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현재 회원 | |||
[분과별 예술 분야] 문학분과: 소설, 시, 아동문학, 평론 미술분과: 건축, 공예, 동양화, 서양화, 서예, 조각, 태피스트리 음악분과: 국악, 바이올린, 성악, 작곡, 지휘, 첼로, 피아노 연극분과: 극작, 무대미술, 연기, 연출 영화분과: 감독, 시나리오, 연기 무용분과: 무용 |
||||
문학분과 | 미술분과 | 음악분과 |
연극·영화· 무용분과 |
|
유종호 | 전뢰진 | 안형일 | 김정옥 | |
김우창 | 이신자 | 황영금 | 임권택 | |
황동규 | 최종태 | 이경숙 | 조흥동 | |
이근배 | 윤명로 | 이재숙 | 최청자 | |
김원일 | 이종상 | 서계숙 | 박정자 | |
서정인 | 유희영 | 한명희 | 김숙자 | |
한말숙 | 박광진 | 윤대성 | ||
김후란 | 엄태정 | 나인용 | 김지미 | |
김화영 | 김숙진 | 나덕성 | 손숙 | |
김주연 | 강찬균 | 신수정 | 정승희 | |
오세영 | 최의순 | 이경숙 | 김민희 | |
정현종 | 정상화 | 김민 | 박명숙 | |
유안진 | 윤승중 | 이영자 | 손진책 | |
정연희 | 홍석창 | 백병동 | 정지영 | |
김주영 | 조정현 | 장혜원 | 이호재 | |
오정희 | 김형대 | 김성길 | 신영균 | |
신달자 | 이철주 | 윤미용 | 신구 | |
윤흥길 | - | 정진우 | 이강백 | |
천양희 | - | 이만방 | 안성기 | |
전상국 | - | 김우진 | 김긍수 | |
최동호 | - | - | - | |
권영민 | - | - | - | |
김광규 | - | - | - | |
작고 회원 | ||||
문학분과 | 미술분과 | 음악분과 |
연극·영화· 무용분과 |
|
박종화 | 고희동 | 박태준 | 안종화 | |
염상섭 | 이상범 | 현제명 | 이규환 | |
조연현 | 장발 | 이주환 | 유치진 | |
유치환 | 손재형 | 김성태 | 이해랑 | |
서정주 | 배렴 | 김동진 | 오영진 | |
윤백남 | 김환기 | 성경린 | 변기종 | |
오상순 | 윤효중 | 김영의 | 서항석 | |
이헌구 | 노수현 | 김원복 | 이광래 | |
김동리 | 도상봉 | 정훈모 | 김동원 | |
황순원 | 김인승 | 이흥렬 | 박진 | |
김말봉 | 배길기 | 임원식 | 김정환 | |
곽종원 | 허백련 | 김생려 | 이진순 | |
모윤숙 | 이종우 | 김세형 | 조택원 | |
신석초 | 김은호 | 이혜구 | 유한철 | |
박영준 | 이병규 | 이상춘 | 이병일 | |
김광섭 | 장우성 | 장사훈 | 이원경 | |
이은상 | 김경승 | 김자경 | 김천흥 | |
박화성 | 이순석 | 김기수 | 김소동 | |
박목월 | 오지호 | 박민종 | 김충실 | |
백철 | 김종영 | 전봉초 | 차범석 | |
최정희 | 박영선 | 김성진 | 유현목 | |
안수길 | 박득순 | 정희석 | 송범 | |
윤석중 | 천경자 | 홍원기 | 장민호 | |
오영수 | 이유태 | 황병덕 | 김수용 | |
김기진 | 유영국 | 정회갑 | 최금동 | |
임옥인 | 류경채 | 김순열 | 임성남 | |
구상 | 김원 | 김순애 | 이근삼 | |
손소희 | 김기창 | 이성천 | 신봉승 | |
이범선 | 이종무 | 황병기 | 김기영 | |
조병화 | 김충현 | 이인영 | 박현숙 | |
김춘수 | 이준 | 백낙호 | 김문숙 | |
정한모 | 허건 | 권오성 | 강성희 | |
김윤성 | 박노수 | 강석희 | 김지헌 | |
박연희 | 권옥연 | 김남윤 | 임영웅 | |
선우휘 | 백문기 | 이규도 | 이병복 | |
정한숙 | 문학진 | 박노경 | 김기덕 | |
신동집 | 남관 | 백성희 | ||
강신재 | 이대원 | 박조열 | ||
박양균 | 권순형 | 황정순 | ||
한무숙 | 오승우 | 송수남 | ||
김성한 | 이광노 | 김학자 | ||
전숙희 | 윤영자 | 변장호 | ||
홍윤숙 | 권영우 | 남궁원 | ||
김남조 | 손동진 | 오현경 | ||
이호철 | 민경갑 | |||
김종길 | 조수호 | |||
김요섭 | 이수덕 | |||
홍성유 | 서세옥 | |||
문덕수 | 김흥수 | |||
이어령 | 김병기 | |||
박두진 | 한도용 | |||
서기원 | 송영방 | |||
조경희 | 권창륜 | |||
성찬경 | ||||
김윤식 | ||||
최일남 | ||||
박완서 | ||||
이청준 | ||||
박희진 | ||||
오탁번 | ||||
신경림 | }}}}}}}}} |
대한민국 문화훈장 수훈자 | |
<colbgcolor=#980000><colcolor=#EDE4D3> 연도 | <colbgcolor=#EDE4D3><colcolor=#980000> 2010 |
이름 | 오탁번 |
분야 | 시인 |
은관문화훈장(2등급) |
吳鐸藩
1943년 7월 3일 ~ 2023년 2월 14일 (향년 79세)
1. 개요
대한민국의 시인. 본관은 동복(同福)[1] #.부인인 김은자(金恩子)[2][3]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했다.
2. 생애
1943년 7월 3일 충청북도 제천군(현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에서 아버지 오재위(吳在謂)[4]의 4남 1녀 중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원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영문학과[5]를 졸업하고 1982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석사 학위[6]와 박사 학위[7]를 취득했다.[8]1978년부터 2008년까지 30년간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고려대학교에서 명예교수로 지냈다.
1966년 동아일보 동화부문, 1967년 중앙일보 시부문, 1969년 대한일보 소설부문 신춘문예로 3관왕으로 등단하였다.
1987년 제12회 한국문학작가상, 1994년 동서문학상, 1997년 정지용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그밖에도 한국시협상, 고산문학상, 김삿갓문학상, 목월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문학상 특별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10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1998년 시 전문 계간지 '시안(詩眼)'을 창간했다. 2008∼2010년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다. 2020년부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2023년 2월 14일 향년 7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3. 작품 목록
- 처형의 땅
- 내가 만난 여신
- 아침의 예언
- 알요강
4. 고려대학교의 정문에는 문패가 없다
고려대학교 정문에는 '고려대학교'라고 적힌 문패가 없다. 그 이유가 명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굳이 대학의 이름을 적지 않아도 누구나 이곳이 고려대학교임을 알기 때문이라는 말이 전해진다. 이를 소재로 오탁번 시인이 쓴 '고려대학교'라는 시가 있다.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 정문에는 문패가 없다
서울대학교나 연세대학교 정문에는
커다란 동판 문패가 구릿빛 찬란하게 붙어있어서
누구나 그 대학의 이름을 쉽게 알 수 있지만
고려대학교 정문에는 문패가 없으니
이 대학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그것 참 이상하다
이름도 없는 대학의 이름을 모두다 안다는 듯
아무도 이 대학의 이름을 물어본 사람도 없다
입학원서 들고 처음 찾아오는 고등학생들도
여기가 고려대학교 맞습니까 물어보지 않는다
매일 교문을 드나드는 수천 명의 학생들도
정문에 문패가 없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얼씨구절씨구 고려대학생 노릇 잘만 한다
그것 참 이상하다
개교한 지 일백 년이 다 되는 대학교 정문에
동판으로 만든 문패 하나 없다니?
그런데 정말로 더 이상한 일은
문패가 없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있다는 것
늘 싱거운 짓 잘하는 오탁번 교수가 십년 전에
이 사실을 발견하고 학교당국에 그 내력을 물었다
아 그래요? 참 그렇구먼요 흐흐 정말 그런데요
싱겁기 짝이 없는 것은 다 마찬가지
모두들 저마다 가슴속에 남모르게
금빛의 문패 하나씩 영원히 간직하고 있다는 듯
구릿빛 문패는 통 생각도 없다는 듯
그것 참 이상하다
고려대학교
이 무명의 콧대 높은 선비들의 갓끈
아침 점심 저녁 때의 우리나라 흰 쌀밥처럼
아무 빛깔 없으면서도 모든 맛을 다 지닌
고려대학교 우리 대학교 그냥 대학교
- 오탁번 시집 [겨울강](세계사, 1994년)
고려대학교 정문에는 문패가 없다
서울대학교나 연세대학교 정문에는
커다란 동판 문패가 구릿빛 찬란하게 붙어있어서
누구나 그 대학의 이름을 쉽게 알 수 있지만
고려대학교 정문에는 문패가 없으니
이 대학의 이름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그것 참 이상하다
이름도 없는 대학의 이름을 모두다 안다는 듯
아무도 이 대학의 이름을 물어본 사람도 없다
입학원서 들고 처음 찾아오는 고등학생들도
여기가 고려대학교 맞습니까 물어보지 않는다
매일 교문을 드나드는 수천 명의 학생들도
정문에 문패가 없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얼씨구절씨구 고려대학생 노릇 잘만 한다
그것 참 이상하다
개교한 지 일백 년이 다 되는 대학교 정문에
동판으로 만든 문패 하나 없다니?
그런데 정말로 더 이상한 일은
문패가 없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있다는 것
늘 싱거운 짓 잘하는 오탁번 교수가 십년 전에
이 사실을 발견하고 학교당국에 그 내력을 물었다
아 그래요? 참 그렇구먼요 흐흐 정말 그런데요
싱겁기 짝이 없는 것은 다 마찬가지
모두들 저마다 가슴속에 남모르게
금빛의 문패 하나씩 영원히 간직하고 있다는 듯
구릿빛 문패는 통 생각도 없다는 듯
그것 참 이상하다
고려대학교
이 무명의 콧대 높은 선비들의 갓끈
아침 점심 저녁 때의 우리나라 흰 쌀밥처럼
아무 빛깔 없으면서도 모든 맛을 다 지닌
고려대학교 우리 대학교 그냥 대학교
- 오탁번 시집 [겨울강](세계사, 199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