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9 16:49:10

4-2-3-1

<colbgcolor=#000> 축구의 포메이션
백3 3-5-2 / 3-4-3 / 3-3-3-1 / 3-4-1-2 / 3-6-1 / 3-4-2-1 / 3-2-4-1
백4 4-4-2 / 4-3-3 / 4-2-3-1 / 4-3-1-2 / 4-2-2-2 / 4-3-2-1
4-1-4-1 / 4-1-2-3 / 4-5-1 / 4-4-1-1 / 4-6-0 / 4-2-4
백5 5-3-2 / 5-4-1 / 5-2-3

1. 개요2. 특징
2.1. 장단점
3. 역사
3.1. 현대

1. 개요

파일:external/i39.tinypic.com/15zqu78.jpg
08-09 시즌 발렌시아 라인업.[1]
축구 포메이션.

2. 특징

파일:청춘FC4231포메이션.png
청춘 FC가 설명하는 4231
2선의 중간 3선 2명이 중요하다. 순서대로 A· B·C라 할때 A는 사실상 공격수로서 1선에 패스를 찔러줘야 하고[2] B는 4백을 보호, 볼을 따냈을 때 바로 1·2선에 뿌려줘야 하고[3] C는 공수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A·B를 모두 지원해야 한다. A·B·C의 유기적 조합이 승패를 가르고, 셋 중 하나라도 역할을 못 수행하면 공수 전부에 애로사항이 꽃핀다.

4231 포메이션의 장점은 상대 ZONE14를 제어할 A가 있다는 것이다.[4] 상대가 ZONE14를 제어하기 위해 수비를 올리면 공략할 수 있는 뒷공간이 생기고, 미드필더를 내리면 공격이 고립돼 역습부담이 적어진다.

볼을 받은 A는 셋 중 하나를 고른다. 첫번째는 쇄도하는 포워드를 향해 패스를 주는 것, 두번째는 윙어를 향해 패스를 주는 것, 세번째는 이나 드리블을 시도하는 것이다. 윙과 포워드는 A가 볼을 주기 좋게 트라이앵글을 유지, 포워드는 골도 중요하지만 블루워커 플레이[5]도 중요하다.

A의 롤에 대해 두 관점이 있다. 이루레타는 수비부담을 거의 주지 않고 프리롤을 부여했다.[6] 그러나 파훼법이 나왔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베니테스는 많은 활동량과 전방압박을 지시, 빌드업은 B·C 중 패스가 강한 선수[7]와 분담시켰다.

4231은 많이 사용되는 포메이션임에도 고퀄리티로 구현하기 어렵다. 특히 공격 상황에서 박스에 들어가는 세 공격수를 커버하기 위해 풀백이 오버래핑하고 공미도 박스에 들어가면 2, 3선에 공간이 생기고, 때문에 센터백이 오버래핑하면 뒷공간이 생겨 역습에 취약해진다.[8]

2.1. 장단점

  • 장점
    • 밸런스가 적절하고 다양한 포메이션으로 변형될 수 있다.[9]
    • 두 명의 수미로 수비가 안정된다. 또 볼란치가 4백 보호와 빌드업을 모두 하는 433에 비해 분업화로 선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
    • 중앙에 기점을 둬 패스플레이가 용이하다.
    • 압박과 미들 장악, 연계플레이에 효율적이다.
    • 1선의 넓은 공간을 활용가능하다.
    • 공미, 의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 단점
    • 미드필더의 부담이 지나친 경우가 많다.
    • 원톱이 고립되기 쉽다.[10]
    • 상대 윙의 수준이 높을 경우 측면에서 완전히 밀린다. 이 경우 센터백이 측면에 끌려나가 중앙까지 비어버린다.
    • 미드필더들의 역할분담이 철저해야 한다.
    • 조직적인 압박이나 미들에 한 명이 더 있는 현대식 433에 취약하다. 공미가 볼키핑을 못하거나 미들 경합에 적극적이지 못할수록 더욱.[11]
    • 볼을 가지고 있을때와 달리 볼을 잃으면 밸런스가 파괴된다.[12]

3. 역사

80년대 352, 90년대 442 포메이션을 거치며 감독들은 가장 흔한 포메이션인 442의 파훼법을 강구했고, 442의 약점[13]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 1명을 내린 것이 4231의 시작이다.

최초로 4231이 등장한 메이저 대회는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로, 당시 네덜란드[14]를 이끌던 히딩크 433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을 내렸다.

3.1. 현대

4231 포메이션은 이상적인 패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 덕에 2000년대 초 인기를 끌었으나 파훼법과 대안이 제시돼 세력을 잃었다.

4231은 공미의 컨디션에 따라 팀의 경기력이 롤러코스터를 타므로 플레이메이커가 봉쇄되면 공격을 비효율적으로 하다 자멸한다. 때문에 수미가 적극적으로 기용되기 시작했고, 수미가 빌드업도 맡자 수비 미드필더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 단점을 해결한 433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433을 대표하는 무리뉴 첼시,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시대가 끝난 2010년대 초엔 강팀 대부분이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배적인 위상을 되찾았다.[15] 사실 미드필더 배치법을 제외하면 433과 4231의 차이는 크지 않다. 원톱, 3미들과 4백을 배치하는 것이 현대축구의 정석으로 자리잡았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위 공통점에도 433이 4231에 상성상 우위인 건 사실이다. 두 포메이션의 차이는 공미와 수미의 위치 차이이므로 4231의 공미와 433의 수미가 대치하는데, 수미의 피지컬이 더 강한 경우가 많기 때문.[16] 때문에 433이 4231의 카운터 포메이션이란 상성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중미, 윙, 원톱의 역할 차이가 상당하단 의견도 있다. 4231의 공미는 전방압박을 제외하면 사실상 수비 가담이 없지만, 433의 3미들은 모두 아군 진영의 3/4까지 내려가 수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란 것. 때문에 433의 윙은 수비 부담이 많지 않은 반면 4231은 윙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한다. 즉, 미드필더 셋의 위치 차이로 인해 파생되는 전술적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다만 4231도 공미가 미들 경합에 가담한지 오래다. 그렇지 않으면 수미가 잡아먹혀 4백이 위험해지고, 공격도 상당히 고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의 예로 들 만한 것이 무리뉴가 첼시 2기에서 오스카를 기용하는 방식이고[17][18], 후자의 예론 미들의 안정성을 위해 배치한 마케렐레- 비에라 라인이 빌드업에선 신통찮은 모습을 보이자 지단이 3선을 오가며 빌드업에 가담하게 한 2006년 프랑스가 있다.[19] 이 다른 해법도 있는데, 아예 미들을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과 포지셔닝 능력을 보유한 선수로 도배해 버리는 방법이다. 어떻게 보면 가장 정통적인 방법일 수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방식을 선호하는 감독들[20]은 4231을 그닥 선호하지 않고 433, 442 등 3선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편이다.[21]

결론적으로 4231과 433은 포워드 한명을 내려 미들을 강화하려 했다는 점이 비슷하나, 4231은 442, 433은 424에서 유래됐기에 기원이 다르다. 그러나 두 포메이션이 융합되는듯한 모습이 나타나는 것도 맞다. 4231은 미들 경합에서 유동적으로나마 3미들을 구성하려 하고, 433도 4231처럼 윙을 공수 양면에서 유동적으로 활용하려 한다.

4231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감독으론 이루레타, 베니테스, 포체티노가 있다. 다만 포체티노는 3백 시스템이나 다이아몬드 442를 사용하기도 한다.

첼시가 무리뉴 2기때 주로 사용했다. 4는 주로 이바노비치, 케이힐, 테리( 주마), 아스필리쿠에타 2는 왼쪽이 마티치, 오른쪽이 미켈이나 파브레가스였다. 간혹 2에 수비수 주마 다비드 루이스를 배치해 재미를 봤다.[22] 수비수를 기용하면 안정적인 수비로 4백이 보호되고 나머지 1명을 공격적으로 올려 좋은 패스로 공격 전개를 돕거나 선수에 따라 미드필더 못지않은 패스로 공격을 도울 수도 있다. 수비수의 공격력이 좋지 않고 상대가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기용할 경우 공격적으로 올라가는 1명이 상대 수미에 집중 공략당해 빌드업이 안될 수도 있다. 이런 모습을 잘 보여준 것이 13-14 시즌 2월 4일 맨시티전.

4222 투볼란치를 도입한 갈락티코 1기의 4231은 4백 시스템과 투볼란치의 철저한 수비를 바탕으로 그 위 4명의 자유를 보장했다. 그러나 마케렐레가 첼시로 이적하자 밸런스가 파괴돼 6명의 수비부담이 너무 커졌고, 케디라, 사비 알론소 영입 전까지 레알의 약점이 됐다.[23][24]

12-13 시즌 하인케스 뮌헨은 4231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3선에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4백 보호와 후방 빌드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그의 파트너인 하비 마르티네스는 중원에서 적극적인 압박 및 볼 투쟁, 4백 보호를 했으며 공격시 거의 타겟맨처럼 움직이기도 했다. 뮌헨 의 윙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그들을 지원하는 풀백[25]도 공수 양면으로 월드클래스라 윙어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공격 루트가 만들어졌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뮐러도 공간을 계속 생성하고 직접 득점하는 능력도 뛰어났으며, 이러한 2선의 파괴력은 마리오 만주키치의 마무리, 경합, 전방 압박, 수비 가담 등 궂은일을 도맡는 프레싱 포워드로서의 활약에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센터백[26]의 플레이 메이킹도 뛰어나 윙을 이용한 플레이가 아닌 롱패스를 이용한 공격도 강했다. 수비시 442와 비슷하게 최전방에 역습을 위한 2명만을 남기고 2줄 수비를 해 수비시에도 밸런스가 잘 무너지지 않았다. 이후 플릭이 다시 4231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13-14 시즌 아스날이 4231의 장단점을 잘 보여준다. 월콧 포돌스키의 이탈로 윙 라인이 박살난 아스날은 윙에 로시츠키· 카솔라 또는 램지를 배치하고 아르테타 외질이 축이 된 패스플레이로 전반기에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허나 전진과 압박을 병행할 수 있는 팀의 유일한 미드필더 램지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아스날의 밸런스는 망가졌고 이는 첼시, 리버풀전 대참사로 이어졌다.[27]

1선에 원톱이 아닌 선수를 넣는 변칙전술도 있다. 이는 공격시 공미와의 스위칭 플레이로 투톱처럼 움직이는 방식. 수비시엔 공미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전형적인 4231이 형성된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선 우승팀 스페인을 필두로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등 여러 팀이 4231을 사용했다. 수비가 강한, 따라서 단기 토너먼트에 강한 451 계열임과 동시에 팀 일부에 프리롤을 부여해도 전체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기 때문.

K리그에서는 김학범 감독 시절과 신태용 감독 시절의 성남 일화 천마의 4-2-3-1이 유명하다. 황선홍 감독 역시 포항 스틸러스에 부임하여 4-2-3-1로 2013 시즌 정규 리그와 FA컵을 용병 없이 국내 선수만으로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는데, 황선홍 항목에서 보듯이 주력은 4-2-3-1이나 경우에 따라선 제로톱(4-6-0)과 투톱(4-4-2), 4-1-4-1도 번갈아 쓰며 전술의 유연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K리그에서 미들 좀 강하다는 팀은 거의 4-2-3-1을 쓰고 있으며, 반대로 미들은 약하지만 공격수가 넘치는 팀들은 4-4-2로 서로 맞불을 놓는 중.

국가대표팀에서는 홍명보호가 일단 4-2-3-1을 애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전술이 이것 하나 뿐이라서 어설프게 투톱으로 전환하면 경기 자체가 꼬이는 경우가 많다는 게 단점. 그리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4-2-3-1 한 가지 전술만 고집하다 결국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3선 미드필더가 거세게 압박 받을 때, 2선의 중앙 공미가 적시에 내려와서 미들 경합에 가담해 주지 못하면 어떤 참사가 일어나는지 아주 전형적으로 보여준 사례. 심지어 기성용이 후방 빌드업한다고 수비 사이에 들어가면 다른 미드필더들은 다 멀찍이 윗선으로 올라가 버리는 모습까지 나타났다.

이후 출범한 슈틸리케호도 4-2-3-1을 기본 전술로 채택하고 있다. 다만 슈틸리케호에서는 홍명보호와는 달리,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후반전에 보여준 기성용의 3단 변신이나 결승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박주호를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시킨 점, 후반전 막판 곽태휘를 최전방으로 올린 점 등 경기 중간에 선수들의 포메이션 변화를 통해 전술의 유연성을 가져다주고 있다. 그리고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는 4-1-4-1을 쓰기도 했다. 다만 이 슈틸리케호도 이후에는 줄곧 4-2-3-1만 쓰다가 주 선수들의 부상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함에 따라 결국 망해버렸고, 이후 출범한 신태용호는 4-4-2를 들고 나오게 되었다. 그러다가 벤투호에서 다시금 4-2-3-1이 주 포지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벤투호는 아시안컵에서의 실패와 기성용 은퇴 이후로는 4-2-3-1 전술을 포기하고 4-1-3-2, 3-5-2, 4-1-4-1 등 다양한 포메이션을 병행하면서 실험 중이다. 그리고 2021년 하반기 최종예선부터 본선까지 4-3-3에 가까운 전술을 썼다.

[1] 수비수의 역할은 442 참고. [2] 돌파 능력도 필요하다. [3] 공격지원도 틈틈이 해야 한다. [4] 이는 공미를 기용하는 다른 포메이션도 공유하는 장점이다. [5] 전방압박, 수비 유인, 스크린 등. [6] 대표적인 선수가 아이마르, 리켈메. [7] 대표적인 선수가 제라드, 사비 알론소. [8] 13-14시즌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를 이용해 성적을 극대화했다. [9] 433, 451, 424 등. [10] 거의 항상 발생하는 문제다. 인버티드 윙어 컴플리트 포워드가 득세하게 된 이유기도 하다. 때문에 원톱은 전술된 블루워커 플레이가 필요하게 됐다. 거기에 창의력이 좋으면 폴스나인으로 뛸 수 있고 득점력까지 좋으면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11] 특히 현대축구는 갈수록 중미가 전진해 공미 역할도 수행하므로 이를 상대하는 수미가 중요하다. 또 전방압박이 활발해져 수미도 일정 수준의 볼키핑과 탈압박은 기본 덕목이 됐다. [12] 크루이프도 이 부분을 언급했다. [13] ZONE14, 미들에서의 열세, 포워드 1명을 더 배치하는 것의 적은 효과, 팀 전체에 요구되는 상당한 수준의 축구 지능 등. [14] 네덜란드만 4231을 사용한건 아니고 프랑스 지단을 중심으로 한 4231을 사용했다. [15] 맨시티, 뮌헨, 도르트문트가 4231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팀이고, 442의 대표주자 퍼거슨 루니를 공미로 기용하는 4231로 12-13 시즌 EPL을 우승했다. [16] 다만 공미의 경합 능력이 더 높으면 반대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경기가 박지성 피를로를 봉쇄한 그 경기. [17] 그럼에도 무리뉴가 2시즌 연속 챔스에서 미들을 거세게 압박하는 상대에 패한 것은 아이러니다. [18] 레알 스쿼드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었기에(선수 성향상으로든 본인의 상황상으로든) 상대적으로 그런 모습은 덜했다. [19] 3선에 데샹이 있을 땐 빌드업 문제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20] 보통 사키즘이나 토탈 사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감독들 [21] 크루이프는 인터뷰에서 4231를 디스한 적도 있다. [22] 무리뉴는 레알에서도 페페를 수미에 배치하는 페페 시프트로 재미를 봤다. [23] 수미가 망하면 4백이 드러나 탈탈 털린다. 15-16 시즌 마티치, 미켈이 무너진 첼시가 대표적. 수미가 어떤 역할을 맡고 어떤 활약을 하냐에 따라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쉬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24] 사실 4222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4미들이 모든 면에서 최상위 레벨에 도달한 슈퍼맨급 선수여야 한다. 마케렐레가 있었다면 4222를 안 쓰는 게 맞다. [25] 데이비드 알라바, 필립 람 [26] 제롬 보아텡, 단테 본핌 [27] 나폴리, 리버풀전은 4231의 장점을 잘 보여준 경기니 참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