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01:36:54

좆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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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원인
3.1. 한국 사회의 빨리빨리
4. 유의할 점5. 분류
5.1. 사기꾼5.2. 무식이 죄5.3. 학위, 경력이 있지만 조잡한 수준5.4. 방송으로 유명해졌을 뿐 학식, 경험이 빈약한 경우
6. 특징
6.1. 전문용어 오남용6.2. 자료 혹은 근거 회피6.3. 주장이 전무한 예언의 남발6.4. 자격/면허/학위의 부재6.5. 돈을 벌지 못함 혹은 돈을 벌어야 함6.6. 무지 부정과 편향성6.7. 어그로, 음모론, 유사과학6.8. 의지드립6.9. 취좆
7. 온라인상 전문가
7.1. 인터넷상의 (e)스포츠, 대중문화 좆문가들
8. 각종 기관 및 기업
8.1. 해외 기관이나 언론
9. 대처법10. 여담11. 관련 어록12. 관련 문서

1. 개요

어떤 분야의 전공이나 현업도 아니면서 전문가 행세를 하는 사람 또는 전공, 현업이지만 해당 분야에서의 경력이 일천하거나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비하하는 말. 특히나 이들이 잘못된 정보나 뇌피셜 등을 낸 경우 더더욱 비하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원은 + 전문가. "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라는 것이 이들을 향한 이야기이다.

2. 설명

소위 좆문가들은 깊이 있는 이론이나 논리적인 가설도 없이 매우 단정적인 논리를 펴는 성향이 있으며 이들과의 대화에서는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기 쉽다. 단지 알려진 객관적인 정보를 인용하는 것과는 별개로 인용하는 정보 자체가 단편적이거나, 인용하는 사람의 태도가 단정적이며, 투쟁적인 성향을 가진다.

즉, 그들은 논증 없는 비현실적인 주장과 비이성적인 가치관을 확산시키는 이들이다.

한국에는 이에 해당하는 기존의 표현들이 존재하는데 선무당이나 반풍수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물론 어설픈 지식으로 민폐를 끼치는 것도 마찬가지여서 선무당[1]이 사람 잡는다라던가, 반풍수[2]가 집안 망친다는 식으로 까이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좆문가는 두드러지게 과장하는 대부분의 인터넷 비속어와 마찬가지로 좆(비하) + 전문가(일반명사)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혼성어어다. 어떤 곳에서는 족문가(足門家)로도 부르는데 욕설에 해당되는 글자가 입력되지 않는 게시판에서는 이렇게 호칭한다.[3] 일본어로는 산의 대장(お山の大将)으로 표현한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단편적인 정보와 지식을 얻기 쉬워지자 이렇게 얻은 지식만 믿고 단정하며 키배를 걸거나 분쟁을 유도하는 누리꾼의 수가 급증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대형 포털 사이트와 뉴스 사이트의 정치/사회/경제 기사 댓글란이나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그 외의 여러 카페나 블로그는 물론이고 SNS에까지 많은 수가 서식하고 있어 넷상에 벌어지는 병림픽의 상당수가 이들에 의해 개최되거나 진행된다. 심지어는 잘못된 지식을 사람들에게 퍼뜨리는 경우도 있어 큰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잘못된 지식을 접한 사람들이 좆문가의 발언을 근거로 스스로 좆문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악순환이 반복되면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기 힘든 사회가 올지도 모른다.

위키 사이트는 크건, 작건 여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전 세계 위키 사이트의 원조인 위키백과도 정보원으로는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 판국이다. 출처 표시를 의무화하고 중립성과 객관성을 그렇게 강조하는데도 그렇다. 하지만 위키 시스템 자체가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참여해야만 제대로 돌아가는 식이기 때문에 태생적 한계로도 볼 수 있다.[4]

주된 행동 양상은 자신이 다 아는 양 행동하면서 자신의 주장에 반박을 하거나 의심하는 사람 및 자신의 주장과 다른 주장이 있으면 키배를 걸면서[5] 시간을 보낸다. 상대방이 자신과 다를 바 없는 일반인이라면 괜찮은데 진짜 전문가라면? 그야말로 털리고 버로우를 타거나 끝까지 정신승리를 하거나 둘 중 하나다. 헌데 대개 이런 자들은 이미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이나 이론마저 자기 마음에 안들면 무책임하게 씹는 그야말로 안하무인의 레벨로 진화한 형태라 더 이상 진실이란 것이 의미없을 정도다. 사실상 자기 자신이 전문가라는 근거없는 믿음을 광신적으로 믿는 거라 광신도와 하등 다를 게 없다. ‘자칭’ 전문가 되면 지식 쌓지 못한다(美 연구) 한편 어느 정도 보정장치는 있지만 다수결로 결정되는 성질이 강한 위키의 특성상 반대 양상으로 흘러가면 다수에 밀려 진짜 전문가와 그의 콘텐츠가 퇴출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와 비슷한 일로 전문가가 게시물에 올라온 사람의 행동이 비전문가적인 점(예를 들면 영어 발음이 좋지 않다던가)들을 지적하면 다른 사람들이 "너는 얼마나 잘하냐" "그렇게 열등감에 빠져 사니까 좋냐" 같은 식으로 나오면서 아예 지적하는 것을 차단하려고 하는 일도 종종 생긴다.

3. 원인

왜 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는지는 하버드대학의 두 교수의 연구를 보면 알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정보를 드러내고 개인적인 의견을 공유하는 것은 음식이나 돈처럼 보상 회로를 자극한다. # @. 즉, 재미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문제는 좆문가들이 이론을 현실화하는 것이 힘들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머리 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그들은 전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6]

전국시대의 조괄이 이러한 부류의 대표적 인물인데, 명장이었던 부친 조사조차도 그에게 이론으로는 이기지 못했을 정도로 박식한 전쟁 이론가였다. 하지만 염파를 대신해서 나선 장평대전에서 진나라 명장 백기에게 참패해서 자신은 전사하고 40만명의 병력을 생매장 당했다. 전쟁이 워 게임(War Game)이 아닌 이유는 실전에서 마우스나 키보드를 이용한 것과 같은 일사불란한 지휘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7][8] 조괄은 장평대전에서 지휘체계가 끊겨버려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털렸다. 이처럼 이론과 현실은 다른 것이다.[9]

좆문가들은 이러한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아마 이럴 것이다’라는 생각은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못한 경우가 100%이다.[10][11]

3.1. 한국 사회의 빨리빨리

한국만이 아니라 빨리빨리 개념이 박혀있는 사회일수록 전문가를 대하는 태도는 매우 양가적이다. 원래 전문가의 존재 이유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과제를 남들보다 더 깊이 파고들어 좀 더 정확하게 수행하는 사람이지, 눈앞에서 시키면 무엇이든 뚝딱 해결해 주는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특히 한국 사회는 전문가를 거의 도구 취급한다. 거의 모든 한국인들은 눈앞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실제 주어진 시간 여유나 환경은 고려하지 않고 오직 문제를 빨리빨리 넘긴 뒤 그 문제를 잊으려고 한다. 거기다, 한국인은 특히나 감정적인 대응을 이성적인 대응보다 중시하기 때문에, 일처리의 완성도 이상으로 전문가가 나에게 주는 감정적, 심리적 편안함을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럴때 의지할 전문가부터 가장 먼저 찾고, 그냥 그에게 모든 것을 맡겨서 해결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학 교수한테 무작정 전화해서 이거 풀어달라고 요구하는 건 예사고, 의사네 집을 응급실 취급하거나, 금융업계 전문가를 보면 밑도 끝도 없이 그래서 주식을 뭐 사면 돼요라고 대놓고 요구하는 것이 현재 한국 사회의 전문가를 대하는 태도이다.

그런 환경이 의뢰인들이 전문가와 좆문가를 구별할 눈을 흐리게 만든다. 전문가에 대한 기준도 실제 그 영역의 전문성이나 문제해결 능력보단 당장 빨리 자신이 알아들을 수 있는 답을 내놓는 사람을 선호하고, 그 전문가의 실제 일처리가 어떤지에 대한 관찰과 분석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즉, 같은 일을 해도 제대로 해주는 사람보다 대충 빨리 해주는 사람, 의뢰인에게 원인을 설명하고 때로 개선을 요구하는 사람보단 그냥 암말 않고 시키는 대로 해주고 서비스 좀 더 쳐주는 사람, 일처리 이후 주의사항이나 사후관리 등 조치를 설명하고 그에 합당한 보수를 요구하는 사람보다 무조건 싸게 해주는 사람을 우선시하는 사회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이런 사회에서는 가짜 전문가들이 행세하게 되어 있다. 진짜 일처리를 제대로 하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그럴듯하게 해주고 감정에 호소해 눈앞의 문제 정도만 넘길 수 있게 해주면 사람들은 금방 잊어버리니까. 전문가 집단은 그 전문성을 올바르고 건전하게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태도와 전문가 집단의 폭주를 막을 견제능력을 갖춰야 주인-대리인 딜레마를 피하여 사회에서 올바른 활용이 가능하다. 눈앞의 일이 급하다고 빨리빨리 대충대충 해결하려 들다간 오히려 전문가 집단에게 호구 취급받고 배신당할 뿐이다.

4. 유의할 점

어느 분야의 전문가들은 그 분야가 자신들의 직업이라 해당 분야가 비판당하면 자기들의 수입과 입지가 좁아지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얘기하거나, 최대한 모호하게 말하기 마련이다. 자신이 속한 국가의 이익을 위해 해외의 비판적인 전문가들은 모조리 좆문가란 식으로 깎아내리면서까지 국수주의적인 주장을 정당화하는 경우도 있고, 특정 진영논리에 따라 자신들과 사상이 다르면 좆문가로 매도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 단어를 나열하며 자기들에게 불리한 얘기는 숨기기 마련이기에 일반 시민들은 그냥 벙쪄서 믿게 되기 십상이다. '진실을 말하진 않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같은 경우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12]

다른 경우로는 특정 분야에서는 전문가이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그야말로 무지한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명성을 내세워서 황당무계한 주장을 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자면 미국에서 일론 머스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 사태로 인해 테슬라 공장 가동을 제지하는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을 비난( 링크)했는데, 그가 천재이고 많은 업적을 쌓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인 것은 사실이지만 보건 전문가는 아니다.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이 방역을 위해 공장 가동을 막았다면 이 경우의 전문가는 보건 당국이지만, 단순히 명성만을 쫓을 경우 일론 머스크가 오히려 전문가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특히 방송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이라고는 전혀 없는 유명인들이 출연해서 터무니 없는 의견을 펴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그 의견을 기반으로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특정 분야의 진짜 전문가일지라도 실제로는 좆문가로 전락해 버리기도 한다.[13] 내로남불처럼 한 분야의 전문가가 자기 분야의 좆문가를 비판하는 동시에 다른 분야 가서 좆문가짓을 하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는 이미 마련되어 있다. 바로 학계가 이런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교수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테뉴어를 받고 철밥통이 되는 이유가 바로 전문지식을 가지고 이해관계로 가득한 분야의 잘못을 가루가 되도록 까야 하기 때문이다. 테뉴어를 받은 교수야말로 아무런 금전관계나 이득관계 없이 비판을 가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며 이 때문에 교수를 존경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학계가 산업체와 연계를 하면서 펀딩을 구하는 입장에 처한지라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정작 실제 거론하고 있는 지식 자체를 다 거짓말일 거라고 지레짐작하고 부인하는 건 일종의 현실부정이고 이런 식으론 토론이나 합리적인 대책마련 자체도 할 수 없다. 결국 토론에선 진짜 전문가가 우위에 서게 되는 건 당연하다. 다만 토론에서는 주관적인 내용이 있어서 그 내용이 건설적인 경우에는 전문성은 아니더라도 '보완'의 역할은 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을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경우에는 이런 전문가의 함정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아주 드물게는 아마추어가 전문가들이 선입견이나 기존 관념으로 놓치던 맹점이나 학계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면서 저지르는 오류를 지적하기도 한다. 전문가도 엄연히 사람이고, 당연히 완전하고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기에 오류나 모순이 존재한다. 다만 그 분야에 있어서 비전문가보다는 더 많이 알고 오류가 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이다. 다만 토론의 특성이란 검증된 정보에 주관이 개입되는 일임을 명심하자.

또토론이란 주관적 해석이 깃들기 마련이므로 주관적 부분은 감별할 수 있는 측면은 있다.

따라서 진짜 유능한 전문가이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좆문가 취급을 받는다거나 더 많은 사람들의 집중포화나 매도에 억울하게 조롱당하는 사람도 많다. 수많은 논객이나 학자들도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평생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며, 조괄이나 마속 등도 실제로는 박식하고 유능한 엘리트였지만 자신이 쌓은 지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단 한번의 엉뚱한 실수로 목숨을 잃는 바람에 무능한 좆문가 취급을 받는다. 또한 소통능력이 부족해도 그렇게 몰리기 쉽고 이런 경우는 고래로부터 흔했다.

이런 부분이 누군가를 좆문가라고 비하하기 전에 주의해야할 점인데, 논쟁거리가 하나 존재하는 상황에서 일군의 전문가와 다른 일군의 전문가 집단 A가 선두에 서서 대립하고 그 아래에는 그 논리를 어설프게 알고 가져다가 주장하는 사람들의 집단인 B가 존재하고 논리 따윈 관심없고 그냥 기분상으로 따르는 이들 C도 존재한다. 그러다가 한쪽의 논리가 결국 옳은[14] 것으로 드러났다고 가정하자. 그럴 때, 소위 승리한 집단의 B, C가 패배한 집단의 A를 좆문가라고 매도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좆문가라는 개념의 모순점이다.

또 유의해야 할 점은 단순히 특정 분야에 대한 흥미가 많고, 일반인보다는 지식이 해박하지만 전문가보다 떨어진다는 것 자체만으로 좆문가라고 욕먹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분야에 대해 글을 쓰더라도 지적당했을때 본인의 한계를 인정하고 진짜 전문가들을 존중하는 부류들은 그냥 아마추어나 덕후일 뿐이다. '좆문가'나 선무당으로 불리는 자들은 그러한 한계를 전혀 인정치 않고 진짜 전문가들에게 함부로 대드는 부류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전문가 문서에서 볼 수 있듯 전문가라는 기준은 반드시 대학교 / 대학원 졸업자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므로, 단순히 학력이 낮다고 해서 좆문가라고 하는 건 엄청난 모욕이 될 수 있다.

5. 분류

이들은 크게 '무식하지만 단지 배운 게 많을 뿐'인 헛똑똑이와 그나마 배운 지식조차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카더라 통신을 믿는' 골수 좆문가들로 나뉜다.

5.1. 사기꾼

면허 없이 의료행위를 하는 등 면허로 보호받고 있는 직종을 사칭하는 경우는 악질적인 좆문가다. 특히 학력위조나 사기 등의 범죄 행위를 동반하는 경우 교도소에 수감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밝혀내기 힘들다. 의사를 사칭한 중졸 사기꾼은 의학서적만을 읽고 의사 행세를 하여 진짜 의사마저도 깜빡 속아 넘어갈 정도였다고 한다. # 유명 블로거 살인 사건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실질적으로 법학 교육은 전혀 이수하지 않았으면서 변호사 행세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추종자를 모았다. 자신의 블로그에서 법률 상담을 하기도 하는 등 좆문가로서는 악질적인 행동을 하였다. 이것들은 인터넷에 올라온 답변들을 편집해서 자기 것인 양 속인 것이었다고 한다. #

사기를 치고자 하는 자들은 자신이 무학자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들이 책을 쓰면 저자 약력 란은 비어 있고, 미네르바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 자신의 자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 명문대 졸업이라든지, 해외에서 유학 중이라든지라는 식으로 답변을 얼버무린다. 이들에게 학위에 대한 검증을 요구할 경우엔 대학은 붙었는데 돈이 없어서 못 갔다, 가정 사정으로 자퇴했다[15] 같은 변명을 내놓고는 한다.

나무위키에서 활동하는 사기꾼, 거짓말쟁이 스타일의 좆문가들은 차단 회피, VPN 등의 수법을 동원하여 세력을 과시하여 상대편 의견이 소수 의견이라고 조작한 뒤 상대를 매도하면서 토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한다. 이것이 발각되면 바로 영구차단당한다. 학위가 없는 좆문가이면서 학위가 있다고 사칭하기도 한다. 자세한 문제를 물어보면 '그건 내가 함부로 답할 만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회피하는데, 아예 근거를 날조하는 경우도 많다. 걸리면 착각했다고 발뺌하는 것은 덤.

5.2. 무식이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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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자가 교양서 몇 권 읽고 '전문가'를 자칭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지식을 얻는 것, 어려운 지식을 쉽게 설명해주는 것은 권장할 만한 행위다. 특히 인터넷 강의 강사들이 이런 경우가 많은데 그 사람들은 빠르게 습득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전달자인 것이 직업이라 그런 거다.[16] 얕은 지식으로 뽐내는 것, 잘난 척 하는 것도 도덕적으로 큰 결함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전문가로 포장하여 자신이 하는 말을 대중이 믿으라고 말하거나, 대중에게 '논문을 많이 써낸 진짜 전문가'를 가리켜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틀렸다고 말하거나, 대중에게 돈을 뜯어낸다면 그건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 몇십 년간 연예계 활동을 하며 살아오던 연예인이 교양서 몇 권을 읽고 특정 학문에 대해 전문가를 자칭한다면 학계에서 썩 좋아할만한 행동은 아니다.헌법 조무사 자세한 내용은 더닝 크루거 효과 항목 참조.

경제학을 예로 들면, 대공황이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같은 유명 사건에 대한 자료를 잔뜩 복붙해서 붙여놓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지적 수준이 고등학생 수준일 경우 자료를 자기 자신의 어휘로 정리하는 것조차 하지 못할 만큼 참담한 수준이 되기 십상이다. 지적 수준이 대학생 수준일 경우 핵심 내용에 대해 더 많은 이해가 가능하지만, robust mechanism design이나 Dynamic OLS에 대해 설명해 보라고 하면 쉬운 자료를 찾아서 끙끙거리다가 이런 주제(=박사급)에 대해서는 쉬운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공부했다는 것은 이런 류의 쓸데없는 학문이 아니다"라는 식의 변명을 하기 마련이다.

특히 경제학은 특정 정치세력이 자기들의 이익관계에 따라 심각하게 편향된 찌라시를 만들어 뿌리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그런 가짜 뉴스를 만들고 뿌릴 여력이 되는 부유층에게 이익이 되는 신자유주의에 관련된 이론을 마치 그것만이 경제학인 것처럼 만들어 뿌리는 게 많고, 제대로 경제학 책도 안 읽어본 좆문가들이 그걸 보고 다른 경제학파의 논거를 이야기하면 '경제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말한다'면서 욕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신자유주의 경제학 자체가 80년대 이후 급진적으로 생긴 이론이고 태생 자체가 그래서 굉장히 배타적이다. 이런 걸로 경제학을 접한 좆문가들이 다른 경제학 이론을 그냥 아예 잘못된 것으로 매도하는 것이다. 당장 현 정부의 경제기조도 근거도 없다면서 매도하는 좆문가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신자유주의의 전도사였던 IMF도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대침체 이후 신자유주의가 너무 과도했다며 반성보고서를 쓰면서 한국 정부의 재정 확대를 주장하는 공식 보고서를 내는데 말이다.

이들은 무식할 뿐만 아니라 게으르다. 우리가 아는 것과 같아 보이는 용어, 단어가 나와 있지만 문맥이 맞지 않는다면 의심하고 찾아 보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제멋대로 응용하며, 그런 식으로 해석하면 문맥에 어긋나는 것인지조차 모른다. 심지어 헬스케어(health care)의 care를 카레로 알고 설명하거나 성경에 그룹(거룹)이라고 나온 것[17]을 영어 group인 줄로 알고 설명하는 식의 오류를 범하여 무식이 들통나기도 한다. 생명과 직결된 부분이면 위험해지기도 한다. 유전자 재조합 백신을 유전자 조작 병원체로 알고[18] 백신을 맞으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던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쉽고 빠르게 떠먹여 줄 목적으로 남이 연구한 것을 누가 알맹이만 뽑아내어 짜깁기하여 정리한 수준의 교양서, 구글링을 통해 찾은 위키와 블로그 글 같은 인스턴트 지식만 읽어서는 절대 '기존 전문가'의 지식을 넘어설 수 없다. 어떤 개념을 일반인이 알기 쉽도록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은 그 분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야만 가능한 진짜 전문가의 영역이며, 비전문가는 그 쉬이 풀이한 것을 다시 모아서 개념으로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된다고 믿는 자는 유명 셰프가 발표한 동영상이나 레시피를 보고 재료만 똑같이 준비하면 자기도 똑같이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 것과 다름이 없다. 당연한 말이지만, 영상이나 글로 설명하지 않은 부분은 물론, 식재료 선별과 칼질에서부터 미묘한 불조절, 요리 시간 등이 전문가와 같을 수 없으므로 결과물도 당연히 같을 수 없다.[19]

근거가 영어 논문이라면 근거를 제시한 사람이 그 근거를 읽어봤는지 정도는 확인하는 게 좋다. 이런 부류들은 자기가 읽어보지도 않은 논문이나 신문 기사 같은 것의 링크를 제시하면서 사기 치려는 경우가 있다. 해당 학문에 대한 신념이나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깔보고 자기가 이런 것도 안다는 과시를 하기 위해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이다. 스스로 제시하는 근거를 읽지도 않았고 이해할 능력도 안 되는 사람이라면 좆문가를 면할 수 없다.

반대로, 본인이 상대를 설득할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행동은 지양하는 게 좋다. 전문가라면 당연히 자신이 학문적으로 파고드는 분야의 논문을, 그것도 모국어도 아닌 영어로 쓰인 것을 일반인이 읽지 못한다는 것은 당연히 안다. 따라서 정말 그 학문을 알리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한다면 번역되어 있지 않은 것이라도 스스로 번역해서 (원문과 함께)제시하는 것이 좋다.

무학자가 대중매체로 지식을 익힌 후 좆문가가 되는 흔한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지식을 만들어 본 경험이 없어서 읽는 것, 이해하는 것, 만드는 것 사이의 차이를 과소평가한다.
  • '읽는 것'을 넓게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초록만 읽고 논문을 다 읽었다고 간주한다.
  • 이해하는 것은 읽는 것에 비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 학문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전문 용어를 보고서도 전문 용어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일상 용어로 해석하며, 전문용어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모든 전문용어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무시한다. [20] 예를 들어, 통계학이나 계량경제학 교과서 중에는 Student's T-test라는 용어가 나온다. 이 용어는 이걸 발견한 고셋이 겸손하게 자신을 student, 즉 학생이라 지칭한 데서 유래하는데[21], 이것을 알지 못하고 '학생의 T-검정'이라고 번역한 경우가 있다. 유래를 써 주지 않을 거면 '학생의 T-검정'보다는 그냥 'Student's T-test'라고 써 주는 게 낫다. 비슷한 예로, 커널은 프로그래밍에서는 아주 중요한 개념이지만, 영한사전에서 그 뜻을 찾아 보면 "견과류의 속살"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인해 사회과학 쪽 논문은 중학생도 읽을 수는 있지만, 박사 초년차에도 이해하기 어렵다.
  • 새로운 지식을 만든다는 것은 이해하는 것에 비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학계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논문을 써서 새로운 지식을 남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남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내는 작업이다. '남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내기 위해서는 '기존 전문가들이 이미 알고 있는 범위'에 대한 지식을 다 알아야 한다. 지식을 창조하는 데 근거가 있어야 하므로 이론적 조망을 배워야 하며, 만들어낸 지식은 기존 전문가들의 동의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엄밀한 방식으로 해내야 하기 때문에 연구방법론을 배워야 한다.[22] 예를 들어 비전공자가 사회과학에 대한 석사학위 논문이나 KCI 등재후보지 논문을 쓰기 위해서 적어도 50편 이상의 논문을 읽어야 한다.[23] 인문사회 분야에서 가장 쓰기 어렵다는 SSCI는 박사를 마칠 때쯤 간신히 0~1편 나오게 되며, 인문사회 분야에서 KCI 등재지도 단독 저자로 쓰려면 석사 3학기 정도 짬이 되어야 도전해볼 만 하다.
  • 대학원에 다녀 본 경험도 없고, 조력해 줄 대학원생도 없기 때문에, 얼마나 공부해야 충분히 공부한 것인지 모른다.
    • 사회과학 쪽에서 특정 팩트의 O/X 정도를 넘어서서 논문이 나올 만한 특정 topic 전반에 대해 해당 전공의 full-time 석사와 대등하려면 200여편 이상의 논문을 읽을 필요가 있고, full-time 박사의 경우 800여편 이상을 읽을 필요가 있다. 이걸 모르면 한 30편 읽으면 그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 수준으로 자평하게 된다.
    • top journal의 의미를 모르고, 그 분야의 top journal이 뭔지 모르고, 그 가치도 모른다. SSCI와 KCI 등재후보지의 수준 차이도 모른다. 따라서 최고 수준 학술지에 실린 새로운 논문의 주장을 논리적이든 비논리적이든 게재료만 내면 다 받아주는 저질 학술지에 실린 옛 논문으로 반박하려고 시도한다. 사회과학 쪽의 경우 KCI급 중에는 그냥 썰만 풀어서 accept된 논문이 보이지만 SSCI급에는 거의 없다.
  • 지식의 전체 범위를 과소평가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 한 명 한 명의 권위를 과대평가한다. 이게 심해지면 눈꼽만한 분야의 전문가(예: 게임 이론을 전공한 경제학자)가 그 학문 전체에 권위를 지닌 것(예: 경제학)처럼 포장하여서라도 자신의 의견을 정당화한다.
  • 영어 논문을 읽는다는 것은 귀찮은 일이기 때문에 한국어 논문만 읽는다. 그러다 보면 지식의 전체 범위를 과소평가하게 되기 쉽다. 이걸 모르면 1년에 한 30여편 읽으면 그 학문의 일부를 이해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1년에 지구상에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A&HCI, SSCI, SCI-E'급을 합쳐서 100만 편이 넘는 논문이 나오고 있다. 그 중 경제학에 대해서만 연간 2만 4천여편의 논문이 나오고 있다. 즉, 한 명의 전문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주제 및 그와 관련된 내용이 아니면 잘 모를 수 있다는 것이다.
  • 설사 해당 분야의 진짜 전문가라고 해도, 특정 주제에 대해서 틀릴 수가 있다. 유명 저널에 게재되는 진짜 전문가들의 논문도 다른 동료들에 의해 반박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따라서 아무리 유명한 권위자의 주장이라고 해도, 그에 대한 해당 학계의 전반적인 의견이 어떠한 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보통 주류 학계에 속하지 않은 좆문가들은 이런 학계 전체의 동향에 둔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유명한 학자나 유명 저널에 실린 연구을 맹신하는 경우가 많다.
  • 무식한 데다 양심까지 없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고등학생이 특정 학문을 연구했으며 수많은 논문을 읽었으므로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주장한다. 무슨 논문을 읽었는지 대보라고 하면 유튜브 동영상이나 신문기사 외에는 대지 못 한다.

논문을 써낸 적이 없는 대졸자가 자기 자신을 자기 전공의 전문가라고 칭하면서 그 학문에서 어떠한 문제가 나오든 전공자의 권위로 다 찍어누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역시 이 문제의 마이너 버전이다. 무학자들보다는 낫지만 올바른 태도라고는 할 수 없다. 이들은 연구를 직접 수행한 적이 없어서 일반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으며[24] 오래된 지식 위주로 공부한 경험밖에 없고[25] 암기 100%의 시험을 친 것이 비전공자와 전공자를 가르는 중요한 요건으로 믿고 있다.[26] 이런 문제는 주로 대졸 수준의 지식을 갖춘 중고등 대상 강사가 언론매체에 나와 역사전문가, 경제전문가 등의 행세를 할 때 나타난다. 자신이 학사 수준의 지식을 갖추었는데도 방송을 찍어야 하면 출연료의 일부를 쪼개어 관련 대학원생이라도 섭외해서 검수를 맡긴다든지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이런 조치를 돈 아깝다고 생략하였다가 전국민 앞에서 잘못된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망신을 사게 되는 것이다. 대졸 전공자 강사가 중고생을 대상으로 '전공자가 하는 믿고 맡길 수 있는 강의! 비전공자 강사에게 당신의 자녀를 맡기시겠습니까?' 등의 멘트로 사기를 칠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석박사 학위를 가졌거나 해당 업계에서 다년간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5.2.1. 반지성주의

개중에는 학술지, 논문, 과학자 사회 등의 권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자기가 기분나쁜 말이면 A&HCI든 SSCI든 간에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태도가 사회적이나 학술적으로 인정받기는 어렵다. 나무위키에서는 토론 관리 방침의 근거 제시 규정을 통해 이런 태도를 막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타인의 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한다. 타인이 뭔가 한 가지 잘 하는 것이 있다면 '거기에 몰두하느라 다른 것은 엉망'이라며 인신공격을 하고 자신이 뭔가 한 가지 잘 하는 것이 있다면 기존 전문가들조차 무시한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하면 받아들이지 않는 이중잣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쓰기나 말하기처럼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받아들이지 않는 습관을 들이면 어느 새 자신이 뛰어나다는 착각을 하기 쉽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하는 사람은 멍청해서 나를 못 알아보는 거라고 정신승리하는 것이다.[27]

아예 검증이 불가능한 자신만의 경험을 내세우기도 하는데, 내가 해봐서 아는데[28]가 대표적이다. 이게 심하면 상대방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반박해도 자신의 경험이 더 정확하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경우도 있다.

좋아하는 것에 높은 가치를 둔 뒤 오랫동안 열심히 했다거나, 수업을 듣고 학습과정을 기록해 두었다거나, 다양성을 갖고 독창적으로 접근하거나 시대 트렌드에 맞추는 등의 여러 과정은 자기만족으로서 높은 가치가 있고 객관적으로 훌륭한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훌륭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증명해주지는 않는다. 전문가를 가리기 위해 시장의 검증, 동료평가 등이 중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태도를 계속 유지하다 보면 마침내 도사, 유사과학자, 재야사학자 등의 부류가 된다.

반지성 중 마이너 버전으로는 사대주의가 있다. 어리석은 한국 학계에서는 자신의 이론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선진국의 탁 트인 학계에서는 자신의 연구를 알아 줄 거라는 생각이다. 물론, 한국이 이제까지 경제발전을 하기위해 실용적인 분야를 택한 연구 사조에서 마이너한 이론들을 제대로 다루기 시작한 건 선진국들에 비해 얼마 되지 않은 건 맞다. 그러나 이 말을 주장하기에 앞서, 본인들의 이론이 선진국 학계에서 다룬 사례가 있는지부터 먼저 찾아봐야 한다. 게다가 이공계 분야만큼은 국제적인 협력 연구가 매우 활발해 한국 학계냐 외국 학계냐 따지는 것은 의미가 별로 없다.

열심히 노력했는데 학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위와 같은 마음을 갖게 되기 쉽다. 이것은 주변에 조력받을 만한 대학원생이 없을 때 쉽게 일어나는 일이다.
  • 철학, 역사학, 심리학 쪽은 학계 밖에서 독자적인 이론을 만들어 기존 학계에 풍파를 일으키겠다는 재야학자들이 매우 많다. 기존 재야학자들이 자신의 혁명적 이론을 인정해달라고 교수를 찾아오고 행패를 부리는 일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이런 분야의 학자들은 비전공자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론을 만들었다고 하면 질색을 하면서 경기를 일으킨다. 이걸 모를 경우, 재야학자 지망생은 자신의 이론을 소개하면서 자신을 인정해달라고 하지만 학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결과가 일어난다. 그러면 그 학자, 학회, 한국 학계, 더 나아가 전세계 학계가 다 불량하다고 정신승리하게 된다. 학자에게 인정받으려면 논문을 써내든지, 학회에서 발표를 하든지 해야 한다.
  • 논문, 컨퍼런스(심포지엄) 같은 학술 경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입학, 취업, 연구실 인턴을 허락받으려면 해당 주제를 공부했다는 인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 자세한 것은 대학원생 문서 참조.

5.3. 학위, 경력이 있지만 조잡한 수준

이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정규 대학의 학위와 유명 직장에서의 오랜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좆문가다. 경쟁률이 낮은 시기에 운좋게 들어간 뒤 학계나 전문가 집단의 관심을 피해 마이너한 연구를 하면 검증을 속일 수 있다. 주로 의학 쪽에서는 돌팔이와도 뜻이 통한다. 의사 면허는 있지만 그만한 실력이 갖추어지지 못한 경우 흔히 그렇게 칭한다.

가령 감정서에 '전문가 증인 출석 및 증인심문에는 절대로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써놓는 등 전문가로서의 권위를 통해 돈은 벌고 싶지만 법적인 책임은 지지 않는다면 이 부류를 의심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법적인 책임을 피하고 싶어하지만 거액의 돈을 받으면서도 피한다는 것은 좆문가일 가능성이 있다.

약탈적 저널을 운영하고 있다면 좆문가다.

이쪽 좆문가는 학위와 직업경력을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에 외부인이 찾아내기 힘들다. 무경력자, 학위없는 자가 검증을 시도한다면 좆문가라고 비난을 받을 테니까. 이런 종류의 좆문가들은 학계에서 자체적으로 동료평가를 통해 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학계 사람들도 좁은 학계 속에서 굳이 자기자신을 매장시켜 가며 누구를 비난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정화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다른 학계 지식인들이 보더라도 사기라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을 정도의 사고를 치고 다니거나[29], 성추행 등 다른 문제가 밝혀졌을 때 겸사겸사 털리거나, 학계에서의 인생을 종칠 각오를 하고 누가 내부고발을 하거나 하는 식으로 끝나게 된다.

5.4. 방송으로 유명해졌을 뿐 학식, 경험이 빈약한 경우

이런 경우는 매우 많다. 사람들은 TV에 나온 사람이면 그냥 전문가라고 믿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PD들도 진짜 전문가를 섭외하기는 힘들기도 하고, 방송이 재밌으려면 TV에 나오는 걸 좋아하는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인물 위주로 섭외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자극적인 말을 잘 하는 사람을 불러다가 전문가인 것처럼 띄워주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해외파 동물전문가로 알려진 사람이 알고 보면 2~3년 연수를 받고 온 사람이라거나, 유명한 미학교수이자 평론가가 알고 보면 석사학위밖에 없다거나, 교수라고 해서 믿었는데 알고보니 특정한 정치색만 가지면 박사학위조차 없어도 교수로 초빙하는 대학의 교수라거나, 역사학과 명예교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회학과 교수이고 유사역사학자라거나, 인강 강사로 이름을 날렸지만 알고보니 연극영화과 출신이고 한국사에 대해서는 오류 투성이인 등 스스로도 잘 모르면서 방송 타기 좋아하는 사람들 + 시청률만 나오면 상관없는 방송사 + 아는 척을 하고 싶은 대중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들어가서 엉터리 지식이 만연해진다.

6. 특징

진짜 전문가들은 언제 어디서든 자기보다 잘난 녀석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에 공격적인 자세를 잘 취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해당 분야에 각자의 노력과 그 나름대로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 수준의 주장이 아니라면 자신의 프라이드를 지키면서도 상대방[30]의 프라이드를 공격하고 싶지 않아하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31][32] 하지만 좆문가의 상당수는 인터넷 찌질이라 얼마 안 되는 지식만 믿고 날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당연히 공격을 당할 경우 히스테릭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정말 맞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대가 틀렸다거나 모른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인격적으로 못났다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니다. 진짜 전문가도 이런 작자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좆문가라고 보면 된다.

전문가는 반박당할 때 별로 당황하지 않고 금방 재반박을 하거나, 말빨이 안 되더라도,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자료를 찾아 입증하는 식으로 반박이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자신이 틀릴 수 있음을 알고 말을 조심하는 전문가'가 '자신이 100% 옳다고 생각하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주장을 밀어붙이는 말빨 되는 좆문가'에게 탈탈 털릴 수도 있지만, 서로 말빨에 휘말리지 않고 차분하게 할말 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는 얘기가 좀 다르다. 정확히 말하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는 양쪽 다 충분한 근거를 내놓기 힘들기에 말빨이 중요하지만, 서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는 지상토론(紙上討論)등의 상황에서는 토론의 질이 전반적으로 올라가면서 진짜 전문가가 좆문가를 압도할 수 밖에 없다. 논증이 되지 않는 경우엔 다른 청자를 선동하는 경우나 일방적인 인신공격을 하는 경우도 즐비하다. 정신승리법이나 논리적 오류 문서 참조.

6.1. 전문용어 오남용

전문용어는 본래 전문가나 업계 사람끼리 사용하는 것이기에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밖에 없다. 진짜 전문가라면 일반인 대상으로 이야기할 때는 전문어 사용을 자제하거나 사용할 경우에는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려고 하고 전문용어가 필요한 경우 그에 대하여 설명을 더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읽힌 좆문가들은 주워들은 전문용어를 남발하며 지식을 뽐내려 하고 대부분 그 정확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설명은 하지 않는다.[33][34] 참고로 무엇인가를 ①알고있다는 것과 ②이해한다는 것, 그리고 남에게 ③쉽게 설명 할 수 있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난이도를 갖는다. 상황에 맞지않게 전문용어를 남발한다면 ①번 이전, 즉 해당 전문용어를 자신도 모르면서 남에게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35]

이러한 전문용어를 줄기차게 사용해 가면서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공부 좀 하고 와라 ㅉㅉ" 이라고 하는 경우가 절대다수다. 물론 본인도 어느 기사나 책, 위키에서 어쩌다 읽은 단어 몇 개 말곤 공부 안 했다.

전문화된 학계에서는 용어에 의한 혼란을 막기 위해서 각 단어를 제한적인 의미로만 사용한다. 예를 들어 경제학에서 화폐와 자본, 통화는 셋 다 돈[36][37]이란 의미를 가지면서 전부 다 다른 맥락에서 쓰이지만, 자칭 경제전문가들은 이조차 혼동한다. 비용과 가격 같은 단어도 해당한다. 과학 분야 수준으로 단어의 뜻을 한정적으로 정해서 쓰지는 않는 분야(철학이나 인문학)에서도 한 단어가 여러 의미를 가지도록 사용하는 것은 금기에 가깝다. 특히 법학 같은 분야에선 이런 중의적인 용어의 사용은 그 체제 자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38] 따라서 단어가 맥락에 따라서 바뀌는지 조사하는 것도 좋은 확인법이다. 이에 대해서는 정의 문서도 참고.

이들이 출간하는 책들은 제목이 난해하거나 현학적으로 보임으로써 읽는 사람을 주눅들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물론 그 난해한 제목이 명료하게 무엇을 가리키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체는 의미가 없다. 유럽쪽 문화비평 담론에 잘못 주화입마하면 이런 유형이 되기 쉽다. 선언적이고 추상적인 표현을 무턱대고 남발한다.[39] 이를 비꼬기 위해 한 과학자가 『 Nonscience and...(후략)』[40]이라는 책을 저술했다가 제목이 너무 길고 복잡하다고 발행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흥미롭게도 워털루 대학의 연구팀은[41] 지적 수준이 떨어지고 사색이 부족한 사람들일수록 이처럼 "어려워 보이면서도 실상 아무런 의미도 없는" 헛소리(pseudo-profound bullshit)에 대해서 그것이 뭔가 심오하고 지적인 것이라고 응답하는 경향이 높음을 발견했다고 한다.[42] 연구진은 추가로 실제 유명인의 트위터 유명 어록과 임의로 만든 헛소리[43]들을 섞었을 때, 이런 사람들이 유달리 더 양자를 분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도 밝혔다.[44] 관련 기사 기어이 이 비범한 연구는 2016년 이그노벨상 심리학 부문의 수상자가 되었다.

웹상에는 얄팍한 뉴에이지 철학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비꼬기 위해 이런 헛소리들을 임의로 제조해 주는 사이트도 있다. 위 연구에서 활용한 헛소리 만들기 메커니즘도 바로 이 사이트에 올라온 것들을 쓴 것. 임의로 문장이 만들어지면, 그에 맞게 사이트 주인장이 그럴싸한 뉴에이지 스타일의 개똥철학을 열심히 끄적여서 치장해 놓은 것도 볼 수 있다. 이것도 해당 사이트의 약간 각색한 예를 들어 보자면, "...의식함이라는 것은 양자 에너지의 가능성에 대한 미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양자'란 무엇인가? 그것은 곧 천사와도 같은 것의 정련입니다..." 등이 있다.

간단한 식별을 원한다면, 이하의 단어들이 지나치게 자주 강조되고 남용되는 것처럼 보이는 글은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좃문가나 사이비 이론가, 사기꾼들은 자기가 잘 알지도 못하는 과학용어를 마구 동원해서 자신의 사이비 이론을 정당화시키곤 하기 때문이다.[45]
  • 에너지장, 중력장, 양자장, ~장, 파동, 양자, 광자, 우주, 전기, 미세, 생체전류, 공명, 진동, 미분, 물질과 파동의 이중성, 불확정성 원리, 불완전성 정리, 마음, 화합, 긍정, 믿음 등

6.2. 자료 혹은 근거 회피

'A학문'에 'B내용'이 문제가 되었다고 하자. 이 때 전문가는 B내용에 대한 설명을 한다. 반대로 좆문가는 하라는 B내용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행동한다. 공통점은 자료, 사례, 논문, 전문가 의견이 많다고 하면서도 절대 객관적으로 검증 가능한 무언가는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나는 A학문 공부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 A학문을 연구하면서 오랜 기간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으며 내가 많은 자료를 작성하기도 했다. 많은 A학문 전문가들도 B내용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된 많은 학술 논문도 존재한다. B내용에 대한 C사례가 분명 많이 있었다. 내가 연구하면서 많이 보아왔다.
객관적으로 검증 가능한 무언가를 가져와 달라고 하면 '너의 주장은 틀렸다, 나는 전공자요 현직자다(증거는 없지만), 너의 주장이 맞다는 증거가 없다, 너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릴 우려가 있다' 등 자주 반복되는 레퍼토리를 반복한다.

악질적인 좆문가들은 굉장히 게으르다. 네이버 뉴스에서 뉴스기사 하나 찾거나 RISS에서 공짜 학위논문 하나 찾아오는 정도도 게을러서 하지 않는다.

설명을 하더라도 정확한 수치나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두루뭉술 넘어가기 일쑤이다. 특히 이들은 개론서에서도 봄직한 이름들이 언급되는 걸 굉장히 혐오하는데 전문가는 오히려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다. 굉장히 전문적인 것만 잘 아는게 아니라 반대로 이 기본적인 것의 장점과 한계를 굉장히 잘 알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더 좋은 방법을 쓰는 것이 전문가다. 어느 분야에서도 조건을 끼워넣으면 알아서 답을 내놓는 만능 기술은 거의 없다. 당신을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다 문서에 더 자세히 서술되어 있는데, 좆문가들은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면서도 학계에 기념비적 업적을 남긴 A나 B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며, 그 인물들에 대해 어떻게든 트집잡을 거리를 찾아서 헤맨다. 그러면서 "아아~ 그 사람? 나름대로 업적도 남겼지만 요즘 이 바닥 최신 트렌드는 글쎄~" 하면서 여유를 부린다. 대신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면서 실제 학계에서는 자기만의 국소적인 분야에 나름대로 권위를 가진 C나 D를 필사적으로 추앙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전 한 번도 듣도보도 못한 외국 이름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46] "이야 저 사람 학계 사정에 정통한가 보다" 하는 인식을 갖게 된다. 물론 자기 주장에 대한 근거를 요구하는데 학자들 몇몇 생소한 외국인 이름들을 대는 것만으로 넘기려 한다면 일단은 의심해 볼 만하다.

이들은 믿을만한 자료를 못 믿겠다고 우기며 무시하기도 한다. 정부와 국제기관을 통해 발표되는 통계 자료를 전혀 무의미하다고 주장하거나, 검증이 잘 되는 학술지[47] 자료를 가지고 오면 'researchgate.net에 업로드되어 있는 자료는 학자들의 SNS에 불과하니까 당신은 트위터 수준의 자료나 가지고 온 거다'[48] 또는 외국 유명 대학 해당 전공의 교수나 박사(졸)가 작성중인 working paper를 놓고 ' 동료평가를 전혀 받지 않은 쓰레기'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유명 대학의 박사학위 논문을 보고 회색문헌에 불과하니[49] 나무위키 토론에 끌고 올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KCI 등재(후보)지를 보고 피인용수가 수 건~수십 건에 불과하니 쓰레기라고 주장하기도 한다.[50] 더 나은 근거를 가지고 와서 더 열등한 근거를 비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믿을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런 주장을 하니까 문제가 된다.

반대로 믿을만하지 않은 자료를 들고 와서 근거라고 우기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 쪽이 KCI 등재급 논문을 가지고 와서 주장하는데 반대쪽에서는 그냥 '내 생각, 위키 문서, 소설, 인터넷 블로그, 노래 가사, 신문기사'를 들고 와서 반박이라고 주장하거나 사회과학의 실증연구적인 부분에 대해 참/거짓을 토론하는데 철학자의 주장을 반론이라고 들고 오기도 한다.

이런 우기기가 너무 심해진 나머지, 나무위키에서는 토론 관리 방침의 개정을 통해 사회적으로 믿을 만한 근거의 수준을 정하게 되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독자들이 알아서 판단할 수 있게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충분히 제시한 뒤 이런 사람들과는 굳이 대화를 길게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이들의 목적은 올바른 의견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의 말을 막는 것이기 때문이다.

6.3. 주장이 전무한 예언의 남발

하나만 맞추면(또는 하나만 틀리면) 된다는 식으로 예언을 남발하거나, 굉장히 애매한 조건을 부여하여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게 한다든지[51] 별 이유없이 다양한 경우를 들지만 결국 동어반복(tautology)을 댄다면 전문가라고 보기 어렵다.[52] 특히 예언하는 건 자신의 지적능력을 뽐내기 가장 좋은 방법이며, 소 뒷걸음치다 쥐잡는 격으로 정말 맞추기라도 한다면 금방 명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두루 사용된다. 하지만, 실제로 예측을 하는건 굉장히 어렵고, 맞는 예측을 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기 때문에[53] 자신의 지위와 이름을 걸어야하는 진짜 전문가는 예언을 남발하지 않게 된다. 굉장히 애매한 조건을 대는 경우엔 결함이 발견되어도 빠져나갈 구멍을 미리 만들어 두는 거나, 바넘효과 등을 노리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의 상당수는 "나는 분석을 할 뿐이지 예언을 하지는 않는다" 고 둘러댄다.

반대로 여러 주장을 논박하는 형태를 가지지만 정작 자신이 주장하는 바는 존재하지 않아 비판할 수 없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한다면, 세세한 부분은 실수를 인정하며 굉장히 겸손하고 예의바른 척할 수 있지만 정작 주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책임도 지지않는 그러면서도 멋은 부릴 수 있는 방법이다. 이것도 나쁘고 저것도 나쁘다는 식의 양비론, 비관주의, 극단적 회의주의 등이 주로 나타난다.

문제는 받아들이는 청자들 쪽에도 있다는 것. 특히 주식투자같이 이익과 직결되는 주제의 전문가들이 이런 경우가 심한데, 대다수의 일반인들이 내가 주식대박날 추천종목을 알려주는 전문가가 최고라는 생각이라 현실에 대해 냉정한 회의론적 비평보다는 맞으면 대박 아니면 말고 식의 예언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사실 돈 벌려고 주식하는 것인데, 박경철처럼 하지 마라 식으로 말하면 열받을 법도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전문가들을 좆문가로 비난할 수는 없다. 전문가는 점쟁이나 예언가가 아니다. 박경철이 아니라 워런 버핏이 와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6.4. 자격/면허/학위의 부재

오늘날은 논문을 쓸 능력이 없고 학위, 자격증, 면허 등이 없는 상황에서도 어떤 분야에 대해 '전문가'를 자칭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공계, 의학계는 학위 없이 사기치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문제가 덜하고 역사학, 심리학, 실물 경제, 철학 등의 분야에서는 이런 문제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54]

인터넷 좆문가들을 상대로 가장 효과적인 일침을 놓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근거 자료 제시와 마찬가지로 학위/자격증 증명 제시는 그들이 가장 꺼리기 때문에 육두문자를 남발하며 질문자를 조롱하고 질문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같이 그 사이트의 운영자일 경우에는 질문 글/댓글 삭제 혹은 상대방을 강퇴, 추방 등을 하는 강수를 두기 때문에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미칠 노릇이다. 그냥 상대 안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6.5. 돈을 벌지 못함 혹은 돈을 벌어야 함

(금전적) 가치 창출은 가장 핵심적인 구별 기준이다. 말(言)은 화려하지만 해당 직업에는 종사하지 않아 이론적인 지식은 전문가와 비등한 수준일지 몰라도 해당 업계에 대한 상세한 내부 사정을 잘 알지 못한다.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직업적 책임감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이중잣대나 내로남불 논리를 들어대며 잃을 게 없다는 사고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협박하는 좆문가도 적지 않다.

학계나 비지니스나 직업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떻게 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이미 경험해 보았고 말 한 마디라도 잘못하면 명예, 더 나아가서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본인이 확실히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섣불리 의견이나 해설을 발표하지 않는다. 말을 하더라도 결과물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자기 존재감을 필요 이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결국 좆문가는 돈이 걸린 사람들의 실적 경쟁과 압박같은 혹독한 검증이 없어도 말할 수 있는, 책임이 없는 역할만 맡는 형태가 된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지식인이라고 해서 항상 옳은 소리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특정 정치세력이나 자본과 결탁한 경우 왜곡되거나 편향된 가짜 지식을 진짜 지식처럼 포장해서 외부로 유통시키는 사례도 매우 빈번하다. 그들은 가짜 지식을 유통시키는 대가로 그들의 이익을 자본이나 정치 권력이 보장해 주기 때문에 매우 자신있는 태도로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는 것에 전념한다. 지식인들이 권력자들의 시녀로 전락하는 일은 동서고금 막론하고 흔한 일이다.

좆문가 중 인터넷 커뮤니티/블로그/카페 등을 이용하여 자사 물품을 광고하는 이들 상당수가 공포 마케팅 유사과학을 앞세우고 있는데 이러한 이들에게 당신들 정보는 부정확하다고 지적하면 당연히 미칠듯이 반발하며 지인들을 이용한 인해전술, 전문언어 오남용, 몇몇 논문, 부정확한 정보들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옳다고 주장하고 만약 끝까지 질문자가 납득할 대답을 못듣거나 팩폭을 당하거나 하면 차단을 하거나 심하면 명예훼손이라며 고소를 하는 등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조금도 굽히지 않는다.

실제로 이들이 자신들이 틀린 걸 알고 있지만 돈은 벌어야 하기 때문에 진실을 일부러 받아들이지 않는 것인지 혹은 자신이 믿는 것을 진실이라고 규정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이 자신의 밥그릇을 챙기기 위하여 좆문가질을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6.6. 무지 부정과 편향성

진짜 전문가들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 밖에 있는 일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한번 알아보거나 "저는 잘 모릅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러나 좆문가들에게는 온갖 말을 다 들어도 그 말만은 듣지 못할 것이다.[55] 좆문가들은 "모른다"라는 말 대신 "관심없다" 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며, 최대한 자신이 아는 척하기 좋은 방향으로 주제를 돌리기 위해 발버둥친다. 틀린 주장에 대해 사과라든지 자신의 논리가 틀렸음을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

상식인이라면 자기가 아는 범위 안에서 지식을 수정해야지 모르는 범위를 건드리진 않는다. 그런데 좆문가들은 자기가 모르는 범위를 안다고 거짓말 치면서 독단적으로 수정을 시도한다.

디시인사이드, 네이버 카페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흔히 나타나는 편향성은 놀라울 정도다. 이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정치적 의견이나 편견에 빠진 사람과 어울리는데 반대 의견의 얘기는 차단하거나 아예 귀를 막아버린다. 디시인사이드 마이너 갤러리가 흔한 사례인데 완장이 여론을 주도하고 반대 의견은 전부 탄압하거나 차단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주딱과 파딱이 자기들만의 갤러리로 성역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오랜 세월 트위터나 커뮤니티 사이트를 해온 사람들은 심각한 편향성을 갖기도 하고 극단적인 편견을 갖고 있다. 사이버상에서 스스로 틀에 갇혀 우물 안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6.6.1. 정신승리

무지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과 논쟁을 할 경우 사소하게 꼬투리 잡힐 만한 일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좋다. 당신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그들에게 낭비할 필요가 없다.[56] 만약 꼬투리를 잡히면 사소한 것 하나 가지고 오랜 시간 물고 늘어질 수 있다. 글을 잘못 읽으면 난독증이라 비난할 것이고, 맞춤법이 틀리면 문법 나치가 되어 맞춤법을 교정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면서 멍청이라 비난하며 정신승리법으로 토론을 끝낸다. 이들은 상대방의 주장을 반론하거나 올바른 결론을 내는 데에는 관심도 갖지 않으므로 Ad Hoc 논점일탈의 오류 등 각종 논점회피로 어물쩍 넘어간다. 심지어 글도 완벽하게 읽고 맞춤법도 올바르게 쓰는데다가 논점회피를 지적하면 정신승리의 끝을 보여주는 님이 이겼다 쳐요도 시전한다(!). 혹은 그냥 튀거나.

6.7. 어그로, 음모론, 유사과학

좆문가들 중에는 얄팍한 지식 또는 허무맹랑한 자신만의 해석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통념과 영 맞지 않는 주장을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주장들은 헛소리 취급받지만, 좆문가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집단(디시인사이드, 일간베스트, 역사 갤러리, 부동산 스터디, 루리웹, 클리앙, 트위터 등)에서는 이런 어그로성 주장들이 점차 하나씩 받아들여지고 그 결과 그 집단 자체가 주장하는 내용 자체가 점점 극단적으로 변해간다. 음모론을 퍼뜨리는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또한 좆문가들은 고도의 지식과 검증을 요하는 전문가 집단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니 주류 학계에는 발을 내딛기 어렵다. 이 때문에 학계의 변방에서 유사과학이나 유사역사학 등을 주장하며 자신의 추종자들을 모으려 한다.

생물학자, 지질학자는 커녕 관련 분야 전공자조차 전무하며 기계공학자, 전기공학자 같이 관련없는 전공자들로 차 있는 한국창조과학회와 같이 종교 단위로 좆문가짓을 하는 경우도 있다.

6.8. 의지드립

모든 것을 정신력과 근성론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말하면서 정작 본인한텐 관대하고 남을 깎아내리는 꼰대들이 좆문가가 된다. 허리디스크 같은 중병을 앓는 사람한테 의지와 노력이 부족해서 일을 제대로 못한다거나 젊을 때 수술하면 회복력이 좋아서 금방 낫는다는 등 본인이 아파보지 않았고 혹은 아파도 책임지지 못할 무책임한 조언을 빙자한 망언을 내뱉는다.

6.9. 취좆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취좆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나는 영어를 읽을 수 없다. 그러므로, 영어 책은 내게는 백지와 같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
파블로 피카소[57]

아예 취좆하기 위해 전문성을 내세우면서 남을 비전문가라 욕한다. 위키에서 양질의 기여를 하지도 않고 학계에서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학설을 제시해놓는 유사학자스러운 반달리스트짓을 하는데 본인이 잘못됐다는 자각이 없는 경우가 있다.

7. 온라인상 전문가

명명법을 놓고 학자 선생과 논쟁하지 말 것. 시간 낭비에다 학자 선생을 짜증나게 할 뿐이니까.
Never argue with a pedant[58] over nomenclature. It wastes your time and annoys the pedant.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현실 세계에서의 토론은 절대로 앞서 말한 좆문가들의 병림픽처럼 이뤄지지 않는데, 이는 토론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하면서 특정 분야에 관한 지식이 뛰어나다고 검증받은 진짜 전문가들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령 좆문가가 현실에서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 망언을 하더라도 박제, 조리돌림 등의 대가를 치른다.

하지만 인터넷은 지식유무에 상관없이 어느 누구나 토론에 참여할 수 있고, 진영논리에 따라 자기 입맞에 맞는 정보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갖 조작과 개드립이 난무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는 토론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심지어 인터넷의 악성 유저들은 박제와 조리돌림을 피하기 위해 도망갈 구멍을 남겨놓고도 자책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토론의 질적 저하를 환영한다. 질이 저하될수록 자기들이 날뛰기 좋기 때문이다.

자기가 직접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도서관에 가서 전문가들이 실명을 드러내 놓고 공개한 신빙성 있는 자료를 찾아서 자기가 열심히 익힐 경우 해당 분야의 지식을 터득할 수 있겠지만, 귀차니즘 등의 이유로 그런 기본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좆문가의 길로 빠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놈들일수록 정확한 정보가 아닌 음모론을 비롯한 부정확한 정보를 맹신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기초 학문을 충실히 배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인터넷상에서(특히 요즘 정치 극단주의가 판을 치는 유튜브에서) 'XX에서 XX년간 일한 종사자입니다.'라는 글을 보게 되었는데 사칭인 것 같다면 댓글을 달지 말고 그냥 순순히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좋다. 사칭범에게 사칭을 그만두거나 잘못된 행위임을 인정하게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 좆문가의 글에 일일이 답변하여 키보드 배틀로 흐르는 것은 결과적으로 시간낭비이자 오히려 좆문가에게만 이득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 비생산적인 토론을 할 바에는 도서관이나 독서실에 가서 묵묵히 지식을 쌓는 게 자기 미래에 큰 도움이 되는 행위이다.

좆문가가 유독 온라인상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유는 바로 접근성 때문이다. 일반인이 전문가 행세를 하고 싶다면 공식 토론회에 나가거나 논문을 발표하는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도 않을뿐더러 그런 절차를 거칠 정도면 좆문가 소리는 안 듣는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뉴스 댓글, 커뮤니티에서 굉장히 쉽게 활동이 가능하다. 어쭙잖은 지식으로 설치다가 밑천이 드러나면 개망신을 당하지만, 온라인상에선 끝까지 정신승리를 시전하거나, 버로우 타면 그만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회에서 통용되는 자격증 등의 검증된 인재가 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무책임해지기 쉽다. 자격증 이수자도 아니고, 대학원생도 아니고, 업계 종사자도 아닌데 정보란에 전문가라는 것을 증명했다는 이력이 하나도 없으면서 여러 분야에 간섭해놓고 반성도 없다. 조금만 얍삽해지면 선량한 유저들의 제재를 피하고 짜증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기가 패배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해 알량한 자존심으로 명분도 없는 복수심을 품어 알박기로 억지 정착을 해놓고 추방 조치를 회피한다. 이런 부류가 모여서 단순 악플러, 자유와 민주주의의 탈을 쓴 자기검열을 해놓고 인권 운동에 기여한 줄 착각하는 선동 집단, QAnon 같은 테러범 순으로 악성 진화를 하기도 한다. 이들은 이러한 문단을 읽고도 자기는 아닌 줄로 착각하고 자기세뇌를 거듭한다.

좆문가들의 천적은 프로토로너 등 온라인상에서의 싸움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재미있는 일을 찾기가 힘들다. 물론 본질적으로는 생산적인논의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적기에 결과적으로 위 인용문처럼 승자 없는(프로토로너: 시간낭비, 좆문가: 짜증) 논쟁이 되기 쉽다.

7.1. 인터넷상의 (e)스포츠, 대중문화 좆문가들

"귀신을 그리기가 가장 쉽습니다. 개와 말은 사람마다 볼 수 있고 날마다 눈앞에 있으니 진짜와 꼭 같이 그려야 하기에 정말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귀신이나 도깨비는 그림자나 형체도 없고 본 사람도 없으며 눈앞에 나타나지도 않으니 제 마음대로 그려도 되지요. 어떻게 그리든 그것을 닮지 않았다고 증명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기가 가장 쉽습니다."
-한비자 외저설좌상편 중 「 귀매최이」의 고사에서
마지막으로 도착증에 걸린 듯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아마 직접 보지도 않은 축구 경기에 대해 신문들이 써놓은 것을 둘러싸고 심장 마비가 일어날 정도로 논쟁하는 데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연극이나 오페라, 음악회에 가는 사람에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반박할 수 있으리라. 파바로티나 <이무지치>의 음악을 듣거나, 가스만(이탈리아의 대표적 영화감독겸 배우)을 보러 가는 사람들에 대해 내가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인가? 어떤 의미에서는 그렇다. 만약 그들이 전혀 노래를 불러 보지 않았거나, 서투르게나마 악기를 다루어 보려고 시도하지 않았거나, 동네의 연극 동호회에서라도 공연해 보지 않았다면 말이다.
나는 모든 사람이 각자 사냥꾼이자 동시에 어부가 되는, 자유로운 사회의 마르크스주의적인 유토피아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오카리나라도 연주하려고 시도해 본 사람은 폴리니(이탈리아의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훨씬 더 유능하게 감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략) 삶 속에서 노래하고, 연주하고, 공연해 보아야만, 나중에 우리보다 훨씬 나은 사람의 공연과 연주를 더 잘 즐길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오페라 공연에는 절대 가지 않지만, 파바로티에 관한 비평들을 논의하는 데 한 주를 꼬박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비록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물지만, 나는 도착이라고 말하고 싶다.
- 움베르토 에코, 「축구에 대한 도착(倒錯)」

아무나 와서 글 쓰고 얘기 할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특성상 특히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나 대중문화 등에 대해서는 그 분야에 대한 제대로 된 안목은 없으면서 그럴싸할 용어나 잡지식을 붙여 가면서 뭔가 잘 아는 양 썰을 풀는 이들이 많다.

스포츠에서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고 선발하는 건 직접 현장에서 선수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이들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쉬운 일이 아닌데 게임 좀 접했다고, 경기 좀 봤다고 마치 게임 능력치 평가하듯이 쉽게 평가하는 경우나 편견을 갖고 그 선수는 듣보잡이니 무조건 실패한다, 걔가 무슨 메이저리그 감이냐는 식으로 단정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토토를 하는 본인이 전문가랍시고 함부로 떠드는 사람도 있다. 본인이 고교야구 팬이라는 이유로 전문가랍시고 함부로 떠드는 사람도 있다. 특히 고교야구 팬덤이 프로야구 이상으로 고이고 고인 일본프로야구의 고교생 유망주에 관해서 이런 경향이 심하다. 집구석에서 컴퓨터나 딸칵거리고 경기나 볼 줄 아는 사람이 이렇게 전문가를 자칭하며 함부로 떠들면 그 시간에 그라운드에서 뛰고 토하고 구르고 땀 흘리는 선수(전문가)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스포츠, 대중문화에서 유독 좆문가가 많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첫째, 해당 커뮤니티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많은 글을 쏟아내다 보니 토론도 활발하게 되고 자연스레 자신이 좀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나오기 마련이다.
  • 둘째, 권위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가령 수학, 물리학 등 '전문 학술 분야'는 전공자, 교수라는 명백한 권위자가 있어서 함부로 아는 척을 할 수 없다. A교수가 아니라는데요? 한 마디면 끝나니까. 하지만 스포츠, 대중문화는 명백한 권위자를 찾기 어려우며 그에 가까운 사람들도 서로 의견이 다르다. 즉 '생소한 분야'[59]이기 때문에 위 '귀매최이'의 고사와 같이 어떻게 주장하든 진위를 증명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 셋째, 주제 자체가 쉬우며 주관성이 많이 개입되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둘째 항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 넷째, 결과만을 접하기 때문이다. 영어에는 'Monday morning quarterback(월요일 아침의 쿼터백)'이란 말이 있다. 미국 프로 미식축구 리그 NFL의 경기가 보통 일요일 저녁에 있는데, 월요일 아침이 되면 미식축구 팬들은 이미 지나간 경기 결과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난상토론을 벌일 것이다. 즉 '뒷북'인데, '월요일 아침의 쿼터백'처럼 결과를 가지고 논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8. 각종 기관 및 기업

그나마 덜할 수 있지만 검증된 국가 기관이나 대기업에는 그런 사람이 없을 거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그리고 가장 해로운 부류다. 가끔 너무 막나가서 탄로나거나 쫓겨나기도 하나 최근에 와서는 탄로나도 잠수타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기레기로 인한 언론의 알 권리 드립이 심해지는게 문제긴 하나 이건 그것과 차원이 다른 문제다.
  • 학력위조 낙하산 인사 등을 통해 무자격자가 위세를 부림
  • 뇌물, 비리 등으로 권세를 얻음
  • 곡학아세: 국제적 이슈로는 환경파괴와 밀접하게 관련된 기업에 고용된 학자 등이 있다. 그 자체만으로 좆문가라고 부르기는 힘들지만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힘든 전문적 지식을 내세우는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저버렸다는 데 공통점이 있을 것이다.
  • 무능력한 상사: 대학입시 경쟁은 단순한 튜토리얼에 불과했다는 걸 온몸으로 가르쳐준다.
  • 정신병의 발병: 젊었을 때는 그 기관의 검증을 통과할 만큼 전문가의 자질이 있었지만, 치매나 망상 등의 문제로 인해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다.
  • 언과기실: 이러한 부류는 능숙한 말솜씨로 자신을 대단한 사람처럼 보이게 과시할 줄은 알지만, 진짜 지식을 가진 사람들처럼 통찰력 있는 답변을 하지는 못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청중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자신의 지적 능력을 포장하는데 보다 많은 힘을 기울인다. 즉 이러한 부류는 실력보다 말이 앞서는 타입이고, 설령 어느 정도 실력이 있다 하더라도 그 실력이 빛바래게 된다. 방송교수 쇼닥터 같은 부류가 여기에 속한다.

8.1. 해외 기관이나 언론

간혹 가다 국내 기관들은 신뢰성이 없다면서 해외 기관들을 믿는 이들도 있는데, 해외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해외에도 엄연히 기레기들이 존재하고, 찌라시들이 넘쳐난다. 특히 기자들은 전공이 언론학이나 외국어 등 인문계 출신이 대부분이고 이공계 출신이라고 해도 해당 분야의 경력이 없거나 짧은데 다루는 보도 내용은 복잡한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나 최첨단 기술이이다 보니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매우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니 해당 분야에서는 기본적인 전문용어나 개념도 틀리기 일쑤이고 매우 피상적인 일반론만 나열해서 좀 관심있는 일반인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해당 분야 기자 경력이 오래되면 듣고 보는 게 많아져 이런 문제가 완화되기도 하지만 요즘 급격한 인터넷 언론사의 팽창 등으로 실력과 경력을 갖춘 전문적 기자는 매우 보기 드문 형편이다.

9. 대처법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대놓고 무시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좆문가가 아는 척 한다면 그냥 무시하고 대화하던 사람들끼리 하던 이야기를 계속하면 된다. 참고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특정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하고, 소속감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바른 마음가짐으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자, 혹은 좋은 감정들을 나누고자 대화를 하지 결코 아는 척, 유식한 척 하기 위한 대화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좆문가가 단순히 아는 척이 아니라 커뮤니티에서의 배척, 추방, 심지어는 사회생활 속에서 자신의 의견에 반박한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있고[60] 그 좆문가를 방치했을 때 사회에 파급될 결과가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100% 무시하기에는 어렵다.

물론 이런 경우라도 본인이 무턱대고 나서면 골치아파지는 건 맞다.

10. 여담

높은 곳에 오르면 다 보인다고, 전문가는 상대의 말 몇 마디나 행동거지 몇 가지만 봐도 상대가 어떤 상태인지 딱 알아볼 수 있는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다.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식으로 서로 알아보고 인맥이나 친분을 쌓은 전문가 그룹이 꽤 된다. 아이작 뉴턴의 대표적 저서인 프린키피아는 이들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명을 어렵게 꼬았다.

문제는 좆문가들이 꼴에 이런 척 코스프레를 한다는 것. 그런데 진짜 전문가들은 딱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이기에 좆문가처럼 쓸데없이 과시하려는 한심한 짓을 전혀 하지 않고 그냥 어색한 웃음만 지으며 대충 상대해주다가 피한다. 그런 인간들 상대할 시간에 진짜 연구를 하거나 진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코드도 맞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게 훨씬 더 이득이기 때문. 가끔 이런 좆문가 집단이 자신의 전문분야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인 분들이 쳐바르는데 나서는 경우들도 있다. 놈 촘스키 같은 분이라거나...

이런 사람이나 비뇨의학과 전문의, 시미켄처럼 실제로 성이나 음경에 관련된 특출난 능력이나 해박한 지식을 갖춘 사람을 두고 진정한 좆문가라는 드립을 치기도 한다.

좆문가에서 정말로 아는 게 많아져서 진짜 전문가가 되면 설명충으로 전직한다고 한다. 이 경우 좆문가에 비해 정보의 신뢰성은 크게 증가하지만, 한편으로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과하게 전달하려고 하니 재미없어져서 설명충이나 좆문가나 둘 다 비난받는 건 매한가지다. 다만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사람에게 재치있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렇게 나쁘게 보지는 않는다. 팩트라면 괜찮지![61]

당연하지만 좆문가는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아시아나항공 214편 추락 사고 당시 구조대의 헤드캠 영상이 있는데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댓글 내용이 ‘lets go to the comments and see what the experts say'이다.[62]

11. 관련 어록

우물 안 개구리
벼(禾)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 한국 속담
빈 수레가 요란하다 - 한국 속담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 한국 속담
부재기위 불모기정(不在其位, 不謨其政. 그 자리에 있지 않거든 그 일을 논하지 말라)[63] - 공자[64]
당신이 가지고 있는 상식이 전문가의 지식과 다르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들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학자인체 할 뿐이기 때문에.
Do not be bullied out of your common sense by the specialist[65]; two to one, he is a pedant.
-O.W.홈즈 1세(미국의 의사, 문학자)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Max Planck)는 1918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후 독일 전역에서 강연 요청을 받았다. 그는 어디에 초대가 되든지에 상관없이 자신이 세운 양자물리학 개념에 대해 똑같은 강연을 했다. 이윽고 3개월 동안 20회 이상의 강연이 계속 반복되자 그의 운전수까지 강연 내용을 모두 외울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어느날 플랑크가 피곤해 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의 운전수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플랑크 교수님, 이번 뮌헨에서의 강연은 제가 교수님을 대신해서 하면 어떨까요? 교수님 강연 내용을 제가 모두 외웠을 뿐만 아니라 똑같은 강연에 사람들의 질문도 대부분 대동소이하니 그다지 들킬 염려도 없어 보이거든요. 그럼 교수님은 청중 속 맨 앞자리에 앉으셔서 제 운전사 모자만 쓰고 쉬시면 될 겁니다." 이 말을 들은 플랑크는 매우 흥미롭게 여기며 승낙했다. 이윽고 그의 운전수는 박사급 이상의 수준 높은 청중들 앞에서 양자물리학에 관한 기나긴 강연을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강연 말미에 한 물리학 교수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졌다.[66] 그러자 그 운전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 뮌헨처럼 발전된 도시에서 그렇게도 간단한 질문을 하시리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습니다. 그런 정도의 답변은 제 운전수(진짜 플랑크)조차도 대답할 수 있을테니, 그에게 부탁해 보겠습니다."[67]
-찰리 멍거[68], USC 법학부 졸업식 - 2007년 5월 13일.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운전사의 지식'의 유래가 된 일화.
[ruby(至人何思何慮, ruby=지인하사하려)]. [ruby(愚人不識不知, ruby=우인불식부지)],
[ruby(可與論學, ruby=가여논학)], [ruby(亦可與建功, ruby=역가여건공)].
[ruby(唯中才的人, ruby=유중재적인)], [ruby(多一番思慮知識, ruby=다일번사려지식)],
[ruby(便多一番億度猜疑, ruby=편다일번억탁시의)], [ruby(事事難與下手, ruby=사사난여하수)].
학문과 덕이 극에 이른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걱정하랴. 어리석은 사람은 알지도 못하고 생각도 못하는지라, 가히 더불어 학문도 논할 수 있고 또한 (사업도) 함께 하여 공을 세울 수 있다. 오직 그 중간의 재사들은 생각과 지식이 많은지라, 한편으로 억측과 시기도 많아서 함께 하기 어려우니라.
- 홍자성, 「채근담」전집(前集) 219
모차르트에게 음악을 배우겠다고 한 청년이 찾아왔다. 모차르트는 늘 하던 대로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음악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예,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쳤고, 바이올린도 10년을 배웠습니다.”
그의 대답을 들은 모차르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원래 수업료의 두 배를 내라고 하며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런데 한참 후에 또 다른 청년 하나가 찾아왔다. 모차르트는 이번에도 “당신은 음악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하고 물었다. 청년은 “전에 음악을 배운 적은 없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하며 모차르트가 음악을 전혀 모르는 것 때문에 자신을 돌려보내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했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그럼 좋습니다. 수업료를 반만 내십시오.”하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이미 두 배의 수업료를 내기로 한 청년은 그것을 보고 “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수업료를 반만 내라고 하고, 10년 동안이나 음악을 공부한 사람에게는 수업료를 두 배로 내라고 하니 그건 부당한 처사가 아닙니까?”하고 모차르트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모차르트는 그 이유를 말해 주었다.
“음악을 배운 사람들을 가르칠 때 나는 우선 찌꺼기를 거두어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힘든 작업입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은 가르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순수한 가슴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일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당신이 순수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 진위 불명의 모차르트에 관한 일화[69]
전문적이란 상당한 지식과 경험 및 수준을 전제로 하고 취미나 여가 활동의 일환이 아니라는 뜻이다.
- 예술 활동 증명 운영 지침(문화체육관광부예규) 제2조 제1항 후단 [70]
날다람쥐는 다섯 가지 재주가 있다. "날 줄 알지만 지붕은 못 넘고, 나무를 올라도 타넘지는 못한다. 수영은 해도 골짜기는 못 건너고, 굴을 파지만 제 몸은 못 감춘다. 달릴 줄 알아도 사람을 앞지를 수는 없다."
- 안씨가훈( 링크)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많이 읽는 사람 아니야. 안 읽는 사람 아니야.
한권 읽는 사람의 철학이 제일 무서운거야.
- 강호동, 라끼남 방송 中
저는 제가 인생에서 했던 일, 제가 한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하지 않았던 일들, 제가 하지 않은 선택들, 제가 말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후회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고 거절을 두려워하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후회는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입니다. 실패가 답입니다. 거절이 답입니다. 후회는 결코 대답할 수 없는 영원한 질문입니다. “만약 그때...” “만약… 그랬더라면...
-태어난 것이 죄
교활한 놈들이 공부까지 한다면 더욱 교활해진다.
-악마론
책 한권의 사람이 무섭다.
- 토마스 아퀴나스로 추정되는 어록. 위 강호동 어록의 출처로 추정된다.[71]
나무위키 꺼라 - 어느 트위터 유저
전공자: 내가 틀릴수도 있음 강조함
비전공자: 내가 무조건 맞다고 강조함
- 어느 트위터 유저 #
현대 사회가 가지는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똑똑한 사람들은 매사에 의심에 가득차 있는 반면 바보들은 매사에 확신에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 버트런드 러셀
내가 해도 이것보단 잘하겠다
-사실 말하자면 이는 원래 좆문가들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이 발언의 위상과 격을 떨어뜨리는 좆문가들이 가장 애용하는 표현 중 하나 이자 자신의 주제도 하나 모르고 툭 하면 진짜 전문가들을 우습게 알고 함부로 얕잡아보는 그들의 근자감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말 이기도 하다.
지식을 가지면 '잘못된 옳은 소리'를 하기 쉽다. 사람들은 '잘못 알고 있는 것'만 고정관념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확실하게 아는 것'도 고정관념이다. 세상에 정답이란 건 없다. 한 가지 문제에는 무수한 ‘해답’이 있을 뿐, 평생 그 해답을 찾기도 힘든데, 나만 옳고 나머지는 다 틀린 ‘정답’이라니…”
- 채현국, 「쓴맛이 사는 맛」, 비아북. 39쪽
클라인과 나는 마침내 중요한 원칙에 동의했다. 사람들이 자기 직관을 확신한다고 해서 그 직관이 타당하다는 뜻은 아니다. 바꿔 말하면 내 판단을 이 정도는 믿어라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자기 자신일지라도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
...예측 불가능한 세계에서 예측이 부족하다고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불가능한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 전문가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자신의 직관이 정확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좋게 말해 자기기만이다.
- 대니얼 카너먼[72]
백신의 위험성에 대해서 진짜로 뭔가 알아낸 과학자들이 열심히 발표하는 건 '논문'입니다...
'유튜브'가 아닙니다...
교토약대 대학원 수료 약사 트위터리안 Fizz-DI 한탄

12. 관련 문서


[1] '서투르고 미숙하여 굿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당'을 의미한다. [2] '풍수지리설에 어지간한 지식이 있지만 완전하지 못한 서투른 풍수가'를 의미한다. [3] 절묘하게도 '로 했다'는 관용어구가 연상되는 덕분에 이렇게 호칭해도 말이 된다. [4] 당장 가입 장벽을 엄청나게 높이고, 전문가의 개입을 중시하도록 만든 시티즌디움이 위키백과에 비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5] 제딴에는 비아냥거린다고 반어법을 쓰는 인간도 있는데 의도는 반어법인데 실제로는 옳은 말을 한다. [6] 예를 들어 핵무기 이론은 1980년대 대학교 학부생이 핵무기 제조법을 기말고사 과제로 제출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핵무기를 이렇게 하면 '만들 수 있다'와 핵무기 실전배치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난이도를 갖는다. 핵무기를 실전에서 사용 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발하려면 핵물질의 확보, 보관, 핵물질의 추출, 재처리, 차폐, 안전조치, 기폭장치 설계, 핵탄두 소형화, 고체 탄도 미사일 개발과 요격 대책, 디코이, 대기권 재돌입시 방열, 목표물까지 유도, 타격 정밀도 향상, 파괴력 유지, 발사 후 중간 취소 가능 여부 등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분을 신경써야한다. 이런 과정들은 키보드 두들기는 것처럼 몇 글자로 퉁칠 수 있는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이 핵무기 개발의 이론적 기반이 되긴했지만 핵무기를 개발해서 실전까지의 과정에서 차지하는 지분은 오히려 매우 낮은 편이다. 참고로 미국에서 핵무기를 최초 개발했던 맨하탄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영국 유수의 연구기관과 시설이 30개가 넘었고, 참여한 과학자도 20세기 물리학자 어벤져스급의 최상급 인력을 그야말로 갈아넣었다. 하지만 좆문가는 상대성 이론 하나로 퉁치고 그 이후 과정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무지한 수준이다. [7] 그런 지휘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명장의 반열에 들어간다. 바로 옆에서 피흘리며 죽어가는 동료 병사를 보면서 냉정하게 상사의 지휘에 따르는 행위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명량해전에서 압도적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조선 수군(12척)이 도망하지 않고 싸운 이유는 평상시 명령에 따르지 않고 전장을 이탈한 도망자를 엄벌하는 이순신 장군이 무서워서였다. 참고로 임진왜란에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우다가 전사한 조선 수군의 숫자(310명 전후)보다 군기위반으로 처형당한 병사의 숫자가 더 많다. [8] 비단 그런 것뿐 아니라 통신체계가 원활하지 못하던 시기에 그런 식으로 지휘를 하는 게 굉장히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그래서 깃발 같은 걸로 통신을 대신했는데 그것도 40만 단위가 되어 버리면 별 소용없다. 이는 현대에 무전기술이 발전한 지금도 마찬가지다. 게임에서 처럼 위에서 손바닥 보듯이 보면서 마우스로 클릭하면 동시에 지시가 전달돼서 가는 식은 환상이다... 그나마 가능한 게 소규모 특공부대가 작전에 가고 지휘실에서 카메라와 무전으로 실시간 지휘하는 정도... 위와 마찬가지로 이도 전면전이 되면 어렵다. [9] 다만 조괄은 자기 아버지와 말빨로 승리할 정도니 좆문가라고 보기는 어렵고 이론 자체는 확실하다고 봐야 한다. 단지 애시당초 장수로서 수행한 경험도 없는 인물을 이론만 탁월하다고 총사령관으로 내세운 게 이상한 거지. 오히려 좆문가들은 이론조차도 제대로 모르면서 입만 놀리는 경우가 많다. [10] 좆문가들은 흔히들 '그거 ~하게 하면 되는거 아니야?'라고 가볍게 말하는데 그 ~하는 것이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것이다. 현실의 벽은 좆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수십 수백배 이상 높다. 세계의 저명한 교수/학자들조차 자신들의 완성된 이론을 바탕으로 현실에 뛰어들었을 때 헤매는 경우가 빈번하며, 자신의 이론을 현실에서 증명해보인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11] 좆문가들의 공통점은 그 깊이가 매우 얕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키보드 배틀을 펼치는 좆문가들의 행태를 잘 살펴보면 실제로 깊은 소양을 갖추었거나 심도 깊은 지식을 갖춘 경우가 전무하며, 어딘가에서 주워 들은 지식에 의존해서 앵무새처럼 똑같은 소리만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조금만 심도 깊은 화제로 파고들면 대응할 지식도 없고 논리도 비약해서 데꿀멍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정치 관련 분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일이 잦으나 사실 따져보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다. [12] 그러기 때문에 때로는 전문가에 준하는 지식 수준을 갖추면서도 이러한 이해관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준전문가가 많을수록 유리한 경우도 있다. 부정이 일어나도 내부고발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어 밝히기 쉽지 않다. 학문의 경우(특히 사회과학에서) 치명적인 반례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소속된 전문가가 소위 '주류'가 아닌 주장을 하기가 어려운 면도 있다. [13] 한 사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동산 분야에서는 전문가일 수 있지만, 보건 및 방역 분야에서는 결코 전문가일 수 없다. 따라서 방역에서 앤서니 파우치 박사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한다면 좆문가화 되는 것이다. [14]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옳은 이고, 정작 그 결론이 소위 승리한 쪽에서 주장한 것과는 다른 배경에서 등장하는 예도 흔하다. 이렇게 되면 그냥 얻어걸린 것. [15] 이 경우에도 제적 증명서를 통한 검증이 가능하다. [16] 오늘날은 구글 학술검색에 가서 구글링을 하거나 DBpia, RISS 같은 논문 사이트에 가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근대와 달리 누구나 도서관에 가서 전문 서적을 읽을 수 있다. 원한다면 흥미만으로 재미 있고 인기 있는 분야, 진입 장벽이 낮은 분야만 봐도 된다. 여러 학문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은 자기 자신의 삶을 위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17] 구약에 나오는 그룹은 날개 달린 천상의 존재, 케루빔(Cherubim)의 음차이다. [18] 백신/종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유전자 재조합 백신은 절대로 유전자를 조작한 병원체가 아니다. [19] 예를 들어, 스키나 골프 프로들이 쉽게 어떤 기술을 구현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동영상이 아주 많다. 그걸 본 지인이 프로에게 "이렇게 비법을 다 공개하면 뭐 먹고 사냐?"고 묻자 프로는 "동영상만 본다고 똑같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라고 대답했다. [20] 예를 들자면, 통계를 이용한 논문을 볼 때 통계학이나 계량경제학 용어를 모두 무시해 버리는 식이다. [21] (고지마 히로유키,'통계학 입문',박주영 역,지상사,2009,p210) [22] 연구방법론을 따르지 않은 내용은 아무리 양이 많더라도 학자들에게 독자연구 취급밖에 못 받는다. [23] 이 방법 대신 간단한 수준의 지식으로 퉁치려고 하면, 남들이 썼던 것들을 인용해 모아둔 학부 리포트 수준밖에 되지 못해 심사 통과가 안 된다. [24] 예를 들어 행정학과에서 환경행정론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과목은 3학점밖에 없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 경우 이 사람은 4년간 그 학문에 대해서는 100시간 정도의 공부만을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어떤 비전공자가 심심해서 환경행정론에 대해 15~20여권의 책을 읽었다면 둘의 지식 사이에는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25] 예: 사회심리학은 3학점 짜리 강의 듣고 이것을 전부라고 이해하게 되면 매우 곤란하다. 사회심리학 교과서에는 오래된 연구들 위주로 실리며( 동조와 복종, 사회적 촉진, 사회적 태만, 인지부조화 등. 심지어 100년 넘은 연구도 있다!) 현대에 강조되는 신경과학과의 결합, 방법론적 다각화와 재현성 확인 같은 주제들은 대학원에 가지 않는 한 학부수준 심리학 강의에서는 이슈조차 접하기 힘들다. [26]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필요로 하는 지식을 익혔다는 건 정보화 사회에서 별 자랑이 아니다. 논문을 쓰는 것처럼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낼 수 있거나, 남들이 풀어낼 수 없는 문제를 자신만이 풀어낼 수 있을 때 전문가로 행세할 수 있는 것이다. [27] 물론, 학계에서 인정을 받으면 학자 앞에서도 잘 한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논문, 학회 발표, 대회 입상...) [28] 하지만 실제로 해본 적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설렁 있다해도 자신을 제외하고 타인들도 그러했다는 증거의 수가 많은 경우는 없다. [29] 약탈적 저널의 발행, 세상 누가 보더라도 신빙성을 의심받을 만한 조잡한 주제, 조잡한 수법(복붙 등) [30] 상대방도 진짜 전문가라는 전제 하에 [31] 이와 반대로 더 오만하게 자신의 주장을 강변하는 전문가도 꽤 있다. 물론 이런 유형의 전문가들은 실제 성격이 오만한 것이 아닌 전략인 경우가 많으며 그 오만함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굳건하고 합리적인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상찌질이 수준의 좆문가들이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소리를 하다 보니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성 따윈 내버리고 더 공격적인 기믹을 띄는 경향도 없지 않다. [32] 간혹 블로그 등에서도 좆문가들이 장황한 전문용어 쓰면서 유순하게 말하면, 반대로 진짜 전문가들이 욕설과 비꼬는 말투로 신랄하게 반박하는 댓글을 달아놓는 광경을 볼 수 있다. [33] 좆문가들은 이것에 한 술 더 떠서 굳이 전문용어가 아닌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로도 100% 의미 전달이 가능한 단어도 원어로 표현하고 '해석'까지 하기도 한다. [34] 예를 들어 논리학에 관심이 많은 어떤 좆문가가 자신의 블로그에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논리학에 관한 글을 작성 중 이다. 장대하고 멋드러진 영어로 된 전문용어를 남발하고 그 옆 괄호안에 친절하게 한글 해석을 넣으면서 작문한다. 참조 문헌에서 보고 기본적이고 원초적인것을 중요시하는 자신의 모습이 멋있어 보일 것 같아 여러번 강조를 한 "Thinking and Reasoning (사고와 추론)" 도 예외는 아니다. [35] 앵무새나 구관조가 사람 말을 따라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의미를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소리만 비슷하게 말하는 것 뿐이다. [36] 대수학에서 쓰는 용어로 구분을 해보자면 돈을 수학이라 쳤을 때, 화폐는 재화 가치의 크기 척도를 나타내므로 스칼라에 가깝고 통화는 두 집단 사이에서 화폐라는 스칼라로 이루어지는 벡터, 자본은 이들을 총망라하는 선형대수 그자체에 가깝다. [37] 혹은 재화 가치의 척도. 다만 자본은 땅, 기계나 human capital 같은 통상적으로 그 물건 사고 내는 돈이라고 안부르는 것들을 지칭할 때 쓰이기도 때문에 의미가 좀 상대적으로 넓긴 하다. [38] 다양한 의미를 갖는 단어라면 무조건 사용하지 않는다기보다는 한 단어가 여러 의미를 갖도록 해석될 여지를 일부러 남겨서 차후 반론에 대처하려는 의도를 말한다. [39] 한국의 영화비평 씬이 이런 경향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들은 전문적인 철학이나 사회과학을 전공하지도 않았으면서 이미 물 다 빠진 프로이트에 플라톤에 등등을 인용하면서 현학적이고 어려운 표현으로 글을 물들인다. 씨네21 문서 참조. [40] 의역하면 비과학과, 전문 (뇌)고찰된 (인사)이동 속의 모조변형적이고 자아중심적이며 재교육적이고 선천적인 기업 내의 성향과 유사추상적 유행성 규범성에 대한 별참 또는 개인화된 대거 수용에 만족적이며 보안영구화적인 전문성을 목표로 positotaxical 하게 미리 기술된 주입식 국수주의 방법론적 양상 & 스칼라의 사회, 경제적인 공표적 향상, 또는 세계를 다스리는 법. Nonscience and the Pseudotransmogrificationalific Egocentrified Reorientational Proclivities Inherently Intracorporated In Expertistical Cerebrointellectualised Redeploymentation with Special Reference to Quasi-Notional Fashionistic Normativity, The Indoctrinationalistic Methodological Modalities and Scalar Socio-Economic Promulgationary Improvementalisationalism Predelineated Positotaxically Toward Individualistified Mass-Acceptance Gratificationalistic Securipermanentalisationary Professionism, or How To Rule The World [41] Pennycook et al., 2015. [42] 여기서 지적 수준이나 사색의 양은 자기보고형(self-report) 자료수집을 따랐다. 쉽게 말해서 "내가 보기에 나는 이런 것 같다"고 생각하는 바를 보고하는 것이 바로 자기보고. [43] 흔히 쓰이는 단어들을 의미는 고려하지 않고 문법에만 맞게 그 어순대로 나열한 문장이다. [44] 즉 개똥철학은 불교의 선문답과 같은 '진짜 심오한 문장'과는 구분되어야 하나, 충분한 지적 배경지식이 부족할 경우 이는 크게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말. 괜히 종교 유머 중에 "심조불산에 호보연자라" 같은 말이 있는 게 아니다.(자연보호 산불조심) [45] 원본 출처는 "한의사당" 에서 연재칼럼을 쓴 김현호 님의 글에서 가져왔다. 학사 학위는 전기공학, 석사 학위는 물리학으로 받은 후, 뜬금없게도 경희대 한방병원에 한의사로 들어간 독특한 경력을 가진 인물이다. 자칭 "한의사 면허 있는 엔지니어". [46] 외국인 이름이 일반인들에게 갖는 이미지는 굉장하다. 재미있게도 영미권이나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쪽 이름들은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영국과 일본의 정치학자들'도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 쪽 이름은 상대적으로 인식이 별로라는 것. 당장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이라는 이름은 어떤 느낌을 주는가? 그러나 이 인물은 현대 최첨단 과학 중 하나인 뇌과학 분야에서 한창 이름을 날리는 과학자다. 반대로 후술할 생소한 분야에서는 이런 이름이 오히려 '그럴싸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47] 연구의 경향이나 전망을 논하는 게 아니라면 보통 최신 연구 결과보다는 아주 오래된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가까운 시간 안에 이루어진 연구 결과가 좋다. 최신 연구 결과는 아직 교차검증이 덜 되었거나 분석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며, 최악의 경우 사기일 수도 있다. [48] 학자들은 arXiv나 researchgate.net에 작성중인 논문을 올리면서 의견을 받는다. 그러다가 저널에 게재되기도 한다. arXiv에 올라와 있는 자료는 최악의 경우 무학자의 SNS 수준일 수도 있지만, arXiv에 올라와 있는 자료는 이미 국제적인 학술지에서 검증이 끝났을 수도 있다. [49] 정상적인 대학의 박사학위 논문이라면, 적어도 졸업 심사는 받았다는 뜻이다. [50] 피인용수는 그 논문의 신뢰도에 대한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다. 예를 들면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는 미생물학자인 서민 박사는 평균 피인용수가 십수 건에 불과하지만, 생물학계의 관심을 크게 끌만한 성과가 아니라서 그렇지, 그의 연구에 대해 진실성을 의심하는 학자는 한 명도 없다. 실상은 평균 피인용수가 2000건이 넘었는데 알고보니 순 사기꾼임이 드러난 심리학자인 디데리크 슈타펠 같은 사례도 있다. [51] 예를 들어 "점괘가 틀리면 복채를 돌려드립니다"라고 하는 점쟁이가 '동쪽에서 온 귀인을 만나면 돈을 번다'라는 점괘를 제시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점쟁이는 '동쪽에서 온 귀인을 만났지만 돈을 벌지 못한 경우'에만 돈을 돌려주면 된다. 왜냐하면 점쟁이의 점괘는 실질조건문이기에 '동쪽에서 온 귀인을 (못) 만났고 돈을 (못) 벌었다면 명백히 참이고, 동시에 '동쪽에서 온 귀인은 만나지 못했지만 돈을 번 경우'에도 전건이 애초에 만족되지 않으므로 참으로 보는 것이 그럴법하기 때문이다. [52] 명백히 전문가여야 할 사람이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한다면 '가려들어야 할 말'이 된다. 주로 자기 의견을 펼치기 힘들거나 자기 의견을 펼치기 싫은 분야에서, 전문가라는 자격만으로 어쩔 수 없이 끌려나와서 발언을 해야 할 때 이런 식이 되기 쉽다. [53] 설령 가볍게 이야기하는 온라인 상이라도 [54] 특히 자동차 쪽에서 ㅈ문가 질을 하는 애들이 수두룩하다 결함 뉴스라도 뜨면 욕으로 도배된다. 대부분 초중생이라 그냥 취미로 차를 좋아하고 자격증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진짜로 차덕후면 고등학교나 대학을 자동차과로 지원해서 자동차정비기능사 자동차정비산업기사를 취득하거나 가끔 자동차차체수리기능사 자동차보수도장기능사를 따서 덕업일치로 자동차정비소나 검사소 취업하는 차덕후도 있으니 모든 차 좋아하는 사람들이 막 설치지는 않기에 그런댓글은 초중생 차덕이니 그려러니 넘어가자. [55] 「스마트한 생각들」(걷는나무), 롤프 도벨리, p.78. [56] 좆문가들은 상식과 이성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문제를 가진 당사자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고치려고 하지 않는 이상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굳이 그들을 돕는 데 투자할 필요가 없다. [57] 자신의 입체파를 이해하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전문은 해당 문서 참조. [58] 여기서 ped-는 '아이'를 뜻하는 그리스어 어원 접두사로, 무엇인가를 조금 배우면 마치 모든 것을 배운 듯 떠들어대는 어린아이처럼 (특히 무엇을 배우거나 가르칠 때) 지나치게 규칙을 찾는(세세한 것에 얽매이는) 사람(보통 '현학자'로 번역된다). 즉 상식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지엽적인 부분을 지적한다면 어느 정도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59] 이는 '전문 학술 분야'라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가령 어떤 사람이 '아프리카 문학에 관한 소고'를 쓰면서 " 나이지리아의 유명 시인 '아칸데 오군디무'의 시 '날아올라서/유성처럼 퍼붓는/파멸의 일격'"이라는 내용을 슬쩍 집어넣어도, '아프리카 문학'에 대한 관심은 없다시피하기(심지어 '아프리카에 문학이 존재하나?'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때문에 모르는 사람은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기 쉽다(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의 예시임). [60] 좆문가질을 하는 사람이 직장 상사라든가, 아니면 특정 전문가 집단과 깊은 인맥을 맺고 있는 사람이라거나(E스포츠나 스포츠 좆문가 중에서는 구단 관련 일을 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물론 좆문가라서 전력분석 같은 일을 하지는 않지만 실제 구단 수뇌부 및 선수들과의 인맥이 엄청나서 좆문가를 무시하면 그 바닥에서 살 수 없는 케이스) [61] 따지고 보면 당연한 게 좆문가들은 제대로 된 논리 체계가 없기에 별의별 말을 억지로 꿰어 맞추어서 자신만의 논리를 만들어서 설명한다. 반면에 전문가들은 이것저것 갖다붙이면서 말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보기엔 두쪽 다 말이 너무 많지만 적어도 전문가가 좆문가보다는 말을 적게 할 것이다. [62] 해석하자면 ‘전문가들이 어떤 의견을 냈는지 댓글 창에서 확인해보자’ 정도 된다. 즉 방구석 좆문가들을 비꼬는 내용이다. [63] 위의 '자격/면허/학위의 부재', '돈을 벌지 못함'의 경우 [64] 논어 태백14 및 헌문27, 명심보감 안분편에 수록되어 있다. [65] 'bully a ○○ out of a □□'은 '○○를 협박해서 □□를 빼앗다'라는 뜻이다. 즉 좆문가에게 상식을 빼앗기지 말라(=좆문가에게 현혹되지 말라)는 뜻 [66] 이 사이에 진짜 박사(플랑크/아인슈타인)가 당황했다는 내용이 들어가기도 한다. 운전수 복장을 하고 있으니 나서서 올바른 답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67] 운전수인 자신은 대답을 할 수 없으니 운전수 모자를 쓰고 있는 플랑크에게 답변을 부탁한 것. 그러나 실제로 운전사가 플랑크 대신 강연을 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즉 일종의 도시전설 내지는 유머인데, 보통 기사의 기지를 칭찬하는 유머로 알려져 있으나 여기서는 후술하는 바와 같이 '아는 척만 하는 지식'의 예로서 인용하였다. 아인슈타인으로 바뀌어 나오는 버전도 있다(「건강이 샘솟는 웃음 성공을 부르는 웃음」 등). [68] 워런 버핏의 사업 파트너. 그에 따르면 지식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지식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진짜 아는 지식, 다른 하나는 아는 척만 하는 지식이죠. 혹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플랑크의 운전기사처럼 아는 척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척’은 본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 최악인 것은, 이 ‘척’에 너무 깊이 빠져서 자신이 플랑크가 아니라 운전기사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것이죠.” [69] 위 '플랑크의 운전수' 이야기처럼 진위는 불명이나, 한국에서는 위 채근담과 비슷한 취지로 떠돌고 있는 이야기. 즉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을 가르치는 것보다 어중간하게 알고 있는 사람을 가르치기가 더 어렵다는 이야기다. [70]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이더라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면 예술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를 규정하면서 함께 언급한 내용이다. [71] 이 어록이 쓰여진 전후맥락은 불명이기에 이 말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하다. 한켠으론 위 강호동의 말처럼 편협한 지식이 무섭다(위험하다)라는 해석이 있는 한편, # 책 한권 정독으로도 수많은 지혜를 습득하거나 한 분야의 책을 통해 전문가가 되는 사람이 무서울 정도로 높은 경지다라는 예찬의 해석도 존재한다. # [72] 카너먼과 클라인은 전문가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는데, 카너먼이 “전문가라도 많은 편향이 있어서 형편없는 결정을 자주 내린다”고 주장한 데 반해, 클라인은 “전문가의 직관은 이성을 뛰어넘는 훌륭한 것이다”라고 반론했다. 그런데 정반대의 입장을 가진 이 두 사람이 공동 연구를 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서로가 가리키는 '전문가'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클라인이 연구한 '전문가'는 소방지휘관이나 임상 간호사 같이 정말 오랫동안 현장에서 경험을 누적한 '진짜 전문가들'이었고, 이들의 직관이 뛰어난 이유는 이들 스스로가 ‘내 지식이 사람을 살리는 일에 충분하지 않다’는 한계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반면 카너먼이 연구한 전문가들은 이 문서에서 말하는 '좆문가', 즉 정치학자나 주식 감별사, 50년 뒤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 등이었다. 결국 두 사람이 내린 결론은 '잘난 척 하는 전문가들은 대부분 틀렸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