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gs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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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익스트림 스포츠의 일종이다.
양다리와 양팔 사이에 날개가 달린 공중 활강을 할수 있는 슈트로 하늘다람쥐의 모습에서 착안해 제작한 물건이다.
2. 역사
1912년 33살의 프랑스 재단사 프란츠 라이헬트에 의해 발명된 활강용 옷을 윙슈트의 기원이라고 본다. 그러나 그가 실험해보겠다며 에펠 탑에서 뛰어내렸다가 그대로 즉사하는 바람에(흑백 영상에 음성이 없고 유혈은 없지만 추락사하는 장면이 그대로 나와있으니 시청에 주의를 요한다) 한동안 실험이 중지되었다가 1930년 미국의 렉스 피니가 초기 윙슈트를 입고 날아가는 것을 시도했다.1990년대 중반 스카이다이버 출신이었던 프랑스의 파트리크 드 가야르돈(Patrick de Gayardon)에 의해 현재의 윙슈트가 고안되었다. 1998년부터는 안전도가 높아진 윙슈트 제품들이 시판되기 시작하며 익스트림 스포츠로서 윙슈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레드불 익스트림 스포츠팀에서 후원해주고 있으며 최신 기술이 집약된 레드불 윙슈트라는 것도 개발했다. 뉴욕시티 상공을 날아다니는 레드불 에어포스
현재 독일연방군이 공수부대용으로 ' 그리폰'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개발 중이며 기존의 윙슈트와는 달리 동력을 사용하는 제트팩과 유리섬유로 만들어진 날개가 추가된 형태. 제트팩만으로는 자체 이륙을 할 수 없으나 기존의 윙슈트보다는 항속거리가 늘어난게 차이점이다.
3. 위험성
부상자가 없는 스포츠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어있는 스포츠
- 인터넷에서 윙수트의 위험성을 조롱하는 댓글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어있는 스포츠
- 인터넷에서 윙수트의 위험성을 조롱하는 댓글들
현존하는 모든 익스트림 스포츠 중 최고의 위험성을 자랑한다. 말이 좋아 날아가는 거지 사실은 날아간다기 보다는 최대 250km/h가 넘는 속도로 비스듬히 떨어지는 것에 가깝고, 인체 자유 낙하 종단속력이 200km/h 부근이라는 걸 감안하면, 각도만 수직이 아닐 뿐 사실상 추락하는 것과 동일하다. 결국 충돌 에너지는 물질의 경도와 속력에 비례할 수밖에 없으니 이정도면 지면에 수직 낙하를 하나 절벽같은 빗면 경사나 구조물에 수평 이동으로 수직 충돌하나 별다를 바가 없는 상황이다. 참고로 윙슈트는 패러처럼 기류를 탄다는 개념이 없다. 당연히 추락 도중 안전을 보장하는 방법은[1] 오직 낙하산을 펴는 것뿐이다. 그마저도 낙하산을 편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서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긴급 상황에서 대처하기는 힘들다. 그만큼 굉장히 위험하고 난이도가 높은 익스트림 스포츠다.
유튜브 영상에서 보면 편안하게 바람을 타는 것 같고 일각에서는 오토바이에 비유를 하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체력적으로 대단히 고된 스포츠이다. 윙슈트의 비행 원리는 글라이더와 비슷한데, 비행기의 주 날개, 꼬리 날개 역할을 자신의 팔, 다리, 머리가 하게 된다. 말하자면 시속 200km로 불어닥치는 바람 속에서 하늘다람쥐 옷을 입고 버티는 것이다. 자신의 팔, 다리, 머리를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방향과 고도가 크게 변하기 때문에 첫 하강 때부터 착지 시까지 안정적인 비행을 위해 본인의 체중만큼에 준하는 저항력을 지닌 칼바람을 맞아가면서도 관절이 움직이지 않도록 근육에 힘을 빡주고 자세를 지탱해야 해서 대단한 체력을 요구한다. 집중력, 체력, 근력, 판단력 어느 하나라도 삐끗하는 순간 최악의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2] 그리고 돌풍, 비, 낙뢰, 우박 등 갑자기 일어나는 기상의 변화[3]나 등에 대해서는 방비할 방도가 없다. 몸이 방향타 역할을 하니 갑자기 움직이면 중심을 잃고 떨어지거나 어딘가에 처박히고, 그대로 가자니 위험에 맞닥뜨리게 된다.
날아가던 도중 절벽이나 나무에 스치기만 해도 반신불구가 되는 건 다행이고[4], 대부분의 경우는 즉사한다. 오죽하면 삐끗하면 다 죽으니까 "부상자가 발생할 확률이 가장 적은 안전한 스포츠"라는 역설적인 농담도 있을 정도. 2012년 콜로라도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윙슈트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72%가 사망 또는 중상을 목격했고, 76%는 위기일발의 상황을 직접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윙슈트 선수들은 500번의 점프에서 1번쯤은 큰 부상을 경험하는 수준. 사망률은 계속 익스트림 스포츠 중 탑을 찍고도 계속 오르는 추세인데, 그럼에도 새로 유입되는 인구가 있어서 스포츠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고 있다.[5]
윙슈트의 개발자인 파트리크 드 가야르돈의 경우에도 1998년 4월 13일에 자신의 윙슈트를 테스트 하던 도중 추락해 사망했고, 2015년 5월 18일에도 인간 새라고 불리던 유명 등반가 딘 포터가 윙슈트 비행 도중 사망하기도 했다. 2016년 초오유에서 무려 7,600미터 높이에 도전해, 기네스북으로 가장 높은 곳에서 윙슈트 점프를 성공한 러시아인 발레리 블라디미로비치 로조프 (Valery Vladimirovich Rozov, 1964~2017)도 아마다블람에서 2017년 윙슈트 점프를 시도하다가 즉사했다. 10여년동안 그는 4000미터 이상 산에서 100번이 넘는 점프를 성공했으나 이렇게 갑자기 죽었다. 위키피디아의 윙슈트 비행 중 사고 목록. 제목은 사고 리스트인데, 내용을 보면 낙하산을 늦게 폈다든지, 어디에 충돌했다든지,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결론은 다 죽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해당 항목에 적힌 사망자 명단은 절대로 초보들이 죽은 것이 아니다. 이들 중에서는 3000여 번의 스카이다이빙을 성공한 경력자, 전해 대회 우승자 등 이 방면의 실력자들이 더 많다. 실력과 무관하게 갑자기 바람 방향이 바뀐다든지 하는 변수들이 너무나 많고 작은 사고조차 스포츠의 특성상 바로 요단강을 건너게 된다.
문제는 초보자들보다 전문가들이 더 죽은 게 많은데 상당수가 일부러 바위에 최대한 스치듯 지나가거나(Proximity flying)숲에서 나무들에게도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 물론, 바람 방향이 바뀌는 점도 있지만 더더욱 스릴을 즐기고자 전문가들이 이런 경우도 많아 더 사고률이 높아지는 것도 있다. 초보들은 당연히 이런 짓을 최대한 안 하려고 하기에 되레 전문가들 사고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 윙슈트는 초보자라고 해도 200번 이상의 스카이다이빙 경험자인데 이들도 쉽게 엄두를 못낼만큼 위험한 짓을 한다는 의미이다.
윙슈트 위험성에 대해 서술하는 유튜브 웹툰
4. 윙슈트 제조사와 주요 상품
슈트의 표면적 넓이에 따라 플라잉 시간과 속도 등이 달라진다. 125cc 스쿠터에서 리터급 레플리카처럼 크기에 따라서 난이도가 달라지는데, 입문자용은 $1,000 정도이며 레벨이 올라갈수록 $2,000까지 하기도 한다. 커스텀 디자인 비용은 별도. 우리가 잘 아는 레드불 윙슈트 같은 경우 슈트 $2,000 + 디자인 $1,000 = $3,000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크고 작은 여러 개의 제조사가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윙슈터는 크게 2개 제조사의 슈트를 사용한다.
- 스쿼럴 https://squirrel.ws/ - 미주
- 피닉스 플라이 https://phoenix-fly.com/ - 유럽
5.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 아바타 시리즈인 코라의 전설 4부에서 에어벤더들이 붉은 윙슈트를 착용하고 전투에 임한다.
- 실사영화판 툼 레이더 2편에서 라라와 테리가 빌딩에서 라이스의 병사들에게 쫓기며 옥상으로 올라가는데 우연히도 윙슈트가 있었고 둘은 이걸 입고 그대로 뛰어내려 탈출한다.
- 건담 G의 레콘기스타에서 라라이야 먼데이의 첫 등장이 모빌슈트 탈출용 윙슈트였다.
-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에서도 등장. 이미 드래곤들이 있지만, 드래곤과 떨어졌을 때를 위해 히컵이 발명했으며 이후 3편까지 투슬리스를 탈 수 없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했다.
- 콜 오브 듀티 시리즈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의 2번째 미션에서 등장한다. 메넨데즈의 비밀 기지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데, 연출이 아주 멋지다. 이때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 제목이 'Flying Squirrel'( 날다람쥐)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의 블랙아웃 모드에서도 등장. 게임 초반에 낙하할 때 이용하며 게임 도중 헬기에서 내릴때도 자동으로 윙슈트가 활성화 된다.
-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의 배틀로얄 모드에서도 나온다.
- 토리코에서 토리코가 오존초를 구하러 베지터블 가든으로 올라갈 때, 추락할 때를 대비해 이 장비를 챙겨갔다. 그래서 한 번 사용하긴 했으나 도중에 나타난 드릴버드들의 공세에 걸레짝이 된다.
- 트랜스포머 3의 후반부 시카고 반격 부분에서 나온다. 건물이 붕괴되는 시점에 미군들이 이 수트를 입고 건물에서 뛰어 내린다. V-22 오스프리도 잔뜩 등장한다. CG가 아니라 실제로 배우들이 뛰어내렸다고 한다.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했지만 실제로 스턴트 배우들이 카메라를 들고 찍은 활공 장면은 실사 영화 중 뛰어난 퀄리티의 3D 효과를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 배틀필드 2042에서 스페셜리스트 선댄스의 능력으로 등장한다.
- 유비소프트의 게임
- 포인트 브레이크에서도 등장, 오자키의 도전중 하나로써 보디와 유타 일행이 사용한다.
- 더 배트맨에서 배트맨이 고담 경찰청에서 도망쳐 나올때 사용한다. 대부분의 매체에서 망토를 글라이더처럼 사용하여 활공하는 것과 달리 수트에 내장된 소형 낙하산과 윙슈트를 재빨리 착용하여 활공한다.
- 저스트 코즈 시리즈: 로프와 낙하산을 같이 활용하면 빠르고 안정적으로 날아다닐 수 있다.
[1]
의외로 속도를 줄이는 것뿐이라면 낙하산이 없어도 가능하다. 몸의 모양을 변형시켜 250km/h의 속도를 100km/h로 늦출 수 있고,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2]
위에서 사용된 오토바이의 비유를 사용하자면, 오토바이를 타고 포장도로도 아닌 오프로드를 시속 200km로 달리는데 핸들은 고정이라 핸들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방향 조절은 드라이버의 무게중심을 이동시키거나
드리프트를 통해서 한다는 것과 같다.
[3]
기상이 처음부터 안 좋을 경우는 점프 자체를 하지 않는다.
[4]
나무 끄트머리에 스친다고 해도 시속 200km이면 프로 골퍼의 풀스윙 우드, 야구선수의 야구배트 풀스윙을 얻어맞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참고로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의 배트 스피드는 윙슈트보다 느린 120~140km/h 수준
[5]
이것은 항공기 위에서 강하하는 것이 아닌 지상에 있는 건물이나 절벽 등 높은 곳에서 낙하산으로 강하하는 베이스 점프에 대한 수치이다. 윙슈트 사망자의 대부분이 베이스 점프에서 일어나고, 베이스 점프 사망자의 97% 가량이 절벽에서 강하를 시도하다 일어난다. 항공기 위에서 강하하는 경우는 이런 장애물에 부딪힐 위험은 별로 없다. 위의 통계가 윙슈트 비행 자체의 사망률이 72%라고 왜곡되어 퍼지는 경우도 있는데, 경험자 72%가 큰 부상이나 사망을 겪는다면 선수로만 한정해도 매년 수백 명 이상의 윙슈트 사망자가 나온다는 말인데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다. 윙슈트 자격증이 있더라도 위험한 베이스 점프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6]
윙슈트 착용 시 다리 부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