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5:51:59

하이바라 아이/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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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범죄 가담 문제
2.1. 반론
3. 정보 미공개
3.1. 반론
4. 민폐
4.1. 반론
5. 미화 문제
5.1. 반론
6. 캐릭터 붕괴7. 결론8. 비중9. 포지션10. 팬덤11. 관련 문서

1. 개요

하이바라 아이 명탐정 코난 이라는 작품에서 인기 캐릭터이며 그만큼 팬층도 두텁고 미디어 믹스 에서도 상당히 밀어주는 캐릭터지만 그와 별개로 후술할 범죄 가담 문제 민폐 등 여러 논란거리에서 자유롭지 않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작가도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있는지 조직이 괴멸하고 나면 하이바라가 재판에서 증언하거나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언급한 적도 있다.

다만 이게 본인이 한 행동을 자백한다는 것인지 반대로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반론인지는 불명. 일단은 명탐정 코난은 해피엔딩이고 하이바라에게도 조금 좋은 것을 안겨주려는 생각이 있다는 언급을 한 것을 봐선 죽이지는 않을 것이고 처벌은 받더라도 사형을 당한다거나 무기징역, 수십년을 감옥에서 썩는 전개등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아무튼 논란이 빈번한 만큼 이 문서에도 양측의 의견이 모두 서술되어 있다.

2. 범죄 가담 문제

하이바라가 비록 APTX 계획에 반발했다고 했지만 어찌 됐든 범죄조직인 검은조직의 간부가 되었고[1] 이 범죄에 가담하여 피해자를 발생시킨 전력이 있다. APTX4869의 개발로 사망자가 여럿 나왔고, 직접 사망자 리스트를 직접 확인하고 사망확인을 위해 쿠도 신이치의 집에 직접 침입하여 확인한 바 있다.[2] 이는 엄연한 주거침입이며 개인의 물건 혹은 남의 물건을 허락도 없이 손대기까지 했다.

게다가 나니와의 연속 살인사건에서 등장했던 연쇄살인마 누마부치 키이치로가 재등장하는 숲을 헤메는 미츠히코편에서 언급된 바로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에 참가했거나 최소 묵인한 정황이 있다.[3] 이에 대해 "당초 목적은 독약이 아니었기에[4] 하이바라에겐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어폐가 있는 것이, 엄연히 자신의 결과물이 범죄에 사용되었다는 결과를 확인하고 정리한 바 있다. 그러므로 독약의 개발에 참가한 인물로서 책임은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

거기다 하이바라는 엄연히 헤이세이 시대 기준으로는 미성년자였기 때문에[5] 정상이 참작되어 낮은 처벌을 받는다고 해도 그 정상참작이란 건 어디까지나 치러야 할 죗값을 조금 줄여준다는 의미지, 하이바라 극성 빠들이나 극성 팬덤이 주장하는 것처럼 하이바라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거나 처벌을 아예 안 받는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 게다가 그나마의 과정도 무작정 덮어주거나 봐주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증거를 토대로 법정에서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또한 작품완결으로 인하여 하이바라가 재판을 받게 된다면 그 형량과는 별개로 과연 도덕적 비난까지 피할 수 있는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실제로 코난이 하이바라와 첫 대면했을 때 너를 어떻게 이해하냐며 격렬하게 화를 낸 적이 있는데, 전후 상황을 보면 하이바라가 코난에게 여전히 검은 조직에 몸담고 아가사 박사를 처리한 조직원인 양 속이거나 엄연히 자기 약물의 피해자 중 하나인 코난에게 같은 처지라 말하며 너라면 날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했다, 나에게 감사하라[6], 독약 따위 만들 생각 없었다는 등[7][8]

사과는커녕 실험체 취급도 모자라 뻔뻔한 태도를 보였기에,코난 입장에서는 굉장히 열받고 화가 날만한 사유가 충분했다. 게다가 코난은 아무리 범인에게 냉정해도 산장 붕대남 살인사건처럼 잔인의 극치를 달리는 사건이나[9][10] '명탐정의 첫사랑' 편과 같이 무개념을 넘어 인간 쓰레기급 범인이 아니면 상대에게 크게 분노하는 일이 없었는데, 코난이 화를 낼때 옆에 있던 아가사조차 당황할 정도면 그 정도로 엄청나게 화가 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거기에 더해 직접적으로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았다지만 본인 입으로 살인에 가담했다는 걸 스스로 밝혔다는 점에서 이미...

거기다 정상 참작이나[11] 감형을 해주기에도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 실제로 범죄자의 죄를 감형 시켜주는 사법거래 제도가 존재하기는 하나,[12] 이것도 죄를 저지른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참회하거나 자수를 한다거나 경찰이나 사법기관의 범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정보를 제공해 줄 때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하이바라는 본인의 속마음이야 어떨지는 몰라도 작중에서 딱히 자신의 죄를 깊이 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반성하거나,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거나, 자수를 할 생각을 전혀 보이지 않을뿐더러[13]후술하겠지만 검은 조직 관련해서도 벌벌떨며 두려워 하거나 정보를 캐내려는 코난(신이치)을 말리기만 할뿐 경찰이나 코난 FBI등 어느쪽에게도 딱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코난이 조직의 정보를 캐내는데 기여한 바도 없다 싶이 하기에 이러한 사항에도 해당되지 못한다.

하이바라가 범죄에 연관된 것은 사실이고 그것이 조직이라는 극한 상황 하에서의 이야기인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하이바라가 이것 때문에 욕을 먹는 이유는 결국 딱히 죄책감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인데, 사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보면 이것은 작가의 묘사가 부족한 점 때문일 가능성이 크긴 하다. 실제 작중 하이바라가 해당 사건에 대해서 죄책감을 갖는다거나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거나 간략하게 넘어가고, 피해자에게 제대로 사과한다거나 하는 장면이 나온 적이 없기 때문이다.[14]

2.1. 반론

하이바라가 범죄에 가담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담하게 된 구체적인 사정을 고려하면 작량감경 내지는 법률상 감경[15]이 적용될 여지도 있기 때문에 하이바라 아이가 무조건 사형 등의 중형을 당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하이바라는 작중 설정상 태어나기도 전에 어머니가 임신 3개월일 때 조직에 들어갔으니 어느 정도는 정상참작의 요소가 있다. 태어남과 동시에 조직에 반강제로 인질이 되어버리는 등의 일본형법상의 긴급피난이나 심신미약이 적용될 여지가 있다. 특히 자신을 인질삼은 조직이라는 곳이 명령에 조금이라도 따르지 않으면 배신자로 낙인찍어 살인해버리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으므로 저항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참작될 여지도 있다.[16]

게다가 조직에 있던 시절 하이바라는 살인에 악용될 수 있는 물질을 개발을 했지만 본인이 그 물질을 악용하여 누군가를 죽인 적이 없다. 또한 검은 조직에 가담한 부모님과 언니가 검은 조직에게 암살 당하자 검은 조직에 반기를 들어 출생부터 속한 조직에서 탈퇴를 했다. 현대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사람을 죽이지도 않고 태어나서부터 그저 생존을 위해 검은 조직에 협박당해 가담했으며 가족도 잃고 이후로도 세계구급인 엄청난 조직이라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17]조차 생각하지 못한 채 검은 조직에 쫒겨 총을 맞고, PTSD까지 걸리는 등 심신미약 내지 심신상실이 인정되는 사실상 피해자에 가까운 사람에 대하여 현대의 일본 형법체계를 고려하면 함부로 사형 같은 중형을 때릴 수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문서 전반에 걸쳐 서술되는, 하이바라가 독약을 만든 가해자이므로 코난을 비롯한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 라는 식의 주장도 맞는 말이지만 여기에도 어느 정도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 우선 하이바라는 독약 따위 만들 생각 없었다며, 자신이 개발하려던 약은 완전범죄에 사용되는 독약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즉 최소한 부작용이 있는 약물을 만들게끔 지시한 것은 검은 조직의 보스이고 또한 하이바라가 멋대로 그 약을 범죄에 사용했다며 반발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진 등의 조직원이 그녀의 의지와 무관하게 약을 살인의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따지고 보면 실질적으로 독약을 사용해 사람을 죽인 것은 하이바라가 아닌 다른 조직원들이다. 따라서 독약의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을 무작정 하이바라에게만 돌리며 비난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또한 하이바라는 조직원이었지만 업적이라고는 조직 내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고 심지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전에 조직으로부터 고지받은 바에 따르면 해당 약물은 사람을 해치는 살인도구 만들기가 아니라고 전해들은 것으로 이는 프로젝트 계약에 있어 중요 부분의 착오나 기망에 의해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조직은 계약에 있어 고지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 결국 하이바라 아이는 검은 조직의 협박과 범죄에 의해 극도의 두려움이 있는 상태에서 조직에게 협박과 기망당하여 약물을 만들었을 뿐 직간접적으로 사람에게 살의를 품거나, 살해하려고 부작용이 있는 약물을 만들었다고 볼 수가 없다[18]

따라서 섣불리 하이바라를 '독약을 만든 가해자'로 여기며 '코난을 비롯한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고 비난하기 보단 그 약물의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사람을 죽일 목적으로 사용한 것은 과 다른 검은 조직원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범죄에 악용된 아포톡신 개발 건에서 하이바라의 잘못이라면 연구 실패로 독약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조직에 솔직하게 보고한 것과, 프로젝트의 책임자로서 치명적인 부작용(증거가 남지 않는 독약)을 일으키는 실패작 APTX 4869 샘플 및 제작 레시피를 폐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포톡신은 조직이 수십 년 전 미야노 부부를 끌어들이면서 완성하려고 시도했으며, 진실을 알고 반항하는 그들을 살해해서라도 반드시 진행시켜야 했던, 조직 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비록 하이바라가 프로젝트의 총 지휘자였으나 그녀의 휘하에는 조직에게 충성하거나, 어쩌면 그녀처럼 충성하진 않더라도 목숨을 위협받은 채로 연구하던 수많은 과학자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들 역시 프로젝트의 실험에 참여했기에 흔적이 남지 않는 독약이라는 결과가 명백하게 나타난 상황에서 다른 과학자들을 속이며 독약이라는 부작용을 은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그랬다간 배신자로 찍혀서 죽임을 당할 것이다.

게다가 아포톡신은 코드 네임을 받은 독보적인 천재 과학자 소녀를 책임자로 앉혀 수많은 과학자들의 지휘권을 줄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조직의 고위 간부들이 그 결과를 주목하고 있었을 것이며, 하이바라 휘하의 과학자들 중 그들에게 충성하는 인물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이바라가 상부에 독약에 대한 정보를 은폐할래야 은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아화 부작용에 관한 정보를 숨긴 것이 기적에 가깝다.

물론 하이바라는 상부에 신약 개발 실패와 그 원인(독약)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며 이 약이 조직의 범죄에 쓰일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을 수는 있다. 다만 진이 사람에게 사용한 것을 알았을 때 반발했던 모습에서, 범죄에 쓰이게 될 것을 확신하진 못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프로젝트의 책임자가 실패한 약의 폐기와, 치명적인 부작용을 감안했을 때 연구 데이터까지 폐기하는 것이 맞겠지만, 하이바라가 겪은 상황은 말 그대로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 문제다.

하이바라는 프로젝트의 책임자였지만, 그것은 손꼽히는 천재 과학자에게 거는 높으신 분들의 막연한 기대에 가까운 것으로 하이바라가 조직 내의 실권자였다고는 볼 수 없다. 당시 하이바라는 가진 것이라곤 머리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세력이라곤 아무 것도 없는 아웃사이더에 불과했다. 만일 하이바라에게 자신에게 충성하는 다른 조직원이 있었다면 언니가 그렇게 허무하게 죽진 않았을 것이다. 최소한 코난에게 왜 언니를 구하지 못했냐며 울 일은 절대로 없었을 것이다. 즉, 하이바라는 프로젝트의 책임자라는 명분만 있을 뿐 실질적으로 권력을 휘두를 힘이 없었다. 천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책임자 자리에 앉은, 세력이라곤 전혀 없는 미성년자에게 모든 정보를 은폐하고 숨길 힘이 있었을 리 만무하다는 것은 자명하다.

즉, 독약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곧이곧대로 보고한 것과 프로젝트의 폐기를 책임지지 못한 것 모두 하이바라의 능력 밖이었으며 그녀가 책임질래야 책임질 수 없던 상황임을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한다. 물론 하이바라의 책임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어쨌든 시작은 하이바라가 개발한 약과, 그 약을 폐기하지 못한 것이 맞다. 그러나 하이바라가 처해있던 최악의 상황[19]에서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해냈으며(유아화 부작용 정보 은폐) APTX 4869를 사람을 죽이는 살인도구로 써댄 것은 하이바라가 아닌 진과 베르무트 등 다른 조직원들이다. 독약의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을 가져야 하는 사람도, 비난받아야 할 사람도, 악의를 품고 사람을 죽이려는 목적으로 그 약을 살인도구로 직접 사용한 진과 베르무트다. 따라서 하이바라도 이문제에서 자유롭지는 못하겠으나 하이바라를 무작정 유일한 가해자로 매도하거나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코난에게 재미있는 실험 운운했던 것은 하이바라의 성격 상, 유아화되어서라도 생존자가 있길 바랐던 본심을 숨기려고 일부러 삐딱하게 둘러댄 말일 가능성이 크다. 만일 하이바라가 진짜로 코난을 재미있는 실험 결과 내지 실험체로 여겼다면 [20][21] 애초에 유아화 부작용을 숨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이바라는 그런 코난을 내버려뒀고, 오히려 조직에 그의 사망을 거짓 보고했으며, 이후로도 자신이 조직을 탈출하기 전까지 코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지도, 드러내 보이지도 않았다. 하이바라의 조직 시절만을 아는 진조차 '그 여자의 성격 상 (민폐를 끼치기 싫어하므로) 베이커 거리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단정짓는 것으로 보아 하이바라는 사람을 죽이고 고통스러워하게 만드는 것을 즐기는 살인자가 아니며, 오히려 단 한 사람만이라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유아화 부작용을 숨긴 것이 맞고 코난을 살리기 위해 조직에 있을 당시 그의 존재에 대해 침묵해왔다고 보는 쪽이 타당하다.

거기다가 조직에서 강제로 유학다닐 당시에 극장판 흑철의 어영에서는 따돌림당하고 있는 나오미를 구해주기까지 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걸로 봐서 적어도 미국이라는 인권과 자유를 중요시하는 국가에서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지간에 상대를 대하는 태도나 일반인들도 배울 법한 왕따나 따돌림을 하면 안되는 이유같은 걸 배웠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정말 하이바라가 어릴 때부터 조직에 의해서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조직에 의해 모든 게 길들여졌다면 나오미를 구하는 장면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무엇보다 검은조직이라는 범죄조직 특성상 잔인한 것만 보고 자랄 것이디 때문이다.조직으로 돌아와서 검은조직의 잔인한 모습을 보고 자신이 미국에서 배웠던 인권같은 게 누구를 위해서였는지 과연 뭘 위해서였는지 의심하거나 갈등하는 모습도 앞으로의 에피소드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고 거기서 만약 더 발전을 한다면 검은조직에 의해 강제로 자신에 의해 인체실험같은 게 끝나고 끝나면 총살하라는 조직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자신의 인질들을 데리고 조직을 탈출하거나 탈출할 생각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시 코난으로 돌아와서 다만 당사자인 코난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크게 분노했지만... 이는 하이바라가 말로 표현하는 성격이 아닌데다가 당시 코난이 그런 하이바라의 성격을 잘 알지 못했으므로 그럴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일부나마 위 사항을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지 않는다면 하이바라를 향했던 코난의 적대감이 줄어든 것이나, 코난이 하이바라에게 네가 란 같은 타입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잘 지내길 바란다는 식으로 말한 것이 설명되지 않는다.

코난의 성격상 범죄자를 동정하거나 협력할 리 없을 뿐더러 하이바라에게 일말의 적대감이나 찝찝한 감정이 남아있었다면 란을 보호하기 위해 절대로 하이바라와 란을 한 공간에 두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분노를 관철해 하이바라를 몰아붙여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아가사 박사의 집에만 숨어있게 만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며 이성이 돌아온 뒤 하이바라의 사정을 대강 짐작하거나 추론하여 어느 정도 납득했기에 그녀에게 일부나마 호의적인 면을 보이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하이바라를 우리 편이라고 인식하는 데에는 하이바라의 사정을 알아차렸다는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신 짱 말로는 아이 짱은 이미 이쪽 편 사람이니까.[22]
코난은 범죄자를 동정하지도 않고,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도록 놓아주지도 않으며, 결정적으로 범죄자와는 절대로 협력하지 않는다.자신을 분노하게 만들 만큼의 범죄자가 란과 함께 있는 것은 더더욱, 절대로, 목숨을 걸고서라도 용납하지 않는다. 하이바라=약을 만든 조직원=범죄자=분노 대상이라는 공식이 그대로 유지되었다면 하이바라를 용납했을 리 없다.

그녀에 대한 코난의 근본적인 적대감이 줄어든 것은 위의 하이바라의 사정을 추리하고 어느 정도 납득한 결과일 것이다. 무엇보다 위의 사항이 아니라면, 아무리 코난의 하이바라는 우리 편이라는 말을 들은 뒤라지만 아들을 어린아이로 만들었음에도 쿠도 유키코가 하이바라를 숨겨주고 보호하려 하는 등의 행동이 설명되지 않으니... 유키코는 칠미트 이전에도 꾸준히 하이바라에게 호의적인 면을 보였다.

코난 역시도 극초반부 당시에야 하이바라가 검은 조직 출신이며 약을 만든 과학자라는 사실에 눈이 뒤집혀 크게 분노했겠지만, 시간을 지나고 이성을 되찾으며 하이바라의 약물을 개발하게 되었던 사정과 관련된 정보들을 확인하여 이를 토대로 추론한 끝에 하이바라를 보는 시각을 바꾸고 그녀를 우리 편이라고 인정하게 되었을 확률이 높다.물론 코난도 하이바라를 완전히 신뢰하는 건 아니고 아포톡신으로 사망한 다른 일반인들이 저승에서 하이바라를 원망하지 않느냐면, 아마도 그건 절대 아닐것이니 그 문제에 관한 부분도 해결이 되야 하겠지만.

3. 정보 미공개

하이바라는 검은 조직과 관련하여 대부분의 정보를 위험하다는 이유로 숨기는 편이 많은데, 이 때문에 검은 조직 에피소드와 관련하여 안그래도 조직과 맞서는데에 소극적이었던[23] 하이바라의 없는 비중이 더욱 감소한 편이며, 본인의 비협조적인 성격과 캐릭터 특성으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하다.

게다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숨기는 것이 오히려 더더욱 주위를 위험에 빠트리고는 하는데, 코난 포함한 등장인물들은 검은 조직에 대한 정보를 포착한다면 마냥 가만 있지만 않고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얻어내려고 행동에 나서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더더욱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그나마 초중반에는 핫토리 헤이지, 쿠도 부부 등 코난의 실질적인 아군도 적어 거의 홀로 싸워나가야 하는 수준인데다 그마저도 수사 기관 소속 인물이 아닌 일반인이 대부분이어서 하이바라가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했다 쳐도, 이제는 FBI, CIA, 공안 등 대규모 정보, 수사 기관과 인연이 생기고 그들의 기밀 작전에 코난이 연관된 경우도 생겨나는 판인데 어째서 이들에게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지는 의문이다.

여담으로 미스터리 트레인 에피소드 관련해서 엄연히 코난이 가족까지, 그리고 전혀 관련이 없는 괴도 키드를 동원해서 실행한 작전인데 막판에 "하나도 안 고맙거든?" 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비판이 있었다. 비록 아가사 박사가 '아이군은 츤데레라서 그렇다'며 웃고 넘어가 줬다지만. 그 이외에도 검은조직과의 재회, 만월편, 미스터리 트레인 등 몇번이나 코난과 그 주변인이 목숨을 걸고 하이바라를 구해줬지만 정작 하이바라는 단 한 번도 감사의 인사를 한 적이 없는 등 은인에 대해 예의를 차린적이 없다. 오죽하면 비록 악역이라지만 최소 자신의 에 대해 예의는 차릴줄 안다는 이유로 베르무트가 훨씬 낫다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24]

주변인을 향한 신뢰도 낮고 애매모호한 태도 때문에 일부 팬들은 하이바라가 코난 일행을 배신하는 것 아니냐는 설이 제기 됐지만 배신할 가능성은 낮다. [25] 정확히는 하이바라는 배신을 할만한 인물이 못된다. 배신하려면 조직으로 돌아가거나 상대의 통수를 제대로 칠만한 대담함이 필요한데 매번 조직 관련자만 감지되면 자기 무섭다고 패닉하고 벌벌떠는 하이바라가 그럴리가(...) .
파일:하이바라 알면서도 숨김.jpg
Q : 하이바라는, '그 분'의 정체와 조직의 이름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A : 물론, 알고 있어!
46권에서는 코난이 보스 정체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글쎄? 과연 어떨까?'하는 애매모호한 대답으로 회피하더니, 검은 조직 SDB에서는 고쇼가 보스의 정체와 조직의 이름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는 대답을 함으로써, 하이바라는 알면서도 정보를 털어놓지 않았다는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조직에 대한 소문도 여럿 알고 있었던 모양인데, 이를 먼저 말하지 않았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 특히 이 부분은 럼에 대한 언급에서 확실한데, 럼이라는 2인자가 있다는 언급은커녕 어떤 소문이 있는지 코난이 물어본 뒤에야 알려줬다.

물론 조직 관련 정보를 계속해서 하이바라의 진술로만 얻는 것이 반복된다면 너무나도 쉽게 조직의 정체가 밝혀지는 문제점과 우려먹기 등으로 비판 받을 여지 또한 있고, 하이바라도 보스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물은 아니기에 코난과 독자가 원하는 것을 전부 알지 못할 수도 있지만, 보스의 이름 같은 중요한 단서를 계속해서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숨겨왔다는 점이 큰 문제이다. 이는 작가가 너무 늦게 보스의 정체를 독자에게 알린 탓도 있긴 하다.

3.1. 반론

하이바라에게는 나름대로 검은조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 태어난 순간 각인된 검은 조직에 대한 두려움, 정확하게는 조직에 의해 소중한 것을 잃은 경험[26]이 쌓여, 검은 조직은 어줍잖은 개인이나 집단은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이며 조직에 저항하는 개인이나 세력은 죽거나, 모든 기반을 잃고 죽은 듯이 숨어사는 방법밖에 없다'라고 학습된 상태[27] 자체가 역설적으로 검은조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라이와 스카치 등[28]은 하이바라와 아무런 관련이 없기에 정신적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언니 미야노 아케미마저 살해당한 경험은 하이바라에게는 심각한 트라우마로 남아, 이후에 자신을 지켜주려는 코난이나 아가사 박사, 소년 탐정단 아이들을 잃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직 타도에 협조적으로 굴지 못하는 것이다.

정리를 해보면 소중한 사람에 해당하는 코난과 아가사 박사, 소년 탐정단 동생들, 그리고 코난과 아가사 박사, 소년 탐정단 동생들의 가족이나 지인들까지 조직에 맞설 충분한 역량과 대비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섣불리 조직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여 조직에 맞서거나 검은조직하고 엮이기라도 하는 순간 그들은 철저하게 죽임을 당하거나, 억울하게 사법살인[29]을 당하거나, 가족과 같은 정신적 지주를 잃고 자기와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고, 이러한 상황은 궁극적으로 하이바라에게 죄책감과 트라우마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이길 수도 없는 조직을 타도하는 것보다는 조직하고 최대한 엮이지 않게 함으로서 소중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 정신적 지주 등을 지키고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하에 선택한 일종의 방어기제에 해당하는 것이다.

하이바라는 이러한 트라우마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조직에 대한 정보 공개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파트너인 코난은 세상에 대해서 알만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신중하기는커녕 정의감에 불타서 불의만 보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들며 무모한 짓도 주저하지 않는 성격에다가, 코난 역시도 검은조직에게 엮여서 피해를 입은 피해자인지라 개인적인 앙심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검은 조직에 관한 것이면 더더욱 이성적인 판단을 잃고 뛰어드는 경향이 있기에 이러한 코난이나 코난의 지인들에게 검은조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수가 없는 것도 있다.[30]

게다가 하이바라는 조직이 붕괴할 가능성 자체를 상정하고 있지 못하는 심리상태로, 언니가 조직에 반항하던 것과 코난이 조직에게 맞서려는 것을 겹쳐보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애시당초 그렇게 저항한 언니 역시 조직에게 살인당하였고 코난 역시 그렇게 될까봐 말리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코난이 아무런 지원세력 없이 조직에 정면으로 맞선다면, 자연스레 그가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가족과 소꿉친구, 친구들 등 주변인이 전부 위험에 빠지고 매우 높은 확률로 목표물이 되어 살해당할 것이기에, 코난이 조직에 깊게 연관되는 것을 더욱 경계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하이바라는 조직에게 반항하는 개인이나 조직은 반드시 죽거나 망한다는 사실이 깊게 각인되어, 감히 조직을 궤멸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하이바라가 겪은 검은 조직은 뼛속까지 조직원[31]일지라도 거슬리거나 배신자, 방해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라도 하면 철저하게 죽여 후환을 없애며 검증된 첩자나 배신자, 방해꾼은 말할 것도 없고, 제거 대상이 된 타겟의 주변인까지 모조리 학살하여 뒤탈을 없애는 공포스러운 조직 그 자체이다.

고작 몇 개월 내지 몇 년간 조직에 잠입한 첩자들이나 조직 내부 일을 겪어본 적 없는 코난과는 다르게 하이바라는 무려 18년간 검은 조직의 위협과 그로 인한 공포를 겪으며 살아왔다. 태어난 순간부터 인생 전반에 걸쳐 철저하게 학습된 공포와 무기력에 사로잡힌 하이바라의 심리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학습된 공포와 무기력의 위험성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언니의 죽음을 계기로 조직에게 반항하고, 조직을 빠져나와서 조직이 아닌 소중한 일반인을 위하여 희생하겠다고 각오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용기와 각오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폭력과 강압이 동반된 세뇌라면, 사실상 그걸 깨고 조직에게 정면으로 맞서 싸운다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 조직에게 반감을 품고 그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아무리 반감과 원한을 가지고 있더라도, 하이바라와 같은 삶을 살아왔다면 단순히 '용기' 하나만으로 그 모든 세뇌를 깨고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리 하이바라가 아유미 코난의 말에 용기를 얻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 순간의 일시적인 감정, 교훈에 불과하다.

게다가 하이바라가 자신처럼 태생부터 심연을 겪어보지 않은 이 불어넣은 말뿐인 용기로부터 과연 인생관을 뒤바꿀 만큼 큰 위로나 힘을 얻었을지는 의문이다. 정작 도망치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라고 말한 아유미조차 스스로 자신의 불행이나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만으로 이를 극복해 본 경험은 없다. [32]

설사 이들의 말에서 작은 깨달음을 얻을 수는 있다고 할지라도 18년간 뼛속까지 스며든 경험에 따른 학습된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당연히 무리다. 가령 도망만 쳐서는 무엇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도 당장 불리한 상황에서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기반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어려움으로부터 도망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33]

그러기에 아이들의 가벼운 말만으로는 경험과 학습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검은조직에게 도망치지만 말고 타도하자와 같이 행동으로 이어지기가 어려우며 특히 하이바라처럼 오랫동안 억압당하며 억눌려왔던 상태라면 더더욱 그렇다.[34] 그렇다면 아이들의 말이 실질적으로 하이바라에게 극복할 용기가 되려면 이러한 깨달음과 동시에 현실적으로 검은조직에게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검은조직의 공격으로부터 충분히 생명과 재산을 보존할 수 있는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더 나아가 검은조직과의 전쟁에 있어 검은 조직에 맞서는 세력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을 정도의 사회적 연대가 구축되어야 한다. 이에 이르지 못한다면 이러한 깨달음만으로는 결국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망치기만 해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은 하이바라 입장에서 과연 현실적으로 검은조직에게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검은조직의 공격으로부터 충분히 생명과 재산을 보존할 수 있는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더 나아가 검은조직과의 전쟁에 있어 검은 조직에 맞서는 세력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을 정도의 사회적 연대가 구축되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영 시원찮은 상황이다.

코난은 아무리 똑똑할지언정 고작 개인에 불과한 일개 고등학생이고, 심지어 신체는 초등학생이다. 아가사 박사는 과학적인 능력은 있어도 고령이며 어린이 탐정단도 초등학생이다. 게다가 명탐정 코난의 세계관에서 일본의 경찰은 일개 고등학생에 불과한 코난의 추리가 없으면 헛다리 짚을 정도의 무능한 공무원의 이미지로 비춰진다.

유일하게 도와줄 수 있는 인물은 모리 란 스즈키 소노코인데 모리 란이 아무리 무술을 잘해도 비무장한 고등학생에 불과하고, 소노코의 경우 자신과 아버지의 경제력과 기반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검은조직을 척결하고 없앨 수 있다면 경제적 지원, 인적 지원을 해줄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긁어 부스럼 내는 경우라면 외면하거나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비극적인 가정을 해보자면 검은조직의 규모를 생각해 보면 소노코 회사와 비즈니스적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35] 게다가 이들은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맺어진 인연이기 때문에 졸업한 이후에 이들의 관계가 유지가 될 수 있을지도 하이바라 입장에선 의문이다.

결국 하이바라가 바라본 주변 인물들을 고려하면 일개 이따위의 사회적 연대 수준으로는 코난 세계관의 최고의 범죄조직에 맞선다는 것은 자살행위에 불과한 것이고 이들과 싸우라고 검은조직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은 자살교사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또한 하이바라는 코난이 FBI, CIA, 공안경찰 등의 핵심 간부원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한 생각이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하이바라도 FBI의 조디 등 일부 요원들을 알고 있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하이바라는 FBI의 일부 요원이 검은조직 내에서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정도이지 FBI같은 조직이 검은 조직원 일부를 수사하기 위해서 잠복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코난을 도와서 구체적으로 검은조직을 전부 검거하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모르는 상황이다.[36]

하이바라가 FBI 조직원의 존재를 아는 것과 그 조직 전체가 검은조직을 추적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또한 그들을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어찌되었든 하이바라 입장에서 그들이 얼마나 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검은조직의 주적인지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FBI에서 검은조직에 첩자를 심어놓은 것처럼 역으로 검은조직에서 FBI 등에 보낸 스파이[37]가 있을 수 있다.

설사 검은조직에서 FBI에 심어놓은 스파이가 없고, FBI같은 첩보기관에서 검은조직에 심어놓은 첩자들만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조직에 첩자로 숨었다 발각되어 살해당한 케이스를 상당히 많이 보고 들었을 것이기 때문에 하이바라 입장에선 이들은 당장은 들키지 않았지만 앞으로 죽게 될 인물로, 이들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얻어내는 등의 구체적인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또한 첩자들에게 접근했다가 자신의 정체가 발각이라도 되는 날에는 자신과 소중한 사람 모두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접근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결국 이러한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에도가와 코난이 하이바라 아이에게 전폭적인 협조를 얻으려면, 우선 아카이 슈이치나 아무로 토오루를 통해 FBI나 공안 경찰과의 긴밀한 연결을 그녀에게 보장하고, 그녀가 확신이 들 수 있을 정도의 명확한 약속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검은조직과 유착관계가 없음이 검증된 신원이 확실한 의사와 상담사를 붙여, 하이바라가 앓고 있는 지독한 트라우마와 학습된 공포와 무기력, 강박에 가까운 의심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하이바라의 협조는 그 후에야 비로소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도움과 약속이 이루어지지도 않았는데 하이바라가 검은조직에 의해 가족들이 몰살당하고, 끔살당했다는 이유만으로 코난이 검은조직을 타도하기 위하여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대비가 이루어졌는지를 밝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코난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며 가진 정보를 다 내놓아야 하는가?

하이바라 입장에선 검은조직에게 엮여서 피해를 입고 검은조직을 쫓고 있는 코난조차 쿠도 신이치 본인을 아포톡신4869로 죽이려 한 것은 워커와 진이기 때문에 말로는 코난이 검은조직을 잡으려고 하지만 그녀의 입장에서 어쩌면 코난도 진이랑 워커에게 복수를 하는 등의 적당한 선에서 조직과 타협을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러한 타협 과정에서 검은조직이 워커와 진을 코난과 일본경찰에 넘겨주고, 코난은 하이바라 아이를 검은조직에 넘겨주는 거래가 제시될 가능성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코난 역시 하이바라의 심리상태를 파악하지 못했고, 이러한 가능성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볼 만한 정보를 제공하며 그녀를 설득하려는 시도조차 작중에선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하이바라가 무얼 믿고, ' 무모하게 돌진하다 죽을 게 뻔하면서, 특별한 뒷배도 없는[38] 비극적인 일을 겪지 않고 자란 그저 똑똑하기만 한 일반적인 고등학생 불과한 소년'에게 자신을 포함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을 정도의 위험한 조직에 대한 정보를 함부로 공개하겠는가? 차라리 정보를 공개하려면 다소 명탐정 코난 세계관에선 무능력하게 묘사되는 집단이지만 일본 정부라는 뒷배도 든든하고, 일본 내에서 살육을 반복하는 검은조직을 잡아서 일본 내에서의 치안을 강화하고 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분도 충분한 일본 경찰에 공개를 했으면 했을 것이다.

그러기에 하이바라가 코난에게 협조적으로 굴지 않는다고 따지기 전에, 그녀의 극단적일 만큼 불안하고 위태로운 심리상태를 고려해 전문가를 붙여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돕거나 아니면 코난 스스로도 하이바라와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마음을 오픈하고, 자신의 상태를 오픈하고 움직인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하이바라의 트라우마는 어두운 일이라곤 겪어본 적 없는 고등학생 탐정의 비난이나 초등학생이 던지는 말 몇 마디의 용기 정도로 극복될 만한 수준의 가벼운 것이 절대로 아니다.

4. 민폐

덧붙여 본인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별로 도움이 되는 건 없는 반면에 자신이 주변에 끼치는 민폐는 상당하다, 일단 자신이 아가사 박사 집에 얹혀 살면서 의심되는 인물이나 주변인은[39] 얄짤없이 죽여버리려는 검은 조직 성격상 주변인들이 위험에 노출되었고, 흔히 민폐라고 많이 까이는 소년 탐정단 아이들은 초등학생 치고는 비범한 행동력 때문에 그만큼 사고도 많이 치고 하지만, 이들은 적어도 하이바라마냥 최소 사람을 마구 사지로 몰고 갈 정도는 아니다.

팬들 사이에서 민폐로 많이 까이는 에피소드로는 만월편, 수수께끼의 승객편, 극장판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 편등이 있는데, 만월편의 경우, 코난이 하이바라로의 변장을 감행하고 조직으로의 추적에서 따돌려 겨우 간신히 작전이 성공할 뻔한 걸, 하이바라가 뜬금없이 부둣가로 오는 바람에 작전 실패는 물론 코난 본인도 하마터면 베르무트한테 인질이 되어 죽을 뻔했다. 그나마 란이 조디 선생 차에 잠입하다 나와 베르무트가 비켜 엔젤하다 제대로 못쏘고 아카이도 나타나 일행이 사살당하는 건 면했지만. 이 사건이 코난에게는 꽤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어차피 하이바라 라는 인물이 그다지 협력적이지 않다는 걸 알았지 몰라도 만월편 뒤의 검은조직 연관 스토리는[40] 코난이 하이바라를 미리 빼버리거나 혹은 하이바라 몰래 실행, 아카이 같은 다른 인물들과 작전을 짜고 협력하는 일이 증가했다.

극장판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은 본인의 부주의로[41][42]간접적으로 여러사람에게 큰 피해를 끼쳤고, 수수께끼의 승객편은 모두가 폭발로 불타는 버스에서 대피한 상황에 자기 혼자 죽는다고 버스 안에 남는 바람에 코난이 그녀를 빼내겠다고 들어갔다가 팔 부상을 입게 만들었다.

4.1. 반론

다만 여기서 나오는 글 중에 극장판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을 제외하면 하이바라 입장에서는 자신이 죽거나 희생을 하면 더 이상 피해가 생기지 않고 끝날 것이라고 생각으로 움직이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다른 일행들은 그런 행동을 용납할 수가 없을 것이다. 다른 일행들에게도 하이바라는 소중한 존재이고 특히 코난의 경우 하이바라를 만나기 전에 월광 소나타 살인사건으로 범인인 아사이 나루미가 자살하는 것을 보고 여러모로 코난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면서 용의자가 자살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는다. 대부분 초강력 킥운동화와 축구공 벨트를 조합하거나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에서는 자살하려는 범인을 마취총으로 잠재운다. 거기에 하이바라의 언니인 미야노 아케미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도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런 모습을 용납할 리가 없다. 아니 애초에 그것을 용납한 순간 자살을 방조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희생한다고 해도 검은조직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관련자들도 철저하게 입막음으로 살해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편으로 그만큼 검은 조직에 시달렸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하이바라가 주변에 살면서 민폐를 끼치는 것은 부정도 반박할 수도 없는 명확한 사실이지만 엄밀히 따지고 보면 이는 무조건 하이바라의 탓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이바라는 애초에 초반에 여러번 떠나려고 했고, 그때마다 말린 것은 코난과 아가사 박사이다. 극초반에야 오래 머무르려는 생각을 했지만 검은 조직과 연관되거나 그들이 생각날 때마다 떠나거나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했었다. 그리고 하이바라가 베이커 가에 계속 눌러사는 이유도 진이 셰리의 성격상 이제 베이커 가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했고 코난이 이를 역으로 이용해 오히려 베이커 가에 있어도 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극장판은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부터 본편과 관계 없는 평행우주의 작품이라 상관없게 된다.

또한 하이바라는 본래 독약이 아닌, 대다수의 사람에겐 아무 의미 없을 다른 약을 개발하려 했으며[43] APTX4869를 마구 써대며 사람을 죽인 것은 베르무트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또한 팬들 사이에서 대표적으로 민폐로 꼽힌다는 만월편, 수수께끼의 승객 편 역시 반론의 여지가 있다. 조직에서 자라며 의도치 않게 독약을 만들었고 그 독약이 조직원들에 의해 살인 도구로 쓰이게 되었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낀 하이바라는 더 이상 주변인들을 위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려 한 것이다. 자신이 죽는다면 코난과 탐정단 등 주변인들이 사는 베이커 거리는 조직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므로. 코난 등이 하이바라를 구하려다 다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녀가 민폐를 끼쳤다며 비난하는 것은, 그녀가 가진 설정[44] 모두를 무시하고 하이바라의 상당히 설득력 있는 자기희생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만월편에서 코난 역시 하이바라에게 작전을 설명하지 않고 마취총을 써 강제로 잠재워버렸다. 하이바라 입장에서는, 자신만 죽으면 모두가 안전해질 것이므로 남들을 위험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스스로 죽으려는 각오로 항구로 간 것이다. [45] 하이바라가 뜬금없이 항구로 와 민폐를 끼쳤다고 지적하기 전에, 하이바라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강제로 잠재워버리고, 그녀를 설득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에도가와 코난에게 1차적인 문제가 있었음을 인지해야 한다.

메리 세라 하네다 코지가 복용한 APTX 4869도 하이바라가 끼친 민폐라고 보기엔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베르무트가 메리 세라에게 약을 먹이며
어때? 네 동생이 만든 약으로 죽는 것이...
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하이바라는 메리 세라의 동생이 아니다. 더불어 하네다 코지는 17년 전 APTX 4869를 복용하고 사망했다. 17년 전 하이바라는 1세쯤의 갓난아기였으므로, 하이바라는 당연히 하네다 코지의 죽음에 조금도 일조하지 않았다! 즉, 하이바라가 메리 세라와 하네다 코지에게 민폐를 끼쳤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46]

5. 미화 문제

이상의 문제들에 대해 작가의 표현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반대로 미화되고 있는지에 대해 독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분분하다.

우선 "상술한 문제점들은 강제적이었다", "가족이 인질이었다"는 식의 근거를 들어 방어하는 의견이 상당수 존재하지만, 에피소드 원에서는 의외로 멀쩡한 연구실과, 쥐를 이용해 실험하는 장면, 전화로 재미있는 걸 보여준다며 통화하는 장면, 조직원들과 신이치 집에 같이 잠입 하는 장면 등 오히려 협력적이던 모습과[47] 스스로의 과거 행적에 대한 덤덤한 묘사와 죄책감 없는 모습으로 인해 범죄자 주제에 비극의 히로인 행세 하냐는 의견이 분명히 존재한다. 물론 란을 예쁜 돌고래로 비유하면서 자신을 비교한다던가 죄책감을 드러내는 묘사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직접적으로 자신의 죄를 반성한다거나 피해자들이나 코난에게 사과했다거나 하는 묘사는 일절 없다. 또한 란을 돌고래로, 본인을 상어로 묘사하는 건 죄책감 표현이 아니라 수동적 공격성에 해당한다.

게다가 이 행적에 더해서 미국 유학을 멀쩡하게 다녀왔다는 묘사(이때는 딱히 감시받는다는 묘사가 없었다.), 명품 브랜드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는 설정, 루팡 3세 극장판에서 과거 할리 데이비슨[48] 애마였다는 언급을 후지코에게 한 것이나, 에피소드 원에서의 자유로워 보이는 모습으로 인해 사실 억압이 별로 없었던 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애초에 쉐리는 미야노 아케미의 죽음이 없었다면 조직에 반기를 들거나 지금의 생활에 불만을 가질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조직에서 자유롭게 잘 융화되었으며 본인이 하는일에 큰 죄책감과 의문을 가진 적이 없다는 뜻이다.

5.1. 반론

위에서 하이바라의 모습이 자유로워 보인다거나, 여러가지 물건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그다지 억압이 없었던 거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이는 피스코의 경우를 봐도 피스코 역시 재계의 거물로서 부족함 없이 살았지만, 결국 실수 한번에 조직에게서 버림받고 진에게 처분당했다는 걸 보면 평소 생활에 여유가 있었다고 해서 조직의 위협이 별거 아니었다는 근거로 보기는 힘들다. 조직에서 길러지지 않고 바깥에서 학교를 다니고 졸업하며, 사실상 멀쩡한 사회인으로 살았던 미야노 아케미에게도 성인이 된 이후까지 감시가 붙었다는 묘사를 보면[49], 유학 시절에도 쓸모있는 인재인 하이바라에게 감시를 붙이지 않고 자유롭게 나다니도록 했을 리 없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당연히 추론할 수 있는 부분. 참고로 루팡 3세 극장판은 본편 편입이 아닌 평행세계다.

사실 그전에 하이바라가 순종적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검은조직이 하이바라를 놔둘리가 없다.

하이바라가 불법약물을 제조한 것과 살인에 어느 정도 가담한 건 사실이나 직접 먹인 적은 없어 살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리고 하이바라가 딱히 스스로를 비극의 주인공으로 여기거나 신이치의 히로인 행세를 한 적은 없다. 덤덤한 모습을 보이고 죄책감을 크게 드러낸 적이 없는 건 맞지만, 오히려 이와는 반대로 자신의 과거를 비극적으로 포장하며 관심을 받는 것을 유도하거나 자신이 죄책감을 크게 느낀다고 주인공에게 매달리며 호소하는 쪽이 비극의 히로인 행세에 가깝다. 하이바라는 둘 다 해당되지 않는다.

6. 캐릭터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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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의 장기 연재로 인해 다른 등장인물들도 캐릭터 붕괴가 일어났지만, 하이바라 아이의 경우는 다른 등장인물들보다 더욱 심각하다. 아예 다른 캐릭터가 된 수준.

7. 결론

작중 하이바라는 무조건적인 악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선역 포지션도 아니며 분명히 나름대로의 사정도 있고 어느 정도는 참작의 여지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그런 걸 감안한다고 해도 죄가 완전히 없다고는 할 수 없으며 결국 검은 조직의 범죄 행각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것도 사실이다. 어찌 보면 비슷한 비판을 받고 있는 원피스 니코 로빈과 비슷한 경우라고 볼 수 있겠다. 그나마 죄책감을 가졌다는 묘사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이러고 싶지 않았다, 어쩔 수 없었다, 내 의사가 아니었다는식의 태도가 초반부터 등장하거나 피해자들에게 미안해하거나 진심으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는 묘사가 나온 적이 없다보니 비판 의견이 많다.

사실 하이바라가 태어났을 때부터 조직에게 엮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하이바라가 정상적인 도덕관을 배웠을 리 만무하다.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조직이 하이바라에게 양심과 배려, 존중과 정의, 질서와 도덕같은 조직 기준으로 봤을 때 하등의 쓸모가 없는 것들을 가르쳤을 리 없다. 하이바라가 가스실에 끌려가면서까지 조직에게 격렬하게 반항한 궁극적인 원인이 양심의 가책이 아닌, 조직이 언니를 살해했다는 추측 때문이라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따라서 조직의 소탕과 재판을 비롯한 모든 일이 끝난 뒤, 하이바라가 생존했을 경우 하이바라에게 PTSD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와 더불어 사회에서 통용되는 정상적인 도덕관에 대한 재사회화 교육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아무리 정상적인 도덕관을 배우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검은조직의 범죄 행각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건 엄연한 사실이므로 작품의 완결에서 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보면 독약을 만든 개발자로서의 책임은 존재한다.

8. 비중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음에도 작품 초반에는 너무 소극적인 행동과 남과 어울리지 않고 벽을 치는 행동 때문에 비중이 적었다. 소년 탐정단이 행동한다고해도 하이바라는 제외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특히 오리지널에서는 아예 하이바라 빼놓고 행동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하지만 하이바라의 성격이 밝아지면서 소년 탐정단과 어울리는 경우가 많아짐에따라 점차 활약상이 늘기 시작했다. 세라 마스미 포함 등장인물이 점점 많아 짐에따라 다소 비중이 깍였지만 하이바라만의 문제는 아니고[50] TV 오리지널이나 극장판에서도 코난의 파트너로써의 역할에 따라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과거의 문제로 끝났다.

9. 포지션

비중과는 반대로 뒤로 갈수록 애매해진 포지션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하이바라는 왓슨 박사 포지션으로 주인공 코난의 파트너 역할[51]로 같이 행동하며 검은 조직에 맞서는 게 주역할이었다. 물론 일상에서 소년탐정단의 보호자 역할도 있었지만 이것은 덤이고 본업은 코난의 파트너 역할이다. 실제로 코난의 전성기였던 시절에는 코난과 하이바라가 목숨이 걸린 위기를 겪고 서로를 도우며 조직에 파고드는 게 주 내용이었다.[52]

만월편을 기점으로 하이바라 본인의 검은 조직과의 접점이 줄었지만 반대로 일상이나 개인 에피소드가 늘어나면서 여전히 코난의 파트너 자리를 지켰지만, 세라 마스미의 등장과 아카이 슈이치의 비중 상승으로 인해 하이바라의 포지션이 애매해졌다. 아카이 슈이치와 코난은 하이바라가 검은 조직과 접촉해 위험에 지는 일을 막기 위해 본인의 비중이 줄었고 보조 탐정이나 파트너 역할도 세라가 가져가서 상당히 줄어들었다. 액션은 전투능력이 없어서 아예 불가능하고[53] 추리 쪽에서는 본인이 활약을 하려면 코난이 출연을 안 하거나 리타이어해야 한다. 게다가 성격 자체도 상대에게 벽을 치거나 교류를 꺼리는 등 일상에도 녹아들기 힘든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단순 일상 파트에서도 메인으로 내세우기 어렵단 단점이 있다.[54] 다만 이후로 성격 개선과 함께 다양한 스타일에 개인 에피소드를 받으면서 해결되었다.

결국 일상 에피소드에서 소년 탐정단의 보호자 역할을 맡음으로써 비중은 늘었지만 검은 조직 스토리에서의 하이바라의 역할은 완전한 해독제 제조 이외에는 없다고 보기도 하다. 완전한 해독제는 코난 포함해 자신이 제조한 약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면 윤리적, 의무적으로 만들어 줘야 하는 물건이기도 하고. 그런데 남은 역할인 해독제 제조도 실은 정보만 얻어낸다면 외부에서 대신 제조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 기존의 맡았던 파트너 역할은 아카이에게 넘어감으로써 하이바라의 역할은 검은조직 레이더나 아카이 가와 검은 조직의 인물을 이어주는 포지션으로 추락했다. 오리지널이나 극장판에서는 점차 비중이 커지는 것과는 정반대인 격.

10. 팬덤

명탐정 코난은 오타쿠를 겨냥한 작품이 아니지만, 그녀의 캐릭터성만큼은 그 기라성같은 현 시점의 모에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먹힐 경쟁력[55]을 가지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실제로도 작품 외부 인기투표 모에 토너먼트에서는, 키노모토 사쿠라와 쌍벽을 이루는 20세기 데뷔 최상위권 히로인[56]으로 꼽히며, 나머지 20세기 캐릭터들은 이런 인기투표에서 사라져가는 모습에도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인기가 많은 만큼 극성 팬도 언제나 매우 많았다. 보통 이들이 연루된 갈등의 원인은, 흔히 코하라고 불리는 코난과 하이바라 커플링과, 신란을 미는 모리 란 팬덤 양 쪽의 뿌리깊은 반목인 경우가 많고, 이런 사례는 유튜브 등의 댓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각종 외부 인기투표 모에 토너먼트에서 그녀의 극성 팬덤은 경계의 대상 중 하나였다. 특히 인기에서 하이바라가 1등이 아닌 건 용납하지 못했던 독점욕이 상당히 강한 남덕 팬층 중 일부가 이런 인식에 불을 지폈고. 일례로 과거 최고모에토너먼트 2008에는 명탐정 코난이 분명히 여성향 진영이고 해당 작품의 남캐와 관련된 분쟁이 거의 터지지 않았음에도, 이런 류의 하이바라 팬 중 하나가 PC방 하나를 점거해 다중 PC 부정투표를 하다 크게 걸리는 등, 코난 진영 전체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악화시키는 일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이와 관련된 신경전이 비교적 최근인 국제 사이모에 리그 2021 결선에서 극에 달해 결국 대회 폐지 스노우볼까지 굴러간 사고가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 항목 참조. 어쨌든 저런 예들처럼 외부 투표에서 하이바라의 우승을 위해 몰표 유도를 하고 상대 팬덤을 비난하는 일은, 타 작품 지지자 사이에서 그녀의 캐릭터 파워를 갉아먹고 안티를 늘리는 일밖에 안 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11. 관련 문서


[1] 아군 중에 아카이, 아무로 등 검은 조직의 코드네임까지 붙은 사람이 있지만 이 사람들은 스파이 임무를 위해 받은 것이지 하이바라 처럼 직접 조직을 위해서 받은 게 아니다. [2] 진의 말에 따르면 사람에게 하는 첫 실험이니 APTX4869로 죽은 사람들은 하이바라가 만든 게 아니라 미야노 엘레나와 아츠시가 만든 게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이걸 투약 행동에 나선 건 진이다. 하지만 하이바라가 그러한 약물을 만드는데 가담한 것은 사실이므로 범법행위에 가담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보기엔 어렵다! [3] 누마부치는 실험 전에 도망쳤지만, 누마부치가 처음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당연한 듯이 미야노 시호에게 신체 자료가 보내진 것을 보면 말이다. [4] 조직에 반항한 사유중 하나도 아포톡신이 독약이어서가 아닌, '미완성품'이었던 걸 진이 멋대로 사용해서이다. [5] 만 18세 [6] 신이치를 살려준 이유도 사망자가 덜 나오기 위한 차원이 아닌, 흥미로운 실험 결과인데 조직에 손에 넘어가 조직이 알면 자기가 어떻게 하기 전에 죽을까봐로 보기도 한다. 즉 이 말대로라면 신이치를 자신의 실험체로 취급했다는 이야기. [7] 그런데 독약 따위 만들 생각 없었다며 의도를 몰랐다는 것은 본인이 사망자 리스트도 확인한 적이 있는 만큼, 일단 독약을 만들려고 한 건 아니라도 먹으면 죽는다는 건 알고 있었을 것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폐기하거나 외부로의 유출을 하지 않게끔 조치를 취하여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앞뒤가 안 맞는 변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안 그래도 화가 나있던 코난은 머리 끝까지 분노해버렸다. [8] 다만 하이바라는 석양에 물든 히나 인형 편에서 APTX4869의 진짜 목적이 히나인형처럼 세상 사람들 대부분에겐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이전에 이미 독약 기능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었다고도 말했다. 멋대로 미완성인 약을 썼다며 따지기도 했다는 점에서 조직이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약을 독살용으로 쓰고 난 뒤 일방적으로 결과를 통보하고 사망자 리스트를 작성하도록 한 것을 추론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앞뒤가 맞긴 하다. [9] 심지어 이쪽은 잔혹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어 국내 방영이 금지되었던 대표적인 에피소드다. 명탐정 코난에서 유일하게 김전일을 능가했다고 볼수 있는 에피소드로 머리 잘린 단면이 여과되지 않고 방영된다. [10] 다만 코난이 진짜로 이 범인에게 분노했던 이유는 범행의 잔혹성보다는, 입막음 목적으로 무고한 란을 3번이나 살해하려고 했으면서 스스로를 정의의 사도라면서 포장하고, 정당한 처벌을 받는 길이 아닌 자살로 도피하는 선택을 하려고 해서 분노한 것이다. [11] 정상 참작이 언급되고 드물게 범인에게 온건한 모습을 보인 스토커 살인사건의 경우 범인이 그동안 오랜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하마터면 스토커에게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큰일날뻔한 상황이었던지라 정당방위의 동기와 개연성이 충분히 설명됐음에도 결국 그녀도 살인을 저지른 이상 처벌은 피할 수없어 치러야 할 죗값이 조금 줄 것이니 죗값을 치르고 다시 인생을살자는 식으로 결론을 지었다. [12] 일본은 조직적 범죄 타도 목적으로 2015년도부터 임의로 발의되었다가 2018년 6월부터 시행되기 시작했다. [13] 물론 작중에서 대사로 보아 죽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거나 최소한 자신이 깨끗한 사람은 아니라는 건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 실제로 해당 작품에서 이런 묘사의 부족이나 과장된 표현으로 생긴 피해자가 상당하다. 코난이 살인사건 소식을 듣고 웃으며 볼 트래핑을 한다거나, 시신이 발견되었는데도 소년탐정단이 신나서 경찰을 부르러 가는 장면 등. [15] 임의감경 포함 [16] 실제 하이바라는 언니의 죽음을 원인으로 조직에게 반항했지만, 그로 인해 끝내 죽을 뻔 했다. [17] 경찰 입장에서도 외형상 어린 아이가 말해봐야 어린아이의 장난이나 치기정도로 생각해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18] 쉽게 비유하자면 코로나 백신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죽어나간 피해사례가 있더라도 코로나 백신을 만든 개발자들을 살인죄로 처벌할 수 없는 것과 같다. [19] 조직에서 감시받으며 나고 자람+언니가 인질로 잡힘+세력이라곤 없음(역으로 말하면 검은 조직원들이 숭상할 만한 나쁜 짓을 하지 않아 세력이 없다는 것)+수습하려 해도 그만한 권력이 없음 [20] 쿠도 신이치의 생존을 확인했을 때 연구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둘러대며 코난을 조직으로 납치해 온갖 생체실험을 했을 것이다. [21] 다만 이것도 조직에서 허락을 해줄지는 미지수이다. 비밀조직의 생명줄인 보안을 생각하면 작지 않은 위험부담이 있으나 조직의 핵심 사업인 APTX4869의 연구를 생각하면 잠재적으로 큰 성과를 얻을 만한 일인 것은 사실이다. [22] 칠흑의 미스터리 트레인(교차) [23] 검은 조직과 하이바라가 연관된 에피는 하이바라를 검은조직의 추적에서 숨겨주거나, 따돌리거나 하는 경우가 잦다. [24] 사실 베르무트가 신이치를 아끼는 이유는 은인이어서뿐만 아니라 친구의 아들이라는 것과 나름 기대하고 있는 게 있어서인 것도 있다. 다만 란은 그런것도 없고 무조건 은인이어서이니 이 말은 유효하다. [25] 다만 목숨을 건 부활 편에서 코난 일행을 배신한 척 연기한 후 코난에게 만약 진짜로 아가사 박사가 인질로 잡히면 너를 죽일 거라고 얘기한 적도 있으므로 아예 가능성이 낮은 건 아니다. [26] 미야노 아케미는 대놓고 진에게 살해당했고, 언니의 이러한 죽음 때문에 하이바라는 자신의 부모님이 죽은 것 역시도 단순히 사고사가 아닐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27] 하이바라의 기억 속 조직에게 대놓고 반발했던 것은 '첩자임이 발각된 각국 정보기관 요원들이나 배신자들, 그리고 쉐리를 빼돌리려는 미야노 아케미' 이 정도였는데, 하이바라의 기억 속에서 이들은 조직에 의해서 죽거나 설사 죽지 않았다 해도 모든 기반을 잃고 조용히 살아가야만 했다. [28] 하이바라가 이들을 아는지는 차치하고서라도, 일단 첩자가 발각되어 살해당했다는 것쯤은 당연히 들었을 것이다 [29] 명탐정 코난 세계관 설정상의 검은조직 정도의 거대한 규모의 조직력, 경제력이면 남도일 같은 일개 고등학생 따위는 직접 죽이지 않더라도 증거를 조작해서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로 누명을 씌우는 것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30] 심지어 코난은 미야노 아케미의 죽음과 임종을 눈 앞에서 확인하였고 이후 하이바라와의 대화를 통해 미야노 아케미가 하이바라의 언니임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로 인해 코난 역시도 죄책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코난의 성격에다 코난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 죄책감 등 종합적인 감정을 고려할 경우 하이바라가 검은 조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을 경우 코난이 어떻게 대응할지는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추론이 가능할 것이다. [31] 당장 만화 에피소드인 검은 조직과의 재회만 보더라도 조직원 피스코가 총으로 샹들리에를 쏘는 모습이 신문 헤드라인 사진에 아주 잠깐 찍힌 것 하나만으로도 진에게 사살당했다. [32] 애시당초에 초등학생에 불과한 아이인데 상식적으로 무엇을 바꿔보았겠는가. 게다가 아유미는 부자집 자녀이다. [33] 이것은 병법에도 나와있는 이야기이다. [34] 중증 우울증 환자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작은 것부터 시작해 봐! 나가서 산책이라도 해!'라고 누군가 말하고, 스스로 그래야겠다고 마음먹어도 이러한 다짐만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상황을 극복하고 호전시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그 조차도 단기간에 해내는 사람은 0에 수렴한다. [35] 물론 소노코나 아버지는 그들이 범죄를 저지르는지는 모른다는 전제 [36] 하이바라가 코난에게 정보공개를 주저하는 것처럼 코난 역시도 하이바라의 마음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보를 알리지 않고 단독으로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37] 만화와는 평행 세계인 극장판 한정이지만 칠흑의 추적자에서 조직원 아이리시 마츠모토 키요나가 경부를 숲 속 깊은 곳에 감금한 뒤 자신이 그 경부로 위장해서 경시청에 버젓이 돌아다닌 사례가 이미 존재한다. 그리고 (진짜 정체가 들통나기 이전, 검은 조직 핵심 요원이라 알려진) 버번 아카이 슈이치의 모습으로 변장해서 FBI나 주변 인물에 접근했던 걸 생각해 보자. [38] 다시 말하지만, 하이바라는 독자들이 신뢰하는 진짜 이 코난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모른다 [39] 이모인 메리 세라도 APTX의 복용자, 그리고 하네다 슈키치의 의형 하네다 코지가 APTX 복용 사망자임을 감안하면 하이바라는 자기 친척들에게도 크게 민폐를 끼친 셈이다. [40] ex. 블랙임팩트, 적흑크래쉬, 주홍편 등. [41] 초반에 아케미 집 전화에 자동응답녹음을 들으러 갔는데, 이게 진의 역추적 프로그램에 걸려 조직이 셰리를 없애겠답시고 트윈타워 빌딩 폭탄 테러를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조직과 무관한 누군가그냥 머리 스타일 조금 바꾼 것 때문에 셰리로 오인당해 저격 당할 뻔했다. 한마디로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 편의 간접적 만악의 근원. [42]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에서는 '내 기분은 아무도 모른다'며 언니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강조하는 듯한 대사가 있는데, 정작 하이바라 자신은 독약 피해자들이나 그 주변인의 기분은 전혀 생각지 않았기에 내로남불, 자기만 생각한다는 비판이 많다. [43] 석양에 물든 히나 인형 편 참고 [44] 검은 조직 출신, 조직에 대한 공포, 주변을 위험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마음, 그로 인해 목숨을 바쳐 다른 모두를 보호하려는 자기희생 [45] 실제로 하이바라는 코난에게 이건 자신의 문제니 제발 죽지 말아달라며, 살아달라고 외쳤다. [46] 다만 하네다 코지의 죽음은 확실하게 하이바라의 잘못이 아니지만, 메리 세라가 먹은 APTX4869은 다시 생각해 보면 메리 세라가 베르무트에 의해 약을 먹은 후, 세라 마스미에게 찾아간 후 본 뉴스에 홈즈의 묵시록 당시의 코난이 찍혔으므로 그냥 베르무트가 APTX4869를 처음으로 제조한 사람이 미야노 엘레나여서 그렇게 말했을 뿐, 실제로 메리 세라가 먹은 약은 하이바라가 부모의 연구를 이어서 만든 APTX4869일 가능성도 있다. [47] 이때의 쉐리의 표정은 뭐 특별히 어쩔 수 없었다,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던가 고뇌하는 표정이 전혀 아닌, 썩소를 짓는등 연구원으로써의 실험을 즐기는듯한 멀쩡한 표정이었다. [48] 하이바라가 후지코의 바이크를 대신 운전해 주는 장면이 있는데 능숙하게 잘 모니 후지코가 '쉐리, 너말야...'하는 것에 대해 하이바라가 '내 바이크도 같은 기종이었거든요?'라고 대답한다. [49] 아케미는 거의 일반인이나 마찬가지인데도 자동차까지 동원해 따라다니며 감시했다. [50] 오히려 검은 조직과 연관인물이라는 점에서 존재감이 살아있는 하이바라는 양반이고 소노코, 핫토리 등 비중=포지션이었던 캐릭터에게 타격이 심했으며 란의 경우는 주인공의 여친이라는 포지션 빼고 다 빼앗겨 세라에 의한 최대의 피해자가 되었다. [51] 극장판에서 코난이 대놓고 파트너라고 인정했다. [52] 검은 조직과의 재회부터 포르쉐편, 만월편 등 [53] 액션 같은 건 기본적으로 란 등이 활약하고 그나마 코난은 똑같이 작아졌어도 초강력 킥 운동화 등으로 범죄자를 쓰러트리는 등 나름대로 뭔가 보여주기라도 하지 이쪽은... [54] 머리가 좋다는 장점마저도 명탐정 코난은 세계관내에서 주인공인 코난 = 신이치를 위시해 아카이, 아무로, 유사쿠, 핫토리 등 조금만 찾아보면 사기적인 두뇌를 지녔으면서도 직접적인 추리와 행동이 가능한 인물들이 주조연으로 여럿 등장해서 완벽하게 묻힌다. 이들과 하이바라가 특출나게 타고난 분야는 다르므로 추리 만화라는 특성상 하이바라가 활약할 기회는 상당히 적다. 장르가 SF였다면 모를까... [55] 남주의 전 인격인 쿠도 신이치 역시 여덕이나 부녀자들에게 잘 먹히는 캐릭터로 꼽힌다. [56] 출처: 영어 사이모에 위키, 중국 모에걸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