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0 23:01:09

천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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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노르웨이 노벨연구소는 전 세계 54개국의 유명 작가들을 대상으로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훌륭하고 가장 중심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위는 50%의 이상의 표를 얻은 돈키호테이며 나머지 순위는 밝히지 않았다. 가장 많은 책을 올린 작가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4권)이며, 프란츠 카프카, 윌리엄 셰익스피어, 레프 톨스토이는 각각 3개의 책을 올렸다.
1984
조지 오웰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감정 교육
귀스타브 플로베르
압살롬, 압살롬!
윌리엄 포크너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아이네이스
베르길리우스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빌러비드
토니 모리슨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알프레드 되블린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
욥기
작가 미상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
토마스 만
캔터베리 이야기
제프리 초서

프란츠 카프카
우리 동네 아이들
나기브 마푸즈
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시선집
자코모 레오파르디
단편집
프란츠 카프카
단편집
에드거 앨런 포
제노의 의식
이탈로 스베보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죽은 혼
니콜라이 고골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데카메론
조반니 보카치오
오지에서의 곤경
주앙 기마라에스 로사
광인일기
루쉰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수상록
미셸 드 몽테뉴
동화집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프랑수아 라블레
길가메시 서사시
작가 미상
금색 공책
도리스 레싱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집시가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야기
엘자 모란테
굶주림
크누트 함순
백치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일리아스
호메로스
해방된 민중
할도르 락스네스
보이지 않는 인간
랠프 엘리슨
운명론자 자크와 그 주인
드니 디드로
밤의 끝으로의 여행
루이페르디낭 셀린
리어왕
윌리엄 셰익스피어
풀잎
월트 휘트먼
트리스트럼 샌디의 삶과 의견
로렌스 스턴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콜레라 시대의 사랑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보바리 부인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의 산
토마스 만
마하바라타
브야사
특성 없는 남자
로베르트 무질
마스나위
잘랄 웃 딘 루미
메데이아
에우리피데스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미들마치
조지 엘리엇
한밤의 아이들
살만 루시디
모비 딕
허먼 멜빌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냘의 사가
작가 미상
노스트로모
조지프 콘래드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오이디푸스 왕
소포클레스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백년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과수원
세이크 무스하리프 웃-딘 사디
오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뻬드로 빠라모
후안 룰포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시선집
파울 첼란
악령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라마야나
발미키
샤쿤탈라
칼리다사
적과 흑
스탕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
북으로의 이주 시절
타옙 살리흐
단편집
안톤 체호프
아들과 연인
D. H. 로렌스
음향과 분노
윌리엄 포크너
산소리
가와바타 야스나리
이방인
알베르 카뮈
겐지모노가타리
무라사키 시키부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천일야화
작가 미상
양철북
귄터 그라스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소송
프란츠 카프카
몰로이
말론 죽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3부작)
사뮈엘 베케트
율리시스
제임스 조이스
전쟁과 평화
레프 톨스토이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출처1 출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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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千一夜話
[1]كتاب ألف ليلة وليلة
One Thousand and One Nights
파일:external/media.bloomsbury.com/9781408827765.jpg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장르 액자식 구성, 민속
언어 아랍어
언어별 명칭
중국어 一千零一夜
일본어 千夜一夜物語

1. 개요2. 줄거리3. 특징
3.1. 구성3.2. 에로티시즘3.3. 시대적 한계3.4. 역사적 가치
4. 번역
4.1. 한국어 번역본
5. 등장인물6. 이야기7. 미디어 믹스8. 기타9. 참고 자료10. 외부 링크
10.1. 한국어10.2. 영어10.3. 일본어10.4. 중국어

[clearfix]

1. 개요

신전TV의 초반 내용 요약 영상.

신밧드, 알라딘 등 중동을 배경으로 한 모험담들의 원천이다. 흔히 아라비안 나이트라고 부른다.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산 왕조 왕중왕( 샤한샤)에게는 두 아들 샤 리아르[2]와 샤 자만[3]이 있었는데 이 형제는 사이가 매우 좋기로 유명했다. 샤한샤가 승하한 뒤, 형 샤 리아르는 법도에 따라 왕국을 완전히 손에 넣을 수 있었으나 동생을 매우 아꼈기 때문에 나라의 절반은 자신이, 절반인 사마르칸트는 동생에게 주어 다스리도록 했으며, 어진 두 형제는 나라의 백성들에게 매우 칭송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샤 자만이 오랜만에 형의 초대를 받아 이에 응해 형을 방문하고자 자신이 자리를 비운 동안에 나라를 다스릴 사람들을 정한 다음에 사절단을 이끌고 나섰다. 그런데 자신이 형에게 개인적으로 주려 했던 선물(보석 목걸이)를 두고 왔음을 깨닫고는[4] 중간에 혼자 귀환했다가 우연히 왕비가 주방의 노예와 성교하는 장면을 목격하고서 충격을 받았다. 샤 자만은 그들을 죽인 뒤 폐인이 된 채로 요양 차 형의 왕궁에서 머물렀다. 형은 자신을 찾아온 동생을 매우 환영했고 동생을 극진히 대접했다.

그러다가 형 샤 리아르가 사냥을 나간 어느 날, 샤 자만이 형수가 이보다 더 높은 레벨로 노예들과 집단으로 난교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샤 라이라는 동생 샤 자만에게서 왕비가 부정을 저질렀음을 듣고도 처음에는 동생이 잘못 봤으리라 생각했지만, 동생과 함께 같은 장소에 몰래 숨어 동생이 말한 대로인 광경을 목격했다. 형은 왕비와 노예들을 모두 죽인 뒤 "내가 만일 그런 일을 당했더라면 알라께 맹세하고서라도 계집 1천 명을 죽이지 않고선 직성이 풀리지 않았겠고 미치고 말았으리라!" 라고 한다.[5]

결국 상심한 형제는 정처없이 방랑길에 올랐는데 우연히 마신과 마신에게 납치당한 미녀를 만났다. 이 여자는 사실 결혼식 날 그 여자를 넘보던 마신에게 납치당해 평상시엔 궤짝에 갇혀 잠들어있다가 마신이 궤짝을 열어 줄 때만 깨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자기 처지를 설명했다. 그런데 이 여자가 자신과 성교하지 않으면 마신을 깨워 자신을 해치려 했다고 말할 것이라며 협박하는 통에 둘 다 성교하게 되고 성교를 마친 여자는 전리품으로 두 형제의 반지를 가져간다. 놀랍게도 지금까지 다른 남자와 잘 때마다 반지 하나씩을 모아 반지가 엄청 많았다.[6]

결국 형은 '마신조차 여자의 정절은 지킬 수 없다'고 결론짓고는, 극심한 여성혐오 트라우마에 시달려 매일 밤 처녀와 성교한 뒤 날이 밝으면 목을 치는 것을 3년간 되풀이하였다. 당연히 이 짓거리를 1100일 가까이 한 만큼 나라의 처녀는 씨가 마를 지경이었고 지금까지의 선정으로 좋았던 민심도 흉흉해져 온 백성이 알라에게 왕을 죽여 달라고 저주할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어느 날 재상의 딸인 셰에라자드가 왕의 침실에 들어가겠다고 자진해서 나섰는데, 당연히 처녀가 왕의 침소로 들어가고 살아서 나온 사례가 없으니 셰에라자드의 아버지인 재상은 자기 손으로 자신의 딸을 죽일 수는 없다며 어리석은 당나귀 이야기와 수탉이 암탉을 어떻게 다루는가 하는 이야기를 들려 주며 극구 반대했으나, 딸의 고집에 못 이겨 허락하였다.

그렇게 왕의 침실에 든 첫날, 셰에라자드는 동생 두냐자드를 데려와 같이 잔 다음 동생이 언니에게 '언니 죽기 전에 얘기 한토막 해 주세요'라고 묻는 것으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 셰에라자드는 열심히 이야기를 하다가도 아침이 되면 이야기를 뚝 끊어 버리고, 만약 이야기가 끝나 버린 경우에는 아예 '이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다른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답니다'라고 티저 신공까지 발휘해가며 처형당하지 않고 버텨나간다.

모든 이야기가 끝나서 왕이 이야기가 모두 재미있었다고 칭찬하자 셰에라자드는 그 사이에 자기가 왕과의 사이에서 낳은 세 아들을 보여주었다. 한 아이는 걸음마를 하고, 한 아이는 기어다니며, 한 아이는 아직 유모 품에 있었다.[7] 셰에라자드는 자신을 살려주고 더 이상 이 나라의 처녀들을 죽이지 말아 달라고 탄원했고, 그녀와 1001일을 함께하며 증오와 트라우마가 모두 가라앉은 왕은 이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샤 리아르는 샤 자만에게도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여기에 감동한 샤 자만도 두냐자드와 결혼하길 청해 형제자매가 한날 한시에 정식으로 결혼하여 겹사돈을 맺었다. 또한 이야기를 모두 기록해 왕궁 보물로 두었다.

3. 특징

사산 왕조 페르시아 시대의 설화를 골자로 8세기 이후 이슬람 세계 각지의 설화들이 융합되어 16세기경에 거의 현재 형태로 완성되었다. 셰에라자드가 1001일간 각기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일화, 상상담, 연애담, 우화, 여행담 등 길고 짧은 수백 가지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래서 제목이 "천일야화"인 것. 그리고 1001일간 1회도 분량 조절에 실패하지 않고 절단신공과 다음 화 떡밥을 적절히 뿌려 듣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게 했다는 연재 작가의 귀감이다. 구전 설화의 특성상 과장된 대목이 있으나 1000일간 왕이 분노를 삭히고 셰에라자드의 이야기를 들은 것이 사실이라면, 셰에라자드는 작가로서의 재능이 있는 천재였으리라.

퀴즈 프로그램 단골 질문 중 하나인데, 1001(千一) 밤에 들려준 이야기(千一夜話)이지, 1000일(千日) 밤에 들려준 이야기(千日夜話)가 아니다.

3.1. 구성

이야기들은 주로 권선징악이 강조된다. 그리고 신밧드 같은 모험 이야기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에서 일부 영향받았다.

문학상 구조로서 보면 액자식 구성으로, 주 이야기의 화자인 셰에라자드가 다른 옛날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셰에라자드의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자기 이야기를 시작하더니 그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또다른 이야기를 시작하는 등 액자가 한 겹이 아니라는 것이다. 위의 배경 스토리를 보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이것은 셰에라자드가 살아남으려고 이야기를 끊임없이 지어내는 과정에서 나온 눈물겨운 부산물이다.

이렇게 화자 셰에라자드 - 첫 번째 액자 알리 - 두 번째 액자 무함마드 - 세 번째 액자... 식으로 배경이 계속 바뀌는데다 이야기가 자주 중단되는 탓에 하던 얘기와 현실(주 이야기)을 직통으로 왔다갔다하는 경우도 있어 완역본을 읽다 보면 중간에 헷갈리기 딱 좋다. 이런 복잡함을 잘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초반에 나오는 어부와 마신의 이야기인데, 맨 처음엔 셰에라자드의 이야기로 진행되다가 중간에 마신의 이야기가 나오고 마신의 이야기가 끝난 직후에는 어부의 이야기가 나오고 어부의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출현하며 어부의 이야기가 다 끝난 다음에는 어부가 사는 나라의 왕이 주체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나아가는 등, 마치 무라카미 하루키 1Q84 마냥 복잡한 세계관을 보인다. 대강 설명하는 아라비안 나이트 양영순이 천일야화를 소재로 그린 웹툰 1001이 의외로 이런 셰에라자드의 이야기 방식을 잘 고증했다.

3.2. 에로티시즘

<아라비안 나이트>가 19금인 이유를 보여주는 적절한 이미지(후방주의)

한국에서는 모험담, 우화 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지만, 실은 야설도 꽤 많은 정도를 넘어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야기 도입부부터 왕이 왕비를 노예에게 빼앗긴다. 예를 들면 남녀의 로맨스에는 항상 질펀한 베드신이 들어가질 않나 내시의 과거 회상에서 부잣집 딸내미와 목욕 중 실수로 처녀를 빼앗었다가 고자가 되어 버린다든지 술탄 거시기를 가지고 다투는 시녀들이나 자기 남자를 다른 여자에게 빼앗기자 화나서 그 남자를 거세해 버리는 이야기 등이 있다. 심지어 섹드립까지 나오기도 한다.

이야기 중에는 남녀 우월론을 다룬 것이 있는데 그 평가는 ' 미소년 미소녀 중 누가 더 남자의 성욕의 대상으로서 우수한가'라는 이야기도 있다.

워낙 노골성을 띤 성 묘사와 폭력 묘사를 가감 없이 표현했기에 버턴의 부인도 마음에 안 들어 남편의 사후 삭제판을 간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유럽에서도 외설스럽다고 하여 한 때 금서로 처분받기도 했다. 그래서 중동권에서는 중요한 고전문학으로 취급을 하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외설적인 이야기들 때문에 천일야화를 지나치게 외설적이라며 꺼리는 사람들도 있고, 일반인용으로는 이런 외설적인 부분들은 삭제하고 출간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림 동화 콩쥐팥쥐, 그리스 로마 신화가 그렇듯이 원래 아이들 들으라고 만든 이야기는 아니다. 이걸 아이들이나 남녀가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선정적이라며 꺼리는[8] 보수적인 무슬림들에게 보라고 하면 뒷말이 나오는게 당연하다.

3.3. 시대적 한계

동시대의 문학 작품들처럼 시대적 한계로 인해 타인종과 종교를 비하하는 묘사가 많다. 흑인과 자다니 따위의 작중의 번역에서 흑인 검둥이라고 멸시하는 말이 나와 흑인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 이것은 번역자가 인종차별주의자라서 그런 게 아니라 원작의 작가들이 이렇게 서술한 것이다. 아랍인 페르시아인들도 유럽인들처럼 흑인을 노예로 부리면서 멸시해 온 역사가 있다.[9] 도입부부터 드러나는 샤 리아르, 샤 자만 형제의 아내들을 빼앗은 원흉이 다름 아닌 흑인 노예들이었기에 흑인 차별이 더욱 두드러지는 감도 있긴 하다.[10]

이슬람 문학 아니랄까 봐 이슬람 우월론에 입각하여 기독교인에게 이가 갈릴 내용도 있다. 또한 무슬림에게 반해 이슬람으로 개종한 기독교 공주[11] 등 비이슬람 히로인은 이슬람 주인공과 결합하고 꼭 개종하여 무슬림이 되는 식의 이슬람 우월주의다운 면이 있다. 단 이 부분은 아라비안 나이트만 그런 게 아니라, 원래 이슬람 교리 자체가 무슬림 남자와 非무슬림 여자가 결혼해 남편을 따라 이슬람에 들어오는 건 적극 권장하지만, 반대로 무슬림 여자가 타 종교인과 결혼하는 것은 절대 금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전쟁이 나오는데 이슬람은 정의의 세력이고 기독교는 비열하고 교활한 적이라는 흑백논리도 있다. 유대인은 돈에 환장한 약삭빠른 소인배로 나오고[12] 조로아스터교(배화교), 마니교의 취급은 더 심해서 아예 식인종으로 묘사하거나 불을 숭배한다고 경고하다가 도시 전체를 석화하기도 한다. 웃긴건 정작 셰에라자드의 나라인 사산 제국은 조로아스터교가 국교인 나라였다. 사실 그래서 NTR 당한 두 왕이 알라 운운하는 것도 사실 고증오류다. 고증대로라면 차라리 아후라 마즈다를 언급해야 한다.

가치관은 중세 이슬람 우월주의적 시각을 그대로 내비치는데, 막상 현대 이슬람 세계에선 이슬람주의, 이슬람 근본주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문란하고 지저분한 막장이라고 배격 받는 아이러니한 고전이다.[13] 이슬람주의가 성행하기 전에 이슬람은 종교지만 문화가 섬세하고 향락에 대해서도 너그러웠다.[14]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증오하는 페르소필리아들이 간과한 것이 있지면 19세기 이전 이슬람 문화는 근세 페르시아적 요소가 있었다.[15] 이런 문화는 아바스 왕조가 멸망하여 아랍인이 몰락한 이후에도 화약제국이 주도했다.

3.4. 역사적 가치

전성기 이슬람 문화의 해학이나 가치관 등을 엿볼수 있는 역사학적으로도 가치 높은 문학 자료이다. 본문 중 가장 오래된 스토리는 8세기 경까지 그 존재가 검증되고, 가장 마지막으로 형성된 설화는 200년쯤 뒤로 보이는 시대적 스케일도 크며, 지리적으로도 대(大)중동, 안달루스, 북인도와 유대인, 기독교인, 조로아스터교인들의 이야기까지 다루는 중세 이슬람권 전체의 다양한 목소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4. 번역

아라비안 나이트(Arabian Nights)라는 이름은 18세기 최초로 번역된 영문판에서 유래한 것이며, 페르시아어의 원 제목은 천일야화이다. 사산 왕조 이후에 페르시아를 비롯한 서아시아, 인도, 북아프리카(마그레브) 등지의 각종 민담과 전설 등을 한데 모아 만든 "천 가지 이야기"가 그 시초였다. 이슬람 정복 이후 문화가 본격으로 중흥하기 시작한 압바스 왕조 시대에 아랍어로 번역되면서 아랍 식으로 각색되고[16] 아랍 설화들도 추가되기 시작하여 지금과 같은 천일야화가 되었다.

그래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형태를 갖춘 아라비안나이트는 14세기에서 15세기 맘루크 왕조 시대 시리아에서 만들어진 필사본이다. 그러나 이 사본도 제282 회째 밤에서 끊긴, 불완전한 책이다. 이 외에도 16세기에서 17세기에 만들어진 아라비안나이트 사본이 여러 개 있지만 모두 중간에서 끊긴 불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의 동양학자이자 작가였던 앙투안 갈랑(Antoine Galland)[17]이 시리아 필사본을 바탕으로 이집트의 판본과 여러 아랍의 구전을 포함하였다. 특히, 아라비안나이트의 상당부를 스스로 창착해[18] 1714년의 출판한 프랑스어판이 한국인이 아는 아라비안나이트다.

현재는 갈랑의 판본을 바탕으로 영국의 동양학자이자 탐험가인 리처드 프랜시스 버턴(Richard Francis Burton)이 소개한 영역본이 더욱 널리 알려져있다. 이 인물은 탕가니카 호를 발견한 것으로 유명하며, 또 비이슬람인으로 이슬람교 신자만 들어갈 수 있는 메카에 가기도 했다. 물론 잡히면 그자리에서 사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시도한 것이다. 이 사람은 아랍어 말고도 무려 35개 언어 및 사투리를 자유롭게 구사할 정도로 언어학에 재능이 엄청났다. 외교관이자 언어학자, 통역관, 번역가이면서도 아라비안 나이트 완역에 이 사람을 따라갈 이가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정성을 들여 죽기 5년 전인 1885년에 완역판을 내놓았다. 서문을 보면 영어에는 없는 표현까지 새롭게 만들어 가면서 아랍어를 완역해 놓았다고 기술했다.[19]

그 전 아라비안 나이트 영역판들이 이슬라모포비아와 선정성 문제 때문에 엄청난 수정 및 삭제질에서 심지어 이슬람을 죄다 기독교로 만들어 버리는 편역까지 넘쳐났는데 버턴은 이런 걸 대단히 싫어해서 무삭제에 이슬람풍, 아랍 지역 사고방식까지 아랍인 지인들을 이용하여 알아낸 다음 번역에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극의 에로티시즘을 지나치게 강조했다고 비판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천일야화의 다른 면면보다 에로티시즘이 주가 된 작품으로 더욱 알려졌다. 물론 버턴은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고 문자 그대로 번역했기에 버턴의 행동은 문학적으로 정당하고 가치 높은 것이다. 특히 아라비안 나이트를 이용해 중세의 아랍과 페르시아 측의 성 문화가 현대 이슬람권의 엄숙주의와 달리 상당히 자유분방했음을 알수 있다.

4.1. 한국어 번역본

한국어 번역본은 영어나 프랑스어 등 타 언어로 번역된 것의 중역본만이 존재하는데, 상술했다시피 원판은 소실된 부분이 많고, 최초 번역자인 앙투안 갈랑이 창작한 부분도 많아서 사실상 원문 완역이 불가능한 책이다.
  • 아라비언 나이트 (정음사) - 1965년 리처드 버턴 판을 정봉화가 번역하였다. 현재는 절판.
  • 아라비안 나이트 (범우사) - 1992~1993년에 걸쳐 범우사에서 총 10권으로 출간했다. 리처드 버턴이 옮긴 영어본을 중앙대학교 영문과 교수 출신의 김병철이 중역한 것이다.
  • 천일야화 ( 열린책들) - 2010년 열린책들에서 총 6권으로 출간했다. 세계문학전집 번호는 136~141. 앙투안 갈랑이 옮긴 프랑스어본을 번역가 임호경이 중역한 것이다. 원작에서 인물들이 장황하게 노래를 하거나 시를 읆는 장면을 과감히 생략하고 대신 대화체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가독성을 높였다. 번역이 깔끔해서 초보자가 읽기 쉽다.
  • 아라비안 나이트(동서문화사) - 리처드 버턴 판의 완역본. 60년대에 제1 쇄를 내놨고 2010년도에 재번역했다. 풍부한 주석이 장점. (전 5권, 권당 약 1000페이지)
  • 아라비안 나이트 (시대의창) - 리차드 버턴 판의 편역본. 셰에라자드가 소개한 이야기 쪽에 더 무게를 둬 편역하다 보니 액자식 구성의 특징이 그냥 날아가 버렸다. 편역자의 맛레 따르면 기본전제는 "버턴의 완역판 전문의 묘미를 온전히 살리되 군살을 과감하게 제거하여 읽는 재미와 속도를 배가한다"는 것이었다. 지루한 장광설은 깔끔하게 줄이고, 지나친 반복은 과감히 생략하였다.
  • 아라비안 나이트(민음사) - 1997년 하일지 판으로 전 5권이 출간됐다. 신문 연재로 시작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이야기를 검열 삭제하고 야한 장면만 중점으로 앞에다 배치했다가 연중했다. 현재는 절판.
  • 1001일간의 환상 여행 아라비안나이트(교원) - 리처드 버턴 판을 교원출판사에서 그림책 시리즈로 낸 것. 완역은 아니지만 어린이용 그림책이다 보니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간결하게 만든 줄거리와 생생한 그림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권은 샤 자만에게 발각된 요리사와 왕비의 베드신이 묘사된다! 다만 요리사만 그리고 왕비는 벽에 가려진 것으로 순화하긴 했다.
  • 아라비안 나이트(예술과비평사) - 버턴 판을 오정환이 번역한 판본이다.

아동용 판본으로 나오는 책의 경우 도입부가 워낙 충격적인지라 다 삭제하고 이야기만 소개하는 경우도 많다.

5. 등장인물

6. 이야기

7.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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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기타

  • 아라비안 나이트보다 지명도는 훨씬 낮지만 유사한 이야기로 천일'일'화가 있다. 아라비안 나이트와 달리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 남성 혐오증이 있는 공주가 매일 낮에 유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남성 혐오증이 나아진다는 줄거리다. 투란도트의 이야기가 여기 수록되어 있다. 아라비안 나이트와 여러모로 대비되는 작품이다.[20]
  • 한편 서양에도 상당히 흡사한 형태의 고전이 있는데 바로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보카치오가 저술한 데카메론이 바로 그것이며 이쪽은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기에 수도원에 모여든 남녀 10명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쪽이 다루는 주제는 대체로 사랑과 욕망, 행복, 운명과 같은 인생에 관련된 이야기들이며, 당대에 세속화하고 부패해진 교회를 향한 비판도 상당한 편. 구성은 같은 액자식이라 하더라도 천일야화보다 단순한 편이라 읽기는 조금 더 쉬운 편이고 천일야화와 마찬가지로 재미있다.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과 대비되어 인곡이라고도 칭해졌다.[21]
  • 닥터프렌즈에서는 마약의 힘으로 1001일 연속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창작해냈을 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 네이버에서 아라비안나이트를 검색하면 '청소년에게 노출하기 부적합한 검색결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부적합한 검색결과 제외하고 보기'를 클릭하면 아무것도 안 나온다. 나이트클럽 이름 때문인 듯.

9. 참고 자료

  • 리처드 F. 버틴 저 《아라비안 나이트》 고산고정일 번역, 출판사 동서문화사

10. 외부 링크

10.1. 한국어

10.2. 영어

10.3. 일본어

10.4. 중국어



[1] Alf layla wa-layla/알프 라일라 와 라일라 [2] 동서문화사 판본 기준. '위대한 왕'을 뜻하는 샤흐리야르로 표기된 버전도 있으며, 일본에서는 샤흐리야르 쪽을 정사로 친다. [3] 역시 동서문화사 판본 기준. 샤헤자만이나 샤흐즈만으로 되어 있는 책도 있다. [4] 혹은 당분간 보지 못할 아내가 그리워져서 다시 한 번 보려 했다고 한다. [5] 여담으로 후대의 이야기가 마구 뒤섞인 이상 실제 역사를 거론하는 것은 부적하겠지만, 사산조의 왕 중 '샤 자만' 이라든지 '샤 리아르' 비슷한 이름의 사람은 없다. 어거지로라도 때려 맞추라면 자마습(Djamasp, 재위: 496~498)과 샤흐르바라즈(Shahrbaraz, 재위: 629)가 있기는 한데 행적이나 연대 차이를 보면 도저히 형제일 수 없다. 게다가 자마습의 경우는 애초에 전대 샤한샤이자 형인 카바드 1세가 조로아스터교 사제들과 갈등을 빚다가 반란이 터져서 축출당하고 자신이 샤한샤가 되었다가 형이 탈출해서 군대를 끌고 와서 자기를 폐위하고 실명형에 처했으니 말이 안 되고 샤흐르바라즈의 경우, 본인도 사산 왕조 공위시대에 군대를 끌고 왕위를 차지한 찬탈자였던 데다 당시 사산 왕조는 대혼란기였기에 사방팔방에서 샤한샤를 자칭하는 호족들이 기어나오며 제국이 실시간으로 산산조각나는 상황이었으며, 본인도 반란을 진압하다가 전사하며 1년도 안 되는 재위기간을 마쳤으니 더 불가능하다. 또 형이 살아 있는 상황에서 왕이 된 사람도 몇 있지만 그때 '형'들은 암살당했다. 끽해야 실명이나 감금이었고 그때 이름이 영 달라서 끼워 맞추기 곤란하며 그냥 실제 사람의 이름만 붙인 가상의 사람으로 보는 게 편하다. [6] 이 여자가 하는 말이 상당히 흥미로운데 여자의 정절을 원하면 여자를 억누르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본 작품이 선정성이 심한데다가 마누라를 폭행, 살해하는 이야기가 아무렇지도 않게 나옴을 생각하면 상당히 묘하다. [7] 1년은 52주. 1000일은 2년 9개월 28-29일 정도로, 대략 146-147주. 정상적인 임신 기간은 성교 시점으로 38주이고 3번의 임신 기간이면 도합 114주이므로, 1000일인 146-147주에서 임신기간을 빼면 32-33주가 남는다. 1일차에 임신하고 1000일차에 출산한다는 조건이면 38주 후 출산, 16주 후 임신, 38주 후 둘째 출산, 16주 후 임신, 그리고 출산이면 1000일이 채워진다. 16주이면 3달 2주 정도의 기간이며, 어차피 왕의 배우자라 수유는 유모가 전담하기에 모유수유를 할 필요도 없으니 1달 안에 임신해서 같은 연도에 두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1000일 사이 임신과 출산 사이를 1-2달 사이로 줄여도 3명의 아이를 낳아 하나는 걷고 하나는 기고 하나는 갓난아이일 수 있다. 아이는 빠른 아이는 8개월차에 느린 아이여도 15개월이면 걷고 12개월 이전까지 보통은 기어다니므로, 1000일 사이에 걷는 아이, 기어다니는 아이, 갓난아이 셋이 생긴 건 있는 건 충분히 가능한 조건이다. [8] 물론 독실하거나 꼴통인 경우가 아니라면 위성TV를 통해 튀르키예 드라마, 영화나 레바논 뮤직비디오, 인도 드라마 등을 통해 이러한 장면들을 잘만 본다. [9] 기독교권 백인 국가들의 이미지가 강렬해서 그렇지 아랍 등 중동 국가들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흑인들을 겨냥한 노예무역으로 악명이 높았다. 특히 과거 아랍 세력들에 의해 노예 무역과 전쟁, 침략, 이슬람 강제개종 등의 피해를 입었던 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지역의 흑인 국가 사람들에게 이집트,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이라크, 요르단, 시리아, 예멘, 레바논 등 북아프리카, 중동 아랍 국가들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욕을 퍼붓거나 나쁘게 여길 정도이며, 일부 사람들은 아랍권과 정치적으로 적대관계에 있는 이스라엘과 미국을 옹호하기도 한다. 다만 아랍 이슬람 세력들의 침입을 받지 않았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나 나미비아, 짐바브웨, 레소토 등 남아프리카 지역 흑인국가들의 경우 중동, 북아프리카 아랍 국가들과는 외교적으로 우호적이거나 반감이 동아프리카나 서아프리카 지역에 비해 약한 편이다. 여담으로 노예무역을 통해서 대량의 흑백혼혈이 양성된 아메리카, 유럽 등지와는 달리 중동은 흑백혼혈이 적은데 이는 남성 흑인 노예들은 거세하고 여성 흑인 노예들이 낳은 혼혈아는 바로 죽여버렸기 때문이다. [10] 갈랑 역본에서는 난교에 참여한 남성 노예들이 전원 흑인이었다고 하나, 원본에 가까운 버턴 역본에서는 샤 리아르의 아내를 노린 노예 10명의 경우 백인이었다고 한다. 왕비에게 총애를 받던 종마 역할만큼은 어느 역본을 막론하고 흑인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이 왕비 전용 노예는 갈랑 역본에서는 마수드, 버턴 역본에서는 사이드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샤 자만의 아내를 빼앗은 주방 노예 또한 흑인으로만 등장한다. [11] 이야기 중에 주인공 왕자의 편에 식인귀( 구울)가 있는 이야기도 있는 점도 특이하다. [12] 단, 솔로몬 왕은 예언자이자 대마법사 명군으로 괜찮게 나온다. 애초에 솔로몬을 가장 중요한 25명의 예언자 중 하나로 묘사하는 이슬람교의 관점에 따라 솔로몬은 당연히 옹호해야지 격하할 수 없다. [13] 현재 이슬람 세계의 반지성주의, 금욕주의, 정체성 정치, 내세지향성은 19세기부터 영국, 미국 석유 획득을 위해 와하비즘을 내세우는 사우디아라비아, 걸프 왕정 국가들을 후원하고 이 때문에 생긴 반발로 이집트, 이란, 인도, 북아프리카에서 살라피즘이 발생한 이후의 현상이다. 와하비즘은 주요 이슬람 문명권에서 소외받던 네지드 아랍인들과 베두인의 전투적 금욕주의의 영향이 짙게 깔려있다. 게다가 반서양, 반기독교를 내세우는 살라피즘은 역설적으로 독일, 러시아 옥시덴탈리즘 영국, 미국 기독교 우파의 영향을 받았다. [14] 게다가 마지드 나와즈가 지적한 것처럼 19세기 이전까지 이슬람 세계에서는 LGBT혐오 정서가 존재하지 않았다. [15] 애초에 이슬람을 세운 아랍인은 그냥 아라비아의 유목민 수준에 불과했고 바로 옆동네이자 일찍이 정복한 사산 제국(페르시아)는 이때에도 이미 수천년의 역사와 높은 수준의 문화를 가진 선진국이었다. 오죽하면 이슬람교에서 그토록 떠받드는 샤리아도 사실은 동로마법과 페르시아 법을 참고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16] 주인공은 분명 사산조의 왕인데 셰에라자드의 이야기 속에는 아랍이 중심이며 바그다드, 바스라, 다마스커스 같은 아랍 정복 이후의 도시나 하룬 알 라시드 같은 실제 역사의 사람들까지 등장한다. [17] 이스탄불 프랑스주재 대사로 15년간 근무하면서 오스만어와 아랍어를 익히고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이집트 등 아랍 지역 각지를 여행했다. [18] 그래서 아라비안나이트의 공간적 묘사는 10세기의 바그다드와 14세기 카이로보다 18세기 파리와 유사한 면이 보이기도 한다. [19] 리처드 버틴. 고산고정일 번역. (2010).: 아라비안 나이트 1. 동서문화사. p. 18 [20] 아라비안 나이트와 반대로 여자에게 헌신하는 남자의 이야기들이 주 내용이다. 또한 페르시아가 배경이다보니 분위기 자체도 다른 편이며 아라비안 나이트의 신나는 주인공 굴리기와는 달리 전체에 걸쳐 순애물의 분위기다. [21] 그것과 마찬가지로 이쪽도 상당히 외설스러운 내용이 담겨 있다. 대표로 멀쩡한 남자가 벙어리인 척 연기하고 수녀원에 들어가 막내 수녀부터 수녀원장까지 동침하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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