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22:32:22

어보미네이션(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colbgcolor=#ec1d23><colcolor=#fff>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어보미네이션
Abomination
파일:THE_ABOMINATION.webp
{{{#!wiki style="margin: -5px -10px"
본명 에밀 블론스키
Emil Blonsky
이명 어보미네이션
Abomination
종족 인간 (강화인간)
국적 소련 (이전)
러시아
영국
출생 1971년 8월 4일
성별 남성
소속 영국 왕립 해병대 (이전)
미합중국 특수작전사령부 (이전)
미합중국 육군 전략작전사령부 (이전)
어보마스테 (이전)
계급 대위 (이전)
생사
보기/ 접기
생존중
등장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카메오)
등장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
등장 애니 마블 좀비즈
등장 코믹스 《인크레더블 헐크: 전체상》
《어벤져스 서막: 퓨리의 숨가쁜 1주일》
담당 배우 팀 로스
더빙판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양석정 (디즈니 코리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영진 ( 인크레더블 헐크 기내더빙)
파일:일본 국기.svg 단 토모유키 ( 인크레더블 헐크)
파일:일본 국기.svg 미키 신이치로 (변호사 쉬헐크 이후)


[clearfix]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어보미네이션. 인간으로서의 본명은 에밀 블론스키(Emil Blonsky)로, 러시아계 영국인이자 영국 해병대 코만도[1] 소속 군인이다. 작중에선 썬더볼트 로스 장군이 헐크를 잡기 위해 조직한 특공대에 편입되면서 등장했다.[2] 첫 등장 시 로스 장군 옆에 있던 조 그렐러 장군[3]이 '우리의 요청으로 파견된 정예'라고 그를 소개한다. 그만큼 군인으로서의 실력과 전공이 상당한 모양이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인크레더블 헐크

파일:MCULOGO WHITE.png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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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BlonskyReadyForRound2-TIH.png
브루스 배너의 생포를 위한 작전에 투입되는데, 브라질의 음료수 공장에서 헐크의 존재를 처음으로 목격한다. 이 때 난생 처음 보는 헐크의 강력함에 전율하며 헐크와 그 힘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후 2차 헐크 생포 작전에 자원하며 로스로부터 헐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는 다음 작전에서 헐크에 대항할 수 있을 만한 힘을 요구하고, 로스 장군은 거기에 응하여 슈퍼 솔져 혈청[4]을 투여해준다. 이후 혈청으로 강화된 그의 신체능력은 평범한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 된다. 그리고는 그 신체 능력으로 미국의 칼버 대학 캠퍼스 내부에서 펼쳐진 2차 생포 작전에서 헐크에 맞서지만 역시 헐크를 이길 수는 없었다. 결국 헐크에게 걷어차여 개박살난다. 참고 사진 전신의 뼈가 개박살이 나는 등 사실상 재기 불능 상태였으나 그래도 부상을 순식간에 회복했고, 더욱 강해지기 위해 혈청을 추가로 투여받는다. 이후 척추뼈가 튀어나오는 등 몸에 점점 변화가 온다. 그러나 거기서도 만족을 하지 못 하고 이제 힘에 홀리기라도 한 듯 더 강한 힘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브루스 배너가 체포된 후, 헐크에 대해 연구하던 새뮤얼 스턴스에게 자신은 더 강한 힘을 원하며 자신을 헐크처럼 만들어달라고 요구한다.
파일:Abomination3-TIH.webp
난 진짜 싸움을 원한다!!
Give me a real fight!!
이후 스턴스의 협력으로 마침내 또 다른 괴물인 '어보미네이션'이 되는데[5] 이 때 막 얻은 압도적인 힘에 도취되었는지 시민들과 동료인 군인들까지 죽이며 신나게 도시를 파괴한다. 결국 그를 막기 위해 배너가 다시 헐크가 되어 나타나고 둘은 서로 싸운다. 초중반까지는 헐크를 압도했지만 얼마나 깽판을 쳐 댔는지 헐크라면 치를 떠는 로스가 탑승하던 헬기 기총으로 헐크를 돕기 위해 지원사격을 할 정도. 하지만 본래 같은 목적을 갖고 행동하던 같은 편 로스가 자신을 공격하자 그마저도 적으로 보고 공격하기 시작하면서[6] 결국 헬기는 추락했고, 이후에도 헐크를 밀어 붙인다.
"You don't deserve this power. Now watch her die!!"
이 힘을 가질 자격이 없어. 이제 여자가 죽는 걸 구경해라!!
"General... Any Last Words?!"
장군... 마지막 할 말 없나?
하지만 베티로부터 히로인 버프를 받은 헐크가 헬기가 폭발하기 직전 그에게서 벗어나 간신히 헬기에 옮겨붙으려던 불길을 진압하는데, 그 후 헐크가 베티를 구해내고 난 뒤 안심하는 빈틈을 노려서 근처에 있던 가드레일[7]을 통째로 뽑아다 휘둘러 헐크를 날려버린다. 이후 그 가드레일 철퇴를 한번 더 휘둘러서 헐크를 잠시 리타이어시킨 뒤 헬기에서 탈출하던 로스 가족을 철퇴로 공격하려 하지만, 다시 일어선 헐크가 시전한 헐크 스매시에 땅이 갈라지고 그 사이로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철퇴를 놓쳐버린다. 바로 이어서 달려든 헐크에게 끝내 제압당해 아까 놓친 철퇴에 달려 있던 쇠사슬로 교살 당할 뻔 했지만 베티 로스가 헐크를 말려서 간신히 목숨은 건진다.

2.2. 컨설턴트

세계안전보장이사회는 그를 어벤져스에 가입시키려고 한다. 아마도 이사회는 약빨로 맛이 가기 전에는 충직한 군인이었으며 맛이 간 뒤에도 악당이 된 동기가 충동적이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그를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긴 모양이다. 물론 어보미네이션이 보여준 호전성과 흉포함을 생각하면 이는 완전한 오판이다.[8] 다행히도 필 콜슨 재스퍼 시트웰 사보타주로 인해 그 계획은 결국 무산된다.[9]

2.3.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1 에피소드 13에서의 언급에 의하면 알래스카에 냉동되어 있다고 한다. 그냥 가둬 놓는 것도, 죽이는 것도 불가능하니 역시 잠재우는 것이 최선이었을 듯.

2.4. 데어데블

벤 유릭의 사무실에 할렘 전투의 기사의 사진으로 등장한다.

2.5.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파일:웡-능력(2).gif
인크레더블 헐크 이후 자그마치 13년 만의 재등장이다. 이것으로 윌리엄 긴터 리바의 11년, 레드 스컬의 7년, 썬더볼트 로스의 8년을 훌쩍 넘기며[10] MCU 캐릭터의 스크린 공백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11] 외형이 원작 만화의 디자인에 가깝게 얼굴에는 아가미가, 등의 가시 사이에는 피막이 생겼으며 색감도 더 초록색에 가까워졌다. 샹치에서도 외형이 변한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12]

샤링이 운영하는 마카오의 불법 격투 도박장에서 과 싸우면서 등장하며, 웡의 타오 만다라를 부수는 괴력을 선보이며 선전하지만 웡이 만든 포탈로 인해 자기 턱을 자기가 강타하는 셀프 크로스 카운터를 당하며 넉다운된다. 이후 휴게실에서 턱을 매만지는데 웡이 에밀이라고 부르거나 연습한 대로 하자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서로 친분이 있는 듯. 경기 자체도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보인다. 웡이 연 포탈[13]로 들어간 이후로는 등장이 없다.

어느 정도 언어를 구사하던 인크레더블 헐크 시절과는 다르게 으르렁거릴 뿐 언어를 구사하지 않는다. 지능이 퇴화된 것인지, 그냥 말이 없어진 것인지는 불명. 헐크처럼 성격이 누그러들었는지 사람들을 학살했던 원래 모습과 다르게 관객들도 공격하지 않으며, 웡과 짜고 도박장에서 돈을 벌기도 하고 얌전히 앉아서 음료를 받아먹기도 한다.[14] 웡이야 후반에 샹치와 케이티가 그를 알아볼 이유라도 되지만, 샹치에서 어보미네이션의 극중 지분은 이 캐릭터가 MCU 내에 재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 외에는 없다시피한 정도라 그동안 무슨 일을 겪은 건지, 어떻게 이렇게 변한 건지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인데 아마 후속작에서 설정이 더 자세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15]

2.6. 변호사 쉬헐크

파일:She-Hulk Attorney at Law Emil Blonsky.jpg
파일:finger-gun-she-hulk.gif

2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냉동되어있었다는 이야기와는 달리 대미지 컨트롤의 시설로 운영되는 특수 지하감옥에 감금되어 있다.[16] 제니퍼와 대면하고 자신은 완전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새 사람이 되었으며, 자기 선택으로 어보미네이션이 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고 주장한다. 브루스/헐크와 있었던 갈등에 대해 악감정이 없었다고 제쳐둔 다음 자기 주장을 펼치는 데 자신은 촉망받는 군인이었고 그저 정부의 부름을 받아 임무에 참전한 것 뿐이었으며 그때는 옳은 일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슈퍼 솔져 혈청의 과다투입의 영향으로 난동을 부린 것 뿐이었다며 그때 자신은 자신이 캡틴 아메리카 같은 영웅이 된 줄 알았었다며 항변한다. 무엇보다 브루스/헐크는 시간이 지나 사람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지만 자신은 감옥에서 썩어야 하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주장한다.[17] 이에 제니퍼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하자 그동안 자신이 쓴 시를 뜬금없이 읊어주기도 한다.

대면이 끝난 제니퍼는 변호를 맡을지 말지 고민하다 결국 마음을 정하고, 브루스에게 전화해서 블론스키를 변호할 것임을 통보한다. 브루스는 이에 자신도 완전 새 사람이 되었으며, 블론스키가 자신에게 편지와 시를 써서 보내줬는데 반성의 기미가 보인다고 말하며 그녀를 지지해준다. 통화를 끊은 이후 제니퍼가 호기롭게 GLK/H 상사에 전화해 자신있게 변호를 맡겠다고 하지만, 이때 하필 뉴스에서 어보미네이션이 감옥을 빠져나와 웡과 함께 투기장에서 대결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고, 제니퍼는 "완전 망했네.(That Sucks)"라고 말하며 2화가 끝난다.

3화에선 그 투기장 장면이 이 권유해서 나간거고, 나는 내 의지로 죄값 치르러 감옥에 돌아왔다고 말했고 실제로 제니퍼에게 전화받고 사무실에 포탈 열고 찾아온 웡이 자신의 소서러 슈프림 훈련에 도와달라고 권유해서 나간거라는 증언을 받았다.

감옥에서 진행된 가석방 심사회에 나온 7명의 머리에 꽃관을 쓴 펜팔이자 소울메이트인 여성 7명이 에밀을 응원하고, 교도소측에서 나온 증인들에 의하면, 수감기간 동안 수감자 교화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심지어 간수 한명은 힘든 결혼 생활을 이어가게 상담도 해준 은인이라고 눈물 흘리며 옹호한다. 그럼에도 블론스키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직 자신을 못 믿는다고 생각했는지, 신발을 벗고 스스로 변신하려한다. 젠은 놀라며 변신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심사위원단도 기겁하지만 기어코 변신한다. 하지만 완전 통제가 가능하다는 그의 말이 사실이긴 했는지, 변신하고도 블론스키로서의 자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손을 공손하게 하고 서서 기다리다가 수건을 몸에 두른 후[18] 원래대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준다.[19] 젠은 놀랐지만 통제가 가능함을 보여준 것이라며 침착하게 변호를 끝마친다. 어보미네이션으로 영원히 변신하지 않을 것과 변신 방지 장치를 항상 착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가석방 된다.

7화에서는 변신 방지 장치가 오작동해서 젠과 검찰측에게 조사를 받게 된다. 본인 왈 전기 담장에 낀 닭을 구하는 과정에서 오작동한 것 같다고 해명한다. 이후 자신이 대표로 있는 명상 센터인 어보마스테에서 다른 구성원들과 대화를 진행한다. 이어서 제니퍼가 합류하자 그녀에게 휴대폰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조시를 잊으라며 진심 어린 충고를 해준다. 제니퍼는 처음에는 흘려 듣지만 점차 에밀에게 감화되어 결국 하루동안 어보마스테의 일원이 되어 함께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화에서 자신의 오두막에서 이루어지던 인텔리젠시아의 행사에서 변신한 채로 등장한다.[20] 일원까지는 아니고, 정상적인 연설을 하는데 아마도 제니퍼 혐오 집단인줄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내용도 자신감을 가지라는 내용이였고 혐오랑은 아예 관련이 없었다. 이후 토드가 헐크가 되어 제니퍼를 공격하려하자 그녀를 도와주려다가 난입한 브루스와 오해를 받고 싸우게 되었다. 이후 쉬헐크가 마블 스튜디오에 찾아갔을때, 드라마 속 장면에서 어보미네이션의 변신이 풀린 모습으로 수정되었다.[21] K.E.V.I.N이 에밀을 봐주겠냐고 제안하지만 법을 중시하는 제니퍼는 그대로 죄값을 치르게 두라고 한다. 반면 제니퍼 본인은 똑같이 변신했음에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결국 가석방 조건을 어겨서 징역 10년 재수감을 선고를 받았고 제니퍼에게 놀림을 받으며 구속된다.[22] 하지만 이 친분으로 그를 감옥에서 빼내고 마스터 오브 미스틱 아츠로서 채용할 것을 암시한다.[23][24]

이 작품에서는 어보미네이션은 인크레더블 헐크 당시의 헐크를 거의 이길 정도의 포스는 어디가고 이번 작품에서는 주구장창 시시껄렁한 수다나 남루하게 찌질한 모습을 보였으나 악당은 아니고 어찌어찌보면 히로인 이라고 해도 무방하나 히로인보다는 사실 개그캐라고 보는 것이 맞다.[25][26]

2.7. 마블 좀비즈

컨셉아트에서 좀비가 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아무래도 다른 좀비 히어로&빌런처럼 주역 좀비의 자리를 차지한 거 같은데 원작에서 쥐도새도 모르게 머리통이 날아간 시체로 꼴랑 한 컷 등장하고 말았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

3. 능력

  • 어보미네이션이 되기 전
    로스의 동료인 조 그렐러 장군이나 로스 본인의 말을 들어보면 보통 군인이었을 때부터 이미 상당한 실력을 갖춘 정예였다. 이후 소량의 슈퍼 솔져 혈청을 주입받고 난 후부터는 반쯤 인간을 그만 둔 절륜한 모습을 자랑했다. 아무래도 본래의 신체능력과 전투 실력, 혈청이 상당한 시너지를 일으킨 모양. 2차 작전에서는 날뛰는 헐크 앞에 달려들어 요리조리 피하며 한 대도 안 맞고 권총을 쏴갈긴다. 헐크에게 걷어차여서[27] 온 몸의 뼈가 분쇄골절 되는 무지막지한 부상을 입어 숨만 간신히 붙어있는데도 상당히 빨리 회복한 것을 보면 회복력도 좋아진 듯 하다.
  • 어보미네이션이 된 후
파일:어보미네이션-능력.gif }}} ||
파일:어보미네이션-능력(1).gif
||
어보미네이션으로서의 전투력은 실로 엄청나다. 헐크를 정면에서 힘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빌런 중 하나.[28]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그 신체능력이다. 첫 대면에서 어보미네이션이 먼저 달리긴 했어도 헐크와 서로 몸통박치기를 했을 때 되려 헐크가 밀려 날아갔으며 날아가고 일어나서도 비틀거렸다.[29] 자동차쯤은 베개 던지듯이 뒤집거나 던져버릴 수 있고 발차기 한 방에 헐크를 수십 미터 밖 건물까지 날려버렸다. 뿐만 아니라 육체의 내구도와 맷집도 초월적인 수준이어서 미군이 발사한 대전차 로켓에 정통으로 쳐맞고도 상처 하나 없었고,[30] 자동차 글러브[31]를 낀 헐크의 주먹에 그 자동차 글러브가 박살날 정도로 쳐맞아도 별 타격이 없었다. 발가락으로 걷는 구조라서 그런지 엄청난 속도로 달릴 수 있어서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민첩성도 장난이 아니다. 요약하자면 최상위급의 괴력과 맷집, 민첩함을 모두 가졌다.
팔꿈치와 발뒤꿈치에는 뾰족한 돌기가 있는데, 이것들을 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돌기들은 작중에서 최초로 헐크의 몸에 상처를 낸 무기이다.[32] 물론 반격에 들어간 헐크가 이 돌기를 잡아뽑고 발버둥치는 어보미네이션의 손에 박아버리는[33][34] 역관광을 시키기는 했지만. 또한, 헐크와 달리 변신하고도 이성이 일부 남아 있어서 말도 할 수 있었고 로스 장군을 알아보기도 했다. 이후 쉬헐크에서는 변신후에도 완전히 이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것이 드러났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상당히 초반에 등장한 캐릭터이지만, 어벤저스의 최상급 강자인 그 헐크를 상대로 우세하게 싸웠단 점을 감안하면 세계관 내에서 상당한 강자라고 할 수 있다. 마블 유니버스에서 초반에 등장한 다른 악역 보스들[35]과 비교해 본다면, 페이즈 1 최강의 빌런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본래 싸우는 게 업인 군인이었고 괴물이 되기 전에도 슈퍼 솔저 혈청을 맞은 상태였기 때문에 통상 상태에서의 전투력과 신체능력은 헐크보다도 우위인 걸로 보인다.[36] 하지만 후반부터 점점 헐크에게 힘에서 밀린 걸 보면 분노한 헐크보단 약한 듯하다. 종합적으로는 통상 상태에서의 전투력은 헐크보다 우위이지만 대신 이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야수같은 헐크처럼 '분노할수록 강해지는' 능력은 없는 듯 해서 장기전으로 가면 헐크가 우위로 보인다. 가끔 가다 보면 헐크와의 대결에서 진 이유가 뒤를 잡혔기 때문이라거나 우연히 쇠사슬을 놓쳤기 때문이라거나, 왠지 여러 말이 많다. 그러나 영화를 제대로 보면 마지막에 어보미네이션은 헐크와의 힘싸움에서 확실히 밀렸다.
작중에서 헐크가 서로 부딪히고 난 이후 순찰차 글러브로 두들겨 패고 맨 주먹으로도 강타했는데 침이나 좀 뱉는 정도였지만 이후 어보미네이션이 헬기에 매달렸을 때 헐크도 같이 매달렸는데 이 때 어보미네이션의 등뼈를 힘으로 우그러트리는 등 왠지 모르게 신체 능력이 서서히 상승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 심지어 전투 중에서 유효타를 더 많이 맞은 것은 헐크인데도 이만한 힘을 냈고 이마저도 점점 강해졌다.
이후 전투 도중 어보미네이션에게 힘으로 제압 당해 폭발 직전의 헬기를 막지 못하게 되자 베티를 보고 녹색 안광을 번뜩이는데, 이는 분노로 헐크가 파워업을 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리고 이 때 헐크는 그냥 발버둥치다 우연히 풀려난 것도 아니고 어보미네이션의 양팔을 잡고 근력으로 결박을 풀고 벗어난 뒤 어보미네이션의 등에 튀어나온 척추 돌기를 잡고 아까 자기가 밀려있던 벽에다 처박아버린다. 힘에서 밀릴 때 어보미네이션은 확실히 당황한 모습까지 보인다.[37] 이는 헐크가 힘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그 후에도 헐크는 어보미네이션에게 쇠사슬 추로 기습을 당하고 날아갔음에도 순식간에 회복하고 땅을 쳐서 지면을 갈라버리는데, 이 정도의 힘은 어보미네이션은 보여준 적이 없다.[38] 이후 지면이 갈라져 발이 빠져버리자 쇠사슬을 놓치고 어이없이 거기에 묶인 어보미네이션이 온갖 발버둥을 칠 때 여러 번 타격을 맞았어도 그것을 무리 없이 완전히 제압해버리고 아예 교살 직전까지 만든 것도 헐크이다.[39]

4. 기타

  • 볼스타그 역의 레이 스티븐슨이 이 역할을 맡을 뻔 했지만 무산되었고, 팀 로스는 코믹스의 팬인 아들의 권유로 이 역할을 수락했다.
  • 영화가 상영된 이후 원작에서도 이 어보미네이션의 디자인이 잠깐 사용된 적이 있었다. 재등장 가능성이 아주 낮지는 않았다.
  • 패배했지만 생존은 했고, 어보미네이션은 그 헐크를 상대로 거의 이길 뻔했다. 어벤져스 2편에서 스타크가 배너 박사 본인과 함께 작정하고 만든 헐크버스터도 박살나기 직전까지 가서야 헐크를 겨우 진정시킬 수 있었다는 걸 생각해보자.[40] 물론 쉴드에 의해 붙잡혀 있지만 정부나 히드라가 이만한 괴물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리가 없다. 배우는 일단 재등장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상태. 그리고 영화로부터 14년이 지난 2022년, 쉬헐크에 출연하면서 복귀를 확정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는 상관이었던 로스 장군이 장관으로 재등장했기 때문에 덩달아 재등장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또한 비슷하게 후속작에서의 등장이 묘연했던 레드 스컬이 첫 등장 이후 8년만에 재등장한 것도 있어 점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MCU에서 헐크가 하차한다면, 썬더볼츠같은 작품이 실사화되지 않는 이상 복귀 가능성이 없어질 수도 있는데, 최근 썬더볼츠의 영화화 루머가 떠돌고 있다. 이후 썬더볼츠*라는 제목으로 개봉할 예정이지만 어보미네이션은 라인업에 나오지 않았다. 다만 헐크의 모습이 인크레더블 헐크 때 이후로 좀 달라지면서 재등장하면 어보미네이션의 디자인도 어느 정도 어레인지될 것으로 보였고 샹치 영화에 복귀하면서 이 추측은 정설이 되었다.
  • 의도치 않게 헐크가 되어 그 힘을 버리려고 애쓰는 배너 박사와 점점 더 강한 힘을 원하다 힘에 취해 괴물이 된 블론스키는 그야말로 서로 반대 노선을 달리는 인물들이다. 퍼스트 어벤져에 의하면 슈퍼 솔져 혈청은 인물의 본성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기 때문. 초반엔 그렇게 나빠보이는 인물이 아니었기에 약물 때문에 호전성이 깨어난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한다. 하지만 혈청을 주입받기 전에 로스 장군과 나눈 대화[41]나 헐크에 대해 보인 일방적인 호전성과 집착을 보면, 원래부터 꽤나 전투광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인간성이 나쁜 건 아니었으나 특유의 호전성과 폭력성이 혈청에 의해 증폭되어 일을 그르치게 된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묘사에 따르면 하워드 스타크가 사망하기 전에 이미 슈퍼 솔저 혈청의 재현에 성공했는데도 어째서 불완전한 복제품을 주입받았는지는 불명이다. 로스 장군이 억지로 프로젝트를 부활시켰다고 하는 걸 보면 어스킨 박사의 혈청과 마찬가지로 하워드의 혈청 또한 데이터가 소실되었거나 쉴드가 미군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던 모양이다.[42]
  • 베티 로스는 어보미네이션을 죽이려는 헐크를 말리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헐크가 어보미네이션을 죽인다고 해서 배너에게 살인죄가 적용될 이유가 없다. 어보미네이션은 힘에 도취되어 도시를 부수고 있었으니 테러리스트를 저지한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어보미네이션이 본래 괴물이 아닌 인간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마찬가지다. 아이언맨 3에서 익스트리미스로 강화된 인간들을 살해한 토니와 페퍼에게도 살인죄는 적용된 적이 없다. 다만 로스 장군이 어떻게든 배너를 트집잡고 싶어서 살인죄가 적용되도록 밀어붙일 가능성은 있다. 배너는 토니와 달리 로스의 정치질과 부당한 처사에 맞설 든든한 자본이 없기 때문이다.[43]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한 이후 잠깐 주목을 받았는데, 작중 초반 헐크가 타노스에게 힘에서 밀리는 장면이 나오자 역시 잠깐이나마 힘으로 헐크로부터 우세를 점했던 어보미네이션이 근력으로는 타노스와 견줄만한 빌런이 아닌가 하는 농담성 짙은 얘기가 나왔다. 확실히 농담에 가까운 것이, 헐크에게 힘에서 밀린 시점은 분노로 인한 파워업이였다고 쳐도 그 이전에도 어보미네이션은 타노스처럼 불리한 자세에서 힘으로 억지로 푼 적은 없다. 그나마 깔린 상태에서 날려보낸 것도 힘싸움이 아니라 먼저 발차기로 날린 거였다.[44]
  • 썬더볼츠 제작이 확정됨에 따라 재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 여담으로 글쓰는 솜씨는 좋지 못한 듯 하다. 쉬헐크 드라마에서 제니퍼는 그가 쓴 책을 보고 이게 무슨 내용이냐며 던져버렸다.

5. 관련 문서



[1] 영국의 해병대와 특수부대인 코만도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부대. [2] 영국군인데도 미군 작전에 참가한 걸 보면 동맹국 간 지원 차원에서 파견된걸로 보인다. [3] 300(영화)에서 페르시아 사신으로, 미드 스파르타쿠스 오이노마우스 역으로 분한 피터 멘사가 출연. [4] 당연히 완전하지 않은 복제품이다. [5] 3.3m의 거구이며, 2.7m인 헐크보다도 60cm(2피트)나 더 크다. [6] 로스가 자기를 쏠 줄은 몰랐는지 총에 맞기 시작하자 '로스?!'하면서 당황하는 장면이 있다. [7] 작고 짧은 콘크리트 기둥들과 그 사이를 연결해주는 굵은 쇠사슬로 된 물건, 중간의 쇠사슬을 잡고 휘둘러 콘크리트 지지 기둥을 철퇴처럼 사용했다. [8] 사실 썬더볼트 로스의 짓일 가능성이 높다. 로스는 헐크를 불신하고 있어서 자신들이 만들고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어보미네이션을 합류시켜 어벤져스에 영향력을 행사할 생각이었던걸로 보인다. 군인인 에밀 블론스키는 브루스 배너보다 자기들 말을 더 잘 들을 거라는 기대도 있었을 것이고. 단 샹치에서 나온 모습을 보면 완전히 통제불가능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9] 인크레더블 헐크의 엔딩 크레딧과 단편 The consultunt의 내용. [10] 드라마까지 포함하면 달시 루이스도 8년간의 공백기가 있었다. [11] 스파이더맨 트릴로지가 MCU의 일부로 포함된 현 시점에서는 트릴로지의 스파이더맨이 더 긴 14년으로 갱신했으며, 이후 같은 작품에 등장했었던 새뮤얼 스턴스 베티 로스가 2025년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 등장이 확정되며 무려 17년으로 갱신했다. [12] 사실 외형이 인크레더블 헐크 당시의 형태에 추가적으로 붙인 느낌이어서 당시에는 변이가 덜 되었다고 설명하면 들어맞는다. [13] 어벤져스 1편의 헐크 전용 수감실을 연상시키는 감옥이 보이나 래프트인지, 아니면 알래스카 같은 다른 곳인지는 불명이었으나 쉬헐크 예고편에서 별개의 장소에 마련된 감옥임이 확인되었다. [14] 무슨 이유인지 불명이지만 인크레더블 헐크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원래 어보미네이션은 헐크화된 이후에도 (별개의 인격이 통제하는 헐크와 다르게) 자신의 인격을 유지하고 있었고, 언어 능력도 멀쩡히 있는 데다가 호전적이며 원래 상관이었던 로스를 죽이려고 하기 전 조롱할 정도로 잔인한 성격이었다. 그런데 본작에서는 마치 토르: 라그나로크에서의 헐크처럼 그냥 싸움을 좋아하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보인다. 헐크가 브루스와 인격이 나뉘었던 점을 보건데 어보미네이션도 에밀 블론스키와 인격이 따로 갈라진 새로운 자아가 되었을 수 있다. [15] 후속작에서 너무 다른 모습이 나오면 관객들이 헷갈릴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13년 만의 재등장이기에 MCU의 오랜 팬이 아니면 낯설 수도 있기 때문에 후속작을 고려해 미리 얼굴 도장을 찍는 차원에서 출연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인크레더블 헐크는 헐크 역의 배우도 바뀌었고, 후속작도 없고, 흥행 성적도 썩 좋지는 못했으며 MCU의 스토리 라인에 큰 지장도 없는지라 스킵하는 관객들도 많다. [16] 사실 자그마치 1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만큼 그냥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 이감되었다고 해도 상관은 없다. [17] 당연하지만 대부분의 주장이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에 해당된다. 자신은 그저 정부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며 혈청에 폭주한 것이라는 블론스키의 말이 아예 틀린 건 아니지만, 로스가 부작용을 경고했음에도 자원해서 혈청을 투약받았고, 새뮤얼 스턴스의 헐크 혈청까지 독단적으로 주입받았음을 아예 숨겼다. [18] 영화 타투에서 모든 사건이 해결 된 직후 윤주희가 이불을 덮은 것과 유사하다. [19] 어보미네이션으로 변신하며 죄수복이 찢어졌기 때문이다. [20] 어렵게 모셨다는 헐크킹의 말로 미루어보아 돈을 받고 자신의 오두막을 행사장소로 대여해준 듯 하다. [21] 제니퍼가 브루스의 난입을 줄거리에서 빼버렸으니 아마도 제니퍼에게 들킨 시점부터 변신을 푼 것으로 처리된 듯 하다. [22] 고분고분하게 경찰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으며, 제니퍼가 놀리는데도 비꼬는 거냐고 한숨쉬듯 이야기하는 걸 보면 예전의 호전적인 성질은 다 죽은 모양이다. [23] 생활수칙을 물어보면서 거기 와이파이는 되냐고 물어본다. [24] 웡이 나타났을때 일찍도 온다고 타박하기도 했다. [25] 심지어 인크레더블 헐크 당시 악당 짓거리를 했던 것과 달리 여기서는 경찰 말도 순순히 듣는 등 수다나 떠들다가 제니퍼에게 걸리자 찌질하게 둘러대기나 하는등 확실히 착해졌고 찌질해졌기 때문이다. [26] 심지어 웡과 격투장 이후 본인의 의지로 감옥에 들어가고, 경찰에 잡혀갈때도 난동을 피우지 않고 순순히 감옥에 들어간다. [27] 이것도 갑자기 웬 근자감인지 헐크 앞까지 천천히 걸어와서 가만히 서서 헐크를 바라보며 자신있게 도발을 하다가 얻어 맞은 것이다. 그 전까진 증강된 신체능력과 전투센스 덕에 한대도 안 맞고 있었다. 이런 무지막지한 힘을 가지고도 도망만 다니는 브루스에게 갑갑함인지 분노인지 알 수 없는 감정에 폭주한 것으로 보인다. [28] 수르트 셀레스티얼 같은 초월적 존재를 제외하고 통상시의 헐크보다 힘이 강하다는 것이 확실한 캐릭터는 어보미네이션과 타노스, 강할 것으로 추정되는 캐릭터까지 꼽아도 알그림이나 헬라 정도가 전부이다. 그 토르마저도 순수 근력은 통상의 헐크에게 조금 못미치고, 분노시 압도당한다. [29] 이 장면 이후로 헐크가 비틀거릴 정도로 데미지를 입은 적은 헐크버스터가 헐크를 제압했을 때와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토르가 순간적으로 번개의 힘을 각성해 날려버렸을 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초반부에서 타노스한테 무력하게 두들겨 맞을 때 밖에 없었다. [30] 아예 로켓을 자기 손으로 잡아서 자기 몸에 박아버린다. [31] 경찰 순찰차를 양쪽으로 찢어 무기로 쓴다. [32] 이외에 현재까지 헐크가 상처입은 적은 치타우리에게 레이저 건 수십 발 맞고 코피를 흘린 것, 헐크 버스터에게 강펀치를 맞고 이가 부러진 것, 펜리스의 이빨이 다리에 박혀 피를 흘린 것, 그리고 타노스에게 떡이 되도록 처발려 코피를 흘리고 온몸에 피멍이 든 것밖에 없다. [33] 참고로 이상하리만치 몸에 박았다는 오해가 많은데 명백히 에 박았다. 대놓고 손에 박힌 장면과 어보미네이션이 박힌 돌기를 잡아뽑고 내던지는 장면도 있고 어보미네이션의 몸에 자상은 커녕 출혈 하나 없는데도 이렇다. [34] 당시 어보미네이션은 목에 감긴 사슬을 벗으려는 와중에 팔꿈치의 뼈가 뽑혔고, 헐크는 그걸 목에 감긴 사슬을 풀려는 어보미네이션의 손에 박아넣었는데, 그 순간이 워낙 빠르게 지나가서 언뜻 보면 몸에 박은 걸로 오해할 여지가 있었다. [35] 오베디아 스탠, 이반 반코, 레드 스컬, 로키 [36] 이 부분에 대해서 몇몇 사람들은 당시 배너가 헐크로 변하지 않기 위해 주입한 약의 효능으로 인해 능력이 너프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37] 이 장면은 후에 인피니티 워에서 헐크가 타노스에게 힘으로 밀릴 때 거의 비슷하게 재현된다. [38] 이 점은 애초에 땅을 친 적이 없으니 비교하기엔 애매한 감이 있다지만, 분노한 헐크의 괴력이 아예 지형에 영향을 줄 정도의 근력임을 보여주며 어보미네이션이 이미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39] 알다시피 이런 상황에 놓이면 뒤에서 도구로 목을 조이는 시전자가 당하는 사람보다 특별히 힘이 강하지 않아도 제압이 가능한 포지션이지만 그야말로 사력을 다해 저항하다보니 헐크도 쉬이 잡지는 못했고 결국 완전히 교살 직전까지 다다랐다가 베티가 헐크를 말려줬기에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혹자는 어보미네이션이 힘으로 사슬을 끊었으면 빠져나올수도 있었단 평을 내리기도 했는데, 아무리 헐크와 어보미네이션이 괴력의 소유자라지만 상식적으로 헐크와 어보미네이션이란 거인들의 손아귀에 꽉 차는 이 엄청난 크기의 쇠사슬을 어찌 쉽게 끊을지. 심지어 상황은 헐크가 자신을 죽이려고 애쓰는 상황이었다. 상식적으로 이 상황에서 사슬을 끊어버릴 수 있는 수준이면 애초에 헐크에게 이런 반격 조차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40] 어보미네이션이 헐크를 몰아붙일 수 있었던 가설로는 숙주의 차이를 볼 수 있다. 브루스는 머리가 뛰어난 과학자였지만 체력이나 근력은 일반인 수준이었으나 어보미네이션이었던 에밀 블론스키는 전장에서 구른 짬이 쌓인 특수 해병대 군인이다. 당연히 전투센스는 물론 선천적으로 신체 스펙이 뛰어났으며 브루스 또한 과학의 힘으로 헐크와 타협하여 하나가 된 스마트 헐크가 되었지만 에밀 블론스키는 부작용이긴 하나 어보미네이션의 힘을 스스로 제어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차이다. [41] 로스: "자네 정도의 경력이라면 이미 대령은 될 수 있을 텐데?"
블론스키: "아뇨. 전 전사입니다. 가능한 오래 전장에 남고 싶습니다".
[42] 하워드의 혈청을 투약한 윈터 솔져들이 통제 불능이라는 점을 근거로 하워드의 혈청이 실패작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퍼스트 어벤져에서 어스킨 박사가 캡틴 아메리카에게 혈청이 투약자 내면의 선악본성을 강화한다고 얘기한 것과, 버키가 자신 외의 윈터 솔져 5명은 혈청을 투약받기도 전부터 이미 하이드라 역사상 최악의 암살자들이었다고 말한 걸 보면 가뜩이나 강했던 무자비함과 폭력성이 혈청에 의해 통제 불가능한 수준까지 치솟았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즉 혈청의 완성도 문제라기보다는 혈청 자체의 특성이 문제가 된 셈이었다. 어쩌면 이 때문에 하워드가 완성을 하고서도 제공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혈청이 신체 능력을 끌어올려 초인으로 만들어주는데 폭력성까지 덩달아 올라가게 된다면 많은 문제가 생길테니 말이다. [43] 하지만 단지 살인죄의 유무나 아이언맨과 비교할 수는 없는 것이 헐크 시점에서 브루스는 헐크로 변신하는 것 조차 제어하지 못 했고, 어벤져스 시점에서는 자신에게서 떼내려고 하거나 자살기도까지 했다고 밝혔으며, 엔드게임에서 그 전까지 헐크를 병으로 취급했다고 못박았다. 따지자면 당시 브루스에게 있어 헐크는 인격 조작을 당한 윈터 솔져나 다름없는 셈이었으며, 제 아무리 조종당했다지만 버키가 윈터 솔져로서의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고 속죄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듯이, 브루스 또한 헐크의 힘이 필요하다면 변신하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피해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괴로워했다. 이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확실히 나오는 부분이다. 때문에 베티가 브루스를 말린 이유는 괴물로 변했어도 어보미네이션 또한 원본은 인간이기에 그가 생명을 죽이는 것으로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지켜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44] 굳이 비교하자면 어보미네이션과 헐크는 힘은 어보미네이션이 더 강하고 여기서 헐크가 분노버프를 얻고 역전한 것이다. 그런데 타노스는 헐크보다도 힘이 불리한 자세에서 강제로 풀어버릴 지경인데 분노하기 전의 헐크와 상대로도 어보미네이션은 그 정도의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거기에 분노 버프를 받은 헐크가 어보미네이션을 상대로 힘으로 우세를 점할 때도 타노스처럼 가볍게 푸는 게 아닌 힘싸움이 되면서 풀어버린 걸 보면 분노한 헐크조차 타노스보다 힘이 강하다고 보기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