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09:25:57

크리슈나(눈을 떴더니 최강 무장과 우주선을 가지고 있어서, 집 한채를 목표로 용병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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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진화 이전2.2. 1차 진화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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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D-DlAysVUAASLLs.jpg
왼쪽 순(▶)으로 세레나 홀즈, 엘마, 미미, 히로이며 우측 하단에 위치한 우주선이 크리슈나

형식번호는 ASX-08. 주인공인 히로의 애기(愛機)이자, 전용기체. 지금으로선 이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유니크쉽이다.

히로가 이세계로 떨어질 때 같이 딸려온 성능 좋은 소형 우주선이었으나 베르자르스 신성제국의 조사 결과 히로같은 낙인(落人)이 이세계로 올 때 주어지는 성유물 오파츠로 낙인의 사이오닉 에너지와 의사를 받아들여서 진화를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간단하게 비유하자면 용사에게 주어지는 용사 전용 성검과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2. 특징

진화하기 이전과 이후가 상전벽해 수준으로 전혀 다른 수준이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진화하기 이전은 매우 훌륭한 수준의 소형 우주선이지만 진화 이후에는 끝을 알 수 없을 수준의 초병기로 히로가 이미 1차 진화만으로도 리얼로봇의 껍데기만 뒤집어 쓴 슈퍼로봇 수준이라고 할 정도다.

2.1. 진화 이전

주인공이 게임에서도 이용한 최신형의 우주선으로 빠른 기동성과 강력한 화력, 튼튼한 방어막의 삼박자를 갖추고 있다. 원작에서는 위장성이 높은 다크 블루로 도장돼있다고 하지만 코믹스에서는 컬러 페이지를 빼고는 눈에 띄는 흰색이다.

다른 전투용 우주선은 포문이 노출돼있는데, 크리슈나는 무장을 내부에 수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무장을 수납할 수 있는 우주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별도의 작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방열이 더뎌지기 때문에 냉각 장치를 탑재해야하는 결점도 생긴다. 무게 상승과 에너지 소모 역시 늘어나는 것도 덤. 이런 디메리트 때문에 특수 목적이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다.

덕분에 SOL 유저가 아닌 이세계인들이 보기에는 무장을 하지 않은 유니크한 민간용 쾌속선으로밖에 안비쳐보인다. 초반에 이 낚시 아닌 낚시에 걸려서 크리슈나를 습격했다가 역습당해서 죽는 해적들이 나오기도 한다.

소형함으로 분류되지만 일반적인 소형함보다 더 커서 간신히 소형함에 들어가는 수준에 속하기 때문에 거주성이 상당히 좋다. 5인승함이라 조종실( 콕핏), 1인실 하나, 2인실 둘, 식당 겸 부엌, 의무실, 트레이닝 룸, 무기고 겸 화물실, 샤워실, 세탁실,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다. 1인실은 히로의 방으로 선장실로 쓰이며 2인실은 각각 미미, 엘마의 방으로 승무원실로 쓰인다. 2인실의 경우는 기본적으로는 1인이 사용중이지만 유사시에는 2인 이상이 임시로 사용가능하다. 최대수용인원은 조종석에 6명, 식당 겸 휴식공간에 6명으로 총 12명이며 승무원실이나 화물수송공간에 추가로 인원을 탑승시킬 수 있지만 그렇게 될 경우에는 생명 유지 장치의 용량을 넘을 가능성이 있어서 추천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히로의 함선이 늘어난 시점에서도 유사시에 모든 인원이 임시로 탑승하고 탈출하는 탈출선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를 위해 각 함선에 유사시 쓸 비상식량과 각종 물품을 준비해놓고 있고 내장도 쓸만하게 만들었다.

크리슈나의 조종실의 자리는 메인 파일럿 시트, 서브 파일럿 시트, 메인 오퍼레이터 시트, 서브 오퍼레이트 시트, 서브 시트 합해서 5개다. 시트가 고정이 아니라서 배치가 매우 자유로운데다 필요없는 시트는 수납해둘 수도 있다. 나중에 티나, 위스카 자매가 서브 시트를 하나 더 늘려서 6개가 됐다. 그리고 조종실에 급가속이나 급선회시의 관성을 상쇄하는 장치가 포함돼 있어서 감압복이 필요 없다. 물론 관성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절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히로의 조종이 꽤 난폭한 편이라 처음 탑승하는 사람은 거기에 적응을 못 하기 때문에 관성상쇄장치가 작동해도 일반인이 바로 적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바로 앞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수난을 많이 겪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 연유로 크리슈나에 처음 탑승할 때 기저귀를 지참하라고 히로가 직접 언질해놓기도 한다. 히로의 능력으로 인해 전투시간이 상당히 짧고 크리슈나 내부에 화장실도 완비해놓았지만 전투시간에는 격렬한 기동으로 인해 조종석 시트를 벗어나기가 곤란하므로 조종실에서 화장실에 가는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으면 조종실에서 실례를 할 수 있어서 이야기를 한 것이다.[1]

이렇게 이런저런 공간이 있다보니 그 크기는 항공기로는 대형 여객기나 전략 수송기와 맞먹으며 선박으로는 메가 요트 수준이다. 또한 ‘우주에서 장시간을 보내는 용병이라면 쾌적한 선실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인공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안 그래도 제1구획의 가정집 수준이던 거주성이 자동 조리기, 공기 청정기, 냄새 제거와 독가스 무효화 기능이 딸린 공조설비, 정수설비, 온수 비데가 딸린 변기, 세탁기, 거품 목욕에다가 마사지 기능까지 있는 욕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청소를 해주는 침대 등 최신형의 고급 설비들로 쇄신돼서 제국 최고봉의 호화여객선 레벨로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 투자한 돈이 자그마치 30만 에네르. 한국 원화로 환산하면 약 3억원. 그런데 이것도 생활가전을 한 번에 대량 구매해서 할인된 금액이다. 원가대로 샀으면 최소 몇만 에네르는 더 필요했다.

엘마와 세레나가 이 사실을 듣고 '이게 용병의 배가 맞냐', '금전 감각이 이상하다'고 어이없어 했으며 크리슈나 뿐만이 아니라 블랙 로터스에 찾아오는 손님들도 호화로운 내장에 기겁하곤 한다. 히로는 생활 환경 정비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다른 사람들은 가전제품의 구입비용은 둘째치더라도 배의 제네레이터의 출력이 모자란다 등의 이유로 신경을 쓸 여유가 없거나, 신경을 쓰지 않는다. 심지어 후작 영애인 세레나가 타는 최신형 고속전함 '레스테리아스'의 사관용 식사조차 홍차 말고는 맛이 없다며 '이왕 제도에 온 김에 자동 조리기 교체신청을 해볼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 일반인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지 대충 짐작이 간다. 블랙 로터스에 설치된 최신형 자동 조리기(테츠진 피프스)를 보고 '이게 왜 여기 설치되어 있냐'고 경악하는 군인들까지 등장할 정도로 히로의 마인드가 특이한 편. 덤으로 2000만 에네르 짜리 전투함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히로의 지갑 사정과 블랙 로터스의 넓고 아름다운 시설, 결정적으로 히로 외에는 전원 여성인 하렘 상태에 눈물을 흘리며 모두 아주 조용하게 들고 있던 총을 장전하기 시작했다고 나올 정도로 엄청나게 부러웠던 모양.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일행들도 이 고급스러움에 제대로 맛들렸는지 크리슈나의 오버홀이라던지 블랙 로터스의 무장 교체 등 외부에서 묶어야 할 상황이 되면 해당 콜로니에서 제일 값비싼 호텔의 최고급 스위트 룸을 예약한다. 다만 작품이 진행되면서 주인공의 일행의 신분이 높아져서 용병이라고 아무 곳이나 싼 숙소에 들어갈 수 없게 된 점과 적대자들의 영향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호신적인 의미로 고급 숙소를 잡게 된 이유도 있다. 공표만 안 된 미미를 포함해서 귀족 이상의 신분인 크루만 히로 포함 세 명이다.

무장과 장비 수준도 상당한 편이다. 우선 정면 상, 하부 가동식 중레이저포 4문에다가 함수 측면 좌, 우측 산탄포 2문, 대함반응어뢰 4발을 적재하며 이를 하부 웨폰베이를 통해서 2발씩 발사한다. 레이저포 4문과 산탄포 2문 모두 클래스 3의 화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리슈나는 소형함이면서도 중순양함 정도의 화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3중 방어막에 그 아래 장갑도 상당히 튼튼한지라 어지간한 공격은 다 씹어먹는 미친 방어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더해서 피탄 당해도 실드를 다시 칠 수 있는 실드 셀이라는 장비를 5개 장비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실드는 8장이다. 히로는 이 실드 셀이 1개 남으면 철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SOL에서의 본인 경험상 1개라도 남아 있다면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철퇴에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이 공격력과 방어력, 기동력을 뒷받침하려면 상당히 고출력의 제네레이터가 필요한데, 크리슈나의 제네레이터는 소형이지만 그 출력은 중순양함 수준인 괴물이다. 히로가 SOL에서 크리슈나를 손에 넣었을 때 제네레이터 출력 데이터를 보고 '자릿수가 1개 잘못된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한 것으로 봐서는 일반적인 소형 제네레이터의 10배 수준의 출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래저래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지만 배가 작아서인지 오히려 에너지가 남아돌아서 그 여유분은 생활 공간에다 돌리고 있다. 이 제네레이터는 대형 조선사인 스페이스 도베르그 사의 엔지니어들조차 해석 불가능한 로스트 테크놀로지의 결정체이다. 대체품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분해할 수도 없는 완전히 블랙박스다. 가동식 중레이저포도 호환성이 없는 전용 무장이고, 추진장치도 최고급이기 때문에 크리슈나는 강화를 하지 못한다. 대함반응어뢰를 빼고 시커 미사일을 적재한다던가 산탄포를 다른 무장으로 교체한다던가 하는 자잘한 변형은 가능하지만 히로의 전투 스타일과 맞지 않기 때문에 기각됐다.

그 외 외부 탐색 드론 다수와 선내 등 좁은 공간의 전투를 상정한 중형급 전투용 파워 아머 1기, 행성 등 넓은 공간의 전투를 상정한 경량형 파워아머 1기, 레이저 라이플 등 다수의 무기를 적재하고 있다. 외부 탐색 드론은 주로 격침한 배의 잔해, 물자를 채집하거나 우주해적의 기지 위치, 침입하는 적군의 전력 등 유용한 데이터를 입수하는 것에 자주 사용된다.
다만 소형 전투함인지라 화물칸이 작다는 것이 옥의 티이다. 그런 탓에 우주해적을 많이 해치운들 전리품을 많이 취할 수 없어서 중요한 화물만 취하고 나머진 버린다고 한다.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입한 것이 중형 항주모함 블랙 로터스.

무엇보다 히로 자신의 기괴하기 짝이 없는 테크닉과 변태적인 기동술 덕분에 용병들에게로부터 불리는 별명이 '팔첨부(腕付き)'다. 번역에서는 '잠수함'이라고 적절히 의역했다. 전자는 무장을 감춰두고 있다가 꺼내는 모습에서. 후자는 레이더는 물론 열원 센서에도 안 잡히다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사냥하는 모습에서 그렇게 불린다. 우주에서 잠수함 별명이 붙는게 신기할 것인데 원래 전투주역은 당연히 우주선이 파괴되면서 발생한 온갖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따라서 통상의 레이더는 별 의미가 없기 때문에 열원 센서로 주변 상황을 확인하는데, 이걸 역으로 이용해서 과냉각 상태에서 제네레이터의 출력을 최소한으로 떨어뜨려서 관성 항행 상태로 적선의 사각으로 들어갔다가 적절한 상황에서 단숨에 돌격한다. SOL에서는 이런 테크닉을 '서멀 스텔스'라고 불렀다.

종합적으로 볼 때는 최강의 소형함이다. 다만 여러가지 면에서 따져볼 때 함급을 씹어먹을 수준의 말도 안되는 OP급 함선이라고 말하긴 조금 애매하다. 크리슈나의 성적이 히로의 변태급 조종능력으로 달성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

대형함을 상대할 수 있지만, 이건 대함어뢰로 때려잡은 것이 대부분이라 함 자체의 공격력은 아니다. 물론 소형함 체급에서 어뢰를 4발이나 싣고도 화물적재량과 기동성에 전혀 손해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미 폭장량이 소형함 수준을 넘어섰지만. 웬만한 소형선은 공격을 맞히는 족족 야라레메카로 만드는 것을 보면 화력이 우수한 것은 맞지만 중레이저도 어디까지나 중순양함급 위력일 뿐 유효사정거리는 소형함급이라 원거리에서는 위력이 격감하므로 진짜로 정규군의 중순양함과 정면에서 포격전을 벌이지는 못한다. 그래서 어디까지나 '소형선 수준'에서 화력이 높은 것이다. 방어 능력도 우수한 편이지만, 함 자체의 크기가 작다보니 소형함급에서 벗어나진 못한다.

특출난 부분은 기동성으로 히로의 컨트롤을 100% 따라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하다고 할 수 있는데, 굳이 따지자면 이보다 더 작은 항주 전투기가 반응성과 민첩성 면에서 더 우위이다. 주인공인 히로의 컨트롤 능력 덕분에 최강이라는 제목에 어째어째 맞추고 있는거지, 무장 구성을 생각하면 근접 기동전에 특화된 소형선 수준이라 치트라고 하기엔 에매하단 평도 있다. 물론 고인물 주인공의 요구치를 만족한 수준에서 이야기하자면 치트라 할 수 있겠다만야...
마지막으로 함급이 발목을 잡는다. 솔로 유저인 주인공 입장에선 최적화된 함선이라 볼 수 있지만, 소형함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스팩치에 극한의 튜닝을 거친 물건이라 아무래도 피아간 실력 차이를 매꿀 수 있는 적에겐 체급이 조금이라도 밀릴 경우에는 위험한 모습을 보였다. 당장 어전시합의 준결승/결승 상대였던 골드/플레티넘급 용병의 배는 히로의 크리슈나보다 각각 한 두 체급 위이다. 그 외에도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화물칸이 작은 것도 소형선의 한계에 따른 결점. 어디까지나 '동급 최강'이지 체급의 한계 자체를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닌것. 물론 이것만으로도 평범한 용병이 몰고다닐만한 물건이 아니다.

2.2. 1차 진화

위에서 언급한 크리슈나의 특징은 히로가 크리슈나를 SOL기준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우주선같이 보이도록 제약이 걸려 있는 상태이고, 본래는 히로 전용의 초무기라고 한다.

신관인 후우신이 직접 보고 나서 히로가 포텐셜을 제대로 다루면 마음만 먹으면 공간이동이나 출력을 뛰어넘는 레이저를 발사할 수 있다고 한다., 크리슈나 한 척으로 정규군의 함대를 가볍게 상대하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른다.라고 할 정도다. 후우신이 본 것 중에서도 역대급 가장 큰 성유물이라고 한다. 기록에도 있을까 없을까 긴가민가 하다고. 어쨌든 터무니없는 사이즈다보니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을지 예측이 힘들다. 특히나 성유물은 물질화된 반물질같은 것이라서 정비를 맡고 있는 티나&위스카 자매가 제대로 겁먹고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가 후우신이 '어디까지나 예시이고 아마 위험은 없다.'고 하고, 베르자베스 신성제국에서 위험한지 어떤지 제대로 조사한다고 해서 겨우 진정시켰다. 덧붙여 히로가 자신이 크리슈나를 탄 채 폭주한다고 하면 어떻게 되냐 물어보자 후우신은 그 자리에서 의료 포드를 빌려달라할 정도로 답 없는 상황이 펼쳐지는듯하다. 아예 "장난 아니게 위험하다(激ヤバ)"라고 표현할 정도.

그런데 이렇게 되면 티나와 위스카가 여러 차례 부품을 복제해서 교체하거나 정비했는데 이상이 없다는 것은 분명히 이상하다는 의문이 떠오른다. 위스카는 크리슈나는 '나나 언니 같은 이 세계의 기술자가 봐도 아무런 의문도 품지 않도록 지금도 '의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실은 제너레이터 주변과 마찬가지로 구석구석 우리 기술체계로는 이해할 수 없는 블랙박스일지도 모른다.'라고 추측했고 후우신도 '떨어진 사람이 만들어낸 성유물은 생물은 아니지만 주인의 뜻에 호응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형태나 성능을 어느정도는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고 위스카의 추측이 대부분 맞다고 긍정했다. 어쨌든 이렇게되면 크리슈나의 공격력이나 기동력 등 대부분의 문제는 히로가 포텐셜을 제대로 쓸 수 있게 되면 해결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소형함인 만큼 크기가 커지는 기능이 있으면 몰라도 수납공간의 부족 문제는 여전할 듯하다.

히로 일행이 베르자르스 신성제국을 방문하면서 전문가들이 작업도구와 계측장비를 가지고 크리슈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극초기에 밝혀진 사실로는 크리슈나가 평소에 사용하는 출력 따위는 진짜 출력에 비하면 잉여에너지 수준의 미약한 수준으로 밝혀졌다. 동력기관 자체가 히로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기존 에너지와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엔진이며 일반적으로는 기존 에너지만 사용하는 일반 기관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크리슈나 전담 조사관인 부보의 말에 의하면 크리슈나의 실제 출력은 간단하게 예상만 해봐도 기본적으로 전략함이라고 부를 수준의 초대형함의 출력인데 이것만으로도 일반 전함의 3배의 출력이다. 그리고 크리슈나의 주인인 히로가 탑승할 때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서 출력이 더 급상승한다고 하므로 출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아직 파악이 안될 수준이라고 한다.

그리고 크리슈나는 현재 SOL 기준에 맞추어서 무장인 중레이저포 4문과 각 부위의 스러스터 및 쉴드 제너레이터 정도만 정상가동시키고 있기에 진화를 통해서 기능의 확장을 도모하자는 것이 첫번째 연구목표가 되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크리슈나는 성유물의 특성상 주인인 히로의 의사를 반영해서 그걸 이루어주는 형태로 변형하는 메카니즘이 갖추어져 있으므로 위기때 레이저 무기를 편향하는 쉴드가 작동한 것처럼 위기를 만나면 진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일단 매우 위험하므로 다른 방법을 연구해보기로 한다.

그리고 극초기의 연구만으로 알아낸 사실만으로도 만일 히로가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크리슈나에 숨겨진 힘을 제대로 뽑아낸다면 히로가 탑승한 크리슈나 1척이 베르자르스 신성제국의 최신예 정예 함대를 압도할 수준의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쉽게 예측할 수준이다. 말 그대로 성유물 오파츠인데다가 히로 전용의 장비 그 자체인 것이었다.

성유물의 능력향상을 위해서는 진화가 필요하며 진화를 위해서는 주인인 히로가 명확한 목표를 확실한 이미지를 가진 형태로 생각하면서 크리슈나에 직접 사이오닉 에너지를 주입해야 한다. 히로가 크리슈나의 조종간에 사이오닉 에너지를 주입하고 자신의 소원을 생각하자 크리슈나가 6장의 빛의 날개를 가지고 형태가 약간 변화하였다. 즉, 크리슈나는 히로가 조종법을 익힌다는 전제 하에서는 5장의 날개로 쇼트 점프를 사용해 단거리 순간이동을 전술에 짜넣을 수 있으며 동시에 6장의 날개를 전부 사용한 사이오닉 점프를 통해 성계간 이동이 자유로워졌다.

진화후 성능이 물리법칙들을 무시하는 성능을 발휘하게 되었다. 그리고 해당 성능을 발휘하려면 히로가 직접 크리슈나를 조종하고 있어야 하며 다른 사람이 조종할 경우에는 기존의 크리슈나 미진화형의 성능만 낼 수 있다.

우선 급가속/감속을 할 때 관성부하가 아예 없다고 한다. 이건 전투시에 엄청난 이점이다. 아무리 레이저가 광속이라고 해도 일단 포탑을 돌러서 적을 조준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크리슈나는 기동성이 엄청나고, 어떤 움직임을 하든 관성부하도 전혀 없으므로 파일럿의 실력만 충분하다면 아무리 공격을 받아도 모두 피할 수 있다는 말이된다. 그리고 크리슈나 쪽에서는 안정적으로 자세가 유지되며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서 목표에 정확한 사격을 가할 수 있다.

중펄스 레이저포(重パルスレーザー砲)는 레이저의 색상이 녹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고 발사할 때 마법진이 펼쳐지면서 관통력이 대폭 증가했다. 원래 레이저포의 작동방식이 레이저로 막대한 열을 목표지점에 발생시켜서 해당 부위를 불태우거나 녹이는 방식인지라 관통력을 내려면 전함의 주포급 거대 레이저포같이 애초에 강력한 에너지로 해당 부위를 증발시키는 방식을 써야하는데 그러한 과정이 무시된 것이다. 히로는 하전입자포처럼 장갑을 뚫어버리기 위한 관통자가 될만한 하전입자 포탄 같은게 자동으로 추가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예측한다. 실험 후에 해석해봤더니 발사시에 전개되는 마법진이 중펄스 레이저포를 중력자포(重力子砲)로 변환시킨다고 한다. 그라칸 제국에서도 중력자포 개발에 힘을 쏟다가 결국 포기한 물건이라서 만일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라칸 제국 개발진이 자신들이 가진 연구용 태블릿을 분노로 내던질 정도라고 한다. 심지어 결정 생명체에 사용해보니 관통한 부분의 안쪽에서 붕괴한다는 현상까지 관측되었기에 소형 블랙홀이 생성되는 거 아닌가 하는 떡밥도 있다. 중펄스 레이저포는 상대적으로 약한 표적에 사격할 경우도 있고 이럴 경우에는 과관통 문제가 터져서 근처에 있는 아군까지 팀킬할 위험성이 높아서 히로가 조종간을 잡을 때는 크리슈나의 무장 시스템에서 중력자포 모드를 On, Off 형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

산탄포는 염동 충격포 카우모다키(念動衝撃砲カウモダキ)라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크리슈나보다 큰 사이즈의 소행성이 산산조각으로 일격에 없어졌다. 위력이 크게 올라가고 유효사정거리의 제한이 크게 완화된 산탄포같은 무기라고 볼 수 있으며 쉴드를 관통하는 것은 그대로인데 산탄포탄같은 탄약이 필요없기 때문에 중레이저포를 쓰다가 적이 근접하면 산탄포를 쓰는 기존 전법에서 벗어나서 염동 충격포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변형된 전법을 사용할만한 수준이 되었다. 문제는 위력이 너무 세져서 주적함을 통째로 산산조각으로 날려버리기 때문에 전리품을 얻을 수 없게 됐다는 것.

추가무장으로 후방 스러스터 주변에 위치하여 크리슈나의 후방에 큰 광륜을 생성하는 무기가 추가되었다. 명칭은 염동 광륜 스러스터 차크라(念動光輪スダルシャナ・チャクラ)이며 대상에 조준/발사하면 소형함 정도는 여유롭게 양단가능한 크기의 광륜들이 앞서 투영한 광륜에서 연속으로 발사된 후 순식간에 발사된 광륜들이 단거리 도약하여 목표에 즉시 명중하고 대상을 갈기갈기 찢는다. 심지어 통상 기술로 만들어진 실드, 전함의 장갑재로 쓰이는 압축금속, 베르자르스 신성제국이 군함의 장갑재로 쓰는 사이오닉 파워에 내성이 있는 장갑이건 간에 모두 문제없이 절단한다. 거대한 것을 1개만 날리거나 작은 것을 여러개 날리는 식으로 개수 조절도 가능하다. 히로의 제어능력으로는 12개까지 정밀 유도 할수 있다. 그 이상이 되면 대충 유도할 수밖에 없고, 숫자를 더 늘리면 무질서하게 난사할수 밖에 없다. 물론 위력은 그대로라서 흉악한 것은 다를 바 없지만.

대함 반응 탄두어뢰는 어뢰 자체는 변화하지 않았지만 어뢰 발사관이 전이 발사관(転移発射管)으로 바뀌어서 발사 후에 1500km내의 거리의 목표라면 바로 순간적으로 어뢰가 워프해서 추적/착탄한다. 그 이상의 거리라면 1500km 거리에서 어뢰가 갑자기 출현한 후 일반적인 대함 반응 탄두어뢰를 발사한 것처럼 작동한다. 물론 어뢰 발사시의 반동같은 것은 없다.

히로가 크리슈나에 주문(?)한 사항에는 적의 공격을 유령처럼 통과시키거나 뭐는지 막는 절대방어 실드도 있었지만 베르자르스 신성제국의 군함이 크리슈나를 직접 사격해보는 등의 즉흥적인 실험을 하기에는 너무 위험해서 향후 전용 실험 환경에서 조사하게 됐지만 히로가 없으면 포텐셜의 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허사가 됐다. 염동광륜, 중력자포, 염동 충격포 등 다른 무장도 히로가 탑승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한다.

전체적인 형태도 약간 달라졌다. 히로의 감상으로는 흉악한 돌기가 돋아나있는 화살같은 형태라나. 전체적으로 날카로워지고 생물 같은 느낌도 드는데 솔직히 다크히어로 같다고 한다.

진화된 성능을 본 쇼코는 엄청 웃었지만 티나&위스카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고양이 얼굴을 했으며 정비봇으로 거의 자동화하고 있던 메인터넌스 매뉴얼이 쓸모없어진 충격에 울음을 터트렸다.

나머지 일행은 크리슈나의 정신나간 성능에 이해하길 포기한 모양이다. 미미는 입을 벌리고 아무 말도 못할 지경이고 엘마는 대체 히로가 크리슈나를 몰고 얼마나 거대한 적과 싸우길래 저렇게 성능이 말도 안될 수준으로 변하냐고 감탄(?)할 정도였다.

그나마 메이는 현상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히로의 크리슈나가 강화되었으니 좋은 일이라고 하고 네이베는 이전 직장에서 썼던 능력과 경험으로 판단해보건데 크리슈나는 포격에 사용되는 조준 보정 프로그램을 농락할 수준이라고 허탈해할 정도였다.

진화후 크기가 아슬아슬해보여 행거에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블랙 로터스에 수납되는 크기라고 한다.

그리고 크리슈나가 1차 진화를 한 것과 히로가 대련에서 사이오닉 파워를 쓴 것이 합쳐져서 다른 차원에서 베르자르스 신성제국으로 우주괴수들이 몰려왔을 때 실전을 경험한다. 전투를 진행하면서 무기들의 실성능도 확인해보았고 방어막의 경우에는 워낙 히로의 조종실력이 높아서 제대로 된 실험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광자생명체가 쏜 빔이 크리슈나에 명중하지 못하고 구부러져서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는 현상은 목격되었다. 엘프들의 고향인 리피르 성계를 히로 일행이 방문했을 때 신목의 씨앗을 크리슈나에 임시보관중인 상황에서 우주해적의 기지를 공격하며 대공화기를 크리슈나가 있는 곳으로 유인하는 사태가 있었다. 그 당시에 우주해적의 대공포가 쏜 레이저가 크리슈나에 명중하지 못하고 구부러지며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는 일이 있었는데 그것과 비슷한 현상으로 보인다.

3. 여담

크리슈나의 1차 진화에 대해 베르자르스 신성제국의 성유물 전문가는 보유한 가능성에 비해서는 약간 아쉽지만 추가 진화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견해를 밝힌 바가 있다.

그리고 히로가 자꾸만 모빌슈트 변신로봇 등을 떠올리는 것으로 봐서 크리슈나의 추가적인 진화가 그런 방면으로 갈 가능성도 높다.


[1] 실제로 크리스와 위스카가 실례를 저질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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