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21:18:55

손흥민/클럽 경력/2015-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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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클럽 경력
2014-15 시즌 2015-16 시즌 2016-17 시즌

1. 개요2. 정규 시즌3. 시즌 기록4. 시즌 총평5. 관련 문서

1. 개요

손흥민의 2015-16 시즌 활약상을 정리한 문서. 손흥민의 토트넘 데뷔 시즌이다.

2. 정규 시즌

2015년 9월 13일 프리미어 리그 5R 선덜랜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여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하지만 대체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후반 61분에 교체되었다. 페널티 에리어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헛발질로 놓치는 것은 그렇다 쳐도, 오프 더 볼 상황에서도 움직임이 너무 안 좋았다.[1] 아직 잉글랜드 무대로 이적을 한 지가 얼마 안 되어서 적응의 시간이 많이 필요한 모습이다. [2]

결국 손흥민은 팀 내에서 가장 낮은 최하 평점을 받았으며, 이적료 400억짜리 선수에게 잔뜩 기대했던 북런던의 토트넘 팬들도 트위터로 온갖 비난을 강하게 쏟아내는 등, 영 좋지 않은 첫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의 역대 영입 이적료 기록에서도 1, 2, 4위가 전부 먹고 튀거나 부진했는데, 3위도 이 모양이니까 당연히 속이 탈 수밖에... 국내 팬덤은 아직 적응이 필요할테니까 너무 급할 것 없이 지켜보자는 쪽[3] 북런던의 그 분의 길을 밟을 것이라는 쪽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의 조별리그 1차전( 아제르바이잔) 카라바흐 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400억 짜리 몸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경기 평점도 팀내에서 가장 높은 최고평점으로 무려 9.2점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이 날 손흥민은 화이트 하트 레인의 홈경기 첫 공식 데뷔전이었고, 최고의 플레이로 멋지게 홈 관중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뽐내면서 자신의 첫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게다가 그 2골은 의미가 남다른 동점골과 역전골이었다. 그리고 후반 23분에 해리 케인과 교체되어 나가면서 토트넘의 홈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본래 왼쪽 윙어가 아닌 해리 케인이 뛰던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뛰었는데, 해리 케인과 자주 동선이 겹치면서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줬던 선덜랜드 전 첫 데뷔경기와는 다르게 확실히 움직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양한 포지션으로 기용하겠다는 포체티노 감독의 말대로, 왼쪽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 및 좌우를 고루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결국, 해리 케인을 비롯한 "팀원들과의 공존을 어떻게 잘 이뤄내느냐?"에 따라서 안정적인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파일:son_1.gif
손흥민의 프리미어 리그 데뷔골
2015년 9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은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면서 패스를 하고 유효슈팅을 시도하는 등, 대체로 좋은 드리블과 움직임을 보여줬으며 마침내 후반 22분에 교체 투입된 크리스티안 에릭센(에릭센 투입후 왼쪽 윙어로 변경)의 패스를 받아서 직접 15m 정도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달고다니며 골대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왼발 슛을 시도했고,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바운드되어 들어가면서 멋지게 프리미어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34분에 14번 클린튼 은지에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나왔고[4], 며칠 전의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처럼 똑같이 기립박수를 받았다. 팀 동료들이 손흥민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냈고 결승골이 되면서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꺾고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처음으로 홈 경기 승리의 맛을 보게 되었다.[5]

그리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으로 8.28점을 받고 MVP로 선정되었다! 반면 아쉽게도 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는 포함되어 있었지만 벤치 멤버로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며 모두가 원하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못했는데, 경기 종료 이후 손흥민과 이청용이 서로 포옹을 하는 장면이 메인 카메라에 비춰지기도 했다. 한편, 영국의 현지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활약상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Super Son-Day"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크리스털 팰리스 전이 끝나고,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언론에다 손흥민의 맹활약을 보고 난 뒤 소감으로 "손흥민의 득점, 매우 좋았다."라고 흡족해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손흥민도 이에 화답하면서 "매주 골을 넣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도 동료들도 팬들도 모두 극찬 중이다.
파일:external/pds.joins.com/2015092316382524676_2.png
결국, 데뷔 2주만에 EPL 사무국에서 지정하는 6라운드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았다. BBC와 데일리 메일에서도 뉴스 기사를 올려놓았을 정도이니, 데뷔 골의 파급력이 상당하다.

2015년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하였으나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팀은 4:1 대승을 거두었다.[6]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FIFA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해졌으나, 피파의 공식 후보 명단이 아닌 단순한 스페인 언론사 측에서 맘대로 정한 명단이다. 한국인으로는 박지성이 아인트호벤 시절 피파의 공식 발롱도르 1차 투표 후보에 오르고, UEFA 올해의 공격수 명단에 오른 것이 유명하다.

결국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생긴 발 부상으로 인해 이후 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문제는 이후 소속팀 토트넘이 귀신같이 지지는 않지만 이기지도 않는 무승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모나코전부터 스완지, 리버풀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부에 득점도 1경기당 평균 1점으로 손흥민 출전 이전으로 회귀한 상황이다. 주포인 해리 케인의 부진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결국 손흥민의 복귀가 시급한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부상이 10월까지 장기화되었고, 손흥민의 부상은 족저근막염으로 빠른 치료가 힘든 재발 위험이 높은 부상이라고 한다. # 결국 한 달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부상 회복은 11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11월 6일 유로파리그 조별 리그 J조 4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4분에 교체출장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42분에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부상의 여파인지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11월 9일 아스날과의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교체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국가대표팀 경기를 다녀온 직후인 11월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선발출전하며 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11월 27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5차전 카라바흐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전하며 역시 도움을 추가하였다.

11월 29일 첼시와의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출전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12월 6일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홈경기에서 교체출전하였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2월 11일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J조 6차전 AS모나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원톱에 배치되었고, 처음으로 풀타임 경기를 펼치며 도움 2개를 기록해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해당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릭 라멜라에 잇는 뛰어난 활약이었고, 이날 경기에 도움 2개 추가로 유로파 리그 도움 부문에서 선두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11일 현재 유로파 리그 4경기 출전하여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 중.

부상 복귀 이후 키 패스와 도움 등으로 충분한 활약을 했지만 이후 손흥민과 포지션이 같은 선수들이 포텐을 터뜨리고 손흥민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올라오지 않아 입지가 줄어들었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공격형 미드필더 델레 알리, 왼쪽 윙어 에릭센, 오른쪽 윙어 라멜라, 중원의 다이어, 뎀벨레 등 다른 선수들의 폼이 우세해서 후반 체력 안배용 교체 선수로만 쓰이고 있다. 이 당시 손흥민은 부상 이후 충분히 더 잘할 수 있는데 공평하게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했다고 자서전에서 밝혔다.

2015년 12월 29일, 2015년 마지막 리그 경기인 19라운드 왓포드 원정경기에서 90분[7] 감각적인 백힐 슛으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교체투입된 상황에서 이전의 부진한 경기들보다 나아진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결국에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8] 그렇게 토트넘은 홈에서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던 왓포드를 원정에서 무너트리면서 4위에 올라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에 안착한 채로 2015년을 끝냈다.

2016년 1월 11일 레스터 시티 FC와의 FA컵 경기에선 모처럼만에 스트라이커로 선발출장했다. 하지만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공이 없을 때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움직임이 매우 좋지 못했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비난받는 큰 이유는 바로 오프 더 볼 움직임. 손흥민이 출전한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심각하다 싶을 정도로 중앙에, 혹은 수비수 틈 사이에 박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골 결정력은 분데스리가 유망주 시절부터 레버쿠젠까지 매 시즌 10골 이상 넣었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반대로 너무 답답한 움직임으로만 일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비 틈 사이로 찔러줄 패스 잘하는 미드필더가 없다는 변명이 있지만... 사실 EPL은 리그 스타일상 수비라인이 상당히 낮고[9] 조직적인 압박 대신 국지적으로 선수 간 잦은 경함이 이뤄지는, 신체적으로 상당히 거친 플레이를 요구하는 리그이다. 때문에 화려한 개인기로 탈압박을 하기 보다는, 직선적인 드리볼 돌파(치달)를 장점으로 가진 손흥민의 플레이스타일이 프리미어 리그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전소속팀이었던 함부르크 레버쿠젠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패싱플레이를 했던 팀들이 아니라 빠른 템포의 카운터 어택을 주로 활용하던 팀들이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지공과 패싱 플레이를 강조하는 토트넘의 전술적 플레이가 손흥민에게 다소 생소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400억 가량의 큰 이적료로 그를 영입했다는 것은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더라도 그가 충분히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구단 측이 판단하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다소 부진한 플레이로 인해 벤치에만 머물고 후보선수로만 출장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손흥민이 반성하고 깊게 고찰해봐야 할 부분이다. 시즌의 반이 지나간 가운데, 손흥민 스스로가 돌파구를 찾을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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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1일 레스터 시티 FC와의 FA컵 재경기에서 선제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2: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과 자신감 있는 드리블 등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여전히 퍼스트 터치와 오프 더 볼과 기본적인 패스 등 고질적인 문제가 남아있다.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것도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

2016년 1월 2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큰 임팩트를 주는 플레이를 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동안 지적받던 활동량이나 수비가담, 프레싱 등에서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델레 알리지단 빙의 발리슛이나 종료직전 샤들리의 원더골로 인해 큰 주목은 받지 못했으나 나름 자기 역할은 충실히 잘해주었다고 볼 수 있다.

2016년 1월 30일, 콜체스터 FC와의 FA컵 32강 경기에서는 선발 출장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교체 출전을 했고 이후 2월 3일 노리치시티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역시 예상과는 달리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2월 7일, 왓포드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하였다.

2016년 2월 15일,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71분간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활약을 보여서 평점도 좋게 나왔다.

어찌 되었든 시즌 중반에 리그에 선발 출장도 못하던 시기에서 벗어나서 선발출장을 자주 하는 편에 속하고, 경기력도 서서히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토트넘의 경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자주 선발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2월 19일 유로파 리그 1차전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선발출장, 포워드로 나서 최전방에서 후방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며 수비가담을 해주었다. 하지만 활동량과는 다르게 여전히 패스 주기 애매한 오프더볼 무브먼트와 패스미스를 여러 번 내며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에서 부족한 면을 보였다. 또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가 수비진 여러명에게 가로막히는 장면이 여럿 나왔다. 한편으로 오프사이드 반칙이긴 했지만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후 67분에 1:1 동점 상황에서 확실한 득점옵션이 필요했기에 해리케인과 교체되었다. 평점은 후스코어드닷컴에서 6.64점을 받아 팀내 중간 정도의 평점을 기록했다. 이 날 토트넘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높은 평점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손흥민이 엄청 나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속적인 공격포인트 획득 실패로 인해 국내 언론이나 여론의 악평이 많은 편에 속한다.

2016년 2월 22일 FA컵 16강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연속 경기 선발출장 하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전에 그야말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으나 골을 넣지는 못했다. 세 경기 연속 선발로 인한 체력문제로 인해 66분 교체가 되었으며, 팀은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팀 내 최고 평점을 얻었을 정도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선발출장경기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레버쿠젠 시절이 기억나는 이유는 왜일까? 다만 같은 팀 동료인 로즈와 호흡이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아 가끔 동선이 겹쳐 서로 부딪히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2016년 2월 26일 유로파 32강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에서는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결장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선발로 인한 체력안배와 이틀 후 있을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 대비용으로 보인다.

그리고 2016년 2월 28일 프리미어 리그 27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출장했다. 이 날 기성용도 선발출장하면서 드디어 손흥민과 기성용 간의 코리안더비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전반 도중 델레 알리가 공간을 찾아 들어간 손흥민에게 로빙 패스를 전달하여 사실상 골키퍼와의 1:1 상황이 되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무래도 골키퍼 다리 사이나 좌측 포스트 방향을 노려 차려다가 힘, 각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와의 슈팅과는 다르게 조급하고 힘이 들어간 모습이었는데, 최근 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손흥민 자신도 조급함을 느끼는 듯 하다.

29R 북런던 더비에서 후반 81분경 뎀벨레와 교체되어 경기에 투입되었다. 14분 남짓 뛰면서 그렇다할 활약을 보여줄 시간도 짧았지만 그 짧은 시간 내에 패스미스[10]와 어이없는 위치선정을 보여주긴 했다.

더군다나 이날 구자철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더욱 더 비교되어 까이고 있다. 김동완 해설 위원은 손흥민을 약간 옹호하는 발언을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전했는데, 우선 이승우, 백승호와 같은 유망주, 그리고 손흥민 모두 '그냥 신경 쓰지 말고 내버려 둬. 알아서 잘 할 거야(...).'라고 드립아닌 진심을 던지더니, 이후에는 현재 잘하고 있는 라멜라가 딱 손흥민과 같은 상황이라고 발언했다. 2013/14, 14/15 시즌 중후반까지 라멜라는 말 그대로 먹튀 중에 상 먹튀였다. 이적료는 손흥민보다 높다. 그러나 현재는 팀의 주축으로 잘 활약하고 있는데, 라멜라의 부진 이유가 부상이나, 다른 요소가 아닌 플레이 스타일의 한계라는 것까지 손흥민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그러나 현재는 잘 하고 있으니 좀 기다리라는 것.

다를 게 아니라 오랜 기간 잉글랜드에서 경력을 쌓은 이청용도 이번 시즌을 기준으로 만 27세에 불과하고, 손흥민 본인 또한 생일이 8달만 느렸어도 와일드 카드 소모 없이 올림픽 대표팀에 뽑힐만큼 젊은 선수다. 이영표 해설위원도 비슷한 요지의 발언을 하면서 손흥민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영표 "손흥민, 2~3년 후엔 유럽 최고 된다"[11] 하지만 교체 투입 당시의 현지 팬들의 반응도 좋아 보이진 않는다...

3월 11일 유로파 리그 16강 도르트문트 전에 선발출전으로 7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양봉업자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다만 토트넘의 경기력이 도르트문트에 압도당한 점은 감안해야 할듯. 손흥민의 포지션 자체가 전반전에는 측면 공격수, 후반전에는 거의 원톱처럼 뛰었는데, 이 자리는 경기 자체에 큰 영향을 끼치는 포지션이 아니다. 그냥 토트넘 전체가 단체로 못한 경기라고 하는 것을 맞을 듯 하다. 중원 싸움에서 압도 당하고, 수비 자체로 부실한 부분이 많았다.

3월 18일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 전에 역시나 선발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보티치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득점에 성공하며 합산 스코어 5:0으로 밀리던 토트넘의 마지막 자존심은 지켜냈다. 그러나 경기력 문제는 여전히 심각했다.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볼 소유권을 내준 게 총 6회로 전체 1위, 패스 성공률은 68%로 필드 플레이어 중 뒤에서 2위를 기록한 탓에 풀경기를 소화하고 골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 중 평점 16위를 기록했다.

리버풀 전에서는 선발 출전했다. 국내 해설진은 이 경기가 라멜라와 앞으로 펼칠 주전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 언급했다. 본인도 이런 점을 인지하고 평상시의 비판 받는 것을 넘어서 질타를 받아온 평균 이하의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상당 부분 개선하고 좋은 침투와 연계를 보여주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히 공헌도가 높았는데, 그 공헌도가 조금 과해서 문제다. 첫 유효슈팅을 자책골 위기로 장식하며 모두를 식겁하게 만들었다. 요리스가 이날 철벽의 수비를 보여주지 않았으면 역적이 되었을 수도. 이후 계속해서 활발히 움직이다가 후반전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기도 했으나 살짝 빗나가서 쓴 맛을 다셨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골 결정력 하나로 먹고 사는 샤들리를 투입하며 샤들리라면 한 방에 해결할 수도 있어! 라는 마음으로 손흥민을 교체했는데, 장지현 해설위원은 본인의 의견이 지나치게 결과론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손흥민의 연계과 침투가 오늘 좋았기에 아쉬운 교체라고 말했다. 손흥민 빠진 여파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손흥민이 빠지면서 토트넘이 공격이 급격하게 약해진 사실을 보면 확실히 이날 손흥민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면 샤들리가 극도로 부진했거나. 아무튼 그동안 심각한 문제로 지적받던 오프 더 볼 무브먼트가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토트넘의 수준에서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나왔기에 희망적인 경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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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에서 조사한 슈팅 대비 득점 전환율이 가장 나쁜 EPL 선수중 2위에 뽑혔다. 1위가 현재 맨유 최악의 선수인 멤피스 데파이라는 점에서 현재 손흥민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지레짐작할 수 있다.

워낙에 폼이 떨어져 있다보니 400억이라는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추가 시간 때우기용으로 전락했다. 경기 때는 못하고, 발전의 기미는 전혀 안보이는데다가 손흥민의 경쟁자들은 폼이 올라오는 추세. 이정도면 오히려 안밀려나는 게 이상할정도다.

4월 20일 스토크시티 전에서 4분 출장했지만 슛 난사만 하다가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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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우승의 마지막 희망이 걸린 첼시 전에 선발 출장해 팀이 1: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리그 3호골을 집어넣었다. 이바노비치의 패스미스를 에릭센이 가로채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스루패스로 연결했고 손흥민이 이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 이외에도 날카로운 면을 보였지만 후반 19분이라는 이른 시점에서 교체되었고, 팀은 이후 게리 케이힐 에당 아자르에게 2골을 내리 허용하며 우승이 좌절되었다.

이 날은 토트넘 선수들이 옐로 카드를 자그마치 9장이나 받아서 EPL 한 경기 한 팀 최다 옐로 카드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거칠다 못해 비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손흥민은 선발 출장한 토트넘 필드 플레이어 중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더불어 옐로 카드를 받지 않은 유일한 선수였는데 그 덕에 뜬금없이 매너가 재평가되었다. 또 개인의 경기력도 좋아서 손흥민이라곤 믿기지 않는 오프더 볼 능력과 수비가담을 보여주며 아자르를 상당히 곤란하게 했다. 기존 주전들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 금지를 당했기에 다음 경기도 선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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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사우스햄튼 전에서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볼을 악착같이 쫓아가 3명을 제친 후 각이 없는 위치에서 침착하게 박스 안으로 들어가 공간을 만들었고 그대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15분에 클린튼 은지와 교체되었고 이날 기록한 골은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하지만 손흥민 개인으로서는 동료들의 징계로 인해 굴러들어온 선발 출장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모습은 긍정적이라 평할 수 있다.

2016년 5월 15일 뉴캐슬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장해 최저평점을 기록했다. 해당 경기는 토트넘 자체가 총체적 난국의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이 끝나고 난 뒤, 영국의 언론사 데일리 메일에서는 손흥민의 시즌을 정리하면서 "쓸만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적 선수들 가운데서는 평점 6.5점을 기록하여 제법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데일리 메일 외에도 다른 외신의 평가가 역시 참고해야 하지만 시즌 초반과 막판의 활약을 보고 긍정적인 평가를, 그리고 중간에 당한 족저근막염을 상당히 큰 부상으로 본 듯 하다. 또한 손흥민이 기록한 골 중에서 결승골이 제법 많았다는 것 역시도 긍정적으로 본 모양이다.

5월 20일 언론사 맷 로에서 손흥민이 토트넘 방출 명단 3인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활약에 매우 실망했고 포체티노의 의중도 작용했다는 내용이다.

3. 시즌 기록

2015-16 토트넘 핫스퍼 FC 손흥민 기록
날짜[12] 대회 상대 구장 출전
유형
출전
시간
도움 결과 비고
2015. 9. 13 프리미어 리그
5R
선덜랜드 AFC 원정 선발 61분 0 0 1:0 EPL 및 토트넘 데뷔전
2015. 9. 18 유로파 리그
J조 1차전
카라바흐 선발 68분 2 0 3:1 시즌 1,2호 골
잉글랜드 진출 후 첫 멀티골
유로파 리그 데뷔전, 데뷔골
2015. 9. 20 프리미어 리그
6R
크리스탈 팰리스 FC 선발 79분 1 0 1:0 EPL 데뷔골(시즌 3호 골)
2015. 9. 24 캐피털 원 컵
32강
아스날 FC 교체 25분 0 0 1:2 EFL컵 데뷔전
2015. 9. 26 프리미어 리그
7R
맨체스터 시티 FC 선발 77분 0 0 4:1
2015. 11. 6 유로파 리그
J조 4차전
RSC 안데를레흐트 교체 32분 0 1 2:1 부상 복귀(42일)
유로파 리그 첫 도움
(시즌 1호 도움)
2015. 11. 9 프리미어 리그
12R
아스날 FC 원정 교체 15분 0 0 1:1
2015. 11. 23 프리미어 리그
13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선발 85분 0 1 4:1 리그 첫 도움
(시즌 2호 도움)
2015. 11. 27 유로파 리그
J조 5차전
카라바흐 원정 선발 80분 0 1 1:0 시즌 3호 도움
2015. 11. 29 프리미어 리그
14R
첼시 FC 선발 74분 0 0 0:0
2015. 12. 6 프리미어 리그
15R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 교체 26분 0 0 1:1
2015. 12. 11 유로파 리그
J조 6차전
AS 모나코 FC 선발 풀타임 0 2 4:1 시즌 4,5호 도움
2015. 12. 14 프리미어 리그
16R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교체 26분 0 0 1:2
2015. 12. 20 프리미어 리그
17R
사우스햄튼 FC 원정 교체 4분 0 0 2:0
2015. 12. 27 프리미어 리그
18R
노리치 시티 FC 교체 15분 0 0 3:0
2015. 12. 29 프리미어 리그
19R
왓포드 FC 원정 교체 26분 1 0 2:1 리그 2호 골(시즌 4호 골)
2016. 1. 4 프리미어 리그
20R
에버튼 FC 교체 21분 0 0 1:1
2016. 1. 11 FA컵
64강
레스터 시티 FC 선발 90분 0 0 2:2 FA컵 데뷔전
2016. 1. 14 프리미어 리그
21R
레스터 시티 FC 교체 12분 0 0 0:1
2016. 1. 17 프리미어 리그
22R
선덜랜드 AFC 교체 5분 0 0 4:1
2016. 1. 21 FA컵
64강 재경기
레스터 시티 FC 원정 선발 90분 1 1 2:0 시즌 5호 골
시즌 6호 도움
2016. 1. 23 프리미어 리그
23R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선발 90분 0 0 3:1
2016. 1. 30 FA컵
32강
콜체스터 유나이티드 FC[13] 원정 교체 23분 0 0 4:1
2016. 2. 3 프리미어 리그
24R
노리치 시티 원정 선발 70분 0 0 3:0
2016. 2. 7 프리미어 리그
25R
왓포드 교체 18분 0 0 1:0
2016. 2. 15 프리미어 리그
26R
맨체스터 시티 FC 원정 선발 71분 0 0 2:1
2016. 2. 19 유로파 리그
32강 1차전
피오렌티나 원정 선발 68분 0 0 1:1
2016. 2. 22 FA컵
16강
크리스탈 팰리스 FC 선발 66분 0 0 0:1
2016. 2. 29 프리미어 리그
27R
스완지 시티 AFC 선발 75분 0 0 2:1
2016. 3. 3 프리미어 리그
28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교체 24분 0 0 0:1
2016. 3. 6 프리미어 리그
29R
아스날 FC 교체 14분 0 0 2:2
2016. 3. 11 유로파 리그
16강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원정 선발 75분 0 0 0:3
2016. 3. 18 유로파 리그
16강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선발 90분 1 0 1:2 시즌 6호 골
2016. 4. 3 프리미어 리그
32R
리버풀 FC 원정 선발 65분 0 0 1:1
2016. 4. 11 프리미어 리그
33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교체 2분 0 0 3:0
2016. 4. 19 프리미어 리그
34R
스토크 시티 원정 교체 1분 0 0 4:0
2016. 4. 26 프리미어 리그
35R
웨스트 브롬위치 교체 6분 0 0 1:1
2016. 5. 3 프리미어 리그
36R
첼시 FC 원정 선발 64분 1 0 2:2 리그 3호 골(시즌 7호 골)
2016. 5. 8 프리미어 리그
37R
사우스햄튼 FC 선발 64분 1 0 1:2 리그 4호 골(시즌 8호 골)
2016. 5. 15 프리미어 리그
38R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원정 선발 45분 0 0 1:5

2015-16 시즌: 40경기 8골 6도움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프리미어 리그 28 13 15 4 1
유로파 리그 7 5 2 3 4
FA컵 4 3 1 1 1
EFL컵 1 0 1 0 0
합계 40 21 19 8 6

4. 시즌 총평

대략 400억에 달하는 높은 이적료와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다. 데뷔전 때부터 느껴졌던 발 통증을 선발 경쟁을 위해 무리하게 참고 뛴 탓에 부상이 크게 도져서 40일 가량을 쉬고 복귀했고 이후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했다. 그래도 출전 시간을 감안하면 나름 쏠쏠하게 활약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부상 탓인지 전체적인 경기력 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이 거의 확실시 되다시피 했는데 포체티노는 손흥민을 믿는다면서 잔류하도록 설득시켰다.

다음 시즌이 손릭센이 될지, 손다도가 될지 가를 중요한 시즌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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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흥민의 주 포지션은 윙어이나 이날 경기에선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출전하여 움직임이 경기 내내 중앙 쪽에 집중되어 있었다. 경기 내내 측면에 공간이 많이 열려 있었는데도 중앙에만 서 있었으니 오히려 수비수들을 밀집시켜주는 역효과만 냈다. 다만 포체티노 감독의 경기평을 봤을 때는 부상으로 빠져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포지션을 맡긴 것으로 보여 손흥민에게 잘 맞지 않는 낯선 위치에 있었다는게 더 맞을 듯 하다. [2] 이후 자서전에서 손흥민이 속사정을 밝혔는데, 데뷔전 때부터 발바닥에 통증이 있었지만 주전 경쟁에 대한 걱정과 팀에 오자마자 아파서 빠진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가족과 구단 모두에게 비밀로 했다고 한다. [3]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스포르팅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왔을 때, 70일이 다 되어서야 데뷔골을 넣었다는 소리도 있지만 호날두는 손흥민과는 다른 케이스이다. 당시 호날두는 유망주였을 뿐이지만 손흥민은 즉시 주전으로 뛸 400억이라는 거액의 선수이다. [4] 아무래도 유로파 리그에서 카라바흐 전을 뛰었기 때문에 체력안배가 필요했던 듯하다. [5] 이재형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이 현지 중계를 나가 있었는데, 손흥민이 골을 넣자 관중석에 있던 토트넘 팬들이 중계진에게도 박수를 치면서 고마움을 전했다고 한다. [6] 이후 손흥민이 자서전에서 밝히기를, 데뷔전인 선덜랜드 전 때부터 있었던 발바닥 통증이 이 경기에서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한다. 스프린트를 하는데 뒤에서 갑자기 '빡' 소리가 났고, 이후 발을 내딛기만 해도 아팠지만 경기에 빠지고 싶지 않아서 고통을 참고 뛰었다고 한다. [7] 89분으로 나왔으나 이후 90분으로 정정되었다. [8] 골로 인정된 것과는 별개로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는데 득점 이전 상황에서 골키퍼와의 경합은 오프사이드 상황으로 보였으나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았고, 흘러나간 공을 다시 처리한 것은 오프사이드와는 무관한 상황이였다. 다만 이는 올 시즌부터 개정된 오프사이드 룰에 따르면 오프사이드가 맞는데,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선수는 공을 직접적으로 터치하지 않아도 볼 경합 상황에 관여가 됐다면 오프사이드로 처리되도록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 [9] 사실 팀마다 차이가 크다. [10] 경기 82분 26초경 [11] 실제로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12] 한국 시각 기준 [13] 다만 이경기에서 콜체스터의 알랙스 윈터가 같은팀인 톰 이스트먼과 부딫치면서 병원으로 실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