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쿠키 | ||||||
이름 | 등급 | 클래스 | CV | 획득 방법 | ||
생강쿠키 | UR | 방어형 |
하나자와 카나 王燕华 캣 크레시다 |
소환 조각 합성 엽전 상점 |
||
관계 | 레드와인 | |||||
모토 |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벗이든 적이든 멸살해야지. |
|||||
선호음식 | 장어덮밥 | |||||
전용 낙신 | 적등귀, 뇌조 가루다 로드 |
1. 개요
음식 | 생강쿠키 |
유형 | 디저트 |
발원지 | 유럽 |
탄생 시기 | 15~16세기 |
성격 | 자기중심적 |
키 | 156cm |
겉모습은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그 실력은 상상 이상이다. 그녀는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선악의 균형도 깰 수 있다. 견고한 방패로 모든 위험을 막고 날카로운 검으로 방해물을 베어가른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생강쿠키.2. 초기 정보
초기 정보 | |
영력 | 2119 |
공격력 | 40 |
방어력 | 32 |
HP | 855 |
치명타 | 1089 |
치명피해 | 998 |
공격속도 | 611 |
3. 스킬[1]
전투 스킬 | |||
기본 스킬 |
고요한 십자가 |
생강쿠키의 방패는 무엇이든 막을 수 있다. 실드를 생성해 (40~?)의 피해를 흡수함, 3초간 지속. 동시에 일정 확률로 랜덤 적 유닛을 스턴시킴, 2초간 지속 |
|
에너지 스킬 |
성탄의 빛 |
생강쿠키가 자신의 공격력을 (5~?), 방어력을 30% 증가시킴, 10초간 지속. 동시에 빛에 의해 무적 상태에 진입함, 3초간 지속 |
4. 평가
기본 소환 중에서는 게살샤오롱바오와 더불어 현존 1티어 탱커. 에너지 스킬에 무적 효과가 달려 있고 기본 스펙도 좋다. 다만 UR치고는 방어력이 딸리는 게 문제.5. 대사
계약 | 흐음~? 요리 마스터를 내가 보호할지 말지는 당신의 노력에 달렸어. |
로그인 | 오늘도 제시간에 딱 왔잖아~ |
링크 | 그래. 축제 분위기가 꽤 나는 것 같네. |
스킬 | 메리 크리스마스! |
진화 | 그래도 널 따라다닌 보람이 좀 있는 것 같네. |
피로 상태 | 온몸이 다 땀이야. 끈적끈적한거 정말 싫은데. |
회복 중 | 지금은 휴식 중이니까 도움이 필요하면 다른 사람을 찾아봐. |
출격/파티 | 그들은 날 적으로 둔걸 후회하게 될 거야! |
실패 | 내가..저들과..똑같아? |
알림 | 요리 완성~! 근데 말이야, 이렇게 많이 다 먹을 수 있겠어? |
방치: 1 |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벗이든 적이든 멸살해야지. |
방치: 2 | 날 무시하다니, 이 자식... |
접촉: 1 | 손 좀 얌전히 좀 있어, 안 그럼 너...죽일 거야. |
접촉: 2 | 비록 지금은 파트너지만, 언제 적으로 변할지 모른다고, 날 실망시키지 마. |
접촉: 3 | 예전 일? 충고하는데 많이 묻지 않는게 좋을 거야! 아아~정말 불쾌하네. |
맹세 | 나는 약한 자를 도우며, 모든 잘못된 일에는 강하게 맞설 것을, 또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든 사람들은 도와주고, 죽을 때까지 사랑하며 살 것을 맹세해. 자, 이 생강쿠키를 받아. |
친밀: 1 | 마스터, 넌 나의 의지를 이해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야...... 고마워. |
친밀: 2 | 우리도 마가렛 광장의 기다림처럼 로맨틱할 수 있을까......아, 아니야. |
친밀: 3 | 잘 때...... 내 곁을 떠나지마, 제발...... |
6. 배경 이야기
6.1. 1장. 좋은 사람
내가 태어난 마을에는 오래전부터 가장 추운 날에 축제를 여는 전통이 있다.
젊은 남녀는 무도회에 함께 할 파트너를 찾기 위해 마음에 든 상대한테 생강쿠키를 건네곤 했다.
「좋아하는 사람과 춤을 춘다니 너무 로맨틱 하지 않아? 참, 맥켈란 광장의 기다림이라는 이야기 알아? 엄청 달달한 로맨틱 스토리인데 말이지...」
내가 주인이라고 부르는 소녀는 기분이 좋았는지 빙그르르 돌았다. 자꾸 꾸물거리는 통에 꽤나 짜증이 난 터라 난 소녀 몰래 입을 삐죽거렸다.
「그 이야기는 작년에도 들었거든. 다 샀으면 어서 가자, 마스터는 오늘 좀 늦으신다고 했단 말이야. 게다가 해야 할 일도 산더미라고...」
「아빠한테 드릴 선물을 좀 더 고르고 싶은... 앗, 생강쿠키! 어서 저 녀석을 막아!」
주인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껄렁껄렁하게 생긴 녀석이 꽃 파는 소녀에게서 꽃바구니를 더니 어두컴컴한 골목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이 보였다.
「내 손에 짐 들린 거 안 보여? 좋은 사람 흉내 내고 싶거든 너나 해.」
「이럴 땐 그냥 알았다고 하면 안 돼? 넌 내 식신이잖아. 그러니까 어서 도와줘!」
「애당초 난 네 식신도 아니잖아....하아, 하라는 대로 할 테니까 그렇게 노려보지 마!」
쓸모없는 녀석들을 한 방에 쫓아버리자, 꽃 파는 소녀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뒤로 한 채 난 오지랖만 넓은 주인을 향해 투덜거렸다.
「너도 참 피곤한 스타일이야. 요새 같은 세상에서 함부로 남을 돕다가는 오히려 덤터기를 쓸지도--」
말하는 도중에 정신을 차린 소녀가 내게 달려오는 게 보였다. 귀찮은 게 싫어 잼싸게 몸을 피했다.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성함을 물어봐도 될까요?」
「얘는 생강쿠키, 우리 아빠의 식신이랍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더니 프레이스 님의 식신이었군요! 프레이스 님은 항상 저희를 정성껏 돌봐주시죠. 이렇게 강한 식신을 거느리고 계신다니, 역시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 법이라니까.」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생강쿠키 님!」
어느새 모여든 사람들이 나와 장사 때문에 출타 중인 마스터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사라지자, 주인이 쭈뻣거리는 날 보며 배시시 웃었다.
「다들 인정해 주니까 기쁘지? 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아직 많아. 내가 없어도 지금처럼 힘없는 착한 사람들을 도와줘!」
「...싫거든.」 난 너만 지키면 돼...
젊은 남녀는 무도회에 함께 할 파트너를 찾기 위해 마음에 든 상대한테 생강쿠키를 건네곤 했다.
「좋아하는 사람과 춤을 춘다니 너무 로맨틱 하지 않아? 참, 맥켈란 광장의 기다림이라는 이야기 알아? 엄청 달달한 로맨틱 스토리인데 말이지...」
내가 주인이라고 부르는 소녀는 기분이 좋았는지 빙그르르 돌았다. 자꾸 꾸물거리는 통에 꽤나 짜증이 난 터라 난 소녀 몰래 입을 삐죽거렸다.
「그 이야기는 작년에도 들었거든. 다 샀으면 어서 가자, 마스터는 오늘 좀 늦으신다고 했단 말이야. 게다가 해야 할 일도 산더미라고...」
「아빠한테 드릴 선물을 좀 더 고르고 싶은... 앗, 생강쿠키! 어서 저 녀석을 막아!」
주인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껄렁껄렁하게 생긴 녀석이 꽃 파는 소녀에게서 꽃바구니를 더니 어두컴컴한 골목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이 보였다.
「내 손에 짐 들린 거 안 보여? 좋은 사람 흉내 내고 싶거든 너나 해.」
「이럴 땐 그냥 알았다고 하면 안 돼? 넌 내 식신이잖아. 그러니까 어서 도와줘!」
「애당초 난 네 식신도 아니잖아....하아, 하라는 대로 할 테니까 그렇게 노려보지 마!」
쓸모없는 녀석들을 한 방에 쫓아버리자, 꽃 파는 소녀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뒤로 한 채 난 오지랖만 넓은 주인을 향해 투덜거렸다.
「너도 참 피곤한 스타일이야. 요새 같은 세상에서 함부로 남을 돕다가는 오히려 덤터기를 쓸지도--」
말하는 도중에 정신을 차린 소녀가 내게 달려오는 게 보였다. 귀찮은 게 싫어 잼싸게 몸을 피했다.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성함을 물어봐도 될까요?」
「얘는 생강쿠키, 우리 아빠의 식신이랍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더니 프레이스 님의 식신이었군요! 프레이스 님은 항상 저희를 정성껏 돌봐주시죠. 이렇게 강한 식신을 거느리고 계신다니, 역시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 법이라니까.」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생강쿠키 님!」
어느새 모여든 사람들이 나와 장사 때문에 출타 중인 마스터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사라지자, 주인이 쭈뻣거리는 날 보며 배시시 웃었다.
「다들 인정해 주니까 기쁘지? 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아직 많아. 내가 없어도 지금처럼 힘없는 착한 사람들을 도와줘!」
「...싫거든.」 난 너만 지키면 돼...
6.2. 2장. 끔찍한 폭력
내가 주인이라고 부르는 소녀는 내 마스터가 아니다.
「네가 만든 생강쿠키로 소환한 식신이니, 네가 잘 보살펴 주렴.」
그렇게 해서 마스터의 손에 이끌려 난 그분의 딸을 주인으로 모시게 됐다. 마스터의 상단이 외국으로 떠날 때면 마스터를 대신 그분의 소중한 아이를 보살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10년이었다.
하지만 행복도 장시, 마스터가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오르고 말았다.
거상이었던 마스터는 그 후로 집 안에만 머물며 술독에 빠져 살았다. 그런 마스터를 대신해 어린 소녀가 거칠기 짝이 없는 사채업자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꺼져, 한 번만 더 눈에 띄면...」
검을 바닥에 꽃은 채, 빛 독촉하러 온 사채업자들을 향해 최후의 경고를 날렸다.
「빚더미에 오른 놈과 어울리는 주제에... 언제까지 잘난 척 할 수 있는지 보자, 흥!」
내 주먹에 땅바닥에 나뒹굴던 녀석들이 악담을 늘어놓으며 잽싸게 도망쳤다.
문 앞에 선 채로 난 녀석들을 노려봤다. 그 순간, 집안에서 '쨍그랑'하며 뭔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화가 난 남자의 목소리와 흐느껴 우는 소녀의 울음소리가 반쯤 열린 문틈으로 새어 나왔다.
「크큭... 너도 내가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거냐?」
「그 표정은 뭐야?!... 일찍 시집이나 갈 걸 하고 후회하는 거냐? 지금도 날 버릴 생각뿐이지!!」
「흑흑... 그런 거 아니에요. 아버지, 그런 적 없어요!!」
「거짓말하지 마!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불쌍한 척하면 내가 속아 넘어갈 줄 알아? 너도 내가 한심한 거지, 그래서 머릿속으로 떠날 생각만 하는 거잖아!!」
「낳아주고 키워주고, 뭐든지 최고로만 널 키웠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서 널 키웠는데 아직도 부족한 거냐? 이 배은망덕한 것!!」
온화하던 마스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술에 취한 남자는 걸핏하면 딸에게 화풀이하곤 했다.
내가 말리려고 할 때마다, 마스터는 오히려 더 끔찍한 폭력을 휘둘렀다.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
「나더러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정의로운 사람이 되라고 했잖아. 널 이곳에서 구해내도록 막는 이유가 대체 뭔데?! 마스터는 널--」
「그건 내가 선택한 거야.」
내 말을 자른 주인이 날 위로하려는 듯 미소를 지으려 했지만, 찢어진 입가의 상처 때문에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가 이내 입을 열었다.
「아빠를 너무 미워하지마, 아빠 잘못이 아닌 걸......」
「생강쿠키랑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재미있게 하는 거니?」
음울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오자, 소녀의 눈동자가 공포로 짙게 물드는 게 보였다.
언제부터 들은 걸까?
평소대로라면 지금쯤은 방에서 자고 있을 시간인데...
소녀의 공포심이 어느새 내게 전염된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두 손이 분노로 부들부들 떨렸다. 계약을 파기하더라도 날 소환한 남자에게 검을 겨누고, 소녀를 구하고 싶었다.
하지만 난 그를 거스를 수 없다.
「나가, 생강쿠키.」
등 뒤의 육중한 문이 닫히고, 그 안에서 들리는 끔찍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마스터의 거친 욕설과 소녀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내 가슴에 비수처럼 박혔다.
「미안해...」
계약의 힘이 저주스럽게 느낀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네가 만든 생강쿠키로 소환한 식신이니, 네가 잘 보살펴 주렴.」
그렇게 해서 마스터의 손에 이끌려 난 그분의 딸을 주인으로 모시게 됐다. 마스터의 상단이 외국으로 떠날 때면 마스터를 대신 그분의 소중한 아이를 보살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10년이었다.
하지만 행복도 장시, 마스터가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오르고 말았다.
거상이었던 마스터는 그 후로 집 안에만 머물며 술독에 빠져 살았다. 그런 마스터를 대신해 어린 소녀가 거칠기 짝이 없는 사채업자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꺼져, 한 번만 더 눈에 띄면...」
검을 바닥에 꽃은 채, 빛 독촉하러 온 사채업자들을 향해 최후의 경고를 날렸다.
「빚더미에 오른 놈과 어울리는 주제에... 언제까지 잘난 척 할 수 있는지 보자, 흥!」
내 주먹에 땅바닥에 나뒹굴던 녀석들이 악담을 늘어놓으며 잽싸게 도망쳤다.
문 앞에 선 채로 난 녀석들을 노려봤다. 그 순간, 집안에서 '쨍그랑'하며 뭔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화가 난 남자의 목소리와 흐느껴 우는 소녀의 울음소리가 반쯤 열린 문틈으로 새어 나왔다.
「크큭... 너도 내가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거냐?」
「그 표정은 뭐야?!... 일찍 시집이나 갈 걸 하고 후회하는 거냐? 지금도 날 버릴 생각뿐이지!!」
「흑흑... 그런 거 아니에요. 아버지, 그런 적 없어요!!」
「거짓말하지 마!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불쌍한 척하면 내가 속아 넘어갈 줄 알아? 너도 내가 한심한 거지, 그래서 머릿속으로 떠날 생각만 하는 거잖아!!」
「낳아주고 키워주고, 뭐든지 최고로만 널 키웠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서 널 키웠는데 아직도 부족한 거냐? 이 배은망덕한 것!!」
온화하던 마스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술에 취한 남자는 걸핏하면 딸에게 화풀이하곤 했다.
내가 말리려고 할 때마다, 마스터는 오히려 더 끔찍한 폭력을 휘둘렀다.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
「나더러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정의로운 사람이 되라고 했잖아. 널 이곳에서 구해내도록 막는 이유가 대체 뭔데?! 마스터는 널--」
「그건 내가 선택한 거야.」
내 말을 자른 주인이 날 위로하려는 듯 미소를 지으려 했지만, 찢어진 입가의 상처 때문에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가 이내 입을 열었다.
「아빠를 너무 미워하지마, 아빠 잘못이 아닌 걸......」
「생강쿠키랑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재미있게 하는 거니?」
음울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오자, 소녀의 눈동자가 공포로 짙게 물드는 게 보였다.
언제부터 들은 걸까?
평소대로라면 지금쯤은 방에서 자고 있을 시간인데...
소녀의 공포심이 어느새 내게 전염된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두 손이 분노로 부들부들 떨렸다. 계약을 파기하더라도 날 소환한 남자에게 검을 겨누고, 소녀를 구하고 싶었다.
하지만 난 그를 거스를 수 없다.
「나가, 생강쿠키.」
등 뒤의 육중한 문이 닫히고, 그 안에서 들리는 끔찍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마스터의 거친 욕설과 소녀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내 가슴에 비수처럼 박혔다.
「미안해...」
계약의 힘이 저주스럽게 느낀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6.3. 3장. 사라진 계약
「성기사단의
스테이크에게 전할 편지가 있어.」
여관 문을 열고 뿔이 난 식신에게 편지를 건넸다.
소녀의 부탁으로 난 마스터의 집에 좀 더 머물기로 했다.
답장을 기다리는 동안, 난 벽에 기대 생각에 잠겼다. 소녀는 내게 편지를 건네며 「모든 게 끝날 거야」라고 했다. 그게 대체 무슨 뜻일까?
편지를 읽은 식신이 이상한 눈빛으로 날 훑어봤다. 악의 없는 눈빛이었지만 오히려 내 불안감을 자극했다.
「뭘 봐? 답장 안 쓸거면 난 가겠어.」
「기다려, 네가 생강쿠키지? 네 마스터는 왜 널 여기에-- 이봐, 너 지금 무슨 짓이야?!」
뿔이 난 식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다른 식신이 나타나 상대에게서 편지를 빼앗은 뒤 문 앞으로 밀어넣고는 「쾅!」하고 문을 닫았다. 잠시 뒤 문 안쪽에서 싸우는 소리가 났다.
정말이지... 짜증나는 녀석이다. 내 존재를 완전히 무시해 버리다니...
왜 싸우는 건지 관심 없지만, 「목적」, 「어쩔 수 없다」, 「신뢰」, 「무지함」 등과 같은 단어에서 대략적인 내용을 추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난 떠날 수 없었다. 마스터가 있는 한, 이곳을 마음대로 떠날 수 없다. 더더욱 소녀만 남겨두고서는...
그런데 소녀는 왜 마스터인 척 하며 이런 편지를 쓴 걸까?
아아, 생각할수록 짜증나네...
내 의견은 묻지도 않고 내 거취를 결정하다니.
날 대체 뭐로 생각하는...
......
나, 난...뭐지?
「계약이...」
시간이 갑자기 멈춘 듯 하더니 이내 원래대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난 무작정 달려갔다.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과 귓가의 바람 소리 외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다.
계약이 사라졌다... 하지만 마음은 왠지 모르게 점점 불안해졌다.
집에....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하다!
허겁지겁 돌아간 집에서 이상할 정도의 적막감이 느껴졌다.
어디야?
대체 어디 있는 거야?!
마스터의 방에서 '쨍그랑' 하는 소리가 들렸다. 결코 가까이하고 싶지 않았던 그곳을 향해 재빨리 올라가자, 술병을 쥐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보였다. 눈물범벅이 된 소녀는 숨이 끊어진 마스터의 옆에 앉아 있었다.
「미안해, 생강쿠키.」
소녀의 목소리는 잔뜩 쉬어 있었다.
「아빠랑 난... 널 잡아둘 자격이 없어. 그러니 어서 떠나...」
소녀는 기침을 몇 번 하더니 병째 술을 들이키곤 날 향해 마지막 미소를 지었다.
「이제는 네 뜻대로 살도록 해.」
여관 문을 열고 뿔이 난 식신에게 편지를 건넸다.
소녀의 부탁으로 난 마스터의 집에 좀 더 머물기로 했다.
답장을 기다리는 동안, 난 벽에 기대 생각에 잠겼다. 소녀는 내게 편지를 건네며 「모든 게 끝날 거야」라고 했다. 그게 대체 무슨 뜻일까?
편지를 읽은 식신이 이상한 눈빛으로 날 훑어봤다. 악의 없는 눈빛이었지만 오히려 내 불안감을 자극했다.
「뭘 봐? 답장 안 쓸거면 난 가겠어.」
「기다려, 네가 생강쿠키지? 네 마스터는 왜 널 여기에-- 이봐, 너 지금 무슨 짓이야?!」
뿔이 난 식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다른 식신이 나타나 상대에게서 편지를 빼앗은 뒤 문 앞으로 밀어넣고는 「쾅!」하고 문을 닫았다. 잠시 뒤 문 안쪽에서 싸우는 소리가 났다.
정말이지... 짜증나는 녀석이다. 내 존재를 완전히 무시해 버리다니...
왜 싸우는 건지 관심 없지만, 「목적」, 「어쩔 수 없다」, 「신뢰」, 「무지함」 등과 같은 단어에서 대략적인 내용을 추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난 떠날 수 없었다. 마스터가 있는 한, 이곳을 마음대로 떠날 수 없다. 더더욱 소녀만 남겨두고서는...
그런데 소녀는 왜 마스터인 척 하며 이런 편지를 쓴 걸까?
아아, 생각할수록 짜증나네...
내 의견은 묻지도 않고 내 거취를 결정하다니.
날 대체 뭐로 생각하는...
......
나, 난...뭐지?
「계약이...」
시간이 갑자기 멈춘 듯 하더니 이내 원래대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난 무작정 달려갔다.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과 귓가의 바람 소리 외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다.
계약이 사라졌다... 하지만 마음은 왠지 모르게 점점 불안해졌다.
집에....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하다!
허겁지겁 돌아간 집에서 이상할 정도의 적막감이 느껴졌다.
어디야?
대체 어디 있는 거야?!
마스터의 방에서 '쨍그랑' 하는 소리가 들렸다. 결코 가까이하고 싶지 않았던 그곳을 향해 재빨리 올라가자, 술병을 쥐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보였다. 눈물범벅이 된 소녀는 숨이 끊어진 마스터의 옆에 앉아 있었다.
「미안해, 생강쿠키.」
소녀의 목소리는 잔뜩 쉬어 있었다.
「아빠랑 난... 널 잡아둘 자격이 없어. 그러니 어서 떠나...」
소녀는 기침을 몇 번 하더니 병째 술을 들이키곤 날 향해 마지막 미소를 지었다.
「이제는 네 뜻대로 살도록 해.」
6.4. 4장. 나만의 의지
난 소녀를 지키지 못했고,
그녀의 죽음도 막지 못했다.
소녀에 들고 있던 술에 독약이 들었다는 걸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차갑게 굳어가는 소녀를 붙들고 약을 토하라고 했지만 희미한 웃음소리 외엔, 내가 원하는 어떠한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난 소녀를 바닥에 눕혀두고 약국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내가 돌아왔을 때, 소녀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그렇게 소녀를 떠나보냈다.
두 사람을 묻은 뒤, 마을 분위기가 뒤숭숭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날 둘러싼 흉흉한 소문이 돌면서 모두에게 사랑받던 내가 불행을 가져오는 저주의 식신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내게 혼쭐났던 녀석들은 물론, 날 향해 환하게 웃어주던 이웃들이 날 멀리했다.
그동안 내가 사람들을 도와줬던 사실도 모두 잊혀졌다.
아무도 날 필요로 하지 않았다.
「킥킥, 저주의 식신은 무슨... 그저 상처 입은 아기 고양이일 뿐이잖아.」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레드와인[2]이라는 식신이 홀연히 나타나 중얼거렸다.
난 방패를 끌어안은 채 벽난로 옆에 웅크리고 앉아 그를 차갑게 응시했다.
「1분 줄 테니까 어서 나가. 안 그러면 무단 침입죄로 신고할 테니까...」
「흥, 끝까지 잘난 줄 안다니까! 갈 곳도 없는 주제에 도와달라고 말도 못 하면서... 내 소개를 하지. 난 카난용병단의 레드와인이라고 해, 널 우리 용병단에 넣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왔다.」
「누군가의 동정 따윈 필요 없어... 그리고 너 기사단 소속이라고 하지 않았어?」
「흥, 기사단이야 뿔 달린 멍청한 녀석이 목멘다는 곳이고 난 돈이 되지 않는 일은 하지 않는 주의라서 말이야. 내게서 동정 따위는 물론 기대하지 않겠지. 그래도 이 몸의 호의를 감히 거절하지는 못할 거야.」
「...잘난 척도 지나치면 병이라던데...」
「정말 귀엽지 않다니까,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걸 데리고 여길 떠나 달라는 네 마스터의 부탁을 받았어. 우리와 함께 할만한 녀석인가 싶어서 직접 확인하러 온 거야.」
거짓말! 내가 그렇게 소중했다면 왜 나만 남겨둔 건데!!
내 속마음을 꿰뚫어 본 듯 레드와인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는 자신의 신념대로 살라고 전해주세요』 네 마스터가 그렇게 말했지.」
신념?
내 신념이 대체 뭔데?
최초의 명령만 빼고 소녀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은 언제나 진심이었어. 그래서 소녀가 원하는 대로 움직였고, 소녀가 원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소녀가 자신을 학대하던 마스터를 죽였을 때 오히려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고 해도 소녀가 살아있었다면 난 세상을 등지고 그녀의 곁을 지켰을 것이다.
소녀가 마지막으로 들려줬던 말을 떠올리곤 건방진 녀석을 향해 다짜고짜 질문을 던졌다.
「넌 좋은 사람이야?」
「좋은 사람? 그 기준이 뭔데? 세상에서 맘대로 정한 거뿐이잖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네가 직접 겪어보고 판단해.」
「날 실망시키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내게 내밀어진 상대의 손을 망설이지 않고 쥐었다.
그녀의 죽음도 막지 못했다.
소녀에 들고 있던 술에 독약이 들었다는 걸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차갑게 굳어가는 소녀를 붙들고 약을 토하라고 했지만 희미한 웃음소리 외엔, 내가 원하는 어떠한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난 소녀를 바닥에 눕혀두고 약국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내가 돌아왔을 때, 소녀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그렇게 소녀를 떠나보냈다.
두 사람을 묻은 뒤, 마을 분위기가 뒤숭숭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날 둘러싼 흉흉한 소문이 돌면서 모두에게 사랑받던 내가 불행을 가져오는 저주의 식신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내게 혼쭐났던 녀석들은 물론, 날 향해 환하게 웃어주던 이웃들이 날 멀리했다.
그동안 내가 사람들을 도와줬던 사실도 모두 잊혀졌다.
아무도 날 필요로 하지 않았다.
「킥킥, 저주의 식신은 무슨... 그저 상처 입은 아기 고양이일 뿐이잖아.」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레드와인[2]이라는 식신이 홀연히 나타나 중얼거렸다.
난 방패를 끌어안은 채 벽난로 옆에 웅크리고 앉아 그를 차갑게 응시했다.
「1분 줄 테니까 어서 나가. 안 그러면 무단 침입죄로 신고할 테니까...」
「흥, 끝까지 잘난 줄 안다니까! 갈 곳도 없는 주제에 도와달라고 말도 못 하면서... 내 소개를 하지. 난 카난용병단의 레드와인이라고 해, 널 우리 용병단에 넣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왔다.」
「누군가의 동정 따윈 필요 없어... 그리고 너 기사단 소속이라고 하지 않았어?」
「흥, 기사단이야 뿔 달린 멍청한 녀석이 목멘다는 곳이고 난 돈이 되지 않는 일은 하지 않는 주의라서 말이야. 내게서 동정 따위는 물론 기대하지 않겠지. 그래도 이 몸의 호의를 감히 거절하지는 못할 거야.」
「...잘난 척도 지나치면 병이라던데...」
「정말 귀엽지 않다니까,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걸 데리고 여길 떠나 달라는 네 마스터의 부탁을 받았어. 우리와 함께 할만한 녀석인가 싶어서 직접 확인하러 온 거야.」
거짓말! 내가 그렇게 소중했다면 왜 나만 남겨둔 건데!!
내 속마음을 꿰뚫어 본 듯 레드와인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는 자신의 신념대로 살라고 전해주세요』 네 마스터가 그렇게 말했지.」
신념?
내 신념이 대체 뭔데?
최초의 명령만 빼고 소녀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은 언제나 진심이었어. 그래서 소녀가 원하는 대로 움직였고, 소녀가 원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소녀가 자신을 학대하던 마스터를 죽였을 때 오히려 홀가분한 기분이 들었다.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고 해도 소녀가 살아있었다면 난 세상을 등지고 그녀의 곁을 지켰을 것이다.
소녀가 마지막으로 들려줬던 말을 떠올리곤 건방진 녀석을 향해 다짜고짜 질문을 던졌다.
「넌 좋은 사람이야?」
「좋은 사람? 그 기준이 뭔데? 세상에서 맘대로 정한 거뿐이잖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네가 직접 겪어보고 판단해.」
「날 실망시키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내게 내밀어진 상대의 손을 망설이지 않고 쥐었다.
6.5. 5장. 생강쿠키
그해 겨울, 소녀의 아버지는 수정이라는 보석을 가지고 낙신조차 모르는 작은 마을에 나타났다. 소녀가 직접 만든 생강쿠키로 마을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식신을 소환했다. 자신이 외국으로 나간 사이, 딸을 지켜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생강쿠키의 마스터는 성공한 상인이자, 딸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아버지였다.
난산으로 아내를 잃은 뒤, 마스터는 딸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재혼도 하지 않고 딸이 원하는 건 최대한 들어주려 노력했다.
아버지에게 지나치게 응석을 부린다는 것만 빼고, 소녀는 참한 부잣집 아가씨로 자라났다.
소환된 순간부터 생강쿠키는 소녀의 곁에서 단 한 순간도 떠난 적 없었다.
자신과 키가 비슷했던 소녀가 점점 성숙한 아가씨로 자라나는 것을 보며 생강쿠키는 소녀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서 생강쿠키와 가장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는 건 그의 마스터이다. 하지만 생강쿠키에게 얼굴조차 보기 힘든 마스터보다 매일 붙어지내는 소녀가 어느새 더 소중한 존재로 자리 잡았다.
생강쿠키의 마스터는 마을에서도 알아주는 '좋은 사람'이었다. 소녀 역시 아버지를 닮아 불의를 보면 생강쿠키에게 도와주라고 명령하곤 했다.
그때마다 생강쿠키는 투덜거렸지만, 단 한 번도 소녀의 부탁을 거절한 적은 없었다.
생강쿠키는 앞으로의 삶이 자신의 생명처럼 언제나 같은 모습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행복했던 시간은 고작 10년만에 끝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이듬해, 앳된 소녀의 모습을 간직했던 식신은 인간이 모두 변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장 먼저 변한 건 마스터였다.
사업이 실패하면서 따뜻했던 성품의 마스터가 폭력을 휘두르는 주정뱅이로 전락했다.
마스터는 언제나 소녀를 「벌」줄 이유를 찾아냈다. 큰 목소리로 이야기했다는 것만으로도 딸에게 폭력을 행사하곤 했다.
그때마다 마스터는 생강쿠키에게 자리를 비키라고 하거나 딸을 자신의 방으로 끌고 들어가서 엄하게 「교육」하기 일쑤였다.
마스터에 이어 소녀도 변하기 시작했다.
「생강쿠키, 다시는 날 도우려고 하지 마. 네가 나설 때마다 아빠가 더 화를 내시니까...」
「나더러 구경만 하라는 거야? 그분이 아무리 내 마스터라고 해도 이건...」
「아빠는 네 마스터야! 그분이야말로 네 진짜 주인이라고!... 모두가 네 도움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니니까...」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소녀의 대답에 생강쿠키는 가슴 속에서 뜨거운 분노가 치솟는 걸 깨달았다.
「내가 선택한 거야. 아버지 곁에 남겠다고 선택한 이상, 그분을 버리지 않을 거야. 설사... 끝난다고 해도 나 혼자선 떠나지 않을 거야.」
그로부터 한 달 뒤, 끔찍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녀가 아버지를 죽이고, 생강쿠키 앞에서 독을 마시고 자살한 것이다.
프레이스 가문의 비극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생강쿠키에게 평소에 앙심을 품었던 사람들이 그녀를 마을에서 쫓아내기 위해 이상한 소문을 퍼트렸다.
길가에서 뛰어놀다가 넘어진 아이조차 도울 수 없었다.
「우리 애한테서 손 떼! 저주라도 옮으면 어쩌려고!!」
「뭐?!」
「여태껏 우리 마을에서 자식이 부모를 살해한 끔찍한 일은 일어난 적 없었어. 하지만 네가 나타나면서 불행한 사건이 일어났잖아? 그러니 우리 애한테서 당장 떨어지라고!!」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는 거야?」
「당연하지! 그러니 당장 우리 마을에서 나가!」
「맞아, 맞아! 어서 꺼져!!」
「프레이스 님과 아가씨처럼 멍청하게 당하진 않을 거다!」
여기저기서 생강쿠키를 비난하는 마을 사람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분노, 슬픔, 시기와 질투, 악의...
비난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생강쿠키를 향한 사람들의 분노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숨통을 조여오는 듯한 압박감에 생강쿠키는 사람들을 향해 검을 뽑아 들었다.
「내가 어디로 갈지는 내가 결정해! 한 마디만 더하면 가만두지 않겠어!」
인간은 변한다.
따뜻했던 아버지는 폭력을 휘두르는 주정뱅이가 됐고, 착했던 딸은 사랑하던 아버지를 살해했다. 친절한 마을 사람들도 자신을 도와줬던 사람을 저주했다.
생강쿠키는 그제야 알게 됐다. 이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나쁜 사람으로 변할 수 있고, 나쁜 사람으로 손가락질받을 수 있다는 것을...
대체 왜 그렇게 되는 걸까?
그 문제에 대해 생강쿠키는 납득할 만한 답을 얻지 못했다.
레드와인은 생강쿠키를 비웃으며 「시시해」라고 대꾸했다.
「흥, 그런 게 뭐가 중요해?」
레드와인의 대답을 진지하게 고민하던 생강쿠키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별것도 아닌 문제를 뭘 그리 고민해?」
그의 지적에 생강쿠키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중요한 것을 지키는 건 좋고 나쁨이나 맞고 틀리는 것 따위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에게 가치 있는 상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불물 가리지 않고 끝까지 싸울 수 있는 신념이라는 것을 말이다.
7. 코스튬
한계돌파: 밤 | |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8. 기타
- 레드와인, 스테이크와 함께 성검 기사단(카난 용병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9. 둘러보기
테이스티 사가의 식신 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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