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23:40:22

수원 삼성 블루윙즈/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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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 선수 영입 및 방출2. 2011 시즌

1. 시즌 전 / 선수 영입 및 방출

차붐이 영입한 호세모따, 강민수 등을 방출하며 마토, 최성국, 오범석, 이용래, 베르손[1], 반도, 우승제, 정성룡, 오장은을 영입해서 윤성효 감독의 색깔을 만들며 명가 재건을 노리고 있는중. 여기있는 선수들 모두 리그 정상급의 선수임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그만큼 선수들도 많이 튕겨나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튕겨나간 선수로는 영록바 신영록, 시리우스 이관우, 유망주 오재석[2], 조원희, 박태민, 만리장성 리웨이펑, 남궁웅, 이운재, 이동식[3], 문민귀 등이 있다.

이렇게 튕겨나간 선수로만으로도 베스트 11을 만들어 볼 수 있을만큼 선수진의 변화 폭이 큰 만큼 2011년의 '레알 수원'은 아직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 싶다.

게다가 아직 영입러시가 끝나지 않았다는점을 감안하자. 아직 삼성의 돈은 많을 것이다. 수원 측은 그동안 데리고 있던 고액주급자들을 정리하면서 재정에 여유가 생겼고 주로 트레이드 형식으로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에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는 이적시장의 큰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1월 13일자로 정성룡과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만 20억, 연봉은 무려 7억이나 하는 초대박 계약이다.

하지만 윤성효 감독의 리빌딩이나 트레이드를 이유로 원래 있던 선수 중에서도 떠나는 선수가 적지않아서 팬들의 반발도 상당하다. 팬들은 주로 이관우와 백지훈이 어떻게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중. 그리고 결국 이관우가 자유계약으로 풀렸다. 이관우 측은 고향팀인 대전으로 돌아가길 희망하고 있긴 하지만 수원시절 받던 연봉이 워낙 세서 재정이 빈약한 대전이 노리기에는 쉽지 않을 듯.

여담으로 오범석의 트레이드 선수로 수원이 건네준 선수가 강민수. 강민수 징크스[4]가 수원에도 발동될지가 초유의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1월 29일에는 신영록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대부분의 팬들은 "영록바[5] 지못미ㅜㅜ"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은 공격자원이 최성국, 이상호, 염기훈, 하태균 인 상황인만큼 새 용병으로 공격수가 들어올 가능성이 커지게 되었다.
그래서 반도라는 이름의 용병 공격수/윙어가 오긴 했는데 무려 10년 동안 팀만 7번 옮기고 득점기록도 없어서 엄청난 욕을 먹고있다. 더구나 좀 동남아틱하게 생긴 얼굴과 노안으로 인하여 더욱더 까이고 있는 상황(...)

최근들어 대전과 울산의 핵심선수라 할 수 있는 우승제와 오장은마저 영입했다.
그런데 아직 영입이 끝나지 않았다! 2월 25일자로 대전의 젊은 골키퍼인 양동원과 우즈베키스탄의 명문팀인 파흐타코르 출신이며 이 나라 국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게인리히를 영입했다(....) 제파로프가 신경쓰이면 지는거다

1월 3일엔 전 수원 코치인 마르코 페차이올리가 호펜하임의 감독이 되었다. 어째 돈쓰는 팀으로만 가는 것같다

3월 15일자로 반도가 수원과 상호협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국내 기후 및 음식에 적응하지 못했고, 아이들 문제도 있고 그래서 한국과 브라질을 왔다갔다하며 마음 고생이 심하기도 한 등 향수병 고생이 심해서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체용병을 구했는데, 2004년 수원에서 활약했고,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한 마르셀이 왔다!

4월 8일에는 뜬금없이 '수원의 한 선수가 정신병을 이유로 10년동안 군면제를 받아서 조사중이다'라는 뉴스가 떴다. 축구팬들의 반응은 '우승제'가 아닐까 의심하고 있는 중. 관련뉴스 다행히 황재원 같은 주전급 선수나 곽희주같은 팀 프랜차이즈 선수가 걸린 것이 아니고 포지션에 우승제의 대체자가 있기에 수원 팬들은 일단 안심은 하고 있으나 당분간 상대팀 팬들한테는 이걸로 좀 까일 듯 싶기도 하다.

7월 7일에는 임대이적한 베르손을 다시 원 소속팀으로 돌려보내고 전 전북 출신의 공격수인 스테보를 영입했다.

8월 12일에 우승제가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되었다. 사유는 대전 시절에 정신병을 이유로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군 면제를 받았고,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이 선고되었기 때문. 우승제 측은 항소한다고는 했지만 수원은 선고공판 이후에 일단 임의탈퇴로 공시해 두어서 당분간 출장이 불가능하다.

2. 2011 시즌

2.1. AFC 챔피언스 리그

3월 2일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시드니 FC와의 아챔 H조 1차 예선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최성국 - 이상호 투톱을 내세웠고 이번에 새로 영입한 선수들 상당수를 내세우며 시드니의 골문을 노렸으나 아직 조직력에서 문제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시드니의 선수 중 1명이 퇴장을 당해서 11-10의 우세를 가지고 경기를 하였으나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한 시드니의 골망을 뚫지 못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곽희주가 교체멤버로 출장했는데 공격수로 나와서 공중볼 싸움에서 우세를 점해보려는 모습을 보였다.

3월 16일 빅버드에서 상하이 선화를 4:0으로 발랐다. 이때 선수들의 움직임이 시드니전과 비교도 안될정도로 좋아졌으며 입단 이후로 여태까지 죽쑤던 하태균[6] 해트트릭을 하는 등 완전히 수원의 무대이자 하태균의 무대였다. 더구나 오장은의 골도 골대 앞에서 하태균이 실수로 뒤로 흘린 공을 강하게 차서 넣은 골이였다.

4월 6일에는 도호쿠 대지진으로 피해를 보며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한 가시마 앤틀러스와 경기를 가졌다. 수원과 가시마의 서포터들은 서로 걸개로 상대팀을 응원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경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가시마의 정신력의 힘 덕분인지 예상을 깨고 1:1로 비겼다. 조예선에서 중국 상하이 셴화 원정을 3-0으로 크게 이겼으며 결국 3승 3무로 골득실에 앞서 조 1위로 16강 확정지으면서 홈구장인 빅버드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와 일전을 벌이게 됐다.

5월 25일에는 나고야 그램퍼스와 홈에서 아챔 16강 경기를 치렀다. 염기훈이 2골을 작렬시키며 깔끔하게 나고야를 터는데 성공하며 아무리 수원이 K리그에서는 분위기가 최악이라 하더라도 아챔만 나가면 '깡패'로 군림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8강 상대는 전번 대회 준우승(우승은 성남 일화)을 거둔 조바한으로 결정되었다. 과연 중동축구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그리고 9월 14일 벌어진 8강전에서 안방임에도 조바한에게 고전한 끝에 1:1로 비겨버렸다. 원정 경기가 염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조바한 원정 경기에서 선취골을 얻어맞았으나 오범석의 헤딩골과 마토의 PK골로 되갚아주며 2:1로 경기를 뒤집어서 이란 선수들이 침대축구를 시전하지 못하게 만들어주었고, 합계 3:2로 조바한을 누르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전 상대는 카타르의 알 사드로 확정. 전 수원 선수였던 이정수 선수가 소속된 팀으로 수원 팬들은 지옥의 이란 원정인 세파한보다는 할만할 거 같다는 반응.알 사드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선 최강급이긴 하지만 이번 아챔리그 4강이 최고성적이며 이번 8강전도 세파한이 참가 금지 선수를 출전시킨 것 때문에 몰수패당해서 좀 운좋게 4강에 진출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아시아 클럽팀 상대로 15년만에 처음으로 홈 패배를 당했다. 알 사드도 그렇게 만만한 팀이 아니었던것세파한 올라왔으면 후장까지 털렸을듯.
패배한것은 둘째치고 AFC 챔피언스 리그 역사에 길이남을 경기가 되었다. 수원은 홈에서 상당히 답답한 경기를 펼치다가 결국 후반 24분 알사드의 니앙에게 선제골을 내 주고 만다. 실점후 공격 상황에서 최성환이 알 사드의 수비수의 축구화에 정통으로 얼굴을 밟히고 두 선수가 고통으로 경기장에 쓰러진 상황에서 염기훈은 공을 경기장 밖으로 걷어냈다. 그런데 알 사드가 드로인한 공을 수원 선수에게 넘기지 않고 바로 파워스루패스 공격을 전개해 수원이 유야무야하는 상태에서 골을 넣은것. 이것으로 인해 흥분한 수원의 관중이 난입해 알 사드의 골키퍼와 언쟁을 벌였고 급기야 알 사드 선수가 관중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그리고 그 이후 경기장은 지옥이 되었다. #
자세한 내용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 대 알 사드 참조.

2차전 원정에서 전반 7분만에 득점에 성공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최종 스코어 1-2로 결국 4강에서 탈락했다. 그 거지같은 골만 아니었어도

2.2. K리그

3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 홈팀인 서울은 작년 K리그 우승팀다운 위엄으로 우승컵 반납, 출정식 등 다양한 행사와 카드섹션으로 원정팀 수원을 압도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는 기대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4-2-3-1 포메이션을 내세운 서울에 맞서 수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수비를 강화했으며, 염기훈- 최성국과 같이 수비가담 잘 하는 윙포워드와 첫 데뷔전을 가진 게인리히 선수를 3톱으로, 미드필더진은 양상민 - 오범석이 윙백으로, 중앙 미드필더진으로는 오장은 - 이용래 라인이 출장했다. 초반에는 5만명에 이르는 FC서울 팬들의 압박과 아직 호흡이 안 맞는다는 문제점 때문에 미드필더에서 공격수에게 공이 잘 전달되지 않으며 FC 서울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 중반으로 가면서 중앙의 미드필더 싸움에서 서울이 완전히 잡아먹히며 수원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전반에 우즈베키스탄 출신 용병 게인리히가 간결한 슈팅으로 득점하였고, 후반에는 오장은의 헤딩슛이 살짝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면서 2:0으로 승리하였다.
수원은 지난 시즌에 고민거리였던 '잘 막다가도 한번 흔들리면 대책없이 무너지는 수비진'의 문제 해결을 위해 스리백과 스리백을 보호할 미드필더를 배치하는등 수비에 역점을 둔 모습을 보여서 서울의 F4라인을 막아냈으며 미드필더 싸움에서의 우위와 공격수들의 많은 압박을 통한 역습 등을 선보이며 전반 중반 이후부터 후반 30분 정도까지는 그야말로 서울을 일방적으로 두들기다시피했다.
반대로 황보관 감독의 서울은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윙어들만 줄기차게 교체하며 측면에서 수원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것을 주문했으나 수원의 3백들이 모두 헤딩경합능력이 좋다는 점을 간과하여서 공중볼 싸움에서 거의 대부분 지고 들어가며 영양가 없고 단순한 공격으로 스스로 자멸해 버리고 말았다. 더더구나 공격수 방승환의 수비수 배치, 플레이메이커 제파로프의 오른쪽 윙포워드 배치 등 까일만한 떡밥들을 많이 내놓아서 서형욱 해설위원으로부터 '서울의 F4가 잘못되면 Alt+F4가 될 수 있다' 라며 까이기도 했다.
총 관람객 수는 51,606명으로 K리그 최고의 라이벌 악연다운 관중 수를 자랑했고, 특히 수원의 서포터들은 원정임에도 S석 1층을 가득 채워주며 멋진 응원을 보여주며 후반에는 홈팀 서울의 응원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월 12일에는 광주와 첫 홈 경기를 가졌다. 광주는 호남향우회 사람들이 1,500장 이상의 표를 미리 구입하는 등 광주의 첫 원정경기답게 많은 서포터들이 광주를 응원해주었으며, 그에 화답하듯 광주는 강력한 3백과 투톱의 역습, 그리고 부지런한 볼 차단 등 FC 서울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1분도 안되어서 광주가 곽희주의 실책을 틈타 득점하였고, 강한 압박으로 수원의 공격을 막아냈으나, 마토가 프리킥으로 1골, PK로 한 골을 득점하며 수원의 2:1 승리를 만들어냈다.

3월 20일에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전까지 재미를 보았던 3-4-3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포항도 쌈싸먹어 버릴 것으로 기대했으나.....포항의 황선홍 감독이 내세운 4-3-3 전술에 그야말로 미드필더가 쌈싸먹혀 버리며 2:0으로 완패. 수원은 이로서 스틸야드 무승 기록을 1경기 더 추가하게 되었다.

A매치 주간으로 1주일을 쉰 후 4월 2일에는 빅버드에서 울산 현대 호랑이와 경기를 가졌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울산을 상대로 오장은이 후반전에 득점을 올렸고, 김신욱 설기현이 차려준 밥상을 받으며 동점을 만들어줬으나 마토가 다시 한번 울산의 골망을 갈라내며 2:1로 승리하며 리그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울산팬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4월 10일에는 전북 현대 모터스와 전주성에서 원정 경기를 가졌다. 전북은 초대가수로 작년 FC서울 의상디스 + 전북의 승리의 요정으로 이름을 떨친 티아라를 초대하였으나[7] 결국 수원과 0:0으로 비겼다. 다만 경기는 0:0이었으나 패스와 공격을 중시하는 두 팀의 만남답게 치고받는 싸움은 꽤나 재미있었다는 평.

4월 15일에는 홈으로 강원 FC를 불러들여 마토 최성국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대광대강 4팀중 유일하게 승이 없는 강원 FC는 1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수원의 플레이에 압살당하다시피하며 1승을 건지는데 실패하였으며 수원은 그동안 활약이 미진하여 주장 완장마저 잠시 마토에게 내주기까지했던 최성국이 1골 1어시로 부활의 신호를 보였다는 것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4월 24일에는 경남 FC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1:2로 패배하였다. 그나마 얻은 득점도 상대 수비수 이용기의 자책골이었고, 공격수들이 단체로 슬럼프에 빠진듯한 모습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팬들은 '뭐 우승권 팀이 어쩌려고 홈에서 경남한테 지냐'라는 반응이었고 '그래도 윤성효 감독을 믿음. 몇몇 선수들 폼만 올라오면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음'이라고 믿었으나, 이 경기가 6월 11일까지 지속되고 있는 7경기 연속 무승의 시작이었다.

4월 30일에는 상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패배하였다. 당시 잘나가는 공격수 '뼈트라이커' 김정우는 어째저째 막아냈지만 상주의 터프하고 견고한 수비를 전혀 뚫어내지 못하며 답답한 축구를 보여주다가 결국 패배. 나름 슈팅은 자주 시도했으나(16회) 아깝게 빗나가는 공들이 제법 있어서 그래도 공격수들이 곧 부활할 것이라는 희망을 주었으나...

5월 7일에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 전반에 곽희주의 세트피스 골로 득점하였으나 후반에 지동원 이현승에게 연속골을 맞으면서 침몰. 역시 슈팅은 많이 했으나 영양가 없는 슈팅으로 골 결정력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고, 느린 수비진과 공격적인 미드필더 조합의 단점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5월 15일에는 성남 일화 천마와의 원정 경기를 가졌고, 1:1로 비겼다. 그러나 성남은 작년의 아챔우승 버프를 받은 성남이 아니라, 축구계의 넥센 히어로즈급의 수준으로 선수진이 얇아져버린 상황이기에 팬들로서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못 이겼다'라면서 아쉬워하고 있었다.

5월 21일에는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 이번에도 득점은 김한윤의 자책골뿐. 이정호 양동현에게 골을 얻어맞으며 빅버드에 운집한 팬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어버렸다. 최성국이 여전히 감을 못 찾고 헤메고 있으며 게인리히 베르손도 외국인 용병답지 않게 문전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5월 29일에는 인천과의 원정에서 1:2로 패배하였다. 특히 그동안 수원은 인천 월드컵 경기장에서 무패를 자랑하고 있었으나 그 기록이 이번 패배로 깨져버렸다. 본격 기록 브레이커 그나마 염기훈이 득점한 것이 위안이긴 하지만 그 외에는 뭐...

6월 11일에는 제주도로 원정을 떠났다. 이날의 특이사항이라면 얼마 전에 경기중 쓰러진 신영록 선수의 쾌유를 기원하는 걸개를 양 팀 모두 걸고 응원을 하였다는 점.[8] 그동안 계속 팀이 하향세였기도 하고 제주도 원정에서 수원이 별로 재미를 본 적이 없던지라 팬들도 우려하는 시선으로 경기를 봤는데, 결국 3:2로 역전패를 당해버리며 시원하게 7경기 연속 무승(1승 6패)로 털려버렸다. 그나마 게인리히와 박종진이 골맛을 보기에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나 했으나, 후반 46분에 권용남에게 역전포를 얻어맞으면서 게임 끝. 실점하자마자 경기장에 드러누워버린 수원 선수들의 모습에 눈물마저 날 정도였다.
또한 이 경기에서 수원의 주전 수비수인 황재원 선수와 공격수 최성국 선수가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무릎 부상을 당한 이용래 선수까지 공수에서 주전 선수들이 죄다 드러누워버리며 팀의 전력이 매우 약화되어버린 상태.

이로서 6월 11일 현재 K-리그 순위 14위를 기록중. 강등 안당하는게 더 신기하다 심지어 K리그 웹투니스트 촹기리 FC 서울 함께 까버릴 정도.

6월 18일에 드디어 지긋지긋한 8경기 연속 무승기록을 깼다. 대구 FC를 홈으로 불러서 염기훈 해트트릭과 마르셀의 1골로 4:1 완승을 거뒀다.

6월 25일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양준아 이상호, 하태균의 골에 힘입어 8년간 이어진 대전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깼다. 윤성효 감독 온 이후로 징크스는 다 깨지는거 같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7월 2일에는 수워 홈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불러내서 마르셀의 2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포항 원정에서 진 것에 대한 복수도 어느정도 된 편이었고, 14위까지 떨어지며 절망했던 수원 팬들은 어느새 5위까지 올라간 테이블표를 보며 이번시즌 희망을 접지 않았다며 다시 하악하악대는중. 윗동네 야구팀도 이날 5연승하며 희망을 가지던데 뭔가 비슷한 리듬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그리고 2009년 포항의 아챔 우승에 기여한 스테보를 영입, 스테보는 오자마자 전남전에서 골맛을 봤다. 하지만 전남에게 3:1로 패배.

7월 16일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재배 저주를 뚫고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7월 23일에는 지난 컵대회에서 발목을 잡은 부산과 만났다. 토토러들의 예상과 달리 화끈한 난타전이 벌어졌으나 결국 4:3으로 패배. 이번 시즌 내내 계속된 부산과의 악연에 한 경기를 더 추가하였다.

8월 6일에는 승부조작 사건 이후로 팀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한 대전 시티즌을 만나서 4:0으로 관광을 보내주었다.

8월 13일에는 경남 원정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고, 8월 20일에는 빅버드 10주년 행사와 함께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를 가졌는데 축제 분위기에 걸맞게 3:0의 골폭죽을 터뜨리며 약팀 킬러의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1시즌 유난히 혼돈의 도가니인 중위권의 다른 팀들이 무, 패로 승점을 확보 못하는 사이에 상주 상무, 성남 일화를 상대로 승점을 쌓으며 9월 10일 24라운드에선 드디어 라이벌 아닌 라이벌 FC 서울에 이어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9월 18일에는 원정에서 강원을 만나서 1:0으로 승리, 24일 대구 원정에서는 2:1로 승리를 거두었고, 10월 3일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논란이 된 오프사이드 골로 인해 1:0으로 승리하였다. [9]

10월 8일에는 전북과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건지는데 성공하였고,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후유증으로 팀 분위기가 걱정스러운 상황에서 10월 23일 광주 원정을 떠났는데 스테보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성남에게 3:1로 승리한 서울보다 앞선 3위를 지키게 되었다.

그러나 리그 마지막 30라운드 경기,서울이 경남을 3:0으로 크게 이기면서 마지막에 4위로 밀려난 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공교롭게도 수원이 마지막 경기 제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지만. 바로 골득실과 승점까지 서울과 똑같아지는 바람에 결국 다득점 우위로 앞선 서울이 3위를 차지했다.덕분에 부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서울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한다면 더비 매치를 원정으로 치러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리고 준 플레이오프에선 영혼의 5백 선제골 이후 서포터 그랑블루의 야유를 듣는 속에서도 수비적인 플레이 끝에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1:0 승리. 하지만 이후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선 울산 현대와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삼연뻥을 시전하는 졸전 끝에 1:3으로 패배. 결국 2011 시즌은 무관에 그치게 되었다.

2.3. 러시앤캐시

6월 29일 러시앤캐시컵 대회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주 원정에서 만났다. 0:0으로 비겼으나 PK에서 4:2로 막아내며 다음 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7월 6일에 만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2:1로 패배하였다.

2.4. 2011 하나은행 FA컵

32강전 수원 삼성 3 : 1 포천시민축구단
16강전 수원 삼성 1 : 0 수원 시청
8강전 수원 삼성 1 : 0 전남 드래곤즈
4강전 수원 삼성 3 : 2 울산 현대 호랑이

일단 4강 까지는 무난하게 올라갔고, 4강에서는 0:2로 후반 30분까지 뒤지고 있다가 스테보와 마토의 연속골로 따라잡은 후 박현범의 연장후반 추가골로 역전승. 이 날 2골을 몰아넣은 울산 현대의 설기현은 오랜만에 영웅이 될 수 있었으나 팀의 역전패로 결국 묻혔다.

어찌됐든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꾸역꾸역 후반기에는 리그 3위까지 올라왔고, AFC 챔피언스 리그도 4강 진출. 챔스와 리그만 남은 전북 현대나, 리그만 남은 포항 스틸러스, FC 서울과 달리 시즌 트레블이 유효한 상황이라 수원팬들은 잠깐 기대를 하기도 했으나...

10월1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FA컵 결승에선 전반 후반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후반 77분 코너킥 상황에서 성남의 조동건의 페이크 헤딩골[10]에 0:1 패배. 트레블 중 하나가 날아가버렸다. 특히 이 날 전반 박현범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오심판정되어 윤성효감독과 선수들이 격렬하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판정. 결국 종료직전 로스타임 때 윤성효 감독과 게인리히가 퇴장당하기도 했다.

10월3일 리그 27라운드에서 FC 서울을 상대로 오프사이드 골을 넣어서 이득 본 게 어찌된 일인지 FA 결승에선 멀쩡한 골이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3년 연속 FA컵 우승에 실패했는데, 수원이 억울해야 할 상황인데도 일부 서울팬들을 비롯한 타 팀 팬들의 반응은 "그것 참 고소하다"(...). 게다가 불과 일주일 전에 오심 상황에서 대놓고 FC 서울을 깠던 윤성효 감독인지라 역으로 오심에 의한 피해를 받게 되니 뭐라 할 말을 찾지 못하고 결국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으레 항의를 할 법도 한데 별 말 없이 경기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2.5. 요약

이번 시즌을 요악하자면 옆동네 곰돌이 야구팀과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기본적인 선수들 질이 좋은 편이어서 우승권 팀으로 분류되었고, 시즌 초에 잠깐 잘 나갔다고 4,5월부터 본격적인 DTD를 당하는 것도 비슷한 모습, 그리고 주요 선수들의 이탈로 힘들어하는 점, 그리고 비슷할 때 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하는 점도 비슷하다. 아직 감독은 안바뀌었다.

그리고 4월 15일 이후로 본 위키에서 시즌 경기 업데이트가 전혀 안된 모습만 봐도 팬들의 인내심이 많이 떨어진 듯하다. 그러나 그 이후 잡을 약팀들은 잡아가며 8월 22일 현재 5위까지 올라오면서 다시 지지가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무난히 8강에 진출한 만큼, 아챔에서의 모습에 따라 윤성효 감독의 장래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세르지오 파리아스 사주란 말이에요

오죽하면 2011년 구단이 유일하게 잘한 일이 삼성스포츠단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김용일을 구장에 들여놓지 않은 일이라는 말도 있다.


[1] 풀네임은 Bérgson Gustavo Silveira da Silva 이다. 참고로 영입이 아닌 임대. [2] 오재석은 강원FC로 1년 임대 [3] 제주와의 2:2 트레이드로 온 미드필더. [4] 전 시즌, 강민수를 보유하다 타 팀으로 이적시킨 팀은 호성적을 내는 징크스. 전남에서 전북으로 이적한후 전남은 FA컵 우승과 허정무감독의 국대발탁을 이뤄냈고 이듬해 전북이 제주로 이적시킨후 전북이 창단이래 첫우승을 했으며 제주에서 수원으로 이적한후엔 제주가 준우승을 했다. 하지만 2011시즌엔... [5] 신영록+드록바, 이런 별명이 붙을 만큼 수원 팬들의 지지도가 높던 선수였다. [6] 완전히 죽쒔다고 하기에도 뭐한것이 2007년엔 나름대로 신인상도 탔다....지만 그때도 득점은 영 아니었고 그 이후는... [7] 물론 전북은 FC서울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 티아라 멤버들에게 전북의 형광녹색 유니폼을 미리 보냈다고 한다. [8] 신영록 선수는 수원 유스 출신이기도 해서 팬들에게는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9] 여담으로 이 경기는 빅버드 사상 첫번째, 월드컵 경기장 사상 2번째 만석 기록을 세운 경기이다. [10] 샤샤와 라돈치치가 수비수를 끌고 들어가는 사이 홀로 나와서 헤딩했고, 코너키커 역시 미리 나오는 조동건에 일부러 크로스를 맞추었다. 즉. 미리 연습한 플레이였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