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21:05:24

신칸센 대탈선슛

후지산 대폭발슛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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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오리가족 수호슛. 당연히 오리는 합성으로 넣은 것이다.


캐스터: ~습니다만!
해설: 아, 아깝네요.
캐스터: 카지, 카지가... 주고받고... 카지가 뚫었습니다! 슈우우우우웃~~~!!!!
야나기사와... 야나기사와 선수의 슛이...
아, 이게 빗나가네요... 이 결정적인 찬스를...

해설: 아, 카지 선수가 주고받고 진짜 기가 막혔는데요...
이 장면입니다...

캐스터: 수비를 따돌렸는데, 야나기사와...
해설: 야나기사와, 우측 측면에서 위치는 잘 잡았는데 말이죠...
골이나 다름없었는데...

캐스터: 골로 연결되지 못합니다...


SBS 해설 버전
송재익: 줄듯 하다가 빠져나갑니다,
박문성: 아~ 좋아요
송재익: 센타링 - 슈웃!!
박문성: 아!- 이게 안되네요!
송재익: 아!! 빗맞았습니다,
박문성, 송재익: 야나기사와!!!-

송재익: 발 끝의 각도가!! 글쎄요.. 발목을 조금 더 안으로, 젖혔나요...
박문성: 결정적인 기회였는데요~ 예~~
송재익: 지코 감독..네...
박문성: 야나기사와!-

1. 개요2. 유래
2.1. 현지에서의 명칭
3. 전개4. 유사 사례5. 관련 문서

1. 개요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F조 경기 중 막스 모를로크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일본 vs 크로아티아에서 나온 희대의 개그슛.

2. 유래

패스를 받은 일본 공격수 야나기사와 아쓰시가 땅볼 크로스를 받아 그냥 왼쪽으로 툭 차면 들어갈 환상적인 골 찬스에서 발을 갖다대긴 했는데 그 슛이 골문 오른쪽 바깥을 등지고 있던 크로아티아 골키퍼 스티페 플레티코사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골을 놓친 야나기사와를 저 놈 뭐야...?라고 바라보는 지쿠 감독과 일본 코치진의 표정이 압권.[1] 이 황당한 슈팅의 모양새가 마치 달리던 신칸센 탈선을 연상시킨다면서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신칸센 대탈선슛[2]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신칸센이 탈선[3]할 정도의 답없는 슛 혹은 신칸센이 어처구니 없어서 스스로 대탈선하게끔 만든 슛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되기도 하는 나름 마법의 문장.

2.1. 현지에서의 명칭

사실 이건 한국에서 지은 별명이고 일본에서는 QBK 슛이라고 하는데, 이는 야나기사와 아쓰시가 이 슛에 대한 해명(?)을 하면서 "갑자기 공이 와서(急にボールが来たので 큐(Q)니 보(B)루가 키(K)타노데)"라고 말한 것에서 비롯된다. 당연히 이 발언은 가루가 되도록 까이면서 QBK 슛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자매품으로,
  • MSB(味方のシュートをブロック미카타노 슈토오 부록쿠: 같은 편의 슛을 블록)
  • KNB(キーパー抜いてバックパス 키파-누이테 박쿠파스: 키퍼 제끼고 백패스)
  • HSC(ハーフナーいれてショートコーナー 하-푸나-이레테 쇼-토코-나-: 하프라인에 넣는 짧은 코너킥)
  • YYY(ユニフォームが破れてイエローカード 유니포-무가 야부레테 이에로-카-도; 유니폼이 찢어져서 옐로카드)
  • QBO(急にボールを置いて走り出す 큐니 보-루오 오이테 하시리다스: 갑자기 공을 놓고 달리기 시작)
등이 있다. 우주개발 QBK

아예 QBK는 일본에서 '갑자기 상황이 닥치는 바람에 제때 대응하지 못한 상황을 비꼬는 단어'라는 뜻으로 은어화되었다(노이타미나 라디오 88화). #

3. 전개

이미 야나기사와는 신칸센 대탈선슛 이전에 "후지산 대폭발 슛"[4]을 선보인 적이 있으며, 이후 2011년 J리그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재현해냈다. 이쯤되면 대탈선의 장인 수준.

당시 일본은 조별리그 첫번째 경기인 호주와의 경기에서 이기다가 후반 40분 이후 내리 3골을 먹고 지는 바람에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마침 전반전에 다리요 스르나 페널티 킥 가와구치 요시카쓰 골키퍼가 막아냄으로써 일본의 사기가 올라가 있던 참이었다. 하지만 위의 영상처럼 신칸센이 대탈선해버리는 바람에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겨버리고 말았다. 결국 마지막의 브라질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한 브라질 말년병장의 퍼포먼스가 나오는 관광을 당하면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그렇기에 이 신칸센 대탈선슛은 일본 축구의 고질적 문제인 부실한 최전방의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됐다.

일본 네티즌들 역시 여러 패러디를 쏟아내며 조롱거리로 남았다. 대충 '갑자기 XX가 ㅇㅇ해서' 어쩌구 식으로 유행어가 되었다.

이 대탈선 슛 상황이 오프사이드 아니냐는 추측도 있는데, 일단 야나기사와가 크로아티아 수비수들보다 앞에 있긴 했으나 크로스를 올린 카지 또한 크로아티아 최종 수비수보다 앞에 있었기 때문에 크로아티아 수비수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 결국 중요한 것은 카지가 크로스를 올리는 시점에서 야나기사와가 공보다 앞에 있었느냐를 판단해야 하는데, 크로스를 올리는 시점에서 야나기사와의 신체중 가장 앞쪽으로 나온 왼쪽 팔이 공보다는 뒤쪽에 있던 것으로 보이니 오프사이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당시 부심 역시나 깃발을 들지 않았다. 그런데 오프사이드고 뭐고 어이를 상실하게 하는 슛 때문에 묻혔다.

사실 이 경기에서는 신칸센 대탈선슛 외에도 다른 개그 장면이 있었다. 일본 수비수가 백패스 한 것을 가와구치 요시카쓰 골키퍼가 컨트롤하려 했으나, 공이 불규칙 바운드로 튀면서 골키퍼를 통과하여 그대로 코너킥을 내주는 장면이었다. 한국에서는 이를 고베 대지진 컨트롤이라고 불렀다. 고베 대지진 컨트롤 사실 이것도 코너킥으로 끝나서 다행이지 백패스의 각도가 조금만 더 골문 안쪽이었으면 그대로 자책골이 될 판이었다. 어쨌든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이 신칸센 대탈선슛의 위력이 너무 강력한 나머지(...) 크게 언급은 되지 않는 편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나이지리아의 대결에서 야쿠부가 찬 니가가라 16강 슛 또한 니코니코 동화에서는 QBK라고 도배됐다.

4. 유사 사례


생각보다 여러 리그에서 자주 나온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유럽 명문 리그에서도 발만 잘 갖다대면 들어가는 것을 이상한 데로 보내 분위기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는 일이 종종 보일 지경. 원조 신칸센 대탈선슛도 그렇지만 보통 측면에서 온 컷백 패스를 받아먹는 상황에서 나온다.
  • 자매품으로 후지산 대폭발 슛이 있다. 이 슛도 야나기사와 아쓰시의 작품. 야나기사와는 2011년에도 비슷한 실수를 하면서 이러한 슛을 총 3번 구현해냈다. 2011년작 QBK 사실 시기만 따지면 후지산 대폭발슛이 본 항목의 작명 원조.
  • 국내 선수들 중 대탈선슛의 대표주자로는 황선홍이 있었다. 미국 월드컵 예선 볼리비아전에서 골키퍼와 1:1 찬스 포함 다섯 차례나 홈런을 날린 임팩트가 너무나 커 그야말로 평생 먹고도 남을 욕을 이때 다 먹었는데, 본인 스스로도 요즘같이 인터넷이 보편화된 시절이었다면 견뎌내지 못했을거라 술회하기도 했다.
  • 2002 한일 월드컵 미국전 최용수의 독수리 슛. 이을용의 패스를 받아 잡은 찬스에서 우측 골대가 완전히 비었는데도 홈런을 날렸다. 다행히 한국팀이 16강을 가면서 묻히긴 했지만 이 홈런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인지 최용수는 이 경기 이후 남은 월드컵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사실 이을용의 패스타이밍과 질이 좋지 않기는 해서 훗날 최용수만 까는건 너무 가혹하다는 식의 재평가가 어느 정도 이뤄지기도 했고, 최용수 본인도 예능프로 등에서 이 사건이 언급될 때마다 '이게 다 이을용 때문이다'고 남탓하는 기믹을 꾸준히 밀고 있다.
  • 그리고 이어지는 16강 한국-이탈리아전에선 1-1로 맞서던 후반 막판 이탈리아의 토마시가 찔러 준 킬패스를 비에리가 고스란히 날려먹었다. 이른바 연장전 가자 슛. 최용수와 마찬가지로 1:1 노마크 찬스에서 홈런을 날렸다. 이미 후반 종료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시점이었기 때문에 이거 들어갔으면 설기현이고 안정환이고 다 필요없고 이탈리아 8강 경 ☆ 축이었다. 그야말로 이 경기를 결정지은 실책으로, 덕분에 비에리는 한국 축구팬들한테 오른발 의족으로 낙인찍혔으며 이후 해당 경기의 모레노 주심이 여러 번 판정시비로 태클을 먹자 비에리가 이상하게 찬 건 내 소관이 아니라는 항변까지 할 정도로 임팩트가 컸다.
  • 이영표 이동국 군대가라 슛: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의 4강전에서 이란과 승부차기를 하게 됐는데, 이영표의 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허무하게 날아가면서 동메달에 그친 멤버들은 짤없이 입대하게 되었다. 이동국이 병역비리로 강제 입대하게 생긴 걸 축협에서 관계부처를 간신히 설득해 아시안 게임에 내보냈는데 이 꼴이 났으니... 당시 영상을 보면 이동국이 승부차기 패배 후 이보다 서러울 수 없을 정도로 오열하는 게 인상적이다. 참고로 이영표는 몇 달 전 한일 월드컵 4강으로 병역특례를 받은 상태였다.
  • 2004년 AFC 아시안컵 쿠웨이트전 이동국 대기권 돌파 슛. 이 슛을 편집한 독수리 슛도 나왔다. 독수리 슛의 골 장면은 당시 경기에서 대기권 돌파 슛이 나온 이후에 이동국이 바로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를 장면이 이어지게 편집한 것이다.
  • 2007년 AFC 아시안컵 당시에 이천수가 쏜 울산 재계약 슛.
  • 2006년 중국과 프랑스의 독일 월드컵 직전 열린 친선 경기에서 나온 중국의 양쯔강 용승천 슛. 수비수가 걷어낸답시고 찬 공이 절묘한 각도로 골대로 빨려 들어간 명장면(?). 한편 이 경기는 지브릴 시세 정즈의 살인 태클로 인해 발목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경기이기도 하며 이 부상은 시세의 이후 커리어를 망가뜨린 치명적인 부상이 되었다.
  • 2007년 K리그 경기에서 나온 박주영의 청계천 대범람 슛. #
  • 07/08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 존 테리의 실축. 당시 호날두가 체흐한테 막히면서 첼시가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비가 와서 미끄러워진 잔디를 잘못받아 그대로 미끄러지면서 공을 차면서 골대를 맞추면서 좌절하게 된다. 당연히 첼시는 준우승. 이후 2번의 극적인 우승을 거뒀긴 했지만 이때의 준우승은 아직도 첼시팬에게 크나큰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나이지리아 전에서 나이지리아의 공격수 야쿠부가 일명 니가가라 16강 슛을 시전했다.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야쿠부가 삽질하지 않았다면 한국팀은 득실차에서 밀려 16강을 못 갔으니 이 정도면 명예 한국인.[7] 이 사건은 BBC 2010년 월드컵 충격사건 랭킹 중 고작 6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또 다른 역대급 슛이 나왔는데, 한국인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경기에서 나온 이동국의 '물회오리 슛'이다. 슛이 워낙 간지나게 막히는 바람에 한국의 8강 진출도 무산되면서 이동국은 미친 듯이 까였고 해당 장면도 모 시트콤과 엮은 짤이 유표되는 등 신칸센 탈선 못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추후에 이동국은 예능 방송인 힐링캠프에서 '왜 나에게 그런 찬스가 왔을까'라는 식으로 당시 순간을 회상했는데 이 또한 예능이긴 했지만 국가대표 공격수로서의 발언으로선 아쉽다는 공분어린 비판을 받기도 했으며 사실 일본에서 조롱이 되어 버린 신칸센 대탈선 슛의 주인공 야나기사와 선수의 '갑자기 공이 와서 (못했다)'라는 발언과 다를바 없는 말이기도 했다.[8]
  • 2011년 프리미어 리그에서 첼시 소속의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1:1 상황에서 골키퍼를 완벽하게 제쳤다. 그리고 날린 슛은 골문을 제쳤다. 불과 1년 전까지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불리던 선수가 보여준 어처구니없는 실책에 사람들은 경악했고, 심지어는 언론에서도 아침에 "900억 짜리 토레스, 900원 짜리 슈팅"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고 이게 포털 사이트 대문에 뜨면서 더더욱 널리 퍼졌다. 토레스 맨유전 역대급 실수 현재는 여러모로 첼시 시절 부진했던 토레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오쿠보 요시토가 그리스를 상대로 후지산 대폭발슛 시즌 2를 선보였다. 그리스는 전반전에 잔디남이 퇴장당하는 바람에 체력이 후달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얻어맞기만 했으며, 압박이 실종되자 일본 특유의 스시타카가 발동되며 경기 내내 반코트 게임을 펼쳤지만 그래놓고 한 골도 못 넣어서 비기는 바람에 그리스는 월드컵 본선 9경기만에 최초로 무실점 경기를 달성했다. 여러모로 2006년의 신칸센 대탈선슛과 닮은 상황인데, 둘 다 유럽팀이 상대고 이 경기에서 무득점 무재배를 한 것도 똑같으며 일본이 거둔 유일한 승점 경기였다. 게다가 1차전에선 선제골 넣어놓고 역전패, 3차전에선 압도적으로 발리고 관광을 탔으며 마지막으로 슈팅을 쏜 선수가 13번이라는 것도 똑같다. 이쯤 되면 거의 팀 컬러가 아닌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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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키퍼 버전도 있다. 2006 독일 월드컵 대한민국 vs 프랑스전에 나온 파비앙 바르테즈의 통칭 '개선문 붕괴 스로인'으로, 팀원에게 공을 던져준다는 것을 그대로 바닥에 패대기쳤다. 바르테즈는 예전부터 종종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고. 우리도 이런 거 많은데
  • 2015년 9월 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3차 예선 일본과 캄보디아의 경기에서 가가와 신지가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패스해주었다. 3:0으로 이기긴 했는데 이전에 싱가포르를 홈에서 맞아 무재배를 거두는 굴욕을 당한 전적이 있어서 괜히 욕을 들어먹었다.파일:PcM9svi.gif
  • 2016년 2월 21일 에딘 제코( AS 로마)가 팔레르모 상대로 보여준 이 미스는 신칸센 대탈선슛과 상황과 궤적이 모두 굉장히 비슷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제코가 이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는 점이다.
  • 2018년 6월 23일,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D조 나이지리아와 아이슬란드의 경기에서 아이슬란드의 공격수 길피 시구르드손은 귀중한 페널티 킥 찬스를 대기권으로 날렸다. 아이슬란드는 결국 이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 2020년 1월 9일,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 C조 우즈베키스탄vs이란 전에서 이란의 알리 쇼자에이가 신칸센 대탈선슛을 재현해냈다.
  • 2020년 2월 28일, UEFA 유로파 리그 아스날 FC 올림피아코스 FC와의 32강 2차전에서, 2-2 동점 상황인데다 올림피아코스가 원정을 왔기 때문에 아스날 입장에서는 한 골이 더 필요한 상황, 연장 후반이 지나고 추가시간에 메수트 외질이 올린 크로스가 올림피아코스의 수비 실책으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앞에 공이 떨어졌고,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논스톱으로 찬다는 것을 그만 골대 바깥으로 차버렸다. 오바메양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오열했고, 아스날 선수들의 기대는 순식간에 절망으로 바뀌었으며,[9] 아스날은 그렇게 32강에서 탈락하고 만다. 연장 후반에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한점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던 오바메양이었기 때문에 해당 득점을 날리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아스날의 영웅이 되었을 수도 있었으니 그야말로 안타까운 일이다.[10]
  • 2020년 8월 16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맨체스터 시티 FC 올랭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1-2로 맨시티가 지고 있을 때 라힘 스털링 앞으로 스루 패스가 왔고 살짝 톡 차면 들어갈 공을 그대로 골대 위로 걷어내버렸다. 시즌 1호 홈런!! 결국 맨시티는 1골을 더 실점하며 또 다시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탈락해버린다. 이 골이 들어갔으면 극적으로 승부가 맨시티 쪽으로 기울 수도 있었던 상황... 재개 후 거의 모든 경기에서 득점했고 방금 전 케빈 더브라위너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던 스털링이기에 정말 눈물나는 상황이다. 해당 슛을 직접 보자.
  • 2021년 4월 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J조 경기에서 독일의 티모 베르너가 빈 골대를 5m 남겨두고 헛발질로 찬스를 날려먹으며 FIFA 랭킹 70위권의 북마케도니아에 1 : 2 패배에 지대한 일조를 했다(...).
  • 2021년 9월 6일과 2021년 11월 13일,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2022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조르지뉴는 두 경기 모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두 번 모두 실축하면서 결과적으로 네가 가라 월드컵슛이 되어버렸다. 스위스는 결국 본선에 직행한 반면, 이탈리아는 무승부 재배가 이어진 나비효과로 결국 월드컵 2연속 탈락의 길로 가버렸기 때문.[11]
  • 2022년 3월 29일,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지역예선(아시아)/최종예선/B조 10차전 1경기인 일본 vs 베트남 경기에서 전반 19분 베트남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9분 요시다 마야의 골로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중,[14] 수비수 요시다 마야가 후반 32분에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홈팬들 앞에서 제대로 신칸센 대탈선슛을 선보이는 추태를 보였다(...). 골대 앞에서 팬들이 깃발을 크게 흔들다가 신칸센 대탈선슛을 시전하자 깃발들이 축 내려앉는 모습이 압권.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 2022년 12월 2일,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F조의 벨기에 vs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가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혼자서 후지산 대폭발슛, 신칸센 대탈선슛, 니가가라 16강 슛, 믿기지 않는 상황을 전부 시전하여 팀의 0:0 무승부에 일조했다. 저 중 단 1개만 골이 되어도 벨기에가 16강 진출을 할 수 있었기에 루카쿠의 트롤링이 더욱 돋보이게 되었다.
  • 2022년 12월 3일,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H조 한국vs포르투갈전에서 전반 42분 비티냐의 중거리 슛을 김승규가 펀치로 쳐냈으나 공이 멀리가지 못하고 바로 앞에 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왼쪽 전방으로 튕겨나갔다. 김승규가 슛을 막아내느라 자세가 무너진 상황이라 들어오는 공을 안전하게 발로 밀어넣었어도 골로 연결되었을 상황이지만[15] 호날두는 의도를 알 수 없는 다이빙 헤더를 시전해 골대 바깥으로 공을 넘겨버렸고[16], 이 득점 찬스를 놓친 것으로 팀의 1:2 패배와 한국의 16강 진출에 기여하게 되었다.
    파일:호날두 돌고래쇼.gif
  • 2022년 12월 11일, 잉글랜드vs프랑스전에서 해리 케인이 1:2로 뒤지던 후반 40분, 마운트가 테오의 파울로 얻어낸 PK를 하늘로 날려버리면서 2차 런던 대공황슛이 되고 말았다. 이 실축으로 인해 잉글랜드는 8강에서 프랑스에게 탈락했으며, 공교롭게도 그 날 경기장에는 1차 런던 대공황슛을 날린 데이비드 베컴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었다.
  • 2024년 2월 3일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 2경기 호주 vs 한국 경기에서 미첼 듀크가 조현우의 2단 선방 후 루즈볼을 홈런으로 날려먹었고, 이후 덩달아 빈 골대에 다이빙 헤더 미스로 날려먹었다. 가히 로멜루 루카쿠가 빙의된 듯한 환장할 결정력을 보이며 족족 골 기회를 날려먹는 바람에 결국 호주의 8강전 탈락에 일조했다(...).

5. 관련 문서



[1] 지쿠 감독은 선수 시절, 프리킥의 달인이라 불렸을 정도로 정교한 킥을 자랑하는 선수였다. 그런 사람에게 이 빅 찬스 미스는 어떻게 보였겠는가. [2] 영어로는 Shinkansen-derailer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3] 신칸센은 1964년 최초 개통된 이래 자연재해나 이용객의 문제를 제외하면 치명적인 안전사고가 한 번도 없었다. 현지에서는 안전을 위해 비행기 대신 신칸센을 이용한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 즉 신칸센이 탈선하려면 대재앙은 기본으로 깔아줘야 한다. [4] 이는 사실 원래 캡틴 츠바사 월드 유스 편에서 아오이 신고가 선보인 필살기 중 하나인데, 당연히 골을 노리는 슛이 아니라 1대1 상황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일종의 트릭 스킬이였다. [5] 논 1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양학선이 자신의 이름을 붙인 양 1의 패러디. [6] 면제를 노리고 출전에 반대하는 소속팀을 설득해 기어이 나온 대회였다. 이후 똥줄 탄 본인이 해외 장기거주를 이용해 37세까지 합법적으로 군대를 안 가는 꼼수를 사용하는 바람에 관련 병역법까지 바뀌게 된 대사건. [7] 해설은 오프사이드라고 했지만 치고 올라오는 오바시가 야쿠부와 동선이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깃발도 올라가지 않았다. [8] 사실 이동국은 억울한 면도 있는데 2014년 박주영처럼 내내 부진한 것도 아니었고 교체선수로 나와서 그 슈팅 한번 잘못 차서 지금까지도 욕먹고 있다. 하필 16강 토너먼트 경기라 워낙 중요한 상황이기도 했고, 관심도가 매우 높은 축구 대표팀 경기였으니... 거기에 1대2로 뒤지고 있어서 동점골이 절실했다. 사실 힐링캠프의 발언도 국가대표라는 위치를 생각해보면 아쉽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논란이 될만한 발언은 아니었다. 결과가 안좋으니 배로 까이는 것이다. 만약 해결하고 웃으면서 농담식으로 왜 찬스가 나한테 왔지 이런 식으로 운을 띄웠으면 비난은 안먹었을 것이다. 결국 스포츠는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현실. [9] 이 슛이 빗나간 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홈 팬들과 아스날 코치진들은 탄식을 질렀고, 심지어 위기를 모면한 올림피아코스 선수들마저도(...) 경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10]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시종일관 울먹이면서 멘탈이 가출한 모습이 수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실 이 상황에서 오바메양을 비난하는 의견보다는 연장 막판에 킥 미스로 주지 않아도 될 코너킥을 준 베른트 레노와 코너킥 상황에서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을 보이며 결승골을 내준 아스날의 수비진들이 더욱 비난받았다. [11] 탈락을 완전히 확정지은 경기는 그 유명한 북마케도니아전. [12] 냉정하게 리버풀 공격진을 보면, 살라, 마네, 디아스라는 리그 탑급 주전 공격수에 준주전급 득점원 조타, 로테 자원으로 전락한 폼 다 죽은 피르미누, 오리기, 원래는 미드필더인 옥챔이 있다. 문제는 미나미노가 로테 자원에서, 심지어는 윙챔한테도 밀릴 정도라는 것. 그래도,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지만 카라바오컵 8강전 레스터 상대로의 극장골, 리그 아스날전 추가골이라는 나름대로의 활약을 하기는 했다. [13] 심지어 아스날은 자카가 퇴장당한 상황이었다. 이 날 리버풀 팬들은 무기력한 공격진의 답답한 경기력을 보며 "왜 클롭이 미나미노를 호평했지?"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했다. [14] 후반 25분 다나카 아오의 골은 공이 미나미노의 손에 맞는 바람에 핸드볼로 취소되었다. [15] 하다못해 한번 잡고 천천히 찼어도 득점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호날두의 바로 뒤에 주앙 마리우도 있었기 때문에 호날두가 공을 안 건드렸어도 높은 확률로 골이 들어갈만한 상황이었다. [16] 포르투갈판 신칸센 대탈선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