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 ||||||
이름 | 등급 | 클래스 | CV | 획득 방법 | ||
청주 | R | 마법형 |
사토 타쿠야 北辰 Jeff Schine |
소환 조각 합성 공수 |
||
관계 | 황주, 주량원자 | |||||
모토 | 천지신명을 보필하는 것이 소생의 바람입니다. | |||||
선호음식 | 홍소육 | |||||
전용 낙신 | 빵 나이프, 고스트 셰프 |
1. 개요
음식 | 청주 |
유형 | 음료 |
발원지 | 일본 |
탄생 시기 | 4~7세기 |
성격 | 의젓 |
키 | 179cm |
말수가 적고 남들과 대화하는 일이 잘 없지만, 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달라진다. 막힘없이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며 그 비결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하지만 평소에는 방에만 머물며 밖에 잘 나오지 않는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청주.2. 초기 정보
초기 정보 | |
영력 | 1050 |
공격력 | 25 |
방어력 | 15 |
HP | 330 |
치명타 | 482 |
치명피해 | 761 |
공격속도 | 806 |
3. 스킬[1]
전투 스킬 | |||
기본 스킬 |
이슬 방울 | 청주의 술병에 있던 액체가 랜덤 적 3개 대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66%만큼 피해를 입히고, (10~?)의 추가 피해를 입힘 | |
에너지 스킬 |
타케토리 |
청주가 대나무로 적 전체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40%만큼 피해를 입히고, (92~?)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일정 확률로 적 전체를 스턴시킴, 3초간 지속 |
|
연계 스킬 |
Ex 타케토리 | 황주 |
청주가 대나무로 적 전체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60%만큼 피해를 입히고, (120~?)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일정 확률로 적 전체를 스턴시킴, 3초간 지속 |
경영 스킬 | ||
시간 때우기 | - | 미식가의 길 재도전 시간 (150~?)초 감소 |
뛰어난 향기 | 2성 달성 | 미식가의 길 진행 시 요리의 향기 (55~?) 증가 |
4. 평가
5. 대사
계약 | 소인은 청주라고 하오. 세속의 분란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진심으로 바라오. |
로그인 | 마스터가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소. |
링크 | 다시 뵙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마스터. |
스킬 | 지나친 첨가물은 도리어 식감을 상하게 하는 법! |
진화 | 도수가 또 높아졌구려. 흠, 내가 좋아하는 맛이오. |
피로 상태 | 아직은 안 되오. 조금 더 기다리시오. |
회복 중 | 곧 괜찮아질 테니 조금만 더 기다리시오. |
출격/파티 | 맛있는 술이 있다고 들었소. |
실패 | 봄날의 꿈이 지니, 다음 생을 기약하리... |
알림 | 식사 준비가 끝났소. 오래 기다리게 했군. |
방치: 1 | 이 빛은...너무 밝은 거 같소. |
방치: 2 | 천지신명을 보필하는 것이 소생의 바람입니다. |
접촉: 1 | 믿을 수 있겠소? 오직 쌀과 물만으로 이렇게 멋진 술을 빚어낼 수 있다는 것이 말이오. |
접촉: 2 | 증발이라는 건 정말 소리도 흔적도 없이 진행되는가 보오. |
접촉: 3 | 술에 취하면 세간의 참모습이 보이는 법이오. 그래서 말인데, 한 잔 하시겠소? |
맹세 |
대사
|
친밀: 1 |
대사
|
친밀: 2 |
대사
|
친밀: 3 |
대사
|
6. 배경 스토리
6.1. 1장. 바람의 기억
신락전에서 희미한 악기 소리가 간간이 울려 퍼졌다. 신사 안까지 불어온 저녁 바람에 버려진 지 한참 된 듯한, 하지만 먼지 하나 없는 악기에서 나는 소리였다.
신락전 쪽을 흘깃 보며 난 술잔을 단숨에 비웠다. 연주에 맞춰 멋들어지게 춤췄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마스터는 신사의 마지막 신관이었다. 그 분이 돌아가신 뒤로 나 홀로 신사를 지키고 있다.
신사 곳곳을 치우고 참배하거나, 술을 빚고 그 술을 마시는 일상이
날마다 반복되고 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으려나?」
평화롭지만 무료하기 짝이 없는 일상은 뜻밖의 침입자에 의해 산산조각났다.
「에?! 이런 곳에 신사가 있단 말이야?」
도리이 바로 앞에서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낯선 사람의 목소리에 당황한 나머지 막무가내로 쳐들어온 상대를 미처 막지도 못했다.
「뉘신지...」
계단을 치우고 있던 난 빗자루도 내려놓지도 못하고 눈앞의 소녀를 보며 더듬거렸다.
「앗! 안녕하세요~」
이제야 내 존재를 깨달은 것처럼 소녀는 겸연쩍은 미소를 지었다.
「전 산 아랫마을에 사는 란이라고 해요~」
맑고 깨끗한 목소리는 향긋한 술처럼 마시지 않고도 사람을 취하게 만든다.
「청주? 청주?! 이름이 진짜 청주예요?」 란은 신기한 듯 신락전 안을 우다다 뛰어다녔다.
「인간이 아니니 이름이 이상할지도 모르겠구려.」 난 소녀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벽에 걸려있는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들려줬다.
「그래서 혼자서 이름을 지은 건가요?」 내 대답에 황당한 표정을 짓던 소녀가 씩 하고 웃었다.
「으음...... 그렇다고 쳐둡시다.」 애매한 표정을 지으며 난 머리를 긁적였다.
「후후, 사실 저도 그래요.」 란은 날 돌아보며 혀를 삐죽 내밀었다.
「으음?」
「저도 부모님이 없거든요. 그래서 제 이름도 제가 지었어요~」
「아, 이런 결례를...」
「엥? 제가 이야기를 먼저 꺼낸 건데요? 그리고 이젠... 괜찮아요.」
처음 볼 때부터 미소를 잃지 않았던 소녀의 모습에서 알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
신락전 쪽을 흘깃 보며 난 술잔을 단숨에 비웠다. 연주에 맞춰 멋들어지게 춤췄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마스터는 신사의 마지막 신관이었다. 그 분이 돌아가신 뒤로 나 홀로 신사를 지키고 있다.
신사 곳곳을 치우고 참배하거나, 술을 빚고 그 술을 마시는 일상이
날마다 반복되고 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으려나?」
평화롭지만 무료하기 짝이 없는 일상은 뜻밖의 침입자에 의해 산산조각났다.
「에?! 이런 곳에 신사가 있단 말이야?」
도리이 바로 앞에서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렸다. 낯선 사람의 목소리에 당황한 나머지 막무가내로 쳐들어온 상대를 미처 막지도 못했다.
「뉘신지...」
계단을 치우고 있던 난 빗자루도 내려놓지도 못하고 눈앞의 소녀를 보며 더듬거렸다.
「앗! 안녕하세요~」
이제야 내 존재를 깨달은 것처럼 소녀는 겸연쩍은 미소를 지었다.
「전 산 아랫마을에 사는 란이라고 해요~」
맑고 깨끗한 목소리는 향긋한 술처럼 마시지 않고도 사람을 취하게 만든다.
「청주? 청주?! 이름이 진짜 청주예요?」 란은 신기한 듯 신락전 안을 우다다 뛰어다녔다.
「인간이 아니니 이름이 이상할지도 모르겠구려.」 난 소녀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벽에 걸려있는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들려줬다.
「그래서 혼자서 이름을 지은 건가요?」 내 대답에 황당한 표정을 짓던 소녀가 씩 하고 웃었다.
「으음...... 그렇다고 쳐둡시다.」 애매한 표정을 지으며 난 머리를 긁적였다.
「후후, 사실 저도 그래요.」 란은 날 돌아보며 혀를 삐죽 내밀었다.
「으음?」
「저도 부모님이 없거든요. 그래서 제 이름도 제가 지었어요~」
「아, 이런 결례를...」
「엥? 제가 이야기를 먼저 꺼낸 건데요? 그리고 이젠... 괜찮아요.」
처음 볼 때부터 미소를 잃지 않았던 소녀의 모습에서 알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
6.2. 2장. 이어진 마음
그날 이후로, 란은 며칠마다 한 번씩 신사에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 아무래도 이곳을 편한 곳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란의 등장으로 오랫동안 적막했던 신사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더더욱 격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
「이 잔에 든 게 백주, 저 잔에 든 게 바로 청주일세.」
「엑, 또 시작이야!」
난 종종 란에게 술을 권하거나 술에 관한 일화를 들려주곤 했다.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눈을 반짝이는 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고서에 따르면 세상에는 수많은 신령이 존재하는데, 이들에게 제를 올리는 예법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더이다.」
「앗항, 그렇구나! 그럼 이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난 란에게 신도에 대한 이야기를 즐겨 들려주곤 했다. 함께 제를 올리며 신령의 위대함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많은 것을 공유했다.
「바깥세상은 언제나 똑같아. 굳이 말하자면 전투가 있었던 것 같아.」
「오래전 일이니 그냥 내버려 두시오.」
란과의 대화는 언제나 즐거웠다.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관없지만 란의 재잘거리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숨통이 조금씩 트이는 기분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란은 내 어깨에 기댄 채 평소와 달리 연거푸 술잔을 들이켰다.
「그만 마시는 게 좋겠소.」 란의 손을 살짝 밀쳐내며 술잔을 빼앗았다. 「충분히 취한 것 같으니...」
「오늘은... 취하고 싶어.」 끝내 술잔을 빼앗지 못한 란이 자포자기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말 못 할 걱정이라도 있소?」 술잔을 홀짝이며 넌지시 속내를 떠봤다.
「나.. 부모님이 보고 싶어.」 란의 얼굴에서 절절한 그리움이 느껴졌다.
「부모라...」 란의 대답에 나도 모르게 술잔을 쥔 손을 멈칫했다. 그 순간, 돌아가신 마스터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난 부모가 없소.」
「알아, 청주는 부모가 없지. 식신이니까... 기억하고 있어.」 란의 목소리가 잠에 취한 사람의 잠꼬대 같기도 하고, 졸린 고양이가 골골거리는 것처럼 몽롱하게 들린다.
「술을 좋아하지만...」
「햇볕을 쐬면 안 되고...」
「제사를 지낼 때면 언제나 진지하지...」
「전부 기억나, 전부...」
란은 몇 마디 더 중얼거리다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았다.
그 모습에 난 란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으며 조용하게 속삭였다.
「슬퍼할 것 없소, 내가 늘 함께 해 줄 테니...」
란의 등장으로 오랫동안 적막했던 신사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더더욱 격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
「이 잔에 든 게 백주, 저 잔에 든 게 바로 청주일세.」
「엑, 또 시작이야!」
난 종종 란에게 술을 권하거나 술에 관한 일화를 들려주곤 했다.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눈을 반짝이는 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고서에 따르면 세상에는 수많은 신령이 존재하는데, 이들에게 제를 올리는 예법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더이다.」
「앗항, 그렇구나! 그럼 이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난 란에게 신도에 대한 이야기를 즐겨 들려주곤 했다. 함께 제를 올리며 신령의 위대함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많은 것을 공유했다.
「바깥세상은 언제나 똑같아. 굳이 말하자면 전투가 있었던 것 같아.」
「오래전 일이니 그냥 내버려 두시오.」
란과의 대화는 언제나 즐거웠다.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관없지만 란의 재잘거리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숨통이 조금씩 트이는 기분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란은 내 어깨에 기댄 채 평소와 달리 연거푸 술잔을 들이켰다.
「그만 마시는 게 좋겠소.」 란의 손을 살짝 밀쳐내며 술잔을 빼앗았다. 「충분히 취한 것 같으니...」
「오늘은... 취하고 싶어.」 끝내 술잔을 빼앗지 못한 란이 자포자기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말 못 할 걱정이라도 있소?」 술잔을 홀짝이며 넌지시 속내를 떠봤다.
「나.. 부모님이 보고 싶어.」 란의 얼굴에서 절절한 그리움이 느껴졌다.
「부모라...」 란의 대답에 나도 모르게 술잔을 쥔 손을 멈칫했다. 그 순간, 돌아가신 마스터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난 부모가 없소.」
「알아, 청주는 부모가 없지. 식신이니까... 기억하고 있어.」 란의 목소리가 잠에 취한 사람의 잠꼬대 같기도 하고, 졸린 고양이가 골골거리는 것처럼 몽롱하게 들린다.
「술을 좋아하지만...」
「햇볕을 쐬면 안 되고...」
「제사를 지낼 때면 언제나 진지하지...」
「전부 기억나, 전부...」
란은 몇 마디 더 중얼거리다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았다.
그 모습에 난 란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으며 조용하게 속삭였다.
「슬퍼할 것 없소, 내가 늘 함께 해 줄 테니...」
6.3. 3장. 끊어진 발걸음
그 일이 있고난 뒤, 란은 다시는 부모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고 나 역시 그날 밤 일 은 가슴 속에 묻어두었다.
란이 신사를 찾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그 이유를 물었지만 란은 그때마다 웃으며 화제를 돌리곤 했다.
친했던 사이가 소원해지는 것은 참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신사가 한산해지는 것처 렁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참배 길을 쓸던 어느 날, 길 위에 떨어진 낙엽을 보고서야 란이 한 달 넘게 신사를 찾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뭐 어떻다는 건가?
난 내 자신에게 중얼거렸다.
인간은 원래 이렇다. 필요할 때는 간곡히 매달리지만 필요 없을 때면 헌신짝처럼 버린다. 그런 거라면 이미 익숙하다.
그렇게 난 원래의 일상으로 서서히 돌아갔다.
그 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내 마음속에 알 수 없는 뭔가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며칠 후 도리이에 남루한 옷차림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신... 신관이십니까?」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날 발견한 순간 눈에 생기가 돌았다.
다급한 표정의 남자를 보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아닙니다. 이곳엔 신관이 없습니다.」
「이, 이럴 수가...!」 남자는 큰 충격을 받은 듯 뒷걸음질 치며 흐느꼈다. 「신령님마저 우리를 버린 건가...」
「무슨 일이오?」 마음속 불안감이 점점 커져만 갔다.
「여, 역병이... 마을에 역병이...」 두서없는 말이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깨달았다.
상대를 진정시킨 뒤 하늘을 보니, 정오의 태양이 쨍쨍 내리쬐고 있었다.
뜨거운 햇빛에 상처를 입었지만 그런 것 따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죽기 살기로 산 아래로 달려가며
신전의 신령들께 간절히 빌었다.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내 무심한 성격이 지금처럼 원망스러웠던 적은 난생처음이었다.
란이 신사를 찾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그 이유를 물었지만 란은 그때마다 웃으며 화제를 돌리곤 했다.
친했던 사이가 소원해지는 것은 참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신사가 한산해지는 것처 렁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참배 길을 쓸던 어느 날, 길 위에 떨어진 낙엽을 보고서야 란이 한 달 넘게 신사를 찾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뭐 어떻다는 건가?
난 내 자신에게 중얼거렸다.
인간은 원래 이렇다. 필요할 때는 간곡히 매달리지만 필요 없을 때면 헌신짝처럼 버린다. 그런 거라면 이미 익숙하다.
그렇게 난 원래의 일상으로 서서히 돌아갔다.
그 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내 마음속에 알 수 없는 뭔가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며칠 후 도리이에 남루한 옷차림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신... 신관이십니까?」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날 발견한 순간 눈에 생기가 돌았다.
다급한 표정의 남자를 보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아닙니다. 이곳엔 신관이 없습니다.」
「이, 이럴 수가...!」 남자는 큰 충격을 받은 듯 뒷걸음질 치며 흐느꼈다. 「신령님마저 우리를 버린 건가...」
「무슨 일이오?」 마음속 불안감이 점점 커져만 갔다.
「여, 역병이... 마을에 역병이...」 두서없는 말이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깨달았다.
상대를 진정시킨 뒤 하늘을 보니, 정오의 태양이 쨍쨍 내리쬐고 있었다.
뜨거운 햇빛에 상처를 입었지만 그런 것 따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죽기 살기로 산 아래로 달려가며
신전의 신령들께 간절히 빌었다.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내 무심한 성격이 지금처럼 원망스러웠던 적은 난생처음이었다.
6.4. 4장. 안타까운 마음
세상일이라는 것이 사람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법이다.
방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란을 찾았을 때, 그녀는 날 향해 힘겨운 미소를 지었다.
「왔구나...」 예전처럼 내 옷소매를 잡으려던 란이 갑자기 멈칫하며 제 손을 뒤로 뺏다. 「미안해. 역병에 걸려서 널 만져선 안 되는데 그만......」
그 모습에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재빨리 다가가 란을 끌어안았다.
「대체 언제부터...」
「쿨럭, 쿨럭... 얼마 전부터... 청주, 나 좀 놔 줘.」 란이 내 품에서 벗어나며 버둥거렸다.
「왜 내게 말하지 않았소?」 난 란의 손을 꼬옥 쥐었다.
「이, 일부러 그런 건 아냐...」 더 이상의 반항을 멈춘 란이 조그닿게 속삭였다. 「처음엔 나도 몰랐어. 증, 증세가 있어도.. 잘 몰랐는데... 괜찮을 줄 알았어. 널... 귀찮게 하긴 싫었거든.」
「내게 싫증 난 줄 알았소.」 무거운 분위기를 풀기 위해 던진 농담이었지만 사실 반쯤은 진담이기도 했다.
「그… 그럴 리 없잖아.」 내 말에 긴장한 표정의 란이 옷소매를 단단히 움켜쥐었다.
역병도 두려워하지 않던 란의 눈동자에 두려운 빛이 드리워졌다.
그 사실에 내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네가 좋아... 청주. 정말 좋아해... 하지만 역병에 걸려서 널 귀찮게 할 거야... 게다가 꼴도 엉망이고...」 란이 점점 작게 속삭였다.
고개를 숙여 내려다보니 역병으로 체력이 바닥난 란이 내가 떠날까 봐 두려운 듯 내 품 안에서 몸을 웅크린 채 잠이 들었다.
그 날 밤의 기억이 또다시 날 찾아왔다.
「내가 살려주마, 반드시!」 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가슴 한구석에 봉인해 두었던 어느 여인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녀에게, 그리고 내 자신에게 약속하듯 말했다.
「낙신과의 거래도 마다하지 않겠소.」
방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란을 찾았을 때, 그녀는 날 향해 힘겨운 미소를 지었다.
「왔구나...」 예전처럼 내 옷소매를 잡으려던 란이 갑자기 멈칫하며 제 손을 뒤로 뺏다. 「미안해. 역병에 걸려서 널 만져선 안 되는데 그만......」
그 모습에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재빨리 다가가 란을 끌어안았다.
「대체 언제부터...」
「쿨럭, 쿨럭... 얼마 전부터... 청주, 나 좀 놔 줘.」 란이 내 품에서 벗어나며 버둥거렸다.
「왜 내게 말하지 않았소?」 난 란의 손을 꼬옥 쥐었다.
「이, 일부러 그런 건 아냐...」 더 이상의 반항을 멈춘 란이 조그닿게 속삭였다. 「처음엔 나도 몰랐어. 증, 증세가 있어도.. 잘 몰랐는데... 괜찮을 줄 알았어. 널... 귀찮게 하긴 싫었거든.」
「내게 싫증 난 줄 알았소.」 무거운 분위기를 풀기 위해 던진 농담이었지만 사실 반쯤은 진담이기도 했다.
「그… 그럴 리 없잖아.」 내 말에 긴장한 표정의 란이 옷소매를 단단히 움켜쥐었다.
역병도 두려워하지 않던 란의 눈동자에 두려운 빛이 드리워졌다.
그 사실에 내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네가 좋아... 청주. 정말 좋아해... 하지만 역병에 걸려서 널 귀찮게 할 거야... 게다가 꼴도 엉망이고...」 란이 점점 작게 속삭였다.
고개를 숙여 내려다보니 역병으로 체력이 바닥난 란이 내가 떠날까 봐 두려운 듯 내 품 안에서 몸을 웅크린 채 잠이 들었다.
그 날 밤의 기억이 또다시 날 찾아왔다.
「내가 살려주마, 반드시!」 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가슴 한구석에 봉인해 두었던 어느 여인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녀에게, 그리고 내 자신에게 약속하듯 말했다.
「낙신과의 거래도 마다하지 않겠소.」
6.5. 5장. 청주
7. 코스튬
한계돌파: 밤 | |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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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 공격형 | 핫도그 · 꽁치 · 망고푸딩 · 월병 · 햄버거 · 어향육사 · 스시 · 에그타르트 · 레드와인 · 파스타 · 거지닭 · 계화꽃떡 · 도넛 · 쏘가리튀김 · 장어덮밥 · 프레첼 · 보르쉬 · 카시와모찌 · 갯가재구이 · 국화주 · 돈코츠라멘 · 피쉬앤칩스 · 납팔면 · 적수중차 · 송화단 · 팟타이 · 파르페 · 성게알 · 껌 · 이치야보시 · 군산은침 · 양전갈 · 무에르토 · 메이플시럽 · 강태사룡갱 · 조화밀전 · 유부우동 · 보리새우 · 로열젤리 · 비프 웰링턴 · 라쿠간 · 카츠동 · 유조 · 타르타르 스테이크 · 모히토 · 정어리 통조림 | |
방어형 | 에스카르고 · 스테이크 · 스키야키 · 교자만두 · 네코맘마 · 떡볶이 · 사자머리완자 · 매실주 · 아와모리 · 이스터에그 · 카푸치노 · 자허 토르테 · 소카전병 · 김 · 계란말이 · 묘이타 · 살미아키 | ||
마법형 | 훈툰 · 나폴레옹 · 보드카 · 홍차 · 초콜릿 · 간장순두부 · 귀령고 · 브라우니 · 서호초어 · 오운탁월 · 펑리수 · 지단자이 · 운남쌀국수 · 우동 · 맥주 · 그린커리 · 김치 · 카사타 · 블러디 메리 · 파인애플번 · 콘브레드 · 에그노그 · 청어 통조림 · 지파이 · 블랙푸딩 · 아이스크림콘 · 와플 · 블랙 포레스트 · 메밀소바 · 마시멜로 · 황주 · 오페라 · 데킬라 · 눈꽃월병 · 규동 · 군만두 · 바게트 · 하드택 · 닭개장 · 동탕 · 훈제고기 · 튀긴 두부 · 문사두부 · 사과 사탕 · 오코노미야키 · 잡어탕 · 생강우유 · 중화해초 · 마들렌 · 브리오슈 · 누가 · 몽블랑 · 회과육 · 단새우 · 편아천 · 셰리 · 하나비라모찌 · 모혈왕 · 롤리팝 · 크림브륄레 | ||
지원형 | 야채샐러드 · 탕위안 · 달콤순두부 · 티라미수 · 요거트 · 오미죽 · 밀크티 · 청단 · 녹두탕 · 폰던트 케이크 · 매쉬드 포테이토 · 자추막 · 마르가리타 · 망고자몽 빙수 · 츠키미 당고 · 바이스부어스트 · 연밥 화채 · 송자주 · 양방장어 · 팥밥 · 카키고리 · 타코 · 빙펀 | ||
R | 공격형 | 생선회 · 쫑즈 · 크레페 · 붕어빵 · 라티아오 · 오므라이스 · 황주 · 량샤 · 우유 푸딩 · 완두떡 · 카가미모찌 · 자완무시 · 라무네 · 부유 | |
방어형 | 똠얌꿍 · 나시르막 · 덴푸라 · 에끌레어 · 라면 | ||
마법형 | 샤오롱바오 · 커피 · 마카롱 · 사쿠라모찌 · 도라야끼 · 청주 · 주량원자 · 오렌지 주스 · 매실 오차즈케 · 콜라 · 중양떡 · 루테피스크 · 요크셔푸딩 | ||
지원형 | 산매탕 · 밀크 · 미소시루 · 닭꼬치 · 콩국 · 팥떡 · 포춘쿠키 | ||
M | 공격형 | 빙탕후루 · 소병 · 촨촨샹 · 바쿠테 · 전병 과자 · 도미강산도 | |
방어형 | 토스트 · 오뎅 | ||
마법형 | 샌드위치 · 푸딩 · 팝콘 · 치즈 · 타코야키 · 세냥청 | ||
지원형 | 젤리 · 딸기모찌 · 백미 · 된장찌개 · 행인두부 · 무스 · 베이글 | ||
※링크가 검은색인 식신은 현재(21.11.13.) 한국 서버에 없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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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