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7:05:31

프로슈토 에 멜로네

생햄 멜론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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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ciutto e Melone
프로슈토 에 멜로네


1. 개요2. 재료3. 만드는 법4. 미디어에서

1. 개요

이탈리아어: Prosciutto e Melone.
스페인어: Melón con jamón

멜론에 신선한 프로슈토을 곁들여먹는 이탈리아 요리의 일종으로, 누구라도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다기보다는 이걸 요리라고 해야 하는가도 의문이 가는 전채요리다.

이탈리아 요리에는 비슷한 요리가 많은데 대표적으로는 모차렐라 치즈 토마토를 곁들여먹는 카프레제 샐러드가 있으며 고르곤졸라와 서양배를 곁들이는 샐러드도 있다. 같은 접시에 루꼴라와 채를 썬 치즈, 올리브유를 버무린 샐러드를 함께 얹기도 한다.

맛의 원리는 생햄이 지닌 발효육류 특유의 짠맛과 감칠맛, 비린내가 멜론이 지닌 풋내와 단맛에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이름은 프로슈토 에 멜로네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취향에 따라 프로슈토와 유사한 종류의 생햄이라면 뭐든지 사용 가능하다. 스페인어 표기에서 보듯 하몬도 사용 가능하다.

문제는 멜론인데 멜론의 퀄리티가 지나치게 좋아도 생햄과 조화가 잘 안 이루어진다. 은은하고 섬세한 맛의 고급 멜론도 안 되고, 당도에 특화되어 엄청나게 달디단 고급 멜론도 안 된다. 즉, 생햄 멜론에 쓰이는 멜론은 A급 멜론보다 B급 수준이 더 좋다는 것. 허나 한국에서는 당도에 따라 등급을 매기기 때문에 B급 멜론을 구하기가 A급보다 더 어렵다.[1]

말 그대로 '누구나 쉽게' '간단히'가 모토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요리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현지에서야 자기 나라 음식이니까 어딜 가도 싸게 팔지만 일단 한국에서는 멜론도 생햄도 구하기도 쉽지 않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럭저럭 알려져 있기는 하다. 코스트코 회원권이 있다면 그나마 쉽게 구할 수는 있다. 미국산 프로슈토는 340그램당 1만 원 선이라 한번 사서 먹어볼 만하다. 그래도 2010년대 후반 들어서 매체에도 많이 등장하고 유명세를 타서 쉽게 보긴 힘들긴 하지만 어지간한 이탈리안 & 스페인 요리 등을 파는 곳이나 와인 바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프로슈토도 이마트같은 접근성 좋은 마트에서도 충분히 판매한다.

멜론 대신 참외를 써도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한다. 문제는 여기서 생햄을 대체할 만한 마땅한 대체재가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저민 햄이나 기름기를 빼고 덜 구워 바삭하지 않는 베이컨을 쓰는 게 좋을 것이다. 멜론과 생햄은 질감이 매우 달라서 멜론에 생햄을 얹어 한 번에 넣으면 입 안에서 잘 섞이지 않는데, 생햄을 먼저 몇 번 씹다가 멜론 참외 등 과일을 입에 넣고 같이 먹으면 맛이 좀 더 잘 어울리게 된다.

생햄의 냄새와 맛이 부담스럽다면 아주 살짝 익혀서 먹어도 되지만 그만큼 생햄 풍미는 떨어진다.

2. 재료

멜론, 프로슈토, 올리브유

3. 만드는 법

1. 멜론의 씨를 빼고, 과육을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낸다.
2. 프로슈토를 아주 얇게 저민다.
3. 1 위에 2를 얹는다.
4. 3 위에 올리브유를 한 방울 떨어뜨린다.

4. 미디어에서

  • 비슷한 요리로 멜론 대신 복숭아나 무화과 등 다른 과일을 생햄에 곁들이기도 하며 이것들도 미디어에서 종종 등장한다. 노부나가의 셰프에서는 복숭아, 생햄 조합을 소면에 버무린다.
  • 데스노트 L도 먹는 장면이 있는데 햄은 빼내고 멜론만 따로 먹는다. 그냥 멜론
  • 맛의 달인에서도 등장했다. 이탈리아의 파르마 지방 요리를 겨루는 완벽한 메뉴와 최고의 메뉴의 대결에서 등장한다. 최고의 메뉴 측 요리를 맡은 료지가 첫빠따로 이걸 내놓는데 '햄 멜론은 일본에서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고 별로 맛있는 요리도 아니다'라고 심사위원들이 불평했지만 결과물은 무척 오묘한 맛이었다. 파르마 지방 고유의 명품 생햄을 사용하기도 했고, 일부러 멜론의 등급을 평범한 로크 멜론으로 떨어뜨려서 맛의 조화를 이뤄낸 것.
  • 원피스에서 코코야시 마을의 연회 중에 루피 상디가 먹은 햄멜론을 보고 자기도 먹으려고 찾아다니다가 벨메일의 무덤까지 찾아가 겐조의 추모 분위기까지 망치기도 하였다. 이미 다 먹은 건지, 아니면 상디 건 자기가 직접 만든 거였는지 결국 연회를 다 뒤지고도 햄멜론을 못 찾았다고 한다. 또한 겐조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 야생의 라스트 보스가 나타났다!의 등장인물 중에서 식당 체인점 사장인 칼키노스가 지구에 왔을 때 구한 요리 관련 서적에서 프로슈토 에 멜로네의 정보를 보고는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멜론형 마물을 잡아서 비슷하게 만들었지만 문제는 멜론 자체가 엄청나게 달콤한 최고급의 맛이라서 위에도 상술되어 있는 프로슈토 에 멜로네의 특성상 손님들은 햄은 빼고 멜론만 먹었고 지구에서 이세계 전이를 한 어느 엑스트라가 먹고 분노해서 그 특성을 말했고 그걸 알게 된 칼키노스가 그 문제를 해결 하려고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지만 결국 실패해서 망연자실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 딜리셔스 파티 프리큐어 6화에서 후와 코코네가 만들어왔다.


[1] 후숙 과일인 멜론은 가게에서는 유통 기간 때문에 좀 덜 익은 것을 판다. 덜 숙성된 것을 먹으면 되긴 하지만... [2] 둘이 사망한 직후 멜로네가 사망 현장에 나오긴 한다. 팬들이 이 요리를 알고 프로슈토랑 멜로네를 같이 그리는 2차 창작을 드물게 만들기는 하지만 대부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