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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여성이나 군인, 성소수자 및 소수 인종 등에 대한 발언이나 정책, 행보들에 관한 문서.[1]트럼프가 특정 계층과 여러 구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들과 비교해서 지지율에 큰 차이가 없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 히스패닉 등[2]에게 2012년 밋 롬니보다 높은 표를 받았고, 여성 표심도 전체 42%, 백인 54%[3]로 공화당 후보치고 무난했다.
2. 인종문제 발언
결론부터 말하면 상황은 대단히 좋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출마 선언 행사에서도 사고를 쳤다. 멕시코인을 성범죄자로 비하한 것. 이 일로 멕시코에서는 민심이 부글부글 끓었다. 43명 학생들이 사망한 사건이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았고, 미국이 멕시코를 반쯤 식민지로 대하는 태도를 보이는 데다, 부정부패까지 곁들어진 멕시코 정부의 행태에 실망한 멕시코인들이 많기 때문. 대학생들, 특히 인문학/사회과학 관련 학생들은 멕시코 정부와 다르게 우리의 주적은 미국이라 생각할 정도로 아주 적대적이다. 노이즈 마케팅인지 지지율은 올랐으나, 트럼프가 주관하는 미스 USA 대회를 NBC가 중계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파장이 제법 세다.
게다가 현재 미국에서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느냐 마느냐는 상황이다. 젭 부시가 조지 W. 부시의 동생이라는 치명적인 핸디캡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력한 공화당 대선후보로 떠오른 이유가, 그가 스페인어에 능숙하고 라틴아메리카학을 전공했으며, 아내가 히스패닉이라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2010년 미국 인구조사에 의하면, 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주는 캘리포니아(55), 네바다(6), 뉴멕시코(5), 애리조나(11), 텍사스(38)이다.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텃밭이므로 제외하고, 히스패닉 표가 전부 넘어가 공화당이 자기 텃밭인 나머지 주 네 군데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선거인단이 무려 60명까지 날아갈 수도 있다. 다만 텍사스의 경우 2012년 텍사스 인구 2,613만 명 중 히스패닉이 1,008만 명으로, 인구의 38.57%였던 상태에서 공화당 밋 롬니가 57.17%를 얻었고, 버락 오바마는 41.38%를 얻었다. 2015년 텍사스 인구 2,769만 명 중 히스패닉이 1,108만 명, 인구의 40%로, 히스패닉 인구가 1.5% 정도 증가했다고 해서 지난 대선의 15%가 넘는 차이가 2016년 대선에서 바로 좁혀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늘어난 히스패닉이 전부 민주당을 찍지는 않으며 보통 히스패닉의 정당 지지는 민주당 7 : 공화당 3 정도의 차이다. 텍사스는 히스패닉이 상대적으로 있는 대신, 인구 45.3% 유권자 비율, 투표율 감안한 실질 투표영향력 49% 정도의 백인이 공화당 후보에게 73% 몰표를 주는 곳이다. 참조. 전국 평균 백인 공화당 득표율 59%보다 12%나 높았다. 게다가 선거권자로는 텍사스 주의 39%. 투표율을 감안하면 35%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히스패닉의 경우 신규 유입보다 옛날 19세기 멕시코-미국 전쟁 전후부터 살던 히스패닉이 많고, 백인계 히스패닉이 대부분이라 딱히 민주당에게 몰표를 주는 성향도 아니다. 2012년 대선의 경우 텍사스에서 공화당은 히스패닉으로부터 39%를 득표했다.
-
애리조나 선거인단 11명도 2012년 대선에서
밋 롬니 53.48 :
버락 오바마 44.45로 공화당이 제법 큰 차이로 이긴 곳인데, 히스패닉 인구가 당시 30%에 비해
2015년 현재 30.5%로, 히스패닉이 거의 늘지 않은 곳이다. 히스패닉의 낮은 유권자 등록율, 낮은 평균연령(미성년자), 낮은 투표율을 감안하면 히스패닉의 영향력은 18% 정도로 보면 된다. 게다가 대통령 선거 때마다 92~95%씩 몰표를 받는 흑인의 유권자 비중이 5%가 안 돼서 전국 평균 비중 13%보다 훨씬 낮기도 하다. 즉, 애리조나처럼 히스패닉 비중 18%, 흑인 비중 5%인 것보다는 차라리 흑인 비중이 18%고 히스패닉 비중이 5%인 게 민주당에겐 훨씬 더 유리한 인종구성비라고 할 수 있다. 히스패닉은 7:3 정도로 흑인만큼의 민주당 쏠림 현상이 안 나오기 때문에. 완전 텃밭이라고 하기까지는 무리지만 아직까진 공화당 우세지역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조사기관 PPP 조사기간 2016년 5월9일-15일. 표본 등록유권자 896명에서는 트럼프가 45% 힐러리가 41%로 트럼프가 4%앞섰다. 당내 내분이 최고조에 달했던 4월초, 거기에 트럼프가 위스콘신 경선에서 패한 직후에서는 힐러리가 42% 트럼프가 35%였으나 공화당 내분이 어느정도 진정세로 잦아들자 다시 트럼프가 역전한것으로 보인다.
http://www.realclearpolitics.com/epolls/2016/president/az/arizona_trump_vs_clinton-5832.html
- 다만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가 53 : 42.84로 롬니를 이긴 뉴멕시코(선거인단 5명)와 오바마 52 : 롬니 45였던 네바다(선거인단 6명)의 경우, 히스패닉이 그간 더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았으니 확실히 공화당으로서는 2016 대선에서도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멕시코의 경우 인구의 47.7%가 히스패닉으로, 캘리포니아에 비해 인구가 적은 곳이라 그렇지 퍼센티지로는 미국에서 히스패닉 인종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기는 하다.
-
그리고 저런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선거에서 이기기 싫다는 발언이다. 미국 언론에서는 아예 다음 대선도 [민주당이 이길 것 같다고 보도할 정도.
티 파티가 지지하는 공화당 강경 보수 대선후보는 대부분 이런 문제가 있다. 골수 지지자들에게 어필해 당 내 경선에서는 다른 중도 보수 후보를 위협하지만 골수 지지자들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으며, 정작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본 게임에서는 너무도 상대적이라
조지 W. 부시의 당선 바탕이 된 히스패닉들이나 중도계 백인 남성들을 비롯한 잠재적 공화당 지지층에게 인기를 얻지 못한다.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가 제기하는 불법 이민자 문제나 히스패닉계에 대한 불만에 동의하는 편이고, 특히 백인 남성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발언이 후보 경선에서는 쓸모없는 전략은 아니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다른 집단도 아닌 여성들의 어그로를 끈다는 것도 역시 문제가 된다. 미국에서 백인이 남초 현상이 엄청난 인종도 아니고, 오히려 트럼프는 현 공화당 경선에서 백인 인구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어그로를 가장 많이 끈 후보다.
한편 트럼프의 반(反)이민[4] 성향에 트럼프를 혐오하는 히스패닉이 다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의외로 호감을 표시하는 히스패닉도 33%나 된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했다. 여론조사기관 PPP의 10월 6일 조사에서 87쪽을 보면, 히스패닉의 트럼프에 대한 호감도는 호감 33% / 비호감 59% / 미정 8% 라고 나온다. 89쪽을 보면 민주당 후보로 유력시되는 힐러리와 트럼프가 본선에서 맞대결할 경우, 전체로는 44% : 44%고, 히스패닉 인종의 경우는 힐러리 59% / 트럼프 30% / 미정 11%가 나오기도 했다.
오히려 온건보수 성향에 이민 친화적이고 히스패닉 출신 정치인인 마코 루비오의 경우, 히스패닉의 호감도는 34% / 비호감은 41% / 미정 25%였다. 물론 비호감도가 트럼프에 비해 월등히 낮기는 하다. 그리고 위 링크 88쪽에서 루비오는 힐러리와 맞대결 시 히스패닉 인종의 지지율은 힐러리 60% / 루비오 29% / 미정 11%로 트럼프보다 낮은 히스패닉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다.
강성보수 성향을 가진 히스패닉도 무시 못할 숫자가 있는 것이, 트럼프가 내세운 출생시민권 헌법개정에 대해 여론조사를 보면, 찬성 비율에서 히스패닉 인종의 경우 23%가 헌법개정에 찬성, '그대로 유지하자'(반대)는 73%였다. 강성보수 + 중도보수 + 온건보수를 합칠 경우, 보수성향의 히스패닉이 30% 내외로 있는 듯하다.
의외로 공화당 후보군들 중 상대적으로 흑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벤 카슨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편인데, 불법이민자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불만을 가진 흑인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좀 거품성이 있지만, 9월 한 때 무려 흑인 지지율 25%를 얻기도 했다. 최근엔 타이슨도 트럼프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고. 겨우 25%가 뭐가 대단하냐고 하겠지만 흑인은 민주당의 고정 텃밭으로, 대선에서 민주당이 92~93% 공화당이 6~8% 얻는 것이 보통이다. 2008년 대선의 경우 공화당 후보 존 매케인은 흑인들에게 겨우 4%지지를 얻었다.
만약 본선에서 공화당이 흑인층에서 20%만 득표해도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것이, 흑인 유권자가 전체의 13.5%정도이니 흑인 중에서 13%를 더 얻게 되면 전체 1.75%를 더 얻게 되는 건데, 제로섬 게임으로 원래 민주당으로 갈 표를 빼앗아 오는 것이므로 실제 영향력은 3.5%가 된다.
벤 카슨, 데니스 로드먼도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였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5&aid=000260373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8246321
경선에서 사실상 승리하고 본선을 시작하자 트럼프가 갑자기 그토록 내쫓자던 히스패닉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있다. # 뉴욕에 있는 자신의 경제 본부나 다름없는 트럼프 타워 안의 레스토랑에서 만든 타코 볼(Taco Bowl)을 가지고 사진을 찍으며 "난 히스패닉을 사랑해!"라고 외친 것이다. 뭐, 공화당 경선은 공화당의 절대적인 지지층인 백인 남성들이 참여자의 대부분이었고 본선과는 상황이 다르니[5] 저렇게 엄청나게 신속한 태세전환을 한 것이 나름대로 계산적인 행동이겠지만, 아무래도 좀 모양새도 그렇기도 하고, 그것보다 더 심각한 건 저 타코볼을 들고 히스패닉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주장하는 트럼프의 모습이 오히려 전형적인 인종 스테레오타입 표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첫째로, 미국의 타코는 '진짜' 멕시코 요리와는 거리가 먼데, 한국에 이를 대입해보면 어떤 인종주의적 발언을 많이 하던 정치인이 중국계가 많이 사는 지역구에 출마하게 되자 작장면도 아닌 짜장면을 들고와서 "나는 화교를 사랑해요!"라고 외치는 꼴이다.
둘째로, 히스패닉이 모두 멕시코계는 아니며, 타코 같은 음식과는 전혀 무관한 나라 출신들도 무시할 수 없는 숫자로 존재한다. 게다가 일부 네티즌이 원래 트럼프 타워의 저 레스토랑에서는 타코볼을 팔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하거나, 음식 밑에 놓인 잡지에 자기 전 아내의 비키니 사진이 있는 등 상당히 어설프기 짝이 없는 홍보법이었다. 당장 현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이나 그에게 진 크루즈조차 이것에 대해 딴지를 걸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이 홍보가 성공적이든 아니든 여러 모로 밈이 될 만한 필요조건을 충분히 갖추었기에 아주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중이다.
또 최근에는 히스패닉 보수 기독교단체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본인의 반 이민 공약이 합법적 이민자까지 막으려는건 아니라고 설득했다. [6]간접적인 영상 형식이기는 하지만, 이는 히스패닉계와의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8419865
진보 히스패닉에게 구애를 해본들 트럼프가 얻을 표는 별로 되지 않고 기껏 확보해놓은 백인 집토끼 유권자들이 이탈할 위험성도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굵직한 정책(불법이민 차단)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우선 보수 히스패닉부터 확실하게 확보해두겠다는 선거전략으로 보인다.
2016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와 맞붙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그간 시카고 원정 때마다 예약해놓던 트럼프 호텔을 잡지 않고 다른 호텔을 잡았다. 표면상으론 그냥 편한데 잡았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멕시코계 강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 등 히스패닉계 선수들의 반발에 기인한 것.
2.1. 히스패닉의 트럼프 지지율은?
3000명의 등록 유권자 패널을 선정해서 매일 같은 표본을 대상으로 하는 LA 타임스의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의 히스패닉 지지율은 2016년 8월 현재 30%전후를 넘나드는 편이다. (힐러리는 50%에서 55%정도가 나오고 있다.)http://graphics.latimes.com/usc-presidential-poll-dashboard/ 참고.
- NBC/서베이멍키(SurveyMonkey) 전국 여론조사 조사기간 2016년 5월23일-29일. 표본 등록유권자 12969명 표본중에서 히스패닉만 1381명인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히스패닉에게서 32%의 지지율을 찍었다.
비슷한 시기에 조사된 퀴니피액(Quinnipiac)의 5/24-5/30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힐러리와 1:1대결에서는 히스패닉에게서 18% , 게리 존슨, 질 스테인이 포함된 다자대결에서는 15%를 얻었지만, 이 퀴니피액의 여론조사는 전체 표본이 1561명이고 히스패닉 표본은 170명정도이기때문에 신뢰도면에서 NBC/SurveyMonkey보다 떨어진다. (히스패닉 표본이 1/8수준)
- NBC/서베이멍키 전국 여론조사 조사기간 2016년 5월16일-22일. 표본 등록유권자 14513명
http://www.nbcnews.com/politics/2016-election/poll-majority-americans-dislike-hillary-clinton-donald-trump-n578926
그리고 5월말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이자 쿠바계 히스패닉인 마코 루비오가 경선과정에서 트럼프에게 한 공격을 사과하며, 7월달 전당대회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앞으로도 트럼프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힌것도 트럼프에게 청신호다.
- CBS/유거브(YouGov) 플로리다 주 여론조사. 조사기간 2016년 5월16일-19일. 표본 Likely voter 995명.
https://www.scribd.com/doc/313450291/CBS-News-2016-Battleground-Tracker-Florida-May-22
- NBC/서베이멍키 조사기간 2016년 5월9일-15일. 표본 등록유권자 12507명
이 NBC/서베이멍키의 여론조사에서 특기할 점은 표본이 12507명으로 아주 거대했고 히스패닉만 1200명이상으로 상당히 거대한 표본에서 트럼프가 힐러리를 상대로 히스패닉으로부터 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주류 언론들의 공격으로 트럼프의 히스패닉 지지율은 더이상 떨어지기 힘든정도일 텐데도 28%를 얻었다는것이 인상적이다. 힐러리는 65%를 얻었다. 물론 히스패닉 인종의 비호감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80%가 넘는 비호감도를 얻기도 했었으나,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것은, 그 80%의 비호감도가 모두 힐러리를 찍어주면서 트럼프를 찍지 않는게 아니기 때문. 힐러리도 트럼프보다 좀 낮을 뿐이지 비호감도가 상당히 높은 후보라서, 트럼프,힐러리 둘다 싫은데 그래도 트럼프가 덜 싫으니 트럼프를 찍겠다는 히스패닉도 제법 있는것으로 보인다.
3. 군인 관련
군인들은 공화당의 전통적 지지층이고, 동시에 트럼프의 전통적 지지층이었다. 트럼프가 기업 활동이나 방송 활동에 종사할 때도 군 관련 자선 활동을 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이후 대선 출마를 본격화 하며 일선 군인들 입맛에 맞는 정책을 내놓은 덕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트럼프는 매케인이 포로로 잡혔으니 전쟁 영웅이 아니다. 난 포로가 아닌 사람이 좋다라고 발언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정작 트럼프 본인은 베트남 전쟁 시절 학업 사유로 4번의 병역 연기를 하여 병역 기피 의혹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CNN에 광고수익을 퇴역군인 단체에 기부하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고, 퇴역군인들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트럼프는 2016년 1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 참여하는 대신에 퇴역군인들을 위한 후원행사를 했고, "이를 통해서 600만 달러의 달러의 기금이 모였으며 모두 자선단체에 전달되었다"라고 선언했다. 그런데 클린턴 선거본부 측에선 이 돈이 모두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이 문제는 최소 5월까지 해결이 안 되었다. 일부 퇴역군인 단체들은 트럼프가 퇴역군인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불만을 표했고, 모금액이 얼마인지도 논란이 많다. 트럼프 진영의 코리 루언다우스키는 모인 금액이 450만 달러였고 모두 지불되었다고 했으며, 트럼프가 5월 31일에 해명한 금액은 560만 달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5월 9일, 미국 최대의 밀리터리 사이트 밀리터리 타임스에서 현역 미국 군인 95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사람은 54%,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는 사람은 25%였다.
그런데 이것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2016년 7월 28일의 발언이 계기였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라크 전쟁에서 사망한 후마윤 칸의 아버지 키지르 칸이 트럼프를 비판하면서, "당신은 아무 것도, 누구도 희생하지 않았다"라고 했는데, 트럼프가 "나는 엄청나게 많은 희생을 했다. 매우 열심히 일했고, 수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훌륭한 구조물도 많이 세웠다. 그리고 엄청난 성공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는 완벽한 뻘소리이자, 국가에 대한 희생 개념이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무엇보다도 “칸 대위의 어머니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은 발언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이는 무슬림 여성이라서 그렇다고 비하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후마윤 칸의 어머니 가자르 칸은 "숨진 아들 사진을 보는 순간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라는 글을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했다.
이어서 8월 2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연설 도중에 퇴역중령 루이스 도프먼에게 무공훈장인 퍼플 하트를 선물로 받았는데[7], 이 때 "난 항상 이게 정말로 가지고 싶었지요. 이게 훨씬 쉽네요.(I always wanted to get the Purple Heart. This was much easier)"라고 발언했다. 일단 무공훈장을 두고한 이런 발언은 전현직 군인들에게 큰 반발을 받을만한 일이었지만 특히 퍼플 하트는 전투중 발생한 부상자나 전사자에게 수여되는 훈장[8][9]이다. 당장 후마윤 칸도 전사 이후에 퍼플 하트를 수여받았다. 때문에 이는 곧바로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키지르 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신은 훈장을 그 재향군인의 가슴에 다시 달아줬어야 했다. 그를 포옹하고 감사를 표했어야 했다"라고 발언했다. 이는 이 사건을 바라보는 미국인들, 퇴역군인들의 심정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었다.
연이어 진 이 두 사건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왔다[10]. 단적으로 미국 최대의 퇴역군인 단체인 '해외전쟁 참전군인회(VWF)'는 트럼프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퇴역군인들을 포함하여 유권자 10만 명 서명을 받아서 "공화당 지도부는 즉각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트럼프가 최고사령관(대통령)의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천명하라"는 청원도 나왔다. 이 대상이 존 매케인이었다.
이는 재향군인회를 적으로 돌리고 당선된 인물, 특히 공화당 후보는 아무도 없다는 과거의 전력은 물론이고, 군인 관련 인물들이 주로 플로리다와 버지니아,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주 등 경합주에 거주하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에서 트럼프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기 시작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다만 군인 복지 확대와 군비 확장과 군 인원수 확대, 해외 파병 축소라는 현역 미군들을 혹하게 할만한 당근 정책을 많이 내걸었고, 미군 내 여성 역할 확대에 반발하는 남성 군인들의 지지로 현역 미군 장병들의 지지율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한다.[11] 즉, 위의 막장 발언과는 별개로 미군 장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정책으로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런 현역 군인들의 지지에 힘입은 트럼프는 군 장성들은 속으로는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게 먹혔는지 당선에 성공했다.
트럼프가 문민통제 원칙까지 깨면서 군부 강경파의 대표주자인 제임스 매티스 퇴역 해병대장을 국방장관으로, 역시 퇴역 해병대장인 존 켈리를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퇴역 육군중장인 마이클 플린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 것도 이러한 군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트럼프의 화답으로 보인다.
4. 여성표 공략 전략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성 표심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트럼프는 2015년 경선때부터 폭스의 메긴 켈리와의 불화 그리고 공화당 경선후보였던 칼리 피오리나 외모 비하 논란. 그리고 과거 트럼프와 교류했던 여성들의 불만 증언 토로 등으로 여성표에서 크게 밀리고 있었다. 트럼프는 이런 불리함을 타개하기 위해서 크게 2가지 전략을 세운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빌 클린턴의 과거 강간의혹, 성추행 논란등을 거론하면서 힐러리를 공격하는것이다. 언뜻 생각하면 그것은 힐러리 본인의 문제가 아니고 남편의 문제인데 효과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겠지만 문제는 과거 빌 클린턴이 여자문제로 곤란을 겪을 때마다 힐러리가 나서서 그 해당 당사자 여자를 향해서 입다물라, 조용히 있으라는식으로 협박에 가까운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를 자주 거론하면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힐러리가 성추행 피해자 여성에 대해서는 입다물라고 협박하는 게 말이나 되느냐 라고 공격하였다.
그리고 이런 빌 클린턴의 성문제 전력과 그와 연관된 힐러리의 대응논란은 미국의 40세 이상 중노년층에게는 언론을 통해 지긋지긋하게 들어온 것이라 새로울 것이 없지만, 1980년생 이후 태생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실을 알리는 꽃놀이패 성격의 안전한 공격이 될수 있다.
둘째는 힐러리와 이슬람을 엮어서 공격하는 방식이다. 현지시간으로 5월22일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부패한(Crooked) 힐러리는 어떻게 자신이 여성을 챙긴다고 말하면서 여성을 혹독하게 박대하고 압박하는 급진적 이슬람(radical islam)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냐!' 라고 공격을 날렸다. [12]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대되면서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그동안 트럼프로부터 멀어졌던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오고 있다. 기사 이방카는 내 아버지는 결코 여성차별주의자가 아니며 자신이 아버지 곁에서 항상 지켜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다만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여성의 표를 잃을 요소가 다분해보인다. 먼저 낙태 여성은 어떤식으로든 처벌해야한다[13]고 주장한 것도 그러하다.
- 7월 23일, 폭스 뉴스의 로저 에일스가 성추행 혐의로 사퇴했다. 트럼프는 로저 에일스는 좋은 사람이었고, 성추행 당한 여자들도 에일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고 발언했다. 에일스는 8월 트럼프의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 버지니아 유세 도중에 아기가 울었다. 처음에는 아이를 좋아한다던 트럼프도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농담이었다, 나가달라라고 말했다. 아기와 엄마를 공격한 것이다라는 비판이 나왔다.
- 8월 1일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방카가 만약 직장내에서 성추행을 당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라는 질문에 대해서, 직장을 옮기게 한다라고 대답했다. 가해자에 대한 법적처벌이나 반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비판이 쏟아졌다.
- 가장 압권은 물론 후마윤 칸의 어머니, 가잘라 칸에 대한 발언이다. 트럼프는 가잘라 칸이 '무슬림 여성이기 때문에 발언이 허락되지 않아서 아무 말도 못했다'라고 언급했고, 이에 대해서 가잘라 칸은 직접 워싱턴 포스트에 칼럼을 기고해서 이를 비판했다. 번역글 무슬림과 여성을 동시에 공격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 이방카도 한 건 했다. 자신의 회사에서 고용한 여성 무급인턴이 쓴 '무급 인턴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법'을 링크하면서 돈이 없어도 문제 없다(#nomoneynoproblems)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뉴욕에서 무급 인턴을 고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관련기사
- 토론 이후 또 하나 터트려버렸다. 알리샤 마차도에 관한 모욕과 인신공격이 바로 그것.
이후 당장 공화당 여성들이 트럼프를 이탈하기 시작했다. 관련 기사 단적으로 조지 W 부시의 참모였고, 젭 부시의 참모였던[14] 샐리 브래드쇼가 공화당을 탈당하고, 힐러리 지지를 선언했다. 이유는 여성에 대한 각종 비하 때문이다. 공화당을 탈당하지는 않더라도, 힐러리를 지지하는 공화당 여성들의 모임까지 등장했다. 여기에는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 CEO가 포함된다. 저 모임인사들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지지연설까지 했다. 당장 공화당을 지지하는 여성유권자 가운데서 트럼프 지지는 72%였고, 이는 이전보다 13% 하락한 것이다.
트럼프와 힐러리의 대선을 남녀 프레임으로만 보는건 지나친 분석이다. 트럼프와 힐러리의 성별 득표율은 2008년 오바마와 매케인, 2012년 오바마와 롬니와 거의 차이가 없다. 오히려 공화당과 민주당의 프레임으로 보는 게 훨씬 정확한 설명이다.
4.1. 선거 후
득표율을 보면 흑인, 아시아, 히스패닉 등 전체 여성의 42%가 트럼프를 찍었고, 백인 여성들은 힐러리(43%)보다 트럼프(54%)를 더 많이 찍었다.전체 여성 42%, 백인 여성 54% 트럼프에 투표
2008년 존 매케인이 전체 여성에게 43%, 밋 롬니가 43%를 받았음을 생각해보면, 도널드 트럼프의 42%는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 즉 여성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공화당 후보들과 비교해서 차이가 없는 것은 충격적인 결과다. 이유는 여러 요인의 복합일 듯하니 단순하게 평가하는건 금물. 우선 젠더보다 인종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앞섰을 것이란 분석이 있다.
상당히 충격적인 사실이라고 하면, 트럼프의 상대는 페미니스트이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기대하는 힐러리였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년, 2012년과 비교해 공화당 후보에 대한 여성 득표율이 1%밖에 감소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예상 밖 결과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트럼프가 저질적인 발언들은 했지만 그 중에서 여성을 타깃으로 한 것을 제외하고 이민자들 대상으로 한 말은 오히려 여성들이 사이다로 여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슬라모포비아적 정서와 함께 시너지를 일으킨 이민자 범죄에 대한 공포심을 파고들었다는 것이다. 모든 국가가 그렇지만, 당연히 범죄에 대한 공포심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불법 이민자들이 범죄를 저지를 때 주 타깃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즉, 트럼프의 여자랑 관련된 양아치 같은 논란들보다 불법 이민자들이 벌이는 현실 범죄가 실존 위협으로 느껴졌다는 것이다.
2016년 쾰른 집단 성폭행 사건 문서 참조. 실제로 각 세계에서 발생하는 불법 이민자들의 범죄 타깃은 주로 젊은 여성이다.
가까운 유럽이 난민, 불법 이민자 문제로 속을 썩이며 관련 테러와 범죄가 들끓고 있는데, 주요 정치인들은 세계화, 다양성, 수용만을 외치고 있으며 범죄의 타겟인 여성의 안전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트럼프라는 후보가 "멕시코인들은 넘어와서 성범죄나 저지르고 다닌다. 벽 쌓아야 한다. 무슬림도 위험하니 입국 금지시키자."고 말하니, 여성들도 이런 발언을 "통쾌하다"고 느꼈을 수 있다. 또한 의도한 건지 몰라도 자세히 보면 트럼프의 여성에 대한 저질 발언은 수위가 교묘하다. 저질스럽지만 사이코패스는 아닌 수준. 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와 다른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졸 미만의 저학력 여성들 중 트럼프를 지지한 사람이 힐러리를 지지한 사람의 두 배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학을 졸업한 중산층 화이트칼라 여성들중 일부는 페미니즘과 정치적 올바름에 관심이 있다. 여성에 대한 인격적 비하나 차별을 철폐하고 용어들을 중립적으로 만드는 것이나, 정치인의 성비를 맞추는 것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져왔고,[15] 이번 선거에서 여성이자 여성주의자를 자처하는 힐러리를 여성주의적 이유로 SNS 등에서 공개 지지한 것도 바로 그들이다.
그러나 당장 먹고 살기 어려운 저학력 노동계급 여성들에게는 그러한 이슈가 부르주아 엘리트 페미니스트들의 배부른 소리로 들렸다는 것이다. 특히나 머리 쓰는 지식인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은 미국이다.[16] 여성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도 결국 여성 민중들이 당장 먹고 사는 이익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여성이란게 밝혀지면 힐러리 지지 여성들에게 미개한 사람 취급당할 수 있기에[17] 숨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구조는 다르지만 남성 화이트칼라가 본심을 감추고 겉으로는 PC한 척하려고 트럼프 지지를 숨긴 것과 비슷하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대선 5일 전, 트럼프와 힐러리에 대한 국민들의 순호감도는 -22%로 동률을 기록했다. 즉, 힐러리 자체의 비호감 역시 큰 이유였을 것이다. 타 문단에도 기술되었듯이 힐러리의 가톨릭 비하도 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가톨릭을 믿는 사람들 상당수가 여성이기 때문. 그외 힐러리의 지나친 페미니스트적 요소를 싫어하는 여성들도 있을지 모른다.[18] 과거 힐러리가 남편 빌 클린턴의 성폭행 논란을 변호하는 등도 몇차례 있었으니 힐러리에 대한 신뢰도 또한 낮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는 그저 가설이지만 개신교와 가톨릭 등 독실한 보수 기독교 신자들은 여성이 더 많은데, 트럼프는 줄곧 보수 기독교를 긍정하며 칭찬했고, 심지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책 1위는 성경이다"라고 발언하는 제스처까지 보여서 힐러리보다 더 높은 호감도를 얻었을 확률이 있다.
결국 트럼프의 취임식에 맞추어 2017년 1월 21일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대중을 동원한 정치 운동이자 단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은 평화시위로 평가되는 여성들의 행진(Women's March)이 열리고야 말았다. 특히나 트럼프 지지와는 거리가 멀었던 비백인 여성들을 포괄할 수 있는 사상적 기반인 교차성(intersectionality)을 그들의 담론에 공식적으로 채택했다.
5. 성소수자
5.1. 성소수자에 우호적?
트럼프의 성소수자에 대한 관점과 정책은 의외로 공화당답지 않은 면모가 있지만, 공화당다운 면모 역시 있다.
일단 공화당스럽지 않은 면을 보자면 전반적인 공화당 주류의 동성혼 반대 기류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꽤 진보적인 편이다.[19] 연예계, 미디어 쪽에 몸을 담았었기도 하고 뉴욕이 주 활동무대였기도 했었으므로 이러한 성향은 트럼프를 예전부터 지켜봐온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 대통령 후보에 나서기 전에는 동성결혼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조용히 지지했었다. 이후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나선 후 2015년 6월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할 때도 대법원의 결정을 인정한다고 밝혔었다. 그런데 경선의 막이 오르고 다른 공화당 후보들이 이 문제를 가지고 들들 볶기 시작하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대법관을 임명해서 판결을 뒤집겠다는 식으로 인터뷰에서 말을 바꿨다. 이젠 또 말이 바뀌어 각 주에서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한 발 뺀 상태.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근본주의 기독교 단체인 NOM(National Organisation of Marriage)가 공화당 경선 후보들에게 대통령이 되면 동성결혼을 다시 금지시키겠다는 서명을 하게 했는데, 트럼프는 여기 서명하지 않았다. 공화당 대선 후보들 중 동성결혼에 가장 적대적으로 나섰던 사람들은 테드 크루즈, 마르코 루비오, 릭 샌토럼, 벤 카슨, 마이크 허커비 등 6명으로, NOM의 요구에 즉각 서명했던 후보들이다. 결론적으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동성결혼을 다시 금지시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사 그러고 싶다고 해도 그럴 방법이 없다.[20][21] 이게 공화당 지지자들의 다수를 차지하는 호모포브, 트랜스포브에 대한 립서비스인지 아님 자기도 정말로 그렇게 믿고 있는건진 모르겠으나, 성 소수자에 대한 태도는 오히려 공화당 내부의 반발 때문에 소신을 드러내지 못하는 츤데레로까지 보이는 진보적 성향이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랜스젠더가 원하는 성별의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전국적으로 까이고 있는 와중에 테드 크루즈는 노스캐롤라이나를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트럼프는 유명 트랜스젠더인 케이틀린 제너가 자기 소유 건물에서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땐 원하는 아무 화장실에나 가도 된다고 말하면서 반트랜스젠더 정책을 비판했다.[22] 크루즈는 이걸 가지고 5월 3일 인디애나 경선을 앞두고 대대적 네거티브성 광고를 벌이며 트럼프가 기독교에 적대적이라며 비난했는데, 결국 패하면서 후보직에서 사퇴한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어 완전 친LGBT로 나선다고 해도 성소수자들이 이미 민주당에 존재하는 친LGBT 정치인들을 놔두고 트럼프에 표를 줄리는 만무하다.[23] 2016년 5월 말 공식적으로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후부터는 크루즈를 지지하던 근본주의 기독교나 크리스탈레반 세력을 끌어들기 위해 강경한 반LGBT 발언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그 경우 트럼프의 연예계에서의 입지는 재기불능으로 떨어질 것이라 LGBT 관련 막말이 본격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16년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논평에서 호모포비아가 아닌 이슬람 극단주의를 우선으로 비판하였다. 뭐, 이 서술만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겠으나, 문제는 이 과정에서 것봐 내 말 맞지?로 해석되는 망언을 트윗하였고, 이를 접한 LGBT 커뮤니티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진지하게 캐나다 이민을 고려해야 한다는 등의 반감이 높아졌다. 거기에 대망의 7월 말 입으로는 LGBT 보호를 주장하면서도 미국 정계에서 강경보수인 마이크 펜스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케이틀린 제너 등 트럼프를 지지[24]하던 LGBT들은 커뮤니티의 배신자로 취급받고 있다.
10월 말에는 (문단 앞에서 소개된) LGBT 깃발을 거꾸로 들고 유세하는 모습이 찍혀 비웃음을 당하기도 했다. LGBT 숫자가 적어서 큰 반향은 없겠지만 위의 타코볼 사건과 마찬가지로 비웃음당하기엔 충분하다.
그러나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CBS와의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서 동성결혼 문제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현행 유지할 것을 시사했고, 미국 사상 최초로 UN 주재 미국 대사에 게이 인사를 지명하는것도 고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오바마 정부의 성소수자 차별금지 행정명령을 존치하기로 하였다 뉴시스
미국의 프라이드 퍼레이드의 날이 다가오자 축하한다는 말과 전 세계적으로 고통받는 성소수자를 위해 동성애를 비범죄화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는 말을 했다. #
실제로 동성애자인 주독 미국 대사 리처드 그레넬을 국가정보국의 본부장 대리로 임명하였다. 이는 미국 내각에 임명된 최초의 게이라고 한다.[25]
2020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동성애자 후보 부티지지가 화제가 됐는데 일부 호모포비아 극우언론인들은 그를 비난했으나 트럼프는 대선 후보가 동성애자여도 투표 할 거냐는 질문에 "일부 미국인들이 게이 대통령에 투표하지 않겠지만 나는 그런 그룹에 속하지 않는다” 라고 답변했다.
반 LGBT로 유명한 론 디샌티스가 트럼프가 친 LGBT 발언을 한 것을 트집잡아 공격을 하기도 하는 등 보통 친 LGBT 인사로 분류되는 편이 강하다.
5.2. 성소수자에 적대적?
반대로 성소수자들의 인권들을 극히 무시하는 경향이 드러난 적이 꽤 있다. 일단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는 종교자유법(Religious Freedom Act)을 통해서 종교적 자유라는 이유를 통해 동성애자들에게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는 것을 합법으로 만든 사람이다. 보수적인 사람으로선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준다 할 수 있고, 동성애자 입장에서는거기다가 공화당 party platform에 동성애자 자녀를 물리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당론이 있는데, party platform은 공화당 대선 지명자인 트럼프의 영향력이 99% 이상 지배하는 곳이다. 그런 곳에서 동성애자 자녀를 물리적 방법으로 치료한다는 극단적인 당론을 채택한 트럼프가 친 LGBT라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의견이다.
대통령 당선 후 동성결혼 문제가 끝났다고는 하지만 대선 초반때 동성결혼을 다시 불법화하겠다고 한 인터뷰가 몇 개 있다. 물론 트럼프의 진심이 무엇일지는 모르기에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PRO LGBT인 허핑턴포스트에서 트럼프 동성결혼 다시 불법화 하겠다고 선언해 나온 기사
가장 결정적으로, 이번 대선의 최대 화제였던 SCOTUS (미국 대법관) 지명에서 트럼프의 예상 지명자가, 예전 부시 행정부가 지명하려고 했던 사람들 명단의 복사판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 말인즉슨, 부시 행정부처럼 동성애 불법화를 외치는[27] 극단적 보수성향 대법관이 많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중에는 게이들이 자기 집에서 동성 섹스를 하면 감옥에 보내는 법안을 제시한 대법관도 있다. Let states JAIL LGBT for having sex at home...동성애자들이 집에서 동성 섹스를 나누는 걸로 감옥행 보내겠다는 대법관
트럼프가 공화당 주류와 다르게 친 LGBT일지, 아니면 공화당 주류와 비슷할지, 아니면 그보다 더한 상황일지는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의 성향 자체가 워낙 뜬금포이고 불확실성이 심하니 지금은 뭐라 단언 할수가 없는 상황이니까.
트럼프가 무슬림 입국금지 행정명령같은, 종교의 자유를 통해 동성애자에게 정당히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시행하려했는데 딸 이방카가 말렸다고 한다. 다음기사
2017년 2월 21일부로 트랜스젠더(+ 인터섹스)의 화장실 이용을 연방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던 오바마의 화장실 권리보호 지침을 백지화했다. 주 정부의 권한이기에 연방 정부에서 참견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이는 노스캐롤라이나 등의 여러 주에서 트랜스젠더가 화장실을 오로지 출생 성별에만 기준하여 이용케 하는 법을 만들거나 추진하는 데에 제동을 걸지 않겠다는 말로, 다시말해 성소수자의 인권 침해를 연방 정부 차원에서 막지 않겠다는 말이기에 성소수자들에게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보수 측에서는 기본적인 생명학적인 무브를 보였다며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2017년 7월 25일, 트럼프는 트랜스젠더의 군입대를 비싼 의료비용을 이유로 허용치 않겠다고 트위터로 발표했다. 이에 트랜스젠더 전역군인들부터가 거세게 반발했다. 전군 트랜스젠더 장병 HRT와 수술 등 의료비용 다 합쳐봤자 F-35보다 싸다[28]는 첼시 매닝 (트윗)이나 "내 얼굴 똑바로 보고 다시 한번 지껄여봐
6. 백인 노동자 계층
백인 서민층인 러스트 벨트가 사실상 트럼프 당선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백인 서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침묵하는 다수라고도 불리는 러스트 벨트 지역의 분노한 백인 노동자, 서민들의 표심이 생각 이상으로 막강했으며, 당선에 결정적이였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들은 트럼프의 뒤죽박죽인 안보 공약, 막말보다는 그가 약속한 미국 내 일자리의 부활이라는 공약과 주류 사회 리더들, 기득권 정치와 언론에 미움을 받는 반 기득권층이라는[29] 이미지에 공감을 얻었고, 이는 트럼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로 이어졌다. 또한 민주당의 노골적인 유색인종 지원에, 똑같이 먹고 살기 힘든 백인 서민층은 외면받는 사회 분위기도 역차별로 느껴졌다는 주장도 있다.
진보쪽 성향으로 분류되는 마이클 무어 감독도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하면서 백인 남성 , 러스트 벨트의 분노를 이유로 꼽았었다 #
7. 인종문제의 연장선. NFL& NBA vs 트럼프
트럼프의 등장과 당선에도 연관이 있는 Black Lives Matter와 무관하지 않은. NFL 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의 국기에 대한 경례 거부 파동이 점점 확산되면서, 흑인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NFL과 NBA와 트럼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트럼프의 당선 이후 16-17시즌 NBA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정례적 행사인 백악관 초청 만찬을 거절하고, 팀의 핵심 스테판 커리는 트럼프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그리고 2017년 9월, NFL 정규시즌이 시작하면서 트럼프는 NFL의 흑인 선수들에게 광역 어그로를 시전하였다.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 지원 유세에 등장해서 아래의 폭언을 날렸다.[30]
"난 우리 구단주들이 미국의 국기에 결례를 범하는 선수에게 '저 개새끼(son of a bitch) 당장 끌어내고 해고해'라고 말하는 걸 봤으면 좋겠다."
"TV를 켰는데 우리의 위대한 국가가 연주되는 와중에 누군가 단 한 명이라도 무릎을 꿇고 있다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경기장을 떠나는 것이다."
"TV를 켰는데 우리의 위대한 국가가 연주되는 와중에 누군가 단 한 명이라도 무릎을 꿇고 있다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경기장을 떠나는 것이다."
노골적으로, 충성의 맹세 거부 운동에 참가하고 있는 NFL의 흑인 선수들에 대한 저격을 한 것이다. son of a bitch라는 비속어를 공개석상에서 쓰는 것까지 저지르면서, 로저 구델 커미셔너는 물론 NFL의 많은 선수들, 또한 이 전부터 스테판 커리를 시작으로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등 NBA의 전,현직 슈퍼스타들이 일제히 트럼프의 폭언을 비난하고 나섰다. 문제는, 백인 시청자들은 이에 찬동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는 것. 스포츠에서의 인종차별,흑백갈등을 부추기는 행보로 인해 NFL, NBA의 흑인 슈퍼스타들의 트럼프 보이콧이 확산될 전망이다.
2019년 10월 중순에는 휴스턴 로케츠 단장 데럴 모릿이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트윗을 리트윗했다가 중국쪽에서 거세게 항의하자 자신은 숨어버리고 르브론 제임스,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 등이 중국에 공개사과를 하고, 스테판 커리나 스티브 커 감독은 대답을 회피하는 등의 태도를 보이자 트럼프는 공개적으로 독설을 퍼부었으며, 여야를 막론하고 정계인사들 역시 NBA가 중국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한심하다고 질책했다.
[1]
공통적으로, 이들중 군인을 뺀 대부분은 트럼프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백인 노동자들이 나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소수자라는 것이다.
[2]
다만 흑인 표심만 보자면 8%로 예상했던 것과 비슷했다. 그러나 이것도 과거 롬니보다 높은 득표율.
[3]
힐러리는 전체 53%, 백인 43%이며 그외 나머지는 기타 군소 후보들에게 갔다.
[4]
불법 이민, 합법 이민 전부.
[5]
미국의 백인 인구는 약 60%다. 백인 남성은 당연히 약 절반인 30%.
[6]
여기서도 트럼프 특유의 입담은 여전해서, 관련 기독교 단체의 이름이 '내셔널 히스패닉 기독교 지도자연맹' 인데 자기는 내셔널(국가주의),
히스패닉,
크리스천은 3개의 훌륭한 단어들 이라며 자기 애정을 표시했다고 한다.
[7]
도프먼은 현장에서는 그것이 진짜라고 발언했지만, NBC와의 인터뷰에서 모조품이었다고 실토했다.
[8]
그마저도 부상자라고 막 퍼주는게 아니라 임무및 직무 수행중에 의병 전역이 가능할 수준의 부상을 입어야 한다. 퍼플 하트 받고 현역인 사람들은 전역하고 재활을 거쳐서 재입대 했거나 치료후 전역을 하지 않고 보직 변경 받은거다. 전역감이긴 한데 영구적인 장애는 아니어서 재활기간동안 몸 안쓰는 보직으로 빠졌다가 일선으로 복귀하는 사람들도 가끔 나온다.
[9]
몰락작전 직전 미군이 엄청나게 만들어둔 훈장이 바로 퍼플하트고, 다행히도 몰락작전이 취소되어 지금도 창고에 쌓여있어서 생산을 안하고 있다고한다
[10]
사실 이 두 사건 전에 퇴역군인은 7년이 지나야 장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트럼프가,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하고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마이클 플린 예비역 중장을 국방부 장관에 임명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도 있었는데, 완전히 묻혔다.
[11]
위 자료에 따르면 현역 미군 장병들의 경우 트럼프 지지율이 40.5%인데, 이는 2위 후보인 개리 존슨의 27.5%와 3위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20.6%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이다. 다만 장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12]
원문은 How can Crooked Hillary say she cares about women when she is silent on radical Islam, which horribly oppresses women?
[13]
민주당원 시절에는 낙태 여성 처벌에 반대했으나, 보수표를 위해 주장을 번복한다는 비판도 있다. 즉, 여성의 표를 잃는 대신 보수의 표를 얻겠다는 것이다.
[14]
젭 부시는 트럼프는 지지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힐러리도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5]
물론 복지 쪽 공약도 있기는 하지만.
[16]
이는 미국의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반영된다. 미국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공부, 비디오 게임에 열중하는 Nerd, Geek 포지션의 학생과, 운동부에 소속되어 교내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Jocks 포지션의 학생이 아름다운 히로인을 두고 대립하는 구도는 셀수없이 반복된
클리셰이다. 반대로 한국에서는 학벌 등의 지식적, 문화적 권력이 거의 최상급의 강력함을 발휘한다. 하다못해 인터넷상 논쟁에서도 공부해라, 무식하다, 지잡대 나왔냐 식의 지적 우월감 표출이 주된 싸움 방식이다.
[17]
실제로 트럼프 지지 소신을 밝힌 여성들에게 사이버 테러가 많았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서도 힐러리 지지자들을 여러 인구 집단으로 나누어 보면 백인 여성이 트럼프 지지자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큰 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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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 중에도 페미니스트를 지지하거나 자처하는 남성들이 나오는 것처럼 여성들 중에도 페미니스트에 대해 비판적이고 회의적인 여성들 역시 당연히 있다. 같은 여성들에게 페미니즘에 동참하라고 강요하는 페미니즘 여성측과 비페미니즘 여성측의 갈등은 사회 뉴스로도 제법 나온다.
[19]
본 문서에도 언급되는 Jewish Fag 같은 발언도 사실 말투를 보자면 비하 발언이 아니라 "으이구 볍신새킼ㅋㅋㅋㅋ" 투의 막말로, 한국에 비유하자면 디씨나 일베식의 과격한 개드립성 표현 정도라고 보는게 적절하다. 하지만 Fag라는 단어는 게이들을 불태워 죽여야 한다는 뜻이며, 한국의
지코가 이 단어를 가사에 썼다가 연예계에서 매장당할 뻔한 것을 잊지 말자.
[20]
미국 연방대법관은 종신직으로 죽거나 사퇴해야만 다음 대법관을 지명, 임명할 수 있다. 트럼프 임기 기간내에 그런 일이 발생할지도 모를 일이거니와, 민주당이 그런 대법관의 임명에 찬성할 리도 없고 설사 그걸 넘어서 어떻게 바꾼다고 해도 2016년 현재 대법관 구성이 동성결혼 찬성 5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엘리냐 케이건, 소니아 소토마요르, 스티븐 브라이어,
앤서니 케네디), 반대 3명(
클래런스 토머스, 존 로버츠(대법원장), 새뮤얼 얼리토), 결석 1명(앤토닌 스캘리아 - 동성결혼 반대였으나 2016년에 사망)인 상황에서 결정을 뒤집을 정도로 바뀔 수 있을까? 되레 동성결혼에 반대하던 대법관들의 나이가 진보진영보다 고령이다. 연방대법원이나 법학자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판결 내린 지 5년도 안 되어서 입장을 번복하는 건 대법원의 명예나 진정성을 실추시키는 꼴임을 모를 리가 없다. 근데 저기서 최고령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고 2017년에 트럼프가 스캘리아 공석으로 지명한 닐 고서치를 공화당이 찍어눌러서 통과시킨 바람에 어찌될 지 잘 모르게 됐다
[21]
그렇다면 입법부를 동원해 법을 바꿔야 하는데, 동성결혼을 금지시켰던 법인 DOMA가 대법원에 의해 위헌판결 받은 상태이니 비슷한 법을 또 만들 순 없다. 결국 헌법을 손봐야한다는건데, 개헌을 위해 국회 의석 2/3을 통과시키기는커녕 전체 50개주의 3/4인 33개주 찬성을 받아낼 가능성은 0%다. 당장 대법원이 전국적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하기 전에 이미 동성결혼을 허용하던 주만 해도 18개 주다. 공화당이 주의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20개 주 뿐이고, 그나마도 얼마나 많은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를 따를지는 미지수다.
[22]
그리고 제너는 진짜로 트럼프 타워의 화장실에 가서 인증 영상을 찍어 올렸다. 정확히는 화장실 문 밖에서만 촬영.
[23]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성소수자도 소수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누군가는 대놓고 욕먹을 작정인건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에서도 인종차별은 늘 심각한 토론거리다.
[24]
정확히 말하자면 제너는 테드 크루즈를 지지했던 공화당원이지만, 크루즈가 경선에서 물러난 이후로도 힐러리 클린턴 반대를 분명히 했다. 또 예전부터 커밍아웃 이후로 보여준 성소수자 이슈에 관한 낮은 인식 수준 때문에 성소수자들은 제너에 대한 시선이 꼭 곱지만은 않았는데 공화당 지지를 표명한 후로 성소수자들 사이에서 제너에 대한 인식은 더욱 나빠졌다.
[25]
Haberman, Maggie; Barnes, Julian E. (February 19, 2020). "Trump Expected to Name Richard Grenell as Acting Head of Intelligence" 참고
[26]
사실 그래서 LGBT들은 그나마 극우성향이 덜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원했지만 아시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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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불법화가 아니라 동성애 자체를 20세기 중반 이전처럼 불법화하자고 주장하는거다.
[28]
랜드 연구소에서 트랜스젠더 장병들의 연간 의료비용을 추산한 바에 따르면 240만불~840만불 정도인데
록히드 마틴이 JSF 사업 발족 당시 밝힌 2010년대 F-35의 목표 가격인 1990년대 F-16 도입가/유지비용은 대당 4천만~5천만불, 비행 1시간당 1만불 정도이다. 물론 현실은....
F-35/개발과정 참조 F-35처럼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가격까진 아니고 어느 정도 잘 굴러가는 기종을 기준으로 해도 비교적 안정화된
F/A-18E/F 수퍼호넷의 2017 회계년도 순수 기체값이 대당 7050만불 선이다.(
미 해군 pdf 자료 참조) 대충 0 하나 단위로 전투기 한 대보다 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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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역시 유색인종 하류층만큼이나 기득권자들에 대한 분노가 강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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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지원 유세의 주인공인 루서 스트레인지(Luther Strange) 의원 지지 발언은 트럼프의 연설 중 고작 몇 분에 불과했다. 나머지 시간들은 선수들에 대한 어그로, 자신의 성과에 대한 찬사와 각종 잡설을 장황하게 늘어놓자 골수 공화당 지역으로 유명한 앨라배마 주민들조차 "저 병X이 뭐라 지껄이는 거지?"라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