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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underbird아메리카 원주민이 숭배하는 영적 존재.
2. 특징
이름대로 자유자재로 천둥 번개, 바람, 비, 구름을 다스리는 독수리 또는 매나 콘도르의 모습을 한 전설과 신화 속 뇌전의 정령신이자 거대한 괴조라고 한다. 사냥감을 괴력과 천둥번개, 강풍을 이용해 사냥하고 배 부분에는 얼굴 모양 무늬나 머리 자체가 하나 달려있으며, 부리가 번득이고 눈을 깜빡일 때마다 천둥 번개가 치고, 날개를 퍼덕일 때마다 강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의 치는 소리와 함께 등에 떠온 물이 아래로 떨어져 폭풍우가 되어 토지와 식물들을 비옥하게 해주며 흉폭한 살인 고래와는 숙적이자 앙숙이라 둘이 싸우면 바다와 구름이 갈라지고 토지가 물에 잠긴다는 전설이 있다. 한국에선 '천둥새' 혹은 '뇌신조(雷神鳥)' 따위로 번역한다. 북아메리카 원주민 신화에서는 위대한 영의 화신 혹은 추종자라고도 한다. 인간으로 변해서 인간과 결혼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초대형 육식동물이라 천둥새를 위한 제사에 소 등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인신공양을 올리지는 않은 듯하다.최고의 토템 조각가가 되고 싶어하던 소년에게 토템에 자신 모습을 새기는 것을 허락하는 이야기도 있다. 소년에게 자신은 가장 높이 나는 새이기 대문에 다른 동물들 발 밑에 밟히기가 싫어서 맨 위에 조각해달라고 이야기한 것은 덤. 소년은 약속을 지켰고, 이후로 토템 맨 위에는 천둥새가 올라갔다는 전설이다.
이런 저런 괴생물체(크립티드) 목격담 중 ( 아르겐타비스를 연상케 하는) 콘도르 모습을 한 거조(巨鳥)를 봤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 박물관에 천둥새의 박제가 있었지만 사고로 유실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3. 크립티드
Thunderbird목격담은 많지만 구체적으로 조사되거나 실질적인 증거가 없고 그냥 '그랬다더라' 식이거나 원주민 전설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크립티드로 분류되는 듯하다. 이와 별개로 아르겐타비스는 실존했던 새로 실제로 엄청나게 거대한 맹금류였고 천둥새의 스펙(?)은 확실히 아르겐타비스를 보고 베낀 듯한 느낌이 나지만 이 녀석의 화석이 모티브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른 원시 조류들의 화석이 으레 그렇듯 아르겐타비스도 아르헨티나에서 딱 한 번, 그나마도 쪼가리 수준으로 발견된 데다가 멸종 시기도 마이오세 후반부로 인류가 진화하기도 한참 전 시점이기 때문에 사람과 접촉했을 리는 없다.
그나마 화석이 모티브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아르겐타비스의 근연종으로써 비교적 최근인 플라이스토세 말기까지 산데다 화석도 좀 더 많은[1] 테라토르니스나, 더 오래 전인 팔레오세 중기부터 플라이스토세 초기에 걸쳐 살았던 공포새의 화석 정도가[2] 모티브일 가능성이 있다.
1970년대에 소년을 낚아 채어 날아 가려다가 놓아 주고 갔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이 이야기에 대한 논란이 많다. 빅 버드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비슷한 거대 맹금류 전설로는 로크( 콩가마토) 이야기도 있다.
4. 대중 매체
- 모질라 썬더버드의 상징이다.
- 일부 판타지에서는 천둥새가 이름 그대로 천둥 번개를 부르는 힘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새 형태의 신수에 불과 번개라는 점만 빼면 대부분의 특성이 비슷한 봉황, 주작, 피닉스와 일종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한다.
-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대원 썬더버드도 여기서 따왔다. 썬더버드가 원주민 출신임을 생각해보면 적절한 코드명.
-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도 미국을 대표하는 마법 동물로 천둥새가 존재한다. 신비한 동물사전(영화)에서도 프랭크라는 이름을 가진 천둥새가 등장한다. 비바람과 폭풍을 불러오는 것은 물론 거대한 체구와 멋진 외모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오버워치의 파라 스킨 중 천둥새가 있다. 파라의 아버지가 캐나다 원주민 출신임이 밝혀지면서, 해당 스킨은 파라가 이집트인 어머니와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아버지의 혼혈이라는 암시로 작용한다.
- 아메리칸 갓의 오프닝에도 나온다.
- 힐다(애니메이션)에서 조연으로 나온다.
- 온라인 게임 거상에서도 등장한다. 화구산의 홍작 같이 생겼지만 푸른색이다. 매우 강한 몬스터지만 요새 고수들에게는 심심풀이로 학살되고 있다.
[1]
특히 오늘날의
로스앤젤레스 한복판에 있는 라브레아 타르 피트에서 이들의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는데, 타르 웅덩이에 빠져 죽은 덕분에 대형 조류치고는 보존률이 높은 편이다.
[2]
실제 공포새는 날지 못하는 새였지만, 공포새 화석의 일부를 보고 초대형 맹금류를 연상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