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8 17:02:41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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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플레이오프 결승전
플레이오프 결산
정규시즌 경기 일람

파일:2021 LCK Summer 플레이오프.png

1. 개요2. 진행 방식3. 대회 정보
3.1. 진출팀
3.1.1. 플레이오프 진출팀 현황
3.2. 일정 및 중계진3.3. 월드 챔피언십 직행 및 선발전 관련 경우의 수
3.3.1. 최종 순위별 결과
4. 플레이오프 1라운드
4.1. 1경기 NS 3 : 1 AF
4.1.1. 사전 예상4.1.2. 중계진 예측4.1.3. 경기 내용
4.1.3.1. 1세트4.1.3.2. 2세트4.1.3.3. 3세트4.1.3.4. 4세트
4.1.4. 총평
4.2. 2경기 T1 3 : 0 LSB
4.2.1. 사전 예상4.2.2. 중계진 예측4.2.3. 경기 내용
4.2.3.1. 1세트4.2.3.2. 2세트4.2.3.3. 3세트
4.2.4. 총평
5. 플레이오프 2라운드
5.1. 1경기 DK 3 : 0 NS
5.1.1. 사전 예상5.1.2. 중계진 예측5.1.3. 경기 내용
5.1.3.1. 1세트5.1.3.2. 2세트5.1.3.3. 3세트
5.1.4. 총평
5.2. 2경기 GEN 1 : 3 T1
5.2.1. 사전 예상5.2.2. 중계진 예측5.2.3. 경기 내용
5.2.3.1. 1세트5.2.3.2. 2세트5.2.3.3. 3세트5.2.3.4. 4세트
5.2.4. 총평
6. 결승전7. 관련 문서

1. 개요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의 플레이오프 기록을 작성한 문서이다.

2. 진행 방식

파일:2021 LCK Summer Playoffs-Week 9.jpg
2021 스프링에 이어서 6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대진표 원문
  1. 정규시즌 1, 2위 팀은 라운드 2에 직행하고 3위부터 6위까지 4팀이 3위 vs 6위, 4위 vs 5위의 대진으로 라운드 1을 먼저 치러 각 경기의 승자가 라운드 2에 진출한다. 이때 패배한 두 팀 중 정규시즌 상위 팀이 5위가 된다.
  2. 라운드 2 대진을 정할 때 정규시즌 1위 팀에게 3위 vs 6위 승리팀과 4위 vs 5위 승리팀 중 원하는 상대 팀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정규시즌 1위 팀은 지목한 팀과 라운드 2를 치르고 정규시즌 2위 팀은 남은 한 팀과 라운드 2를 치른다. 이때 패배한 두 팀 중 정규시즌 상위 팀이 3위가 된다.
  3. 라운드 2 각 경기 승자 2팀이 결승전을 치른다.

3. 대회 정보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PO
패치 버전 11.16
글로벌 밴 파일:akshan_portrait.png
아크샨
2021 LCK 서머 플레이오프는 4대 리그 중 유일하게 11.16 패치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지역 리그를 참고해서 메타의 동향을 파악할 수 없고 오직 솔로 랭크의 동향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LCK CL 플레이오프의 경기만으로 메타를 이해할 수밖에 없는데, 11.16 패치 자체가 경기 바로 전 주인 8월 11일에 적용되어서 연구가 그리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여섯 팀 모두, 특히 1R부터 시작하는 4개 팀들은 어느 때보다도 신속하게 바뀐 패치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고 그만큼 감코진의 역량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우선 탑에서는 블라디미르 마오카이의 버프 외에는 특이사항은 별로 없다. 마오카이는 탑보다는 서포터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탑에서 활용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며[1] 블라디미르는 전체적으로 두드러진 변화점이 없기 때문에 이전 패치와 비슷할 전망이지만 해외에서 많이 기용되는 탑 탐 켄치가 LCK에서도 활용될지 주목할 부분이다.

정글은 대회용 주요 정글러 챔피언들이 너프를 당하면서 티어 변동이 예상된다. 다이애나는 초반 정글링이 취약해지는 패치를 받게 되어 솔랭에서 몰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1티어 정글러 자리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높지만 프로씬에서는 조합에 따라 파괴력이 강한 픽이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리 신은 소폭 너프를 받기는 했지만 큰 영향이 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라서 여전히 높은 티어를 유지할 전망이다. 신 짜오는 공격력 너프로 인해 초반 싸움의 강점이 퇴색되어 리스크가 높은 픽이 되었기에 티어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자르반 4세는 유의미한 버프로 티어가 올랐고 한타 파괴력이 더 좋아졌기에 자르반을 잘 사용하는 선수들에게는 활용할 패가 더 늘었다고 할 수 있으며, 결국 리 신, 신 짜오, 비에고, 자르반 4세, 다이애나 정도가 정글러로서 활용되거나 견재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드의 경우 탑과 마찬가지로 큰 변화는 없기 때문에 이전 패치와 마찬가지로 라이즈, 르블랑, 신드라, 아지르, 오리아나 같은 메이지 챔피언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텀에서는 이전 패치에서 간간히 보이던 이 유의미한 상향을 받아서 받쳐주는 픽으로서 티어가 상승할 전망이다. 시비르 또한 후반 캐리력이 강해지는 상향을 받았으나 치명타 빌드든 방관 빌드든 상위 호환이 존재하기에 활용될 가능성은 낮고 직스는 화력이 감소한 대신 기본 마나가 상승하게 되어 여전히 무난한 비원딜 픽으로 대접받을 가능성이 높다.

서포터는 탐 켄치와 룰루가 하향을 받았지만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계속 활용될 전망이다. 마오카이의 경우 서포터 쪽 티어가 오른 것이 관측되었기에 조커 픽 정도로 고려될 수도 있다.

카르마 소나는 스킬 리워크가 이루어졌으나 아직은 연구가 필요하기에 적극적으로 기용될 가능성은 낮게 전망된다. 특히 소나는 라인전이 약하기로는 손에 꼽을 만한 픽이고 유틸형 서포터 중에서도 극단적으로 정면 한타에 능력치가 몰빵되어 타 라인 개입력이 떨어져서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행동 반경을 넓혀 전 라인에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 현 서포터 메타에서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이템은 암흑의 인장의 소폭 너프와 구원의 회복량 증가와 쿨타임 감소 버프가 이루어졌는데 한타에서 구원의 변수는 꽤나 크기에 구원이 초반 싸움과 중후반 한타에서 더욱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얼어붙은 심장을 착용한 상태에서 죽고 얼어붙은 심장을 팔고 되돌리기를 하면 시체에서 얼어붙은 심장의 효과가 발동하는 버그가 발견되어서 구입 후 취소하는 행동이 금지되었다.

3.1. 진출팀

{{{#!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 align=center><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1c192b> 파일:LCK 로고 흰색.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진출팀
}}} ||
1위 2위 3위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Gen.G 로고.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DK GEN NS
4위 5위 6위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파일:Afreeca_Freecs.png
T1 LSB AF

3.1.1. 플레이오프 진출팀 현황

  • DWG KIA: 8월 1일 Match 74에서 kt Rolster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8월 14일 Match 87에서 Liiv SANDBOX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최소 2위)과 동시에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8월 15일 Match 90에서 Gen.G가 NongShim REDFORCE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면서 1위가 확정되었다.
  • Gen.G: 8월 1일 Match 73에서 NongShim REDFORCE가 Hanwha Life Esports 상대로 2:1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8월 15일 Match 90에서 NongShim REDFORCE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면서 2위가 확정되었다.
  • NongShim REDFORCE: 8월 1일 Match 73에서 Hanwha Life Esports 상대로 1세트를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8월 15일 Match 90에서 Gen.G 상대로 0:2로 패배하면서 3위가 확정되었다.
  • T1: 8월 5일 Match 76에서 Liiv SANDBOX가 Hanwha Life Esports 상대로 1세트를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8월 15일 Match 90에서 Gen.G가 NongShim REDFORCE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면서 4위가 확정되었다.
  • Liiv SANDBOX: 8월 5일 Match 76에서 Hanwha Life Esports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8월 15일 Match 90에서 Gen.G가 NongShim REDFORCE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면서 5위가 확정되었다.
  • Afreeca Freecs: 8월 7일 Match 79에서 NongShim REDFORCE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8월 15일 Match 90에서 Gen.G가 NongShim REDFORCE 상대로 1세트를 승리하면서 6위가 확정되었다.

3.2. 일정 및 중계진

경기 일정
PO 1라운드 2021. 08. 18. ~ 2021. 08. 19.
PO 2라운드 2021. 08. 21. ~ 2021. 08. 22.
결승전 2021. 08. 28.

{{{#!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1C192B> 파일:LCK 로고 흰색.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플레이오프 대진표
}}} ||
1라운드 2라운드 결승 (8/28)
파일:DWG KIA 엠블럼.svg 3
NS
3위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3
DK
1위
파일:DWG KIA 엠블럼.svg 3
AF
6위
파일:Afreeca_Freecs.png 1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0
파일:T1 LoL 로고.svg 1
T1
4위
파일:T1 LoL 로고.svg 3
GEN
2위
파일:Gen.G 로고.svg 1
LSB
5위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0 파일:T1 LoL 로고.svg 3
1위팀 (DK) 대진표 선택: DK vs NS - GEN vs T1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CK Summer 플레이오프 중계 로테이션
라운드 PO 1R
1경기
(8/18)
PO 1R
2경기
(8/19)
PO 2R
1경기
(8/21)
PO 2R
2경기
(8/22)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성승헌
해설가 이현우 강승현
강승현 김동준 강범현 김동준
분석 데스크 이정현 윤수빈 이정현 윤수빈
강범현 이서행
이서행 하광석

3.3. 월드 챔피언십 직행 및 선발전 관련 경우의 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1 월드 챔피언십 총합 포인트 경우의 수
스프링
포인트
총합 포인트 경우의 수[EoRS]
(순위 서머 포인트)
서머
최종
순위
최종
포인트
서머
6위
10
서머
5위
30
서머
4위
50
서머
3위
80
서머
준우승
100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90점 -[RS1] 170점 190점 우승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70점 -[RS2] 120점 150점 170점 3위 150점
파일:T1 LoL 로고.svg T1 30점 40점 60점 80점 110점 130점 준우승 130점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10점 -[RS3] 40점 60점 90점 110점 4위 60점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50점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8위 50점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LSB 0점 10점 30점 50점 80점 100점 5위 30점
파일:DRX 로고(2020~2022).svg DRX 20점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10위 20점
파일:Afreeca_Freecs.png AF 0점 10점 -[RS6] 50점 -[RS6] 100점 6위 10점
볼드체: 확정 포인트 | - : 해당 없음 | 취소선: 플레이오프 진행 중에 불가능해진 경우
  • 포인트 동률 시 서머 순위 상위 팀이 우위를 갖는다.
  • 서머 우승: 월드 챔피언십 1번 시드
  • 포인트 1위: 월드 챔피언십 2번 시드
  • 포인트 2위: 선발전 최종전 진출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 확보)
  • 포인트 3위: 선발전 라운드 2 진출
  • 포인트 4&5위: 선발전 라운드 1 진출
  • 포인트 6위 이하: 탈락
[각주 내용 보기]

[1] 그나마 나올 가능성을 뽑자면 제이스의 카운터픽 정도인데, DRX가 대패한 전적이 있기에 그럴 가능성도 낮다고 점쳐진다. [EoRS] 정규시즌(Match 90) 종료 시점 기준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범위) [RS1] 정규시즌 1위로 PO 2R 최상위팀으로 진출하여 최소 3위 확보 [RS2] 정규시즌 2위로 PO 2R 진출하여 최소 4위 확보 [RS3] 정규시즌 3위로 PO 1R 최상위팀으로 진출하여 최소 5위 확보 [RS6] 정규시즌 6위로 PO 최하위팀으로 진출하여 탈락 시 무조건 낮은 순위로 배정 [RS6]

3.3.1. 최종 순위별 결과

[ 종합 요약 ]
<colbgcolor=#1036F0><rowcolor=#fff><colcolor=#fff> 순위 GEN T1 NS/LSB/AF
1위 1번 시드
2위 2번 시드 진출 확정[8] 결승전 상대가 DK/GEN인 경우 진출 확정[9]
3위 진출 확정[10] 진출 확정[11] (AF 해당 없음)
4위 높은 확률로 진출 확정[12] 선발전행
5위 - 선발전행[13] (AF 해당 없음)
6위 탈락[14] (NS 해당 없음)
진출 확정은 시드 #1, #2를 제외하고 챔피언십 포인트가 가장 많아 선발전 최종전으로 직행하여 최소 시드 #4를 확보한 경우를 말한다.
(GEN 3위의 경우 시드 #2도 포함함)

선발전행은 서머 우승팀(시드 #1)을 제외하고 챔피언십 포인트 3~5위로 월드 챔피언십 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아래 기록표에서 밑줄은 확정된 순위(경우), 취소선은 플레이오프 진행 중에 불가능해진 순위(경우)다.

[ DK의 최종 순위별 결과 (기록) ]
||<|4><width=50> 파일:DWG KIA 엠블럼.svg ||<width=150> _1위_ ||<width=300> _1번 시드_ ||
2위 ,(190p), 2번 시드
3위 ,(170p), GEN 준우승,(170p)[Adv], 시
선발전 최종전 진출 (4번 시드 확보)
이외의 경우 2번 시드

[ GEN의 최종 순위별 결과 (기록) ]
||<|6><width=50> 파일:Gen.G 로고 심플.svg ||<width=150> 1위 ||<width=300> 1번 시드 ||
2위 ,(170p), 2번 시드
_3위 ,(150p),_ _DK 우승 시 2번 시드_
DK 준우승,(190p), 시
선발전 최종전 진출 (4번 시드 확보)
4위 ,(120p), T1 준우승,(130p), 시 선발전행[16]
이외의 경우 선발전 최종전 진출 (4번 시드 확보)

[ NS의 최종 순위별 결과 (기록) ]
||<|6><width=50>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width=150> 1위 ||<width=300> 1번 시드 ||
2위 ,(110p), DK/GEN 우승 시 진출 확정
이외의 경우[17] 선발전행
3위 ,(90p), 진출 확정[18]
_4위 ,(60p),_ _선발전행_
5위 ,(40p), 선발전행

[ T1의 최종 순위별 결과 (기록) ]
||<|8><width=50> 파일:T1 LoL 로고.svg ||<width=150> 1위 ||<width=300> 1번 시드 ||
_2위 ,(130p),_ _진출 확정_
3위 ,(110p), 진출 확정[19]
4위 ,(80p), 선발전행
5위 ,(60p), (NS 승리 / AF 패배) 선발전행
6위 ,(40p), (NS 패배 / AF 승리) 탈락

[ LSB의 최종 순위별 결과 (기록) ]
||<|8><width=50>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width=150> 1위 ||<width=300> 1번 시드 ||
2위 ,(100p), DK/GEN 우승 시 진출 확정[20]
이외의 경우 선발전행
3위 ,(80p), 진출 확정[21]
4위 ,(50p), 선발전행
_5위 ,(30p),_ _(NS 승리 / AF 패배) {{{#FCBA04 선발전행}}}_
6위 ,(10p), (NS 패배 / AF 승리) 탈락

[ AF의 최종 순위별 결과 (기록) ]
||<|7><width=50> 파일:Afreeca_Freecs.png ||<width=150> 1위 ||<width=300> 1번 시드 ||
2위 ,(100p), DK/GEN 우승 시 진출 확정[22]
이외의 경우 선발전행
4위 ,(50p), 선발전행
_6위 ,(10p),_ _탈락_

HLENS, LSB, AF가 모두 PO 2R에 진출하고 T1이 5위 이상을 기록하면 탈락이었으나 NS와 AF의 맞대결로 한 팀이 무조건 PO 2R 진출에 실패하기에 선발전 1라운드 진출이 확정되었다.

DRX는 나머지 스프링 플레이오프 5팀이 모두 서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새로 진출한 팀이 최종 6위로 마무리 하는 경우에만 선발전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8월 7일에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출팀인 한화가 79경기에서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확정되면서 선발전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다.

[각주 내용 보기]

[8] 젠지가 3위, 담원이 4위인 경우에만 선발전행인데 담원은 젠지보다 정규시즌 순위가 높아서 둘 다 2라운드 패배인 경우 담원이 3위, 젠지가 4위이므로 불가능하다. [9] 리브 샌드박스/아프리카의 경우 T1이 4위 이하라는 조건이 추가로 붙는데, 리브 샌드박스의 경우 1라운드에서 T1을 상대로 승리가 전제되기에 T1이 5위 이하로, 아프리카의 경우 담원/젠지 중 한 팀이 2라운드 탈락이 전제되어 T1이 2라운드에 진출하더라도 담원/젠지보다 정규시즌 순위가 낮기에 T1이 4위 이하로 자동 성립한다. [10] 담원 우승 시 2번 시드, 준우승 시 선발전 최종전으로 진출한다. (4번 시드 확보) [11] 결승전이 담원 vs 젠지면 진출이 확정되는데 담원이나 젠지가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면 정규시즌 순위에 의해 3위를 할 수 없다. [12] T1이 준우승을 하고 담원이 3위를 하는 경우에만 선발전행이다. [13] T1/LSB의 경우 NS 1라운드 승리 후 패배 시 해당 [14] T1/LSB의 경우 AF 1라운드 승리 후 패배 시 해당 [Adv] 서머 포인트 우세 [16] DK 3위 조건이 추가로 붙는데, 정규 순위에 의해 GEN 4위가 DK 3위를 전제한다. [17] PO 1R 이후 시점에선 T1의 우승. [18] 결승전이 DK vs GEN이면 NS의 진출이 확정인데, DK나 GEN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면 NS은 정규시즌 순위에 의해 3위를 할 수 없다. [19] PO 1라운드에서 NS가 AF를 이기면서 T1이 PO 2라운드에서 탈락할 경우 4위가 확정된다. [20] T1 4위 이하 조건이 추가로 붙는데 LSB가 2위인 경우 1라운드에서 T1을 이긴 것이므로 T1 5위 이하로 자동 성립한다. [21] PO 1라운드에서 NS가 AF를 이기면서 LSB가 PO 2라운드에서 탈락할 경우 4위가 확정된다. [22] T1 4위 이하 조건이 추가로 붙는데 AF가 2위인 경우 T1이 2라운드에 진출하더라도 DK/GEN 중 한 팀이 2라운드 탈락으로 T1보다 정규시즌 상위에 있기에 자동 성립한다.

4. 플레이오프 1라운드

4.1. 1경기 NS 3 : 1 AF

Nongshim RedForce Afreeca Freecs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파일:Afreeca_Freecs.png
파일:2021 서머 PO 1R NSvsAF.jpg
NS 승리 시: AF 선발전 탈락, T1 LSB 선발전 확보, NS 선발전 2R 확보
AF 승리 시: AF 선발전 2R 확보, 선발전 1R HLE vs NS 확정

1라운드에는 농심이, 2라운드에는 아프리카가 서로를 2:0으로 셧아웃했던 두 팀간의 경기. 서로가 순위 경쟁에 있어서 크게 발목을 잡은 바가 있던 두 팀간의 대결이다. 비록 포인트가 있다지만 스프링 6위인 농심과 포인트가 아예 없는 아프리카이기 때문에 월드 챔피언십 진출의 희망을 위해서는 이 경기만은 적어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아프리카는 패배할 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되지만 승리할 시 최소한 선발전 2R에 진출한다. 농심은 이미 선발전 1R 진출은 확보된 상황이며 여기서 승리해야 2R 진출을 확보할 수 있다.

변수는 리그 막바지 아프리카가 DRX전 패배로 인해 사실상 6위로 정해졌으나 3연승을 달린 반면 농심은 최종전 젠지전에서 패배하며 눈앞의 2라운드 직행권과 60%에 달했던 1위까지 놓친 허무함으로 분위기는 아프리카가 웃어주는 상황. 농심 입장에서 다행힌 점은 정글과 바텀의 무게감 면에서 본인들이 더 우세하다는 것. 그러나 이번 정규시즌에서는 유난히 고리가 플라이를 상대로 꽤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점, 그리고 2라운드에서 기인이 리치를 찍어누른 점을 생각해 보면 농심 입장에서도 까딱 잘못하면 패배할 여지가 많아질 요소가 산재해 있기에 확실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서라도 정규시즌에서의 약점을 빨리 극복해야 한다.

또한 두 팀의 승리 공식이 상이한데, 농심은 바텀과 정글의 힘을 바탕으로 라인전을 넘기고 피넛을 중심으로 한 운영과 중후반 한타 능력으로 게임을 뒤집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반면 아프리카는 기인으로 대표되는 상체의 라인전과 초반 난전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팀이다. 아프리카가 초반에 농심을 얼마나 잘 압박하느냐와 초반에 벌어둔 것을 놓치지 않고 잘 굴리느냐, 농심이 라인전을 얼마나 잘 버티고 아프리카보다 우위에 있다고 판단되는 운영 능력과 한타 파괴력을 얼마나 잘 보여주느냐가 승리를 가르는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담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 한화생명이 T1을 잡고 젠지가 농심을 잡아버리는 바람에 이 경기에서 아프리카가 승리할 경우 다음날 T1 vs 리브 샌드박스 경기의 패자는 2021 시즌이 그대로 끝나버리기에 아프리카는 본인들의 목숨줄과 동시에 T1과 리브 샌드박스의 목숨줄을 쥐고 있는 셈이다. 또한 아프리카는 2016 시즌 이후 처음으로 서머 플레이오프 첫 대결에서 T1과 젠지가 아닌 상대를 만나게 되었다.[23]

일반적으로 3위와 6위의 대결이라서 농심이 우세라는 평이 많아보이지만 의외로 관계자들의 사전 예측은 조금 갈리는 편이다. 개인 방송에서 이현우 해설과 포니는 아프리카, 빛돌과 큐베와 뉴클리어는 농심의 승리를 예상했다.

4.1.1. 사전 예상


캡션
  • TOP : Rich vs Kiin
    • 탑은 아무래도 아프리카의 우세를 점치는 그림. 기인은 가끔씩 흔들릴 때는 있어도 명실상부한 아프리카의 에이스이고 올 프로 후보에도 이름을 올릴 만큼 개인 지표만큼은 뛰어나다. 반대로 리치는 한타에서 활약하더라도 농심의 낮은 체급의 주범으로 꼽힐 만큼 라인전이 약하다. 게다가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가 리치가 갱플랭크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을 찔러 밴픽에서 우위를 가져온 부분도 있는 만큼 여러 면에서 기인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비록 상대가 모건이었지만 리치가 큰 무대 경험이 장식은 아니다라고 평할 정도의 맹활약을 해준적이 있기에 큰무대에서의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리치가 활약해준다면 농심이 시리즈를 더 쉽게 끌고나갈 수 있다.
  • JGL : Peanut vs Dread

    • 파일: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포스트시즌 NS AF.png
    • 탑과 반대로 정글러간의 대결은 농심 쪽이 웃어주는 모양새다. 피넛은 시즌 내내 농심을 캐리하고 전 라인을 풀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거의 이견이 없는 퍼스트 정글로 여겨지며 올프로 퍼스트는 물론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고, 드레드 역시 스프링보다 고점도 평점도 높아졌지만 피넛 특유의 안정적인 고점을 따라잡기는 아직 부족하다. 그래도 정글은 라이너들의 체급에 영향을 받는 만큼 드레드가 피넛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으며 드레드가 스프링만큼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 번 잘 풀리면 갱킹이나 이니시, 한타에서의 어그로 핑퐁 등 폭발력이 있는 모습도 보여주었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
  • MID : Gori vs Fly
    • 첫 주전 시즌에 훌륭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며 POG 포인트 1,100점으로 Player of the Split 자리를 차지한 고리와 기복이 있었지만 여러 챔피언을 꺼내들며 본인만의 방식으로 장점을 살리며 아프리카의 캐리 라인의 한 축으로 활약한 플라이의 대결. 1라운드에서는 농심이 아프리카를 2:0으로 압살했으나 2라운드에서는 아프리카가 농심을 2:0으로 압살했는데 플라이가 고리를 라인전부터 철저하게 찍어누르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고리의 약점이라던 라인전, 그리고 메이지 챔피언 숙련도 문제가 시즌 후반에 터져나오는 바람에 고리가 마냥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진 상황. 고리가 내세울 점이 있다면 고리는 플라이가 다루지 않은 아칼리 사일러스 등으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는 점인데 플라이 역시 세트 레넥톤 등의 AD 챔피언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특히 신드라 오리아나 등의 AP 메이지 챔피언은 플라이가 굉장히 잘 다루는 픽인 만큼 확실하게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또한 아칼리나 사일러스는 변수가 없다면 라인전을 밀리고 가는 것이 확정에 가깝기 때문에 가뜩이나 라인전이 약한 고리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 BOT : deokdam(Wayne) vs Leo(Bang)
    • 덕담은 최하위 원딜로 평가받던 작년 서머와는 다르게 명백한 퍼스트 원딜로 인정받는 등 말 그대로 날아올랐고 레오는 전임자인 뱅보다는 확실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여전히 기대치에 비해 다소 아쉬운 부분이 남아있다. 덕담은 본인이 원래 잘 다루던 아펠리오스 이즈리얼 등의 원딜 챔피언은 물론 비원딜이자 현재 대세 픽인 직스를 LCK 내에서 가장 잘 다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오는 바루스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그 외의 원딜 챔피언으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는데, 레오는 라인전이 아주 약하지는 않으며 2라운드 농심전 1세트에서 카이사로 하드 캐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과 함께 후반 들어 더욱 폼을 올렸다는 것. 기본적으로는 덕담이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레오도 비벼볼 만한 여지는 꽤 있다고 볼 수 있는 셈.
  • SPT : Kellin vs Lehends(MapSSi)
    • 덕담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준 켈린과 시즌 중간 중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폼이 많이 떨어졌다는 평을 듣는 리헨즈의 대결. 켈린은 팀원들에게 주목이 쏠려 POG를 받지 못했을 뿐 덕담과 함께 라인전을 찍어누르고 로밍이나 한타까지 활약하는 팔방미인 서포터지만 리헨즈는 이번 시즌 들어 1라운드 KT전 바론 앞 한타에서의 이니시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기는 경기에서는 무난하게 활약하지만 지는 경기에서는 시야 장악 도중 자주 잘리거나 그랩 챔피언으로 최악의 적중률을 보여주는 등 팀의 구멍이 되어가는 듯한 모습이기 때문에 리헨즈가 정규시즌보다 폼을 더 끌어올려야 해볼 만한 승부가 될 것이다.
  • 총평
    • 하나 같은 팀합으로 입롤 한타를 여러 번 선보이고 깔끔한 운영 능력까지 보여줬지만 시즌 후반 들어 탑과 미드의 약한 체급이라는 약점을 드러낸 농심과 체급 하나만큼은 최상위 팀과도 비빌 수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오락가락하는 운영과 뇌절, 심한 기복으로 2라운드에서 젠지, 농심, 담원, 샌드박스를 모두 잡고 브리온과 DRX에게 패배한 아프리카의 경기다. 전반적인 기복과 폼 자체는 농심이 우위에 있다고 볼 여지가 많으나 2라운드에서 농심은 아프리카에게 체급 차이로 인해 0:2로 완패했던 전적이 있고 마지막 젠지전에서도 체급 차이로 패배했다는 점이 농심 입장에서는 걸림돌이다. 라인전에서부터 밀린다면 압살이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에 농심 입장에서는 체급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 입장에서도 앞적앞, 리버스 판독기, 도깨비라는 별명을 들을 만큼 심한 기복을 줄이고 이따금씩 나오는 팀 단위의 뇌절이나 운영 미스를 고쳐서 농심의 팀워크에 대항해야 한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평점의 농심 vs 고점의 아프리카의 양 구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앞의 이야기는 고점의 아프리카가 나왔을 때의 이야기고, 그렇지 않는다면 농심의 뒷심을 넘기 어려워 보인다.

4.1.2. 중계진 예측

플레이오프 LCK Crew 승부의 신 | PO 1R | NS vs. AF
파일:2021_LCK_Summer_PO_R1_NS_AF_Predictions.jpg
Chronicler
이진세
<colbgcolor=#00adef> 파일:Afreeca_Freecs_white.pn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 화이트.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 화이트.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 화이트.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 화이트.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 화이트.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 화이트.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 화이트.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 화이트.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00adef> 파일:Afreeca_Freecs_white.pn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00adef> 파일:Afreeca_Freecs_white.png
1 : 3 3 : 1 3 : 2 3 : 1 3 : 2 3 : 1 3 : 2 3 : 1 3 : 1 3 : 1 1 : 3 3 : 1 2 : 3
NS 10 : 3 AF
아무래도 농심이 3위인 데다가 경기력이 안정적인 편이라서 관계자들 대부분은 농심을 선택했다. 아프리카는 고점이 높지만 DRX에게 업셋을 허용할 만큼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감이 커서 다전제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그렇지만 어느 한 팀의 경기력이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기에 3:0 스코어를 예상한 관계자는 없었다.

4.1.3. 경기 내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PO 1R 1경기
(2021. 08. 18.)
Nongshim
RedForce
3 1 Afreeca Freecs
× - × × × -
PO 2R 진출 결과 6위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PO 1R 1경기 라인업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colbgcolor=#1c192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파일:Afreeca_Freecs.png
Nongshim
RedForce
Afreeca Freecs
<colbgcolor=#000><colcolor=#de2027> 이재원
(Rich)
파일:LCK_TOP_white1.png <colbgcolor=#141319><colcolor=#00adef> 김기인
(Kiin)
한왕호
(Peanut)
파일:LCK_JGL_white1.png 이진혁
(Dread)
김태우
(Gori)
파일:LCK_MID_white1.png 송용준
(Fly)
서대길
(deokdam)
파일:LCK_BOT_white1.png 한겨레
(Leo)
김형규
(Kellin)
파일:LCK_SUP_white1.png 손시우
(Lehends)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PO 1R 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김기인
(Kiin)
서대길
(deokdam)
김태우
(Gori)

캡션
4.1.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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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이현우: 한 명, 한 명 경기력이 다 너무 좋았기 때문에, 누구를 찝어서 말씀드릴 것도 없을 것 같아요.
강승현: 누구 하나 모자람이 없는 경기였다.
농심은 11.16 패치에서 너프된 다이애나를 1픽으로 가져갔고 3픽에서 야스오를 뽑으며 야이애나 조합을 완성한다. 그러면서 농심이 신 짜오 - 리 신 - 트런들로 AD 정글러를 집중적으로 밴하자 드레드는 세주아니를 선택한다.

상성상 솔킬을 따이기가 힘든 구도였음에도 불구하고 고리가 솔킬을 따이며 라이즈가 잘 성장한다. 하지만 라이즈가 집을 가는데도 불구하고 용을 치는 아프리카의 본헤드 플레이로 인해 아프리카는 손해를 보게 된다. 그리고 탑에서 기인이 안일한 플레이로 쌍검협무의 기절을 맞고 그대로 이렐리아의 콤보를 다 맞으며 솔킬을 따이게 된다.

전령을 획득한 피넛과 리치는 탑 다이브를 시도했고 양 팀 미드들이 텔을 타고 합류했으나 농심이 먼저 라이즈를 끊고 1:2 교환을 해내며 다이브와 포탑 철거까지 성공한다. 하지만 너무 깊게 들어간 나머지 아프리카가 기인의 텔과 세주아니와 알리스타의 합류로 역시 텔을 타고 합류한 직스까지 잘라내며 오히려 역대박을 냈다. 이후 레오나와 다이애나까지 자르며 아프리카가 경기를 역전했다. 바텀에서 편하게 성장한 바루스는 덤.

아프리카는 세 번째 용을 내주고 오히려 잘 큰 이렐리아를 잘라먹으면서 전령을 풀고 탑 2차까지 밀어서 크게 이득을 본다. 바텀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는 4:4 한타가 벌어졌고, 미드에서 레오가 덕담의 텔을 끊고 잘라먹는 사이에 아프리카가 비에고의 트리플 킬을 앞세워 한타를 대승하고 미드 포탑까지 철거하는 데에 성공했고 야이애나 콤보가 세주아니의 빙하 감옥에 막히며 농심은 계속해서 손해를 보게 된다. 이어진 용 한타에서는 이미 성장 차이가 벌어지면서 또 다시 아프리카가 대승을 거두고 바론까지 거둬간다.

농심은 어떻게든 쫓아가려고 다섯 번째 용으로 진격했지만 레오나가 잘렸을 뿐 소득 없이 돌아섰고 아프리카는 귀환하는 농심의 빈틈을 이용해 미드 억제기까지 밀고 기인이 다이애나까지 자르면서 변수를 차단하면서 단단한 운영을 보여준다. 바론까지 획득한 아프리카의 4용을 막기 위해 농심은 억지로 바루스를 물어봤지만 성장 차이가 너무 벌어졌고 라바돈의 죽음모자까지 쓰고 온 라이즈에게 박살나면서 한타를 대패했고 아프리카는 그대로 미드로 진격해 첫 세트를 따냈다.

이렐리아 - 다이애나 - 야스오라는 농심의 3근접 상체를 아프리카의 잘 큰 비에고 - 세주아니 - 알리스타 3철벽이 완벽하게 카운터를 쳐버린 경기였다. 농심의 상체는 분명 물몸 딜러인 라이즈와 바루스는 기가 막히게 잡아먹는 챔피언이지만 탱커를 처리하는 능력은 아이템이 어느 정도 뜨는 3코어 이전까지는 시원찮은 편이었는데, 탑에서의 사고로 인해 아프리카의 앞 라인이 급성장을 하자 이후 교전에서 돌파하며 상대를 물어야 하는 농심의 상체를 아프리카의 앞 라인이 계속 블로킹을 넣어주자 게임에서 그대로 지워졌다. 그리고 이런 그림을 만들어낸 근본적인 원인은 미드 차이. 야이애나 조합은 야스오는 망해도 다이애나는 성장을 잘 해야만 하는데 초반부터 미드 라인전이 밀려서 2바위 게를 드레드가 먹게 되면서 다이애나의 성장 시간이 더욱 길어졌고 결국 미드에서 플라이가 솔킬까지 따면서 미드와 정글 차이는 더 심해졌다. 그나마 탑 다이브에서 복구를 하기는 했지만 안일하게 플레이하다가 다 죽고 다시 엄청나게 불리해지며 다이애나의 성장에 브레이크가 세게 걸렸고 결국 이 차이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비록 POG는 기인이 받았으나 어떤 선수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아프리카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특히 별다른 기대를 받지 않은 플라이가 고점을 찍으며 POG 1위를 찍은 고리를 상대로 미드 차이를 내버렸다.

초반에 유리하던 농심이 특유의 공격성이 가진 불안정성에 무너진 경기. 반면 아프리카는 운0 팀이라는 오명을 씻어내며 아주 단단한 운영으로 반격을 결코 허용하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4.1.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Afreeca Freecs
, d_blueban1=리 신, d_blueban2=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바루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브라움, d_blueban5=비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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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레넥톤, d_redban4=쓰레쉬, d_redban5=야스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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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케넨, d_bluepic2=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이렐리아,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트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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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gangplank, p_redpic2=sejuani, p_redpic3=ryze, p_redpic4=ashe, p_redpic5=leon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농심은 다시 한 번 다이애나를 1픽으로 가져갔고 이에 아프리카가 라이즈와 세주아니로 그대로 응수하자 농심은 이렐리아를 다시 뽑으며 우틀않을 시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렐리아를 미드로 돌리며 탑 케넨으로 마무리했다.

기인이 케넨을 계속 두들겨 패며 거세게 압박을 가하자 피넛이 탑을 풀어주기 위해 갱킹을 온다. 하지만 기인은 여유롭게 기절을 괴혈병 치료로 풀며 빠져나갔고 그 사이 라이즈와 세주아니가 공간 왜곡으로 합류하며 아프리카가 2킬을 만들어낸다.

두 번째 전령 싸움에서 난타전이 벌어졌지만 플라이가 아펠리오스를 끊어내고 살아나갔고 아프리카가 대승을 거두고 전령을 가져간다. 농심은 용 둥지 앞에서 라이즈를 잘라보려고 했지만 플라이는 무빙으로 상대 스킬들을 피하면서 팀원들과 함께 공간 왜곡으로 유유히 살아나간다. 농심은 다시 바텀에서 기습적으로 상대 바텀 듀오를 노렸지만 데미지가 부족했고 한타에서는 1:1 교환을 하면서 케넨을 키우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제대로 고점을 찍은 플라이는 어마어마하게 성장하며 탑에서 성장 차이를 메우고 있던 케넨을 솔킬내 버렸고 아프리카는 편안하게 3용까지 챙겨간다. 농심 입장에서는 유일하게 해볼 수 있는 플레이가 케넨과 다이애나의 궁극기로 한타 대박을 노리는 것이었는데, 아프리카는 애쉬, 레오나, 세주아니까지 이니시 챔피언들이 즐비했기에 궁극기를 던지며 케넨과 아펠리오스의 스펠을 빼고 4용을 대비했다.

그런데 급격히 기울던 게임의 분위기를 농심이 바론 한 방으로 뒤집어 버렸다. 농심은 아펠리오스의 스펠을 빼고 귀환하여 정비하던 아프리카의 빈틈을 노려 기습 바론을 시도했고, 아프리카는 급하게 텔을 쓰며 막으려고 했으나 스틸에 실패했고 이어 진영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아프리카를 아펠리오스가 쓸어먹으며 한 방에 5천 넘게 뒤져있던 글로벌 골드를 역전한다. 아프리카는 스펠은 모두 있었으나 상대 스펠을 빼느라 주요 궁극기들이 죄다 빠진 상황이었고 농심은 수성하는 가운데 스펠은 빠졌지만 궁극기를 모두 가지고 있었기에 한타 화력 차이가 심하게 났다. 여기에 제일 잘 큰 라이즈를 고리가 솔킬을 내버리며 농심이 분위기까지 제대로 가져오는 데에 성공한다. 25분의 아프리카가 다시 터져버리고 만 것.

농심은 29분 경 바론을 두르고 바텀 2차 포탑까지 진격했고, 아프리카는 케넨을 자르려고 궁극기를 퍼부었지만 케넨은 벨트로 살아나갔고 오히려 아펠리오스와 다이애나의 궁극기를 전부 맞으면서 한타를 대패하고 패배 위기에 몰린다. 아프리카는 넥서스 포탑 하나를 내줬지만 리헨즈가 어떻게든 바텀 웨이브를 틀어막으며 게임이 끝나지는 않았다. 그러자 농심은 재정비를 한 뒤 바론과 3용을 획득한 후 상대 미드로 밀고 들어갔고, 패배 위기에 몰린 아프리카는 억지로 이니시를 걸었지만 오히려 리치에게 역이니시를 당하며 넥서스 앞 한타를 대패했고 농심이 상대를 쓸어담으며 넥서스까지 파괴하여 2세트를 가져간다.

농심이 왜 강팀인지 알려준 경기. 25분까지는 시종일관 수세에 몰렸고 아펠리오스의 스펠까지 다 빠진 상황이었지만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 바론을 시도했다. 억지 바론 오더가 아니었던 것이 상대는 모두 집으로 귀환했고 바론 시야도 농심이 다 잡은 상황에서 아펠리오스가 오브젝트를 먹는 것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근거가 충분했던 시도였다. 결국 피넛이 드레드에게 바론 스틸을 당하지 않았고 스펠 하나 없던 아펠리오스가 상대를 쓸어먹으며 다이애나를 집중적으로 경계하던 아프리카는 아펠리오스의 화력에 녹아버리고 말았다. 반대로 아프리카는 25분이 되자마자 상대의 바론 버스트에 당하고 한타까지 패배하며 다시금 25분의 아프리카의 모습을 보였다.

POG는 단연 덕담. 초반에 망한 한타에서도 그나마 아펠리오스 덕분에 킬을 냈던 농심이었고 이후 피넛과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한타에서 말 그대로 믹서기가 되어버리며 딜량을 쏟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피넛 또한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이니시를 잘 열어주며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바론 버스트에서 만월총 포탑을 이용해 반월검 20스택을 쌓은 프리딜에 잘 큰 갱플랭크가 무려 평타 3번 + 징수의 총에 갈려버리고 라이즈도 순삭당하면서 제압 골드 약 2,000원을 한 번에 땡기고 이후 무한의 대검이 일시불로 바로 떠버린 것이 쐐기였다.

그리고 시리즈가 농심의 3:1 승리로 끝남에 따라 이때의 바론 오더는 시리즈를 결정지은 바론 오더가 되었다.
4.1.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Afreeca Freecs
, d_blueban1=리 신, d_blueban2=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바루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비에고, d_blueban5=칼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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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레넥톤, d_redban3=아펠리오스, d_redban4=이즈리얼, d_redban5=사일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jayce, p_redban2=renekton, p_redban3=aphelios, p_redban4=ezreal, p_redban5=sylas
, d_bluepic1=케넨, d_bluepic2=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이렐리아,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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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카밀, d_redpic2=신 짜오, d_redpic3=라이즈,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camille, p_redpic2=xinZhao, p_redpic3=ryze, p_redpic4=ashe, p_redpic5=alistar)]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강승현: 아 바론 둥지가 무덤이 되어버렸습니다...!
아프리카가 바론을 먹는 데에 성공했지만 농심에게 모두 전사하자
농심은 3연속으로 다이애나와 이렐리아를 가져왔고 아프리카도 이에 대답하듯 라이즈를 3연속으로 가져온다.

게임이 기울어지기 시작한 것은 초반 전령 한타로, 바텀 듀오의 한 발 늦은 합류와 케넨과 카밀의 한타 성능 차이 때문에 아프리카는 레오나 하나 잡고 4킬을 내주고 말았다. 21분 경 아프리카는 농심이 바텀에 쏠린 틈에 탑에서 이렐리아를 자르고 바론 버스트를 했지만 팀이 반대인 만큼 결과 또한 전 세트와 정반대였다. 아프리카는 바론은 먹었지만 농심은 카밀을 자르고 바로 바론 둥지로 달려왔고 공간 왜곡으로 도주하려던 아프리카를 리치가 라이즈에게 기절을 박아 붙들었고 덕담이 다 쓸어버리면서 바론 버프를 단 한 명도 이어가지 못하고 전원이 전사한다.

그리고 23분 경 2차 미드 포탑에서 대치가 이루어지던 중 드레드가 기습 이니시를 걸어봤지만 삼조격 3타를 맞추지도 못하고 켈린의 역이니시로 인해 팀원들이 잠깐 호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어서 기인이 E - 점멸 - Q 2타를 점멸로 빠진 레오나에게 맞추지 못하고 미니언에 맞춰버리는 또 다른 악재가 겹치자마자 리치와 피넛이 동시에 같은 각을 보고 진입하며 4인 궁을 작렬시키며 한타를 박살냈다.

리치와 덕담은 이번 세트를 노데스로 승리했다. 피넛도 겨우 1데스를 기록한 게 전부였다. 킬 스코어는 24:7로 거의 완벽한 승리라고 봐도 되는 게임. 혹시나 리치가 POG를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품을 만큼 리치도 잘했지만 아쉽게 POG는 덕담이 받았다.
4.1.3.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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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벼랑 끝으로 몰린 아프리카는 이렐리아와 다이애나를 밴하고 레넥톤을 가져온다. 두 챔피언을 밴을 당한 농심은 3연 케넨을 선택했고 아프리카는 레넥톤을 미드로, 신드라를 바텀으로 보낸다.

시작부터 바텀 압박으로 킬을 내지 않고도 600골드 가량의 이득을 보며 농심이 기분 좋게 스타트를 했고 초반 압박으로 바텀 골드 차이에 레넥톤의 텔을 빼게끔 하는 데에도 성공한다. 리치 또한 전과는 다르게 기인을 상대로 어느 정도 비비는 모습을 보여준다.

7분 경 첫 용에서부터 한타가 일어났지만 아프리카 상체 3인방이 모두 1데스씩 하며 시작부터 게임이 기울어지더니, 1분 후 일어난 전령 한타에서도 아프리카의 상체 3인방이 모두 1데스씩 기록하며 모두 2데스씩 적립했고 그대로 게임이 터졌다. 두 번의 한타 동안 농심이 6킬을 쓸어담는 동안 아프리카가 얻은 이득은 비에고의 2킬이 전부였다. 전체적인 게임의 주도권도 탑을 제외하고는 전부 넘어가 버렸다. 아펠리오스는 킬은 하나도 얻지 못했지만 포탑 골드를 무려 4칸이나 뜯어가며 성장했고 그나마 아프리카가 주도권이 있던 탑에서 킬을 내며 약간이나마 이득을 본다.

다음 바텀 교전에서 덕담의 실수를 잘 캐치하고 아프리카가 텔을 두 개나 사용하여 바텀 듀오를 잘라내는 데에 성공했지만 킬 두 개가 모두 레오나의 몫이 되어버렸다. 이후 바텀에서 2:2 교전이 일어났고 레오가 스킬을 살짝 흘려 아펠리오스을 먼저 잡았고 아프리카가 바텀에 2텔을 투자했는데 리헨즈가 킬딸을 하는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보이며 아프리카가 2텔을 투자했음에도 별다른 이득을 못 보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후 20분 경 덕담이 아프리카의 바텀 듀오를 묶어버렸고 그대로 킬과 바론까지 이어졌다. 켈린의 진입, 피넛의 어그로 핑퐁, 덕담의 완벽한 Q로 농심이 이득을 보았다. 이어진 미드에서 일어난 한타에서도 농심이 이기며 아프리카의 미드 억제기가 파괴된다.

아프리카는 게임 시작 후 쭉 주도권이 없었고 이로 인해 오브젝트 싸움을 완벽히 졌다. 신드라를 바텀으로 돌리며 바텀을 걸어잠그고 위에서부터 게임을 가져가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레오 - 리헨즈 듀오의 역량으로는 잠그는 건 고사하고 터져나가기 바빴고[24] 위는 위대로 바텀이 삐그덕대기 시작하자 약간 있던 주도권을 상실해 버렸다. 4용을 먹는 동안 주도권이 단 한 번도 없었을 뿐더러 중간중간 잘리는 모습과 한타를 패배하는 모습을 보이며 바론마저 두 번이나 허용하여 올해 마지막 경기를 결국 게임 패배, 더 나아가 이번 시즌 아웃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4.1.4. 총평

아프리카가 1세트와 2세트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농심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농심이 자신들의 장기인 한타와 후반 집중력을 살려 2세트에서 역전극을 보이며 게임 전체가 뒤집어져 버렸다. 결국 2세트에서 역전을 당한 아프리카는 침체된 흐름을 극복하지 못하며 완패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2세트 패배가 정말 치명적이었는데, 초반을 매우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어지간해서는 질 수 없는 구도를 만들어 놓고도 농심의 바론 버스트로 게임이 터져버리면서 흐름을 잃었다. 이어진 3,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농심이 우위를 가져갔고 유일하게 아프리카가 크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탑에서도 리치가 2세트 이후로는 분전하며 결국 아프리카는 농심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바텀의 기량 차이도 매우 심하게 나타났는데, 리헨즈는 서포터임에도 양보할 수 있는 킬을 모조리 먹어버린 것도 모자라 한타에서의 스킬샷은 엉망이었고 경기 내내 판단 미스로 킬을 헌납하는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사전 예상에서 아프리카가 가장 열세인 포지션으로는 정글과 원딜이 꼽혔는데 이들보다도 서포터에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며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물론 파트너인 레오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었다. 농심이 바루스를 집중 밴을 하자 말 그대로 투명인간이 되어버리며 존재감이 사라져 버렸고 결국 LCK 최상위급 바텀 듀오인 덕담 - 켈린 듀오에게 압도적으로 밀리며 패배했다. 아펠리오스의 캐리를 계속 허용했지만 정작 레오는 아펠리오스를 다루지 못했고 애쉬는 대체로 무색무취였으며 비원딜은 숙련도가 낮다는 것만 보여줬다.

기인은 1세트에서 리치에게 솔킬을 따이거나 3세트에서 탑 존재감이 밀리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2세트에서는 갱플랭크를 잡고 라인전을 압살했으면서도 정작 한타와 스플릿에서는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래도 해설진이 팀이 불리할 때마다 기인을 찾을 만큼 에이스로서의 진면목도 몇 번 보여줬지만 결국 기인도 몸이 하나인지라 팀이 기울어지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플라이는 오늘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라이즈를 잡고 인생 경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라인전에서부터 고리를 솔킬내고 찍어누르거나 초반 교전과 한타에서 막강한 딜과 슈퍼 플레이를 몇 번씩이나 선보였고 운영 단계에서도 공간 왜곡을 활용한 좋은 장면을 몇 번씩이나 연출했으나 바텀의 부진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 플라이는 1996년생의 노장으로 사실상 이번 시즌이 현실적으로 월드 챔피언십을 노릴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인 데다가 내년에는 팀을 구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기에 더욱 안타까운 부분이다.

반면 농심은 2세트 이후 자신들의 장점을 되살려내며 스프링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되었다. 특히 밴픽 도사로 평가받는 배지훈 감독답게 아프리카를 경기 내내 밴픽으로 휘어잡았으며, 농심 특유의 화끈한 매운맛 한타는 여전했고 덕담-켈린 듀오는 그야말로 게임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 프로팀에 대한 논란 따위는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리치와 고리도 본인들의 강점인 교전과 한타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다만 여전히 상체의 라인전은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고리는 라인전이 강하지 않은 편인 플라이에게 솔킬을 따이기도 했고 2세트에서는 탑 라인전이 완전히 박살난 수준으로 터졌다. 또한 초반 라인전이 중요한 비원딜 조합이 농심에게는 맞지 않다는 것이 결론이 나서 농심의 해당 조합 이해도가 미숙하다는 것도 드러났다. 픽의 다양성이 줄어든 것이 많이 아쉬운 편.

그 외에 농심을 상대할 때 아펠리오스가 왜 필밴이 되어야 했는지 보여준 매치였다. 최근 나오는 원딜 중 후반에 캐리력을 보여줄 만한 챔피언으로는 아펠리오스와 이즈리얼 정도가 꼽히는데, 이즈리얼은 라인전 카운터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맞을 가능성이 커서 키우기 어렵다는 단점 때문에 캐리력이 잘 발휘되지 못한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펠리오스는 라인 주도권, 플레이 메이킹, 한타 캐리력을 모두 의미있게 드러낸 장면이 많았다. 특히 그러한 아펠리오스의 조종수가 서머 들어서 리그 정상급의 캐리력을 자랑하고 아펠리오스 숙련도와 이해도가 LCK 최고 수준인 덕담인 만큼 안일하게 아펠리오스를 풀어줬다가는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한편 이 경기의 결과로 아프리카는 6위로 서머를 마감하며 선발전을 가지도 못하게 되었고 T1과 샌드박스는 선발전을, 농심은 선발전 2라운드를 확보하게 되었다.

4.2. 2경기 T1 3 : 0 LSB

T1 Liiv SANDBOX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파일:2021 서머 PO 1R T1vsLSB.jpg
T1 승리 시: 선발전 최소 2R 확정, 1R 대진 HLE vs LSB 확정
LSB 승리 시: GEN 월드 챔피언십 진출 확정

단두대 매치는 면했지만 결코 물러날 수 없는 두 팀간의 경기. 앞선 1경기에서 농심이 이기면서 두 팀 모두 최소 선발전 진출이 보장되었지만 선발전 1라운드부터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이므로 마찬가지로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정규시즌에서는 1, 2라운드 모두 T1이 각각 2:0, 2:1로 패배했다. 두 팀은 2019 서머 이후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당시 샌드박스는 T1의 도장깨기 희생양이 되어 0:3으로 참패했던 바가 있다.

두 팀 모두 시즌 후반까지 기세를 올리다가 막판에 미끄러졌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시즌 동안 보여준 모습을 종합해봤을 때는 리브 샌드박스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일단 두 팀의 정규시즌 맞대결은 두 번 모두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했으며, 시즌 말기에 두 팀 모두 한창 폼이 저점이던 당시 리브 샌드박스는 비록 KT와 담원에게 패배했으나 담원은 정규시즌 1위이고 KT와 1:2로 접전[25]을 펼친 반면 T1은 10위 DRX를 상대로도 고전을 면치 못했고 한화생명에게는 아예 양대인 감독의 경질 전에 나왔던 문제점과 똑같은 플레이로 0:2 완패를 당했기 때문.[26]

T1 입장에서는 젠지나 담원보다도 샌드박스가 더욱 꺼려지는 상대이다. 젠지를 상대로는 1, 2라운드 모두 승리를 쟁취했으며, 담원을 상대로도 1라운드에는 패배했지만 2라운드때는 승리했다. 하지만 샌드박스를 상대로는 1, 2라운드 모두 패배하며 어느정도 상성 관계가 잡힌 상황이다. 좋게 말하면 이번 경기만 이긴다면 결승 진출까지의 전망도 밝지만, 그만큼 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번 플레이오프가 11.16 패치로 진행되며 메타를 이해하고 밴픽을 구사할 감코진의 역할이 중요하게 되었는데, 양대인 감독이 경질된 이후로 밴픽에서 약점을 드러낸 바가 있고 전통적으로 메타를 이해하는 속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간간히 받고 있다. 큰 무대에서 메인 감코진이 없다는 패널티를 갖고 선전할 수 있을지가 중요 포인트다. 한편 변수가 또 하나 나왔는데 테디가 스크림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허나 리브 샌드박스 입장에서도 소위 말해서 먹고 들어가는 라인이 있는 것은 아니며, 더군다나 샌드박스에서는 에포트나 서밋을 제외하면 다전제 경험이 부족하다. 물론 T1 또한 오너가 첫 다전제를 맞이하고 구마유시 또한 다전제에서는 사실상 처음이나 다름없다. 양 팀 모두 플레이오프 다전제라는 중압감을 떨쳐내고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는 것과 어느 팀이 시즌 막바지의 부진을 떨쳐내고 폼을 회복했는가가 최대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리브 샌드박스는 최근에 있었던 사건으로 인해 팀의 분위기가 흐트러졌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것이 경기력으로 이어질 것인지도 관건이다. 더군다나 리브 샌드박스는 유독 LCK 무대에 첫 선을 보였던 2019 스프링부터 공식전 플레이오프 및 다전제에서 단 한 번도 매치 승리를 가져간 적이 없었기에 더욱 심기일전 해야할 것이다.[27]

결국에는 폼 회복 및 부담감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좌우될 수 있으므로 전반적인 매치는 백중세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샌드박스가 승리할 시 젠지의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확정된다. 젠지가 최소 4위로 120점을 확보한 상태에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짓지 못하는 유일한 결과는 T1이 2위, 담원이 3위를 하는 그림이기 때문. 반대로 T1이 이기면 선발전 1라운드 대전이 한화 : 샌박전으로 결정되며, T1은 최소 선발전 2라운드 위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T1은 구마유시 대신에 테디가 선발 출전하였다.

4.2.1. 사전 예상


캡션
  • TOP : Canna(Zeus) vs Summit(Howling)
    상당히 스타일이 상반되는 두 탑 라이너 간의 대결이다. 칸나가 라인전은 반반만 가고 중반 이후 스플릿 구도~한타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스타일인 반면 서밋은 라인전에서부터 강하게 찍어누르고 그걸 통해 중후반 차이로 굴리는 스타일로 볼 수 있다. 라인전만 놓고 보면 명백한 서밋의 우세지만 칸나는 라인전에서 말려도 중반 이후 귀신 같이 복구하여 한타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사실 탑 혼자만의 압박으로는 상대를 완전히 말릴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서밋의 경우 불리한 상황에서의 여러 번의 솔킬을 통해 게임을 역전하는 경우를 많이 보여준 바가 있기 때문에 크로코가 역갱을 조금만 봐줘도 서밋은 알아서 칸나를 찍어누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만약 무난하게 라인전을 보낸다고 하더라도 사이드 스플릿 구도에서 서밋이 절대적으로 밀리는 건 아니어서 이런 면을 토대로 보면 서밋의 약우세가 예상된다. 다만 T1이 칸나를 중심으로 하는 탑 게임을 자주 승리 공식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서밋이 상대 팀 전체의 탑 봐주기를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 JGL : Oner(Cuzz) vs Croco(OnFleek)
    양 팀 정글러들 모두 피지컬 하나는 내로라하는 수준의 정글러들인데 자세히 보면 이 둘의 플레이 스타일에는 차이가 있다. 크로코는 좀 더 영리한 동선을 찾아 상대를 찾아서 피지컬을 통해 상대를 말려버리거나 동선을 꼬아 역갱을 쳐서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에 특화되어있다면 오너는 좀 더 감각적인 플레이를 통해 다 지던 싸움을 한두 번의 스킬샷으로 뒤엎어 버리는 슈퍼 플레이형 정글러다. 오너가 좀 더 유리해 보일 수도 있겠으나 정글 싸움은 라이너가 한다는 걸 생각해 보면 크로코의 동선 설계가 오히려 빛을 볼 수도 있다. 물론 크로코의 동선 설계가 제대로 안 들어가고 난전이 일어난다면 오너의 슈퍼 플레이로 인해 교전을 질 확률이 높다.
  • MID : Faker(Clozer) vs FATE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미드간의 대결은 당일의 컨디션을 중점적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특히나 두 선수 모두 시즌 후반에 들어서며 폼이 상당히 저하된 모습을 보여주었에 누가 좀 더 폼을 회복해 왔는지가 승부의 결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규시즌의 모습만 본다면 페이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페이트를 만나면 부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에 페이트의 상대를 게임에서 지워버리는 디나이식 플레이가 페이커에게 제대로 먹혀들어간다는 평이 정론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페이커는 유독 플레이오프에서는 상대 전적의 의미가 퇴색될 정도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압승을 거둔 바가 많았다는 경험적 요소는 분명히 무시하지 못할 요소이다.
  • BOT : Teddy(Gumayusi) vs Prince
    상당히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구마유시와 안정적이지만 특출나지는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프린스 간의 대결이다. 물론 테디가 실제로 스크림에 투입된 것이 관측되었기에 테디가 출전할 경우도 충분히 있다. 구마유시를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결국 그날 구마유시의 폼이 어떤가가 가장 중요한 변수일 것이다. 양 선수 모두 다전제 경험[28]이 있기 때문에 다전제에 대한 면역은 어느 정도 다져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 SPT : Keria(Hoit) vs Effort
    파일: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포스트시즌 T1 LSB.png
    이번 서머에서 퍼스트에 뽑힌 케리아와 1년 전 그 케리아에게 악몽을 선사한 에포트의 대결. 일단 올 프로 퍼스트와 서드의 대결이지만 두 선수의 순서가 바뀐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에포트 또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년 전 케리아는 에포트에게 시종일관 동선을 읽히며 역로밍을 당하기 일쑤였고 시야 장악에 있어서도 에포트가 보다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두 선수 모두 로밍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중이다. 양 선수 모두 슈퍼 플레이를 통해 메이킹을 하는 데에 특화된 선수인데, 에포트는 로밍 타이밍이나 시야 장악 등 디테일한 면을 챙기는 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케리아는 게임을 뒤집어 버리는 슈퍼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는 등 좀 더 메이킹 그 자체에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케리아는 에포트를 만나기만 하면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일단은 에포트의 약우세가 점쳐진다.
  • 총평
    단순히 라인별로 평가한다면 리브 샌드박스가 조금 더 우위라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굉장히 미세한 차이라고 말할 수 있고, 두 팀 모두 2라운드 중후반까지 잘 나가다가 10주차에 업셋을 당하면서 자신들의 약점을 노출한 만큼 어느 팀이 지난 경기들에서 드러난 약점을 더 잘 보완하고 새로운 패치 환경에 더 잘 적응했는지가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보인다.

4.2.2. 중계진 예측

플레이오프 LCK Crew 승부의 신 | PO 1R | T1 vs. LSB
파일:2021_LCK_Summer_PO_R1_T1_LSB_Predictions.png
Chronicler
이진세
<colbgcolor=#FFC900> 파일:LSB_black_2.pn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FFC900> 파일:LSB_black_2.png <colbgcolor=#FFC900> 파일:LSB_black_2.pn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FFC900> 파일:LSB_black_2.pn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1 : 3 3 : 1 2 : 3 2 : 3 3 : 1 3 : 2 3 : 0 3 : 0 1 : 3 3 : 2 3 : 1 3 : 2 3 : 2
T1 9 : 4 LSB
2:1 비중으로 T1을 택했다. 다만 4:0 몰빵으로 T1을 픽한 해외 해설진들과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아나운서들을 제외하면 5:4로 나름 팽팽하다. 다전제의 T1이라기에는 근래 성적이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믿는 구석인 페이커가 있는 반면 샌드박스는 다전제를 해본 지가 벌써 오래전이고 10주차에서 줄어든 힘과 명확한 파훼법 때문에 T1의 바텀이 샌드박스의 바텀을 억제한다면 스노우볼의 시작인 에포트의 로밍을 원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서인 듯하다. 그리고 나머지가 T1을 찍을 때 홀로 샌드박스를 찍은 이현우 해설도 있고. 어쨌든 예측은 T1에게 웃어주는 편.

4.2.3. 경기 내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PO 1R 2경기
(2021. 08. 19.)
T1 3 0 Liiv SANDBOX
- - × × × - -
PO 2R 진출 결과 5위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PO 1R 2경기 라인업
파일:T1 LoL 로고.svg <colbgcolor=#1c192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T1 Liiv SANDBOX
<colbgcolor=#000><colcolor=#fff> 김창동
(Canna)
파일:LCK_TOP_white1.png <colbgcolor=#000><colcolor=#ffc900> 박우태
(Summit)
문현준
(Oner)
파일:LCK_JGL_white1.png 김동범
(Croco)
이상혁
(Faker)
파일:LCK_MID_white1.png 유수혁
(FATE)
박진성
(Teddy)
파일:LCK_BOT_white1.png 이채환
(Prince)
류민석
(Keria)
파일:LCK_SUP_white1.png 이상호
(Effor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PO 1R 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박진성
(Teddy)
이상혁
(Faker)
김창동
(Canna)

캡션
4.2.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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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강승현: (샌박이) 너무 벽 보고 밴픽했나? 서로 자신 있는 거 가져갔긴 한데.. 루시안 칼리스타가 주도권 잡는 픽이잖아? 근데 밴픽 끝나니까 얘네가 주도권도 없고 후반 포텐셜도 없어. 애쉬 1킬은 그렇게 중요하진 않은 거 같아. 애초에 밴픽부터 이렇게 갈 거였어. 여기서 샌박이 인베 때문에 졌다는 피드백이 나오면 그때가 진짜 문제가 되는 거지.
테디가 스크림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정말 선발로 출전했다. 1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출전하지 못했기에 약 1달 반만에 출전하는 테디의 폼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 시작 53초 만에 테디가 칼날비 애쉬의 장점을 살려 단신으로 상대 정글로 들어가 칼리스타를 솔킬내고 시작하면서 크게 웃고 시작한다. 애쉬를 보자마자 뒤로 빠지는 동시에 알리스타가 합류했어야 했는데, 아직 알리스타가 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프린스가 애쉬를 상대로 공격 모션을 취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화살 한 번 맞으면 반드시 죽는 각인데 정말로 죽게 되었다. 프린스 입장에서는 "설마 우리 블루인데 여기까지 들어오겠어?"라고 생각했겠지만 이미 알리스타와 다이애나의 위치가 보였기 때문에 테디가 자신만만하게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상성도 칼리스타가 밀리는데 정글도 성장이 필요한 다이애나라 사실상 하체는 완벽히 밀렸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 물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점멸은 같이 빠졌다.

4분 경 T1은 전 라인에서 라인전을 승리하며 골드 격차를 낸다. 탑 빅 웨이브를 활용한 T1의 다이브 시도는 나르의 점멸만 사용되며 끝이 난다. 이후 첫 번째 전령 한타에서 페이트가 늦게 오는 틈을 타서 T1이 좋은 스킬 사용으로 대승을 거두며 사실상 이때 완벽하게 게임이 터져버렸다. 직후 페이커가 나르의 궁극기가 빠졌다고 생각했는지 달려들었다가 솔킬을 당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29] 이후 샌드박스가 알리스타의 이니시와 함께 애쉬를 노려보았으나 인원수에서 밀리는 교전이었던 데다가 애쉬가 다시 살아가며 T1이 또 승리를 거둔다. 골드 차이는 포탑 방패가 소멸되기도 전에 4천 골드 이상 벌어졌다.

주도권이 전혀 없는 샌드박스는 두 번째 전령과 두 번째 용까지 자연스럽게 T1에게 넘겨주었고 두 번째 전령에 의해 미드 포탑이 두 개나 뚫리며 고속도로가 뚫려버렸다. 이후 미드 쪽에서 루시안이 폭사했고 T1은 아지르의 바론 사냥 속도라는 강점을 이용해 세 번째 용을 주고 바론을 가져오며 골드 차이는 만 골드까지 벌어진다. 사실상 더 이상은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샌드박스 진영의 미드 억제기 쪽에서 전투를 하며 아지르의 토스와 케넨의 궁극기로 샌드박스를 박살냈고, 서밋이 반대편에서 2:1을 하며 고군분투했지만[30] 반대편은 이미 박살이 나버렸다. 그대로 쌍둥이 포탑 두 개가 모두 파괴되었고 샌드박스 진영에서 계속 대치를 하다가 결국 T1이 넥서스를 파괴한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한화생명전에서의 저점 때문에 많은 우려도 낳았고, 최근 폼 자체가 꽤 아쉬웠던 T1이지만 이번 세트에서는 마치 우리는 그런 적 없다는 듯 정규시즌 중반에 연승을 달릴 때 보여줬던 파괴적인 스노우볼 능력을 보여주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테디가 나오자마자 1세트부터 POG를 획득하면서 T1의 테디 선발 전략은 게임 시작 후 40초 만에 성공했다.

샌드박스의 밴픽이 자신들의 모스트를 뽑은 건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하지 않고 자신감에 기반한 밴픽을 한 결과 라인전에서 승기를 잡고 가야 하는데 라인별 상성을 봤을 때는 탑의 케넨/나르는 케넨이, 미드의 아지르/루시안은 아지르가 유리하며 바텀의 애쉬 - 레오나도 칼리스타 - 알리스타에 비해 앞서는 등 각 라인들이 전부 상성상 불리한 조합으로 짜이고 말았다. 또 다른 문제는 중후반 한타 구도였는데, 샌드박스는 본인들이 고수해 오던 돌진이라는 스타일을 살린 조합을 가져갔으나 T1에는 그 돌진을 받아칠 애쉬와 아지르가 단단히 버티고 있다. 특히 애쉬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4픽으로 칼리스타를 선픽으로 가져가 자연스럽게 카운터를 맞은 밴픽은 많은 사람들이 의아함을 표출했고 그 결과는 1분도 되지 않아 드러났다. 아마도 T1에게 한 방 먹였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우리만 잘하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한 듯하지만 T1은 그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3라인 주도권이 밀리자 성장형 정글러인 다이애나는 먹어야 할 바텀 동선 바위 게도 빼앗기며 자연스럽게 경기에서 지워졌다. 또한 페이트는 초반 교전 내내 한타 합류가 제일 느려서 초반 교전 패배의 주범이 되었으며 팀적으로는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바론 앞도 아닌 맵 중앙에서 교전을 먼저 여는 오더를 내리며 매우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서밋이 정말 눈물겨운 분전을 해줬으나 애초에 케넨에게 시종일관 밀리고 있던 데다가 1:9 게임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원딜 차이에 힘입어 T1이 1세트를 승리했다.
4.2.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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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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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이현우: 샌박의 밴픽이 살짝 바뀌긴 했는데... 근본적으로 바뀐 건 아니죠?[31]
탑과 정글은 전 세트와 같은 픽이 나왔고 미드에서는 샌드박스가 상성이 지는 픽을 또 선택했으며 바텀은 무난한 픽들로 가져갔다. 역시나 1세트와 동일하게 중후반 한타에서 샌드박스는 3명(메가 나르까지 4명)의 돌진형 근거리 챔피언을 내세운 이니시, 즉 돌진에 의존해야 하는 조합이었지만 T1은 비에고, 아펠리오스-브라움이라는 돌진을 받아치기에 특화된 챔피언들을 가지고 있다.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30분 이후로는 징크스가 유일한 희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

크로코가 미드를 들렀다 빠질 때 강펀치가 없는 타이밍을 노려 페이커가 솔로 킬을 따낸다. 이어진 바텀 갱의 성공, 전령 한타에서의[32] T1 상체의 하드 캐리로 또 초반부터 게임이 터졌다. 이후 T1이 탑 갱을 성공하며 나르를 잡아냈고 전 라인이 골드가 500씩 골고루 차이가 나며 게임의 전체적인 주도권이 T1 쪽으로 기울었다. 샌드박스의 상체 3인방은 탑 다이브를 시도했고 2:1 교환을 얻어갔으나 페이커가 좋은 분신 컨트롤로[33] 시간을 끌어서 나르에게 어시도 주지 않았고 그동안 T1은 샌드박스의 미드 포탑을 부수는 이득을 얻으며 손해를 최소화했다.

두 번째 전령을 위해 상체에 모여있는 샌드박스에 케리아가 대신 그랩을 맞으며 전사했고, 이후 T1은 빠르게 내려가 용을 먹고 샌드박스가 전령을 먹었지만 T1이 빠르게 올라와 전령의 눈을 획득하지 못하게 하며 T1 입장에서는 가장 이득을 얻었다.

이후 미드에서 오너의 진입으로 쓰레쉬가 전사했고 페이커의 압박으로 다이애나가 빈사 상태가 되고 T1은 바론을 쳤지만 이건 아닌것 같다 싶었는지 뺀다. 이후 케넨을 잡기 위해 세 명이 덤벼들어 또 다시 케넨이 고립사했고 탑에서 케넨을 잡은 후 샌드박스가 탑에서 포탑을 미는 동안 T1은 용을 획득했고 용 스코어가 3:1로 화염 드래곤 단 하나만을 남긴 상황이 되었다.

이후 용 타임 때 T1이 바론을 치다가 샌드박스에게 뺏기는 결정적인 실수를 했지만 한타를 승리하며 아쉬운 상황이 연출되었다. 어떻게든 한타를 열어 4번째 용을 차지하는 쪽이 더 좋았을 거라는 평가가 많은 아쉬운 판단이었다. T1 입장에서는 샌드박스가 무조건 4용을 저지하기 위해 용 쪽에 집중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바론을 시도했고, 오너의 약점으로 꼽히는 강타 싸움에서 크로코에게 패하며 이어진 한타에서 이득을 챙기는 데에만 만족해야 했다. 게임이 후반에 접어들며 용은 3:2, T1이 아주 미미한 골드 우위인 상태로 양 측은 다음 오브젝트를 기다린다.

6번째 용 싸움에서 뒤를 노리던 서밋에 의해 T1의 바텀 듀오가 전사했고 뒤를 노리던 칸나에 의해 샌드박스의 바텀 듀오가 전사하며 상체 3:3 한타가 열렸고, 체력이 많이 빠진 페이커가 귀환을 택한 탓에 용을 샌드박스가 가져가며 용 스코어는 3:3이 되었다. 그러나 미드에 텔을 타고 풀피로 복귀한 페이커가 오너와 함께 철수하는 샌드박스 3인의 뒷꽁무니를 물고 늘어지며 차력쇼를 벌이면서 상대를 모두 잡아냈고, 팽팽하던 게임의 균형을 무너트린 결정적인 장면이었으며 이 전투 승리로 인해 T1은 승기를 가져오게 된다. 이후 바론을 가져온 T1은 버프를 통해 탑 억제기를 부수고 격차를 크게 벌렸으며 양 팀 모두 용 싸움을 준비한다.

그리고 4번째 용 싸움 직전에 테디가 파수탑 매복 플레이로 다가오는 샌드박스에게 묵직한 선빵을 갈겨 징크스와 쓰레쉬를 거의 딸피로 만들어 몰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에 힘입은 T1은 순식간에 용을 처치해 버림으로서 화염 용의 영혼을 가져왔고, 이어서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뒤 샌드박스 진영의 바텀에서 교전이 이어졌지만 이미 성장 차이 + 화염 드래곤의 영혼 때문에 샌드박스가 차곡차곡 밀려나가며 방어에만 급급해지는 일방적인 구도가 형성된다.

46분 경 T1은 다시 바론을 쳤고, 팀원들이 바론을 먹는 동안 페이커는 앞에 숨어 다가오는 샌드박스의 챔피언들을 견제했고 다가오는 쓰레쉬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비록 솔킬을 따내는 데까지는 실패했지만 솔라리를 소진시키고 한 대만 스쳐도 사망할 정도의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어 몰아내면서 샌드박스는 다시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고 그 사이 T1은 바론을 안전하게 가져오는 데에 성공했다. 그렇게 T1은 바론 버프에 힘입어 바텀을 푸쉬하고 마지막 한타를 승리하며 48분 만에 샌드박스의 넥서스가 파괴된다.

T1은 초반에 게임을 터뜨린 것 치고는 뭔가 아쉬운 운영을 연이어 보여주면서[34] 따라잡힐 빌미를 제공했고, 샌드박스는 초반에 터진 것 치고는 나름대로 잘 수비했고 조금씩 이득을 얻어가며 성장도 잘 따라간 덕분에 충분히 해볼 만한 구도를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채 이득을 얻은 것은 T1이었고 결국 T1이 그동안 얻은 이득을 한 번에 터뜨리며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페이커였다. 초반 솔킬부터 극후반 암살 시도까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35,000 정도의 딜을 넣은 테디의 아펠리오스보다도 훨씬 높은 44,000 가량의 딜량을 욱여넣으며 게임을 캐리했다. 괜히 페블랑으로 불리는 게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 단순히 딜만 많이 넣은 것이 아니라 3용을 내준 뒤 오너와 함께 상대의 상체를 쓸어먹으며 바론으로서의 토대를 마련했고, 다음 바론도 쓰레쉬의 체력을 다 깎아 진입할 각 자체를 안 주면서 오브젝트 싸움을 지휘했으며, 바론 버프를 업고 푸쉬하는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상대의 체력을 깎아버리면서 확정 CC기가 없는 리브 샌드박스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T1의 승리로 페이커는 LCK 통산 르블랑 25승, 83.3%에 육박하는 승률을 달성했다.

오너는 자신이 출전한 이후 T1이 왜 상승세를 보이는지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꾸준히 경기 내내 상수의 움직임과 날카로운 스킬샷을 보여준 것은 물론 이번 경기 최고의 분수령이었던 화염 드래곤 한타에서 다들 교전을 회피하려 하던 와중에 텔로 온 페이커를 부르며 같이 진입하여 샌드박스의 모든 챔피언을 잡아내 바론을 획득하여 승리로 이끌었다. 이 한타 이후로 T1의 딜링이 차원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두 팀 다 운영에서 아쉬운 플레이와 운영을 보여주며 경기 시간이 꽤나 지연됐다. 분명 바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T1이 매우 유리했으나 T1이 그 이득을 탑에서 터뜨리려다 샌드박스의 수비에 계속 막히는 바람에 샌드박스에게 거의 따라잡혔고, 샌드박스는 상대의 노림수를 잘 막아내며 성장 차이를 크게 좁혔지만 서밋을 제외한 선수들이 많이 성장하지 못해 결국 힘 싸움에서 지면서 바론을 먹혔고 미니언 막기 디펜스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한타에서도 크로코는 따로 들어가고 페이트는 팀원들이 다 죽은 후 들어가는 이상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결국 T1이 초반부터 후반까지 쭉 일정 선에서 우위를 유지하며 2세트를 승리했다.

반면 리브 샌드박스는 초반에 망한 경기치고는 잘 버티며 3용까지 먹고 바론 스틸까지는 해냈으나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완전히 굳히지는 못했다. 특히 르블랑을 상대로 확정 CC기가 없는 조합을 들고 나왔는데 이는 바론을 내준 후 르블랑에게 계속해서 휘둘리는 운영의 단초를 제공했다. 예상 외로 정글과 바텀에서 T1에게 기량이 계속 밀리는 모습이 나와서 3세트 승리를 위해서는 이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프린스의 폼은 심각했는데, 낮은 징크스 이해도로 안 그래도 맬모셔스 - 수호천사 - 돌풍이라는 생존력을 얻고 딜을 포기한 템트리로 코앞에서 로켓 평타를 치니 딜이 부족해져서 케넨은 선 진입하고도 죽지 않는 불사신이 되었다.
4.2.3.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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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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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이현우: 서밋이....?! 빠...지려면 빠질 수 있었거든요? 이건 좀 초대박을...? 노려봤다?[35]
(그 후 샌드박스가 무리하게 4:5 한타를 걸면서 사일러스와 아펠리오스가 전사)
성승헌: 페이트도 잡혔어요?! 이러면! 리브 샌드박스 대패!
이현우: 난리났어요 순간적으로!
경기를 결정지은 감정적인 서밋의 쓰로잉.
탑에서 양 측의 픽이 바뀌었고 샌드박스가 아펠리오스를 뽑자 T1은 바루스를 뽑아 대항한다. 전체적인 한타 구도를 보면 T1이 사거리 우위를 지니고 있어서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대치 구도를 최소화하고 빠른 이니시를 통해 싸움을 열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만약 이니시가 잘 들어간다면 오리아나 말고는 크게 거슬릴 챔피언은 없기에 1, 2세트보다는 상황이 괜찮다고 할 수 있었다. 문제라면 선 진입을 자신있게 맡을 챔피언이 없었고 아펠리오스가 딜 지원이 어려울 수 있었다는 것.

시작부터 페이트가 먼저 3레벨을 찍은 것을 이용해 오리아나를 압박하려고 했으나 스킬 미스[36]와 더불어 그 순간 오리아나의 레벨업으로 인해 페이커가 크게 압박하며 사일러스를 완벽한 실피로 집으로 돌려보내면서 시작한다. 바텀의 주도권은 샌드박스에게 넘어갔고 탑 주도권은 T1에게 넘어가며 샌드박스는 대지 용을, T1은 전령을 각각 획득한다.

초반 바텀 4:4 교전에서 오너가 창을 계속 적중시키고 전령을 풀며 바텀 포탑 방패 골드를 4칸이나 뜯어냈다. 텔을 사용했음에도 이득을 못 보고 빠져버린 페이트는 덤. 이로 인해 T1의 바텀에게 주도권이 생겼고 두 번째 용은 T1이 가져간다. 이후 14분 경 탑에서 케리아와 오너가 케넨을 암살하는 데에 성공했고[37] 궁극기까지 빼내며 다음 전령까지 안정적으로 획득한다.

17분 경 바텀을 지키던 서밋을 또 잘라내고 전령을 풀어 전령이 억제기 포탑에까지 박치기를 성공하며 바텀에 고속도로가 뚫리며 T1이 오랜만에 좋은 포탑 운영을 해냈으나 20분 경 테디가 페이트에게 솔킬을 당하고 뒷텔을 탄 서밋에 의해 오리아나와 니달리가 전사하며 샌드박스가 햇바론을 먹는다. 다행히 초반에 굴린 스노우볼이 있어서 게임이 기울어지지는 않았지만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그런데 그 후 T1의 사이드 라인을 맡던 칸나가 연달아 잘렸고, 미드에서 아펠리오스를 저격으로 잡아보려던 테디마저 케넨의 Q - W - Q 콤보 3방 만에 죽어버리며 이제는 오히려 조합 차이 때문에 샌드박스가 유리하다고 봐도 무방한 차이까지 만들어진다.

그리고 35분 경 용 싸움을 앞두고 바텀에 인원들이 모이자 자연스레 바텀에서 대치하던 나르와 케넨 쪽으로 시선이 쏠렸는데 이때 서밋은 그냥 빠지려면 빠질 수 있었다. 그런데 대체 무슨 각을 본 건지 주위에 팀원들도 없는데[38] T1 챔피언 5명에게 돌격한 후 존야의 모래시계를 쓰고 끝나자마자 사망했다.[39] 이현우 해설이 정말 어이가 없지만 어떻게든 포장을 하기 위해 말을 고르는 사이, 페이트는 체력이 많이 빠졌던 페이커가 귀환하는 모션을 보였기 때문에 텔로 합류했던 오리아나는 그대로 집에 갔으니까 합류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지 이니시를 걸었지만 페이커는 일부러 귀환을 끊고 시야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40]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당연히 케넨이 없는 4:5 한타를 이길 리가 없었고, 비록 페이트가 달려들어 3인 궁을 걸어버리며 이니시가 잘 걸리는 듯 했지만 2코어로 마법사의 최후를 올린 아펠리오스의 딜 부족[41]과 쓰레쉬의 전투 이탈[42]로 한 명도 죽이지 못하고 비에고와 쓰레쉬만 겨우 살아갔다. 부활 시간도 거의 50초쯤 되는 시간이었던지라 기지로 쇄도하는 T1의 챔피언들을 막을 수는 없었고 결국 넥서스 점사로 T1이 승리를 가져간다.

그야말로 단 한 방에 게임을 집어던지며 그전 35분까지의 선전들을 아무 의미가 없는 장면들로 만들어 버린 서밋과 페이트의 근거 없는 플레이가 돋보였던 경기였다. 분명 두 선수는 뒷텔이나 플레이 메이킹을 하며 불리한 경기를 끌고 와서 결국 본인들이 유리한 경기로 만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끝에 가서는 이현우 해설이 말했듯이 안전하게 가는 길도 있었음에도 갑자기 재밌는 도박이 하고 싶었는지 둘 다 시원하게 박아봤으나 결국 꽝에 당첨되며 게임을 말아먹었다. 또한 프린스는 아펠리오스가 2코어로 보통 올리는 징수의 총을 거르고 마법사의 최후를 올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때문에 징수의 총의 스탯인 물리 관통력과 치명타 확률을 얻지 못했고 덩달아 무한의 대검을 올리는 타이밍도 늦어져서 결과적으로 아펠리오스는 노딜이 되어버렸다. 마지막 한타에서 페이트의 이니시에 월광포화로 호응했으나 거의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 이를 보여주었다. 2세트 징크스도 그렇고 챔피언 이해도가 의심되는 부분.

이번 경기 최고의 플레이어는 오너로[43] 신들린 창 적중 솜씨로 케리아와 함께 케넨을 잡아내며 초반의 우위를 지켜내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T1이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동안에도 초반에 얻어둔 격차로 인해 T1이 골드를 리드했다.

4.2.4. 총평

하광석: 정규시즌 막바지에 느껴졌던 리브 샌드박스의 제일 치명적인 점이 마지막 순간에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너무 낭만을 쫓다가 낙마했습니다.
T1이 완벽한 셧아웃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에서는 그야말로 샌드박스의 머리 위에 군림하며 상대를 갖고 놀았으며, 2, 3세트에서는 경기 과정이 깔끔하다기에는 아쉬운 감도 있었지만 샌드박스가 엄청난 쓰로잉으로 해볼만해진 게임을 제 손으로 말아먹는 동안 T1은 뚝심있게 하다 보니 어느새 게임을 이기게 되었다. 대부분이 T1이 승리하더라도 3:1이나 풀세트 접전을 예상했지 3:0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지만 뚜껑을 열고 본 결과는 화려했다. 비교적 샌드박스에 비해 열세로 평가받던 라인들이 분전해준 게 컸는데, 페이커는 '왜 플레이오프 기간만 되면 강해지는가?'라는 말을 벌써 몇 년째 말하는지 까먹을 정도로 기존에 딜량을 뽑지 못한다는 비판을 1, 2세트 팀 내 딜랑 1위, 3세트 2위[44]를 보여주면서 다시 한 번 증명해냈고 칸나 역시 서밋을 상대로 라인전 단계에서 비교적 우위를 점했으며 오너도 꾸준히 정글 차이를 내주었다. 케리아는 단연 명품 경기력을 선보이며 퍼스트 팀의 위상을 스스로 증명했다. 무엇보다 47일 만에 출전한 테디의 폼이 죽기는 커녕 높이 날았다는 것이 가장 호재라고 할 수 있다. 2019 스프링 결승 MVP 출신인 만큼 중요 경기에서 여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런 점들이 모여 정규시즌의 패배를 완벽하게 되갚아주었다. 다만 2, 3세트에서 보인 다소 안일한 플레이를 하다가 상대에게 끊기는 플레이는 자칫하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내줄 수도 있었던 것들이기에 스스로의 손으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으려면 이번 경기에서 보인 실수를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담원은 상대가 어정쩡한 이득을 본다면 순식간에 허를 찔러 역전시키는 데에 도가 튼 팀이고 젠지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농심을 꺾고 기세를 올린 만큼 더더욱. 앞선 경기에저 보여줬던 농심의 한 판 뒤집기 같은 술책에 당할 수 있는 빈틈을 보여준 것이 이번 경기의 유일한 흠이라면 흠이었다.

반면 낭만의 끝은 너무나도 허무했다. 10주차 KT전 1:2 역전패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담원전 0:2 완패에 이어 T1에게도 0:3으로 패배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맞았다. 사실상 Again 2019를 찍음과 동시에 세트 7연패를 이어갔다. 특히 3세트에서는 안전하게 가는 길도 있었음에도 잭팟을 노리고 홀린 것마냥 돈을 집어넣다가 집문서/땅문서까지 다 갖다 바쳐 패가망신하는 도박중독자의 모습이 강하게 겹쳐 보이는 마지막 한타 장면은 도박 중독의 폐해를 알려주는 공익광고 급이었다. 리브 샌드박스가 낭만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었던 건 어디까지나 성공했기 때문이지 한 발을 잘못 디뎌서 실패하면 얻을 수 있었던 승리도 제 손으로 집어던지는 쓰로잉에 불과하다는 걸 자기들 스스로 증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몇 가지 더 첨언하자면 서머에서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T1은 라인전 단계에서 칸나를 키우는 전략을 애용했는데 역으로 칸나를 키워도 한타에서 키운만큼 스노우볼이 굴러가지 않고 오히려 상대에게 따라잡히는 어정쩡한 결과가 연달아 나오자 아예 반대급부로 하체를 키워주는 전략을 택했다. 그에 맞물려 페이커는 상대전적에서 열세인 페이트와 라인전에서 기세에서 전혀 눌리는 모습이 없었고, 오히려 압박하는 그림이 나와 미드 주도권을 틀어쥐자 정글러인 오너도 자연스럽게 동선 선택지가 많아지게 되었고 든든히 정글이 봐주고 있는 바텀의 테디와 케리아가 밴픽과 맞불 작전으로 라인전을 쥐고 흔들 수 있었다. 그러자 프린스는 이미 템 선택부터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가면서 노딜이 되었고[45] 에포트는 라인전에서 프린스를 버리고 가면 진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멘탈적으로 흔들린 게 보일 정도였다. 그나마 최선을 다해 분투한 선수라면 서밋이라고 할 수 있었으나 자신이 캐리해야 한다는 성급한 마음 때문이었는지 결국 3세트에서는 1:5라는 의아한 플레이를 하며 그대로 플레이오프가 끝나버렸다.

이날 나온 리브 샌드박스의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우선 선수들 전원의 폼이 전부 정규시즌 이하였다는 것이다. 잘하다가 감정적으로 쓰로잉을 하는 것은 예사였고 사전 예측에서 말한 에포트의 로밍은 묶이고 말았고 결국 기량을 필 새도 없이 2년 만의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말았다. 게다가 밴픽 문제도 심각했는데, 상대가 무슨 픽을 뽑아도 우리가 폼으로 찍어누른다는 자신감이 될 수도, 오만함이 될 수도 있는 밴픽을 고집했고 그 결과는 오만함으로 판명났다. 밴픽부터 알아서 라인전은 지고 들어갔고 그렇다고 한타에서 맹활약을 할 수 있는 픽을 고른 것도 아니게 되었으며 상술한 저하된 경기력과 결합되면서 그 결과는 2년 전 서머와 똑같은 결말로 끝났다.

이번 경기로 샌드박스는 5위로 서머를 마무리했다. 그나마 5위를 한 대가로 선발전 진출이 확정되었지만 상대는 한화생명이며 상성은 극우위를 달리지만 감정적인 플레이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오늘처럼 플레이한다면 마지막에 좋은 모습을 남기고 선발전 준비에 들어간 한화생명을 상대로 이길지도 확신되지 않는 수준이며, 포인트가 낮기 때문에 한화생명에게 진영 선택권이 넘어간 것 또한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현우 해설은 아프리카에 이어 예측한 리브 샌드박스가 T1에게 지면서 클펠레의 저주가 이어졌다.

5.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전 스프링과 마찬가지로 담원과 젠지가 상대를 기다리고 있으며 정규시즌 1위인 담원이 농심과 T1 중 한 팀을 선택하게 된다. 저번 스프링과 비교해서 한화생명과 농심이 바뀐 것을 제외하면 4강팀의 면면이 동일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농심과 T1 양 팀 모두 약점들을 노출했으나 매치 전반적으로는 각각 3:1, 3:0의 스코어로 상대에게 저력을 제대로 보여주었기에 어느 쪽도 단지 만만하게 볼 수는 없는 상태.

5.1. 1경기 DK 3 : 0 NS

DWG KIA Nongshim RedForce
파일:DWG KIA 엠블럼.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파일:2021 서머 PO 2R DKvsNS.jpg
DK 승리시: DK 그룹 스테이지 직행[46], GEN 월드 챔피언십 진출 확정[47]

2020 케스파컵 결승전 리매치. PO 1라운드 2경기에서 T1이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승리하여 담원은 농심과 T1 중에 상대팀을 선택해야 했고, 담원이 이번 시즌 농심과의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기록하고 있었던 점으로 인해 T1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측도 어느 정도 있었지만 상체의 체급이 약하다는 것을 인지한 것인지 농심을 선택했다.[48] 어쨌든 리그 오브 레전드는 선공권을 가진 팀이 실수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유리하게 게임을 끌고 갈 수 있고 바텀이 변수기는 하지만 그건 T1을 상대한다고 해도 매한가지라 상체 라인전 우세를 잡기 한층 더 쉬울 농심을 고른 것으로 보인다. T1은 운영은 흔들렸어도 라인전에서는 전반적으로 PO 1R 3세트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 그리고 농심과의 최근 전적이 2패라 그렇지 담원은 농심에게는 CK 시절부터 2021 스프링까지 2017 CK 서머 2라운드 1:2 패배를 제외하면 단 1세트도 허용하지 않았던 극상성이었다.[49]

농심은 정규시즌에서 2패를 안겨준 젠지 대신 2승을 했던 담원 기아를 만나게 되었다. 다전제에서 상대 전적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어차피 담원 기아나 젠지나 절대적인 상대전적이 농심에 비해 우세한 건 매한가지고 두 팀 모두 라인전이 농심에 비해 강력해서 이제껏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젠지보다 1, 2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성 관계를 어느 정도 정리한 담원 기아가 더 편할 수도 있다. 농심은 첫 플레이오프에서 1, 2세트를 주춤했지만 경험도 많고 분위기도 좋았던 아프리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기에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담원 기아가 승리할 경우 담원 기아는 그룹 스테이지 진출이 확정되며 젠지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최소 4시드)이 확정된다. 담원 기아 입장에서도 패배하면 시드 결정전은 확정이라고는 해도 괜히 선발전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기고 4시드로 가게 된다면 귀찮은 플레이-인 스테이지 일정을 마주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룹 스테이지 직행 티켓을 따낼 필요가 있다. 농심 역시 젠지와 T1의 경기에서 T1이 패배하기만 해도 월드 챔피언십 진출은 확정되고, 이 경기를 이겨도 T1이 결승에 진출하고 T1에게 패배해 준우승을 한다면 선발전행이지만 먼저 경기를 치르는 입장에서 그저 경우의 수를 따질 것 없이 결승에 진출하는 게 월드 챔피언십 진출 확정에 더 가까워지는 길이고 더불어 창단 최초 LCK 우승까지 노리는 것이 가장 좋은 수일 것이다.

5.1.1. 사전 예상


캡션
  • TOP : Khan vs Rich
    • 서머 정규시즌 칸과 리치의 라인전은 15분 골드 지표 기준 3:3 동률. 리치의 라인전은 분명 약점이지만 칸이 라인전 단계에서 강하게 밀어 붙이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올 프로 퍼스트인 기인도 2세트를 제외하면 리치를 라인전에서 누르지 못한 점 때문에 칸이 리치를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팀이 흔들리는 와중에 꾸준히 역할을 해준 칸의 약우위가 예상되는 상황. 다만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칸의 건강 문제는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 JGL : Canyon(Malrang) vs Peanut
    • 시즌 초 기준으로는 피넛의 손을 들어줬겠지만 시즌 막바지에 들어 캐니언의 폼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확실하게 우위를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정규시즌 MVP/퍼스트 팀 정글러인 피넛이 여전히 우세해 보이기는 하지만 이는 개인 대 개인간의 비교이고 정글은 타 라인의 개입이 중요하기에 단순히 피넛이 캐니언보다 잘한다고 해서 확실하게 우위를 말하기는 힘들다. 이 때문에 개인 기량으로는 피넛을 우위로 볼지언정 미드에는 쇼메이커, 탑에는 칸을 두고 있는 캐니언이 유리할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 MID : ShowMaker vs Gori

    • 파일: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포스트시즌 DK NS.png
    • 농심이 가진 양날의 검이 담원의 날카로운 창과 맞붙게 되었다. 서로 플레이 스타일이 아예 상반되는 두 미드 라이너의 맞대결로, 보통이라면 상위권 팀 치고는 라인전이 약점이라고 평가받는 고리보다 라인전이 매우 강한 편에 속하고 LCK 올 프로 퍼스트까지 차지한 쇼메이커가 좀 더 활약하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신드라 등의 챔피언을 잘 다루는 쇼메이커가 현재 메이지 메타에서 자신감을 보일 것이라는 것도 담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부분. 다만 쇼메이커는 이번 서머에서 고리에게 라인전에서 솔킬을 헌납하고 두 매치를 연속으로 패배하는 등 인간 상성적인 측면을 보였기 때문에 결과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
  • BOT : Ghost(Rahel) vs deokdam(Wayne)
    • 덕담은 이번 서머에서 퍼스트 원딜까지 받았지만 고스트는 한동안 아예 출전도 멈췄을 정도로 초반 폼이 좋지 않았다. 복귀 이후로도 좋다고 볼 수 없었던 폼은 그나마 시즌 말에 와서야 어느 정도 회복에 성공한 듯 POG도 받고 라인전에서도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경기들에서 보여준 덕담의 폼이 워낙 좋은지라 농심 쪽으로 좀 더 웃어주는 그림. 양 선수 모두 비원딜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바텀 밴픽에 변수가 될 수 있을지가 포인트.
  • SPT : BeryL vs Kellin
    • MSI 이후 특유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플레이가 안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증가하며 베릴의 폼은 명백히 전년도보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켈린은 정규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세컨드 서포터에 선정되었고 최근 아프리카전까지도 날선 폼을 이어나가고 있기에 농심이 약간이나마 앞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총평
    • 현재 상황에서 쉽사리 우세를 단정짓는 것은 매우 무의미해 보인다. 농심은 담원을 전부 이겼으나 양대인 분석관의 합류 후의 담원은 분명 이전보다 훨씬 진보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담원에게는 농심에 비해 명백히 열세로 점쳐지는 바텀이 얼마나 선방하느냐가, 반대로 농심에게는 상체의 라이너들이 얼마나 선방하느냐가 게임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측된다. 라이너의 체급은 상체는 확실하게 담원이 앞서고 하체는 농심이 확실히 앞선다. 이 상체 라인전 약세를 극복하는 농심의 원동력은 후반 한타와 운영인데 담원도 한타력이나 운영 면에서 전혀 뒤쳐지지 않는 팀이기 때문에 농심의 승리 플랜이 어그러질 가능성은 꽤 크다. 반대로 농심 입장에서도 담원을 정규시즌에 이겨본 좋은 기억이 있고 담원을 상대로 라인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꽤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할 부분은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밸런스에서 우위라고 평가받는 담원 기아가 전력상으로는 조금이나마 더 유리하며 챔피언 폭도 특정 픽[50]에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농심에 비해 담원이 밴픽적으로 조금 더 앞서가므로 굳이 유리한 팀을 뽑자면 담원이 약간 더 우세하다. 당연히 그날의 폼이나 부담감에서 갈리겠지만 농심은 다전제 같은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가 리치와 피넛밖에 없는 반면 담원은 다전제 경험을 충분히 쌓은 선수들이 즐비한다는 것도 장점. 그러나 덕담과 켈린은 플레이오프보다도 중압감이 더하다는 승강전의 경험도 보유하고 있고 이전 PO 1R에서 농심이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방심은 당연 금물이다. 어느 쪽이든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명경기로 꼽히는 대결을 보여줬던 두 팀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꽉 찬 플레이를 보여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5.1.2. 중계진 예측

플레이오프 LCK Crew 승부의 신 | PO 2R | DK vs. NS
파일:2021_LCK_Summer_PO_R2_DK_NS_Predictions.jpg
Chronicler
이진세
<colbgcolor=#0ec7b5> 파일:DWG KIA white.png <colbgcolor=#0ec7b5> 파일:DWG KIA white.png <colbgcolor=#0ec7b5> 파일:DWG KIA white.png <colbgcolor=#0ec7b5> 파일:DWG KIA white.png <colbgcolor=#0ec7b5> 파일:DWG KIA white.png <colbgcolor=#0ec7b5> 파일:DWG KIA white.png <colbgcolor=#0ec7b5> 파일:DWG KIA white.png <colbgcolor=#0ec7b5> 파일:DWG KIA white.png <colbgcolor=#0ec7b5> 파일:DWG KIA white.png <colbgcolor=#0ec7b5> 파일:DWG KIA white.png <colbgcolor=#0ec7b5> 파일:DWG KIA white.png <colbgcolor=#0ec7b5> 파일:DWG KIA white.png <colbgcolor=#0ec7b5> 파일:DWG KIA white.png
3 : 0 3 : 0 3 : 0 3 : 0 3 : 0 3 : 1 3 : 0 3 : 1 3 : 1 3 : 1 3 : 0 3 : 0 3 : 0
DK 13 : 0 NS
만장일치다. 농심의 승리는 둘째치고 3:2 스코어를 예측한 사람조차 없다. 모두가 담원이 이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 중 9명이 3:0, 4명이 3:1을 예상하며 담원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측하는 경향이다. 이쯤 되면 어느 팀이 이길지보다 농심이 담원을 상대로 세트승을 따낼 수 있을지가 관건일 정도.

이현우 해설 역시 담원을 택했기에 담원이 승리할 시 클펠레의 저주가 깨진다. 또한 울프 슈뢰더는 현재까지 플레이오프 모든 경기를 스코어까지 정확히 맞춰왔는데 이번에도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즉 오늘 둘 중 하나는 무조건 깨진다는 소리.

여담으로 이번 투표부터 고수진 LCK CL 해설이 투표에 참여한다. 그리고 윤수빈 아나운서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5.1.3. 경기 내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PO 2R 1경기
(2021. 08. 21.)
DWG KIA 3 0 Nongshim
RedForce
- - × × × - -
결승전 진출 결과 4위
월드 챔피언십
최소 2번 시드 확보
최소 4번 시드 확보
Gen.G 월드 챔피언십 진출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PO 2R 1경기 라인업
파일:DWG KIA 엠블럼.svg <colbgcolor=#1c192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DWG KIA Nongshim
RedForce
<colbgcolor=#0ec7b5><colcolor=#fff> 김동하
(Khan)
파일:LCK_TOP_white1.png <colbgcolor=#000><colcolor=#de2027> 이재원
(Rich)
김건부
(Canyon)
파일:LCK_JGL_white1.png 한왕호
(Peanut)
허수
(ShowMaker)
파일:LCK_MID_white1.png 김태우
(Gori)
장용준
(Ghost)
파일:LCK_BOT_white1.png 서대길
(deokdam)
조건희
(BeryL)
파일:LCK_SUP_white1.png 김형규
(Kellin)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PO 2R 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허수
(ShowMaker)
김동하
(Khan)
김건부
(Canyon)

캡션
5.1.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WG KIA, redteam=NongShim REDFORCE
, d_blueban1=이렐리아, d_blueban2=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아펠리오스, d_blueban4=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irelia, p_blueban2=diana, p_blueban3=aphelios, p_blueban4=leona, p_blueban5=wukong
, d_redban1=신드라, d_redban2=리 신, d_redban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트런들, d_redban5=탐 켄치
, p_redban1=syndra, p_redban2=leeSin, p_redban3=leblanc, p_redban4=trundle, p_redban5=tahmK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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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kennen, p_redpic2=nidalee, p_redpic3=renekton, p_redpic4=kaisa, p_redpic5=nautilus)]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캡션

담원은 농심의 3신기라고 불리는 리치의 이렐리아, 피넛의 다이애나, 덕담의 아펠리오스를 자르며 시작했고 농심은 미드와 바텀 스왑이 가능한 픽인 신드라와 르블랑, 그리고 리 신을 밴하며 스타트한다. 탑에서는 양 팀 탑 모두 제이스를 잘 다루는데 선픽인 칸이 먼저 가져갔으며 농심은 레넥톤과 니달리를 가져온다. 이에 담원은 너프를 당했어도 상관없다는 듯 신 짜오를 가져왔고 바텀에는 고스트의 비원딜 챔피언 폭을 활용할 수 있는 직스를 가져온다. 농심은 카이사를 가져왔고 4픽으로 케넨을 뽑고 5픽에 노틸러스를 뽑아 바텀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담원은 궁극기를 활용한 상체 싸움에 강점이 있는 라이즈를 가져왔고 렐을 뽑아 이니시를 보강한다.

초반 탑 근처 정글에서 니달리의 점멸이 빠졌고 탑에서는 리치가 성공적인 딜 교환으로 킬각을 보나 했으나 쇼메이커가 백업 텔을 타 퍼블을 따낸다. 이 과정에서 라이즈와 케넨의 점멸이 교환되었고 이후 농심이 첫 용을 먹는다. 킬을 따냈으나 점멸이 빠져서 쇼메이커가 사리던 와중 피넛과 켈린이 미드를 한 번 건드리려고 했으나 제어 와드에 의해 보여서 실패했고 시간은 8분 경이 되어 담원이 전령을 치다가 말았고 농심이 전령을 치기 시작하고 먹는 데에 성공했다. 이후 한타에서 레넥톤이 녹아버리고 농심이 한타를 대패했고 농심은 노틸러스의 로밍으로 제이스를 한 번 잡아낸다.

바텀에서는 노틸러스가 자리를 비운 틈에 고스트가 카이사를 압박한다. 이후 미드에서 교전이 열리는데, 이때 농심이 제이스를 집요하게 물며 케넨과 라이즈의 텔 합류, 렐의 합류가 이어졌으나 결국 농심이 라이즈까지 잡아내며 이득을 보고 전령까지 푼다.

13분 경 캐니언이 용을 스틸하며 한타가 시작되었고 담원은 카이사가 바텀에서 파밍하는 것을 이용하여 순간적으로 3:4 교전을 강요하여 이득을 본다. 농심은 라이즈를 잘라내기는 했으나 이 과정에서 3명이 죽어 손해를 봤고 카이사의 점멸까지 빠져버린다. 이후 담원은 전령을 탑에 풀며 포탑을 깬다.

이후 바텀에 있던 라이즈를 피넛과 덕담이 노려봤는데 딱 그 타이밍에 절묘하게 쇼메이커가 렌즈를 돌리며 확인해 버리는 바람에 창을 피해버렸고 역으로 만년서리를 활용하며 카이사를 물며 카이사만 죽어버린다. 시야가 없는 틈을 이용해 담원은 바론을 공짜로 먹었으나 캐니언의 갑작스러운 급발진으로 인해 한타에서 농심이 에이스를 내며 격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농심의 멋진 한타가 무색하게도 담원은 바론 버프 + 직스의 힘으로 포탑 2개를 밀어내면서 골드가 다시 벌어진다.

담원은 여러 번의 바론 버스트 시도로 농심의 텔을 모두 소모시킨 후 신 짜오를 내주며 바론을 가져왔고 이후 바텀을 밀어내다가 노틸러스까지 잘라내며 쌍둥이 포탑 하나까지 무너뜨리는 데에 성공한다. 농심도 지지 않겠다는 듯 고리가 텔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담원은 이를 부드럽게 흘렸고 농심의 감정적인 용 사냥까지 깔끔하게 막아낸 후 넥서스를 파괴한다.

담원이 정규시즌 후반에 보여준 화끈한 한타와 예리한 운영을 선보이며 1세트를 가져왔다. 농심 역시 강력한 한타력으로 담원의 미흡한 판단을 물고 늘어지며 게임을 끌고 갔지만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고스트가 직스로 흔들리던 게임을 중요한 순간마다 터뜨린 것이 컸다. 베릴 역시 왜 자신이 렐 전승인지를 증명하는 듯 리치를 마치 작년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빈의 오공을 지워버린 것처럼 밀착 마크해 케넨을 이번 게임에서 아예 지워버렸고 베릴에게 제대로 찍힌 리치는 한타의 리치라는 평가에 걸맞지 않게 잘 컸음에도 제대로 된 궁 대박을 한 번도 못 내보고 쓸쓸히 져야만 했다. 이로서 베릴의 렐의 전적은 14승 0패 전승을 유지하게 되었다.[51]
5.1.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DWG KIA
, d_blueban1=신드라, d_blueban2=신 짜오, d_blueban3=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리산드라, d_blueban5=트위스티드 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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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이렐리아, d_redban2=아펠리오스, d_redban3=레넥톤, d_redban4=이즈리얼, d_redban5=유미(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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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울프 : (칸의 제이스를 만나면) 항상 그래. '야 제이스에 밴 카드 쓰긴 아깝지 않냐? 풀어보자.' 하고 져. 그리고 밴해. 다음에 만나. '한번 더 풀고 해보자!' 그럼 또 라인전이 터져, 또 밴해. 무한 반복이야!!! 칸 제이스한테 우리 탑 터지는건 프라임 한라봉[52] 때 부터 몇 년째 계속 나오는 장면이야!
리치가 첫 갱에서 딸피로 호응을 하려다가 담원이 갱승을 하며 오히려 퍼블을 줬고 피넛 역시 제이스를 아슬아슬하게 마무리하려다가 점멸이 빠져서 탑과 정글 차이가 굴러가기 시작한다. 결국 한 번 죽으면 계속 죽는 케넨의 특성상 10분 만에 케넨이 4데스를 찍고 탑 1차가 밀리며 탑이 시원하게 멸망했고, 이후 담원은 크게 성장한 제이스를 필두로 바텀 운영을 통해 농심을 압박했지만 농심은 켈린의 슈퍼 플레이로 제이스를 잘라내며 시간을 번다. 그러나 담원이 포기하지 않고 농심의 바텀 2차를 거칠게 밀어내다가 피넛이 치명적인 포지션 미스로 이니시에 말려들면서 농심은 4:0으로 쓸려나가고 만다.

농심은 빈틈을 파고들어 3용을 확보했지만 또 다시 4:1 교환으로 한타를 대패하면서 담원이 바론을 가져온 후 2억제기를 깎고 농심의 4용까지 저지하며 밀고 들어가기 시작한다. 농심은 어떻게든 저항해 봤지만 담원은 잘 큰 제이스의 압도적인 화력으로 경기를 끝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캐니언이 피넛을 압살했다. 또한 중반부부터 피넛의 침묵과 켈린의 아쉬운 콜 미스로 농심은 순식간에 말려버렸는데 아직 농심은 콜이 모이는 정식 한타 외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분명 한타 구도는 최상급의 포지션을 자랑하지만 픽과 운영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아쉬운 상황. 피넛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트롤 수준의 플레이를 일삼았으며 결국 초반에 탑에서 갱을 이상하게 하는 바람에 케넨이 극도로 망해서 제이스는 2.5코어인데 케넨은 1코어조차 안 나와서 결국 담원이 무난하게 한타를 대승하고 바론을 먹고 압도적인 탑 차이로 제이스가 포킹 한 방에 모두 빈사 상태를 만들며 담원은 2세트마저 쉽게 승리하고 결승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둔 채로 3세트를 준비하게 되었다.

또한 칸의 제이스는 여느 제이스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도 증명되었는데, 좋은 Q - E 적중률과 바텀 듀오의 체력 반을 날리는 딜링은 무자비했다. 초반부에 탑 차이가 심하게 나서 바텀의 의존도가 높아지다 보니 피넛이 할 수 있는 상황이 줄어든 것은 뼈아픈 사실. 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제이스와 직스가 풀린 상황에서의 블루 1픽 리 신 치고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농심 입장에서는 초반 탑 갱으로 사실상 터졌던 게임을 적극적인 플레이 메이킹으로 비비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중반부의 뇌절성 이니시 한 번에 그동안 버티던 게 한 번에 날아가 버린 게 뼈아팠다.
5.1.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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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CK Summer 최다 킬 경기
LOSS PO R2 M1 GAME 3 WIN
Nongshim
RedForce
49킬
(20:29)
DWG KIA
이현우: 여기서의 핵심은 망설이지 않았다는 거예요. 이니시는 대부분 그런데, 조금 움찔했으면 다이애나 들켰었거든요.
캐니언이 각이 보이자마자 번개 같은 앞점멸로 징크스를 물어죽인 후
농심이 결국 제이스와 직스를 밴했고 징크스 - 쓰레쉬를 가져오며 또 다시 바텀 게임을 설계한다. 담원은 농심의 플랜을 깨뜨리기 위해 야이애나 - 나르라는 초강수로 맞받아친다. 이후 농심은 2번째 밴 페이즈에서 쓸 만한 원딜을 다 자르며 바루스를 강제시키고 카밀과 사일러스를 픽한다. 담원은 마지막에 탐 켄치로 생존을 신경쓰나 했지만 이니시를 고려한 건지 렐을 픽했다.

바텀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농심이 렐을 잡아내지만 다이애나가 더블 킬을 먹어버렸고 칸이 갈고리가 빠진 카밀을 솔킬내 버리며 게임이 초반부터 기울어진다. 이후 바텀에서도 렐이 쓰레쉬를 또 잡아낸다. 마음이 급해진 농심은 결국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령을 쳤으나 이미 성장 차이 때문에 야이애나 - 렐의 웜보 콤보로 한타에서 3:0으로 쓸려나가며 게임이 터져버렸다. 다행히 전령이라도 가져간 덕담이 전령을 풀며 바텀에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또 4:1 교환으로 대패한다. 바텀에서 성장을 도모하려고 전령을 풀었으나 깊게 들어간 대가로 베릴의 이니시와 야스오의 칼날에 추풍낙엽이 되며 또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불과 5분도 안 걸려서 일어난 일이었다. 그래도 14분에 농심은 바루스와 렐을 잘라내며 어떻게든 추격하고자 발버둥쳤지만, 이미 성장 차이가 날 대로 난 상황인지라 시간은 사실상 담원에게 손을 들어주고 있었으며 담원은 16분에 미드 다이브로 리 신을 잘라내고 미드 2차까지 뚫어버렸고 이후 탑 억제기 포탑까지 날린다.

그런데 20분이 되면서 바론 한타에서 담원이 바론 둥지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진형이 길게 잡힌 것을 놓치지 않은 농심이 한타를 걸었고, 고리가 훔친 나르의 궁극기가 야스오와 나르에게 완벽히 적중해 상체 3인방을 다 잡아내고 점멸로 빠진 바루스와 렐만 살아남았다. 담원의 상체 제압 골드를 다 뜯어내며 대박을 낸 농심은 바론까지 획득하며 원상 복구를 하는 데에 성공한다. 또 22분에 열린 3용 한타에서 캐니언이 징크스를 노리고 야이애나 콤보 시동을 걸어봤으나 덕담이 스무스하게 돌풍으로 달빛 낙하의 사거리를 벗어나며 야이애나 콤보를 회피, 오히려 징크스의 프리딜 타임이 주어져 버린다. 이렇게 신난다가 발동된 징크스의 화력을 바탕으로 한타를 또 다시 이겨버린 농심은 비록 캐니언이 죽으면서 용을 먹고 가면서 용은 챙기지 못했지만 이 2분 간의 두 번의 한타로 7천 골드 차이를 순식간에 역전하며 골드를 앞서나간다.

한타 종료 후 쓰레쉬의 공중부양 이슈로 퍼즈가 걸렸다.

이후 27분 경 담원의 4용을 앞두고 두 팀이 대치하다가 켈린의 날카로운 점멸 그랩이 바루스에게 걸리는 대참사가 벌어지며 한타가 열렸는데, 담원도 칸의 궁극기와 야스오의 궁극기가 연계되며 잘 싸우나 싶었으나 최후의 숨결이 끝나고 위치 판정이 언덕 위에 올라가 있는 판정이 되어서 황급히 언덕 밑으로 내려오는 데에 점멸을 소비해야만 했다. 만약 이 언덕 위로 올라가는 판정 없이 점멸 소비가 없었더라면 징크스에게 붙어서 오히려 담원이 이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어쨌든 점멸을 써버렸으니 징크스의 카이팅에 달라붙을 방법이 사라진 담원은 그대로 후퇴하며 농심이 3:2 교환 후 바론까지 먹으며 게임을 완벽하게 가져온 듯 보였다.

30분 경 농심이 바론을 바탕으로 담원의 억제기 포탑을 압박하던 와중 미드에서 혼자 라인을 밀고 있던 리치를 담원이 잘 캐치해 내 제압 골드를 따내는 데에 성공했다. 이는 담원이 다시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33분 경 운명의 4용 한타에서 캐니언이 용 둥지를 중심으로 뒤로 슬쩍 돌았고, 정말 찰나와 같은 순간에 벽 너머의 징크스가 가까워져 점멸 - E - R 콤보 각이 나오자 마치 금빛 섬광 라칸의 이니시 같은 점멸 - E - R 콤보를 정확히 징크스에게 명중시키며 징크스가 야이애나에게 삭제되었다. 바루스가 물려서 죽었지만[53] 이미 핵심 딜러인 징크스가 폭사한 시점에서 농심의 한타 구도는 완벽히 망가져서 담원은 4용 한타에서 대승을 하고 화염 용의 영혼을 획득한다. 사실 다이애나가 들어가기 직전에 매우 짧은 순간 와드에 의해 위치가 노출되기는 했는데 덕담의 반응보다 캐니언의 결단이 빨랐던 셈.

담원이 직후 바론 버스트를 하자 농심은 담원이 아직 정비를 안 했다는 걸 근거로 바론 앞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걸어 최후의 한타를 열었지만, 결국 이 한타에서도 야이애나의 한타 파괴력에 담원은 야스오와 렐만 내준 채 에이스를 띄우며 5:2 교환이 나왔고[54] 담원이 3:0으로 농심을 완파한다.

35분 간 총 49킬이 나오며 마치 2019 월드 챔피언십 4강 IG vs FPX 경기가 떠오르게 하는, 팀 이름만 가리고 보면 LPL 내전이라는 착각도 가능할 정도로 역대급 난타전이 나왔다. 담원이 거의 터트려 놓은 게임을 농심이 한타로 역전 직전까지 간 게임을 담원이 도로 한타로 뒤엎어 버리며 3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5.1.4. 총평

이현우: 담원 기아! 또 결승!
전용준: 3회 연속! 또! 또! 또! GG!
비록 그 과정이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론 대다수 관계자들의 예상대로 담원의 3:0 압승으로 끝났다. 라인전[55]부터 스무스하게 승리하여 빠른 시간에 경기를 폭파시키는 예전 담원의 모습이 돌아왔다. 정규시즌에는 양 팀의 멋진 한타력이 맞붙으며 명경기가 나왔고 플레이오프 다전제인 이번 매치에서도 농심은 특유의 한타력으로 담원을 수 차례 위협했지만 정규시즌과는 달리 이번에는 담원이 농심에게 일말의 여지를 주지 않고 3:0으로 셧아웃을 완성하며 본인들의 힘으로 그룹 스테이지 직행을 확정지었다. 대기중인 젠지도 담원의 승리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확정되면서 경기를 앞두고 희소식을 전달받은 건 덤.

담원은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전 라인의 강세가 돋보였다. 특히 상체는 당연히 농심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사전에 열세라고 평가되던 담원의 바텀도 덕담 - 켈린 듀오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밀어붙이는 데에 성공했다. 농심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는 초반 라인전의 부진을 끝내 떨쳐내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으로 다가올 상황. 농심은 자신들의 장기인 정식 한타에서의 파괴력을 여러 번 보여주며 담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지만 담원은 기본적인 라인전 능력의 우위와 챔피언 기용 폭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우위, 그리고 라인전 단계에서의 플레이 메이킹을 무기로 삼아 농심을 계속해서 흔들어 댔고 결국 농심이 할 만한 적은 있었을지언정 확실하게 유리했던 적은 없었다.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3세트에서조차 결국 담원이 실수와 이어진 한타 패배로 분위기를 내줬던 것처럼 똑같이 실수로 빈틈을 노출하면서 끝내 역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라인전의 강함은 곧 선공권이고, 선공권을 쥐는 게 얼마나 경기 운영에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었던 경기였다. 장기 레이스인 정규시즌에서는 농심이 중후반 한타력을 살려 담원에게 역전을 성공시켰지만 두 팀 다 전력으로 단기간에 승부를 내는 플레이오프 다전제에서는 라인전에서 벌어진 이득을 이용해서 한타에서 한두 번 삐끗하더라도 담원이 다시 힘으로 농심을 눌러버리며 농심이 역전을 하더라도 이를 유지하지 못하고 재역전을 당하는 그림이 3세트 내내 이어졌다.

농심의 과제는 간단해졌다. 정규시즌과는 다르게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보여주는 다전제에서는 라인전의 약세를 중후반 한타로 보완한다는 정도의 해법으로는 LCK 결승전이라는 무대까지 가기에는 힘이 부족하다. 앞으로 선발전이든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에 성공하든 농심은 라인전 단계에서의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56]

여담으로 최근 담원은 LCK에서의 모든 다전제를 3:0으로 이겼는데[57] 이 기록이 이번 시즌 결승까지 이어질지 보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승부 예측에서 클펠레의 저주와 울프의 매치 스코어 정답 기록이 모두 깨졌다.

전반적으로 렐의 버프가 굉장히 크게 다가온 매치였다. 렐 버프 후에 베릴이 렐을 꺼내들자 승률 100% 필승 카드의 위엄을 뽐냈다.[58] 또한 담원이 승리함으로써 담원은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를 확보했고[59] 젠지가 선발전 최종전을 확보했기에 젠지가 보유한 LCK 최다 월드 챔피언십 진출 기록은 7회로 늘어났다.

5.2. 2경기 GEN 1 : 3 T1

Gen.G T1
파일:Gen.G 로고.svg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2021 서머 PO 2R GENvsT1.jpg
GEN 승리 시: 최소 2시드로 그룹 스테이지 직행, NS 월드 챔피언십 진출 확정, T1 선발전 2R 확정
T1 승리 시: 월드 챔피언십 진출 확정, NS 선발전 2R 확정

22일 4대 리그 명가들의 단두대 매치 LCK편. 담원이 농심을 지목하면서 각각 전통의 강호라고 불렸던 Samsung Galaxy와 SK telecom T1 시절부터 이어져온 LCK 전통의 라이벌 매치가 또 성사되었다. 담원 입장에서 상대 전적은 밀리지만 다전제에서 상대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았고[60] 농심이 라인전 체급이 보다 낮기 때문에 결국 농심을 택한 것으로 보였고, 농심전 승리 후 쇼메이커가 T1이 더 잘해보여서 농심을 골랐다고 하면서 어느 정도는 사실로 드러났다.[61] 젠지는 2승을 거둔 농심 대신 2패를 한 T1과 맞붙게 되어 상대적으로 어려운 대진을 겪게 되었다. 물론 다전제에서 상대 전적은 중요하지 않다지만 T1은 다전제 경험도 굉장히 풍부하며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으면서 상대 전적까지 앞서는 팀이라 젠지 입장에서는 훨씬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최근 다전제에서는 젠지가 유리하지만[62] 이번 정규시즌에서는 T1이 젠지를 상대로 매치 전적 2:0, 세트 전적 4:1로 우위에 서있으므로 전적으로만은 우세를 가늠할 수 없다.

삼성 시절을 포함해 본격적으로 젠지가 강팀 반열에 오른 2016 월드 챔피언십부터 T1과 젠지는 무려 8번[63]의 다전제를 함께했으며 2018 스프링의 BO3까지 포함하면 9번의 넉아웃 스테이지를 함께했다. 전통의 라이벌리가 이렇게 또 다시 맞붙게 된 것. 젠지는 담원의 승리로 이미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확정되었지만, 현 멤버들 중 라스칼의 계약이 올해까지기에, 어쩌면 '반지 원정대'의 이름으로 LCK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물론 반지 원정대는 아직도 적지 않은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대세 픽인 직스와 제이스를 중심으로 하는 포킹 메타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데다가 저격 밴 몇 개로 쉽게 봉쇄당하는 좁은 챔피언 폭, 첫 번째 전령 한타에서 상황을 보지 않고 무지성으로 한타를 벌이다가 패배하는 좋지 않은 패턴,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가도 중후반 운영에서 헤매는 경향까지 젠지에게 웃어주는 부분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메이지 챔피언들이 대세가 되면서 비디디의 캐리력이 다시금 올라오기 시작한 것은 호재지만 그것 하나만으로 험난한 플레이오프의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젠지에게 상성 관계가 단단히 잡힌 농심 정도를 제외하면 PO 1라운드의 모든 팀들이 젠지는 할 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상황에서 귀중한 일주일의 준비 기간 동안 어떤 반전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이 경기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64][65]

추가로 11.16 패치로 진행되는 경기인 것도 큰 변수이다. 최근 젠지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메타 해석보다는 결국 젠지 클래식으로 승리한 느낌이 더 강하고 메타를 따라가는 속도가 타 팀에 비해 느리다고 평가받는 젠지이기 때문에 준비 기간동안 메타 챔피언을 연습했을지, 혹은 젠지 클래식을 더 갈고 닦았을지도 관전 포인트.

T1 입장에서는 담원의 선택을 받지 않은 게 그나마 호재인 것이, 담원을 2라운드에서 꺾었다고는 해도 워낙 상성이 극도로 안 좋았던 팀이었고[66] 상대 전적도 2승으로 압도했고 2라운드에서 기세가 너무 안 좋았던 젠지였기에 담원보다는 훨씬 편한 상대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젠지는 T1보다 정규시즌 순위도 앞서면서 농심전을 완승하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T1은 젠지에게 최근 2번의 다전제 모두 0:3으로 완패한 바 있기 때문에 담원보다 낫다 뿐이지[67] 우위라고 딱 잘라 말할 수도 없는 대진이다.

관건은 탑. T1이 공세를 흘리는 데에 능하고 투자를 적게 받으면서 공수 밸런스가 잡힌 탑솔러[68]를 상대할 때는 미드 또는 바텀의 열세로 패배하는 패턴을 지속적으로 보여왔기에 T1 역시 폼이 올라온 라스칼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심해야 할 것이다. 당장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나 정규시즌 2라운드 한화생명전도 이런 시나리오로 흘러갔기에 T1 입장에서는 경계가 필요한 부분. 특히 T1은 리브 샌드박스가 밴픽과 인게임 플레이 양면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2세트와 3세트에서 중간중간 빈틈을 보여주었기에 준비 기간이 더 길었던 젠지를 상대로 확실한 복기를 통해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

젠지 역시 LCK 우승에 목말라 있지만[69] 지금 당장 승리가 더 절박한 건 T1이다. 젠지는 담원의 결승 진출로 일단 월드 챔피언십 진출은 확정지었고 심지어 T1에게 패배해도 담원이 우승하면 2시드가 되지만 T1은 젠지에게 패배하면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바로 선발전 2라운드로 굴러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2라운드만 통과하면 진출은 확정이라고는 해도 T1이 역사적으로 젠지와는 달리 선발전과는 시즌 3 이후로 인연이 지독히도 없는 팀이라 더더욱.

한편 농심에게는 담원과의 맞대결보다도 오히려 이 경기의 결과에 걸려있는 게 많다. 담원에게 0:3으로 셧아웃을 당해버리며 담원의 최소 2시드, 젠지의 최소 시드 결정전 진출이 확정되며 농심은 젠지의 승리를 바라보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T1이 이 경기를 이기면 농심은 담원, 젠지, T1에게 포인트가 밀려 선발전에 가게 되고 젠지가 T1을 이겨서 담원과 젠지가 결승에 진출하면 스프링 우승 - 준우승 팀인 이 둘이 1, 2시드를 나눠먹는 건 확정이고 농심은 T1보다 정규시즌 순위가 높아서 T1의 포인트를 앞질러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확정되기 때문.

5.2.1. 사전 예상


캡션
  • TOP : Rascal(Burdol) vs Canna(Zeus)
    • 라스칼은 고립사를 자주 당하는 등 폼이 나빠져서 잠깐 버돌과 교체되기도 했지만 담원전에서 복귀한 이후로는 패배한 판이든 승리한 판이든 좋은 폼을 이어가고 있다. 2020 시즌부터 칸나와 묘하게 잡혀버린 인간 상성 때문에 정규시즌에서는 계속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최근 다전제에서는 T1의 노골적인 탑 게임에 잘 당해주지 않은 바 있다. 라스칼이 정규시즌 막바지에 보여준 것처럼 탑이 좋은 폼을 보여준다면 T1의 승리 공식인 탑 게임이 시작부터 무너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T1 역시 정규시즌 막바지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샌드박스전을 통해 탑에 의존하지 않는 게임 양상을 선보였기 때문에 좋은 폼을 보인 라스칼을 상대로 정면 돌파를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너와의 좋은 호흡 및 적절한 합류 타이밍, 압도적인 한타 파괴력으로 칸나는 T1이 여러 전투에서 승리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관건은 실력을 회복한 라스칼이 다시 한 번 철벽의 라스칼이 되어 T1의 상체 게임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칸나가 이를 뚫거나 젠지가 라스칼이 아닌 다른 쪽에서 해법을 찾아낼 것인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JGL : Clid(YoungJae) vs Oner(Cuzz)
    • 클리드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농심전에서 이겼으나 본인의 폼은 약간 애매했고 오너가 샌드박스전에서 보여준 활약상의 인상이 꽤 컸는지 오너가 좀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클리드의 노련함이 다시 돌아올 경우 상성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겠지만 클리드의 뇌절이 줄어들지 않는 한 아무래도 두 정글간의 맞대결에선 오너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
  • MID : Bdd vs Faker(Clozer)

    • 파일: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포스트시즌 GEN T1.png
    • 정규시즌에 팀이 흔들릴 때도 끝까지 화려한 슈퍼 플레이와 폼으로 팀을 지탱했던 비디디와 기복은 있을지언정 T1의 플레이 메이커로 활약한 페이커의 맞대결. 페이커 입장에서는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의 복수를 할 기회가 찾아왔고 비디디 또한 정규시즌의 굴욕을 되갚아줄 기회가 찾아왔기에 양 선수 모두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페이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이 상당히 좋기는 했지만 기복이 꽤나 크고 젠지의 우위로 볼 수 있었던 유일한 라인이지만 지난 경기에서의 페이커의 폼이 유지된다면 비디디 입장에서도 버거울 수가 있다. 한편 상대가 젠지인 만큼 페이커가 라인전보다는 로밍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려고 한다면 두 미드 라이너 사이의 비교는 더욱 더 어려워진다.
  • BOT : Ruler vs Teddy(Gumayusi)
    • 테디가 나오면서 약간의 변수가 생겼다.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구마유시 대신 테디가 선발로 출전했고 테디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어느 쪽이 더 우위에 있을지 예측이 어려워졌다. 미드와 더불어 명실상부한 젠지의 캐리 라인인 룰러와 경기 출전 후 40초 만에 부활의 신호탄을 알리며 게임 승리에 기여한 테디 모두 최근 좋은 폼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젠지는 룰러 엔딩이라는 말도 있듯이 주로 룰러를 중점적으로 키워나가며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T1은 탑에 조금 더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고 테디가 룰러를 중심으로 한 젠지의 공세를 잘 받아낼 수 있을지가 주목을 받는다. 그러나 T1이 지난 샌드박스전에서 바텀 게임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려는 경향이 보였기 때문에 한타는 몰라도 라인전은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다. 룰러는 비원딜을 쓰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해 묻히는 점이지만 테디 역시 직스를 사용한 것은 17 진에어 시절이 마지막이며 이번 시즌 사실상 실패한 픽이었던 원딜 리 신을 제외하면 마지막 비원딜 기용은 MSC에서의 야스오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만큼 T1도 바텀에서 밴픽 단계에서부터 변수를 만들기보다는 정공법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선발로는 테디가 출전하게 되었지만 정규시즌에서 젠지를 두 차례 꺾었던 원딜은 전부 구마유시였기에 테디의 폼이 애매할 경우 교체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편.

  • SPT : Life vs Keria(Hoit)
    • 케리아는 라이프보다 창조적인 플레이를 더 자주 펼치고 있으며 라이프의 장점인 라인전 및 한타력에서도 케리아가 크게 밀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라이프가 고점을 보인다면 충분히 평가를 뒤집어 낼 수도 있지만 평균적인 모습을 본다면 라이프가 케리아에게 밀린다는 것이 중론이다. 위에 서술된 미드에서 비디디의 꾸준함이 페이커의 기복과 비교된 것처럼 서포터에서는 반대로 케리아의 꾸준함이 라이프의 기복과 비교된다.
  • 총평
    • 단순히 라인별로 평가한다면 평균적으로 T1이 조금은 더 우세하다고도 말할 수도 있겠으나 T1과의 맞대결이 끝나고 나서야 라스칼이 좋은 폼으로 복귀했다는 점이나 테디가 플레이오프에 갑작스럽게 등판했다는 점 등 라이너별로 단순히 비교를 해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또한 이전에도 두 팀의 다전제는 이전 경기에서의 경기력이나 전적과는 관계없이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했기에 당일이나 되어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70][71] 또 하나의 포인트는 양 팀의 감독/코치진이 새롭게 적용된 패치 버전의 메타를 얼마나 잘 해석하고 이를 팀에 녹여냈느냐는 점이다. T1은 이 점에서 먼저 한 시리즈를 치렀다는 귀중한 경험을 얻었기는 하지만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감코진의 메타 준비 및 밴픽 능력은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는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한화생명전에서 선보인, 데프트 - 뷔스타 듀오를 너무 얕봤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이즈리얼 - 트런들 조합은 보다 편안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T1의 플레이오프와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험난하게 바꿔버린 1등 공신이었다. 일단 T1의 코치진과 선수들은 새로운 메타에 대해 케넨, 아지르 등을 중심으로 한 한타 조합 및 애쉬를 기용해 바텀을 강력하게 압박하는 밴픽 전략을 선보여 좋은 결과를 내기는 했으나 샌드박스를 상대로 한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샌드박스의 밴픽이 마치 스쿼시 같았다는 비판이 있는 만큼 젠지를 상대로는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반면 젠지는 안 될 때는 똥고집, 잘 풀리면 젠지 클래식이 되는 융통성이 부족한 밴픽을 가진 팀이자 지난 시즌 내내 패치 버전이 바뀔 때마다 적응이 느려서 크게 고생했던 팀으로 꼽힌다. 플레이오프에 접어들며 마찬가지로 패치 버전이 바뀌면서 이에 대한 준비가 잘 되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많기는 하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해 드러난 모습을 보면 비디디의 주력 픽이자 젠지 클래식의 핵심인 미드 메이지 챔피언의 가용이 늘어났고 젠지가 대처하기 어려워했던 사이드 푸쉬나 포킹 조합보다는 한타 조합을 구성해 경기를 치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는 강력한 한타 능력을 보여주는 젠지에게는 호재로 이를 바탕으로 메타 및 경기를 준비했을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5.2.2. 중계진 예측

플레이오프 LCK Crew 승부의 신 | PO 2R | GEN vs. T1
파일:2021 LCK Summer PO R2 GEN T1 Predictions.jpg
Chronicler
이진세
<colbgcolor=#aa8a00>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aa8a00>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aa8a00>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aa8a00>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aa8a00>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aa8a00>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aa8a00>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aa8a00> 파일:Gen.G 로고 화이트.svg <colbgcolor=#e4002b> 파일:T1 LoL 로고 화이트.svg
3 : 1 1 : 3 2 : 3 3 : 2 3 : 2 3 : 2 3 : 1 3 : 1 2 : 3 3 : 2 1 : 3 1 : 3 3 : 2 2 : 3
GEN 8 : 6 T1
인게임 내에서는 T1이 유리하다는 예측과 달리 LCK CREW들은 2표 차이로 젠지의 승리를 예상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젠지가 8표, T1은 6표이다. 다만 기대하면 진다는 징크스 이현우 해설의 젠지 승리 예측 때문에 오히려 젠지 팬들은 절망하고 있으며[72] T1 팬들은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그리고 농심 vs 아프리카전에 이어 3:0 셧아웃 예측이 하나도 없다는 건 눈여겨 볼 만한 부분. 그만큼 두 팀 중 압도적으로 유리한 팀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5.2.3. 경기 내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PO 2R 2경기
(2021. 08. 22.)
Gen.G 1 3 T1
× × × - × -
3위 결과 결승전 진출
최소 4번 시드 확보
월드 챔피언십 진출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PO 2R 2경기 라인업
파일:Gen.G 로고.svg <colbgcolor=#1c192b>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파일:T1 LoL 로고.svg
Gen.G T1
<colbgcolor=#aa8a00><colcolor=#000> 김광희
(Rascal)
파일:LCK_TOP_white1.png <colbgcolor=#000><colcolor=#fff> 김창동
(Canna)
김태민
(Clid)
파일:LCK_JGL_white1.png 문현준
(Oner)
곽보성
(Bdd)
파일:LCK_MID_white1.png 이상혁
(Faker)
박재혁
(Ruler)
파일:LCK_BOT_white1.png 박진성
(Teddy)
김정민
(Life)
파일:LCK_SUP_white1.png 류민석
(Keria)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PO 1R 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곽보성
(Bdd)
김창동
(Canna)
박진성
(Teddy)

캡션
5.2.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T1
, d_blueban1=비에고, d_blueban2=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4=브라움, d_blueban5=트런들
, p_blueban1=viego, p_blueban2=jayce, p_blueban3=twistedFate, p_blueban4=braum, p_blueban5=trundle
, d_redban1=칼리스타, d_red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라이즈, d_redban5=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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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케넨, d_bluepic2=리 신,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쓰레쉬
, p_bluepic1=kennen, p_bluepic2=leeSin, p_bluepic3=azir,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thresh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니달리, d_redpic3=이렐리아, d_redpic4=바루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렐(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nidalee, p_redpic3=irelia, p_redpic4=varus, p_redpic5=rell)]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강승현: 젠지는 조합만 봐도 '음. 젠지 클래식이군' 같은 느낌이잖아요. 그 얘기는 한타가 나름 보장된 조합이라는 얘기구요. 반대로 T1은 딱 봐도 굴려야 될 것 같아요. 이렐리아, 니달리, 레넥톤까지. 그래서 그 방향이 탑이었는데, 안 뚫리고 있어요! 2번 죽긴 했는데 이게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T1은 저번 경기와 마찬가지로 테디를 선발 기용했다.

T1은 레넥톤 - 니달리 - 이렐리아로 초반을 부수는 픽을 꾸렸고 젠지는 케넨 - 아지르 - 아펠리오스로 무난하게 한타에 힘을 싣는 조합을 꾸렸다. 김동준 해설과 울프 모두 젠지는 코인이 한두 개 정도는 있으나 T1은 초반에 못하면 아예 망해버리는 노 코인 조합이라 밴픽은 젠지가 편하다고 코멘트를 해서 T1이 확실히 이득을 보고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게임 양상이 되었다.

극초반에 T1이 탑 다이브로 퍼블을 챙긴다. 이후 클리드의 미드 갱을 페이커가 흘리며 T1이 좋은 흐름을 만드는 듯 했으나 첫 전령 싸움에서 이렐리아가 쓰레쉬의 사형 선고 - 리 신의 용의 분노에 배달당해 폭사해 버렸고 그대로 3:1 교환으로 젠지가 대승을 거둔다. 연달아 비디디와 클리드가 집요하게 미드를 후벼파며 2킬을 추가, 이렐리아를 0/3/0으로 만들며 젠지가 크게 앞서나간다.

이후 바텀에서 스플릿을 하고 있던 케넨을 순간 이동을 사용해 T1이 순간적으로 합류하여 잘라먹기를 시도했으나 T1 챔피언들이 바텀에 보이자마자 엄청나게 잘 큰 아지르와 리 신은 합류가 아닌 바론을 사냥했고 본대는 본대대로 쓰레쉬만 던져주며 젠지가 어마어마한 이득을 가져온다. 이로 인해 엄청난 격차가 났고 결국 2번째 바론 한타에서 바론을 손쉽게 먹은 뒤 룰러가 T1의 챔피언들을 갈아버리며 게임에 쐐기를 박는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그대로 적 넥서스로 진격, 무난하게 밀어버리며 1세트를 젠지가 가져온다.

결국 젠지는 전체적으로 본인들이 할 일을 잘 해주었고 젠지 클래식의 승리 공식인 비디디의 지휘 - 룰러의 엔딩으로 게임이 끝났다. 반면 T1은 전체적으로 픽의 의미를 보여주지 못했는데, 젠지는 소위 국밥으로 불리는 한타 조합을 제대로 꾸린 반면 T1은 레넥톤 - 니달리로 상대 탑을 초장부터 말려놔야 맛이 나는 난이도가 높은 조합을 구성했고 게임으로 들어가자 라스칼은 사전 예상대로 철벽의 라스칼 모드를 보여주면서 다이브 한 번 외에는 상대의 설계에 당해주지 않으며 망하지 않은 반면 레넥톤 - 니달리 조합은 힘이 빠졌고 오히려 페이커가 젠지의 노림수에 계속 당하며 초장부터 썩어버렸다. 이러니 정석 한타 조합을 짠 젠지와 상대가 될 리가 없었고 한타를 족족 패배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울프는 레넥톤 선픽이 좀 에러였다고 하며 아펠리오스 - 쓰레쉬를 거르고 1픽으로 레넥톤을 고른 것 때문에 니달리가 강제되고 또 니달리가 나오니 미드에서 또 AP를 뽑기가 어려워서(헤르메스 하나 뽑아오면 간단히 카운터가 가능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이렐리아가 나오는 연쇄 작용이 컸다고 말했다. 차라리 아펠리오스 - 쓰레쉬 조합을 뽑고 라이즈/신드라/아지르 중 아무거나 뽑았으면 경기 난이도가 훨씬 내려갔을 것 같다고. 갱맘 역시 비슷하게 레넥톤 선픽을 지적했다. 애초에 레넥톤이라는 픽 자체도 평소에 T1이 전반적으로는 맛을 살리지 못한 픽이었는데 라스칼에게 주기 싫다며 빼앗아온 듯 했지만 결국 안 하느니만 못한 선택이 되고 말았다. 들어가야 하는 레넥톤과 이렐리아가 상대 픽 대부분[73]으로부터 카운터를 맞아버린 것은 덤.

특히 페이커의 상태가 좋지 못했는데, 라인전 당시 젠지의 노림수이자 장기이던 비디디의 슈퍼 토스를 처음에는 반응했으나 이후로는 한두 번도 아니고 무려 3번이나 당하며[74] 라인전 때 무언가를 보여주었어야 할 이렐리아 픽이 완전히 맛이 사라졌고 반대로 비디디의 아지르는 크게 성장하며 한타마다 이니시[75], 딜링, 어그로 핑퐁을 모두 완벽하게 해내 미드 차이를 보여주며 게임을 캐리했다.
5.2.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Gen.G
, d_blueban1=이렐리아, d_blueban2=아지르, d_blueban3=레넥톤, d_blueban4=신드라, d_blueban5=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irelia, p_blueban2=azir, p_blueban3=renekton, p_blueban4=syndra, p_blueban5=orianna
, d_redban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비에고, d_redban3=리 신, d_redban4=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케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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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신 짜오, d_bluepic3=라이즈, d_blue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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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세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자르반 4세, d_redpic3=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쓰레쉬
, p_redpic1=sett, p_redpic2=jarvanIV, p_redpic3=zoe, p_redpic4=aphelios, p_redpic5=thresh)]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캡션
강승현 : 아이러니하게도 말린 애쉬가 궁극기로 대활약을 했네요![76]
T1은 아지르를 포함한 미드 3밴[77]을 했지만 비디디의 조이 픽[78]까지는 막지 못했다. 클리드는 요즘 종종 나오는 자르반을 선택했다.[79]

아펠리오스 - 쓰레쉬 조합을 든 룰러 - 라이프 듀오가 애쉬 - 레오나 조합을 상대로 밀어넣는 장면이 나오며 젠지가 바텀 주도권을 잡는다. 이를 바탕으로 젠지는 바텀을 먼저 부르면서 전령 싸움을 유도했고 1세트와 마찬가지로 쓰레쉬의 CC기 연계에 T1의 챔피언들이 폭사하며 젠지는 2킬과 전령까지 챙겨간다. 그러나 이어 블루 진영 레드 버프 쪽에서 시야 작업도 하지 않고 신짜오를 무는 뇌절 행위를 하다가, 신짜오의 어그로 핑퐁과 레오나의 Q 합류, 애쉬의 W, 칸나의 적절한 텔 합류로 T1이 3킬을 먹는다.

그러나 젠지는 먹은 전령을 쓰면서 바텀 4인 다이브를 강행했고 애쉬와 레오나를 잡고 전령으로 바텀 2차 포탑까지 밀며 다시 앞서나간다. 그나마 T1은 두 번째 전령을 챙겼고 젠지는 용 2스택까지 쌓아놓은 가운데 젠지가 미드 공성을 하는 틈을 타 케리아의 벼락 같은 이니시가 들어가며 조이가 폭사하고 아펠리오스까지 죽는다. T1은 바로 전령으로 미드 2차까지 밀었고 용 스택까지 끊어주며 다시 따라간다. 하지만 페이커가 라인 클리어를 위해 탑으로 가자 젠지는 바로 4인 탑 다이브를 하며 라이즈를 잡았고 합류한 그웬까지 잡고 또 다시 앞서나간다.

그러나 쓰레쉬가 바론 앞 부쉬에 숨어있다가 망원 렌즈로 위치가 발각되었음에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었고, 이에 애쉬 궁 - 레오나 Q에 이은 오너의 딜로 녹아버렸다. 이어진 용 앞 한타에서도 애쉬의 궁에 쓰레쉬가 맞아 그대로 물리면서 전사하고, 젠지의 남은 4명은 무기력하게 용을 뺏겼다. 이어 애쉬가 아펠리오스를 공격하자, 아펠은 라이즈가 옆에 궁을 타고 있음을 뻔히 보면서도 애쉬를 공격하느라 앞으로 빨려들어갔고, 애쉬가 어그로를 다 끈 뒤에 뒤로 물러난 사이 라이즈에게 폭딜을 맞아 전사했다. 이어진 레드 진영 레드버프 쪽 싸움에서 레오나의 궁이 환상적으로 들어가면서 젠지 쪽 4명이 묶여버렸고, 딜이 집중되면서 애쉬와 신짜오가 각각 아펠과 세트를 잘라먹는다. 이어 미드 쪽 교전에서 젠지가 먼저 이니시를 걸면서 자르반 궁이 환상적으로 들어간 줄 알았지만, 그웬과 레오나가 날뛰면서 빤스런을 쳐야 했다. 이어 바론 둥지 위에서 그웬이 있다는 것이 뻔히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방비하게 부쉬로 들어가다가 그웬에게 물린 아펠과 세트가 2:1 구도에서 제대로 딜도 못 넣고 전사했다. 결국 젠지는 무기력하게 바론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어 세트가 무방비하게 레드 늑대를 먹다가 T1 4명에게 물려 점멸도 빠지고 그대로 전사했다. T1은 기세를 몰아 본진으로 밀고 들어왔고, 쌍둥이 포탑을 끼고 한 교전에서 젠지는 자르반을 제외한 모든 챔프가 전사하는 일방적인 교환이 나오면서 그대로 넥서스가 깨지고 T1의 승리로 게임이 끝났다.

모든 스노우볼의 시작은 초반 레드 버프에서의 젠지의 뇌절이었다. 레오나 잡자고 무작정 달려들었다가 T1의 재빠른 합류로 오히려 젠지만 3명 죽는 일방적 교환이 나왔고, 말렸던 그웬이 여기서 더블 킬을 먹으면서 손해를 메꿀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그웬과 세트가 동시에 텔로 합류했는데, 세트는 텔로 넘어오고 나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궁 한 번 쓰고 그대로 폭사했다. 만약 세트가 E - Q - 평 - W를 썼다면 가뜩이나 뭉쳐있던 T1의 입장에서는 위험한 순간이었는데, E가 쿨이었는지 아무 스킬도 안 쓰고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의아한 궁 활용을 끝으로 죽었다. 사실상 여기에서 탑 차이가 발생했다.

T1의 바텀이 초반에 말렸으나 테디는 궁만 잘 쏴도 1인분, 혹은 그 이상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완벽한 플레이 메이킹으로 팀을 캐리했다. 초반 젠지의 뇌절에서 2킬을 받아먹고, 이후로도 애쉬 - 레오나가 만들어준 판을 먹으면서 큰 칸나도 전성기 그면상의 역겨움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듯한 1:2 장판파[80][81]를 보여주었다.

또 다른 의미의 룰러 엔딩이 나오며 1세트는 페이커가 역캐리를 했다면 2세트는 룰러가 완벽히 역캐리를 했다. 결과적으로 자르반이 초반에 이득을 보지 못한 게 큰 패착이었는데, 어그로 용도는 좋았으나 그 외에 장점이 하나도 없었음을 보여줬으며 버프가 되어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가 없어서 조커 픽 기용으로는 실패했다.[82][83]

더해서 비디디가 조이로 좋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준 적이 있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이번 세트에서는 전혀 픽의 의미를 못 보여주었다. 막말로 룰러보다도 한 게 없었다. T1이 조이에 잘 대응한 것도 있지만, T1 조합 상대로 조이는 상당히 할 만한 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트 내내 침묵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이는 종종 잘리거나 팀을 보좌하고 있는 라이즈보다도 중후반 존재감이 없는 수준이었기에 픽에 있어서 의문이 제기되었다. 실제 라이즈는 게임 시간 24분 경 앞플로 호응과 함께 폭딜을 박아넣으면서 팀에 공헌하며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있었으나, 조이는 첫 전령 한타에서만 활약했을 뿐 게임 초반 레드에서 죽은 이후로 존재감 자체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돌고 돌아서 밴픽 차이가 언급이 된다. 갱맘도 애초에 이 퍼플 4픽 조이 픽에서 T1이 우위에 있었으며 초반에 젠지가 큰 이득을 보지 못하는 이상 T1의 승리를 확신했다며, 차라리 뚜벅이인 라이즈 - 애쉬 상대로 압박도 되고 그웬을 다이브로 말리는 역할도 해줄 수 있는 갈리오를 뽑아 자르반-갈리오 조합을 완성시켰으면 T1, 특히 라이즈에겐 끔찍했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허나 조이를 뽑아가며 초반에 다이브가 그리 좋지 않은 자르반을 정글로 두었기 때문에 그웬을 완전히 말리기 어렵가고 말했다. 어쨌든 이는 후픽으로 나온 것이니 둘째 치고, 조이 자체는 단면적으론 나올 수는 있었다. 조이를 뽑으면서 그렸던 그림은 라인전을 세게 가져가면서 라이즈를 억제하고 싶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조이가 활약하지 못한 원인 중 조이가 포킹하기 전에 T1이 먼저 공격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조이는 들어오는 조합에 대해서도 약하진 않다. 조이 픽의 의미는 두 가지인데, 포킹을 해서 딜로 상대 체력을 빼놓겠다는 것과, 상대가 들어오면 어그로를 끌면서 딜로스를 만들고 상대팀 주요딜러를 수면으로 재우는 것이다. 다만 난전 상황에 거리를 둔다고 가정하면 그웬과 신 짜오가 상당히 포킹을 막다보니 첫 번째 목적인 포킹 넣기에서 힘들 수밖에 없었다. 첫 장점이 사라진 원인은 후픽에 크게 당한 것이다. 그런데 나중엔 유의미하게 받아치지도 못하며 픽의 의미 자체가 크게 상실했다. 이렇게 되니 더더욱 갈리오를 뽑아 플 없는 타이밍에 상대 딜러들에게 고통을 주었다면 어땠을까하는 가정이 생기는 것이다. 받아치는 능력은 갈리오가 조이에 비하면 훨씬 좋은 면도 있고, 비디디가 갈리오를 못 쓰는 선수도 아니기 때문이다. 반대로 블루 4, 5픽에서 T1이 뽑은 그웬과 신 짜오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각각 신성한 안개와 현월수호로 인해 적 주요 딜러인 조이와 아펠리오스의 딜을 많이 흡수할 수 있었고 결국 점차 회복되어서 반반을 가는 상황까지 놓인 데다가 잘 큰 게 하필 그웬이다 보니 끝에 가서는 T1이 유리하게 끝낼 수 있었다. 더해서, 퍼플 막픽으로 나온 그웬의 대항마를 뽑는 과정도 아쉬웠다. 그웬이 너프 먹은 것은 초반 라인전이고, 한타 단계나 스플릿에 가면 그웬을 막기 힘들기 때문에, 차라리 카밀 등 스플릿에 괜찮은 픽을 뽑았으면 어떨까라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세트를 뽑아가며 라인전에서 말려놔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자르반 - 조이로는 다이브를 섣불리 하기에도 힘들고[84] 혼자 라인전을 잘 수행해야하는 상황에서 칸나가 라스칼과 반반 가버렸고, 심지어 뇌절과 애쉬 궁이 조이에 적중한 과정을 통해 그웬이 2킬을 먹어버리며 결국엔 그 순간부터 젠지의 조합이 T1 상대로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

T1이 세트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처음으로 4세트 경기가 확정되었고 3:0 연속 셧아웃 기록이 3경기 만에 종료되었다.
5.2.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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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큐베: 자르반, 카밀 뽑아놓고 안 들어갈거면 뭐하러 뽑았어? 저렇게 위축될 거면 뭐하러 자르반, 카밀을 해, 못 할거면 다른 캐릭 했어야지.[85]
젠지는 3세트 연속으로 아펠리오스 - 쓰레쉬 조합을 들었고 라스칼은 만능의 돌 룬을 기용했다.

탑은 T1이, 바텀은 젠지가 유리하게 이끌던 상황에서 비디디가 탑 텔을 타면서 나르를 포위했고 페이커가 공간 왜곡으로 합류했지만 시간을 잘 끌던 칸나가 죽었고 라이즈까지 위험하게 되었다. 이때 봉풀주를 든 케리아가 탑에 지원 텔을 타주면서 전세가 역전되었고 케리아는 점멸로 카밀의 갈고리 돌진을 끊어내며 라이즈에게 킬을 먹이는 슈퍼 플레이를 펼쳤다.[86] 젠지는 신드라가 오너에게 추격당하며 죽었지만 자르반을 바텀에 배치해 징크스를 점멸까지 빼고 잡는다.

T1은 전령을 탑에 풀었지만 너무 포탑 안쪽에 풀어버리는 바람에 신드라와 자르반에게 정리당하며 포탑 방패 골드를 뜯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젠지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런데 클리드가 나르를 정리하는 대신 니달리에게 깃창 점멸 궁을 박고 죽어버렸고, 비디디가 니달리를 정리하기는 했으나 오히려 테디가 바텀에서 쏜 초강력 초토화 미사일에 맞은 카밀이 나르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며 T1이 다시 한타 구도를 뒤집어 승리한다.

젠지는 바텀의 유리함을 바탕으로 바텀 포탑 방패 골드 채굴을 전부 해냈고 라이즈의 텔까지 빼면서 운영상 이득을 가져온다. 그러던 중 카밀의 채굴을 돕기 위해 젠지의 바텀이 탑으로 올라갔는데, 이 틈을 타 테디가 바텀 포탑을 열심히 채굴하자 라스칼은 이를 막으려고 집도 안 간 상태에서 포탑에 텔레포트를 썼지만 테디는 미리 지뢰를 깔아두었고 속박시킨 카밀을 스킬로 두들겨 패다가 돌풍과 점멸 평타까지 활용해서 카밀을 잡아버린다. 성장하지 못한 원딜이 탑솔러를 풀스펠을 빼며 포탑 안에서 잡아낸, 말 그대로 슈퍼 플레이가 나온 것. 반면 라스칼에게는 최악의 플레이가 되었는데, 괜히 밀어내려고 W로 징크스를 긁으려고 앞으로 나갔다가 죽은 셈이었기 때문. 같은 시각 젠지는 탑에서 브라움을 잡아내며 승전보를 울렸지만 카밀이 풀스펠이 빠지고 죽고 바텀 포탑도 못 지키면서 오히려 손해를 보고 말았다.

미드와 탑 성장 차이가 급격히 벌어진 상황에서 젠지가 바론을 치면서 나르의 텔을 빼기는 했으나 오히려 미드 2차 포탑과 용까지 내주면서 손해를 자초한다. 이후 30분에 젠지가 다시 바론을 버스트해서 먹기는 했지만 아펠리오스의 월광포화 + 신드라의 풀려난 힘까지 맞추고 쓰레쉬로 마크까지 시켜놓은 징크스를 터뜨리지 못하면서 한타를 대패했다.[87][88] 테디는 집중 포화를 맞는 와중에도 살아남으며 한타 대승을 이끌었고 바론을 먹은 T1은 미드로 진격해 쌍둥이 포탑 하나를 깨는 데에 만족하고 젠지는 일단 용을 챙겨간다.

젠지는 한타는 답이 없음을 느낀 것인지 바텀 끊어먹기를 통한 백도어를 계획한다. 카밀과 나르를 대치시켜놓고 신드라가 몰래 와서 끊어먹는 그림을 그렸는데, 이를 파악한 T1은 오히려 페이커가 신드라 암살을 노렸고 칸나가 마무리하면서 신드라를 자른다. 라이즈는 살아나갔고 젠지는 자르반을 제외한 전원을 바텀에 투자했지만 나르와 신드라가 교환되는 구도가 나와버렸다. T1은 그 사이에 바론을 처치했고 젠지는 바텀 백도어를 위해 클리드가 징크스의 귀환을 끊으려고 했으나 간발의 차이로[89] 자르반의 징크스가 귀환했고 오히려 T1이 상대를 쓸어먹으며 한타를 대승한다. 젠지는 그나마 쌍둥이 포탑을 모두 철거한 것이 수확이었다.

그러던 중 미드로 진격하는 T1의 빈틈을 노린 젠지는 클리드가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하고 비디디도 텔을 타고 백도어를 진행했는데, 이를 눈치챈 T1은 미드 억제기를 밀어두고 강화 귀환으로 전부 복귀해서 간신히 젠지를 정리한다. 이때부터는 젠지는 거의 백도어 엔딩 외에는 패배를 직감했는지 자르반을 중심으로 백도어를 계속해서 노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T1은 이를 강하게 의식했는지 본진 와드를 지우고 진입로에 와드를 설치하며 자르반과 카밀의 백도어를 경계했다.

T1은 카밀을 잘라먹었지만 이 사이에 젠지가 바론을 먹으면서 T1의 공성이 늦춰졌고, 바다 용의 영혼을 먹은 T1은 백도어만 경계하면서 바론을 치기 시작했고 백도어를 할 수 없었던 젠지는 급하게 저지하려고 왔지만 한타 힘 차이가 심각하게 난 상황에서 T1에게 쓸릴 수밖에 없었다. T1은 징크스, 라이즈의 화력과 나르의 궁극기로 젠지를 정리하며 미드로 진격했고 경기를 끝낸다.

일전의 담원 vs 농심전이 한타에서의 정석들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세트는 운영에서의 치열한 심리전과 수 싸움의 피말리는 명경기였다. 변수를 만들지 못하면 패배가 유력했던 젠지가 순간적인 판단으로 T1의 쌍둥이 포탑 두 개를 밀어내며 T1의 넥서스를 인질로 잡았고 그 판단은 T1이 일방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게임을 시간을 끌 수밖에 없게끔 만든 좋은 판단이었다. 하지만 젠지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면 한타를 걸었고 질 수밖에 없었던 한타를 패배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테디가 종결을 내면서 T1의 승리로 끝이 났다.

T1은 결국 침착한 대응과 테장군의 강림으로 피말리는 장기전을 승리했다. 비록 의아한 스펠 활용이 있기는 했으나 비디디 - 라스칼 특공대가 사이드를 침투한 상황에서 시야를 활용한 기습으로 신드라를 자르고 공간 왜곡으로 전장을 빠져나온 페이커 역시 활약하여 플레이오프의 페이커 역시 침묵하지만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

명백한 라스칼과 비디디의 역캐리. 큐베의 말마따나 도대체 뭘 하려고 카밀을, 심지어 레드 5픽으로 뽑은 건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팀원들의 고혈을 빨면서 사이드를 몰아먹었지만 나르를 압박하지도 못하고 한타에서 방관하기만 하거나 사이드에서 잘리는 등[90]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드라 역시 팀원들이 양보하는 3킬이나 몰아먹고, 라이즈 상대로 라인전 주도권이 강한 픽임에도 불구하고 라이즈를 견제하지도 못했다. 심지어 적군 와해만 맞추어도 1인분을 할 장면에서도 적군와해를 엉뚱한 곳에 써서 다 잡은 상대 챔프를 방생하는 장면도 여럿 보여주었다. 카밀에게 양보하느라 신드라가 쫄쫄 굶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라이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조금 못 컸을 뿐이지, 신드라도 제법 잘 성장한 상태였고, 적절한 적군 와해로 상대팀에게 CC를 걸어 아군이 킬을 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하는 챔프이기 때문에, 적군 와해만 잘 맞추었다면 게임의 판도가 충분히 뒤집혔다.

그리고 클리드도 위의 두명과 비교되지 않게 역캐리를 했다. 밴픽에서도 큰 활약이 없던 자르반을 또 가져가며 우틀않을 보여준 것도 큰 패착이었다. 3세트에서도 4천밖에 딜이 안 나왔던 걸 보면 AD 정글러 챔피언의 기여도가 아쉬운 건 사실. 울프 역시 자르반 픽에 대해 불평을 많이 토로했는데, 그 근거로 제시한 후반 한타에서 자르반이 보여준 모습은 그저 대격변으로 가두고 E - Q로 도망치거나 존야를 썼을 뿐 딜적인 요소로든 탱적으로든 어그로 핑퐁으로든 한타를 뒤집는 데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그 결과로 나름 딜템을 좀 올린 자르반임에도 서포터 중에서 딜을 잘 넣는 쓰레쉬와 비슷한 수준의 낮은 딜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자르반으로 롤드컵을 우승한 엠비션은 "요새 자르반 개사기인데..."라고 아쉬움을 표했고, 실제로 솔랭에서 자르반으로 대활약을 펼쳐서 챔프 특성 문제가 아니라 플레이 문제였다는 것을 증명했다. 큐베 역시 "저렇게 할 거면 자르반을 하면 안 되지. 자르반이랑 카밀이 징크스 물면 한 방에 터뜨리는데"라고 울분을 토로했을 정도[91]. 결국 2세트는 오히려 상대 조합과 붙었을 때 우리 조합이 안 좋았다는 쉴드거리가 있어도, 3세트는 분명히 클리드의 자르반이라는 이름값에 맞지는 않은 플레이가 더 눈에 띄었다.

반대로 T1은 바텀의 슈퍼 플레이와 테장군의 귀환. 테디가 날린 초강력 초토화 미사일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체를 살리는 맹활약을 펼쳤고 상체가 잘 버텨주면서 비디디와 라스칼을 상대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초반부에 케리아의 텔레포트 합류[92]에 이어 카밀의 갈고리 돌진을 잘라내는 슈퍼 플레이와 더불어 바텀이 한 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테디는 카밀과 자르반이 진입하면 꼼짝없이 죽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고 라인전도 계속 밀리고 포탑 방패 골드도 아펠리오스에게 다 뜯기며 성장도 한참 밀렸지만 젠지가 카밀을 살려주기 위해 바텀을 탑으로 돌리는 바람에 바텀 포탑 방패 골드를 혼자 독식했고, 텔로 막으려 온 라스칼을 솔킬을 내버리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면서[93] 결국 말린 라인전을 딛고 성장했다. 한타 구도에서도 신드라, 아펠리오스, 쓰레쉬가 공격을 징크스에게 모두 퍼부었지만 신드라의 점멸 Q를 돌풍으로, W를 점멸로 피하면서 역으로 신드라를 죽이고 이후 점화까지 정화로 풀어내며 결국 살아남으며 T1의 한타 승리 및 스노우볼링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결국 징크스와 라이즈의 성장에 눌린 젠지는 사이드 운영 외에는 답이 안 나오는 상황까지 왔고 결국 무리하게 바론을 저지하려다가 패배한 만큼 테디의 복구 능력과 한타 생존력으로 인해 T1이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테디는 굉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페이커도 비록 몇 번 의아한 장면이 나왔지만 게임에 영향은 없었고[94] 이전 두 세트보다 확실히 폼이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바텀 백도어를 노리던 젠지의 노림수를 오히려 받아치며 신드라와 카밀을 자르며 오히려 살아서 나가는 플레이는, 젠지의 유일한 플랜을 막아내어 팀적 기여도가 굉장히 컸다. 또한 신드라와 달리 라이즈는 엄청난 CS 수급으로 성장을 하며 브라움과 함께 젠지가 한타를 회피하게 한 억제기 역할을 든든히 했다. 돌진해야 하는 카밀과 자르반 입장에서는 후반으로 갈수록 한타를 제대로 붙었을 때 브라움이 방패로 한 번 버텨내고 라이즈가 만년서리나 룬 감옥으로 받아친 뒤 징크스의 신난다가 터지면 한타가 전혀 답이 없는 구도이기 때문.
5.2.3.4. 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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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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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김동준 : 카밀 선픽이요???!![95]
하광석 : 야이애나 조합이 최근에는 완전 대세 조합 중 하나기 때문에, 이 조합이 대부분의 조합 상대로도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었는데 T1이 다 예상했다는 듯이 야이애나 카운터[96]를 꺼내가지고 조합적으로 젠지가 힘을 쓰기 어려운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강승현 : 노란 머리의 사신을 보는 것 같아요!
젠지는 카밀을 선픽하면서 이전 세트에서의 실수를 정면 돌파할 생각을 했고, 이후 T1은 1, 2픽에서 재미를 본 라이즈, 카밀을 압박하기 좋은 케넨을 가져간다. 그리고 젠지는 2, 3픽에서 야스오-다이애나를 뽑으며 돌진 조합을 구성했지만 T1은 이미 장판기를 가진 케넨에다가 서로 부대끼며 싸우면 힘을 발휘하는 올라프까지 뽑으며 돌진 조합이 카운터가 되는 상황. 그런데 여기서 젠지는 카이사 대신 자야를 가져갔다. 극돌진 조합을 구성하려다가 상대도 돌진성이 강한 것을 고려해 살짝 방향을 돌린 듯하다. 반면 T1은 포킹도 할 겸 상대의 돌진 노림수를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이즈리얼까지 가져가고 화룡점정으로 알리스타까지 뽑으면서, 선픽했던 라이즈를 제외하고는 상대의 돌진을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있는 조합이 완성되었다.

젠지가 초반 인베로 라이즈의 점멸을 뽑아내고 기분좋게 시작한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었는데, 라이즈가 노플인 것을 노려 초반부터 말려놓겠다고 생각한 것인지 다이애나가 블루 3캠을 한 뒤 칼부를 먹지 않고 적 칼부 뒤쪽으로 라이즈를 노리며 대기한다. 하지만 젠지가 인베를 왔을 때 케넨이 블루에 와드를 박아 다이애나가 선블루 동선임을 인지하고 있었고, 라이즈도 이에 맞추어 2분 20초 경 라인을 밀면서 적 칼부에 와드를 했다. 분명 원래대로라면 다이애나가 와드에 보여야하는데, 다이애나가 보이지 않자 자신을 노리는 것을 예측한 페이커가 갱각을 주지 않고 사리면서 다이애나의 턴이 크게 낭비된다. 결국 진입기회를 엿보던 다이애나는 더 이상 시간이 끌리는 것을 버티지 못하고 미드로 갱을 시도했지만, 페이커의 여눈 스택만 쌓아주고, 페이커의 따봉을 받은 뒤 유유하게 퇴장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렇게 시간낭비를 한 것이 아까웠는지 3분 15초에 나온 윗 바위게를 먹으러 가서 바위게 실드를 벗기기 위해 선강타를 써버리며 바위게를 쳤고, 풀캠을 하고 레드쪽 탑 삼거리 부쉬에서 내려오던 올라프가 얼씨구나 하고 강타로 바위게를 뺏어버린다.[97] 바위게를 허무하게 뺏긴 다이애나는 독두꺼비와 늑대는 젠되기 전이고 아래 캠프는 남아있었기에 아래쪽 캠프를 정리하러 갈 수 밖에 없었고, 이 사이 귀환을 한 올라프가 파악된 와드를 피해 적 정글에 진입해 막 젠된 독두꺼비와 늑대까지 털고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 시점부터 다이애나가 크게 망해버렸는데 라이즈의 점멸이 빠져 윗바위게 주도권이 없던 상황에서 오너는 그야말로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되었다.

젠지는 이즈리얼 - 알리스타를 상대로 바텀에서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갔지만 T1은 케넨으로 카밀을 가둬 패면서 라인전을 진행한다. 바텀에선 주도권을 가진 젠지가 첫 용을 가져갔지만 T1은 이즈리얼을 혼자 두고 알리스타를 올려보내면서 카밀을 더 거세게 압박했고 카밀은 케넨에게 아예 2차 포탑 앞까지 밀려나며 라인전이 거의 박살난다. 전령을 막기 위해 젠지가 탑에 투자하자 T1은 전령을 포기하고 이즈리얼의 성장을 지원한다.[98] 그런데 칸나가 팀원들이 용을 먹는 사이에 자신있게 카밀에게 선궁까지 쓰며 솔킬각을 봤지만 비디디가 텔로 지원을 하며 라스칼에게 오히려 킬을 내주어 라인전의 유리함을 그대로 내주게 된다. 이로 인해 오히려 골드 균형이 맞춰지며 카밀이 빠르게 망한 라인전을 복구하며 균형이 맞춰지기 시작한다.

이후 젠지는 라이프가 기습 이니시를 걸어서 야스오와 궁극기 연계까지 했으나 케리아가 궁극기로 CC기를 풀고 야스오를 포탑으로 밀어내면서 잡아냈고 T1은 케넨까지 합류하며 상대 셋을 잡고 전령까지 챙겨가는 대박을 친다.[99] 그나마 젠지는 라스칼이 케넨을 억제기 포탑까지 쫓아가며 솔킬을 낸 덕분에 상대 텔 2개를 빼고 죽었고 T1이 용을 챙기는 사이에 탑 2차까지 밀어버렸지만 다이애나의 성장이 아예 말려버린 불리한 상황에서 카밀까지 T1에게 싸먹히면서 고립사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며 사이드 운영까지 말려버린다. 정글 성장 차이가 어마무시하게 나는 바람에 돌진 한타 조합인 젠지가 승리 공식이 깨지게 된 상황이 된 것. T1은 단단한 올라프와 알리스타를 앞세워 상대의 노림수를 차단하며 오브젝트를 독식하기 시작하며 후반 가치가 높은 이즈리얼이 성장한다. 그나마 젠지는 야스오의 바람 장막을 이용하여 미드 1차 포탑을 선취하며 원딜의 성장을 밀어주며 후반의 원딜 대전을 도모할 계획을 세운다.

젠지는 궁극기가 빠졌던 알리스타를 기습했으나 알리스타는 궁이 돌아온 상태[100]에서 살아나갔고 T1이 케넨과 이즈리얼의 뒷텔을 이용하여 젠지를 싸먹는다. 젠지는 케넨의 궁을 산개하며 잘 회피했으나 이 상황에서 자야가 사망했고, T1은 이즈리얼을 내주었지만 라이즈와 올라프가 나머지를 정리하며 한타를 승리, 바다 용의 영혼까지 획득한다.

그런데 페이커가 부쉬에서 대기하다 카밀을 기습하고 E W로 속박시킨 후 만년서리 속박을 연계하였지만 맞추지 못했고[101] 카밀이 전투중 박은 제어 와드를 통해 야스오가 텔로 지원을 오며 역으로 죽게 되었다. 이것이 스노우볼이 되어 귀환했다 텔로 합류한 카밀과 함께 젠지가 바론을 쳤고, 조급해진 오너와 케리아가 급하게 막아보려다가 둘 모두 죽어버린다.[102] T1은 케넨과 부활 후 텔을 타고 합류한 라이즈를 이용해 카밀을 마크하면서 바론 둥지에서 최대한 압박을 했으나 바론이 마무리된 후 진입한 케넨이 탈진을 맞아 클리드만 겨우 마무리하고 죽어버렸고 한타를 대패하는 듯 했다. 그러나 테디가 1:4 상황에서 트리플 킬을 쓸어먹으며[103]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에 성공했다. 어쨌든 일단 젠지는 바론을 먹으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장로 대치에서 T1은 케리아의 기습으로 이니시를 열었고, 젠지는 룰러가 잘 반응해 살아나고 잘 큰 카밀이 트리플 킬을 먹으며 분전했으나 T1은 이즈리얼이 자야를 잡고 카밀까지 밀어내며 이어지는 상황에서 장로를 쉽게 먹을 수 있었고[104] 이어서 바론까지 획득한다. T1이 바텀으로 치고 나가자 젠지는 엘리전을 걸겠다는 듯 미드로 밀고 나갔지만[105] T1은 라이즈의 궁극기까지 사용해서 미니언을 순식간에 타워 앞으로 배달하면서 바텀을 뚫어내며 젠지를 본진으로 불러냈고 장로가 살아있는 타이밍에 마지막 한타를 승리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낸다.

POG는 단연 테디. T1이 한타 구도에서 종종 의아한 플레이를 펼쳤으나 테디는 끝까지 살아남아 불리한 한타 구도를 홀로 쓸어담았고 특히 바론 한타에서의 트리플 킬, 장로 한타에서의 무력으로 T1이 오브젝트를 독식하는 데에 1등 공신이 되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이 POG에서 12표 만장일치를 받는 기염을 토했다.

밴픽 측면에서도 야이애나 카운터를 잘 준비해온 T1의 준비가 빛났다. 1페이즈에서 젠지가 야이애나를 빠르게 조합하자[106] T1은 알리스타와 올라프를 기용하며 클리드가 야이애나 콤보를 하러 들어왔을 때 빠르게 궁극기로 풀어버리고 받아칠 수 있었으며, 원딜 역시 뚜벅이인 챔피언들 대신 비전 이동이 있고 3코어에 방템을 올릴 수 있는 이즈리얼을 기용하여 다이애나가 말리면 잡을 수가 없는 챔피언들이 수두룩하게 뽑혔다. 여기에 잘 풀린 케넨, 라이즈가 존야를 갖추자 야이애나가 터뜨릴 대상이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 버렸다.

더욱이 올라프는 다이애나보다 초반 교전에서 훨씬 강력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정글 싸움도 올라프가 이기며 다이애나가 말라죽었다. 이렇게 다이애나 1AP 조합에서 다이애나가 망해버리자 젠지의 딜 비중에서 AD가 극단적으로 높아졌는데, 이를 눈치챈 페이커가 판금 장화를 가고 테디도 얼심을 가다보니 죽지를 않았다. 그야말로 야이애나가 담원이 잘 먹힐 상황에서만 꺼내서 좋아 보였던 거지 왜 쓰기에는 제한 조건이 너무 많은지, 왜 잘 안나오는지를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107] 아이템 선택 부분에서 야이애나에 대한 이해도도 부족했는데 클리드는 야스오가 이미 필멸자의 운명을 올렸음에도 3코어로 모렐로노미콘을 올리며 셀프 딜로스를 만들었다.
야이애나 외에도 문제점이 많았는데, 1픽이었던 카밀 역시 카운터를 치기 굉장히 쉬운 챔피언이고 실제로 케넨을 든 칸나에게 시종일관 휘둘렸다. 카밀이 케넨을 뚫기 위해서는 아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다르게 말하면 케넨이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1 대 1 로는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소리나 다름없다. 게다가 정글러마저 갱킹보다는 성장에 집중해야하는 다이애나를 쓸 작정이었으면서 카밀을 무려 블루 1픽으로 기용한 것[108]. 그런데 그러면서 T1이 2세트부터 노골적으로 선픽했던 라이즈는 견제하지 않고 오히려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견제하면서 T1은 카밀을 대처할 픽과 무난하게 선픽할 카드를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 라이즈를 자르지 않은 것은 야스오가 라이즈 상대로 좋으니 둘째 쳐도, 2페이즈 밴픽이 더 큰 문제였다. 일단 팬들은 젠지 측의 마지막 밴으로 바루스를 밴한 것 역시 많은 의문점을 보이는데, 모든 원딜을 통틀어서 생존력이 최하위권인 바루스는 돌진 조합에 매우 취약해서 돌진 조합을 상대해야하는 T1 측에서는 섣불리 픽하기 어려운 챔피언이다. 이 때문에 굳이 젠지 측에서 자를 필요가 없음에도 밴 카드 하나를 무의미하게 날려먹으면서 오히려 생존력이 최상위권인 이즈리얼을 열어줘버렸다. 추측하건데 팔 짧은 자야 입장에서 힘든 픽인 바루스를 자른 것을 보면 애초에 자야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4, 5픽이었던 자야 - 라칸 조합은 본인들이 극도의 돌진 조합을 짜놓고 오히려 그 돌진조합을 붕괴시켜버린 픽이었는데, 자야는 교전 사거리가 짧아서 아군의 돌진 조합의 이니시에 호응하기 어렵고 라칸은 올라프와 알리스타에게 마크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자야를 픽하기 전에 카이사를 선택창에 올리고 고민하는 모습이었는데, 오히려 카이사를 픽했다면 돌진 조합의 힘을 한층 더 늘려주는 역할이 되었을 수 있겠지만 결국 자야는 끝까지 애매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초반 단계에서 바루스를 자르고 이즈리얼을 준 것이 의미가 있는거지, 이즈리얼이 어느 정도만 성장하면 자야는 딜을 넣지도 못하고 시종일관 두들겨맞는 픽이다. 자야 픽에 대해 빛돌은 "자야가 아니라, 라칸을 픽하려고 하고, 남은 것 중에 라칸과 어울리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자야를 픽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자야 픽이 안일한 픽이었음은 인게임에서 금방 드러났는데, 이즈리얼 - 알리스타에 비해 라인전이 강한 자야 - 라칸 조합이 초반에는 T1을 포탑으로 몰아넣고 라인전 주도권을 장악했지만, 라인전 페이즈가 끝나자마자 이즈리얼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다가 궁이 빠지고 점사당해 죽는 장면이 반복되었다. 심지어 이즈리얼은 원딜 중에 최고의 이동기인 비전 이동을 갖고 있어 돌진 조합에 대처하기도 좋다. 인벤의 김병호 기자는 "선수들이 선전했지만, 사실 밴픽이 끝날 때부터 T1이 이긴 경기였습니다." 라고 대놓고 언급하며 젠지의 이 밴픽을 대차게 깠다. 결국 오만한 밴픽을 한 젠지가 제대로 응징을 당하면서 젠지의 플레이오프가 끝났다.

그리고 젠지의 문제는 단순히 밴픽 문제만이 아니었다. 플레이 측면에서도 군데군데 뇌절이 보였는데, 특히 라이프는 유리한 상황에서 뇌절 이니시를 걸어, 이에 다급히 호응하려던 야스오와 다이애나까지 죽게 만들었다. T1은 이 교전을 통해 조금씩 불리했던 상황을 완전히 역전시키는 한편, 전령을 얻을 수 있었고, 가뜩이나 망한 탑에 전령이 풀리면서 그대로 탑 2차 타워까지 뚫려버렸다. 또한 클리드는 비디디가 이미 필멸자의 운명을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렐로노미콘을 가면서 셀프 딜로스를 발생시켰고, 이 딜로스로 인해 교전 때마다 T1이 비교적 오랜 시간 살아남아 저항하면서 젠지의 스킬을 다 빼놓고, 이즈리얼이 프리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게 했다. 비디디 역시 점멸로 케넨의 궁을 피했으면서 다시 궁 범위 안으로 들어가 셀프 기절하는 뇌절 플레이를 했고, 이로 인해 라이즈와 올라프에게 물려서 팀원들과 떨어진 곳에서 고립사했다. 이 조합의 핵심은 첫번째는 다이애나 두번째는 야스오인데, 다이애나와 야스오가 모두 뇌절 플레이를 하면서 다른 팀원들은 무기력하게 밀려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심각한 딜로스에 빠져 보아야 할 이득을 못 보는 장면이 연달아 나온 것. 더군다나 바론 한타에서 이즈리얼의 스킬샷을 모두 두들겨맞는 의아한 무빙을 보여주었고, 뒤로 빼야 하는 상황인데 앞무빙을 치다가 도망칠 타이밍을 놓쳐 이즈리얼에게 끔살당했다. 룰러의 자야 역시 픽의 의미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가 사거리가 길어 포킹을 하기 때문에 자야가 쉽게 딜을 할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도 있지만, 오히려 상대가 돌진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잘 큰 자야가 1인분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이즈리얼의 포킹을 얻어맞아가면서 앞무빙을 치다가 갑자기 뒷무빙을 쳐서 이즈리얼의 앞대쉬에 물려 죽는 어이없는 플레이도 보여주는 등 여러모로 젠지 팀원들 모두가 폼이 좋지 않았다.

여담으로 게임 종료 시점 보이스에서 오너가 치아가 빠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승리의 기쁨에 함성을 지르는 와중에 페이커가 "어? 뭐라고?"라고 되묻는 장면이 찍혔다. 다행히도, 치아가 아니라 교정기 부품이 빠진 거라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설명했다.

5.2.4.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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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2021 Worlds 진출
BACK AT WORLDS. #

WELCOME BACK TO WORLDS:

Congratulations to @T1LoL on qualifying for the 2021 World Championship!
LoL Esports 공식 트위터
T1이 스프링 플레이오프 패배에 대한 복수를 성공하고 정규시즌 대 젠지전의 기세를 이어가며 천신만고 끝에 1년 반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2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109] 극적으로 성공한 건 덤. 또한 LCK 6강 PO체제에서 정규리그 순위 하위팀이 상위팀을 이기는 업셋의 첫번째 사례가 되었다. 그리고 결승 매치업이 담원 vs T1으로 확정되며 LCK 역사상 세 번째로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간의 결승전 매치업이 성사되었다.[110]

PO 1라운드 농심 vs 아프리카전이 생각나는 구도였다. T1은 1세트를 완패하고 2세트에서도 젠지에게 휘둘리며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농심이 기습 바론으로 한 방 역전을 했듯이 T1은 그웬을 앞세워 역전하며 1:1 스코어를 만들었고 이후 승기를 잡고 3:1로 승리한 것까지 닮았다. 만약 2세트를 그대로 내줬다면 0:2 상황에서 그대로 패배했을 확률도 높았지만 2세트에서 승부수를 제대로 띄운 끝에 시리즈를 승리하게 되었다.

T1은 침묵했던 바텀의 긴 시간을 깨웠고 그것은 최후의 보루 테디 - 케리아 조합의 완성이었다. 장기전에서 케리아와 테디는 역대급 멱살 캐리를 했으며 이를 통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농심 vs 아프리카전처럼 1세트에서 레넥톤 선픽과 미드 이렐리아 픽이라는 밴픽의 실수만 있었을 뿐 2세트부터 기세를 끌어올린다 싶더니 3세트부터는 테디와 케리아가 여름을 휩쓸었고 4세트에서는 든든한 카운터 픽 조합으로 압살하며 매치를 마무리했다. 특히 4세트에서 한타 때마다 보여준 테디의 무호흡 딜링과 포지셔닝은 가히 명품이었다. 이즈리얼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 다만 테디가 출전했던 정규시즌 경기와는 달리 라인전에서 아펠리오스의 카운터였던 애쉬 같은 라인전 강캐를 들고도 라인전을 밀린 것은 확실히 피드백을 해야 할 부분. 오히려 플레이 스타일은 스노우볼링 일변도에서 다시 하드 캐리, 넥서스, 테장군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한타에서 하이퍼 캐리를 보여줬지만 라인전에서 밀린 것은 분명 피드백을 해야 할 부분이다.

오너는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 경력 최초로 LCK 결승전과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거머쥐었다. 어쨌거나 플레이적으로는 모든 세트에서 1인분 이상을 보여주었고 특히 4세트에서는 다이애나를 말리면서 판을 깔아주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다만 그 4세트에서도 나왔듯이 간간이 긴장으로 인해서인지 쓰로잉이 나온 모습은 신인이다 보니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결승전 상대는 담원이다 보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칸나는 라인전에서 1인분 이상을 해주었고 몇몇 세트에서는 다소 무리하다가 잘리는 모습이 나오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라인전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1인분 이하로 깎아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2세트에서 그웬으로 캐리를 보여주면서 세트승을 가져오고 분위기를 뒤집었던 점은 칭찬할 요소.

페이커는 PO 1R 샌드박스전과는 다르게 다소 폼이 떨어진 듯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3세트를 기점으로 어느 정도 폼이 살아나는 모양새였고 3세트에서 바론 한타 카밀 딜링 제어나, 앞플로 신드라를 자르는 플레이 메이킹, 그리고 4세트에서 앞점멸로 궁극기가 없는 자야를 잡아버리는 등 간간이 빛나는 플레이 메이킹과 딜링을 보여주며 큰 사고 없이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게임 전반적으로 보면 분명히 PO 1R에 보여준 모습보단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었고, 페이커도 결승전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본인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어떠한 이슈[111]도 있고 하여 좋은 모습을 보이기 힘들었으나 결승전에선 이걸 많이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1세트에서 보여준 무지성 솔랭급 병맛 밴픽이 발목을 잡았다는 것. 분석을 하자면 라스칼한테 레넥톤을 주기 싫었고 이에 레넥톤을 빼앗아오듯이 하면서 바루스를 챙겨갔다. 거기까지는 좋았고 3픽 니달리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으나 블루 4-5픽에서 카운터를 맞고 5픽에서 셀프 카운터까지 맞으면서 전체적인 조합 차이가 나버린 것. 더군다나 5픽의 그 이렐리아는 케넨을 압박하기 위한 탑이 아닌 미드로 가버리면서 아지르와 리 신에게 허구한 날 죽기만 했다. 레드의 강점인 후픽이라는 점을 셀프로 상대에게 헌납한 셈. 이 때문에 기선 제압을 당해서 시작이 불안정한 것은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어느 정도냐면 1세트에서의 밴픽은 젠지가 2세트에서 라이즈를 밴하지 못하게 하려는 노림수였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을 정도.

젠지의 여름은 없었다. 복수를 당한 건 둘째치고 리그 개편 이후 리그 우승을 못 해서 진행한 고강도 리빌딩을 하고도 2년 내내 무관[112], 반지 없는 반지원정대[113] 등의 조롱을 들으며 시즌이 끝났다. 월드 챔피언십 진출은 확정됐다지만 이대로라면 전망은 밝지 않다. 여전히 제이스를 걸어잠그고 라인전에서 밀리는 라스칼, 자르반을 뽑아놓고도 진입하지 않는 클리드, 라인전 이후의 캐리력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바텀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나마 극단적으로 챔피언 풀이 좁은 대신 말도 안 되는 숙련도를 보여주는 비디디가 희망이라지만 비디디의 15분 후 CS 배분율은 LCK 팀 중 독보적인 꼴찌다.[114] 각자 개인으로 있을 때 우승을 한 번씩 한 탑[115], 정글[116], 미드[117], 원딜[118]를 갖고 여전히 2017 시즌의 바텀 캐리와 미드의 슈퍼 플레이, 탑의 사이드 운영을 바라고 있는 현 상황이 분노를 넘어 이제는 경이로울 지경이다.

일단 탑 정글의 차이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요소라지만 비디디와 룰러가 페이커와 테디를 억제하지 못한 것은 예상 외의 거대한 변수였다. 비디디는 킬을 만들지 못하고 서로 성장하면서 조용히 흘러가는 구도에서 CS 수급을 잘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제대로 발목을 잡혔는데 이는 특히 2세트와 3세트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 2세트는 젠지가 잘 굴리고 있었지만 테디의 슈퍼 플레이로 몇 번 게임이 비벼지게 되자 자연스럽게 페이커가 골드 격차를 쭉쭉 벌리며 조이의 존재감이 그냥 없어져 버렸고, 3세트 역시도 초반 성장을 비등하게 따라가는가 싶다가 젠지가 조금 밀린다 싶자 순식간에 라이즈와 CS가 100여 개 가량 차이가 나면서, 라바돈의 죽음모자와 영약을 뽑으며 활약한 페이커와 달리, 성장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그냥 카밀의 뒤를 봐주는 역할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그 뒤를 봐주다가 오히려 페이커의 노림수에 죽어버렸는데 이때 의아한 스킬샷으로 페이커는 그냥 살아서 폭딜을 쏟아넣은 다음에 공간 왜곡을 타고 안전하게 살아가기까지 했다. 즉 젠지가 킬을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지 못하고 조용한 흐름이 흘러가자 로밍을 통한 스노우볼링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스타일 탓에 정석적인 구도에서 취약한 비디디의 단점이 드러난 것이다. 믿고 보는 비디디의 신드라라고 하더니 정작 나온 건 니 맛도 내 맛도 없는 흔한 솔랭 신드라였다. 명백하게 라이즈를 노리고 들어갔으면서도 오히려 스킬도 제대로 명중시키지 못하고 쫓겨나오기까지 했을 정도. 당연히 맞추어야 하는 적군 와해를 그냥 무의미하게 허공에 내버리는 모습도 여러 차례 보여줄 정도로 폼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클리드도 심각했는데, 다이애나 - 올라프 구도에서 말렸던 4세트는 물론 챔피언의 특성상 그럴 수 있겠다 싶기는 하지만 정글 동선이 모두 읽혀버리면서 쓸데없는 시간을 계속 소모했다. 다이애나의 이동 경로에 찍힌 T1의 핑들을 살펴보면 라인전이 끝날 때까지 클리드의 동선은 모두 읽히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4세트를 제외하더라도 11.16 패치에서 엄청난 버프를 받은 자르반을 들고도 R - W - Q - 도망 콤보만 계속하는 무기력한 모습은 과거 자르반으로 수많은 캐리를 해낸 선수는 어디로 갔는지 의문을 갖게 했다.

테디가 룰러를 서열 정리한 수준으로 압살한 것도 컸다. 룰러는 대부분의 자원을 몰아먹었고 라인전만큼은 4세트를 제외하고는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그렇게 자신들이 좋아하는 상황인 라인전을 이기는 과정까지는 왔으나[119] 젠지의 밴픽이 좋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펠리오스와 자야라는 하드 캐리형 챔피언을 잡고 아무런 명장면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끝내 룰러 엔딩이라는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반면 테디는 2세트에서는 말린 애쉬를 들고 현역 시절 신궁으로 불린 프레이가 떠오를 만한 신궁 퍼레이드로 불리했던 경기를 본인의 손으로 역전시켰고 3세트에서는 아펠리오스와 똑같이 생존력이 부실한 징크스를 잡고도 신드라와 쓰레쉬의 포커싱을 버텨내고 본인이 다 정리해 버리는 엄청난 활약을 했다. 젠지가 시간이 지날수록 백도어 일변도 밖에 하지 못한 이유는 라이즈는 어떻게든 잘만 포커싱하면 한 번에 녹일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라이즈 하나만 보고 있었다가는 옆에 서있는 징크스가 죄다 정리할 것이 뻔했기 때문. 이 때문에 정면 힘싸움만 붙으면 질 것 같은 불안감이 만연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마지막 한타로 드러났다. 라이즈가 끊기고, 카밀이 괴물이 되어버리고, 인원수가 열세인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스킬을 전부 때려박으며, 인원수가 순간적으로 열세였던 2번의 한타를 자신이 혼자 돌려놓았다. 이를 통해 상대의 바론 버프를 날리고 T1이 장로를 차지할 수 있게 했다. 젠지에서 룰러라는 선수가 가지는 존재감과 룰러 엔딩이라는 말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생각하면, 더군다나 룰러가 후반 캐리력이 약한 챔피언을 잡은 것도 아님을 생각하면 이 다전제는 역대급 원맨 캐리로 기억될 만한 내용이었다.

추가적으로 젠지의 핵심 문제는 간간히 보였으나 이제는 완전히 터져버린 주영달 사단이 뇌를 빼고 하는 게 아닐까 할 정도의 무지성 밴픽이었는데[120] 이것이 상술된 선수진의 심한 특정 픽 호불호 문제[121]와 안 좋은 시너지를 일으켜서 경기를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충분한 캐리력이 있는 비디디가 있음에도 마치 그것밖에 없는 것마냥 원딜 몰빵 전략을 주야장천 하지 않나[122], 분명 누가 봐도 폼이 좋지 않은 라스칼에게 친절하게 셀프 카운터까지 맞아가며 계속 카밀을 쥐어주어 억지로 버티게 했고 야이애나라는 조커 픽을 쥐어주면서 카운터 챔피언을 전혀 밴하지 않은 탓에 조커 픽의 의미가 그대로 희석되고 말았다.[123] 그리고 돌진 조합을 구성해 놓고 정작 원딜은 상대가 돌진해야 잘 먹히는 자야를 쓰는 것으로 기적의 밴픽을 완성하며 이길 생각이 없다는 걸 보여주며 알아서 지고 말았다.

그리고 젠지에게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는 상황이 유리할 때에는 스노우볼링이 잘 되는 편이지만 불리할 때는 한없이 무너져 내리면서 뇌절을 끊임없이 반복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젠지의 이런 단점은 작년 스프링부터 지적되어 왔는데 정말 그동안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수준. 사실 정규시즌에서도 꾸준히 제기되었지만 밴픽 문제에 가려져서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점으로 판 자체를 엎어내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그 판을 흔들기 위한 변수 창출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담원과 젠지의 평균 패배 시간은 매우 긴 편에 속하지만 젠지는 변수를 만들어서 판이 비벼진 게 아니라 상대의 운영을 간신히 틀어막으며 그저 호흡기만 달아 연명한 수준에 불과하다. 이렇게 변수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없다시피 하면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했어도 이번에도 결국 1학년 5반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젠지는 작년과 똑같이 스프링 준우승, 서머 3위를 하며 월드 챔피언십에는 진출하게 되었지만 결승전 결과에 따라 또 선발전에 갈 수도 있게 되었다.[124]

한편 담원 vs 농심전에서 비껴간 클펠레의 저주가 발동되었는데, 스코어는 맞혔지만 예측과 정확히 반대로 T1의 3:1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울프 슈뢰더를 비롯해서 이 경기 이전까지 승부 예측을 모두 맞췄던 관계자들 중 상당수가 젠지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이런 예측들이 모두 빗나가면서 T1의 3:1 승리를 예측한 김동준 해설과 이정현 아나운서 단 두 사람만이 결승전 승부 예측 이전까지 적중률 100%를 유지하게 되었다.[125]

또한 여담으로, 이번에 T1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T1과 페이커는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최대 시즌 수가 두 시즌으로 유지되게 되었다.[126]

6. 결승전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결승전
DWG KIA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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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16 시즌부터 유서 깊은 5프리카 징크스 때문에 아프리카는 항상 서머 플레이오프를 와일드카드전에서 시작했는데, 2017, 2019, 2020 시즌에는 모두 T1을 상대로 만났었고 2016, 2018 시즌에는 모두 젠지를 상대로 만났었다. [24] 다만 상체가 비에고 - 세주아니 - 레넥톤이라는, 아펠리오스가 잘 컸을 때 답도 안 나오는 조합인지라 신드라의 역할은 단순히 걸어잠그는 것보다 오히려 리드를 해야 했다. 어느 라인이든 신드라는 기본적으로 라인전을 리드하려고 뽑는 픽이고 말리면 답도 없이 말리는 픽인데 아프리카에게는 그 답도 없이 말리는 일이 벌어졌다. [25] KT에게 압도를 당하지 않고 샌드박스가 잘 굴리던 판을 실수 하나로 역전패를 당했다. 또한 경기 내용을 보면 한타에서 KT 선수들이 극딸피로 살아가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행운의 여신이 KT에게 웃어준 격. [26] 노골적인 탑 봐주기, RPG가 필요한 정글, 2세트에 나왔던 바론 타임에서의 이상한 운영, 이해할 수 없는 셀프 카운터 밴픽 등. [27] 2019 시즌 승격 이후 스프링 와일드카드전에서 담원에게 1:2 패배,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SKT에게 0:3 패배, 롤드컵 선발전 2라운드에서 킹존에게 1:3 패배를 당했었다. 비공식전인 케스파컵을 제외하면 데뷔했던 2019 스프링 이후 공식전 플레이오프나 다전제에서 단 한 번도 매치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셈. [28] 구마유시는 2020 롤드컵 선발전에서 출전한 바 있고 프린스는 ASP 시절 팀을 CK 우승으로 이끈 적이 있다. [29] 이미 얻어낸 이득이 훨씬 많았고 이후에도 이것으로 인해 손해를 본 상황이 없었기 때문에 단순한 해프닝이 되었다. [30] 이마저도 테디가 메가 나르에게 앞점멸을 썼기 때문에 2:1 역관광이 나온 것이었고 애초에 게임 흐름이 너무나 크게 기울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31] 밴픽 양상이 전 경기와 똑같이 다이애나를 먼저 먹고 그 뒤에 나르를 가져가고 보니 미드에서 마땅히 꺼낼 게 없어져서 후픽으로 셀프 카운터를 맞는 그림이 또 나왔다. [32] 이 과정에서 케리아는 무려 봉풀주를 이용한 텔로 합류했다. [33] 사실 이 분신 컨트롤 이전에 다이애나가 초승달 검기를 맞추고 죽었던지라 달빛 표식이 있었는데, 이게 분신이 생성된 직후 사라져서 인지하지 못했는지 분신에게 속아버렸다. 결국 이 시간에 분신을 컨트롤하는 시간을 덧붙여서 상당한 시간이 끌렸다. [34] 그나마 교전 이후 샌드박스의 챔피언들을 계속 잡아냈기에 망정이지 바론을 스틸당하기도 했고 화염 드래곤 획득에도 실패해서 하마터면 샌드박스가 4화염 용을 만들게 할 뻔한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35] 이현우 해설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지만 어떻게든 포장하려고 단어를 신중하게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36] 억압을 맞추지 못했다. [37] 미리 박힌 와드도 아니었고 라인으로 복귀하면서 와드가 박히는 걸 보고도 안일하게 올라가다가 그대로 레오나의 흑점 폭발과 니달리의 창 연계에 폭사했다. [38] 비에고는 2차 포탑에서 걸어오고 있었고, 아펠리오스는 레드와 드래곤 사이의 부쉬에서 내려오고 있었으며 쓰레쉬는 막 블루 진영에서 걸어나오고 있었다. 뒤를 잡혔다기에는 그대로 쭉 빠지면 충분히 살아나갈 수 있는 위치였다. [39] 이 와중에도 오리아나의 체력을 80% 가량 날려버리는 등 상당한 화력을 보였다. 오리아나가 점멸이 없었거나 케넨에게 탈진이 걸리지 않았다면 죽었을지도 모른다. 허나 오리아나는 결국 살아남았고 케넨만 죽었다. 도박수를 걸었으나 쪽박으로 끝난 시도였던 셈. [40] 페이커는 경기 직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의도된 노림수임을 밝혔다. [41] 이 당시 무기도 절단검 - 화염포였기 때문에 월광포화는 템트리가 별로였어도 강력했지만 이후 딜은 부족했다. 사실상 서밋과 페이트가 1:5를 연달아 했던 것. [42] 쓰레쉬가 부패의 사슬에 적중당하자 쓰레쉬의 바로 옆에 있던 프린스와 크로코 모두 부패의 사슬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자연스럽게 윗무빙을 치면서 페이트의 이니시에 제대로 호응을 할 수가 없었다. 사실상 테디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던 셈. [43] 다만 표가 갈리면서 케리아와 오너가 3표, 칸나가 4표로 POG는 칸나가 가저가는 다소 의아한 결과가 나왔다. [44] 1위는 테디의 바루스. [45] 사실 유리한 게임은 프린스처럼 다소 방어적으로 아이템을 가는 편이 게임이 전복될 확률을 낮출 수 있는 게 맞다. 그게 상체 위주의 게임을 하는 리브 샌드박스의 기본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부합하기도 했고. 문제는 2, 3세트 모두 샌드박스가 할 만한 적은 있었어도 확실하게 유리한 적은 없었다는 것과 샌드박스의 승리 플랜은 구현될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 [46] 결승전 진출 후 승리 시 1시드, 패배 시 2시드로 직행. [47] 스프링 포인트에서 젠지가 농심을 극도로 앞서므로 GEN vs T1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젠지가 농심에 포인트 우위, 선발전 최종전 이상 확보. [48] 쇼메이커의 인터뷰에 따르면 T1이 더 잘해보여서 농심을 골랐다고 한다. [49] 다만 이 역시 팀 자체로 보면 그렇지만 피넛, 고리, 켈린은 농심에서의 첫 시즌인지라 이 징크스가 크게 신경이 쓰일 부분은 아니다. [50] 메이지 챔피언 비선호, AP 정글러 선호 등. [51] LCK에서 11판, MSI에서 3판으로 총 14판. [52] 2014 스프링 16강 당시 마침 전시즌 전승 우승 팀이었던 형제팀 SKK를 완파했고, 주가가 엄청나게 오르고 있던 SKS의 탑 마린의 쉬바나를 솔로 킬 낸 걸 시작으로 게임을 완벽히 터트리며 인벤에서 SKK가 같이 상위 라운드로 올라가기 위해 형제팀을 봐준 게 아니냐는 승부조작 의혹까지 만들었었다. [53] 이 장면 말고도 바루스는 서포터인 렐이 야스오 - 다이애나와 같이 이니시를 했기 때문에 경기 대부분의 한타에서 방치되었다. 이는 대치 구도에서 상대의 체력을 깎아내고 한타가 발생해도 스킬 쿨을 한 번 돌리면 역할이 끝나는 바루스와 끝까지 살아서 딜을 넣어야 하는 메인 하이퍼 캐리 징크스의 차이로, 담원의 조합은 원딜을 지키기에는 좋지 않을 뿐더러 바루스를 지키는 것보다 징크스를 자르는 게 더 이득이라 필연적이었다. 애시당초에 프로 경기에서 바루스의 역할은 한타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게 아니라 한타가 발생하기 이전에 포킹으로 적들의 체력을 깎아서 상대의 한타각을 어그러뜨리고 아군의 포지셔닝을 쉽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54] 아직 골드 격차가 미미했기에 징크스를 기다리지 않고 싸움을 연 농심의 패착이었다. [55] 농심의 라인전은 약하다고 평가받기에 담원의 라인전 파워가 돌아왔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이기는 하지만 농심이 약한 라인전이라는 약점을 안고도 1위 싸움을 오래 했을 만큼 어설픈 라인전 능력으로는 함락시키기 어려운 팀이라는 걸 감안하면 담원이 정규시즌에 비해 라인전 단계의 이득을 더 잘 활용한 것도 사실이다. [56] 단적으로 농심은 선수 전원은 한타 단계에서는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격차가 벌어진 것과는 별개로 한타에서는 매서움이 있었다는 것. 단 레넥톤 - 니달리, 르블랑 - 리 신을 뽑고 라이즈를 픽한 쇼메이커에게 유의미한 데스를 안기지 못한 고리나 케넨 - 카밀로 라인전에서 2, 3세트 내내 압살당하며 초반에 격차가 발생한 원인을 제공한 리치 등 초반의 열세가 끝내 경기의 끝으로 향한 점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단점이 앞으로의 여정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점은 굉장히 뻔하다. [57] 2020 서머 결승, 2021 스프링 PO 2R, 2021 스프링 결승, 2021 서머 PO 2R. [58] MSI를 포함해 1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59] 결승에서 이기면 1시드, 지면 2시드가 된다. [60] 바로 직전 경기에서도 T1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정규시즌에서는 모두 패배를 기록했지만 다전제에 들어서자 3:0으로 압살하는 그림을 가져갔다. 거기에 바로 앞 2라운드 경기에서도 담원이 정규시즌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던 농심을 3:0으로 셧아웃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61] 이현우, 김동준 해설도 담원이 농심을 택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62] 2020 스프링 결승에서는 T1에게 우승컵을 내줬지만 그해 선발전 최종전에서 승리를 챙겼고 바로 직전 시즌인 2021 스프링에서는 PO 1R을 거치고 2R로 올라온, 지금과 완벽히 똑같은 상황(정규시즌 1위 DK, 2위 GEN인 상황에서 DK가 PO 2R에 올라온 팀 중 T1이 아닌 팀을 꼽아 GEN vs T1 경기가 성립)에서 T1을 꺾은 바 있다. 심지어 결승전에 담원 기아가 먼저 올라가서 기다리고 있는것조차 똑같다. [63] 2016 월드 챔피언십 결승, 2017 서머 플레이오프, 2017 월드 챔피언십 결승, 2018 선발전 1R, 2020 스프링 결승, 2020 선발전 최종전, 2021 스프링 플레이오프 4강, 2021 서머 플레이오프 4강. 만약 이번에 T1이 이기게 되면 4:4로 동률이 되고 젠지가 이기게 되면 3:5로 격차가 더 벌어진다. 세트 스코어는 11:14로 젠지의 약우세. 단일팀 통합 이전으로 들어가면 이것보다도 훨씬 많다. [64] 2라운드에서 젠지는 농심을 제외한 모든 플레이오프권 팀들에게 패배를 당했다. 담원과 T1에게는 기세를 타고 있던 1라운드에서도 뒤통수를 얻어맞아서 한동안 젠지에게 큰 내상을 입혔다. [65] 그래서인지 최근 일주일 동안 라스칼은 솔로랭크에서 제이스를 자주 꺼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통계도 우수한 편인데 대회에서도 제이스를 꺼내들지는 미지수. [66] 2020 스프링 1라운드 승리 이후 2021 서머 2라운드 승리 이전까지 무려 1년 넘게 매치승이 없었다. [67] 사족이지만 의외로 담원과는 2019 서머 PO 2라운드 이후로는 한 번도 다전제에서 붙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다전제에서만큼은 어쨌거나 좋은 기억만 있는 셈. 물론 그때는 담원이 승격한 지 1년이 채 안 되다보니 다전제 경험이 적었고 지금은 LCK 2회 우승에 월드 챔피언십 우승, MSI 준우승 등 LCK 내에서 T1 다음가는 다전제 경험을 한 팀으로 거듭난 만큼 큰 의미는 없다. [68] 칸, 라스칼. [69] 마지막 우승이 무려 2014 스프링 삼성 갤럭시 블루 시절이다. [70] 당장 PO 1R에서 샌드박스는 T1을 상대로 전반적인 우위로 평가되었으나 승리는 T1이 가져갔다. [71] 또한 젠지의 현 멤버들이 구축된 2020 시즌부터 두 팀간의 다전제 기록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2020 스프링 결승 T1 3:0 승, 2020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젠지 3:0 승, 2021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 3:0 승으로 그냥 당일 밴픽 준비와 선수 컨디션이 좋은 쪽이 압살하는 그림이었다. 정규시즌까지 포함하자면 T1이 더욱 우세하기는 하지만 이쪽 역시 컨디션과 밴픽 따라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 양상이 반복되었다. [72] 스프링에서는 10: 1로 T1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압도적이었다. [73] 케넨, 리 신, 아지르, 쓰레쉬 모두 받아칠 수 있는 스킬이 존재하고 아펠리오스마저 반월검이라면 사실상 T1의 조합은 답이 없었다. [74] 이로 인해 0/3/0이 되며 크게 말렸다. 그나마 쉴드 요소라면 리 신까지 오다 보니까 점멸이 없을 때 이렐리아로는 피하기가 어렵다 정도겠으나 점멸 반응에 실패한 경우도 있기도 하는 등 다소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던 것은 분명하다.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상황이지만 젠지의 지속적인 좋은 노림수 앞에 손을 쓰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평할 부분. [75] 특히 테디의 점멸 사용을 예측하며 황제의 진영을 사용하는 것이 백미였다. [76] 실제로 테디가 날린 마법의 수정화살은 계속해서 상대방의 점멸을 빼내고 한 명씩 잘라내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특히 가장 돋보였던 것은 바론 시야를 먹던 쓰레쉬에게 수정화살을 맞히고 케리아의 합류로 잡아낸 것. 한타 때마다 거의 쓰레쉬에게 수정화살을 맞히고 5:4 한타를 하는 그림이 나왔다. [77] 레넥톤은 라스칼의 모스트 픽이기에 탑 밴일 확률이 높았고 이렐리아도 비디디가 선호하는 픽은 아니다. 비디디의 픽 3개 + 스왑이 가능한 2개를 자른 것. [78] 조이는 비디디의 통산 두 번째 모스트 픽이다. [79] 클리드의 LCK 통산 자르반 성적은 28승 6패로 어마어마한 승률을 자랑한다. 게다가 자르반은 11.16 패치에서 엄청난 버프를 받으며 떠오르는 정글OP챔이 되었다. [80] 클리드와 룰러가 무리하게 바론 무빙을 치다가 빼면서 텔로 온 그웬과 만났는데, 아펠리오스의 딜이 대부분 신성한 안개에 씹히면서 궁극기도 있었던 그웬을 이길 수가 없었다. [81] 젠지 이스포츠 공식중계응원방에서 이 장면을 본 큐베는 "원딜, 정글이라 그웬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당연히 질 싸움인데 그걸 달려든다."라고 극딜을 넣었다. 클리드와 룰러는 그웬이 텔을 타는 걸 뻔히 보았기 때문에, 텔 타는 게 보이자마자 위쪽으로 빠졌으면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웬이 달려오는 부쉬 쪽으로 들어가다가 그대로 물린 것. 심지어 그웬 궁극기에 아주 잘 포커싱되도록 일렬로 부쉬 안에 들어오는 바람에 엄청난 딜을 받고 순식간에 녹아버렸다. [82] 울프는 이번 세트에서 클리드의 플레이를 보면서 "저거 진짜 구리다니까. 한타 때마다 궁 쓰고 E - Q밖에 할 게 없어."라고 비판했다. 반면 중계방의 채팅에는 "1깃 2창 보여주나!!!"라는 채팅이 계속 나왔는데, 1깃 2창은 전성기 앰비션의 뇌지컬처럼 깃발의 위치 선정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쉬운 플레이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애초에 그렇게 쉽게 나올 만한 플레이라면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 중 하나로 추앙받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앰비션도 그 1깃 2창 이후로 두 번 다시 1깃 2창을 쓸 수 없었다. [83] 자르반의 의의는 뚜벅이인 적 딜러진 라이즈와 애쉬에게 압박을 주겠다는 것인데 그게 계속 나오지 않았으니 픽의 맛을 살릴 수가 없었다. [84] 상대 미드 - 정글이 합류하기만 하면 그 다이브는 대부분 나락의 길일 것이다. [85] 짜밀이라는 별명이 있는 만큼 나르, 케넨과 더불어 카밀은 큐베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챔피언이었고 큐베의 전성기를 함께한 정글러 앰비션은 월드 챔피언십 우승 스킨의 주인인 자르반 권위자였다. [86] 그리고 비록 주목은 못 받았지만 여기서 페이커 또한 절묘한 무빙으로 신드라의 스킬을 전부 피하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만약 하나라도 못 피하고 죽었다면 케리아의 슈퍼 플레이도 결과적으로는 빛이 바랬을 것이다. [87] 이때 젠지의 최악의 한타력이 나왔는데, 이미 반피인 비디디가 징크스를 잡겠다고 점멸 Q를 했다가 돌풍으로 피한 징크스에게 오히려 잡혀버리고 말았고 클리드는 궁 깃창으로 도망가려고 했는데 데마시아의 깃발을 자기 자리에 꽂았다가 초시계만 빠지고 죽었고 아펠리오스를 지키지도 못했다. 최악은 라스칼이었는데, 바론 둥지 위에서 진입각을 엿보다가 T1이 제어와드를 박자, 제어 와드를 두 대 툭툭 치다가, 뒤로 빠져서는 팀원들이 몰살당하는 장면을 직관하고는, 팀원들이 몰살당하고 난 뒤에는 그대로 갈고리를 써서 빤스런을 쳤다. 만약 카밀이 들키든 말든 상관없이 진입해서 징크스에게 궁을 박았다면, 교전 양상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 다만, 이는 라이즈가 카밀을 마크하기 있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바론 섭취 후에 한타가 열릴 때 라이즈는 빽무빙을 치며 브라움과 붙어 옆에서 카밀을 보고 있고, 카밀이 빠져나가서야 바론 둥지 안으로 들어가 딜링을 하는 모습을 영상 화면이나 아래 나오는 한타 딜량으로 볼 수 있다. 갱맘도 이에 대해 언급하며 라이즈가 바론 둥지에서 딜링을 했으면 징크스가 마무리되고 전반적인 한타의 구도가 달라질 수 있었다며 라이즈의 위치 선정을 칭찬했다. 물론 라이즈가 온 타이밍은 상술한 것 중에서 "제어 와드 툭툭 치는" 그 타이밍이라, 그냥 제어 와드에 걸렸더라도 차라리 바로 들어가던, 아니면 위치를 다른 곳에 잡았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플레이였다. 결론적으론 라이즈의 마킹을 고려해도 충분히 최악이었고, 피글렛도 이에 대해 "이거 보면 진짜 암 걸려. 카밀이 하는게 아무것도 없어. 진짜 아무것도. 물론 우리에겐 좋은 거지만, 저게 말이 안 되는거야. 카밀이 E 있고 초시계 있고 궁 있는데 박지를 않아."라며 T1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T1 블랙박스 영상에서 일침을 가했다. 참고로 이 바론 한타 카밀의 딜량은 0이였다. [88] 큐베와 엔젤이 중계하는 젠지이스포츠 공식 응원중계방에서는, 이 순간부터 라스칼에 대한 험악한 욕설과 버돌로 교체하라는 원성이 빗발쳤다. 큐베 역시도 "저렇게 할 거면 자르반, 카밀을 왜 해?!!"라며 클리드와 라스칼에 대해 극딜을 퍼부었다. [89] 정말 조금만 빨랐어도 정신 집중이 끊길 뻔했다. 자르반의 대격변(R)이 징크스의 피바라기 보호막을 뚫고 6의 데미지를 입혔기 때문. [90] 젠지가 유리한 바텀전으로 징크스의 성장을 말려놓고도 징크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바텀이 상대 포탑 방패 골드를 다 깨부수고 나서 카밀을 돕기 위해 탑으로 올라왔던 것부터가 시작이었다. 이 틈을 타서 테디는 바텀 골드를 홀로 채굴했고, 라스칼은 진작에 갔어야 할 바텀 1차 타워에 뒤늦게 텔레포트를 탔고 이로 인해 덫과 스킬을 다 맞은 대가로 테디에게 솔킬을 내주며 스펠을 다 빼고 죽어버리고 말았다. 만약 타워가 아니라 미니언에만 텔을 탔어도 죽을 각이 안 나왔는데 너무 안일했다. 그 결과 카밀은 더 말렸고 말린 징크스는 회복하는 그림을 보여주면서 그 시점 이후로 회복한 테디가 킬을 먹고 존재감을 표출하면서 결국 T1이 게임 내내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그림이 그려지고 말았다. [91] 실제로 게임 내내 자르반은 나르나 브라움만 물었고, 카밀은 E 궁 플이 모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구경만 하다가 빤스런을 쳤다. [92] 케리아는 PO 1R에서도 전령 싸움에서 텔로 합류하는 등 봉인이 풀린 주문서를 기가 막히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93] 이것 역시 명백히 라스칼의 쓰로잉이었는데, 징크스는 돌풍을 올리고 점멸까지 있는 상태였고, 텔을 타면 당연히 속박에 걸릴 게 뻔한 상황이었음에도 안일하게 텔을 탔고, 게다가 궁을 맞은 뒤에 그냥 점멸을 썼다면 살았을 것을, 앞무빙을 치다가 평타를 맞고 안 되겠다 싶었는지 그때서야 뒤로 빼고 점멸도 늦게서야 쓰는 바람에 그대로 죽어버렸다. [94] 경기 초반에 무리하게 상대를 자르려다가 점멸이 어이없게 빠지거나 바텀을 막기 위해 뒤늦게 텔을 썼다가 포탑이 깨지며 막지 못한 장면이 있었으나, 그 사이에 젠지가 이를 이용한 플레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이 없게 되었다. [95] 강승현 해설과 더불어 이해할수 없는 1픽을 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상대 탑인 칸나도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96] 올라프, 이즈리얼, 알리스타. 심지어 케넨도 받아치는 능력이 좋아 피글렛이 이미 케넨 하나로 상체 3개를 모두 카운터칠 수 있는 상황이었으며 차라리 이 상황에서 갈리오를 꺼내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했고, 스카이도 이에 대해 동의하였다. [97] 사실 이건 클리드의 조급함에서 나온 실수였다. 올라프의 동선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위게를 아래로 몰면서 먹었어야 했는데, 위로 몰면서 먹는 바람에 올라프가 내려오는 것과 마주칠 수밖에 없었고, 강타를 아꼈다면 강타싸움까지 끌고 갈 수 있었겠지만, 이미 선강타를 써버린 상황이어서 결국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이때 야스오만 합류 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강타싸움까지 갔다면 무조건 이겼을 것이다. 만약 클리드가 올라프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올라프로 재미본 적이 있기 때문에, 상대 정글 동선을 모를 수가 없었음에도, 너무 조급한 나머지 실수를 해버린 것. [98] 전령을 풀어봤자 상대가 포탑을 아예 깬다는 식의 공성에 유리함이 없기도 했고 오너가 상대 정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등 클리드가 전령을 푸는 각이 잘 안 나오게 됐다. [99] 이 장면에서 케리아의 플레이가 매우 빛났는데, 라칸의 궁극기를 즉시 궁으로 풀고 짓밟기(E)를 활성화시키며 플 Q E로 진입한 다이애나에게 탈진을 걸어 다이애나의 대미지를 감소시키고, 야스오와 다이애나를 분쇄로 함께 띄운뒤 침착하게 야스오를 타워쪽에 박치기로 밀어버리고 야스오가 플을 써서 빠져나가기 전에 스택을 쌓은 짓밟기를 이용해 타워 사거리 안에 있던 야스오를 기절시켜 순삭시킬 수 있게 만들었다. [100] 케리아가 슈렐과 쿨감신을 올리고 T1이 바람 용을 하나 먹은 탓에 아슬아슬하게 궁쿨이 돌았다. [101] 카밀이 헤르메스 신발을 올렸기 때문에, 룬 감옥 속박이 빠르게 풀려 E로 벽에 붙으며 속박되지 않았다. [102] 사실 이때 테디가 벽넘어 설치한 제어 와드로 바론 체력이 만정도 남아있던 것을 확인한 상태로 전혀 급하게 진입할 필요가 없이 최소한 미드에 있던 케넨의 합류까지는 기다려야 했지만 콜이 엇갈린 것인지 둘이 허무하게 죽었다. [103] 바론을 칠 때 테디와 칸나가 어느 정도 이즈와 케넨의 특성을 잘 살려 포킹을 해놓았었고, 이후 싸움에서 페이커와 칸나가 젠지의 주요 스킬들을 빼주며 이즈리얼의 프리딜 구도를 만들어준 것도 한몫했다. 실제로 페이커가 카밀의 궁, 야스오의 바람 장막과 자야 궁을 모두 빼놓은 덕분에, 테디에게 딜로스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버릴 수 있었다. [104] 자야가 한타에서는 생존했지만 테디가 마지막에 점멸 Q로 결국엔 잡아냈기에 한타 이후 T1이 장로를 칠 때에는 자야가 죽어있었다. [105] 이때 "아니, 쟤네 바론 버프인데 본진을 막아야죠. 젠지 지금 뭐하나요?"라고 큐베가 언급했다. [106] 해설진들은 T1이 아지르를 밴하지 않았으므로 비디디의 상징인 아지르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107] 담원이 사용할 때는 항상 다이애나에게 찍히면 도망가기 어려운 제이스나 징크스 같은 뚜벅이들이 있었고 담원은 이런 챔피언들을 타겟으로 야이애나를 가동시켰다. 그럼에도 농심전 3세트처럼 선빵을 맞고 시작하면 의외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거의 터트려놓은 경기를 내줄뻔한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이렇게 상대의 조합에 맞춰서 꺼내야 좋은 픽이지 항상 좋은 픽은 아니라는 것. 게다가 야이애나는 조합도 조합이지만 핵심 디러인 다이애나의 성장이 필수적인데, 담원의 정글러는 내가 커서 캐리한다는 플레이에 최적화된 캐니언이고 팀적으로도 정글 캐리 게임을 자주 설계하지만 갱킹 위주로 게임을 설계하는 클리드에게는 별로 맞지 않는 픽이였다. 게다가 젠지는 팀적으로 정글 주도의 플레이를 안 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108] 블루 1픽에 카밀이 올라온 순간, 칸나가 매우 당황한 표정을 짓는 것이 카메라에 잡혔다. 해설진들도 "뭐죠, 이거?"라고 의아함을 표할 정도로 카밀의 블루 1픽 선픽은 어처구니 없는 픽이었다. 당연히 POG인터뷰에서도 쿠로가 칸나에게 "블루 1픽으로 카밀이 선픽되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가?"를 물었는데, 칸나가 "어.. 아니요, 진짜 너무... 어..."하고 한참 말을 골랐다. [109] 동시에 창단 이래 홀수 해 월드 챔피언십 진출 기록도 이어나갔다. [110] 참고로 두 팀은 플레이오프 자체에서 만난 적이 2019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단 한 번밖에 없다. 이 경기는 T1의 3:0 완승으로 끝이 났다. [111] 개인적 이슈로 추측되는데, 외부에 알려지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만한 건은 아닌지 우승한다면 이를 밝힐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112] 리빌딩으로 싹 갈아엎은 뒤에 LCK 우승을 2년 동안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 올해는 다른 팀들은 다 선수가 크든 작든 바뀌었는데 젠지는 주전 멤버들을 그대로 안고 2년차에 들아가서 호흡을 맞추는 게 훨씬 유리했는데도 우승하지 못했다. [113] 반지원정대 자체는 이 기사에서 나온 별명으로 젠지는 로스터가 공개될 당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고 가장 성공적인 스토브리그를 보낸 팀이였다. 그래서 스포츠에서 우승의 상징인 우승 반지에서 모티브를 따와 반지원정대라는 별명이 붙은 것. 하지만 그 후 모든 대회에서 중요한 순간에 넘어지며 우승하지 못했다. [114] 비디디는 이번 경기에서 아지르를 제외하면 조이, 신드라, 야스오를 들고 의미있는 플레이를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정말로 쫄쫄 굶으면서 양보를 해야 하는 환경도 아니었다. 2세트에선 초반에 3킬이나 몰아먹었고 라인전 구도에서 라이즈를 상대로 제대로 압박하지도 못했다. 한타에선 중요 스킬인 적군 와해를 허무하게 날리는 등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 중 하나인 신드라로도 전혀 의미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4세트에서의 야스오는 말할 것도 없었는데, 애초에 본인의 실력이 검증된 픽도 아닌데 그냥 해외에서 야이애나 조합이 자주 나오니까 우리도 한 번 해봐야지 하는 느낌으로 안일하게 픽한 느낌이었다. [115] 단 라스칼이 우승을 기록한 롱주 시절 2017 서머는 칸의 서브였고 2018 스프링 킹존의 우승은 본인의 논란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라스칼이 주전으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건 젠지 시절 두 번의 준우승이다. [116] T1(당시 SKT)/LCK 2019 스프링, 서머 [117] DRX(당시 롱주 - 킹존)/LCK 2017 서머, 2018 스프링 [118] 젠지(당시 삼성)/2017 월드 챔피언십 우승 및 결승 MVP. [119] 당연히 이 이후에는 룰러가 잘 컸으니 상체가 대강 4:6 정도 혹은 반반을 가면서 한타에서 플레이 메이킹을 한다는 전제 하에 룰러 엔딩으로 이어지는 젠지의 전형적인 플레이 방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20] 웃긴 건 지난 스프링 때부터 젠지는 평판은 안 좋았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남지 않은 밑바닥에서부터 팀을 재건한 근본 삼성맨 최우범 감독을 필두로 지난 스토브리그 때는 월드 챔피언십에 우승한 여창동 코치와 최상급 브레인으로 평가받던 임재현 코치를 내보내며 감코진을 대거 물갈이했는데 정작 성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평가받던 주영달은 내보내지 않고 오히려 감독으로 영전시켰다는 점이다. [121] 룰러는 몇 년째 비원딜을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고 메타상으로도 조합상으로도 좋지 않은 자야를 고집하고 있다. 비디디는 AP 메이지 챔피언, 그것도 신드라/오리아나/아지르/조이 정도를 제외하고는 다른 챔피언들을 거의 플레이하지 않으며 라스칼의 칼챔 숙련도 미숙은 말할 것도 없다. [122] 이번 경기에서의 테디처럼 캐리력을 보여준다면 몰라도 룰러의 캐리력은 예전 같지 않은 데다가 이미 원딜 메타가 가장 웃어주지 않는 상태인데 계속 자원을 룰러에게 몰아주고 있다. 심지어 자원을 몰아주기는 하지만 애초에 픽 자체를 구린 픽을 줘서 캐리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리고 있다. 주영달 감독의 밴픽은 룰러를 완전히 믿고 맡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룰러가 아닌 다른 선수에게 캐리 역할을 맡기는 것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애매모호한 밴픽이다. 결국 나온 것은 조합 차이, 그리고 룰러 엔딩이 아닌 테디 엔딩이었다. [123] 물론 야이애나를 카운터칠 수 있는 챔피언들은 매우 많다. 카운터 챔피언을 밴하려고 해도 어차피 카운터 챔피언이 남을 정도로. 게다가 야이애나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특정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뿐인데 그것만 조심하면 그냥 물몸 두 명이 걸어다니는 것뿐이다. 즉, 야이애나 조합은 상대편 챔피언을 끝까지 다 보고 카운터 챔피언이 없을 때 써야 하는 조합이지, 2, 3픽으로 박아놓고 상대편이 카운터쳐주기를 기다리는 조합이 아니다. [124] 젠지의 2020 시즌 성적을 23선8이라고 하는데 스프링 준우승, 서머 3위, 선발전, 월드 챔피언십 8강을 뜻한다. 그런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23을 찍었고 여기서 T1이 우승하여 시드 결정전에 가면 젠지를 조롱하는 23선이 또 완성된다. [125] 심지어 두 사람은 스코어 예측까지 4경기 중 3경기나 적중했다. 나머지 하나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T1 vs 리브 샌드박스전이었는데 각각 3:1, 3:2 승리를 예상했으나 결과는 3:0이었다. 물론 경기 전까지만 해도 설마 그 샌드박스가 0:3으로 완패를 당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126] 2014 스프링~서머, 2018 스프링~서머, 2020 서머~2021 스프링이 두 시즌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시즌이며, 세 시즌 연속으로 결승에 오지 못한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애초에 커리어 내내 결승에 간 시즌이 안 간 시즌보다 많아서 말 그대로 TMI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