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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성근 감독의 은퇴 이후 이력을 정리한 문서. 보통 감독들이 은퇴 이후 가끔 원로로서의 활동을 하는 것을 제외하면 활동이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는 반면, 한화에서의 경력으로 이미지를 구긴 바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김성근 감독이란 인물의 대중적인 위상과 이미지가 워낙 크다 보니 언론 등에서도 계속 찾는 인물이었다. 심지어 JTBC 최강야구 2대 감독으로 선출되면서 다시금 큰 주목을 받는, 야구인들 중에서는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2. 최강야구 감독 선임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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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중계를 통해 KS 1차전을 봤다는 김성근은 "어제 집에서 봤는데 오늘 높은 곳에서 보니 야구가 새롭다. 더그아웃에서 보는 것이랑 위에서 보는 것이랑 완전히 다르다. 위에서 보니 긴장감 없이 편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 김강민은 많이 늙었더라. 살도 많이 쪘더라"며 웃어보인 뒤 "김강민이 (한국 나이로) 41세더라.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선수도 모자란데 우리나라도 그런 선수를 많이 남겨놔야 한다. 자꾸 바꾸니까 수준이 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도자로 기분 좋은 순간이 별로 없었지만 가르쳤던 선수가 좋아지고, 성장했을 때 기분이 좋다. 어제 김강민의 홈런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라며 "그런 홈런은 쌩쌩할 때도 못 치던 홈런이다. 어제는 깔끔하게 잘 쳤더라"라고 흐뭇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광현에 대해서는 "2007년 당시 김광현이 신인이어서 부담감이 별로 없었을 것이다. 어제는 이겨야겠다는 의욕이 앞서면서 서두르는 것 같더라"라며 "너무 오버페이스로 던져서 도중에 지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말년에 부동산 대박이 났는데, 김성근 감독이 약 30년 정도 거주한 집이 성수동 재개발계획 부지에 포함되어 있어 결국 자택을 건설사에 135억 원에 매각해 부동산 대박이 났다. 이 한 방으로 한평생 야구 감독해서 번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이 와중에 건설사에서 집을 빨리 안 파는 김성근을 압박하기 위해 김성근이 알박기를 한다는 식의 기사를 내서 압박하는 촌극이 있기도 했다. 김성근 측은 성수동에 계속 살고 싶은데 마땅한 매물이 없어서 이사를 못 가고 있으며 일 때문에 한국과 일본을 오가느라 건설사 사람과 만날 시간이 없어 협상이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 상식적으로 30년동안 알박기를 하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으므로 여론은 김성근의 손을 들어주었다.
여튼 이런 압박이 효과가 있었는지 결국 상술한 대로 135억원에 집을 팔긴 팔았다. 이후 2020년에 성수동1가에 위치한 배우 이시영이 내놓은 건물을 80억원[1]을 주고 2동을 구매하여 1동은 아내 명의로 두었고 1동은 본인 명의로 두었다. 부인 오효순 씨가 주도해서 구입했다고 하는데 2010년대 후반 수익형 부동산의 트렌드인 꼬마빌딩을 구입한 걸 보니 부인은 꽤 재테크 잘 아는 복부인인 듯. 김성근은 과거 강연을 다니던 시절 강연으로 60억을 벌어 소득세로만 3억을 냈을 정도로 SK 감독 이후에 많은 재산을 벌었다.
2022년 11월 은퇴 이후 인터뷰에서 10여년간 암에 세 번이나 걸렸으나 팀과 주변을 위해 알리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화 시절 경기중 급작스런 컨디션 악화로 덕아웃을 떠나거나 출근을 못 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암이었다면 그런 급작스런 이상이 설명이 되는 부분.[2] 공과를 떠나 노구를 이끌고 건강까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휘봉을 놓지 않았다는 점은 경이로운 대목. 물론 뇌경색 이후 여러가지 문제가 생겨 롯데 시절 최악의 평가를 받은 백인천도 있지만[3], 김성근은 비슷한 나이에도 꽤 정정한 편이기도 하다.
3. JTBC 최강야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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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선임 과정
은퇴 후 11월 7일, 이승엽의 뒤를 이어 JTBC의 야구 예능 프로그램 ' 최강야구'에 ' 최강 몬스터즈' 구단의 시즌2(2023시즌)를 이끌 제2대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며, 2023년 1월 9일자 방송에 새 감독 소개와 함께 처음 등장했다. 등장 직전까지 풀어진 분위기의 선수들이 등장씬과 함께 급 자세를 고치며 공손하고 엄숙해지는 장면이 킬포인트.인터뷰에 따르면 처음에는 예능을 가장해 재미를 올리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감독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JTBC 측에서 후쿠오카로 최강야구 영상을 담은 비디오를 보냈는데,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가 아닌 실제 프로야구처럼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에 감명받아 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해 수락했다고 한다. 프로그램의 총연출인 장시원 PD가 지인을 통해 직접 후쿠오카로 날아가 상황 설명을 하고 간곡히 설득하였으며, 김성근이 스케줄 차 한국에 입국했을 때 그의 승낙을 받아냈다고 한다. 그리고는 바로 전적과 개인 자료를 넘겼다고.
사실 이 선택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는데, 방송에 고정적으로 출연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없기 때문이다. 백인천은 비슷한 나이지만 뇌출혈로 거동이 불편하며, 김응용의 경우 지도자를 은퇴한 지 10년쯤 지났고 김인식은 MBN의 빽 투 더 그라운드의 감독을 맡았어서 어렵고 다른 사람들은 현역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두거나 아마추어 지도자 내지 해설진에 한 자리씩 있거나 개인 생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김성근 감독이란 인물의 대중적 위상과 독특한 캐릭터성을 고려한다면, 이 선택은 프로그램에 있어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였던 것은 분명하다.
3.2. 감독으로서의 활동
감독으로 부임한 뒤 특유의 노회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와 조곤조곤하면서도 핵심을 짚는 말투로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자비 없는 무한 투타 훈련은 물론 풍부한 감독 경험에서 비롯된 노련한 작전 지시와 경기 흐름 분석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 그러면서도 야구 대선배로서 후배인 몬스터즈 선수들에게 조언과 사랑, 걱정을 아끼지 않는데다 이따금씩 유머와 예능감 있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팀 내 케미스트리 또한 호평받고 있다. 이 덕에 방송에서의 멘트, 커뮤니티의 화제성이나 유튜브 조회수 등도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최강 몬스터즈의 감독으로 부임한 후 JTBC에 타격 훈련 후 " 정근우 어디 갔어?"라는 말을 하거나, 2022 시즌 최종전인 두산 베어스전 패배 후 마지막 기념 촬영에서는 남들이 다 몬스터즈 시그니처 포즈를 취할 때 시합 졌다며 눈밑에 갖다대 우는 제스처를 하는 등 의외의 예능감을 뽐내면서 팬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고 여러 언론에서도 꽤 나오면서 다시금 팬들에게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 돈 받으니까 프로라던가, 스탭들의 일자리를 생각해서 책임감을 갖고 경기하라는 어록도 덤.
그리고 스탭들과 출연진에게도 진지함이 아닌 웃음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은데, 위의 프로필 사진을 새로 촬영하고 스탭들이 이를 김성근에게 문자로 보여주자 잘 생기게 나왔다고 좋아했으며 최강 몬스터즈의 신입 선수들을 뽑은 이유도 "투수들이 머리가 큰데 얘도 머리가 크네" 등의 예능적 요소도 많이 보여준다. 물론 시즌이 진행되면서 패배가 많아질수록 본인부터가 분위기가 안 좋아져서 예능 요소는 거의 초중반에 볼 수 있다. 또한 2022 시즌 종료 후 팀 신인상을 받으며 전무후무한(?) 최고령 신인왕을 받았다.
시즌 2에선 경기 도중 실책을 저지른 원성준을 엄하게 질책하였고, 다음 날 훈련장에 나와 사죄했을 때도 자신이 성균관대 감독에게 말해둘 테니 앞으론 훈련에 나오지 말고 학교에서만 운동하라며 내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당일 실제로 원성준에겐 눈길도 주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라는 엄명만 내렸다. 원성준은 선배 정근우에게 조언을 받아 반성의 의미로 3시간 동안 빗속에서 달리기를 했고 김성근은 이에 대해 말리지 말라며 지금의 기억이 평생 마음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4] 나중에 무슨 생각을 하며 달렸느냐고 원성준에게 물어봤더니 "몸에서 야구가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라고 대답하길래 뭉클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후 원성준이 드래프트에서 탈락하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육성선수 테스트를 받을 때 직접 훈련 장소를 대관하여 추석 연휴임에도 1주일 내내 원성준에게 개인 훈련을 시켜준 것이 알려져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다만 김성근의 암(暗)적인 부분마저 낭만으로 포장하며 찬양해대는 특유의 편집과 그로 인한 야구 입문자들의 김성근에 대한 지지 형성, 무엇보다도 노리타들의 유입으로 기존 시청자들에게 반감을 산 부분이 있다. 이 과정에서 대중적 지지는 오히려 올라갔으나 야구 골수 팬덤에서는 최강야구 전반에 대한 비토 여론이 발생하고 있다. 그에 따라 최강야구를 통한 입문자+노리타와 기존 야구 커뮤니티 쪽 야구 팬들 간의 갈등이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며 유튜브 댓글창에 검열이 들어가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최강야구를 하면서 프로 시절의 미친 야구 인맥이 어디 안 갔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최강야구에서 함께하고 있는 이광길 코치[5]를 비롯 상대팀 감독들이 거의 다 김성근의 제자나 산하 코치였기 때문. 특히 이제 70대로 접어들어 야구 원로로 대접받을 김인식[6] 연천 미라클 감독과 신경식[7] 성남 맥파이스 감독[8] 이 공손하게 손 모으고 김성근 감독과 이야기를 듣는 것 하며 시즌 1에서 걸쭉한 입담을 선보인 이영복 충암고 감독도 김성근 앞에선 하염없이 공손하게 충암고 제자들을 한번 지도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김성근 감독이 야구계에서 한없이 높은 최고원로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
3.2.1. 니퍼트 혹사 논란
2024 시즌 개막전인 장충고 1차전에서 니퍼트를 4이닝 동안 던지게 하다가 맛이 간 수비로 인해 흔들리는 상황에도 방관했다. 니퍼트의 실력이야 의심할 여지가 없다지만 8회가 끝난 시점에서 그의 투구수는 이미 51개였다. 한국 나이로 44살인데다가 은퇴한 지 6년이 지난 노장에게 50개가 훨씬 넘는 공을 뿌리게 한다는 것은 무리수였다. 니퍼트도 많이 지쳤는지 제구와 구위 모두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강판당했고 덕아웃에 들어가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1자책 6실점이라는 참담한 결과로 역전을 허용하였으며, 다행히도 9회 다시 역전하며 승리를 거두었으나 찝찝한 결과로 남게 되었다. 이 때문에 김성근 특유의 혹사가 다시 부활한 것 아니냐는 여론까지 일었으나, 김성근 본인이 인터뷰를 통해 투수 교체 타이밍에 미스가 있었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어느 정도 무마된 상황이다.다만 해당 부분은 또 다르게 볼 수도 있는 것이, 투구 상의 문제가 아니라 바가지성 안타가 연이어 나왔고, 정근우, 이대호라는 레전드급 선수들의 예상치 못한 실책(그냥 아웃, 세이프가 아니라 추가 진루까지 허용)으로 상황이 꼬인 것이었고, 제구와 구위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140 이상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니퍼트가 불펜에서 불안하다고 하지만 이미 3이닝을 막은 시점에서 불펜으로 올라가서 실점이 많았다기에는 어려웠다. 오히려 한이닝씩 차근차근 잘 던져주니 선발로 던져야 할 때도 생각해 실전 투구수를 늘려가는 상황에 가까웠다고 볼 수 있다.
이날 경기와 비슷하거나 더 최악이었던 상황이 시즌 2에도 있었다. 김문호가 코치로 있었던 동원과기대와의 경기였는데, 1차전 당시 최강 몬스터즈에게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던 동원과기대 선수들은 복수를 위해 절치부심하였고, 2차전에서는 2:1 스코어의 최강 몬스터즈가 근소하게 앞서며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정현수는 6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이대은에 이어 등판해 6,7회를 안정적으로 막아내었다.
위기는 8회였는데 정현수 스스로 무사만루의 상황을 자초하였고, 당시 김성근 감독은 앞선 2이닝과 달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정현수를 교체하거나 타임을 불러 분위기를 환기할 법도 했지만 교체는커녕 타임도 부르지 않고 그대로 정현수를 마운드 위에 두었다. 정현수는 이러한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무사만루 최악의 위기를 스스로 극복해내는 모습(물론 수비의 도움도 한 몫했다.)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코멘트에서 교체나 타임을 가져갈 법도 했지만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그대로 두었다고 하며, 통계나 근거로 설명할 수 없는 승부사적 기질을 보여주었다. 경기는 결국 최강 몬스터즈의 승리로 마무리되며 경기 MVP는 정현수가 가져갔다. 이처럼 스코어로 결과를 평가받는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똑같은 감독의 선택도 어떤 날에는 승부수로, 어떤 날에는 패착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이 이후에는 선발이나 롱릴리프로는 무리라고 판단했는지 대부분 마무리투수 역할로 나오는 등 이닝을 적게 가져가고 있다.
3.3. 선임 이후의 외부 활동
예능 출연 이후 여러 언론이나 팬들에게 주목을 받게 되자 다시금 언론에 자주 비추고 있다. 한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암을 3번이나 걸렸으나 약점을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참았다는 등 이야기를 했고, 본인은 물론 한화 이글스에게도 흑역사였던 한화 감독 시절의 질문을 받자 "모든 분야는 세대교체가 아니라 흐름 속에서 오고, 우리나라는 옆동네서 흉내내면 너도 나도 흉내낸다면서, 한화도 거기에 빠져들었다."라고 두루뭉술하지만 결국에는 프런트 야구를 선언한 한화를 돌려까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감독의 사명감에 대해 말하길, 감독은 선수들이 돈을 잘 벌게 해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 추가로 선수들이 돈을 잘 벌게 하려면 그만큼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성근이 맡은 팀들은 전력 쥐어짜기를 하는 그의 성향상 은퇴를 앞둔 선수들도 여럿 영입하는 등으로 로스터를 꽉꽉 채우다 보니 선수단 연봉 총액(페이롤) 1위도 여러 번 찍었다. 비단 외부 영입 선수뿐 아니라 기존 선수들의 연봉도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최고의 전성기였던 SK 왕조 시절의 한국시리즈 3회 우승, 1회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생각하면 팀 페이롤이 올라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거기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면 우승 프리미엄은 그 어떤 구단이든 붙여준다. 결국 김성근의 말처럼 성적이 결국 연봉으로 직결되는 것이고, 그만큼 성적을 잘 내서 SK 선수들의 연봉이 올라갔으니 맞는 말을 한 셈이다. 다만 문제는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받은 것 아닌가 하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심수창 선수로 선수 경력 내내 1억 이상을 못 찍었고 이적전 롯데에서도 1억 미만이었다. 그러나 윈나우 김성근의 요청으로 영입되었을때 계약금액 13억 연봉 1억 클럽에 가입하게 되었다. 은퇴이후 이러한 인연으로 김성근을 옹호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대체 선수의 표본으로 평가되는 조동화가 억대 연봉을 받은 것도 좋은 예시이다.
한 기사에서는 "한국야구의 질적 저하는 독립 리그 등 아마야구와 프로야구가 구분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피라미드 체제를 역피라미드 체제로 바꿔야 한다."면서 역피라미드론을 주창하기도 했다. 쉽게 말해서 독립 리그나 실업야구 리그와 같이 프로 리그 외의 리그를 활성화시키면, 프로 입단에 실패한 선수들이 이런 아마추어 리그를 통해 기량을 발전시켜서 프로 무대에 재도전할 환경을 더 용이하게 만들 수 있고, 이렇게 기량이 발전된 선수들을 프로 구단들이 영입하면 프로야구 전체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
실제로 프로 구단들은 매년 하는 신인 드래프트만으로는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버려진 옥석을 다시 재감정하고자 독립리그 및 아마야구 팀에도 스카우트를 보내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있다면 프로 계약을 맺고 입단시킨 뒤 성장세를 보기도 한다. 이렇게 입단한 선수들 중에는 1군에서도 출전을 많이 하는 이들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윤대경과 윤산흠 등이 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일본프로야구를 보면, 매년 정규 드래프트에서 독립리그 출신, 사회인야구 출신들이 여럿 뽑히고 시즌 중 독립 리그에서의 영입도 한국보다 굉장히 활발하다. 김성근 감독은 우리도 지금처럼 고작 1~2명만 영입하지 말고, 일본처럼 적극적으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아마야구는 열악한 지원과 재정 탓에 소속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것은 소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 연천 미라클도 예산 부족으로 매우 허덕이는 추세고, 송진우가 감독으로 있었던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구단도 2020년에 창단했다가 1년만에 예산 문제로 해체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입단 희망자는 많고 오히려 회비를 내야하는 환경임에도 이런 특성 때문에 정원이 남을 정도다.
이렇게 기반이 제대로 안 된 독립 리그 팀에서는 좋은 선수를 키워내기 힘드니, 김성근 감독은 제대로 선수를 키워낼 환경이 갖추어진 프로의 문호를 더 넓힌 뒤, 프로 팀에서 독립 리그 소속 선수들을 구제하고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찬반은 개인의 자유겠지만 나름 근거도 확실하니 한번쯤은 생각해 볼 만한 주장이다. 다만 이렇게 독립 리그에서 프로 리그로 진출하는 데 성공한 선수들 중에는 프로에서도 성공하는 사례도 몇 있지만, 대부분은 버티지 못하고 1~2년 안에 정리되는 게 현실이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기량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다른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박용택, 정근우처럼 아직 현역으로 쓸 수 있는 선수들을 세대교체란 명분으로 한국 프로 구단들이 쉽게 버린다며 비판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김성근의 의견에 공감하는 이들은 일본프로야구와 비교 했을때 KBO 리그는 실제로 연봉을 깎으면 아직 좀 더 뛸만하고, 선수 본인들도 현역 연장을 원하는데도 나이 많은 선수들에 대한 대우가 박한 경향이 있다고 공감하는 편.
다만 이는 한국 야구의 특성 문제가 있다. 나이가 많아도 쓸 수 있는 자원이라면 어떻게든 끌어다 쓰는 일본에 비해 훨씬 선수풀이 얇으면서도 나이 많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여러 이유가 있지만 모기업의 펫스포츠인 영향이 크고, 구단이 모기업의 광고판 역할을 하는 특성상 나이든 선수는 연봉만 많이 먹고 기업이 구단 운영을 통해 얻고자 하는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허나 이는 끼워 맞추기 식 주장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애초에 고령의 선수들의 기량이 여타 젊은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니 자연스레 밀려나는 것일 뿐이다. 또한 연봉을 깎으면 어느정도 기회를 줄 수 있는 실정이나 연봉은 선수 본인의 자존심과 같은 부분으로 이를 감수하고 뛰겠다는 선수부터가 별로 없는 편이다. 그리고 오히려 선수층이 얇기에 베테랑 선수 본인부터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이 기용 될 수 있도록 양보하는 경향이 강하며 실제 기량이 되는 경우라면 송진우, 박정진, 김강민, 최영필처럼 선수 생활을 오래 이어간 사례도 많다.
미국과 일본에 비해 선수 생활이 짧은 것 자체도 한국 야구의 특성상 두 나라에 비해 체계적인 관리가 시작된지 10여년조차 되지 않았고 고교시절, 젊은 시절 무리한 혹사로 인한 후유증으로 인해 말년에 기량이 추락하여 은퇴를 택하게 된 것이며 이 부분은 김성근 감독 본인의 책임이 일부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은퇴라는 행위는 어찌됐든 간에 선수 개인이 구단과 협의를 해서 자유롭게 선택한 것이고, 이윤을 철저히 생각해야 하는 프로 구단의 내부 사정상 선수들에게 어쩔 수 없이 은퇴를 제안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것만 가지고 구단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해야 할 이유는 없다.[9]
[1]
매입 당시 이시영 소유의 건물은 23억, 남편 소유의 건물은 17억이었으며 김성근은 2동에 각 20억을 더 얹어 구매했다.이시영 부부는 40억의 이익을 본 셈.
[2]
실제 2007년 한국시리즈 우승 인터뷰 당시 쌍방울 감독 시절 구단에도 알리지 않은 채 신장암 수술을 하였다고 밝혔다. 이후 암은 아니지만 한화 감독 시절 추간판탈출증 증세로 수술로 인하여 감독직을 잠시 비우기도 하였다. 이후 수술 후 다시 감독직에 복귀하여 팀을 이끌었다.
[3]
롯데 시절 백인천이 한 행동의 원인에는 구단과의 심한 불화가 원인으로 꼽히지만, 뇌졸중으로 인한 지능이나 기억력 감퇴도 영향을 끼쳤으리라는 의견도 많다.
[4]
그래도 선수들이 다 돌아간 뒤에도 혼자 남아 원성준이 달리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식사로
햄버거와 음료수까지 손수 챙겨주었다.
[5]
김성근 감독이
태평양 돌핀스 감독으로 부임했을 당시 선수로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은퇴를 하게 되자 김성근 감독의 권유로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SK 와이번스의 SK 왕조 시절을 함께 보낸 당사자 중 한명이기도 하다.
[6]
김성근의
LG 트윈스 감독 시절 코치를 역임하며 인연을 맺었다.
[7]
김성근과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다고 한다.
OB 베어스 시절과
삼성 라이온즈 시절 감독 대 선수로 함께했으며,
쌍방울 레이더스 시절에는 1군과 2군으로 나뉘기는 했지만 감독과 코치로 함께하기도 하였다.
[8]
둘 다 프로야구 원년멤버들이시다!
[9]
실제로 야구선수로서 50대까지 뛰었던 선수들이나 1970년대생 선수들이 프로로 뛰는 이유는 그만큼 재능이 있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기 때문이다.
장원삼처럼 제구가 날리는 것도 아니거니와, 여러 구종을 장착해 롱런하는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 매덕스도 부상 하나 없이 3000이닝 이상을 먹은 이유는 원체 매덕스의 투구폼이 뛰어났기 때문이기도 하고. 모이어는 몸관리를 굉장히 열심히 했고, 사첼은 데뷔가 늦었다 뿐이지 역시나 몸관리가 뛰어났고, 프랑코는 이 분야 최강자이다. 나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 최소 50대 중반에 메이저에서 3할을 치고 있었다는 게 정설이며, 60대에 나이에 독립리그 등에서 선수로 3할을 치기도 했었다.
노미 아츠시는 플레잉코치를 하던 도중, 본인의 몸이 올라오지 않아 결국 선수 은퇴를 선언했고,
후쿠도메 코스케는 사실상 말년을 보냈다는 게 정설. 물론 한국에서는 어쩔수 없는게 최근에만 봐도 박수칠때 은퇴한
이대호와 꾸준히 버티지만 부진하는
오승환의 사례가 있다. 물론 구단에서 말년에도 계속 뛸 수 있게 프런트와 현장에서 특급대우를 해주는 것은
오승환이 거의 유일할 것이다. 물론 이 대우에는삼성의 암울한 불펜 사정도 큰 몫을 했다. 실제 23시즌 삼성 불펜은 오승환 빼면 WAR이 음수대로 떨어질 정도로 답이 없었고 오승환은 올시즌 부진했다지만 그럼에도 30세이브는 해줬기에 대우를 함부로 할 수가 없다. 실제로 저 부진이란 단어도 오승환이라는 이름값에 비하면 부진이라는 거지 이름값 빼고 40 넘은 투수의 기록이라 본다면 준수하다 못해 뛰어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