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der sensitization
남자와 여자의 심볼이 서로 엮여있는데, 양자 모두에서 일부분의 색이 변해있다. |
1. 개요
영어 위키백과에서의 젠더 감수성 문서다른 성별의 입장이나 사상 등을 이해하기 위한 감수성을 말한다.
2. 대한민국에서
트위터에서 젠더 감수성 검색 결과 그렇게 인지도가 있는 단어는 아니다.[1] 단어 자체는 꽤 예전부터 있어서 2004년도 기사에서도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을 기점으로 인지도가 늘었으며 때문에 젠더 감수성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늘어났다. 메갈리아나 워마드, 혹은 이들에게 동조하는 네티즌들이 젠더 감수성의 이름으로 자신들의 언행을 이해할 것을 강요하면서[2] 그와 반대되는 의견들은 맨스플레인으로 치부해 버린다는 식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젠더 감수성은 말 그대로 감수성일 뿐, 어떠한 주장이나 의견의 옳고 그름과는 관계 없다. 여혐에 동조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보고, 이 사람이 젠더 감수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려 한다면, 역으로 자신 또한 젠더 감수성이 떨어져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페미니스트들 측에서는 범위가 좁아져서 "젠더 감수성은 여성에 대한 차별 금지이다." 정도로만 인지되고 있으며, 실제 주장들도 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말한 젠더 감수성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
한국일보에서는 젠더 감수성을 앞세워서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거나 한 작가들을 옹호하기도 했다. #
3. 논란
젠더 감수성이라는 단어는 gender sensitization을 번역한 것이다.- Gender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여성 관련 내용이다. 젠더(Gender) 대신 여성(Feminine)으로 바꿔도 별 문제가 없다. 젠더전문관 같은 낙하산 꽂기 좋은 모호한 공직을 만드는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성소수자도 아닌 여성 전용 직책이란 것도 이상한 일이다.
- 감정, 정서 등을 표현하는 sensibility라는 단어와는 다르게 sensitization란 단어는 민감성을 뜻하는 말인데다 문학이 아닌 사회과학분야에서의 표현을 감수성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 번역인가 하는 것이다. 즉, 젠더 민감성 정도가 적절하지 않은가 싶다. 의역하자면 여성 이해도로 해도 무리가 없다. 사실 광범위한 여성 관련 편견, 차별 등을 뜻하는 미소지니(Misogyny)란 단어도 국내에서 여성혐오로 번역되어 논란이 있었다. 페미니즘 계통의 해외자료 번역은 어그로를 끌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과 비슷하게 보일 정도.
MBC 100분 토론 20주년 특집에서도 홍준표 대표와 유시민 전 장관과 토론을 하는자리에서 홍준표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에 대한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에 조국 전 장관의 태도에 대해 비난하면서 '남자라면 각시를 지켜줘야한다'는 발언에 게스트로 참석한 신지예가 젠더감수성을 들먹이며 예민한 분들도 계시니 각시[3] 라는 표현과 남자가 여자를 지킨다는 표현을 정정하라는 드립을 날려 한껏 달아올랐던 토론장의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어버렸다.
4. 젠더 이외의 분야에서
자신과 성향이 다른 사람에게 "XX감수성이 부족하시네요 ㅉㅉ"'라고 한마디만 하면 바로 상대방을 무식자로 만들어버리는 어마어마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용법이 레디컬 페미니즘에게 지나치게 이용된 까닭의 남성 커뮤니티에서는 보통 페미를 조롱하는데 사용한다.요즘은 아예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마법의 치트키까지 등장했다. 마찬가지로 페미들에게 오용 혹은 남용되어서 트위터 같은 일부 닫힌 사회계층을 제외하고는 모두에게 조롱의 의미로 쓰여진다. 젠더 감수성이 신좌파에서 일상생활에서도 공적인 자리에서도 입이 닳도록 쓰는 단어라면, 성인지 감수성은 젠더 감수성과 쓰이는 범위가 같은 것을 넘어서 법조계에서 피해자의 목소리가 증거입니다식 판결로 억울한 남성 무고죄 피해자를 늘리는 데에 쓰이는 판결용 단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