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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아홉번째 시즌으로, 김호가 퇴임한 후 차범근이 2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세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한 시즌이다.2. 내용
2004년 당시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결과와 코칭스테프, 선수단 내용이다.3. K리그
3.1. 정규 리그
전기 리그에서는 5승 3무 4패로 4위, 후기 리그에서는 7승 2무 3패로 우승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3.2.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포항 스틸러스와 1, 2차전 전부 0:0으로 끝나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포항을 꺾고 세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차범근은 부임 첫 해 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며 홈 경기장을 빅버드로 옮긴 뒤 첫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4. 삼성 하우젠컵
4승 7무 1패로 3위를 차지했다.5. FA컵
32강에서 전주대학교를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으나 16강에서 부산 아이콘스에게 1:2로 지며 탈락했다.6. FC 바르셀로나 친선경기
2004년 7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C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축하공연으로 가수 보아가 초청되었으며 MBC에서 중계를 맡았다. 이날 3만5000여명의 관중이 찾아 국내의 높아진 유럽 축구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전반전 | 후반전 |
하이라이트 영상
당시 바르셀로나 선수 목록
수원과 바르셀로나 모두 다음 리그를 준비하는 시합이었으며, 바르셀로나는 아시아 투어로 호나우지뉴, 헨리크 라르손, 루도빅 지울리, 차비 에르난데스, 카를레스 푸욜, 빅토르 발데스, 줄리아누 벨레티, 지오바니 판브롱크호르스트, 헤라르드 로페즈, 올레게르 프레사스, 시우비뉴, 가브리, 루이스 가르시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라파엘 마르케스, 티아고 모타, 데쿠[1] 등 주축 멤버와 이적생들을 대거 투입한 반면 수원은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인해 이운재, 김두현, 조병국 등이 빠져 베스트 멤버를 꾸리지 못했다.
양팀의 감독 차범근과 레이카르트의 인연도 이어지게 됐는데 선수 시절 1987-88 시즌 UEFA컵 8강에서 레버쿠젠과 바르셀로나가 만났을 당시 함께 경기를 했고, 지도자로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각각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과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로 만난 경험이 있다.
27일에 입국해 시차 적응이 덜 된 상태였고 한국 여름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이적생들이 많아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핸디캡이 있기는 했으나 선수 개개인의 능력부터가 유럽에서도 뛰어난 선수들이고 친선경기 특성상 전력으로 뛰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도 초반엔 설렁설렁 뛰려는게 보였다. 허나 수원이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밀어붙이자 이에 당황하였고 이후 두 팀 다 전력으로 상대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여려차례 찬스가 왔으나 이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그러다가 바르셀로나는 공을 갑자기 심판에게 패스를 하며 심판을 치고 넘어뜨렸으나, 심판은 관대하게 넘어가기도 했다.[2]
경기가 거칠어지던 와중 후반 32분 바르셀로나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후반 교체 투입한 조란 우르모프가 직접 때려 골로 연결시키는 멋진 프리킥을 선보였다. 30m가 넘는 거리라 직접 차기에는 다소 먼 거리였으나 강하게 찬 공은 빠르게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
실점 이후 바르셀로나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더욱 거칠게 밀어붙였으나 득점에 실패해 우르모프의 골이 결승골이 되어 수원이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허나 수원의 기분 좋은 승리의 마무리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 관중석에서 나왔는데 바르셀로나를 응원하는 S석과 E석의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물병을 던지는 추태를 보였고 스페인 언론에서도 자국 선수들을 욕하는 장면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 등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 # #
바르샤 감독 프랑크 레이카르트는 경기 종료 후 목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고 대신 코치 헨켄 카프가 “날씨가 너무 더워 선수들이 견디기 힘들었 고 우리 팀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또 7명을 새로 영입해 발을 맞춰볼 시간이 없었던 것이 패인인 것 같다”고 인터뷰에 응했다.
수원과의 경기 이후 일본과 중국으로 건너간 바르샤는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 상하이 궈지를 전부 이기고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했다.
이 경기의 영향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수원은 그 해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바르셀로나도 리그 우승을 거두게 된다. 그 다음 시즌에는 이윽고 라리가 우승 뿐만 아니라 14시즌만에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암흑기를 벗어나 본격적인 전성기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7. 개인 수상
- K리그 MVP: 나드손
- K리그 베스트 일레븐: 나드손, 김두현, 김대의, 무사, 곽희주, 이운재
[1]
부상이라 뛰지는 못했다.
[2]
공을 뒤로 빼서 패스하거나 공을 안 잡고 앞에 있던 선수한테 바로 패스 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경기영상으로 5분 29초에 나온다.)
공을 뒤로 빼서 패스하거나 공을 안 잡고 앞에 있던 선수한테 바로 패스 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경기영상으로 5분 29초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