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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삼성 라이온즈의 전·후반기 통합우승으로 한국시리즈가 열리지 않았다. [B]: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개최일 연기, 고척 스카이돔 중립경기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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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한국시리즈| 역대 KBO 한국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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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해태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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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해태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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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해태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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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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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8 KBO 플레이오프 | 1988 KBO 한국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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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8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 |
| 해태 타이거즈 | |
| MVP | 문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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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아웃입니다! 경기 끝났습니다! 경기 끝났습니다. 해태 타이거즈가 빙그레 이글스에게 4:1로 승리를 거두면서 88프로야구 패권을 차지했습니다. 해태 타이거즈 4:1로 승리! 해태 타이거즈, 이번 88 패권을 차지함으로써 한국시리즈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합니다.
중계진 우승콜 |
[clearfix]
1. 개요
| 198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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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그레 이글스 | 해태 타이거즈 |
시리즈 MVP는 1차전 세이브와 3차전 완봉승, 6차전 완투승을 거두면서 2승 1세이브로 맹활약한 문희수다.
2.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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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한국시리즈 빙그레 이글스 VS 해태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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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wcolor=#ffffff> 경기 | 경기 시간 | 경기장 | AWAY | 결과 | HOME | 방송사 | |
| 1차전 | 10월 19일 18:00 | 무등 야구장 | 빙그레 이글스 | 0 | 2 | 해태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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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 | 10월 20일 18:00 | 5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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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차전 | 10월 22일 14:00 |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 해태 타이거즈 | 3 | 0 | 빙그레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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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전 | 10월 23일 14:00 | 3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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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차전 | 10월 25일 18:00 |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 빙그레 이글스 | 5 | 1 | 해태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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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차전 | 10월 26일 18:00 | 해태 타이거즈 | 4 | 1 | 빙그레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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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리즈 전 상황
1986년에는 전기리그와 후기리그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한채 바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우승을 차지했고, 1987년에는 후기리그에서 천신만고 끝에 2위를 차지한 후, 다시 플레이오프에서 천신만고 끝에 OB를 상대로 승리한 후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서 우승한 해태였기에 해태가 전력이 강한 것이 아니라 제도적인 허점에 힘입은 우승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리고 1987 시즌 종료 후, 제도 변경에 대한 논의가 나오자 김응용 감독은 "만일 제도가 바뀐다면 우리는 또한 그 바뀐 제도에 따라 우승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고, 그 결과는 1988년 전기리그와 후기리그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한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시리즈 돌입 전 김성한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어 타선에 균열이 생겼다. 1988년 9월 대전구장 빙그레와의 원정경기에서 3루수 한대화의 송구가 빗나갔고 1루수 김성한이 공을 잡다가 타자 주자였던 장종훈과 부딪히면서 왼쪽 손목 골절상을 당했다. 당시 대스타였던 김성한의 부상은 커다란 뉴스였다. 이 해 김성한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30홈런을 친 타자[1][2][3]였기에 해태 입장에선 부상으로 인한 그의 공백이 뼈아팠다.
한편 1988년에는 새로운 돌풍이 불었는데, 바로 빙그레 이글스의 대두였다. 1군 창단 첫 해인 1986년에는 꼴찌를 차지했지만, 198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력을 강화하며 가능성을 보여 줬던 빙그레는 김영덕 전 감독을 영입한 후, 마침내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기존의 이상군과 한희민을 포함한 탄탄한 마운드를 비롯하여 이정훈, 장종훈 같은 신예 타자들의 성장으로[4] 전력이 수직상승했고 급기야 전기리그 2위와 후기리그 3위를 차지하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이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천하의 삼성 라이온즈[5]를 3:0으로 스윕하며 파죽지세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었다.
4. 엔트리
4.1. 해태 타이거즈
| 해태 타이거즈 1988년 한국시리즈 엔트리 | ||
| <colbgcolor=#000000> 감독 | 1명 | 김응용 |
| 코치 | 3명[6] | 김인식, 백기성, 정유복 |
| 투수 | 8명 | 이상윤, 선동열, 김정수, 차동철, 신동수, 방수원, 문희수, 최상주 |
| 포수 | 3명 | 김무종, 장채근, 이건열 |
| 내야수 | 8명 | 김봉연, 김성한, 서정환, 한대화, 차영화, 조충열, 백인호, 박철우 |
| 외야수 | 6명 | 김준환, 조재환, 김종모, 이순철, 김평호, 김성규 |
4.2. 빙그레 이글스
| 빙그레 이글스 1988년 한국시리즈 엔트리 | ||
| <colbgcolor=#000000> 감독 | 1명 | 김영덕 |
| 코치 | 5명 | 강병철, 이희수, 김우열, 이선희, 김종수 |
| 투수 | 8명 | 한용덕, 한희민, 이상군, 이동석, 김대중, 김홍명, 김용남, 천창호 |
| 포수 | 2명 | 김상국, 유승안 |
| 내야수 | 8명 | 강정길, 전대영, 장종훈, 황병일, 조양근, 김성갑, 이광길, 김한근 |
| 외야수 | 7명 | 이정훈, 이강돈, 이중화, 고원부, 송일섭, 조용호, 곽동열 |
5. 결과
5.1. 1차전
| 한국시리즈 1차전, 10월 19일 수요일, 18:00, 무등 야구장 |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빙그레 | 이동석 | 0 | 0 | 0 | 0 | 0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0 | 3 | - | - |
| 해태 | 선동열 | 0 | 0 | 0 | 0 | 0 | 1 | 1 | 0 | - | 2 | 7 | - | - |
|
'''중계방송사: [[MBC 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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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선동열이 너무 사기였다는 점이었다. 이 날 선동열은 안타 3개만을 허용하며 삼진을 무려 14개를 잡으면서 빙그레 타선을 압도했다. 선동열의 삼진 14개는 한 투수가 기록한 한국시리즈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다. 완봉도 노리던 선동열은 그러나 8회 1사 후 손가락 물집으로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후속 투수인 문희수는 9회 1사 1루, 3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첫 승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이 물집으로 선동열은 더 이상 한국시리즈 등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내심 2년 연속 스윕 우승을 노렸던 해태는 이후 3연승 후 2연패로 승부를 6차전까지 끌고 갔다.
5.2. 2차전
| 한국시리즈 2차전, 10월 20일 목요일, 18:00, 무등 야구장 |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빙그레 | 한희민 | 4 | 0 | 0 | 1 | 0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5 | 7 | - | - |
| 해태 | 이상윤 | 3 | 0 | 0 | 0 | 1 | 2 | 0 | 0 | - | 6 | 11 | - | - |
|
중계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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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빙그레는 이정훈의 안타로 도망갔지만, 5회말에 해태가 바로 이순철의 안타로 추격에 성공했다. 5:4의 살얼음 승부를 가른 것은 실책이었다. 6회말 해태 공격에서 김봉연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빙그레 2루수 조양근이 놓치면서 경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평정심을 잃은 한희민을 급히 이상군으로 교체했지만, 이상군은 백인호에게 3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이순철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주며 결국 빙그레는 시리즈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었고, 잡아야만 했던 경기를 어이없이 놓치고 말았다. 이순철은 이틀 연속 결승타를 날리면서 김성한이 빠진 공백을 아주 훌륭하게 매웠다.
5.3. 3차전
| 한국시리즈 3차전, 10월 22일 토요일, 14:00,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해태 | 문희수 | 0 | 1 | 0 | 0 | 0 | 2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3 | 4 | - | - |
| 빙그레 | 김대중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6 | - | - |
|
'''중계방송사: [[MBC 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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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문희수는 9이닝을 6안타 7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최동원에 이어 한국시리즈 통산 2번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리고 이 승리로 해태는 한국시리즈 10연승의 위업도 아울러 달성하게 되었다.
| 역대 KBO 한국시리즈 완봉 달성자 명단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순서 | 달성자 | 소속팀 | 달성 일자 | 달성 경기 | 상대팀 | 비고 |
| 1 | 최동원 | 롯데 자이언츠 | 1984년 9월 30일 | 한국시리즈 1차전 | 삼성 라이온즈 | 역대 최초 | |
| 2 | 문희수 | 해태 타이거즈 | 1988년 10월 22일 | 한국시리즈 3차전 | 빙그레 이글스 | ||
| 3 | 김태한 | 삼성 라이온즈 | 1993년 10월 19일 | 한국시리즈 2차전 | 해태 타이거즈 | 좌완 최초 | |
| 4 | 정삼흠 | LG 트윈스 | 1994년 10월 19일 | 한국시리즈 2차전 | 태평양 돌핀스 | ||
| 5 | 이강철 | 해태 타이거즈 | 1996년 10월 19일 | 한국시리즈 3차전 | 현대 유니콘스 | 언더핸드 최초 | |
| 6 | 정명원 | 현대 유니콘스 | 1996년 10월 20일 | 한국시리즈 4차전 | 해태 타이거즈 | 노히트 노런 | |
| 7 | 정민태 | 현대 유니콘스 | 2003년 10월 25일 | 한국시리즈 7차전 | SK 와이번스 | 헹가래 투수 | |
| 8 | 다니엘 리오스 | 두산 베어스 | 2007년 10월 22일 | 한국시리즈 1차전 | SK 와이번스 | 최소 투구수(99구) | |
| 9 | 아킬리노 로페즈 | KIA 타이거즈 | 2009년 10월 22일 | 한국시리즈 5차전 | SK 와이번스 | ||
| 10 | 양현종 | KIA 타이거즈 | 2017년 10월 26일 | 한국시리즈 2차전 | 두산 베어스 | 최다 탈삼진(11K) | }}} |
5.4. 4차전
| 한국시리즈 4차전, 10월 23일 일요일, 14:00,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해태 | 신동수 | 2 | 0 | 0 | 0 | 1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3 | 10 | - | - |
| 빙그레 | 한희민 | 0 | 1 | 3 | 0 | 3 | 0 | 7 | 0 | - | 14 | 20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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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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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는 더 이상의 해태의 추격을 막기 위해 이상군을 투입했고, 이상군은 기대대로 해태의 추격을 막아줬다. 이상군이 마운드에서 안정을 가져다 준 사이 7회말 공격에서 차동철을 공략하며 이강돈, 유승안의 홈런을 포함해 대거 7점을 작렬하면서 결국 3:14의 대승을 거두며 팀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승리의 기쁨을 맛 봤다. 빙그레는 이 날 20안타를 치면서 해태의 마운드를 그야말로 초토화시켰다. 해태의 한국시리즈 10연승이 마감되었다.
5.5. 5차전
| 한국시리즈 5차전, 10월 25일 화요일, 18: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빙그레 | 이상군 | 1 | 0 | 0 | 0 | 4 | 0 | 0 | 0 | 0 | <colbgcolor=#dcdcdc,#222222> 5 | 10 | - | - |
| 해태 | 김정수 | 0 | 0 | 0 | 0 | 0 | 0 | 0 | 1 | 0 | 1 | 8 | - | - |
|
'''중계방송사: [[MBC 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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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타이거즈로서는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패배이자[7] 단일 한국시리즈 첫 2패를 맛보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 해태-KIA 타이거즈가 패배한 유일한 5차전이다.[8]
5.6. 6차전
| 한국시리즈 6차전, 10월 26일 수요일, 18: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해태 | 문희수 | 0 | 0 | 0 | 0 | 3 | 0 | 0 | 1 | 0 | <colbgcolor=#dcdcdc,#222222> 4 | 10 | - | - |
| 빙그레 | 이동석 | 0 | 0 | 0 | 0 | 0 | 0 | 0 | 1 | 0 | 1 | 3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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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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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3연승 후에 2연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해태는 그 사이 3차전의 영웅인 문희수는 푹 쉰 상태였고, 사흘을 쉰 문희수는 해태의 선발로 6차전에 나섰다. 반대로 3연패 후에 짜내기를 통해 2승을 만회한 빙그레는 투수진이 바닥이 난 상황이었고, 결국 1차전 선발 이동석에게 다시 기대를 걸 수 밖에 없었다.
이동석은 1회초와 3회초에 위기를 맞았지만, 그 때마다 해태 주자들을 홈에서 아웃시키면서 4회 1사까지는 간신히 무실점으로 해태 타선을 봉쇄했다. 4회초 이동석이 서정환에게 안타를 맞자 빙그레는 김대중을 등판시켰고, 김대중은 일단 4회는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결국 5회초 공격에서 해태는 김대중 상대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김준환의 2타점 적시타와 한대화의 안타로 3점을 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리고 8회초에 김봉연의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8회말 공격에서 빙그레가 조양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은 했지만, 이미 기세가 지울어진 다음이었다.
|
|
| 9회말, 빙그레의 마지막 타자 황병일을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환호하는 문희수의 모습 |
선발 문희수는 3안타 1실점으로 완투하면서 빙그레 타선을 봉쇄, 시리즈 2승 1세이브, 그 2승 모두 완투로 장식하면서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되며 한국시리즈 MVP가 되었다.
숨겨진 뒷이야기로는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동열[10]을 불펜에서 몸을 풀게 하는 허장성세를 했고, 이에 빙그레 타자들의 맨탈이 흔들렸다고 한다. 그러자 다음날 선동열을 죽은 공명 에 비유하는 기사가 나왔다.
이날 김봉연은 주전 1루수로 출전해 5회말 호수비로 빙그레의 추격을 무산시켰고, 8회초에는 1타점 2루타로 승리를 굳히는 등 우승을 결정짓는 숨은 공로자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 6차전을 끝으로 김봉연은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원년 이래 해태를 대표했던 팀의 간판선수로서 명예롭게 은퇴하는 순간이었다.
6. 여담
- 3차전 종료 시점에 또 한국시리즈가 4:0이 될 것으로 우려한 야구계의 높으신 관계자가 해태 타이거즈 김응용 전 감독에게 4차전은 좀 적당히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한다. 물론 김응용 전 감독은 거절하기는 했는데, 시리즈가 4차전, 5차전을 빙그레가 잡으면서 묘하게 흘러가고 결국 6차전에서 간신히 해태가 이긴 후, 김응용 전 감독이 그 관계자에게 야구의 흐름도 모르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식으로 일갈했다.
- 1988시즌이 전후기 시스템이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해태는 이 시스템으로 펼쳐진 시즌의 최후의 우승자가 된다.
- 해태가 특유의 검붉은 원정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확정지은 첫 번째 시리즈였다.[11] 해태는 이후의 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가운데 3차례(1989, 1991, 1996)에서 검붉은 원정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 이순철이 평생 잊지 못할 경기가 1988년 한국시리즈 6차전이라고 한다. 그 해 절친했던 후배 투수 김대현을 교통사고로 잃고, 자신은 옆자리 동승했지만 가벼운 상처만 입고 살아났기 때문이라고. 해태 선수단은 김대현의 영전에 우승 트로피를 바치며 넋을 위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5차전 이내에서 끝났다면 그가 MVP를 타지 않았을까. 이 김대현의 사고를 보고 최동원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결성을 주도하기로 마음먹고 당시 법무법인 부산에서 노동법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던 문재인 전 변호사를 찾아가게 된다.
- 1982년 한국시리즈 이후 6년 만에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였는데 4차전에서 거둔 승리는 역대 대전광역시/충청도 연고팀이 홈에서 거둔 역대 최초의 한국시리즈 승리다. 1982년 한국시리즈 때는 1차전 경기가 대전광역시에서 열렸으나 15이닝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
빙그레 이글스는 1986년 리그 데뷔 이후 불과 3시즌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는데 이는 순수 신생팀 중의 최단기간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이며 이 기록을 넘어선 팀은 없다.[12]
- 전설의 타이거즈에서 장채근이 술회하길 당시 투수였던 김대중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다리가 떨리는 모습이 해태 덕아웃에 들켰으며, 이순철은 투수 봐라~다리 떨린다~하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 빙그레 이글스의 전성기(1988년~1992년) 중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시기가 바로 이 때이다. 플레이오프에서 3승 0패, 한국시리즈에서 1위 해태를 상대로 2승 4패를 하며 첫 가을야구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준수한 성적을 내었다. 특히 4차전에는 해태의 신동수와 방수원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해태를 상대로 무려 14점이나 뽑아냈다.
- 빙그레가 1999년 이전 해태를 상대로 상대전적 우세를 거둔 마지막 해이다.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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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관련 문서 |
[1]
104게임에 출전해 타율 3할2푼, 30홈런, 88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2]
이후 40홈런은 1992년 빙그레의 장종훈이, 50홈런은 1999년 삼성의 이승엽이 최초로 기록한다.
[3]
해태-KIA는 팀 역사에 비해 시즌 30홈런 이상 타자가 많지 않았다. 이 해의 김성한을 비롯하여 1997년
이종범,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와
홍현우와
양준혁, 2009년
김상현과
최희섭, 2016년
이범호, 2020년
프레스턴 터커, 2024년
김도영뿐이고, 그나마 이들 중 김성한과 김상현만 홈런왕에 올랐다. 또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시즌 30홈런 이상을 두 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아직 한 명도 없다.
[4]
장종훈은 연습생 출신이지만 1986년에 입단한 빙그레 창단 멤버이고, 이정훈은 1년 전인 1987년 신인왕 출신이다. 때문에 1988년 기준으로는 신인이 아니었다.
[5]
전년도인 1987 시즌까지 6시즌 동안 1983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최소 준우승 이상 기록했다.
[6]
김봉연과 김준환은 플레잉코치 신분이었다.
[7]
이후에 해태-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한 건
2009년 한국시리즈 3차전~4차전 연패가 유일하다.
[8]
참고로 해태-KIA가 5차전에서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은 건 전체 한국시리즈 우승 횟수 12회 중 무려 6회(
1983년,
1986년,
1989년,
1997년,
2017년,
2024년)나 된다.
[타사중계]
MBC 라디오 캐스터 한광섭 - 해설 김소식.
[10]
당시 손가락 부상이 심해 등판할 수 없었다. 해태 주치의가 몸풀기를 하면서 겁주는 작전을 생각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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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3차례(1983, 1986~1987) 우승은 흰색 홈 유니폼을 입고서 우승을 차지했다.
[12]
그 동안 리그 확장 과정에서 창단된 신생팀으로는 제8구단
쌍방울 레이더스, 제9구단
NC 다이노스, 제10구단
kt wiz가 있다. NC는 2013년 1군리그 데뷔 이후 4번째 시즌인
2016년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고, KT는 1군리그 데뷔 이후 7번째 시즌인
2021년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고, 쌍방울은 한국시리즈 진출 경험이 없다. 해체 후 재창단 형태로 창단된
SK 와이번스는 4번째 시즌인
2003년에 한국시리즈에 나갔고
키움 히어로즈는 7번째 시즌인
2014년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