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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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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행적3. 기타

1. 개요

파일:임연우.jpg
웹소설 전생하니 시어머니가 29명 진히로인 주인공.
"왜 손을..."[1]
"시간이 잘 가고 재밌는 일"[2]

2. 행적

간절히 작품의 클리셰대로[3] 전생에는 사학과 석사 출신 취준생 "김선우"였다. 김선우는 어릴 적 '삼한일통기'라는 드라마[4]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고려사에 심취하고, 자연스레 사학도로 진로를 잡아 명문대 사학과 졸업 후 고려사 전공으로 석사까지 받지만 사학은 교수 임용 TO가 없어서 평생 강사만 하다 죽을 수 있다는 현실을 깨닫고 박사과정을 그만둔다. 이후 취업 전선에 뛰어들지만 현실은 냉혹했고, 게다가 체력이라도 챙기려고 걷기 운동을 하다 싱크홀에 빠진다(...).

그랬더니 925년경의 후삼국시대로 트립, 상산의 호족[5]이자 고려 초기 병부령을 맡았던 임희, 임연우에게 빙의했다.[6] 임희는 태조 왕건이 궁예의 시중으로 있을 때엔 동료였고 현재는 휘하 호족이자 친구로, 그 딸 임연우는 고려 혜종 약혼자, 미래의 의화왕후 임씨이다. 고려가 후백제와 한창 전쟁중이던 혼란한 시대에 떨어진 것도 모자라 강제적 여성화까지 당한 연우는 명색이 고려사 전공이다보니 혜종은 즉위한 뒤 2년만에 죽고, 그 처가인 임씨 가문도 숙청당하는 걸 아는데다, 무엇보다도 남자랑 결혼할 생각이라곤 털끝만치도 없었기에 이 예정된 미래를 피하기 위해 분투한다.

그를 위한 포석으로 우선 당장 임박한 결혼의 연기 요청을 하기 위해 왕건에게 은혜를 입혀야 한다고 생각하여 혼사를 위해 개경으로 올라가는 길에 아버지를 설득해 사벌주로 길을 돌려[7] 공산 전투에서 패주하던 왕건을 구원하고 2년 유예를 받아내는 데에 성공하지만, 왕건이 내건 조건으로 인해 개경에 기거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혜종, 현재 정윤[8]인 왕무와도 계속 만나야 하게 되었다. 이후 개경에 와서 자신의 결혼을 둘러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주변 인물들이 연우 자신이 정윤비임을 인정하도록 유도하려고 상황을 조성하는 와중에도 이를 피해가기 위해 미래 지식을 활용한 여러 계책을 부려 결혼에서 도망치려는 모습이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비범한 인물로 인식되게 하며[9]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10], 그 과정에서 비범한 여성으로 주목을 받게 되어 왕건에게 있어 연우의 조건이 너무나 완벽한 큰며느리로 비치게 되어[11] 저 녀석을 반드시 내 큰 며느리로 들여야겠다 왕건의 결심을 확고하게만 만든다.(...)

왕후 부인, 공주들이 모두 미녀, 미소녀들인 것을 보고 속마음으로 왕건을 질투(...)하는 생각을 한다. 45화 기준으로 궁내에서는 사실상 본인을 정윤비로 대우하고 있는 것을 본인만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보이며, 꾀는 많으나 허점이 많아보인다는 평이 돌고 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본인도 모르게 여성화가 진행되어가고 있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독자들이 보기에는 왕무가 자신에게 반한거 같은데, 본인은 선우 시절에 미남이었던 적이 없으니 왕무같은 미남이 지금의 자신같은 평범한 여성을 좋아할까 의문을 가지는 생각과, 말투와 비명소리가 여자처럼 변하고,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본인을 꾸미기 시작하는 것 등.

46화에서 유금필의 간청을 받아들인 왕건의 명을 받아 유금필의 휘하에서 종군문관으로 일하게 되며, 청주에 가까이 주둔지를 옮기려 호족들을 설득하려는 유금필을 돕는다. 49화에서 왕무를 부석사에 보내려는 왕건이 조력자로 가장 먼저 호명을 해서 같이 가게 되며, 부석사로 향하는 도중에 왕무에게 올린 진언이 거절당하자 차선책을 진언하면서 유금필의 휘하에서 일할때 같이 일했던 석공들을 계략을 위해 불러올거를 요청하여 무차대회가 열리는 기간까지 남은 시간동안 일행들과 같이 계략을 짠다.

시간이 지나 명지성에서 군대를 이끌고 찾아온 왕충의 군영에서 일행들과 계략 실행에 대한 각본을 만들면서 석공들에게 바위를 깎으라고 지시한다. 부석사에 도착하여 석공들이 조작을 가해둔 바위를 새벽에 몰래 가져다놓고, 다음날 견훤의 후원을 받은 남악파 승려들의 종정 선출을 부석사의 기원이 된 선묘에게도 물어봐야 하지 않느냐는 식으로 나오면서, 북악파의 수장격인 희랑대사[12]에게 자신의 머리에 손을 얹으라 부탁하여 그 직후 자신이 조작을 가해둔 바위를 밀어 절벽 아래로 굴려버림으로서 "희랑이 법력으로 힘을 주어 바위를 밀어버렸다"며 일행들과 같이 선동하여 남악파 외에는 관혜를 화엄종의 종정으로 인정하지 못하게 만듬으로서 견훤의 계획을 파토내버린다.

그 직후 후백제인들의 분노를 피해 다급히 도망치면서 "화엄종이 앞으로 계속 분열된 채로 있어야 하냐"는 낙산사의 주지인 명법의 질문에 "수십년 후에 누런빛이 나는 땅에 노래 잘하는 화상이 화엄종을 통합시켜줄 겁니다"라고 외치고 직후 선묘가 떠났다는 식으로 말하고 도망을 간다. 분노한 견훤의 명령을 받은 백제군의 맹추격에 계략을 혼자서 다 짜고 연약한 여인의 몸으로 바위까지 밀어야 하면서 혼자서 체력부담을 안게 되어 말을 몰고 도망가던 중에 기절을 하나, 바로 왕무가 구해주게 되고, 왕건이 있는 충주로 돌아갈 때까지 백제군의 집요한 추적에 진절머리를 치고 개경으로 돌아와서 아버지한테 앞으로 자신을 전장에 나가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나, "어려울 거 같다"는 답을 듣고 좌절한다.

그리고 학관에서 "앞으로 전황이 어떻게 될거 같냐"고 묻는 시누이 오지수에게 "머지 않아 신라왕이 귀부하고 견훤이 항복할거 같다"는 말을 한다.[13] 집에 돌아와서 자신을 초대하기 위해 아들을 보낸 윤신달의 초청을 거절하려 하나 아버지가 인맥을 쌓기 위해 가라는 지시를 하여 파평현으로 출발을 하게 된다. 파평현에서 동행한 셋[14]과 같이 윤신달을 만나고 초대한 이유를 듣고 표천현으로 향해서 표천현에서 좌도들의 행적과 왕 노인한테 들은 단서를 참조해서 대학원생때 조선사를 공부한 지식을 참조해서 표천현에 은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윤신달에게 알린다. 이후 왕건이 직접 2천 병력을 이끌고 은광에 대해 파악하던 중에 표천현 주민들이 앞으로 은광을 캐는 부역에 시달리게 되었다는거를 알게 되어 자기때문에 백성들을 힘들게 하게 되었다는 생각에 자책하던 와중에 왕건에게 제안을 하여 은광석에서 은을 추가로 추출할수 있게 하면 그 은으로 표천현 백성들을 도와주겠다 말하여 왕건이 이를 받아들이고, 연은분리법을 이용해 추가로 은을 추출하여 왕건에게 소유권을 인정받고 은제련소의 건립을 허락받는다.

이 소식을 들은 유긍달, 황보제공이 연우의 먼 친척인 임명필과 진주원 부인을 통해 만나기를 원해 만나서 임희와 유긍달 황보제공이 자신과 왕무의 파혼에 합의한다.유긍달이 이 자리에서 제안한 방안인 국선 선발전에 출전하여 만 백성이 알수 있게 선발되어달라는 요구를 받고 수행하기 위해 참가신청서를 내고, 이 와중에 가문의 힘을 이용해서 선발전 준비를 해선 안된다는거를 알게 되어 어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배수현을 필두로 하는 정윤파 아이들이 도와주겠다고 하나 파혼으로 이들을 배신하게 될거라는 생각에 미안해한다. 왕건에게 국선선발전 출전으로 인한 휴가를 신청하여 승인받고, 국선선발전 전날 배수현의 주도하에 법왕사로 왕무와 같이 놀러간다. 법왕사에서 배수현이 팔관회 이후에 박술희의 아들인 박제안과 결혼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연우와 왕무에게 박제안을 소개시켜준다. 그 와중에 배수현이 결혼하게 되면 만나기 더 힘들어질텐데 왕무와 파혼할 생각을 가지고 배수현과 거리를 두려 한거에 대해 마음속으로 미안해한다. 그리고 데이트 와중에 왕무의 호의가 진심이라는거를 느끼고 파혼으로 배신하게 될거라는 생각에 망설인다. 그리고 다음날 국선선발전에서 이규보의 시로 가사를 만들어 불러 국선으로 선발된다. 그러나 다음날 상산저에 몰린 극성팬들에게 가족 전체가 시달리는 와중에 학관에서 최언위에게 시의 출처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한림원에서 왕무의 외가인 나주가 사실상 멸문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후 임희에게 유긍달과 황보제공 등이 파혼을 위한 여론을 일으킬거라는 통보를 받는다. 이후 나주원에 조문을 가서 오지수가 본인을 껴안고 우는거를 보고 자신은 빠져나가려 하는 죄책감을 강하게 느끼면서 남자의 마음을 가진 자신이 왕무랑 결혼할수 없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괴로워한다.

파혼 여론이 올라오는 와중에 임희가 상산부인에게 연우가 다시 혼사를 추진하려면 4~5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언급을 하는 와중에 남자의 정체성이 남아있는본인은 그때도 계략을 써서 평생 독신으로 살거라 결심을 한다. 그 와중에 배수현이 혼사가 이대로 깨지면 안된다고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하나 거절하고, 한림원에서 왕건이 절세미남인 왕무와 결혼을 못하면 네가 손해가 아니냐며 현재의 연우로서는 이해할수 없는 말을 한다. 그리고 퇴근해서 집에 돌아갈때 오지수에게 립밤 제조 사업을 넘기려 하면서 왕 노인에게 시의 출처에 대한 질문을 받고 뭔가 눈치 챈거 같은 행동을 한다. 집에 돌아오니 동양원 부인이 구산사에서 보자는 서신을 보냈고, 서신을 가져온 시녀에게 내일 유시에 만나자는 답을 전해준다. 다음날 동양원 부인에게 구산사가 창립된 이유에 대해 듣게 되며 그 속사정을 말해주지 못하는거에 안타까워 하고, 연등회 전날 다시 구산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

75화에서 작중 시간으로 929년 1월 18일[15]에 왕무와 결혼을 하게 되어 정윤비가 되었다. 그 후에는 왕무를 위해 저평가된 인재들을 포섭하며 백제와의 예성강 전투를 준비하는 중이다.

89화 고창 전투를 위한 작전회의에서 본인이 미끼가 될 고창성으로 가겠다는 말을 하는데 아내가 위험해질 것을 걱정한 왕무가 반대하며 잡았던 손을 놓자 서운해한다. "왜 손을.."이라며 따지지만 왕무와 첫 키스하자 서로 진정되어 연우는 고창성으로 떠난다. 시간이 지나 왕무에 대한 연심이 깊어져가면서 91화에서는 좀 더 가면 남자로 못 돌아온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96화에서는 남자 시절의 이름을 속마음으로 외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으려 하지 않으면서 왕무와 1년여간 쇼윈도 부부로 지내면서 왕무에게 못할 행동을 한거에 미안해하면서 이제는 어찌 해야 하냐고 마음속으로 갈등을 심하게 한다.

101화에서 왕건의 명을 받아 해량원부인이 되는 최정혜의 처소를 짓는거를 지휘하고 무심결에 동양원에 찾아온 자신을 책망하는 동양원부인이 왕무가 이후에 을 들이게 되면[16] 내가 지금 느끼는 기분을 겪을수 있을거라는 말에 결혼 첫날 밤에 왕무의 대는 을 들여 이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으나, 1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에는 지금의 왕무가 그럴리 없다고 충격에 빠지는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울음을 터뜨린다.

106화에서는 자신을 유부녀라 무의식적으로 자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진한 딥키스를 몇시간에 걸쳐서 할 정도로(!) 왕무와 진도를 나가며 점점 수위를 높여간다.

145~146화에서 예전에 마후라 대사와 최치원이 남긴 쪽지를 보고는 본인의 정체성을 정하고 마침내 결혼 6년 만에 왕무와 첫 경험을 한다. 3일 내리 침실에서 했단다.(...) 본인은 이를 재밌고 시간이 잘 가는 일이라 말한다. 그것도 여러 번 언급되면서 한림원에 출근하기 싫고 왕무랑 재밌고 시간 잘 가는 일을 하고 싶은데 그랬다간 왕무의 앞날을 보좌할 수 없다며 억지로 출근하는 묘사도 있다.

통일이 이뤄진 뒤에는 본격적으로 정윤파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암약하며 정주원 공주의 생일 날, 반정윤파의 핵심인 유긍달이 수꽃을 이용해 호족들을 감시했다는 사실을 폭로, 반정윤파를 무너뜨린다.


180화에서 임신을 하게 되었다. 185화에서 아들을 출산했고 정주원 공주가 광주원군과 결혼하면서 정윤파의 입지가 확고해진다. 본인은 북벌이라는 모험을 하지 않고 남편과 아들과 함께 오순도순 사는 걸 은근히 원했지만 시아버지인 왕건이 북벌하지 않으면 왕무와 헤어지겠다는 맹세를 시키자[17] 백두산 폭발을 북벌에 이용하고자 왕건과 짜고서 전국구 사기를 치게 된다.

왕건 사후에 왕비가 되고나서는 남편과 합을 맞춰 거란과의 전쟁을 준비 중이다. 그 과정에서 호족 모두가 연우를 실세로 여기고 연우의 말만 기다리는 건 덤.

백두산이 폭발하자 친정하는 남편을 따라 같이 출정한다. 백두산 부근에서 화산재가 섞여 쇳물로 보이는 강물에 군사들이 겁을 먹자 라이덴 프로스트 효과를 이용해 쇳물에 손을 담그는 사기쇼를 다시 해서 위기를 넘긴다. 상경용천부를 지나 부여진에서 거란과 야전을 벌이는데 후방에서 대기하다가 상황이 고려군에게 불리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석을 이용해 도하, 후방에서 거란군을 급습해 거란 태후를 사로잡으면서 승전에 크게 기여한다.

종전 후에는 서경으로 천도해 왕무와 함께 나라를 다스리다가 왕무가 세상을 떠나자 태후가 된다. 이때를 노려 침공한 거란을 막아내고 나랏일을 도왔으나 얼마안가 병에 걸린것을 계기로 개경으로 내려가 나주원에서 왕무와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세상을 떠난다.

후세에는 왕건이 소나무 숲에서 연우가 자신의 전생이 김선우라고 외친 일을 전해듣고 연우의 전생이 김씨 성을 쓰는 흉노 선우라고 해석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가 훗날 유포되어 그녀의 전생이 사학과 대학원생이라는 것은 아무도 모른다. 후대에는 이 "설화"를 고려가 신라계와 여진계를 포섭하려고 만들었다고 본다. 한편, 그녀가 남긴 업적과 설화가 너무 많았지만 교차 검증되는 부분이 많아 상당수가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 기타

표지가 나온 다음엔 독자들 사이에서 "자기가 안 예쁘다며 기만했다"[18]는 분노어린(?) 반응이 나왔다(...).

일러스트 공개 후의 외모나 국선으로 뽑힌 것, 선녀 코스프레를 해도 먹히는 것만 보아도 상당한 미소녀다. 다만 원래 웹소설 일러스트란 게 작품의 얼굴이 되다 보니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미화되어 나오는 부분이 크고, 작중에서 임희나 임연객 같은 가족들의 외모도 평범하고 연우도 자기평가로는 '평범에서 조금 위인데 매력이 있는 정도'라고 했다. 사실 이건 왕건이 본인도 미중년이고 미녀 왕후들을 수집하는 미녀 콜렉터에다 자식들도 다 미남미녀인 '아름다운 일족'의 수장이다 보니 왕건의 눈에 찰 정도의 미소녀가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선 선발전이나 선녀 모먼트도 특유의 신비성과 퍼포먼스가 높이 평가된 측면이 크다.

원래 임연우의 출생 연도는 역사에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여기서는 911년생으로 설정되어 정윤 왕무보다 1년 연상이다.

소싯적에 왕무와 함께 전국으로 모험을 하며 계략을 꾸며 적들을 골탕먹였는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영락없는 사기꾼인지라(...) 이미 부석사에서 견훤의 부하들부터 시작해서 이후 이 커플은 정적들에게 '부부사기단'으로 불렸다.[19]

집안일을 정말 못한다. 고창성 전투에서 밥 짓는 걸 도와주려다가 넘어져서 솥뚜껑에 화상을 입었고[20] 시어머니기 발해 유민들에게 잔치를 열어주려 할 때는 부엌 구석으로 쫓겨나[21] 아궁이 불 관리만 했는데도 불똥이 튀어 다쳤다.

격구단의 구단주로서는 낙제점이다. 구색 맞추기 위해 격구단을 창설해 놓고는 지원도 거의 없이 방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의 이름도 모른다. 심지어는 북벌할 때 난전 중에도 격구공을 날려 거란 태후를 낙마시킨 에이스의 이름이 손서당이라는 것도 몰랐다. 본인이 은혜를 입혀서 격구단으로 자진입단했고 10년 넘게 뛰고 있는 선수임에도 말이다. 다만, 격구단을 창설하자고 주장한 사람이 오빠인 임연객인데다 임연우 본인은 합법적으로 20명 가량의 사병을 기병으로 거느릴 수 있다는 메리트[22]가 있었기에 찬성한 것 뿐이고, 실질적인 운영자인 임연객의 지위가 낮은데다 임연우의 지원을 명복상이라도 받아내기 위해 구단주로 세워놓은 것이라 사실상 물주에 가깝다.

작중 내내 그야말로 대학원생 캐릭터가 그대로 드러난다. 겉으로는 사회생활에 응대하는 스킬이 있으나 속마음은 성격적으로 일단 까칠하고 비판적이다.[23] 시아버지인 왕건은 마치 교수실의 교수님처럼 한림원 학사들한테 과제를 내어주며 임연우에게는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를 잔뜩 쥐어주고 임연우가 이걸 갖은 고생 끝에 해결하는 에피소드가 잔뜩 나온다. 그렇지만 완전히 매정하지는 않은 것이, 왕건이나 호족들이 갖은 퀘스트를 내줘도 툴툴거리며 결국은 수행하게 된다. 심지어 처음에는 속마음으로도 자기가 손해본다며 안 할 것처럼 마음먹어도, 사정을 들어보고 결국 하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 어찌보면 츤데레다.


[1] 고창 전투에서 미끼 역할이 되겠다는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은 남편에게 했던 말 [2] 왕무와 부부관계를 3일 동안 가지고 난 다음에 내린 한 줄 평. [3] 주인공은 역사 전공자가 많다. [4] 태조 왕건이 모티브. [5] 현재의 진천군. [6] 임연우도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7] 그간 여러번 비범함을 드러내 보여 아버지의 신뢰를 얻어둔 상태였다. [8] 조선 세자와 비슷. 왕건은 모든 왕자를 태자라고 불렀기에 왕위 후계자는 구분하여 정윤으로 불렀다. [9] 세상에 비범함을 드러낸 첫 사건이 무명의 학관 학생으로서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서예 대결에서 후백제의 대학자 최승우를 기지로 찍어눌러 패배시킨 건이었다. 이 일로 여성임에도 한림학사로 제수되기까지 한다. 이후로도 불교계의 요인이 모두 모인 앞에서 선녀의 현신이 되어 불교계의 통합을 예언하거나, 고려 최고 아이돌 신녀 국선으로 당당히 뽑히거나 하나같이 비범한 일들뿐이다. [10] 본인 집안인 상산 임씨의 세력이 애매한 수준이라, 강대한 호족들이 정윤 왕무에게 임연우를 붙여줘야 한다는 계산으로 연우를 미는 이상, 자신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면 호족들이 막으려 들 거라는 계산이었다. 참고로 왕건 역시 결혼동맹으로 이어진 강대한 호족들이 자기 외손자가 왕이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저렇게 열심히 뛰어주는 것이니, 자신은 정윤에게 너무 강대한 세력을 붙여주어 미리부터 후계를 확고하게 해 줄수는 없다고 연우에게 말하며 절벽에서 새끼를 던지는 사자같은 면모를 보인다. [11] 정윤 왕무에게 너무 강대한 외척을 붙여주지 못하는 것을, 저렇게 유능하고 꾀도 잘 부리는 연우를 붙여줌으로써 상쇄하며 밸런스 조정을 하면 되겠다고 결심한다. [12] 이 작품 등장인물 대부분이 그렇듯 이 사람도 실존 인물이다. 가야산 해인사에 속한 암자인 '희랑대'가 아직도 남아있다. [13] 지금 하는 말들이 수 년 후에 적중하는거를 보고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밑밥을 까는거라고 설명을 했다. [14] 최지몽, 왕 노인,자인 대사 [15] 927년 11월에 왕건에게 간청하여 2년 연기를 받았으나, 실제로 연기된거는 14개월정도였다. [16] 실제로 역사서 상으로 왕무는 첩이 3명 있었다. [17] 왕건이 말하길 왕무는 그렇다고 대답만 받아내면 무조건 할 사람이지만 주인공은 이런저런 정황을 들어 나서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18] 왕건이 평소에 언급하기로는 너랑 결혼하기에는 왕무가 아깝다는 식으로 틈틈히 디스를 했다. [19] 기출변형으로 남매사기단과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고부사기단이 있다. [20] 참고로 전투에서 이기고 고창성에 입성한 왕무가 연우 팔에 붕대가 감겨있는 것을 보고 눈에 불꽃이 튀는 묘사가 있다. [21] 정작 본인은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한다고 의기양양했다. [22] 이들 덕분에 오지수를 개경에서 빼돌려 김장명이 있는 명주까지 데려다 줄 수 있었고, 정윤파가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다. [23] 물론 이렇게 만든 원인의 9할은 왕건이고 나머지 1할은 호족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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