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사고 일지/2015년 4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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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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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8일 | |
10시 00분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장공기념관 1층 대회의실에서 세월호 참사 4‧16 가족협의회와 세계교회협의회(WCC) 대표단 간 면담 자리를 마련. # |
13시 00분 | 세월호 문화예술인 대책모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예술, 진심을 인양하라> 기자회견을 가짐. # |
17시 00분 | 서울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가 열림. # |
2. 상세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실종자인 허 모 양의 이야기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세월호 실종자 9명의 이름을 불렀다. 세월호 유가족 40여명은 국회 방청석에서 연설을 지켜봤다. 유 원내대표는 유족들이 전날 지역구 의원인 김명연 의원을 통해 방청을 요청하자, 의원실 명의로 방청권을 신청해 자리를 확보했다. 전명선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인양 문제 등을 여당에서도 현안으로 여기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방청을 신청했다”며 “유 원내대표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등 정부와 다른 입장을 보여 진정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겨례)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어 지금까지 1천854억원을 지출했고 앞으로 선체인양 비용 1천205억원 등 3천694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국비 5천339억원과 지방비 209억원 등 총 5천548억원을 세월호 비용으로 먼저 지출하고, 청해진해운과 유병언 일가 등 사고 관련 책임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유가족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열린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에 참석해 세월호 인양비용을 거론하는 정부를 비판하며 신속한 인양을 촉구했다. 성우 김상현의 사회로 진행된 북콘서트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영상 시청, 율동·춤·노래 공연, 시 낭송 등으로 채워졌다. 당초 북콘서트에 참석하기로 했던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뉴스1)
CBS와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가 공동으로 유족 1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월호 가족 생활실태 조사에서 대인관계를 안한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69.7%나 됐다. 가족들이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 211건)는 '일에 집중할 수가 없어서'(37.4%)로 나타났다. 이번 세월호 가족 생활실태 조사에 응답한 152명의 유족 가운데 다른 세월호 가족들이 걱정된다고 응답한 사람이 71.1%나 됐다. (CBS 노컷뉴스)
참사를 겪은 피해자들이 그림을 그리며 상처를 치유하는 미술치료를 받아왔는데, 심리적 고통이 도화지에 고스란히 담겼다. 김선현( 차의과학대 교수) 대한트라우마협회장은 '대부분의 그림들이 세월호와 관련된 검은색·빨간색·파란색 이런 색들이 주조를 이뤘습니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 현장을 수습한 소방대원 가운데 일부는 환청과 환각까지 호소했다. 김선현 회장은 '수습과정이라든가 (더 많이) 생존할 수 있었는데 대처 능력이 빠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더 힘들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고 밝혔다. (JTBC)
미디어오늘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인양 검토' 발언에 대해 이날 '"세월호 인양 검토" 발언, 진정성 안 느껴진다'라는 기사로 집권 3년차 지지율이 흔들리자, 여론 무마 전략이 아닐까하는 분석을 했다. (미디어오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기준 해수부장관은 4월 말에 기술검토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4.29 재보궐선거가 끝나고 또 없던 일이 되는 것이 아닌지 유가족들은 의심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세월호 선체 인양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거짓말이 아니라면 세월호 선체 인양을 언제 할 것인지 세부일정을 공개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팩트TV)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이석태 위원장은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이날 서울지방조달청 특조위 임시사무실에서 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정작 특조위가 출범도 못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고 "경위야 어찌 됐든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가 이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 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 15명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16일에 안산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연합뉴스)
유가족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박주민 변호사(42·‘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천막농성장에서 경향신문과 만나 “세월호 인양은 침몰하는 진실에 대한 인양”이라며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특별법 제정 취지가 무시되고 있는데도 시행령 철회나 폐기는 안된다는 여당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유가족들의 진상규명 요구를 배·보상금으로 덮으려는 정부의 처사에 모욕감을 느낀다”며 “세월호 참사 때나 지금이나 사람을 무시하는 정부에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향신문)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세월호특별법 대통령령을 강행하려는 것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세월호조사특위를 공무원 중심으로 구성·운영하려는 것은 세월호참사의 근본원인인 관피아를 방치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일축했다. (국제뉴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정진후 의원 주최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1주기,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과제’ 인사말에서 “선체 인양은 9명의 실종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진상을 밝히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되기 전에 온전한 선체 인양 확답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팩트TV)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는 이날 서울 강북구 인수봉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4·16세월호가족협의회를 만나 “한국이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는 것은 생명의 가치 특히 어린아이들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전남 진도군 조도면사무소 2층에서는 이날 오후 해양수산부 관계자와 조도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세월호 유류오염손해 및 어업인 손실 배·보상금 지급 신청 절차'에 관한 현장 설명회가 열렸다. 배·보상에 관한 설명회가 끝나자 어민들은 참사 1년여가 되도록 제대로된 보상조차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뉴시스)
일베저장소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세월호 기네스북' 사이트를 댓글로 공격하고 있다. 이날 오후 '세월호 기네스북' 사이트의 익명 한 줄 의견란에는 세월호와 관련된 사람들과 노무현 전 대통령 및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조롱하는 댓글과 욕설이 수백개 달렸다. 이 사이트는 17일 서울광장에서 시민 4천160명이 촛불로 세월호 형상을 만들어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하고자 민주주의국민행동이 마련한 참가자 모집 사이트다. (연합뉴스)
이날 전북도교육청과 당시 동행자들에 따르면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지난 3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 분향소를 방문해 분향한 후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김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는 국가 살인"이라며 "20세기 인류사 최대의 만행이 나치의 살인이었다면 21세기 인류사 최대의 만행은 세월호 국가 살인"이라 했고, "역사는 우리 아이들이 왜 죽임을 당했는지 진실을 말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김 교육감이 전대미문의 대학살을 저지른 나치의 만행과 세월호 참사를 같은 시각에서 바라봤다는 것은 교육감의 기본적인 자질마저 의심케한다"면서 "김 교육감의 행태는 세월호 참사를 자기 정치에 이용하려는 3류 정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전남 진도군지역 70여개 단체가 망라된 세월호 참사 진도군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이날 “세월호 참사로 인한 기름오염과 어업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설명회가 시작됐다”며 “이를 계기로 보상 대상을 ‘피해 지역’이 아닌 ‘피해 어민’으로 한정한 시행령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둘러 폐기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겨례)
‘세월호 1주기 공동대응을 위한 전남지역 연석회의’는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이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있다며 정부가 입법 예고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을 즉각 폐기하고 조속히 세월호를 인양하라고 촉구했다. (무등일보)
세월호 문화예술인 대책모임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 텅 빈 커다란 깃발을 든 사람들이 모여 <예술, 진심을 인양하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막는 정부의 시행령 안을 폐기하고 선체를 인양해 세월호의 ‘진실’과 ‘진심’을 인양하자는 문화예술인들의 행동, <연장전延長戰> 돌입을 알리는 자리였다. 이후 연극인들이 행위극 ‘새야새야’를 공연했다. (미디어스), 사진(한겨레)
대한성공회는 12일부터 일주일간을 세월호 참사 1주기 애도 주간으로 삼고 추모 행사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대한성공회 소속 전국 교회는 12일 주일 예배에서 기도와 성가대 추모 찬양 등의 예식을 통해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1주년이 되는 16일 낮 12시30분에는 타종과 추모 묵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광주시민대책회의는 이날 광주 동구 충장로 무등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돼가지만 그동안 진상규명도 못하고, 실종자도 다 찾지 못한 채 그대로인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국민의 죽음 앞에서 거짓을 나불대며 진실이 밝혀지길 두려워하는 권력에게 준엄한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를 그만 잊고 가슴에 묻으라는 악마의 속사임을 분노의 함성으로 잠재워 주길 바란다”고 간청했다. 또 이들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선포했다. (광주드림)
이날 국민대학교에선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구하다 서른다섯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뜬 남 모 교사의 뜻을 기리자는 의미로 그의 이름을 딴 강의실의 명명식이 열렸다. 708호 강의실은 이 학교 출신인 남 교사가 대학 시절 마지막 전공 수업을 들었던 곳이다. 강의실 책상 위에는 남 교사를 추모하는 하얀 국화꽃 바구니가 놓여 있었다. (문화일보)
수원시설관리공단도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수원연화장에 설치, 운영한다. 분향소는 연화장 승화원 앞에 설치되며 24시간 추모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한다. 수원시설관리공단은 이 기간 홈페이지에 추모의 글을 게재해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의 넋을 기릴 계획이다. 성남시도 세월호시민대책회의 등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오는 13∼18일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 시민분향소를 개설한다. 이 기간 야탑역 광장에서는 시민단체와 종교계 주최 추모식과 강연회, 천도법회, 추모문화제, 추모기도회, 추모음악회, 추모 사진전 등이 진행된다. (아시아경제)
이날 오후 광주 동구 YMCA 무진관에서 세월호 참사 광주시민대책회의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마련한 가운데 시민들이 헌화와 분향을 했다. 분향소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
소설가 박민규가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쓴 특별기고 '다시… 별 헤는 봄'이 이날 올라왔다. (경향신문)
가수 김장훈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홍대 트라이브 바에서 <더팩트>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피해자들의 가족들을 치유하는 '힐링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문서화된 것이 아닌 계획 단계"라고 밝혔다. (더팩트)
경기 성남지역 청소년들이 4.16 세월호 추모 영상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직접 제작, 상영한다.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은 11~25일까지 수련관 로비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 미디어 공공미술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