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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수 申文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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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39년 9월 24일 |
충청남도 천안시 | |
사망 | 2021년 11월 30일 (향년 82세) |
국적 | 대한민국 |
직업 | 만화가 |
대표작 | 만화 ' 로봇 찌빠' |
가족 | 김정자(배우자), 신소영(장녀), 신유라(차녀), 신혜라(삼녀), 신주라(사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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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만화가.로봇 찌빠는 길창덕의 꺼벙이, 윤승운의 맹꽁이 서당과 더불어 한국 명랑만화의 대명사로 통한다. 작품 속 남캐 상당수가 돌출입을 가지고 있다.
2. 연력
어려서 동양화를 배우며 홍익대 주최의 미술대회에서 특선으로 입상하는 등 그림을 잘 그리기로 유명한 학생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 미술을 배우다 집안사정이 어려워 2~3학년 때 그림에 손을 놓게 되었고 공군사관학교 시험을 치렀으나 떨어졌다. 아버지는 젊은 여자와 살림을 차렸고 그 시절은 이런 일이 워낙 많아서 어머니는 아무 말도 못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어머니 돌아가시던 날에조차 아버지는 오지도 않았다고 서운함을 담으며 회고할 정도다.대한민국 공군 병으로 3년간 의무 복무를 마치고 진로를 고민하다 '그림을 잘 그리니 만화가를 한번 해볼까?'하고 생각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당시 만화를 가르쳐줄 스승도 없었고 교재도 없던 상황에 만화에는 문외한이었던 그는 자기 혼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만화를 그리며 실력을 키웠는데, 그러다가 고바우로 유명한 김성환의 눈에 띄여 만화 잡지에 투고하며 만화가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만화가 초보 시절 원고를 가지고 출판사로 가다가 그만 원고를 떨어뜨려서 그것을 지나가던 전통시장에서 찾느라 반나절을 헤맸는데 자꾸 왔다갔다하는 그를 본 어느 고추를 팔던 상인이 왜 그러냐고 말을 걸었다. 원고를 떨어뜨렸다고 하자 그 상인이 웃으며 이거 찾냐고 가리킨 게 바로 그 원고. 그 사람이 주워다가 가게 구석에 매달아뒀다고. 40년이 넘었어도 해당 가게인 경동 고추상회라는 간판을 잊지 못한다고 회고했다.
도깨비 감투의 엄청난 흥행과 함께 유명 만화가로 발돋움하게 되었고 이 인기를 발판으로 소년중앙에 연재를 시작한 것이 로봇 찌빠였다. 이 두 작품의 폭발적인 인기로 70~80년대 엄청난 다작을 하게 되었는데, 문하생도 두지 않았던 터라 밤샘작업을 하기 일쑤였고 주인공 이름까지 헷갈릴 정도였다.[1] 본인은 이 때 돈을 많이 벌긴 했지만 이렇게 눈코 뜰 새 없이 다작을 하는 것보단 한두 작품에 치중했으면 더 좋은 작품이 나왔을 것이라는 회고를 했으며 로봇 찌빠를 너무 신경쓰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했다.[2][3] 작품 속 반공 요소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금강산 관광을 두고 주간지에 연재하던 시사만화로 북한에 돈 퍼주는 짓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3. 개인사
고우영, 이정문 등과 같은 낚시 동호회 '심수회' 멤버였으며,[4] 2002년부터 김수정의 후임으로 3년간 제22대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1990년대 후반, 일본 화가협회와 친선 모임에서 벌어진 갈등에서 큰 소리로 일갈한 적이 있다. 결국 한국 만화가들이 화내면서 모임자리에서 나갔다. 당시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만화가협회 사람들이 한국 만화가들을 대놓고 흉봤는데 한국 만화는 수준이 낮으니 일본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4. 사망
2010년대에 투병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신장암을 앓았다고 한다. 2021년 11월 30일, 향년 82세로 사망했다.사망 몇 개월 전까지도 만화를 그렸다고 한다. 2020년 9월에 그린 만화를 봐도 신문수 자신도 몸이 아퍼 오래가지 못함을 알고 병상에 누운 자신을 그리고, 곁에는 로봇 찌빠와 도깨비 감투 주인공 혁이가 울고 있지만 작가 본인은 미소지으며 말하길
5. 작품 목록
- 꼬마공룡 티사
- 날마다 웃는 집
- 도깨비 감투
- 돌풍이
- 로봇 찌빠
- 말썽 형제 신통이 방통이
- 서울 손오공
- 요술 항아리
- 허풍이 세계여행기
- 호랑호야
- 탱구
- 신세대 중대장 육대위 - 월간 육군(육군본부 발행) 연재
- 초능력 삐코(표준 완전학습 별책부록)
- 만화천자문 신문수의 놀부한자 - 이 책에는 이 사람의 또다른 캐릭터 찌빠가 반고로 나온다. 또한 (신문수) 본인이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6. 기타
[1]
허풍이 사서삼경을 보면 허풍이가 든
시험지나 투표용지에 엉뚱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다.
[2]
오히려 그 때문에 대부분의 만화가들이 겪는 '캐릭터 고정화'의
함정에서 벗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3]
그렇기 때문인지 자신의 전작 캐릭터들을 알게 모르게 재활용한다. 허풍이 시리즈를 보면 탱자가 조연으로 출연하고, 주인공들이 보는 만화로 로봇찌빠와
도깨비 감투가 언급된다.
[4]
실제 낚시광인 탓인지, 낚시 잡지인 '월간낚시'에서 낚시 만화도 연재했다. 낚시꾼이 아니면 접하기 힘들었기에 지명도는 낮지만, 낚시꾼의 애환을 잘 그려낸 숨겨진 명작 만화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