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16:48:48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H조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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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vs 가나 (8강)· 아르헨티나 vs 독일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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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경기 온두라스 0 : 1 칠레
2.1. 경기 실황
3. 2경기 스페인 0 : 1 스위스
3.1. 경기 실황
4. 3경기 칠레 1 : 0 스위스
4.1. 경기 실황
5. 4경기 스페인 2 : 0 온두라스
5.1. 경기 실황
6. 5경기-1 칠레 1 : 2 스페인
6.1. 경기 실황
7. 5-2경기 스위스 0 : 0 온두라스
7.1. 경기 실황

1. 개요

<rowcolor=#1c1b21>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 3 2 0 1 4 2 +2 6
2 파일:칠레 국기.svg 칠레 3 2 0 1 3 2 +1 6
3 파일:스위스 국기.svg 스위스 3 1 1 1 1 1 0 4
4 파일:온두라스 국기(1949-2022).svg 온두라스 3 0 1 2 0 3 -3 1
16강 진출 | 탈락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조별 라운드 H조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월드컵 초반 최대의 이변이 만들어졌던 조. 스페인의 압도적인 낙승이 예상되었지만, 의외로 첫 상대였던 스위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아찔한 광경을 만들었다. 그래도 어찌어찌 해서 결국 스페인은 조 1위로 올라가고 정작 스위스는 떨어졌지만...

위에 일부 스포일러가 있지만 대회 시작 전의 평가는 해당 대회의 우승국이자 당시 피파랭킹 1위였던 스페인이 조별리그 탈락을 할것이라 전망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고, 온두라스는 C조의 알제리, F조의 뉴질랜드, G조의 북한과 강력한 꼴찌후보로 평가를 받았다. 즉 칠레와 스위스가 2위자리를 놓고 대결할 것이라 보여졌으며 칠레가 먼저 2승을 하고도 3차전이 칠레는 스페인, 스위스는 온두라스였기에 전혀 안심할 수 없는 대진이었다. 예상대로 칠레는 스페인에게 졌지만 스위스가 온두라스와 무승부를 거두며 칠레는 구사일생으로 조 2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얻었다.[1] 본의 아니게 이 조는 온두라스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이 가위바위보 구조를 만들게 된다. - 스페인을 이긴 스위스를 이긴 칠레를 이긴 스페인 -

여담으로 이 조는 B조와 유이하게 4개 국가 모두 다음 월드컵에 진출한 조가 되었고,[2] 이 중 2개의 국가가 다음 월드컵에서 톱시드로 배정받는다.즉 여기가 죽음의 조였다.

2. 1경기 온두라스 0 : 1 칠레

파일: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로고.svg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H조 제1경기
2010년 6월 16일 13:30 (UTC+2)
음볼벨라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넬스프루이트)
주심: 에디 멜레 (세이셸)
관중: 32,664명
파일:Honduras_football_old.png
0 : 1 파일:UEFA CHI.png
파일:UEFA CHI.png 칠레
- 파일:득점 아이콘.svg 34′ 장 보세주르
[[https://m.youtube.com/watch?v=VBIHbTGnNOY&pp=ygUT7Jio65GQ65287IqkIOy5oOugi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95|{{{#ffffff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UEFA CHI.png 장 보세주르

중계 방송
파일:SBS 로고.svg 박찬민 박문성

2.1. 경기 실황

온두라스
GK
18. 노엘 바야다레스
RB
23. 세르히오 멘도사
CB
2. 오스만 차베스
CB
3. 마이노르 피게로아
LB
21. 에밀리오 이사기레
CM
8. 윌슨 팔라시오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33'
CM
20. 아마도 구에바라 파일:주장 아이콘.svg 66'
6. 엔드리 토마스 66'
{{{#!wiki style="margin: -16px -11px;" RW
17. 에드가 알바레스
AM
7. 라몬 누녜스 78'
15. 왈테르 마르티네스 78'
LW
13. 로헤르 에스피노사
CF
9. 카를로스 파본 60'
12. 조지 웰코메 60'
}}}
LF
15. 장 보세주르 파일:득점 아이콘.svg 34'
RF
7. 알렉시스 산체스
AM
10. 호르헤 발디비아 87'
11. 마크 곤살레스 87'
{{{#!wiki style="margin: -16px -11px;" LM
14. 마티아스 페르난데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19'
CM
6. 카를로스 카르모나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4'
RM
20. 로드리고 미야르 52'
18. 곤살로 하라 52'
}}}
LB
8. 아르투로 비달 81'
5. 파블로 콘트레라스 81'
CB
3. 왈도 폰세
CB
17. 가리 메델
RB
4. 마우리시오 이슬라
GK
1. 클라우디오 브라보 파일:주장 아이콘.svg
칠레
SBS 하이라이트 영상
칠레의 비엘사 감독과 팀 조화를 중요시하는 온두라스의 루에다 감독의 대결이었다. 특히 비엘사 감독은 그 명성[3]에 걸맞게 "수비가 뭔가요? 우걱우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전은 칠레의 강공으로 경기가 진행. 지속적으로 몰아붙이면서 계속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초반 칠레의 마티아스 페르난데스가 강하게 찬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한끝 차이로 넘어가면서 기회를 놓친다. 전반 8분 아르투로 비달이 찬 강한 중거리슛를 골키퍼 바야다레스가 놓쳤지만 다시 안전하게 처리. 칠레의 적극 공세가 이어지며 경기는 활발하게 전개됐다. 온두라스는 협력 수비로 칠레 공격을 막아서고 빠른 역습으로 칠레의 배후를 노렸다. 17분 온두라스는 빠른 역습에 나서 파본이 왼발 땅볼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세기가 약했다. 전반 20분 각각 에스피노사와 페르난데스의 결정적인 중거리슛이 육탄 방어에 막혔다. 전반 35분 칠레의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슬라의 땅볼 크로스를 온두라스 수비가 걷어내려 먼저 공을 건드렸으나 그것이 보세주르에 맞고 선제골로 연결된다. 득점 이후 칠레는 계속 몰아붙였다. 이슬라의 오버래핑에 이은 패스를 페르난데스가 문전에서 감각적인 힐 패스로 찔러 넣었으나 온두라스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았다. 온두라스는 추가 시간에 이사기레가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 슈팅을 시도하 것이 매섭게 칠레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크게 다를 거 없는 전개를 보였다. 후반 5분 문전 우측까지 파고든 이슬라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키퍼에 걸렸고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칠레는 기운을 잃지 않고 지속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온두라스의 수비는 점차 거칠어 졌다. 공격덕후인 비엘사 감독은 쉬지 않고 공격을 주문했다. 후반 17분 산체스는 문전 우측으로 파고 들어 예리한 땅볼 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25분 칠레의 폰세가 그냥 툭 건드리면 골이 될 상황에서 굳이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하다 골키퍼 바야다레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0분, 비달이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중거리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걸 발라다비아가 골문 안으로 차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후반 32분 온두라스는 누녜스를 빼고 마르티네스를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칠레는 후반 36분 콘트레라스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칠레는 후반 41분 마크 곤살레스를 투입해 공격진에 체력을 보강, 막판까지 추가골 의지를 보였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1 : 0 칠레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 경기로 칠레는 자국에서 열린 1962 칠레 월드컵 이후 무려 48년만에 본선에서 승리를 올리게 되었다. 16강에 진출했던 1998년 월드컵에도 3전 전무로 승리는 거두지 못하고 올라갔다. 2월 규모 8.8의 강진이 국가를 덮치는 국난으로 신음하던 칠레 국민에게는 감격적인 승리였다.

3. 2경기 스페인 0 : 1 스위스

파일: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로고.svg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H조 제2경기
2010년 6월 16일 23:00 (UTC+9 한국시간)
모지스 마비다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
주심: 하워드 웹 (잉글랜드)
관중: 62,453명
파일:Spain RFEF 2010.png
0 : 1
파일: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 파일:득점 아이콘.svg 52′ 젤손 페르난지스
[[https://m.youtube.com/watch?v=Yqo5Ubay5wU&pp=ygUT7Iqk7Y6Y7J24IOyKpOychOyKp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111112|{{{#ffffff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UEFA SUI.png 젤손 페르난지스

중계 방송
파일:SBS 로고.svg 최기환 장지현

3.1. 경기 실황

스페인
GK
1. 이케르 카시야스 파일:주장 아이콘.svg
RB
15. 세르히오 라모스
CB
5. 카를레스 푸욜
CB
3. 제라르드 피케
LB
11. 후안 카프데빌라
DM
16. 세르지오 부스케츠 61'
9. 페르난도 토레스 61'
RW
21. 다비드 실바 62'
22. 헤수스 나바스 62'
CM
14. 샤비 알론소
CM
8. 사비 에르난데스
LW
6.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77'
18. 페드로 로드리게스 77'
CF
7. 다비드 비야
LF
10. 블레즈 은쿠포
RF
19. 에렌 데르디요크 79'
15. 하칸 야킨 79'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90+4'
LM
16. 젤손 페르난지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52'
CM
6. 벵자맹 후겔
CM
8. 괴칸 인러 파일:주장 아이콘.svg
RM
7. 트란퀼로 바르네타 90+2'
22. 마리오 에기만 90+2'
LB
17. 레토 지글러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73'
CB
13. 스테판 그리히팅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30'
CB
4. 필리페 센데로스 36'
5. 스티브 폰 베르겐 36'
RB
2. 슈테판 리히슈타이너
GK
1. 디에고 베날리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90+1'
스위스
SBS 하이라이트 영상

전반 10분이 흘렀을 때 볼 점유율은 스페인이 8-2로 크게 앞서갔다. 전반 8분 골문 앞에서 다비드 비야의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서서히 공격력을 달군 스페인은 서서히 스위스를 압박해갔다. 전반 15분 다비드 실바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어 두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 제라르 피케가 연달아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각각 빗나가고 디에고 베나글리오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스위스는 전반 25분 레토 지글러의 프리킥으로 첫 공격다운 공격을 임했지만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혔다. 그런데 전반 36분 스위스는 뜻하지 않는 필리페 센데로스의 부상으로 타격을 입었다. 센데로스는 공 경합 과정에서 팀 동료와 부딪히며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스티브 폰 베르겐과 교체되어 나갔다. 그러나 스위스의 수비진은 여전히 단단했다. 스페인의 침투패스를 적절한 협력 수비로 막아냈고 전반 종료까지 뛰어난 압박을 보여주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았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왼쪽 측면으로 빠져 공격을 주도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카를레스 푸욜이 후방으로 내준 공을 실바가 왼발로 연결했지만 다소 빗맞으며 높이 떴다. 하지만 후반 7분 스페인은 뜻밖의 상황에서 스위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역습 상황이었다. 후방에서 찔러준 공을 잡는 과정에서 에렌 데르디요크와 스페인의 골키퍼 카시야스, 수비수 피케[4]가 부딪히며 공은 골문 방향으로 흘렀고, 달려 들어오던 젤손 페르난지스가 빈 골문을 향해 차넣었다. 부스케츠가 달려들어왔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스페인은 부진한 활약을 펼친 실바를 빼고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헤수스 나바스를 투입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대신 페르난도 토레스를 넣으며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임했다. 교체 효과는 곧바로 드러났다. 후반 18분 이니에스타는 문전 혼전 도중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슛으로 감아차는 슛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토레스의 득점 찬스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벗어났다.[5] 두 번의 슈팅 모두 스위스의 골키퍼 베나글리오가 손을 쓸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스위스의 골문은 열릴듯 열리지 않았다. 특히 후반 25분 문전 혼전 도중 흘러나온 공을 샤비 알론소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는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계속해서 득점이 터지지 않자, 스페인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29분 데르디요크의 완벽한 개인기에 농락당하며 추가 실점의 기회를 맞기도 했다. 데르디요크가 오른발 아웃 프런트로 슛한 공은 카시야스의 손을 벗어나 골포스트를 맞췄다.

스페인은 이니에스타가 발 부상을 당하면서 신예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투입했다. 나바스는 후반 34분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야심차게 득점을 노렸지만 간발의 차이로 벗어났다. 후반 종료직전까지 스페인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스위스의 골문은 끝까지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스위스의 1 : 0 승리로 끝났다.

스페인이 설마 스위스한테 지지는 않겠지 했는데[6],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이번 월드컵 본선의 돌풍 양대산맥은 이 경기와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압도적으로 제압[7]한 8강 경기다.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명장 감독인 오트마어 히츠펠트 감독이 지휘하는 스위스와 UEFA 유로 2008 우승팀이자 델보스케 감독이나 선수들이나 끝판왕으로 자타가 인정해 온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대결. 처음에는 역시나 스페인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펼치면서 밀고 들어오나 했는데... 비야도, 인혜도, 실바도 초반엔 압도적인 점유율과 달리 실망스럽게 제대로 된 유효 슈팅없이 싱겁게 끝나며, 좀 더 몸이 풀린 후반에 스페인이 한골 넣을 듯... 하였으나...

후반에 스위스의 폭발적인 역습으로 결국 페르난지스에게 결승골을 어이없게 내주고 말았다. 참고로 이때까지 스위스의 슈팅수는 골까지 포함해서 단 2개 였다.[8] 이에 스페인은 페르난도 토레스 헤수스 나바스를 투입하여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하여 전세를 역전하여 하였으나, 되려 역습만 많아진 편이라 스위스의 스트라이커 데르디요크의 슛에 골대가 맞기도 하였다(...). 물론 스페인도 나름대로 하였지만, 사비 알론소의 회심의 슛도 골대에 맞고 토레스는 영 좋은 슈팅이 나오지 않은데다가 비야는 제대로 된 슛도 못 해 봤다. 게다가 나온 나바스는 돌파도 제대로 못하였고, 덕분에 스페인은 별명인 무적함대에서 어선함대로 전락하고 말았다. 대회 전 펠레는 유럽에서 스페인이 의지할 여지없이 최고의 팀이라는 평가를 했는데 펠레의 저주가 실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당연히 스페인의 팬들은 깊은 충격에 빠졌다. UEFA 유로 2008 우승의 영광을 안고 기분좋게 시작하고자 했건만... 12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려고 하는 순간이었으니... AGAIN 2008을 굳게 다짐했건만, 실상은 AGAIN 1998하게 생겼다는 말. 16강에 진출하더라도 조 2위 가능성이 나오면서 브라질 대 스페인의 맞대결이 16강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었다.

해충갤에서는 거품줄줄 샴페인[9]이라고, 특히 예능기질이 폭발한 토레스를 까고 있었으며, '샴페인'이 포함된다는 이유로 주류갤을 털려는 시도를 한 적도 있었다. 토토 갤러리는 스페인에 배당 건 사람들이 많았기에 헬게이트가 열린 상황(…). 굳이 토토갤이 아니더라도 토토할 때 스페인에 엄청나게 몰빵한 사람들이 많다. 돌아다니는 짤방들 중에는 천만원대의 금액을 건 사람도 있다. 그 와중에도 어떤 이들은 칠레와 스위스의 승리를 맞추기도 했는데 그들은 지금 토토갤에서 예언자 대접을 받고 있다.

일부 스페인빠들은 엄한 메시까지 욕하며 메시가 스페인으로 귀화했어야만 했다.고 길길이 날뛰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스페인은 보다 원대한 목표를 위해 추진력을 얻는 과정 중에 있었다.

반대로 스페인을 때려잡은 스위스는 이번 대회에서 암행어사로 등극했다. 2009-10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인테르 대 바르셀로나에 이어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펼쳐야 하는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공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스페인의 공격을 확실하게 끊어내는 장면들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균형 잡힌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대형은 무너지지 않았고 지글러와 같은 선수들이 일대일 수비에서 무너져 설령 크로스를 허용하더라도 골키퍼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협력수비는 스페인 공격의 마침표인 슈팅을 무력하게 하는데 성공했다. 후반 7분에 나온 페르난지스의 결승골은 스위스의 전략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었는데 스위스 공격수들은 골키퍼의 패스를 단 두 차례의 연결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무리하게 공격에 가담한 스페인 수비수들이 자리조차 잡지 못할 정도로 허를 찌른 공격이었다. 이날 스위스가 기록한 슈팅은 9개. 유효슈팅은 2개에 불과했지만 이중 1개를 골로 연결시켰다. 공격 점유율에서도 26 : 74로 크게 뒤졌지만 승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스페인은 결국 스위스의 패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하는 것조차도 어려움을 겪으며 2선과 측면으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스페인의 주요 공격 패턴이 낮고 정확한 패스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공간침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수비형태는 스페인을 무너뜨리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그리고 스위스는 4경기 무실점에도 불구하고 16강에서 탈락한 2006 FIFA 월드컵에 이어 월드컵 무대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10]

비슷한 사례로 12년뒤 어떤 국가대표팀도 같은 전철을 밟게 되는데...

4. 3경기 칠레 1 : 0 스위스

파일: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로고.svg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H조 제3경기
2010년 6월 21일 23:00 (UTC+9 한국시간)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주심: 칼릴 알 감디 (사우디아라비아)
관중: 62,453명
파일:UEFA CHI.png 1 : 0
파일: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UEFA CHI.png 칠레
75′ 마크 곤잘레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
- 퇴장 31′ 발론 베라미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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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of the Match: 파일:UEFA CHI.png 마크 곤잘레스

중계 방송
파일:SBS 로고.svg 최기환 장지현

4.1. 경기 실황

칠레
GK
1. 클라우디오 브라보 파일:주장 아이콘.svg
RB
4. 마우리시오 이슬라
CB
3. 왈도 폰세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25'
CB
17. 가리 메델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61'
LB
18. 곤살로 하라
RM
8. 아르투로 비달 46'
11. 마크 곤잘레스 46' 파일:득점 아이콘.svg 75'
CM
6. 카를로스 카르모나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22'
LM
14. 마티아스 페르난데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60' 65'
22. 에스테반 파레데스 65'
RW
7. 알렉시스 산체스
CF
9. 움베르토 수아소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2' 46'
10. 호르헤 발디비아 46'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90+2'
LW
15. 장 보세주르
CF
10. 블레즈 은쿠포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18' 68'
19. 에렌 데르디요크 68'
SS
9. 알렉산더 프라이 파일:주장 아이콘.svg 42'
7. 트란퀼로 바르네타 42'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48'
LM
16. 젤손 페르난지스 77'
18. 알베르트 분자쿠 77'
CM
6. 벵자맹 후겔
CM
8. 괴칸 인러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60'
RM
11. 발론 베라미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31'
LB
17. 레토 지글러
CB
13. 스테판 그리히팅
CB
5. 스티브 폰 베르겐
RB
2. 슈테판 리히슈타이너
GK
1. 디에고 베날리오
스위스
SBS 하이라이트 영상

두 팀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칠레는 수비수 곤살로 하라와 주축 공격수 움베르투 수아소를 투입해 3-4-3 전술로 전환했다. 한편 스위스도 부상에서 회복한 알렉산더 프라이 발론 베라미를 선발 기용하며 경기에 임했다.

전반 9분 칠레가 먼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아르투로 비달이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시도한 예리한 오른발 슈팅을 디에고 베날리오 골키퍼가 선방했고, 흐른 볼을 카르로스 카르모나가 재차 슈팅으로 강하게 골문으로 연결했으나 역시 골키퍼가 막아냈다. 주도권을 잡고 있더던 칠레는 전반 27분 수비수의 백패스 실수를 틈타 은쿠포가 쇄도하며 위험한 상황을 맞았지만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가 처리했다. 전반 31분, 칠레 수비진의 격한 수비에 흥분한 발론 베라미가 이를 팔꿈치로 뿌리치며 퇴장을 당했다. 퇴장 이후 칠레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마무리 슈팅의 정확도가 아쉬웠다. 스위스는 공격수 알렉산더 프라이를 빼고 미드필더 트란퀼로 바르네타를 투입해 베라미가 빠진 중원 공백을 메웠다.

칠레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호르헤 발디비아와 마크 곤잘레스를 투입해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칠레는 후반 3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으나 문전에 있던 곤살레스가 오프사이드를 범했다. 산체스는 후반 10분 수비 배후를 뚫고 골키퍼와 1:1 기회를 맞아으나 다리 사이를 노린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20분 에스테반 파레데스가 투입되면서 칠레는 더욱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칠레의 계속된 공세는 스위스의 육탄 수비에 막혔지만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30분 발디비아의 스루 패스를 받은 파레데스가 골키퍼를 제치고 문전 우측을 파고들었고, 파데레스의 크로스 패스를 곤살레스가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슈테판 리히슈타이너가 문전에서 막으려했으나 문전에서 바운드되며 골라인을 통과해 스위스의 559분 월드컵 무실점 행진을 무너트렸다.

골을 내준 스위스는 미드필더 젤송 페르난지스를 빼고 공격수 알베르트 분야쿠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는 칠레에게 왔다. 후반 38분 파레데스의 슈팅은 간발의 차이로 크로스바를 넘겼다. 파레데스는 후반 44분에도 문전 좌측에서 수비 한 명을 가볍게 제치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추가 시간, 스위스는 분야쿠의 감각적인 발뒤꿈치 패스를 에렌 데르디요크가 강력한 마무리슛으로 연결해 동점골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칠레가 1점차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스페인을 격파한 스위스를 칠레가 신나게 공격하면서 결국 마크 곤잘레스의 헤딩골로 이겨버리면서 2승이 돼 버렸다. 칠레는 90% 16강 확정.[11] 더불어 칠레는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가 확정된다. 이로 인해 스페인은 더 절망적인 상황. 만약 스페인이 온두라스에게 비기거나 패배한다면 조 최하위로 떨어져 그야말로 꿈도 희망도 없을 뻔하였으나, 다행히 극적으로 2:0 승리를 거둬 체면치레는 했다.

경기 중에 심판 판정이 참 미묘하였다. 경고는 칠레 쪽에 6장이 나갔지만 정작 퇴장을 당한 것은 스위스의 발론 베라미였었다. 적절한 몸싸움 중에 일어난 일로 옐로카드정도라도 괜찮지 않았나 싶기도 하였던 판정.[12]

또한, 칠레의 득점 장면은 느린 그림으로 확인한 결과 오프사이드인 것으로 결론이 났다. 물론 확연하게 차이가 난 것은 아니고, 칠레 선수의 상체가 반쯤 앞서있었기에 부심이 정확하게 보기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중론. 오심과 더불어 이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인 것이 칠레의 골 결정력. 확실한 득점 기회를 4~5차례 놓치면서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비록 졌지만 스위스는 559분 동안의 월드컵 본선 역사상 최장기간 무실점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으며 2023년 현재까지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남은 온두라스전에서도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무실점 행진을 시작했지만...

5. 4경기 스페인 2 : 0 온두라스

파일: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로고.svg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H조 제4경기
2010년 6월 22일 03:30 (UTC+9 한국시간)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주심: 니시무라 유이치 (일본)
관중: 54,386명
파일:Spain RFEF 2010.png
2 : 0
파일:Honduras_football_old.png
17′, 51′ 다비드 비야 파일:득점 아이콘.svg -
[[https://m.youtube.com/watch?v=n75Bo8tKoDY&pp=ygUW7Iqk7Y6Y7J24IOyYqOuRkOudvOyKp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94|{{{#ffffff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UEFA ESP.png 다비드 비야

중계 방송
파일:SBS 로고.svg 김일중 김병지

5.1. 경기 실황

스페인
GK
1. 이케르 카시야스 파일:주장 아이콘.svg
RB
15 . 세르히오 라모스 77'
17. 알바로 아르벨로아 77'
CB
5. 카를레스 푸욜
CB
3. 제라르 피케
LB
11. 후안 카프데빌라
RM
22. 헤수스 나바스
DM
16. 세르지오 부스케츠
LM
14. 사비 알론소
AM
8. 사비 에르난데스 66'
10. 세스크 파브레가스 66'
RF
9. 페르난도 토레스 70'
13. 후안 마타 70'
LF
7. 다비드 비야 파일:득점 아이콘.svg 17' 파일:득점 아이콘.svg 51'
CF
11. 다비드 수아소 84'
10. 제리 팔라시오스 84'
LW
13. 로헤르 에스피노사 46'
12. 조지 웰코메 46'
AM
15. 왈테르 마르티네스
RW
19. 다닐로 투르시오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 63'
7. 라몬 누녜스 63'
CM
20. 아마도 구에바라 파일:주장 아이콘.svg
CM
8. 윌슨 팔라시오스
LB
21. 에밀리오 이사기레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38'
CB
3. 마이노르 피게로아
CB
2. 오스만 차베스
RB
23. 세르히오 멘도사
GK
18. 노엘 바야다레스
온두라스
SBS 하이라이트 영상

스페인은 평소와 달리 다비드 비야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위스전에서 부상을 당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대신 헤수스 나바스가 선발출전했다. 이에 온두라스는 전방의 다비드 수아소 외에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스위스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반 6분 스페인은 비야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 10분 프리킥 찬스에서 세르히오 라모스 헤딩슛은 골대 위로 떴다. 전반 17분 비야가 좌측 사이드라인에서 제라르 피케의 롱패스를 받아 온두라스의 수비 3명을 제치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반대편 골포스트 쪽으로 향해 골망을 흔들면서 스페인은 1 : 0으로 앞서갔다. 비야가 공을 차는 순간 균형을 잃었지만 공은 정확하게 날아갔다.

스페인은 선취골을 득점한 이후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사비 에르난데스 샤비 알론소의 전방위적으로 뻗어나가는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볼 점유율을 높였다. 오른쪽 측면의 나바스의 움직임도 돋보였다. 반면 온두라스는 윌슨 팔라시오스를 앞세워 반격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고 나왔지만 역습은 손쉽게 차단당했다. 오히려 전반 33분 라모스의 크로스에 이은 토레스의 헤딩슛에 한 골을 더 내줄 뻔했다. 전반은 스페인이 한 골 앞선 채 막을 내렸다.

온두라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지 웰컴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스페인이 쥐고 있었다. 스페인은 사비의 물흐르는듯한 패스 플레이로 온두라스를 수비 진영에 몰아넣었다. 그리고 후반 6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나바스가 뒤따라 들어오던 비야에게 공을 건넸고, 비야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넣었다. 공은 온두라스의 수비수 차베스의 발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이 2 : 0 으로 더 달아났다.

후반 17분 스페인은 세 번째 골 찬스를 맞았다. 페널티 에어리어 박스 우측 지점을 돌파하던 나바스가 공을 접는 과정에서 이자기레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이는 비야. 골을 성공시키면 해트트릭을 기록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비야가 찬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기세는 죽지 않았다. 사비 대신 교체투입된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투입되자마자 골키퍼를 제치고 슛을 쏘는 날렵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브레가스가 올려준 공이 혼전 중에 뒤로 흐르자 이번에는 라모스가 그대로 논스톱 오른발 발리슛을 날렸다. 공은 수비수 발을 맞고 아쉽게 빗나갔다. 어느정도 여유를 찾은 스페인은 후반 중반 이후로 주력 선수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파브레가스를 시작으로 후안 마타 알바로 아르벨로아를 연달아 투입했다. 이에 반해 온두라스는 공격적인 미드필더 라몬 누녜스와 공격수 제리 팔라시오스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스위스에 패했던 스페인이 두 번째 경기에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모였다. 공수 모든 면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한 수 위의 실력을 뿜내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수많은 공격기회를 만들어준 스페인의 윙과 미드필더 라인은 그야말로 최강[13] 그러나 온두라스 수비진의 육탄방어가 있긴 했었다지만, 그 많은 공격기회에서 달랑 2골밖에 못 넣었다는 것은 스페인 공격진의 문제라 하겠다. 특히 중계진에서도 지적한 것이지만 토레스가 완전 죽었다. 스페인은 첫 경기 패배를 딛고 기사회생하면서 자신들을 이긴 스위스를 골득실에서 제치고 조 2위로 올라갔다. 칠레와의 3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칠레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라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피할 가능성을 높힐 수 있게 되었다.

온두라스는 간간히 반격을 하긴 했지만,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을 뿐더러 수비진도 스페인의 맹공에 수비조직 전체가 뒤흔들렸던 것을 육탄방어로 메꿔야 했다. 육탄방어로 막아낸 골만 서너 개는 될 듯.

다비드 비야는 이과인에 이어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PK를 실축[14]하면서 명예를 놓치고 말았다.

덤으로, 이날 스페인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 영 좋지 않은 곳에 공을 얻어맞는다든지,[15]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입이 찢어져 피를 줄줄 흘린다든지, 코피를 쏟는다든지 하는 등 갖은 수난을 겪으면서도 제 자리를 지키는 투혼을 보였다. 특히 스위스전 실점장면에서 데르디요크의 축구화에 관자놀이가 긁혀 피가 난 자리에 반창고를 붙이고 나왔는데, 반창고 붙이고 지혈용 솜을 물고 뛰는게 참으로 보기 안쓰러울 정도.

한편, 온두라스는 이 경기 패배로 인하여 2연패가 되었지만, 탈락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칠레가 스페인을 이기고, 본인들이 스위스를 이긴다면 골득실까지 따져서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할 수도 있다. 하지만...

6. 5경기-1 칠레 1 : 2 스페인

파일: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로고.svg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H조 제5-1경기
2010년 6월 26일 03:30 (UTC+9 한국시간)
로프터스 버스펠트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
주심: [[마르코 로드리게스(축구 심판)|{{{#ffffff 마르코 로드리게스}}}]] (멕시코)
관중: 41,958명
파일:UEFA CHI.png 1 : 2
파일:Spain RFEF 2010.png
파일:UEFA CHI.png 칠레
47′ 로드리고 미야르 파일:득점 아이콘.svg 24′ 다비드 비야
37′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37′ 마르코 에스트라다 파일:경고 퇴장 아이콘.svg 퇴장 -
[[https://m.youtube.com/watch?v=igAW5BKde2M&pp=ygUQ7Lmg66CIIOyKpO2OmOydu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91|{{{#ffffff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UEFA ESP.png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중계 방송
파일:SBS 로고.svg 최기환 장지현

6.1. 경기 실황

칠레
GK
1. 클라우디오 브라보 파일:주장 아이콘.svg
RB
4. 마우리시오 이슬라
CB
3. 왈도 폰세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19'
CB
17. 가리 메델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15'
LB
18. 곤살로 하라
RM
8. 아르투로 비달
CM
13. 마르코 에스트라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21' 파일:경고 퇴장 아이콘.svg 37'
LM
11. 마크 곤살레스 46'
22. 에스테반 파레데스 46'
AM
10. 호르헤 발디비아 46'
20. 로드리고 미야르 46' 파일:득점 아이콘.svg 47'
RF
7. 알렉시스 산체스 65'
16. 파비안 오레야나 65'
LF
15. 장 보세주르
LW
7. 다비드 비야 파일:득점 아이콘.svg 24'
CF
9. 페르난도 토레스 55'
10. 세스크 파브레가스 55'
RW
6.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파일:득점 아이콘.svg 37'
LM
14. 샤비 알론소 73'
20. 하비 마르티네스 73'
CM
16. 세르히오 부스케츠
RM
8. 사비 에르난데스
LB
11. 후안 카프데빌라
CB
3. 제라르 피케
CB
5. 카를레스 푸욜
RB
15. 세르히오 라모스
GK
1. 이케르 카시야스 파일:주장 아이콘.svg
스페인
SBS 하이라이트 영상
패배해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 칠레와 달리 스페인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절박한 경기.

초반에는 칠레의 무서운 공세가 계속됐으나, 전반 25분 수비수들이 자리를 비운 칠레 본진에 공을 몰고 쇄도해오던 페르난도 토레스를 칠레의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튀어나와 막았다. 하지만 튕겨나간 공이 공교롭게도 다비드 비야에게 갔고, 비야가 이를 텅 빈 골대에 차넣으면서 스페인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이에 이어 전반 38분, 비야의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가 또 추가득점을 올렸는데, 이 와중에 뒷꿈치를 살짝 스치고는 철퍼덕 자빠져서 바닥에 비비적댄 토레스의 완벽한 할리우드 액션에 의해 칠레의 에스트라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건 두고두고 까일 거리.
파일:attachment/2010osim1.gif
토레스도 토레스지만, 주심도 주심이었다. 부심이 "아 반칙 아니라니까!"라고까지 말하는데도 옐로 카드와 레드 카드를 시전하고 말았다. 이후 판정에서도 부심과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들이 나오면서 좀 까일 듯 싶다. 아무리 주심을 변호하려 해도 이번 월드컵 최악의 오심 중 하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16강을 갔으니까 망정이지 만약 칠레가 떨어졌다면 어떻게 됐을려나?

반면 전반전 막바지 샤비 알론소는 폰세에 의해 순간적으로 발목이 180도쯤 돌아가는 아찔한 광경을 보여줬다. 이 쪽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발목이 돌아갔으나 어찌 무사했던 모양.

칠레는 인원수에서 밀림에도 멤버 두 명을 교체하며 후반전을 시작, 여전히 강력한 공격으로 스페인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바로 후반 1분, 교체되어 들어온 로드리고 미야르가 중거리슛으로 1골을 만회했다. 만약 스위스가 온두라스 상대로 골을 넣고 리드를 잡게되면 골득실에 의해 그대로 탈락위기에 몰릴뻔한 칠레로서는 이 골로 인해 스위스가 반드시 2골이 필요한 상황을 만들어 놓으면서 한 시름 놓게 되었다.

이후 후반 내내 스페인은 도대체 한 명이 모자란 팀을 상대하는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경기를 보여주면서 급기야 치사한 시간끌기로 일관, 추가타임에는 아예 자신쪽 진영에서 오복성 패스를 돌리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 교체로 들어오려던 다비드 실바는 이 오복성 패스 때문에 경기가 끊기질 않아서 끝내 못 들어왔다.

그런데 사실 칠레 선수들도 이걸 어느 정도 묵인한 게, 평소의 칠레라면 상대가 시간을 끌 때 그 공을 내 놓아라 하면서 달려들 것을 마치 춤이라도 추듯 스페인 선수들에게 장단을 맞춰 주었다. 이는 칠레가 스위스가 온두라스와 무를 캐면 한 골 차이로 패배해도 그냥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생긴 일.

심지어 스페인은 경기 막판 골키퍼와 1 대 1 에 가까운 찬스에서 헛발질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가끔 볼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보통 이런 찬스를 놓치고 난 뒤에는 아쉬운 제스처라도 취하는데 그저 묵묵히 돌아서서 뛰어가는 모습이...

그런데 이런 경기 운영이 칠레의 비엘사 감독은 전혀 마음에 안 들었는지 고개를 절레 절레 젓고 소리까지 질렀지만 결국 경기는 2대1 로 종료. 칠레는 16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어째 조금 찝찝한 구석이 생겼다. 스페인은 왼쪽 동네와는 달리 약자를 신경 써 주는 대인군자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스페인인의 기상을 높이 세웠다.

그 상황의 공돌리기와 칠레의 암묵적인 협조는 이래저래 앞으로 논란거리가 될 듯 하지만... 워낙 칠레라는 나라가 지금 상황이 상황인데다가 두 팀이 처음부터 조작승부를 펼친 게 아니기 때문에 동정여론 + 상황의 애매함으로 일부 사람들만 대차게 까고 넘어갈 듯 하다. 우리나라도 처음엔 너무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같은조 16강 경쟁 상대가 스위스라는 것을 알자 그 여론도 점차 들어갔다.[16]

칠레까지 16강에 진출하면서 남미 소속의 5개국 모두 월드컵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G조 1위인 우승후보 브라질과 맞대결하게 된 팀은 조 2위 칠레가 되었고 조 1위 스페인은 16강에서 G조 2위 포르투갈과 이베리아 더비를 펼치게 되었다.

이래저래 스위스만 불쌍하게 됐다.

한편 그로부터 4년 후, 칠레는 스페인에게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2경기만에 조기 탈락이 확정된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매우 큰 불명예를 선사해주게 된다.[17]

7. 5-2경기 스위스 0 : 0 온두라스

파일: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로고.svg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H조 5-2경기
2010년 6월 26일 03:30 (UTC+9 한국시간)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 ( 남아프리카 공화국, 블룸폰테인)
주심: 엑토르 발다시 (아르헨티나)
관중: 28,042명
파일: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화이트).svg
0 : 0
파일:Honduras_football_old.png
- 파일:득점 아이콘.svg -
[[https://m.youtube.com/watch?v=A_ojZnLZC9w&pp=ygUW7Iqk7JyE7IqkIOyYqOuRkOudvOyKpA%3D%3D|{{{#ffffff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fifa.com/tournaments/mens/worldcup/2010south-africa/match-center/300061492|{{{#ffffff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UEFA HON.png 노엘 바야다레스

중계 방송
파일:SBS 로고.svg 김일중 김병지

7.1. 경기 실황

스위스
GK
1. 디에고 베날리오
RB
2. 슈테판 리히슈타이너
CB
5. 스티브 폰 베르겐
CB
13. 스테판 그리히팅
LB
17. 레토 지글러
RM
7. 트란퀼로 바르네타
CM
6. 벵자맹 후겔 78'
23. 제르단 샤키리 78'
CM
8. 괴칸 인러 파일:주장 아이콘.svg
LM
16. 젤손 페르난지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34' 46'
15. 하칸 야킨 46'
RF
19. 에렌 데르디요크
LF
10. 블레즈 은쿠포 69'
9. 알렉산더 프라이 69'
LF
11. 다비드 수아소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58' 87'
19. 다닐로 투르시오스 87'
RF
10. 제리 팔라시오스 78'
12. 조지 웰코메 78'
LM
7. 라몬 누녜스 67'
15. 왈테르 마르티네스 67'
CM
6. 엔드리 토마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4'
CM
8. 윌슨 팔라시오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9'
RM
17. 에드가 알바레스
LB
3. 마이노르 피게로아
CB
5. 빅토르 베르나르데스
CB
2. 오스만 차베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64'
RB
16. 마우리시오 사빌리온
GK
18. 노엘 바야다레스 파일:주장 아이콘.svg
온두라스
SBS 하이라이트 영상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희망이 보이는 스위스, 그리고 칠레와 스페인 등에게 연거푸 패배하며 온두레기로 낙인찍혀버린 승점자판기 온두라스의 일전. 그 전의 온두라스는 2전 전패였지만, E조의 카메룬이나 G조의 북한과는 달리 아직 탈락이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즉, B조의 나이지리아와 같게 된 상황.

분명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도 온두라스가 한 수 아래라는 사람이 많았고, 현재까지 양상도 그랬으나 온두라스는 기적을 노리겠다는 듯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만일 칠레가 스페인을 이긴다면 2패를 하고도 골득실에 따라 16강에 갈 길이 열리니까... 설령 칠레가 스페인을 못 이겨서 온두라스의 16강행이 막힌다고 쳐도 고춧가루 뿌린 셈 치면 되겠고...

경기 초반 스위스는 거세게 상대를 밀어붙였다. 스위스는 전방의 투톱 에렌 데르디요크와 블레즈 은쿠포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인 괴칸 인러와 벵자맹 후겔까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특히 인러는 전반 11분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상대를 위협했다. 물론 온두라스는 칠레, 스페인 등 상대적 강호와 맞붙었던 1,2차전과 달리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비진의 경우 압박의 수위를 높이며 스위스의 강공을 막아냈는데, 수 차례 오프사이드 트랩을 구사하며 스위스의 공격을 차단했다. 온두라스는 역습시 수비라인에서 최전방 또는 측면으로 돌파하는 미드필더에게 연결하는 긴 패스를 시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누녜스와 팔라시오스는 측면을 오가며 공수양면에 거쳐 폭넓은 움직임을 선보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34분, 온두라스의 역습 상황에서 쇄도하던 팔라시오스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수의 파울에 기회를 놓쳤다. 스위스는 전반 42분과 44분 은쿠포가 상대 페널티 박스 깊숙한 위치에서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받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위스는 젤손 페르난지스 대신 공격수 하칸 야킨을 투입했다. 치열한 경기가 계속된 가운데, 후반 4분 스위스 진영에서 그리히팅과 팔라시오스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그리히팅이 수 분간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후반 13분에는 다비드 수아소와 그리히팅의 경합 과정에서 수아소가 경고를 받았다. 후반 15분 스위스는 트란퀼로 바르네타가 중원으로 쇄도하고 측면에서 패스로 연결해 강렬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0분 스위스는 야킨이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차베스와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야킨이 슈팅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온두라스는 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우측을 파고들던 수아소가 중앙으로 파고든 알바레스에게 공을 연결했고 알바레스는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아 슈팅을 했으나 디에고 베냘리오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온두라스는 수 차례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마무리에서 세밀함을 선보이지 못했고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양 팀은 이 결과로 인하여 동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온두라스의 훌륭한 물귀신 작전으로 훈훈한 무재배로 경기가 마무리. 이로써 스위스의 16강 진출은 좌절됐다. 또한, 온두라스도 무득점 탈락 라인에 이름을 올려놓으면서 알제리를 외롭지 않게 해줬다. 같은 시각 벌어진 스페인과 칠레의 경기에서 칠레가 패하고 있었고, 그 상태에서 끝났기 때문에 만약 스위스가 이겼다면 골득실과 다득점에 의해 칠레나 스위스 둘 중 한 팀은 28년 전 대회의 알제리 꼴이 될 수도 있었으나, 그렇지 않았으므로 2승을 한 스페인이나 칠레 둘 다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이 경기에서 스페인을 눕힌 그 위용과는 정말 비교되는 한심한 경기력을 보였다. 사실 상대가 승점자판기로 분류된 온두라스라는 것을 의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온두라스의 생각지도 못했던 맹공에 당황하는 모습이 보였으며,[18] 온두라스의 수비수들보다 공격수가 더 많았던 상황이 몇번 찾아왔음에도 본인이 해결하겠다는 의지 때문인지 옆의 동료들은 무시한 채 계속 무리한 슈팅을 때려 찬스를 날리는 모습은 정말 가관이었다. 참고로 스페인과 칠레는 모두 온두라스를 이겼고, 스위스만 이기지 못했다. 4년 전 오심 논란으로 스위스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에서는 스위스의 탈락에 기뻐하는 반응이 많았다.

설령 스위스가 온두라스를 이겼더라도 1골만 가지고는 2승 1패를 하고도 칠레에 다득점에 밀려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을 것이다. 칠레가 만회골이 나오는 순간 이미 스위스는 2골 이상이 필요했던 것이다.

[1] 심지어 스위스와 온두라스 대결은 온두라스가 1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으니 망정이지 스위스는 하마터면 온두라스의 월드컵 첫 승 제물이 될 뻔했다. [2] A조 - 남아공, C조 - 슬로베니아, D조 - 세르비아, E조 - 덴마크, F조 - 파라과이/슬로바키아/뉴질랜드, G조 - 북한 탈락 [3] 2002년에 아르헨티나의 감독으로 부임해서 아르헨티나를 광탈시킨 것은 비엘사의 악명 중 정점을 달린다. 너무 지나치게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같은 특정 공격수의 공격에 집착하는 그의 전술은 당시에 스웨덴과 잉글랜드 등의 철벽수비에 제대로 농락당했다. [4] 피케는 얼굴에 축구화 스터드로 긁혔다. [5] 토레스는 부상으로 인해 제 컨디션은 아니었다. [6] 이 경기 전까지 스페인은 스위스 상대로 통산 15승 3무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던 완벽한 천적관계였다. [7] 둘 다 강팀이므로 어느 한 쪽이 이겼다 한들 딱히 문제는 아니었다. 다만, 이 경기는 스코어나 경기 내용이 너무 일방적이었기 때문에 화제가 되었다. [8] 1950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미국 VS 잉글랜드 전은 더 심했다. 그 경기에서 90분 경기를 모두 통틀어 미국이 내민 슈팅이라고는 가예첸스가 쏜 슛이 유일했는데, 그게 골인. 수십이다 못해 수백개의 슈팅을 쏴제낀 잉글랜드가 한 골도 못넣고 패했다. [9] 굳이 비단 지금뿐만 아니라 과거의 월드컵들에서 큰 힘을 못 쓰는 스페인 '국대' 역시 샴페인이라고 까댔다. [10] 1990 FIFA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기록한 5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와 타이를 이루었다. [11] 다만 안심을 할 수 없는 요인이 칠레는 3차전에서 스페인을 만나는 반면 스위스는 H조의 승점자판기로 분류되는 온두라스를 만난다는 것이다. 스페인이 온두라스를 이기게 되고 칠레가 스페인에게 지면 1위는 절대 못 할 뿐더러, 스위스가 2점차 이상이거나 다득점 1점차로 온두라스를 이기면 칠레는 3위로 떨어져 탈락하게 된다.12년전에는 1승도 안하고 16강을 갔는데 이번엔 2승이나 하고 떨어질수도 있다 [12] 당시 SBS 해설이었던 장지현 해설위원도 왜 퇴장인지 의아했을 정도로 석연찮은 판정이었다. [13] 다만 오른쪽 윙으로 나온 헤수스 나바스는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하긴 했지만 별로 좋은 평가를 못 받았다. 클럽에서야 크로스만 올려도 파비아누나 카누테 등이 넣어주지만 국대에서는 토레스 빼고는 헤딩 머신도 없는데 죽어라 크로스만 올리다가 끝. 그나마 크로스도 부정확한게 많았다. [14] GK가 막은 것도 아니고 골대 바깥으로 빗나갔다. [15] 김병지 曰 아픈게 1분은 갈겁니다! [16] 지난 대회 우리나라가 스위스에게 무슨 일을 당했는지 생각해보자... [17] 물론 앞서 나왔던 네덜란드의 맹렬한 폭격도 스페인의 조기 탈락에 한몫했다. [18] 그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온두라스 또한 탈락 확정이 되지 않은 터라 칠레가 스페인을 이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승리를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