다가 사고가 나면 산업재해로 인정되지 않으므로 주의. 또한 회식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한국 문화의 특성상 1차로 끝나는 경우가 드물고, 2차, 또는 3차로 가다보면 추가지출이 생기는데, 그 지출은 각자 n등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심할 경우 상사를 잘못 만나면 그 상사를 제외하고 n등분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기업에 따라서 신입 직원 회식비는 신입 직원들이 내는 경우, 아예 아랫 사람이 돈을 모두 내는 경우, 회식을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회식비를 안 내주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돈을 각출해서 회식을 하는 경우 등 희한하기 짝이 없는 악폐습이 버젓이 존재하는 기관 및 기업도 많다.

2. 문제점

  • 근무로 인정되지는 않으나 업무에는 영향을 미치므로 참석이 강요됨
    회사는 회식비를 내는 것으로 퉁칠 뿐 회식시간은 근무시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회식시간 동안의 급여는 단 한 푼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회식에서 비공식적인 업무 회의를 하는 곳이 빈번하다. 또한 회식은 업무의 연장[2]이라는 명목 하에 사석에서 업무상의 태도를 유지할 것을 요구한다. 쉽게 말하면 급여 차원에서는 업무의 연장선이 아니지만, 보여야 할 태도는 업무의 연장선처럼 해야한다는 뜻이다. 술자리에서 밉보이거나 2차, 3차를 가자는 상사를 두고 집에 가는 경우, 이후 업무에서 내리갈굼이 내려온다. 업무에서 하급자들한테 있던 불만을 회식자리에서 술 취해서는 2~3시간을 내리 욕을 퍼붓는 경우도 허다하다. 예의범절[3] 부하직원들이 가지고 있으면 회사를 말아먹고 상사 본인을 몰락시키는데 즉효인 것들.]이 없다는 소리도 듣게 될 것이다. 물론 인사고과에도 불이익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다보니, 회식은 말이 좋아 자율이지 사실상 참여가 강요된다. 참석 자유라고 하더라도 눈치를 보면서 다들 나오기 때문에, 부하 직원들은 회식에 나오지 말라는 명확한 명령이 있기 전까지는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 건강에 해로움
    회식 음식들은 대부분 칼로리가 높은 고기 요리, 국물 요리 등이다. 게다가 살찌는 데 특효약이나 다름없는 도 먹는다. 이 모든 것을 늦은 밤에 먹으니 건강에 좋을 리가 없다. 실제로도 모 공공기관에서 지나치게 잦은 회식으로 인해 암에 걸리거나 지병이 도져 사망한 모 공무원이 있었는데 업무 중 순직으로 판결한 법원 판례가 있다.
  • 업무 효율이 떨어짐
    밤 늦게까지 술을 퍼마시니 당연히 숙취가 생긴다. 상급자들은 나는 잘만 하는데 왜 신입들이 군기가 빠져서 업무를 못한다고 하냐?식으로 대응하지만, 상급자들은 사무실 자리나 숙직실에서 30분~1시간씩 졸다 오니까 아무 상관 없다. 사실 자기가 사무실 왕고이면 그냥 책상에 엎드려 자거나 대놓고 의자에 기대서 누워 자도 아무도 뭐라 못 한다. 반면에 하급자 입장에서는, 전날 새벽 2시까지 회식을 하고 8시에 출근해서 피곤하지만, 업무가 쌓여 있고 눈치도 보이니 졸기도 힘든 지경이 된다.
    또한 30명이 1명당 3만원씩 먹는 회식을 월 2회 한다고 하면 180만원이 된다. 이 돈이면 2019년 기준 주 5일 8시간 근로자 1명을 더 고용할 수 있다. 차라리 회식을 없애고 그 자금으로 직원을 한 명이라도 더 고용하는 것이 효율이 더 나을 것이다.
  • 하급자들의 사기 저하
    보통 회식을 하급자에게 공짜 술과 음식을 하사하는 포상이라고 생각하고 사기진작과 단합을 위해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 말이 통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회식 시간이 끔찍한 감정노동으로 여겨지는 사람도 많다. 상위 직급의 왕고놀이에 비위 맞추기, 그것도 취객을 상대하면서 시급은커녕 무료 근무만 연장되는 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식을 하느니 그 돈으로 직원들의 복지나 임금을 올리는 것이 사기 진작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임금이나 복지 수준은 다시 낮추는 것이 어렵지만, 회식은 하급자들이 싫어하는 경우도 왕왕 있어 쉽게 줄여버릴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회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4]
  • 성범죄
    중년 꼰대들의 이성 직원 대상 성희롱은 심각한 수준인 경우가 많다.[5] "여(남)직원이 없으니 술 맛이 안 난다."는 개드립도 물론 성희롱이다. 어린 이성 직원을 접대부로 보는 시각이 은연 중에 반영된 것. 상사 옆에는 반드시 예쁘고 잘생긴 이성 직원을 배치하며, 상사와 동성인 직원들은 좀 떨어진 자리에 앉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이것도 성희롱이고[6], 당하기 싫어하는 티를 내면 멘탈이 약하니 버릇이 없니 하면서 해코지를 하는 곳이 있다. 심지어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여직원들에게 술 강요로 만취하게 만들고 성폭행을 저지르며, 반항하면 미친듯이 구타하는 인간 말종들도 은근히 있다.
  • 각종 강요
    담배 강요는 거의 사라졌다고 하지만, 술 강요는 여전히 만연해 있다. 술을 먹였을 때 좋은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 그릇된 믿음 하에 수술을 받은 사람, 더 나아가 임산부 운전자에게 술을 먹이는 미친 짓을 하는 작자도 있다. 그래도 최근에는 많이 개선되었는데 이유가 참으로 씁쓸하다. 수뇌부 입장에서 되도 않는 중간 관리자의 왕고놀이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생기면 안 되므로 수뇌부 차원에서 이를 견제하는 것. 물론 수완 좋은 중간 관리자의 기를 세워 줘야 아랫 사람을 관리하기 쉽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그런 회식문화와 상명하복식 분위기를 조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편식하면 안 된다고 싫어하는 음식, 심지어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7]을 먹이거나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먹이는 경우도 있고, 좋아하는 음식이거나 주 메뉴인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등 별의별 희한한 똥군기가 다 있다.

이런 다양한 폐단에도 불구하고 회식문화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회사의 관리자층에서 부하 직원들의 정신과 행태/사생활/위계질서에 대한 사실상의 '통제수단'으로 활용되고, '상하관계'를 계속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랫사람인 근로자의 근무 종료 이후 시간과 사생활까지 통제하려 하는 거다. 또한 관리자층에서는 계속 서열 관계를 각인시키고, 부하 직원들이 시중 드는 것을 보면서 권력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신분제가 폐지된지 100년이 넘었음에도, 아직까지 유사 신분제 문화가 통용되고 있는 특수한 문화에 기반하여 회식이라는 기형적인 폐단이 유지되고 있다. 직장 내에서만 업무에 따른 직급 관계가 성립할 뿐, 근무시간 이후에는 신분제가 없어진 이상 엄연히 평등한 관계지만, 근무시간 이후에도 신분적 상하 관계를 계속 각인/유지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기형적인 회식 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신분제 시절에 있던 암묵적 예절마저 다 없어지면서, 장점은 거의 사라자고 단점은 더 악화되어버린게 현대의 회식문화다.

3. 직종에 따른 회식

회식은 사람이 많고, 오래 되고, 남성 비율이 높고, 육체적 활동이 많고, 개인의 자율성이 적은 직종일수록 자주 일어난다. 반대로 사람이 적고, 역사가 짧고, 여성 비율이 높고, 육체적 활동이 적고, 개인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직종일수록 회식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같은 공무원이라도 전자에 해당하는 경찰, 소방, 직업군인, 교도관은 회식이 많고 악질적이다. 병사들이 없고 직업군인들끼리만 하는 회식에서 지휘관의 갑질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8] 반면 후자에 가까운 정부청사나 도청/시청 등 중앙 기관에서는 회식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이 쪽은 업무량이 많아 비정기적인 소규모 회식 따위는 할 여유도 없고, 인사이동이 잦아서 윗사람이 두고두고 갑질하기 어려운 구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9]

사기업도 마찬가지로, 업무 환경이 대체적으로 열악한 생산직은 회식이 많고 악질적이며, 역사가 오래된 대기업일수록 회식이 늘어나고, 특히 영업직의 경우는 회식도 하나의 훈련으로 간주한다. 본디 '영업'이라는 직종이 속된 말로 아첨을 해서 돈을 버는 직업이기 때문에 회식을 통해 아첨하는 것을 훈련하는 것이다.[10] 역시 반대로 흔히 전문직, 사무직으로 통용되는 직종, 자금이 적어 회식으로 돈낭비를 할 여유가 없는 중소기업 등도 회식이 적은 편이다. 물론 회식비 지원이 없는 대신 직원들에게 돈을 걷어서 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런 직장들은 1년에 1~2번, 1차만 하고 끝내는 경우도 많고, 회식을 하더라도 일반적인 술과 고기 대신 뷔페나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하기도 한다.

물론 이것도 케바케다. 전문직, 공무원, 교사, 교수, 은행 중에서도 회식은 물론 사내 문화가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곳들은 얼마든지 있다.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상사가 이성 직원들은 일찍 귀가시키고 동성 직원들만 남겨서 끝까지 달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직 중에서도 판사들과 의사들은 도제식, 군대식 수련과정을 거치기 때문인지 음주 회식 문화가 대기업 뺨치게 상당히 강하다. 일례로 회식에 강제로 끌려가 억지로 술을 마신 전공의가 다음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근무를 하다가 의료사고를 낸 사건도 있었을 정도다. 또한 공무원 조직인 검찰이 현대식 폭탄주의 기원으로 꼽히기도 한다.

공무원 중에서도 시골 구석인 읍면동 사무소, 국가직 산하 지방 기관 등은 회식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이런 곳에 온 젊은 직원들은 대부분 자기 연고지가 아니어서 가족이나 친척들이나 친구들이 없기 때문에, 핑계도 못 대고 회식에 끌려가기도 한다. 공무원이 인기직종이 되어 젊은 사람들과 여성들이 늘어 점진적으로 희석되는 중이라고는 하지만, 공무원 자체가 이런 불량 꼰대 공무원들도 웬만한 사고를 치지 않는 한 자리보전이 가능한 직종인데다가 특유의 보상심리 등이 겹쳐 악질적인 회식문화 타파는 아직도 먼나라 이야기이다.

특이 사항으로, 상급자의 가정이 화목할수록 회식이 줄어든다. 회식에 참석해 보면, 가정이 화목한 상급자의 경우 9시가 넘어가면 보고싶다며 전화하는 자녀를 달래면서 회식 자리를 어떻게 해서든 빨리 마무리하려고 하지만 반대의 경우 집에서 전화 한통 오지 않으며 위와 반대로 어떻게 해서든 더 끌어보려고 노력한다.

3.1. 회식이 없는 직종

회식이 아예 없는 직종도 있다. 버스 기사, 화물차 기사, 택시 기사, 비행기 조종사, 철도 기관사 운전 직종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술기운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 직업이다. 메이저한 운수회사들은 차내에 담배 냄새를 풍기는 승무사원들을 이잡듯이 잡아 금연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을 정도니, 그보다 훨씬 위험한 음주는 말할 것도 없다. 또한 이들은 혼자 외롭게 12~16시간씩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고, 회사 분위기 자체도 대학교 공과대학 수준으로 엄청나게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노사간의 단합도 매우 안 되기로 유명하다.[11] 선배 기사들이 후배 기사들에게 똥군기를 부리는 경우도 첫 견습 기간 때를 제외하면 일절 없다. 물론 블랙기업의 운수 회사들이라면 회식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정상적인 운수회사라면 단체 회식은커녕 동료들끼리 식사를 하더라도 술은 먹지 않는다. KD 운송그룹의 경우 1년에 1번씩 본사 운동장에서 승무사원들을 대상으로 회장이 직접 소갈비 파티를 열며 회식을 하긴 하지만 역시 술은 마시지 못하게 하며 음료수만 마시게 한다.

웹툰 작가, 인터넷 방송인혼자 일하는 직업 역시 업무상 얽힌 사람이 없기 때문에 회식이 없다. MCN에 소속된다거나 서로 협업을 해야 되는 경우라면 회식을 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이들은 프리랜서 개념이기 때문에 상하관계가 명확한 일반적 회식과 다르게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식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허나 이 역시도 구독자 수나 팔로워 수, 영향력 등등 때문에 완전히 수평적인 관계가 될 수는 없으며 어떤 직종이든 갑을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업종조차도 기존 직종보다는 조금은 덜할지언정 갑을관계와 서열이 존재하는 회식도 많다. 극단적인 사례가 바로 임블리 사망 생중계 사건으로 사전에 갑을관계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폐쇄적인 방송 문화와 갑을관계가 결합되면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3.2. 군대에서

의외로 병사들은 자기들끼리, 혹은 간부와 함께하는 회식에 큰 거부감이 없다. 우선 병사들은 '귀가'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사회에서처럼 회식으로 자기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다. 의무복무 중인 병사들은 회식을 하든 뭘 하든 어차피 국방부 시계가 계속 돌아간다는 사실만이 중요하다. 또한 맛 없는 짬밥만 먹다가 몇 달 만에 맛 보는 냉동육 아닌 나름 질 좋은 고기인데다가, 어지간해서는 먹을 수 없는 술도 반주 정도나마 허용된다.[12] 그리고 보통 중대 운영비로 회식을 하지, 얼마 되지도 않는 병사 월급 가지고 회식비를 내라고 하는 경우도 드물다. 간부라는 확실한 상급자들도 동석하기 때문에 선임병들이 후임들에게 장기자랑질을 시키는 막장짓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간부들도 2년을 못 채우고 떠날 병사들을 사석에서까지 꽉 조이려고는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렇다보니 군인들의 회식은 말이 회식이지 사실상 고기, 냉동식품 파티+일과를 쨀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싫어할 이유가 없다. 군대 특성상 회식을 안 한다고 그 시간에 딱히 쉬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영내에서 회식을 할 경우 세팅 및 뒷정리가 귀찮기는 한데 자기들이 맛있게 먹고 자기들이 치우는 거라[13] 딱 귀찮은 일 정도다.

다만 조리병들은 회식을 좋아하지 않는 편. 을 다 해놨는데 특정 중대가 통보도 없이 회식을 한다며 단체로 밥을 안 먹는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군대는 아무래도 회식 공간이 마땅치 않으니 만만한 식당을 회식 장소로 쓰는 일도 잦다. 좀 특이한 케이스라면 막사 밖에서 반 가른 드럼통 위에 석쇠를 얹어 그 위에 고기를 구워먹기도 한다. 이 경우도 조리병들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식당을 회식장소로 쓰는 것보단 낫다. 당장 식판 몇개만[14] 희생시키면 되니까.

의무경찰대 의무소방대도 전반적으로는 국군 병사들처럼 운영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병사 없이 간부만 참여하는 회식은 일반 직장의 회식과 비슷한 분위기다. 다만 간부들은 진급이나 장기근속 합격 등이 상급자의 인사평정에 크게 영향받다 보니, 그리고 군 조직 자체가 워낙 남초적이고 보수적인 조직이다보니 일반 기업보다 악랄한 면도 있다. 특히 회식 중 여군에 대한 성희롱과 성추행이 벌어져 뉴스를 타는 일이 심심치 않게 있다. 그리고 공무원 조직 특성상 법인카드 같은게 존재할 리 없고 지휘비나 부대운영비는 일년에 몇십만원도 안되는 푼돈이기 때문에 대부분 감미품이나 비치하는데 쓰인다. 즉, 간부끼리의 회식은 90% 이상이 자기돈 내고 참석이다.

4. 외국 다국적 기업의 회식

4.1. 서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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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 대부분에서는 보스(Boss, 대표)에 대한 예우와는 별도로, 회사 중간관리직과 근로자(사무직)&노동자(생산직)의 관계를 상호 대등하게, 업무 계약을 체결한 '계약 관계'로 파악한다. 때문에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 간섭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일감을 주는 사람과 일감을 받아서 수행하는 사람의 관계일 뿐이지 주인 노예의 관계가 아니다. 예를 들어 대표 이사나 임원이 평사원, 비서에게 "야, 술 좀 따라봐"라고 하면 서구권에서는 "와, 저 X끼 진짜 쓰레기다!" 하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서구의 음주 문화는 서로 술을 따라주는 문화가 아니기도 하므로.

따라서 서양에서는 동양과 같이 업무시간 종료 이후에 참여가 강제되며 음주가 강요되는 막장 수준의 회식 문화는 없다. 보통 점심 식사, 근무 시간, 혹은 근무를 일찍 종료한 후 남는 시간에 간단하게 다과를 나누거나 맥주 정도 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처럼 동료나 상사와 함께 어울려 음식을 먹는 문화는 있지만 강제도 의무도 아니며, 회사에서도 회식비 따위는 내주지 않는다. 술 역시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경우가 없고 맥주 와인 한두 잔 정도를 마시는 것이 고작이며 대신 웃고 즐기기 위한 잡담을 많이 한다. 그래서 외국에서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 "이런 회식은 어때요?" 하고 한국 거주자에게 상황을 알리면 "에이 그건 회식이 아니잖아요." 하는 반응만 나온다. 모여서 식사를 같이 한다는, 딱 사전적 의미까지만 같고 나머지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저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반대로 서양인들이 한국, 일본 회사에서 회식문화를 접하면 즉각 퇴사하는 것도 모자라 다시는 그 나라에서 돈 안 번다 라는 소리까지 할 수 있다.

그래도 중요한 연말 회식 같은 것은 한다.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건 사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무원들이건 상관없이 주로 중요한 날(명절 연휴 시작되는 날의 D-1)에 사무실 내에서 각자 음식을 가져와서 파티를 하거나, 아니면 업무가 모두 끝나고 회식 장소에 가서 고기를 구워 먹고 을 마신다. 그런데 이런 파티도 참석을 강제하지 않는다. 옵션(Option)일 뿐이다. 한국이나 일본과 같이 의무적으로 무조건 자리를 채워야 하고, 매우 그럴듯한 이유가 없으면 빠지기 어렵고, 빠지면 눈총받고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그래서 예약이 필요한 장소로 가는 경우에는 대개 사전에 RSVP를 받는다. 특히 연말 파티같은 경우는 반드시 RSVP를 받아야 하는데, 연말 장기휴가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사람이 많기 때문.

한마디로 말해 서구권에서도 세네 명 정도 모여서 집에 가는 길에 맥주 한 잔 걸치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순수한 의미로서 즐기기 위하여 같이 술자리/식사자리를 갖는 회식은 존재하지만,[15] 한국이나 일본의 관행처럼, 아예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업무 시간 이후에 식당에 가서, 회식하라고 회식비를 지급하면서, 이 자리가 되도 않은 권력질에 권위질의 현장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개인 상호간을 철저한 계약 관계로 의식하며 존중하는 문화를 갖추었으며 더불어 개인의 총기 소지가 자유인 미국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직장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간혹 벌어지는 곳이 미국이다. 미국의 모 회사 야외 파티 행사장에서 평소에 직장부조리에 시달려 안 그래도 엄청 빡친 부하 직원의 총에 임원이 맞아 숨지고 부하 직원들도 다친 실제 사례가 있을 정도다. 결국 총알 앞에서는 너도 한방 나도 한방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개인의 권리를 존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곳에서 한국식으로 똥군기질을 했다간 어느 날 직장상사의 두개골에 바람구멍이 안 난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 심지어 총기 난사 사건은 보통 한 사람으로 피해가 끝나지 않으므로, 회식하다가 한 부서 직원들이 통째로 사라져버리면, 기업 입장에서는 업무 공백이나 피해 보상 등으로 대단히 곤란한 일을 겪게 된다. 긁어 부스럼만 만들 일을 굳이 벌여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사건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의 대다수 대기업들은 대규모 회식 시에는 보안 회사들과 계약해서 해당 보안 회사 직원들을 불러서 회식에 참석하는 모든 임직원들의 몸 수색을 하고서 입장을 시킨다. 당연하지만 돈이 장난 아니게 깨지고, 높으신 분들이 누가 이런 걸 달가워할까... 꼭 미국이 아니더라도 한국이나 일본 수준의 치안을 갖춘 국가는 의외로 많지 않아서 야간에 귀가를 시키는 것 자체가 부담이고, 대중교통인 버스와 지하철 막차가 완전히 끊긴 후의 비싼 택시비도 감당하기 어려우며, 대리운전 한국 수준으로 활성화돼있지 않다. 이 정도로 사회적 여건 자체가 서로 너무나 다르다보니 한국/일본식으로는 애초에 할래야 할 수가 없다. 사실상 하고 싶어도 불가능하다.

물론 세상은 넓고 미친놈은 많다. 저런 '해당 이벤트 구성원은 분명히 직장 사람들이지만, 이벤트 자체는 사무가 아니라 회사 외의 즐기기 위한 자리'임에도 그런 자리에서까지도 꼰대처럼 굴려고 드는 윗사람이 만에 하나라도 나올 가능성이 있을 수는 있겠다. 하지만 이쪽 동네에서 그런 이들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근무 시간과 개인 시간을 구별하지 못하면 덜 떨어진 인간, 최악의 고문관 부류로 취급되는 게 서양 조직 문화다. 얼마 못 가 회사 내 왕따로 전락하게 되고, 아랫사람들에게 일괄적으로 생또라이 취급 받아 직원 평가 등을 통해 조만간 본인의 그 알량한 권력보다 더 힘센 영향력을 가진 윗선으로부터 ' 너 나가' 통보 받으며 쫓겨날 것이다.

4.2. 중국


중국은 개인주의가 발달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명절이나 회사 동료들간의 모임이 있을 때마다 회식을 즐겨하곤 한다. 한국에서의 회식은 주로 가격이 싼 대중음식점에서 많이 벌어지지만 중국에서 회식은 얼마나 비싼 음식점에서 하게 되는지, 그리고 얼마나 고급지고 비싼 음식들로 하는지에 따라 호스트의 부와 지위를 나타낸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자신들의 부를 과시하려는 풍조가 회식 자리에서 종종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한국처럼 1차에서 식사를 끝낸 이후 2,3차 까지 회식을 이어서 길게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중국인들 역시 술상에서 모든 일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고, 상명하복이라는 의식이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쩌다가 술자리 같은 게 생기면 돌아가는 양상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술 강요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러하나 갑을관계가 아닌 평등한 관계에서도 일어난다. 술 강요로 인한 사망 사건도 있어서 이슈가 될 정도.

4.3. 일본

일본제국군 출신의 초기 대한민국 국군 간부들이 일본제국군 시절 배운 회식 방식과 1960~80년대에 걸쳐 이뤄진 한국 기업인들의 일본식 비지니스 따라하기가 오늘날 한국식 회식 문화의 기원들 중 하나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도 한국과 비슷한 회식 문화가 최근까지 유행했다.

일본도 회식 자리에서의 도넘은 갑질이 크게 문제가 되곤 한다. 2015년에는 일본의 연예기획사의 송년회 자리에서 사장이 사원의 머리를 잡고 끓는 냄비에 넣어버린 사건이 3년뒤인 2018년 11월 20일에 폭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논란을 더욱 키운 것은 이런 가혹행위를 다른 직원들이 옆에서 재밌다고 웃어대며 촬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도 매년 회식자리에서 술 강요, 원샷(잇키노미) 강요로 사망자가 나왔으며, 이를 아루하라(알콜 해러스먼트)라고 한다. 늦게까지 영업하는 술집들도 즐비한데다가 '니지카이'[16]라 해서 2차도 한다. 그래서 심야 시간 일본 지하철은 한국 못지 않게 취객으로 가득했다.[17]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시기로 대표되는 일본 경제의 고도 성장기와 최호황기인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사실상 모든 일본인들이 잘 살았고, 거기다 정년보장과 연공서열 등 당대의 일본식 회사 문화로 인해 회사에서 주는 회식비 등의 공금을 일종의 부모인 회사에서 자녀인 직원들에게 주는 용돈으로 여겨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경향이 강했다. 때문에 공기업 직원, 공공기관 공무원, 대기업 직원, 중견기업 직원들까지 일본의 웬만한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회사 공금 지원을 받아서 유흥주점, 캬바쿠라, 나이트클럽 등에서 3차~4차까지 회식을 한 후 남은 지원금으로 택시를 타고 귀가하곤 했다. 심지어 10차까지 회식을 해 일출을 보며 귀가했다는 일화도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버블이 꺼지고 장기불황이 시작되자 고용주들도 더 이상 직원들에게 공금을 쏟아부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렇게 회식비 지원이 줄자 1990년대에는 회식도 2~3차까지로 줄고 막차 시간 이전에 넉넉하게 귀가를 시키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2000년대까지도 일본의 직장인들은 여전히 퇴근 후에도 엄청난 시간을 회식으로 잡혀있어야 했고, 이는 일본식 회사 문화의 매우 큰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 일본의 회식 문화는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대표적으로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회식 문화가 비교적 자유로운 업계으로 꼽히는 게 IT 업계인데, IT는 아웃소싱 하청 업체들을 고용해 프로젝트를 돌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외에도 필요한 인력을 그때 그때마다 계약직으로 채용해 투입하고 있다. 문제는 이 아웃소싱 업체원들과 계약직 사원들은 그 회사가 자기가 속하고 충성해야 할 회사가 아니기에 회식에 참여할 이유가 없고, 회사 입장에서도 이들에게 무조건 회식에 참여하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IT 업계는 회식을 잡으면 일단 회람판을 돌려 참여할 자를 미리 확인해두는 문화가 있으며 파견 노동자와 계약직 노동자의 참여는 개개인 자유에 맡기고 있다. 즉 자사 정직원이 아닌 하청 노동자들과 계약직 노동자들은 회식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다. 그런데 2010년대 들어 IT 업계 외의 분야에서도 계약직, 특히 그 중에서도 회사에 충성심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고 근로 시간에 있어 눈치를 볼 이유도 없는 시간제 계약직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고, 그 결과 2018년에는 일본 전체 임금 노동자 중 23.9%가 시간제 계약직 노동자가 됐다. 즉 전체 노동자 중 약 1/4이 시간제 노동자가 됐고, 여기에 기타 계약직 노동자들과 파견 노동자들을 합하면 일본 내 임금 노동자들 중 1/3이 회식에 참여할 이유가 없는 인원이 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일본의 회사들에서 이전과 같은 형태로 회식 제도를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게다가 2010년대 중반부터 일본 내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장시간 근로와 비합리적인 처우를 강요하는 기성 회사 문화에 대한 비판이 강해지고, 일본 정부에서도 기업 생산성을 저해하는 비합리적인 회사 문화의 개선을 위한 개입 조치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며 일본의 회식 문화는 더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노동문제를 전감하는 정부 부처인 후생노동성도 파와하라 근절과 야근을 없애 회사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재고하자며 워라벨과 저녁있는 삶을 적극 권장하며 회사들에게 따를 것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다 2010년대 후반 접어들며 일본의 기업들은 일손이 부족해지며 노동자들을 모셔와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 여기서 만약 밤늦게까지 남아 회식하기를 강요하는 블랙기업이라고 찍혀서 소문이 나면 더 이상 일본 내에서 노동자를 구할 수 없는 지경에 내몰릴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이유들 때문에 일본 내에서 회식의 빈도가 반년에 한 번 내지는 1년에 한 번으로 대폭 줄어든 회사들도 있고, 회식 자체는 있지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직원 개개인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는 방식으로 변화한 회사들도 있으며, 점심 회식을 적극적으로 권하는 회사들 또는 회식비 지원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끊어버린 회사들도 있다. 즉 비교적 최근까지도 비합리적 회식 문화를 지니고 있었으나, 노동 환경의 변화와 파와하라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그리고 일본 내 인력 부족 이슈가 맞물려 점차 탈피해나가고 있다.

4.4. 북한

북한에서 회식을 추렴이라고 하며, 웬만한 직장에서는 1년에 한두번 꼴로 하는 편이라 한다. 남한에서 회식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것과는 달리, 북한에서는 고기가 비싸기 때문에 간만에 고기를 포식하는 날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다만 대형식당에서 회식하는 것은 비용부담이 있고, 대도시라면 몰라도 중소도시에는 그런 대형식당은 얼마 없기 때문에 보통은 시장에서 고기를 사와서 먹는 편이다.

5. 회식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의 팁

※ 회식 문화는 회사마다 천양지차이므로 참고 수준으로만 읽도록 한다.[18]

  • 기본 예의: 이 경우에는 단순히 회식뿐 아니라 타인들과 식사를 할 때 지키면 좋은 테이블 매너에 가깝다.
    • 컵에 물을 따라서 자리마다 돌리고 수저랑 물수건도 세팅한다. 회사이니만큼 가급적 높은 직급순으로 하는 것이 좋다.
    • 상급자가 연설(?)을 하는 경우 잘 호응한다. 단, 너무 오버하면 신난 부장님의 연설이 길어져 괜히 욕을 먹을 수 있으므로 적당히 끄덕이는 정도면 충분하다.
    • 상사가 먼저 먹기 전까지는 먹지 않는다. 윗사람이 먼저 수저를 드는 것은,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 전체에서 통용되는 기본적인 예의이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19] 북미나 유럽쪽은 거의 없긴 하다. 다만 이것도 상사가 식전에 말할때 먹는건 당연히 예외다.
    • 인기있는 한 가지 안주만 골라 먹으면 안 된다. 이 역시 회식이 아니더라도 타인과 식사할 때의 기본적인 예의다.
    •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는 데 딴짓하는 것은 당연히 예의가 아니다. 이것은 단순히 회식이나 회사 생활 차원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생활 전반에서 통용되는 예의이다. 물론 술에 취해서 헛소리하는 것을 듣고 있으면 괴롭겠지만 일단 남이 말하는 것을 경청하는 것은 대화의 기본 예절 중 하나다.
    • 주변 사람 술잔이 비면 물어봐서 적당히 따라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집안에 어지간한 큰일이 없다면 되도록 빠지지 말고 참석한다. 가벼운 질병, 육아, 가족이나 친척 또는 연인과의 식사 같은 건 꼰대 층에서는 절대로 큰일로 쳐주지 않는다. 누구나 동의하는 큰일은 예비군 훈련, 가족이 위독한 경우, 장례식, 생일 같은 것뿐이다. 심할 경우에는 집이 먼 직원과 다음날 출근해야 되는 직원도 보내 주지 않는다. 특별한 사유 없이 중간에 집에 갈 경우에는 눈치를 보고 각오를 해야 한다.[20] 만일 사고가 나면 1차까지는 산업재해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2차 이후는 산재받기 어렵다.
  • 물을 자주 마심으로써 알코올을 덜 흡수하자.
  •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이 나온다고 해도 웬만하면 먹는다. 알러지와 병 문제로 먹으면 안 되는 것은 참작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술 같은 경우 안 좋아해도 먹이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일부 막돼먹은 상사가 건강상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을 부하들에게 먹여 사고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21] 특히 삼겹살이나 알코올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죽을 노릇.
  • 눈에 띌 듯 띄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즉, 중간만 가는 느낌이 좋다. 가장 최적의 장소는 최고위 상사가 앉은 자리에서는 사각 지대라서 잘 안 보이는 곳이다. 가끔 가다가 최고위 상사 앞으로 가서 술 한잔 따라주는 정도의 존재감만 어필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도 사실 어느정도 경력이 있어야 한다. 가장 서열이 낮은 막내들은 기본적으로 (의전을 차려야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최고위 상사와 같은 테이블에 앉히는 경우가 많으며[22], 테이블 세팅 외에 고기도 굽고 술도 추가로 주문해서 가져오는 등 상당히 바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눈에 안 띌 수가 없다.
  • 절대 먼저 나서지 말자. 자신이 막내가 아니라면 막내가 알아서 하든 선배들이 알아서 움직일테니 가만히 있자. 정말 모범이 되는 선배라면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하며 직접 했다고 내가 하리? 이런 말이라든지 내리갈굼을 하지 않는다. 만약 내리갈굼을 한다면 작년에는 내가 막내라서 다 했지만 이제는 내가 막내가 아니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자.

5.1. 안주

  • 삼겹살을 구우면, 막내가 불판 위에 고기를 올리면서 굽도록 한다.[23] 누가 구우라고 시키지 않아도 재빠르게 붙잡고 구워야 욕을 먹지 않는다.
  • 먼저 고기를 집어도 자기가 굽겠다는 선배가 있을 수 있다. 고기 좀 구워본 사람이 자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본인이 이쪽에 솜씨가 있지 않다면 집게를 넘겨주는게 낫다. 괜히 억지로 한다고 우겼다가 태워먹기라도 하면 역효과가 난다.
  • 하지만 자기가 굽는다는 사람이 있어도 최소한 한 번은 다시 물어봐야 한다. 진성 꼰대들은 분명히 자기 입으로 "내가 올리던 거니까 내가 마저 할게." 하면서 거절해 놓고, 막내가 2번 3번 물어서 기어코 빼앗아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저 녀석은 아무런 생각이 없군이라고 뒷담화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막내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럼 나보고 구우라고 하든지, 아님 내가 굽겠다고 했을 때 한번만에 주든지. 왜 자기가 거절해놓고 나보고 무개념이라고..."라고 불평할 수도 있지만, 갑과 을 관계에서 그런 합리적인 이야기는 잘 먹히지 않는다. 특히 자기가 굽는다고 큰소리 땅땅 쳐놓고 슬그머니 집게를 내려놓는 선배가 있다면 '말은 안 할 테니 네가 구워라.'라는 말이니 누구 기다리지 말고 바로 집게를 집어야 한다.
  • 안주가 탕이나 찜 같이 덜어서 먹는 종류가 나온다면 특히 높으신 분들에게 잘 떠주도록. 예를 들어 해물탕이면 전복과 같은 비싼 해물, 아구찜이면 아구살, 닭도리탕이면 닭다리나 닭날개도 같이 떠주자.
  • 평소 식사량이 적은 사람은 일찍 배가 불러지지 않게 페이스를 조절해가면서 먹자. 고기를 먹은 후에 밥이나 국수를 시키는데, 이때 고기를 많이 먹어서 배부르다고 안 시키면 그걸 트집잡는 사람도 있다. 사실 탄산음료를 많이 먹으면 금방 배가 부르기 쉽다.

5.2.

술 강요, 주도 문서도 같이 보자.
  • 제일 높은 상사가 먼 자리에 앉아 있으면 한 번쯤 술병과 술잔을 가져가서 직접 따라드린다.
  • 술이 들어갔다고 해서 (남을 불쾌하게 하는) 본심을 털어놓아서는 안 된다. 회식은 사적인 자리가 절대 아니며, 오히려 관행화되어 있어서 초과근무 수당을 받지 못할 뿐 여전히 업무 시간의 연장이라고 봐야 한다.[24] 회식뿐 아니라 사회생활 어디에서든 본심은 절대로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부서에 20명이 있다면, 이간질이나 모략에 특화된 사람이 적어도 1~2명 정도는 꼭 있게 마련이다. 오히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회식을 사원들의 진심을 파악할만한 기회로 여기기도 한다. 상급자들이 회식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냥 술이 좋아서가 아니라 하급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중간 면접에 가깝다 하겠다. 혹시 누군가가 회사에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나 거래처를 들먹이며 분위기를 몰아가면...
  • 윗사람이 술을 권하면 웬만해서는 그냥 마시는 것이 좋다. 술 마시는 것을 거절하면 합당한 이유가 있지 않고서야 대부분 괘씸죄로 불이익을 받는다. 수습기간 때 술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된 경우도 있다. 마시기 싫다면 못 마신다고 어필하면서 조금씩 들이키는 식으로 연기하는 꼼수가 도움이 된다.
  • 물론 임산부, 암 환자, 그 외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기타 수술이나, 경우에 따라선 보약을 먹을 시)정도라면 한국의 술 강요 문화에서도 함부로 먹이지 않는다. 그래서 진짜 술이 싫다면 없는 질환을 만들어내서 회사 한정으로 환자 코스프레를 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한잔만 드립을 시전하면서 강권하거나 "아프면 집에서 쉬지 회사는 왜 나와?"라고 돌려까는 꼰이 있으면 욕먹는건 감수해야 한다.
  • 외국에서는 회식 문화가 없으므로 외국계 기관/기업에서 외국인 상사가 왕고이거나 해외취업 같은 경우 소신껏 행동해도 된다. 다만 외국계 회사라도 한국인들 중 싸움을 좋아하는 부류끼리 모여 있으면 갑자기 이상해져서 제멋대로 구는 건방진 성격이 된다.

5.3. 신입사원이 아닌 경우

  • 신입사원은 아니지만 중간관리직보다는 아래인, 그냥 사원인 직원들(공직의 7급 주사보~8급 서기 or 사기업의 대리~주임급)이라면 그냥 눈치껏 조용히 있으면 된다. 신입사원일 때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일은 거의 없으니 갑자기 튀는 행동을 하거나 하지만 않으면 큰 문제 없이 무난히 넘길 수 있다.
  • 중간관리직의 경우 자신이 왕고라면 사실 뭘 하든 크게 문제가 안 된다. 하지만 뒷담화를 적게 듣고 싶다면 중간관리직 문서로.
  • 비정규직(계약직)이지만 회사에서 유사 직급이나 명함을 줄 정도의 소속감이 있는 사람은 신입사원과 동등하게 행동하면 된다. 회사에 따라서는 신입사원보다는 눈치를 약간 덜 봐도 되는 경우도 있다.
  • 회사에서 유사 직급이나 명함을 줄 정도의 소속감이 없는 비숙련 비정규직, 인턴, 아르바이트의 경우 다른 건 엇비슷하게 하면 되지만, 1차에만 참석하고 집에 가는 게 좋다.[25][26] 또는 아예 회식에 끼워주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 본인이 회식 자리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정도의 상급자라면, 회식 따위는 때려치우고 모두들 집으로 돌려보내자.

6. 직급별 만족도

회식에 대한 입장은 직급에 따라 확연히 다르다.

6.1. 실무자

먼저 사원~과장 급의 실무자들 중에는 좋아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퇴출되어야 할 악폐습 1위, 권위주의적인 사회 분위기에 회사생활의 연장, 똥군기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상급자들이 주장하는 회식의 사기 고양, 단합은 이들에게 거의 해당되지 않는다. 그 사람보다 더 상급자 또는 갑을 관계에서 자기가 을의 위치로 만나는 사람과 업무시간이후에 연장 근무 수당도 없이 식사를 하고 감정노동하면서 비위를 맞춰주는 것이 행복하냐고 반문하면, 아무 대답을 못할 것이다. 과연 악습을 시행하는 직장상사를 중심으로 뭉치려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이런 스트레스 쌓이는 행사 때문에 사기 고양이 될 사람은 없다.

즉 실무자들 급에서는 자기 쉴 시간에 끌려나와서 공감 따위는 하나도 안 되는 개줌마, 개저씨들 비위 맞추면서 억지로 술 먹는 것이 바로 회식이다.

굳이 좋은 점을 찾자면, 회식 메뉴는 대부분 비싼 음식들이라 평소에는 마음대로 먹기 힘든데 이걸 공짜로 먹을 수 있다. 하다못해 삼겹살이라도 자취생 입장에서는 찾아먹기 귀찮은 음식 중 하나다. 돈없는 사회 초년생들은 밥값이 굳는 것도 와닿기 때문에 고기와 술을 좋아하고 회사 문화가 크게 강압적이지 않은 경우, 평사원 급에서도 회식을 선호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혹은 같은 회사사람이라도 마음이 맞는 선후배, 동기와는 잘만 모여 밥을 먹는다.

물론 불필요한 격식이나 꼰대짓이 없다는 가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윗선에 피곤한 사람이 있으면 소고기고 뭐고 다 포기하고 집에 가기를 원하게 되고, 심지어 일부 악질 기업은 회식비마저 개개인에게 분담시켜 잔소리는 잔소리대로 듣고 삥은 삥대로 뜯기는 어이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1차만 밥값을 내주면서 2, 3차까지 강제 참여시키고 n빵을 강요하거나 꼴랑 국밥 사주면서 헛소리를 시전하는걸 보고 있으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

6.2. 중간관리직 급에서

반면 차장~부장 급의 중간관리직 개개인의 반응을 살펴보면 이 좋은 걸 왜 없애냐?이다. 갑과 을 질서라는 게 원래 아래쪽에 있을 때는 "이런 거 다 바꿔버려야지!" 하면서 이를 갈지만 자기가 위에 오르면 보상심리 때문에 십중팔구는 태도를 바꾼다. '상급자가 된 하급자'가 초심을 계속 지킬 수 있었다면 회식은 벌써 없어졌을 것이다. '자기가 당한만큼 누려야 한다는 보상심리'는 근절하기 힘들다.

게다가 그 나이쯤 되면 사춘기 이후로 서먹서먹해진 자녀들과 돈타령하는 배우자 때문에 집보다 회사가 더 편하다는 사람들도 있고, 나이가 들어 가정에서 외면받고 나이트클럽에도 나이제한에 걸려 못 가니 직장에서 만만한 젊은 사원들과 놀면서 한을 풀려는 악질들도 있다.

다행히도(?) 회식이라는 악습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드물게나마 있다.[27]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높은 지위에도 불구하고 1차에서 반주만 하는 정도의 식사만 하고 계산해준 뒤에 바로 아래 직원에게 카드 넘겨주고 밑 직원들 데리고 2차 가라고 하면서 귀가한다. 어차피 세대차이 때문에 자식뻘 되는 어린 직원하고 같이 있느니 그냥 들어가서 쉬는 게 본인도 편하고 직원들도 편하기 때문. 그리고 좀 더 개념있는 중간관리자는 과장 이하 직원이 2차 회식 자리에서 자기들끼리 서열놀이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1차 이후 모임을 강제로 해산시킨기도 한다. 직원끼리 모임은 1차에서 마무리하고 직원이 모두 떠나는 것을 보고 자기도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모임을 좋아하는 40대, 50대 기성세대라도 무식하게 과음하는 행태의 회식이 싫은 사람도 분명히 있다.[28] 그런 사람들은 회식의 원 의미대로 술 대신 다양한 음식 위주의 업소에서 회식을 하거나, 아예 뭘 먹는 대신 공연장이나 경기장 관람을 간다. 술을 마시더라도 칵테일바나 호프집 같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의 술집을 가고, 굳이 구시대적인 회식을 한다고 해도 빨리 끝내곤 한다. 하지만 회식은 술과 고기로 움직이는 하나의 의식이라는 고정관념에 이런 문화가 갑작스레 스며든 상황이라 오히려 음주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이질적인 부류로 취급받거나 동료 직원들로부터 술 사주는 게 아까워서 저런다는 오해를 산다.

중장년 이상의 나이든 관리자 중에서는 회식이나 술자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회식은 꼬박꼬박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류 중에는 회식이 직장생활의 당연한 부분으로 직원 단합에 도움이 된다고 진지하게 믿는 경우가 있다. 물론 현실은 마음에 별로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술자리/식사만큼 고통스러운 자리도 드물겠지만, 그들에게는 그것이 신념이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다. 대신 이런 부류의 관리자들은 최소한 진상짓은 잘 하지 않는 편이다.

7. 나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나이가 젊을수록 회식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 21세기에는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이며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이 때문에 IMF 사태를 겪어 취업이 굉장히 어려워진 2000년 무렵에 신입사원에 해당되는 1975년 생 이후 출생자들부터는 집단과 개인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반면 1974년 생 이전 출생자들은 이런 성향이 약해져서 나이가 많을수록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하는 성향이 강해진다.

한국리서치가 2022년 3월 11일 ~ 14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단합 및 친목 유지를 위해 회식이 필요하다'는 진술에 40대 이상은 절반 이상이 동의한 반면, 30대 이하에서는 절반이 동의하지 않았다. '특별한 개인사정이 없다면 회사 회식에 참여해야 한다'는 진술에는 50대 이상은 절반 이상이 동의한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절반 이상이 동의하지 않았다. #

7.1. 1970년대 후반 이후 출생자

1970년대 후반 출생자만 해도 21세기에 신입사원이 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공과 사의 구분이 명확하다. 조직 내에서의 위계서열을 공적으로만 인정하는 경향이 강하며 사적으로는 터치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 때문에 회식에 대한 불만은 젊을수록 강해진다. 이들은 고기와 술보다는 TV와 컴퓨터와 핸드폰을 더 좋아하며 그 때문에 회식을 싫어하는 정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출퇴근도 싫어해서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물론 2020년대에도 아직도 출퇴근을 해야만 하는 시대이긴 하다. 사람과 비비적거리는 것보다 개인만의 공간과 생활을 더 좋아한다. 굳이 한국이라서 회식이 이렇게 강한 게 아니라 회장 및 사장이나 부장 이상의 고위급 직원의 나이가 40살 이하일 경우, 되려 회식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젊은 사장이 자기가 회식하기 귀찮아 한다는 이유로 회식 대신 각 직원들마다 상여금 명목으로 일정 수준의 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퉁쳐버리기도 한다. 설사 회식을 하더라도 술 없는 회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술을 먹더라도 소주보다는 맥주, 와인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회식 자체가 싫어서 아예 프리터를 선호하는 젊은 층도 적지 않다. 아르바이트는 풀타임이라도 회식이 절대 없다. 애초에 끼워주지도 않는다

7.2. 1970년대 중반 이전 출생자


1970년대 초~중반 출생자들은 군사독재 정권 시절의 물이 들어있는 세대이기 때문에 개인주의는 꿈도 꿀 수 없다. 그런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회식은 자신들이 생각해서 하는 게 아니라 위에서 보고 배운 것이 그것이기 때문에 주도하고 강요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세대가 세대이니만큼 전자기기에 능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유흥거리를 알지 못해서 스트레스 해소를 고기 먹고 술 마시는 것밖에 못하는 사람들[29] 역시 그렇게 회식에 매달린다. 왜냐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회식밖에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8. 회식 문화의 변화

2000년대까지만 해도 회식은 토요일 밤에 많이 있었으나 점점 더 개인의 생활을 존중해주는 근로문화가 발달하면서 점점 더 금요일 밤으로 옮겨가고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목요일 밤으로 옮겨가는 추세다.[30]


2019년 7월부터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실시되었지만 동년 12월까지도 반강제 참여식 회식문화와 이에서 비롯된 갑질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뉴스보도 되었다. 2020년 부터는 전세계적으로 범유행하는 전염병으로 인해 회식이라는 행위자체를 하지 않을 것이 정부차원에서 권고되고 있다.

8.1.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발효 이후

2016년 9월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면서 회식문화에도 타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더치페이가 아닌 이상 1인당 낼 수 있는 금액이 제한되는데 회식으로 들어가는 돈은 아무리 아껴도 법 기준을 넘길 우려가 있기 때문. 실제로 법 발효 이후 회식이 줄고 직장인들의 취미 활동이 늘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이는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한 결과는 좋았다 현상일 수도 있다(...). "상급 공직자등이 위로·격려·포상 등의 목적으로 하급 공직자등에게 제공하는 금품등"은 수수금지 금품등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8조 제3항 제1호), 공직자나 교직원이나 언론인의 경우에,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자기 돈으로 쏘는' 것은 심지어 돈을 얼마를 들이든간에 여전히 적법하기 때문. 그런데 그 법 이후로 공공기관 일인당 법인카드 회식 사용 금액이 3만원으로 줄었다. 영향이 없진 않다.

교원 같은 경우에는 이 제도가 매우 나쁘게 작용한다. 초중등학교는 기간제 교사와 강사 제도 때문에 공무원 조직 중에서도 가장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편인데, 문제는 기간제든 강사든 공무원에 포함이 된다는 것과, 기간제 및 강사는 근무평가 및 사립학교 재단간 인맥 때문에 철저한 을의 위치에 있다는 것에 있다.

기간제든 강사든 공무원 취급이라 일정 횟수, 일정 액수 이상은 품의를 올릴 수 없다. 따라서 회식에 동원될 경우 사실상 무조건 더치페이를 해야 한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들은 을 중의 을이기 때문에 회식 자체도 거부할 수 없다. 따라서 교원임용에 붙든, 사립학교 정규직에 취직을 하든 해서 정교사가 되기 전에는[31] 가기도 싫은 회식에 내 돈 내며 참여해야 하는 개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8.2.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 이후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회식의 종말?

위 법률에 더해 2020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게 되면서 아예 회식을 하지 않거나 집에서 온라인 회식(…)[32]을 하는 경우가 생겼다. 그럼에도 이 시국에 여전히 회식을 하는 곳도 많다.[33]

정부에서도 회식을 자제하라는 지침과 모임에 대한 제약으로 인해 아예 회식문화가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자취를 감추면서 젊은 층들은 매우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서방국가에서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11월 1일부터 한국에서도 시행함에 따라 상사들이 다시 회식을 곳곳에 잡아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기사화된 적이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면서 도로아미타불이 되었다.

한국리서치가 2022년 3월 11일 ~ 14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코로나19가 끝나고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모두 철폐된다 하더라도 직장동료와의 회식에 많이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비슷하게 참여 33%, 적게 참여 31%).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이후 2차 회식 참여 의향(적게 참여하겠다 39%), 밤 11시까지의 모임 의향(적게 참여하겠다 49%)도 높지 않았다. #

2022년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철폐되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유일한 순기능으로 회식을 하지 않는 것이였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철폐로 인해 부활하게 되었다. 나아진 것이 있다면, 예전과는 다르게 낮에 가볍게 먹는 것으로 좋게 변했다.

9. 기타

회식은 보통 금요일 저녁에 한다. 그 이유야 물론 그 다음 날이 쉬는 날이기 때문. 그러나 금요일이 쉬는 날이 아니거나, 저녁에 일하는 특이 케이스의 경우에는 사정에 맞게 날짜를 정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영내생활을 하는 군인들은 보통 수요일에 전투체육을 하고 나서 회식을 한다. 요즘은 금요일 저녁은 개인 약속이 많다는 인식이 강해 목요일로 진행하는게 대세이다.

밤샘근무 후 아침에 회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야간이나 새벽에 일을 하는 곳들이나, 밤샘근무 후 아침에 결과물을 내놓고 그 날을 쉬는 경우가 많은 방송제작, 프로그래밍, 디자인 등에서 많이 이런다. 아침 8시에 고기 굽고 술을 마시며, 2, 3차까지 가서 점심이나 오후 쯤에 끝낸단 이야기다. 종종 회식을 가자고 한 상사도 음식을 기다리며 잠을 청하고 말단들에게 음식 나오면 깨워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회식의 양대 축을 담당하는 고기을 함께 갖춘 식당은 대부분 바닥에 앉아 먹게 되어 있는데, 이런 특성상 양반다리를 오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음주나 강압보다도 이게 힘들어서 회식을 기피하기도 한다. 외국인들은 물론이고 한국인들 중에도 종종 있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본인이 회식 장소를 정하는 입장이라면 이런 부분도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매 주마다 소위 "간부 회의"라는 것을 개최해 과장급 이상의 간부들을 소집해 놓고 회의 후 회식(주로 부장, 차장 등 팀장급들이 임석상관으로 참석하지만 팀장급들은 법인카드로 1차 비용 결제 후 대부분 귀가)을 실시하는데, 1차가 끝나면 결국 과장들만 남게 된다. 과장들끼리도 서열이 있는지라 선임과장은 항상 2차로 룸쌀롱을 가자며 제의(라 쓰고 강요라 읽는다)하기도 한다. 물론 계산은 n분의 1. 대부분 신임 팀장이 부임했을 경우 소위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는 간부들만 골라내기 위해 일부러 부서 선임과장에게 이런 미션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피우지 않는다는 어떤 과장은 매주마다 개최되는 이 간부 회의 때문에 한달 월급보다 룸쌀롱 비용이 더 나오는 바람에 결국 가정이 파탄났다. 사실, 이렇게 막장으로 돌아갈 정도의 회사라면 그냥 퇴사하는 것이 훨씬 낫다.

'회식 공포증'이라고도 불리는 ' 식사공포증'이 있다. 타인과 밥을 먹으려고 하면 참을 수 없는 불안감에 이 나거나 메스꺼움, 현기증, 연하장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주로 어릴 때 트라우마로 인해 발병하는 사회공포증, 사회불안장애의 일종이며 특히 일본인에게 흔하다. #1 #2

회식에 왜 불참하냐며 직장 동료를 찾아가 칼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50대가 징역형을 선고 받는 사건이 일어났다. #

9.1. 상하관계 하에서 먹는 회식 이외

보통 친한 친구나 지인끼리 가볍게는 밥먹고 안부 묻고, 진지할 때 인생 상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제성이 없고 자유도가 높지만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가족끼리도 친목을 목적으로 회식하는 경우가 있다. 서로 사이좋게 술잔과 용돈을 주거니 받거니 나누는 집안도 있지만, 세대 차가 많이 두드러지고 술버릇이 고약한 집안일 경우 직장에서의 회식과 동급일 정도로 기피되기도 한다.

가족/친척/지인이 음식점 개업하면 돈벌어다주려는 목적에서 의리용 회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음식점 개업시에 당장 대규모로 끌고오기 쉬운게 가족/친척/지인이다.

철도 갤러리에선 철도회사나 버스회사가 파업했을 시, 파업을 안 한 회사를 보고 '회식한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만큼 돈 많이 벌어 회식하는데 쓸 수 있으니까 비단 철도 갤러리뿐만 아니라 어떤 일로 인하여 특정 업체가 수익을 긁어모으는 상황을 회식한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9.2. 창작물에서

주로 게임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을 제작할 때 투자한 (거액의) 예산에 비해 퀄리티가 터무니없이 낮을 경우 "제작비를 회식하는데 다 썼냐?"라고 비꼬기도 한다. 회식이란 것 자체가 사비를 들이지 않는 이상 회사의 법인카드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제작비에 포함은 되는데, 제작에는 별다른 도움이 안 되는 잉여짓이므로 하라는 일은 제대로 안하고 놀고 먹기만 했다는 비아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기업 환경에서는 제작기간을 오래 들였다면 위에서 설명한 회식을 하는 일정한 주기가 실제로 있다는 가정하에 단순 계산으로 세어봐도 상당한 액수가 나올 수도 있다.

온라인 게임 AVA에서는 수송 미션에서 공격측이 목표물의 탈출을 완수하면 팀 전체에 1점이 주어지는데, 이걸 회식이라고 한다. 만약 목표물을 들고 달리는 사람을 사살한 경우, 혹은 그런 상황에는 회브(회식 브레이커)라고 한다. 하지만 회식 때문에 일어나는 안좋은 점도 꽤 많은 편. 팀 내 불화가 대표적인 악영향이다.

10. 관련 문서


[1] 서양 회사에 회식이 없다는 얘기는 이래서 나온 것인데, 실제로는 회사 문화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사전적 의미의 회식이라면 드물지 않다. 단지 자기 밥값을 스스로 내야 하거나 참석 및 음주가 자유 선택(option)인 경우가 많아 한국식 기준으로는 회식으로 쳐주지 않을 뿐이다. 이에 대해서는 후술. [2] 연장 근무. 즉 야근. [3] 예의를 빙자한 패배주의, 보신주의, 아첨, 소인배 기질, 노예 근성 [4] 최저임금이 올라도 실질 임금이 오히려 줄었다는 것도 이런 경우이다. 임금은 최저를 충족해 인상하되, 기존에 있던 과외 보너스, 유류 지원비, 기타 복지비 등과 같이 급여에 직결되지 않는 명목의 지원을 낮추고, 노동시간도 단축해 임금은 그대로인데 혜택이 줄고, 물가는 올라 실질 구매력이 떨어져버리는 경우이다. [5] 관리직급 중 남성이 많아서 그렇지, 여성 상급자가 남성 하급자에게 성희롱을 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한다. 해당 기사. 중장년 이상의 누리꾼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댓글 내용이 좀 구시대적이다. 호스트바의 존재만 봐도 알 수 있듯, 성욕은 남녀 가리지 않고 있으며 성범죄는 모두의 문제이다. [6] 웬만큼 규모 있는 회사라면 1년에 한 번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성희롱 교육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사례가 이 회식 중에 일어나는 성희롱이다. 그러나 저런 걸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꼰대들은 그런 교육을 받아도 교육 내용이 틀렸다고 우기지 자기 행동을 고치지 않는다. [7] 특히 땅콩 같이 알레르기 반응이 격하게 일어나는 경우라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 [8] 대표적인 피해자로 피우진이 있다. [9] 대신 김영란 법이 있어 회식비가 지원되지 않는다. 즉 공무원들은 회식을 하면 무조건 각출이다. [10] 대표적인 사례로 크레용 신짱 노하라 히로시, 도라에몽 노비 노비스케가 있다. [11] 그래도 노조는 힘이 매우 막강하고 단합력도 매우 좋으나 엄연히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한다. 공적인 면에서나 완전히 공동체주의 성향이지 사적인 면에서는 완전히 개인주의 성향이다. [12] 보통 막걸리인 경우가 많다. [13] 이 경우에도 선임병들은 내무반으로 들어가 드러눕고 후임병들만 뒷정리하는 악폐습이 있기도 하다. [14] 고기를 싸 먹을 야채와 쌈장 정도만 담는다. [15] 미국의 애니메이션인 심슨 가족에서 호머가 늘 업무가 끝날때마다 동료들과 함께 술 마시러 술집으로 찾아가는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16] 일본어로 2차회(식) [17] 일본의 도시철도와 광역철도가 한국보다 늦은 시간까지.영업하기는 하나, 이는 비단 회식 문화 때문만은 아니고, 일본의 도시 교통에서 철도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시민들의 야간 통행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야간 운행을 하는 쪽에 가깝다. [18] 같은 회사 내에서도 부서에 따라 회식 분위기가 다르다. 회사/업계가 다를 정도면 더 말할 필요도 없는 수준. [19] 공공기관 및 공기업 중 위계질서가 강하고 조직이 크면서 격오지에 있는 곳, 예를 들어 국가직 산하 지방청, 지방직 시골 읍면동사무소, 공기업 중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수력원자력 및 한국가스공사 등은 최고참이 들어오기 전에는 먼저 식사를 시작하는 정도가 아니라 자리에 앉는 것조차 안 되는 경우도 있다. [20] 10인 내외의 중소기업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주식회사도 유한회사도 아닌 어떠한 경영체제 표시가 없는 기업은 확률이 가장 적다. [21] 위궤양 환자에게 술로 소독하면 낫는다고 술을 먹이는 미친 인간들도 있다. [22] 이유는 최고위 상사가 신입을 한번 제대로 보기 위하여 일부러 가까이 배정시키는 경우도 있고, 짬이 되는 중간급 인원들이 최고위 상사 옆에 앉기 싫어서 일부러 신입들을 최고위 상사 곁에 배치시키기도 한다. [23] 재미있는 것이 서구사회에서 야유회 바베큐 파티를 하면 가장이나 연장자가 고기를 굽고 나눠주는게 관례인 것과 정반대이다. 이쪽은 수렵생활하던 시절에 사냥해 온 고기를 배분하던 남성의 권위의 소산이라나 뭐라나. 정확히 말하면 꼭 최고령자가 아니더라도 그 행사의 주최자가 구워준다. 일례로 군대에서 파병을 갈 때 고기파티를 하면 중대장이나 나이 제일 많은 행보관이 구워주기도 하고, 조촐하게는 소대장이나 부소대장(선임하사)이 구워주기도 한다. [24] 당장 회식중 사고가 나면 산재 처리가 된다. [25] 이는 괜히 똑같이 박터지게 일하지만 누구는 회삿돈으로 좋은거 먹고 누구는 못먹게 되고 차별이냐 와 같은 뒷말이 안나오도록 하기위한 조치에 불과한거라 괜히 오래 뭉개고 있어봤자 다음 회식때는 안불러줄수도 있다, 어차피 명함을 안줄정도의 비정규직이나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이런 직급은 같은 회사 동료로도 취급 안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냥 공짜로 좋은음식과 술 좀 먹고 집에 좀 늦게들어간다 마인드로 있는게 제일 편하긴 하다, 물론 고용계약 연장 등의 사전작업을 위해서라도 회식에 참가해 사전작업 기름칠을 하기도 하지만 그건 개인 의지인지라... [26] 회삿돈만으로 먹는것도 있지만 회식비를 걷는 경우는 공짜밥도 아니다.. 심지어 강제로 회식에 참석해서 회식비를 걷거나 불참자도 내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직원들의 돈을 갈취하는 행위이다. [27] 드물게 있는 이유는 이런 성향의 사람들이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며 회사 문화에 어울리지 않아 조직이라는 테두리에 갇혀 있는 경우가 드물고 설령 조직에 속했더라도 관리자급에 오르기 쉽기 않기 때문이다. [28] 술 자체는 좋아하지만, 기분전환 정도로만 가벼운 술자리를 가지는 경우는 의외로 드물지는 않다. [29] 이런 경우 밤 늦게 술집에서 취해 고성방가를 질러 층간소음의 원흉이 되기도 한다. [30] 목요일 밤에 회식을 하는 이유는 특히 신입사원들로 하여금 목요일에 평소보다 늦게 귀가한 상태에서 금요일에 정상적으로 출근을 하는지 자칭 시험한다는 목적도 있다. 물론 정상적으로 출근 못 하게 만드는 원인이 회식으로 인한 피로와 숙취인 것을 생각해보면 그런 위험을 안 만들려는 성실한 인재도 버리는 그냥 등신짓이다. [31] 교원의 위치는 법적으로 강력하게 보호되는 편이기 때문에 일단 정교사가 되면 운신이 크게 자유로워진다. 반면 이 때문에 고인 물이 되어버리는 부작용도 있다. [32] 이건 회사원들끼리 자발적으로 하는 거라 문제되진 않는다. [33] 하이퍼링크의 예시는 경기도남부경찰청 특공대 소속 경사가 서울특별시경찰청 특공대 소속 경장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술병으로 머리를 내려쳐 범행 사실이 명백한데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는 명분으로 내부 수사를 미루는 한심한 작태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