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푸딩 | ||||||
이름 | 등급 | 클래스 | CV | 획득 방법 | ||
망고푸딩 | SR | 공격형 |
유우키 아오이 鬼月 Brandy Kopp |
소환 조각 합성 공수 메달 상점 |
||
관계 | 나시르막, 오렌지 주스, 젤리 | |||||
모토 | 모두가... 날 제일 좋아해 주면 좋겠어. | |||||
선호음식 | 생크림토끼사과 | |||||
전용 낙신 | 왕참새, 뇌조 가루다 로드 |
1. 개요
음식 | 망고푸딩 |
유형 | 디저트 |
발원지 | 알 수 없음 |
탄생 시기 | 현대 |
성격 | 음흉 |
키 | 162cm |
청순하고 귀여운 외모의 소심한 소녀. 관심을 독차지하고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상이 되길 원한다. 외모로 사람을 매료시킬 줄 알고, 알게 모르게 경쟁심이 강하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망고
푸딩.2. 초기 정보
초기 정보 | |
영력 | 1326 |
공격력 | 35 |
방어력 | 15 |
HP | 470 |
치명타 | 694 |
치명피해 | 575 |
공격속도 | 1008 |
3. 스킬[1]
전투 스킬 | |||
기본 스킬 |
수정 미사일 |
망고푸딩이 가장 가까운 적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만큼 피해를 입히고, (?~?)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해당 대상에게 초당 (?~?)의 피해를 입힘, 3초간 지속 |
|
에너지 스킬 |
특제 호박 |
망고푸딩의 특제 호박으로 가장 먼 적 유닛의 방어력을 (7~?) 감소시킴, 4초간 지속, 동시에 해당 대상을 스턴시킴, 4초간 지속 |
|
연계 스킬 |
Ex 특제 호박 |
오렌지 주스 요거트 |
망고푸딩의 특제 호박으로 가장 먼 적 유닛의 방어력을 (7~?) 감소시킴, 4초간 지속, 동시에 해당 대상을 스턴시킴, 4초간 지속 |
경영 스킬 | ||
아이돌의 매력 | - | VIP룸에서 오타쿠 손님의 예약 확률 16% 상승 |
4. 평가
5. 대사
계약 | 안녕하세요, 마스터! 전 망고푸딩이에요. 오래오래 같이 지냈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 마스터~! 망고푸딩이 한참 기다렸다고요. |
링크 | 아~ 마스터... 지금 절 보고 있는 거 맞죠? |
스킬 | 내 앞에서 꺼져주겠니~? |
진화 | 헤헤... 다 마스터 덕분이죠. |
피로 상태 | 마스터... 흑흑... 날 꼭 안아주세요. |
회복 중 | 마스터의 품...정말 따듯해. |
출격/파티 | 주인공은 나야. |
실패 | 너무해. |
알림 | 다 됐어요, 마스터. 저 현모양처 감이죠? |
방치: 1 | 자기 주제도 모르는 녀석들은 얌전히 반성하라구! 베~ |
방치: 2 | 모두가...날 제일 좋아해주면 좋겠어. |
접촉: 1 | 부드럽고 향긋한 게 제~일 귀여워요! 제가 말하는 게 누군지 아시죠? |
접촉: 2 | 나보다 더 귀여운 사람이 있을 리 없지~ 앗! 마스터...! 어, 언제부터 여기 있던 거예요? |
접촉: 3 | 전 친구들이랑 같이 있는 걸 제일 좋아해요. 그러니까 마스터, 걱정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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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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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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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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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배경 이야기
6.1. 1장. 기억
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게 좋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사람들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때마다 짜릿한 기분이 든다.
거기에는 마스터도 예외는 아니다.
「똑... 똑...」
느릿느릿한 노크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마스터였군요 ~」
고개를 들리자 마스터가 문 앞에 서서 무표정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마스터 설마 빈손으로 온 거예요?」
내 말에 마스터가 문 옆의 서랍장 위에 악보를 올려 놓았다.
「역시 마스터가 제일이라니까요!」
기쁜 나머지 난 마스터라고 불리는 인간에게 달려가 덥석 끌어안았다.
마스터는 그래도 쓸만한 녀석이다.
왜냐고?
이 인간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너절한 이야기를 쓰는 것 외에 작사 작곡도 할 줄 알기 때문이다.
내게 그 점은 무척 중요하다. 내 마스터가 되려면 적어도 이 정도 실력은 있어야지...
마스터의 재능 덕분에 난 단숨에 최고의 아이돌로 떠오를 수 있었다.
「네가 좋다니 됐다.」
마스터는 늘 가지고 다니는 커다란 노트를 꺼내 이렇게 적었다.
「마스터가 절 위해서 써 준 곡인데 당연히 좋죠.」
난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억지로 웃지 않아도 돼.」
마스터가 또 다시 무표정하게 글씨를 써내렸다.
이게 이 인간의 가장 싫은 점이다. 자신은 늘상 무표정한 주제에 내 기분을 넘겨짚곤 하기 때문이다.
「누가 억지로라는 거예요? 세상에서 마스터가 제일 좋아요!」
누구에게나 먹히는 말이지만 유독 이 인간에게는 잘 통하지 않는다.
「마스터는요? 마스터도 제가 제일 좋죠?」
마스터는 무심하게 날 쳐다봤다. 옅은 금발에 에메랄드 눈동자. 아름답지만 감정이라고는 전혀 없는 인형 같았다.
이렇게 물을 때마다 그는 무거운 침묵을 지키곤 했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 그의 대답을 대신해 파도 소리가 이따금 울려퍼졌다.
해안가 근처에 자리 잡은 이곳은 평소에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말을 못 하는 마스터는 늘 조용히 창밖 바다를 쳐다본다.
'인형'이라는 단어보다 그를 잘 표현해줄 단어가 없는 것 같다.
뭐, 나랑은 크게 상관없다. 나야 스타로서 가장 높은 곳에 서 있을 수만 있으면 그만이니까.
후후, 신께서 날 이렇게 사랑하실 줄이야...
그렇지 않고서야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은 축복을 내려주실 리 없다.
말 못 하는 똑똑한 인형이라니... 내게는 최고의 축복임이 틀림없다.
그 '녀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아이돌로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 젤리'라는 이름의 식신이 갑자기 나타났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언제나 사람들 앞에서 내게 친한 척 인사하는 꼴이라니...
생글거리는 얼굴을 보는 것만 해도 화가 났다.
착해 빠진 얼굴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네가 절망이라는 게 뭔지 알아?!
더 정확히 말하면 사람들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때마다 짜릿한 기분이 든다.
거기에는 마스터도 예외는 아니다.
「똑... 똑...」
느릿느릿한 노크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마스터였군요 ~」
고개를 들리자 마스터가 문 앞에 서서 무표정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마스터 설마 빈손으로 온 거예요?」
내 말에 마스터가 문 옆의 서랍장 위에 악보를 올려 놓았다.
「역시 마스터가 제일이라니까요!」
기쁜 나머지 난 마스터라고 불리는 인간에게 달려가 덥석 끌어안았다.
마스터는 그래도 쓸만한 녀석이다.
왜냐고?
이 인간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너절한 이야기를 쓰는 것 외에 작사 작곡도 할 줄 알기 때문이다.
내게 그 점은 무척 중요하다. 내 마스터가 되려면 적어도 이 정도 실력은 있어야지...
마스터의 재능 덕분에 난 단숨에 최고의 아이돌로 떠오를 수 있었다.
「네가 좋다니 됐다.」
마스터는 늘 가지고 다니는 커다란 노트를 꺼내 이렇게 적었다.
「마스터가 절 위해서 써 준 곡인데 당연히 좋죠.」
난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억지로 웃지 않아도 돼.」
마스터가 또 다시 무표정하게 글씨를 써내렸다.
이게 이 인간의 가장 싫은 점이다. 자신은 늘상 무표정한 주제에 내 기분을 넘겨짚곤 하기 때문이다.
「누가 억지로라는 거예요? 세상에서 마스터가 제일 좋아요!」
누구에게나 먹히는 말이지만 유독 이 인간에게는 잘 통하지 않는다.
「마스터는요? 마스터도 제가 제일 좋죠?」
마스터는 무심하게 날 쳐다봤다. 옅은 금발에 에메랄드 눈동자. 아름답지만 감정이라고는 전혀 없는 인형 같았다.
이렇게 물을 때마다 그는 무거운 침묵을 지키곤 했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 그의 대답을 대신해 파도 소리가 이따금 울려퍼졌다.
해안가 근처에 자리 잡은 이곳은 평소에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말을 못 하는 마스터는 늘 조용히 창밖 바다를 쳐다본다.
'인형'이라는 단어보다 그를 잘 표현해줄 단어가 없는 것 같다.
뭐, 나랑은 크게 상관없다. 나야 스타로서 가장 높은 곳에 서 있을 수만 있으면 그만이니까.
후후, 신께서 날 이렇게 사랑하실 줄이야...
그렇지 않고서야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은 축복을 내려주실 리 없다.
말 못 하는 똑똑한 인형이라니... 내게는 최고의 축복임이 틀림없다.
그 '녀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아이돌로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 젤리'라는 이름의 식신이 갑자기 나타났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언제나 사람들 앞에서 내게 친한 척 인사하는 꼴이라니...
생글거리는 얼굴을 보는 것만 해도 화가 났다.
착해 빠진 얼굴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네가 절망이라는 게 뭔지 알아?!
6.2. 2장. 화상
다음 생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
왠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내게 일어났던 일을 똑똑히 기억한다.
그건...내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 전의 일이다.
뭔가로부터 허겁지겁 도망치고 있는 나, 왜소한 그림자가 내 손을 잡아끌고 있다.
구불거리는 금발 머리가 정신없이 날리면서, 가쁜 숨소리 사이로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이곳을 반드시 빠져나가야 해!」
나도 안다.
그래서 난 멈추지 않고 더 깊은 어둠을 향해 달려간다.
몸이 살짝 움찔거렸다.
하마터면 휴게실 의자에서 보기 흉하게 떨어질 뻔했다.
이렇게 기분 나쁜 꿈이라니,
한동안 잠잠했는데 대체 왜 또...
안 좋은 일은 계속 일어난다더니 그 말이 사실인가 보다.
악몽에서 깨어난 내 눈에 언제 봐도 기분 나쁜 녀석의 모습이 들어왔다.
「안녕, 망고푸딩~」
저렇게 항상 웃고 있으면 얼굴에 경련 날 것 같은데, 하여간 마음에 들지 않아!
「안녕, 젤리!」
웃는 거라면 나도 지지 않아.
「내일 화보 찍으러 간다던데. 정말 대단해!」
「별거 아니야. 너도 앞으로 화보를 찍게 될 텐데 뭐~」
녀석이 날 비웃는 건지, 아니면 멍청한 건지 잘 모르겠다.
「정말 그럴까?」
뛸 듯 기뻐하던 젤리가 갑자기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하지만 푸딩은 콘서트 외에 다른 일은 거의 못 하게 하는 걸...」
이게 어깨를 늘어뜨릴 만큼 심각한 거야?
네 매니저가 쓸모없는 내 매니저보다는 백 배는 더 낫거든!
「푸딩이 정말 널 아끼나 봐~」
내가 왜 다른 사람을 위해 변명해 줘야 해? 내가 이런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나 있을까?
「망고푸딩! 내일 입을 의상 체크해야지~」
갑자기 밖에서 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젤리, 누가 왔나 봐. 나 먼저 갈게~」
「응, 응! 젤리가 방해했구나. 그럼 다음에 또 봐~」
「응, 그래~」
젤리와의 대화를 간신히 끝내고 맞은 편 방으로 들어가자,
눈에 거슬리는 또 다른 녀석이 보였다.
「 오렌지 주스, 저번에 추천해 준 옷 정말 최고였어. 다들 예쁘다고 칭찬이 자자했다니까!」
「후후, 옷을 입은 모델이 예뻐서 그런 거겠죠.」
「아. 맞다! 지난 번 파티 때 네가 준 악세서리 말이야. 친구가 보더니 어디서 샀냐며 어찌나 귀찮게 물어보던지...」
「정말요? 친구분이 좋아한다면 제가 다음에 만들어드릴게요.」
「엇, 그걸 직접 만들었다고?」
「네, 그냥 취미로...」
「헐, 대박!!」
쳇,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일이 꼬이는 거야? 주인공은 나라구!
내 어시스턴트하고 메이크업 담당이 대체 왜 세일러복 입은 이상한 여자애를 에워싸고 있는 건데?!
「여러분, 제가 왔어요!」
난 평소처럼 미소를 띤 채 방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망고푸딩, 어서 와!」
어시스턴트가 이동식 옷걸이를 끌며 내게 말했다.
「이 의상들 다 오렌지 주스가 고른 거야~」
「오렌지 주스?」
「며칠 전부터 여기서 실습 중인 오렌지 주스라고 해, 잘 부탁해.」
차분하게 말하는 걸 보니 이쪽 세계에 꽤나 익숙한 것 같다.
「의상이 다 예뻐~ 고마워, 오렌지 주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나도 공손히 대답했다. 젤리와는 전혀 다른 타입이지만, 왠지 모르게 상대하기가 더 껄끄러웠다.
「좋아해줘서 정말 다행이야.」
고개를 살짝 기울인 채 날 살펴보던 오렌지 주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나와는 다른, 진심 어린 미소를 보니 씁쓸한 기분을 좀처럼 지울 수 없었다.
속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난 손에 잡히는 대로 옷걸이에서 옷을 꺼내 몸에 대보는 척했다.
「잘 어울리네요~」
「자기 안목을 믿어야 한다고 내가 그랬잖아!」
내 어시스턴트가 아이처럼 기뻐하며 오렌지 주스에게 말했다.
「망고푸딩이 좋아해 준다면 다행이죠. 아. 리본이 삐뚤어졌어요. 제가 봐 드릴게요.」
오렌지 주스가 자연스럽게 리본을 만지작거리더니 머리를 살짝 뒤로 넘겼다.
「고, 고마워...」
어시스턴트는 이제 말까지 더듬었다.
흥, 정말 마음에 안 들어!
「우리랑 촬영장에 가지 않을래? 바다 보고 싶다고 계속 그랬잖아?」
한쪽에 있던 메이크업 담당이 불쑥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오렌지 주스의 얼굴에 난처한 표정이 떠오르는 걸 난 놓치지 않았다.
「그래, 그렇게 하자! 오렌지 주스는 패션 감각이 남다르니까 분명 도움이 될 거야.」
빠져나가게 내버려 둘 줄 알고?
「그래, 그래. 같이 가자!」
예상대로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이 내 뜻에 동의했다.
「그냥 평소에 그런 걸 좋아하는 것뿐인데...」
「제발 도와줘, 오렌지 주스! 이번이 첫 화보 촬영이라 내심 긴장되거든. 너 같은 실력자가 있으면 안심하고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
난 애교 섞인 말로 오렌지 주스를 설득했다.
「오렌지 주스, 부탁해! 제발~」
「하. 하지만...」
「안 될까? 응?」
내 트레이드 마크인 고양이 애교 눈빛을 발사했다.
이 기술에 안 넘어간 사람이 없다 이거지...
「알겠어...」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오렌지 주스가 고개를 끄덕이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활짝 올라갔다.
후후, 이 세상은 날 위해 존재하지. 모든 게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거라고...
왠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내게 일어났던 일을 똑똑히 기억한다.
그건...내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 전의 일이다.
뭔가로부터 허겁지겁 도망치고 있는 나, 왜소한 그림자가 내 손을 잡아끌고 있다.
구불거리는 금발 머리가 정신없이 날리면서, 가쁜 숨소리 사이로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이곳을 반드시 빠져나가야 해!」
나도 안다.
그래서 난 멈추지 않고 더 깊은 어둠을 향해 달려간다.
몸이 살짝 움찔거렸다.
하마터면 휴게실 의자에서 보기 흉하게 떨어질 뻔했다.
이렇게 기분 나쁜 꿈이라니,
한동안 잠잠했는데 대체 왜 또...
안 좋은 일은 계속 일어난다더니 그 말이 사실인가 보다.
악몽에서 깨어난 내 눈에 언제 봐도 기분 나쁜 녀석의 모습이 들어왔다.
「안녕, 망고푸딩~」
저렇게 항상 웃고 있으면 얼굴에 경련 날 것 같은데, 하여간 마음에 들지 않아!
「안녕, 젤리!」
웃는 거라면 나도 지지 않아.
「내일 화보 찍으러 간다던데. 정말 대단해!」
「별거 아니야. 너도 앞으로 화보를 찍게 될 텐데 뭐~」
녀석이 날 비웃는 건지, 아니면 멍청한 건지 잘 모르겠다.
「정말 그럴까?」
뛸 듯 기뻐하던 젤리가 갑자기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하지만 푸딩은 콘서트 외에 다른 일은 거의 못 하게 하는 걸...」
이게 어깨를 늘어뜨릴 만큼 심각한 거야?
네 매니저가 쓸모없는 내 매니저보다는 백 배는 더 낫거든!
「푸딩이 정말 널 아끼나 봐~」
내가 왜 다른 사람을 위해 변명해 줘야 해? 내가 이런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나 있을까?
「망고푸딩! 내일 입을 의상 체크해야지~」
갑자기 밖에서 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젤리, 누가 왔나 봐. 나 먼저 갈게~」
「응, 응! 젤리가 방해했구나. 그럼 다음에 또 봐~」
「응, 그래~」
젤리와의 대화를 간신히 끝내고 맞은 편 방으로 들어가자,
눈에 거슬리는 또 다른 녀석이 보였다.
「 오렌지 주스, 저번에 추천해 준 옷 정말 최고였어. 다들 예쁘다고 칭찬이 자자했다니까!」
「후후, 옷을 입은 모델이 예뻐서 그런 거겠죠.」
「아. 맞다! 지난 번 파티 때 네가 준 악세서리 말이야. 친구가 보더니 어디서 샀냐며 어찌나 귀찮게 물어보던지...」
「정말요? 친구분이 좋아한다면 제가 다음에 만들어드릴게요.」
「엇, 그걸 직접 만들었다고?」
「네, 그냥 취미로...」
「헐, 대박!!」
쳇,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일이 꼬이는 거야? 주인공은 나라구!
내 어시스턴트하고 메이크업 담당이 대체 왜 세일러복 입은 이상한 여자애를 에워싸고 있는 건데?!
「여러분, 제가 왔어요!」
난 평소처럼 미소를 띤 채 방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망고푸딩, 어서 와!」
어시스턴트가 이동식 옷걸이를 끌며 내게 말했다.
「이 의상들 다 오렌지 주스가 고른 거야~」
「오렌지 주스?」
「며칠 전부터 여기서 실습 중인 오렌지 주스라고 해, 잘 부탁해.」
차분하게 말하는 걸 보니 이쪽 세계에 꽤나 익숙한 것 같다.
「의상이 다 예뻐~ 고마워, 오렌지 주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나도 공손히 대답했다. 젤리와는 전혀 다른 타입이지만, 왠지 모르게 상대하기가 더 껄끄러웠다.
「좋아해줘서 정말 다행이야.」
고개를 살짝 기울인 채 날 살펴보던 오렌지 주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나와는 다른, 진심 어린 미소를 보니 씁쓸한 기분을 좀처럼 지울 수 없었다.
속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난 손에 잡히는 대로 옷걸이에서 옷을 꺼내 몸에 대보는 척했다.
「잘 어울리네요~」
「자기 안목을 믿어야 한다고 내가 그랬잖아!」
내 어시스턴트가 아이처럼 기뻐하며 오렌지 주스에게 말했다.
「망고푸딩이 좋아해 준다면 다행이죠. 아. 리본이 삐뚤어졌어요. 제가 봐 드릴게요.」
오렌지 주스가 자연스럽게 리본을 만지작거리더니 머리를 살짝 뒤로 넘겼다.
「고, 고마워...」
어시스턴트는 이제 말까지 더듬었다.
흥, 정말 마음에 안 들어!
「우리랑 촬영장에 가지 않을래? 바다 보고 싶다고 계속 그랬잖아?」
한쪽에 있던 메이크업 담당이 불쑥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오렌지 주스의 얼굴에 난처한 표정이 떠오르는 걸 난 놓치지 않았다.
「그래, 그렇게 하자! 오렌지 주스는 패션 감각이 남다르니까 분명 도움이 될 거야.」
빠져나가게 내버려 둘 줄 알고?
「그래, 그래. 같이 가자!」
예상대로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이 내 뜻에 동의했다.
「그냥 평소에 그런 걸 좋아하는 것뿐인데...」
「제발 도와줘, 오렌지 주스! 이번이 첫 화보 촬영이라 내심 긴장되거든. 너 같은 실력자가 있으면 안심하고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
난 애교 섞인 말로 오렌지 주스를 설득했다.
「오렌지 주스, 부탁해! 제발~」
「하. 하지만...」
「안 될까? 응?」
내 트레이드 마크인 고양이 애교 눈빛을 발사했다.
이 기술에 안 넘어간 사람이 없다 이거지...
「알겠어...」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오렌지 주스가 고개를 끄덕이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활짝 올라갔다.
후후, 이 세상은 날 위해 존재하지. 모든 게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거라고...
6.3. 3장. 거짓말
화창한 아침,
촬영 준비로 모두 바쁜 가운데 주인공인 난 촬영시간을 한가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마스터가 사는 저택 근처의 바닷가에 촬영장이 세워졌다.
무료하던 중에 오렌지 주스가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렌지 주스? 무슨 일이야, 얼굴을 왜 다 가리고...」
누군가의 말에 고개를 돌리자,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오렌지 주스가 멀찍이 서 있는 게 보였다.
「어제 잘못해서 감기에 걸렸어요. 콜록콜록...」
「바다를 볼 생각에 들떠 있었나 보네. 후후, 오렌지 주스도 의외로 어린애 같은걸~」
「네. 맞아요.」
오렌지 주스가 짤막하게 대답했다.
하. 정말 웃기지도 않아!
식신이 아프다고? 그런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
저 녀석, 비밀이 있는 게 분명해.
그 비밀을 찾아내기만 하면 눈에 거슬리는 녀석을 눈앞에서 치워버릴 수 있을 텐데...
내 작전을 실행도 하기 전에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저기 서 있던 오렌지 주스가 사라졌다. 벌써 돌아간 건 아니겠지!?
문득 내 행동이 우습게 느껴졌다. 귀중한 휴식 시간을 저런 녀석 때문에 낭비하고 있다니...
녀석을 찾는 걸 포기하고 마스터를 보러 가기로 했다.
저택 근처에 다다랐을 무렵, 어디선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서둘러!」
「왜 이리 급해? 누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 근방에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다.
목소리라고? 설마 도둑?!
어쩌지, 마스터 혼자 있을 텐데...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난 본능적으로 목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는 검은 옷 차림의 수상한 남자들이 기절한 오렌지 주스를 끌고 가고 있었다.
「무슨 짓이야?」
수상한 차림의 남자들을 보자 그동안 억눌러 왔던 어두운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쭉 잊고 싶었던 오래된 기억이 순식간에 날 집어삼켰다.
어둡고 눅눅한 그곳은 좁고 더러운 데다,
하수도에서나 날 것 같은 상한 음식 냄새로 가득 했다.
품이 넓은 낡은 옷을 걸치기 버거워 보일 정도로 소녀들은 앙상하게 말라 있었다.
이게 이 세상 하층민의 현실이다.
「너도 알잖니? 여긴 더는 버티지 못할 거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난 이곳을 지키고 싶어. 그러려면 귀족의 후원금이 필요해...」
「그러니까 망고푸딩, 자작님을 따라가 주겠니?」
「정말이지? 약속한 거다? 정말 고맙다, 망고푸딩!」
거짓말, 거짓말!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었어!
「사랑한다, 망고푸딩. 널 내 친자식처럼 아끼고 있어.」
「믿어줘, 절대로 널 버리지 않을 거야.」
닥쳐! 듣고 싶지 않아!
촬영 준비로 모두 바쁜 가운데 주인공인 난 촬영시간을 한가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마스터가 사는 저택 근처의 바닷가에 촬영장이 세워졌다.
무료하던 중에 오렌지 주스가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렌지 주스? 무슨 일이야, 얼굴을 왜 다 가리고...」
누군가의 말에 고개를 돌리자,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오렌지 주스가 멀찍이 서 있는 게 보였다.
「어제 잘못해서 감기에 걸렸어요. 콜록콜록...」
「바다를 볼 생각에 들떠 있었나 보네. 후후, 오렌지 주스도 의외로 어린애 같은걸~」
「네. 맞아요.」
오렌지 주스가 짤막하게 대답했다.
하. 정말 웃기지도 않아!
식신이 아프다고? 그런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
저 녀석, 비밀이 있는 게 분명해.
그 비밀을 찾아내기만 하면 눈에 거슬리는 녀석을 눈앞에서 치워버릴 수 있을 텐데...
내 작전을 실행도 하기 전에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저기 서 있던 오렌지 주스가 사라졌다. 벌써 돌아간 건 아니겠지!?
문득 내 행동이 우습게 느껴졌다. 귀중한 휴식 시간을 저런 녀석 때문에 낭비하고 있다니...
녀석을 찾는 걸 포기하고 마스터를 보러 가기로 했다.
저택 근처에 다다랐을 무렵, 어디선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서둘러!」
「왜 이리 급해? 누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 근방에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다.
목소리라고? 설마 도둑?!
어쩌지, 마스터 혼자 있을 텐데...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난 본능적으로 목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는 검은 옷 차림의 수상한 남자들이 기절한 오렌지 주스를 끌고 가고 있었다.
「무슨 짓이야?」
수상한 차림의 남자들을 보자 그동안 억눌러 왔던 어두운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쭉 잊고 싶었던 오래된 기억이 순식간에 날 집어삼켰다.
어둡고 눅눅한 그곳은 좁고 더러운 데다,
하수도에서나 날 것 같은 상한 음식 냄새로 가득 했다.
품이 넓은 낡은 옷을 걸치기 버거워 보일 정도로 소녀들은 앙상하게 말라 있었다.
이게 이 세상 하층민의 현실이다.
「너도 알잖니? 여긴 더는 버티지 못할 거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난 이곳을 지키고 싶어. 그러려면 귀족의 후원금이 필요해...」
「그러니까 망고푸딩, 자작님을 따라가 주겠니?」
「정말이지? 약속한 거다? 정말 고맙다, 망고푸딩!」
거짓말, 거짓말!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었어!
「사랑한다, 망고푸딩. 널 내 친자식처럼 아끼고 있어.」
「믿어줘, 절대로 널 버리지 않을 거야.」
닥쳐! 듣고 싶지 않아!
6.4. 4장. 그리운 마음
눈물을 흘리며 내게 그렇게 이야기했던 그 누군가를 머릿속에서 철저히 지워냈다.
유일하게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검은색 복장의 남자들처럼 검은 코트를 걸친 누군가가 꿈 속에서 끊임없이 내게 속삭이던 목소리뿐이었다.
어둠을 뚫고 희미한 빛이 비치더니, 내 눈앞에 눈부신 한 줄기 빛이 나타났다.
그리고 갑자기, 내 손을 끌며 도망치라던 소녀가 생각났다.
다시는 그 지옥 같은 곳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야, 난 명령만 따르는 인형이 아니야.
지금의 난, 어디를 가든 가장 눈부신, 가장 특별한 주인공이라고!
정신을 차렸을 때, 남자들은 내 공격에 모두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녀석들이 정신을 차리는 듯하자, 난 재빨리 오렌지 주스를 데리고 그곳에서 도망쳤다.
문을 열고 마스터의 집으로 들어왔다.
내가 알고 있는, 지금으로서는 가장 유일한 안전한 곳이다.
마스터가 아직 집 안에 있는 것 같아서 오렌지 주스를 소파에 잠시 눕혀놨다.
쫓아버리고 싶었던 녀석을 내 손으로 집 안까지 끌어들이다니...
「내가 잠깐 미쳤나 봐, 당장 갔다 버려야지!」
오렌지 주스에게 손을 뻗은 그 순간, 방 안에 있던 마스터가 걸어 나왔다.
「마. 마스터! ...여. 여긴 무슨 일로...」
내 행동을 들킨 것 같아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오늘 촬영 아니었나?」
언제나 들고 다니던 노트에 마스터가 재빨리 질문을 적었다.
「맞아요. 촬영장이 근처라서 잠깐 보러 나왔어요.」
「이건 누구지?」
「그, 그러니까 이쪽은 오렌지 주스라고 하는 데 몸이 안 좋다고 해서 제가 데리고 왔어요.」
난 마스터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몸으로 슬쩍 오렌지 주스를 가렸다.
「잠깐 쉬다가 갈 테니 방으로 돌아가셔도 돼요~」
「그 아이는 여기에 두렴.」
노트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왜 또 오렌지 주스야? 이젠 마스터까지...
「오렌지 주스는 바다와 맞지 않는 것 같구나.」
그건 오렌지 주스가 바다에 오면 안 된다는 말?
「으음... 여. 여긴 어디지?」
등 뒤에서 당황한 오렌지 주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쳇, 타이밍이 너무 기가 막히잖아!
「망고푸딩? 이, 이 분이 네...마스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오렌지 주스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내 앞까지 걸어온 그녀가 그 '가증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죄송해요, 제가 폐를 끼쳤네요.」
「괜찮아.」
마스터가 노트에 쓴 글을 보여줬지만, 오렌지 주스는 무척이나 당황한 눈치였다.
「감사의 뜻으로 뭘 해드리고 싶은데...」
「그딴 거 안 해도 돼! 그렇게 한다고 사람들이 널 좋아해 줄 것 같아? 넌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마!」
그 순간, 방 안의 공기가 얼어붙었다.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다.
「아아?」
또다시 날 살피는 듯한 오렌지 주스의 표정을 보자, 내 말뜻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그 순간 소리 없이 웃는, 마스터의 미소가 내 눈에 들어왔다.
다음 생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
그 옛날 내 손을 끌던 아이가 결국 어떻게 됐는지 난 알지 못한다.
내 마지막이 어땠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마지막 순간에 나와 헤어지던 아이의 미소가
지금 마스터의 미소와 똑같았었다는 것만 기억날 뿐이다...
유일하게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검은색 복장의 남자들처럼 검은 코트를 걸친 누군가가 꿈 속에서 끊임없이 내게 속삭이던 목소리뿐이었다.
어둠을 뚫고 희미한 빛이 비치더니, 내 눈앞에 눈부신 한 줄기 빛이 나타났다.
그리고 갑자기, 내 손을 끌며 도망치라던 소녀가 생각났다.
다시는 그 지옥 같은 곳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야, 난 명령만 따르는 인형이 아니야.
지금의 난, 어디를 가든 가장 눈부신, 가장 특별한 주인공이라고!
정신을 차렸을 때, 남자들은 내 공격에 모두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녀석들이 정신을 차리는 듯하자, 난 재빨리 오렌지 주스를 데리고 그곳에서 도망쳤다.
문을 열고 마스터의 집으로 들어왔다.
내가 알고 있는, 지금으로서는 가장 유일한 안전한 곳이다.
마스터가 아직 집 안에 있는 것 같아서 오렌지 주스를 소파에 잠시 눕혀놨다.
쫓아버리고 싶었던 녀석을 내 손으로 집 안까지 끌어들이다니...
「내가 잠깐 미쳤나 봐, 당장 갔다 버려야지!」
오렌지 주스에게 손을 뻗은 그 순간, 방 안에 있던 마스터가 걸어 나왔다.
「마. 마스터! ...여. 여긴 무슨 일로...」
내 행동을 들킨 것 같아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오늘 촬영 아니었나?」
언제나 들고 다니던 노트에 마스터가 재빨리 질문을 적었다.
「맞아요. 촬영장이 근처라서 잠깐 보러 나왔어요.」
「이건 누구지?」
「그, 그러니까 이쪽은 오렌지 주스라고 하는 데 몸이 안 좋다고 해서 제가 데리고 왔어요.」
난 마스터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몸으로 슬쩍 오렌지 주스를 가렸다.
「잠깐 쉬다가 갈 테니 방으로 돌아가셔도 돼요~」
「그 아이는 여기에 두렴.」
노트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왜 또 오렌지 주스야? 이젠 마스터까지...
「오렌지 주스는 바다와 맞지 않는 것 같구나.」
그건 오렌지 주스가 바다에 오면 안 된다는 말?
「으음... 여. 여긴 어디지?」
등 뒤에서 당황한 오렌지 주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쳇, 타이밍이 너무 기가 막히잖아!
「망고푸딩? 이, 이 분이 네...마스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오렌지 주스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내 앞까지 걸어온 그녀가 그 '가증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죄송해요, 제가 폐를 끼쳤네요.」
「괜찮아.」
마스터가 노트에 쓴 글을 보여줬지만, 오렌지 주스는 무척이나 당황한 눈치였다.
「감사의 뜻으로 뭘 해드리고 싶은데...」
「그딴 거 안 해도 돼! 그렇게 한다고 사람들이 널 좋아해 줄 것 같아? 넌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마!」
그 순간, 방 안의 공기가 얼어붙었다.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다.
「아아?」
또다시 날 살피는 듯한 오렌지 주스의 표정을 보자, 내 말뜻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그 순간 소리 없이 웃는, 마스터의 미소가 내 눈에 들어왔다.
다음 생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
그 옛날 내 손을 끌던 아이가 결국 어떻게 됐는지 난 알지 못한다.
내 마지막이 어땠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마지막 순간에 나와 헤어지던 아이의 미소가
지금 마스터의 미소와 똑같았었다는 것만 기억날 뿐이다...
6.5. 5장. 망고푸딩
7. 코스튬
한계돌파: 밤 | |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썸머 비치 | |
획득 방법 | 이벤트(보상) |
8. 기타
- 젤리와 함께 아이돌 컨셉의 식신이다.
- 게임 출시 때부터 있던 근본 식신에 상큼한 아이돌 캐릭터지만 인기가 없다. 성능이 별로인데다가 가장 큰 문제는 성격파탄자라는 것.
9. 둘러보기
테이스티 사가의 식신 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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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 공격형 | 빙탕후루 · 소병 · 촨촨샹 · 바쿠테 · 전병 과자 · 도미강산도 | |
방어형 | 토스트 · 오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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