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17:05:38

메리다와 마법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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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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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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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애니메이션상
제84회
( 2012년)
제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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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고 메리다와 마법의 숲 겨울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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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와 마법의 숲 (2012)
Brav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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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장편 애니메이션
카 2 메리다와 마법의 숲 몬스터 대학교
<colbgcolor=#182f58><colcolor=#c7b59f> 장르 애니메이션, 가족, 드라마, 판타지
감독 마크 앤드류스
브렌다 채프먼
제작 케서린 사라피안
각본 마크 앤드류스, 스티브 퍼셀[2]
음악 패트릭 도일
출연 파일:영국 국기.svg 켈리 맥도널드, 엠마 톰슨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강소라, 안경진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월트 디즈니 픽처스
파일:미국 국기.svg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스트리밍 파일:Disney+ 로고.svg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2년 6월 22일
파일:스코틀랜드 국기.svg 2012년 8월 3일
파일:영국 국기.svg 2012년 8월 1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2년 9월 27일
상영 시간 93분
제작비 $185,000,000
북미 박스오피스 $237,283,207
월드 박스오피스 $540,437,063
대한민국 총 관객수 1,231,024명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전체관람가_2021.svg 전체 관람가
홈페이지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사운드트랙6. 평가7. 흥행8. 논란
8.1. 기존 디즈니 공주와의 차별화와 비판8.2. 드래곤 길들이기와의 비교
9. 기타

[clearfix]

1. 개요

픽사의 13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중세 스코틀랜드의 모녀간의 사랑과 갈등을 다룬다. 픽사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그림 형제의 영향을 받아 만든 첫번째 동화(fairy tale)이며 주인공 메리다 디즈니 프린세스에 정식으로 합류하였다.

2. 예고편


캡션

3. 시놉시스

스코틀랜드의 전통 깊은 왕국의 공주 ‘메리다’는 드레스와 구두보다 말을 타고 활쏘는 것을 좋아하는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하지만 메리다의 엄마인 ‘엘리노어 왕비’는 그녀를 우아하고 아름다운 공주로 만들기 위해 메리다가 제일 싫어하는 ‘공주 수업’을 강요한다. 게다가 상상만해도 끔찍한 결혼까지!
메리다는 엄마에게 화가 나 가지 말라고 했던 비밀의 숲으로 들어갔다가 마녀를 만나 엄마를 바꿔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마녀의 마법에 걸린 엄마가 갑자기 곰으로 변하게 된다!
과연 메리다는 엄마의 마법을 풀고 왕국을 구할 수 있을까?!

엄마를 구하기 위한 메리다의 마법 같은 모험이 시작된다!

16살 진저 타입의 소녀 메리다 던브로치는 스코틀랜드 연합 왕국의 왕녀이다. 부모님과 세 남동생이 그녀의 가족으로 뛰어난 무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활달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메리다.

하지만 어머니인 엘레노어 왕비는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여 메리다가 평범한 소녀처럼 자신을 꾸미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원한다.
그리고 연합왕국의 특성상 불안정한 연합을 공고히 하기 위해선, 메리다가 명문 유력 귀족가의 아들과 결혼하는 것 뿐인데...

메리다는 어머니의 강요 아닌 강요에 질려서 숲에서 만난 마녀에게 어머니를 바꿔달라 부탁한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어머니가 곰으로 변해버리는데...

과연 메리다는 어머니에게 걸린 마법을 풀고 왕국을 구하고, 어머니와 화해할 수 있을까?

4.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 메리다의 어머니로 던브로크 연합왕국의 왕비이다. 남편이자 국왕인 퍼거슨과의 사이에서 장녀 메리다와 그 남동생들인 3형제를 두었고 금슬이 돈독하며 퍼거슨을 꽉 잡고 살고 있다. 매우 유능하지만[4] 머리 속이 꽉 막힌 인물. 남편 퍼거슨과는 사이가 좋지만 장녀 메리다와는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녀 지간으로 퍼거슨에게 이에 대해 상담을 하기도 한다. 다소 구시대적인 여성상으로 취미도 취향도 여성스러워 딸과는 정반대였다. 딸 메리다가 공주다운 공주가 되기를 희망하며 그녀를 정략결혼시켜서 연합왕국의 평화를 도모하고자 했지만 메리다는 그런 어머니에게 심한 반감이 있었다. 이와 관련된 딸과의 말다툼 도중 딸이 자신의 족자를 찢어버리자 순간 격분하여 딸의 활을 불태워버리며 갈등이 극에 달한다. 그러나 메리다가 뛰쳐나간 직후 즉시 화로에 던져넣었던 활을 꺼내 불을 끄려고 안절부절하는 걸 보면 딸을 사랑하는 어머니는 맞다.
처음에는 딸 메리다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주술에 의해 곰이 되어 고생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원래대로 돌아오기 위해 메리다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데 그 와중에 여러 소동에 휘말리며 점차 딸을 이해한다. 디즈니 위키에 따르면 동양적인 눈을 한 갈색 긴 머리를 한 미녀라고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머리를 풀고 반묶음을 하는데 엄청난 미인이다. 메리다와 전혀 안닮았다.
작중 가장 고생하는 인물이자 가장 활약상도 많은 인물로, 사실상 메리다와 더블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치기어린 실수로 마녀에게 받아온 약을 자신에게 먹인 딸 때문에 졸지에 곰이 되어서 죽을 고생을 하고 자신을 못 알아본 남편에게 살해당할 뻔 하고 마수 모르두와 1:1로 붙어 싸우는 등 사실상 주인공으로서의 역경과 활약상 모두 엘리노어가 다 독점하고 있다. 작중 여전사 주인공인 메리다가 모르두와의 대결에선 거의 도움이 안되고 고상한 것을 좋아하고 여자가 승마와 궁술 등을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던 엘리노어가 격투로 모르두를 제압하는 것은 작중 아이러니인데, 이는 메리다와 엘리노어가 서로의 방식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개라고 할 수 있다.[5]

여담으로 극후반부 엘리노어를 보면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또는 겨울왕국 초중반부의 안나처럼 머리에 흰 머리가닥이 있다.

부족들끼리 뒤엉켜 붙은 난장판에서 한창 서로 두들겨패던 부족들이 공손하게 길을 터주는걸 보면 왕국 내에서는 상당한 신망을 얻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 유능함때문에 자신의 딸에게 엄격했고, 이로 인해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사건이 해결되어 원래대로 돌아온 후에는 딸에 대한 억압을 풀고 좀 더 유연한 사고를 가지게 되었다.
  • 퍼거스 왕
    성우: 빌리 코놀리 / 이종구 / 야마지 카즈히로
    메리다의 아버지. 붉은 머리카락과 눈은 메리다와 세 쌍둥이가 퍼거스를 완전 쏙 빼닮았다. 엘레노어의 유전자는 안보일 정도. 던브로크 연합왕국의 국왕으로 10년 전, 거대한 애꾸눈 곰 모르두와 싸우다 외다리가 되었다.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선 이게 전설이 되었다고. 본인도 이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는지 식사시간때 이 이야기를 신나게 해대는데 세쌍둥이들 반응을 보아 한 수천번은 얘기해댄듯. 상당히 애처가인데 엘리노어에게 자주 휘말린다.[6] 그런데 엘리노어의 말이 딱히 틀린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찍 다문다. 여담으로 메리다의 성격과 가장 잘 맞는 사람인데, 메리다에게 활을 선물해주기도 하고 메리다가 당차게 자유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도 싫어하지 않고 되려 좋아할 정도이지만, 애처가인 탓에 아내의 의견에 굴하다보니 자기 표현을 잘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엘레노어보다 더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메리다가 전사의 기질과 왕의 기질을 가진 것을 마음에 들어하며 왕이 되면 되지 않나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결혼식에 딱히 긍정적이지 않다.[7] 특히, 활쏘기 대결에서는 메리다가 마음대로 들어와서 과녁을 전부 맞히고 자신의 의견을 존중해달라는 말에는 과녁도 다 맞출정도로 뛰어나고 자기 주장에도 당차기에 좋아죽을려는 표정까지 지었다.

    다만, 애처가라는 입장과 전사에 가까운 마인드는 메리다가 아버지에게 의견을 권유하지 않는 계기가 되어버렸고, 거기에다가 마법도 옛날 동화로도 믿지 않는 편이었던지라 마법으로 엄마를 곰으로 변화시키고 저주를 풀려고 할 때까지도 그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덕분에 엘리노어와 메리다가 3가문과 퍼거스의 대치를 지혜롭게 해결하고 난 이후에 벌어진 사태에 대해서 아내를 죽인 곰이라고 인식하고, 미친듯이 쫓아가서 죽이려 들었다. 그리고 메리다가 죽을 뻔한 것으로 인식하고는 그녀도 가려는 것을 억지로 가두면서까지 지키려고 했다.[8] 메리다의 가족을 통틀어서 가장 변함없이 가족들에 대한 애착을 가장 크게 드러내는 인물이기도 하다.[9]
  • 세 쌍둥이(해리스, 후버트, 해미쉬)
    메리다의 남동생들. 이 영화의 개그 캐릭터들이자 감초 역할을 한다. 8세로 추정. 시종장 모디가 가지고 가는 빵을 훔쳐가거나 누나 메리다가 식탁 밑으로 몰래 주는 빵들을 잔뜩 먹는 등, 남다른 빵 사랑으로 웃음을 준다.[10]

    왕국 내에서 상당한 악동들로 유명한지라 왕국 내 사람들은 이 꼬마들의 말썽에 시달리며 특히 시종장인 모디 부인은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누나 메리다. 메리다 역시 몰래 빵을 가지고 올 정도로 동생들을 아낀다.

    메리다가 자신의 디저트 1년 분을 주겠다고 하자 곰이 된 엄마를 탈출시키는데 협력한다. 메리다가 엄마를 데리고 성을 빠져나가는 동안 곰 울음소리를 내고 개구리 꼬치로 곰 그림자를 만들어 퍼거스 왕과 부족들을 엉뚱한 방향으로 유인해 시간을 번다. 메리다가 성을 나가기 전 착한 일을 했으니 맛있는 걸 실컷 먹으라고 말하고 떠나는데, 하필 쌍둥이들 눈에 띈게 곰으로 변하게 하는 케이크였고 엄마처럼 곰이 되고 만다.

    다행히 엄마와 함께 마법이 풀려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마지막에는 각자 지방으로 돌아가는 배의 돛에 매달려 떠나는데 퍼거슨이 이를 보고 어이없어하는 표정이 백미.
  • 앵거스
    메리다의 말이자 친구.
  • 시종 모디
    성우: 샐리 킹호른, 에일리 프레이저 / 은정[11] / 스기무라 리카
    왕자들의 유모 겸 시종장인 인물. 못말리는 왕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힌다. 마지막 장면에서 보면 딩월의 근육질 장수와 사랑에 빠진다.
  • 매킨토시
    성우: 크레이그 퍼거슨 / 김익태 / 고다 호즈미
    세 사람 다 던브로크의 유력 영주들로 메리다에게 자신들의 아들들을 장가보내려다 깨달음을 얻는다. 여담으로 하나같이 아들들이 개판인데. 왜인지는 영화를 보면 알수있다.
  • 마녀
    성우: 줄리 월터스[12] / 박은숙 / 키무라 유리
    스토리의 핵심을 꿰뚫는 인물. 거래를 통하여 메리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사람을 곰으로 변하게 하는 케이크를 준다. 이 케이크 하나로 메리다의 운명은 변하게 되며 여러 사건들을 겪게 된다.
  • 모르두
    퍼거스 왕의 한쪽 다리를 앗아간 애꾸눈 곰.

==# 줄거리 #==
메리다는 스코틀랜드의 부족 연합인 던브로크[13] 왕국의 공주이며, 어릴 적부터 활을 쏘고 말을 타는 것을 좋아하는 활달한 아이었다. 이를 좋아해 메리다에게 활까지 선물해 준 퍼거스 왕과는 달리 왕비인 엘레노어는 메리다가 요조숙녀가 되기를 바란다.

메리다가 결혼할 때가 되자, 왕비는 전통을 따라 부족을 소집하고 경연을 통해[14] 각 부족 대표의 첫째 아들 중 하나가 메리다의 남편이 되도록 한다. 이러한 모든 사태가 지긋지긋해진 메리다는 자신의 운명은 자신의 것이라며 경연용 과녁에 활을 쏴 버린 뒤 엘레노어와 다투고는 도망쳐 버린다.

위습[15]의 인도에 따라 우연히 마녀의 집에 다다른 메리다는 '자신의 운명과 엄마가 변했으면 좋겠다'며 마녀에게 마법을 주문하고, '엄마를 바꾸어 줄' 케이크 하나를 받는다.

메리다는 엘레노어에게 케이크를 먹이지만, 케이크엔 말 그대로 인간을 곰으로 바꾸는 마법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엘레노어는 거대한 곰이 되어버린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메리다는 엘레노어를 데리고 마녀의 집을 찾아가지만 마녀는 외출중. 마법으로 준비해 놓은 외출용 메시지(...)[16]를 통해 두번째 동이 트기 전까지 마법을 풀지 못하면 엘레노어가 영원히 곰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엘레노어는 점차 곰의 본능에 인격을 지배당하고 있었고(자세히는 음식물을 보면 그렇다)[17],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던 중 메리다는 자신이 어머니와 말다툼하던 중 찢어버린 족자가 마법을 풀 열쇠라고 생각하게 된다.[18] 메리다는 엘레노어와 함께 왕국으로 몰래 돌아가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이었던 부족의 대치 상태를 해결하나, 족자를 꿰매려던 중 엘레노어가 다시 곰의 본성에 지배당하기 시작하고, 때마침 퍼거스 왕이 이를 목격하고 '곰이 엘레노어를 죽였다'고 착각해버린다. 실수로 메리다를 상처입힌 엘레노어는 겁에 질려 도망치고, 퍼거스와 부족장 일행은 이를 쫒는다. 퍼거스의 명령으로 방에 갇혀있던 메리다는 세 쌍둥이 동생들[19]의 도움을 받아 수선한 족자를 든 채 엘레노어를 쫓아간다.

엘레노어는 부족장 일행에 의해 포박되고, 퍼거스는 곰을 죽이려 하지만 메리다에 의해 저지된다. 이 상황에서 갑자기 흑곰 모르두가 일행을 덮치는 바람에 상황은 아수라장이 된다. 메리다가 위험에 빠지자 엘레노어는 괴력을 발휘해 포박을 풀고 모르두와 싸운다. 모르두가 스톤헨지의 비석에 맞아 죽은 후 동이 트기 시작하자 메리다는 급하게 족자를 덮어주지만, 엘레노어는 인간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절망한 메리다는 '원래대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울면서 엘레노어를 껴안고, 마녀가 남긴 수수께끼의 진정한 의도대로 모녀 간의 관계가 회복되자 마법이 풀리어 엘레노어와 세 쌍둥이 동생은 인간으로 돌아오게 된다. 여행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 모녀는 서로를 존중해 주며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된다.

5. 사운드트랙

파일:RIAA 골드.png 미국 음반 산업 협회(RIAA)
Gold Certification

미국 내 판매량 500,000 단위 이상

  • 극 중 삽입곡 'Touch The Sky'(하늘 향해), 'Into The Open Air'(저 넓은 세상으로)는 가수 줄리 포우리스(Julie Fowlis)가 불렀고 우리말 더빙판에서는 가수 송상은이 불렀다.

6.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
메타스코어 69 / 100 점수 72 / 10 상세 내용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
신선도 79% 관객 점수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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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c0><bgcolor=#fc0> 파일:알로시네 화이트 로고.svg ||
전문가 별점 3.5 / 5.0 관람객 별점 3.8 / 5.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파일:왓챠피디아 로고 화이트.svg ||
별점 3.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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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76.85% 별점 3.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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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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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GV 로고 화이트.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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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91144b><bgcolor=#fff> 파일:구글 TV 로고.svg ||
별점 4.2 / 5.0


||<-2><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table bordercolor=#00e164><table bgcolor=#ffffff,#2d2f34><bgcolor=#00e164> 파일:네이버 시리즈온 로고 화이트.svg ||
별점 7.58 / 10 70


주인공의 비중이 애매한데 주인공 메리다보다 곰으로 변한 어머니 엘레노아가 활약이 더 많고 고생도 심하게 한다. 메리다는 연달아서 사고를 치는 역할이고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어머니의 도움이 컸다. 흑역사급인 카 2보다는 낫다는 평가지만 이전에 보여줬던 환상적인 스토리는 가지지 못했다는게 전체적인 평.[21] 하지만 그래픽의 발전으로 느낄 수 있는 스코틀랜드의 숲과 빨간 머리칼을 휘날리는 메리다의 모습은 아름답다. 국내 더빙판은 전문 성우가 아닌 배우 강소라가 했는데 일상적인 대화는 그나마 괜찮지만 조금이라도 감정이 올라오는 장면에서는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난다.[22][23]

IMdB 평점은 7.2, 로튼토마토 평론가 평점은 78% 정도로 미묘한 편인데 픽사치고는 굉장히 낮은 평점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듯 하다. 긍정적인 평도 "좋긴 한데 픽사치곤 살짝 아쉽다.", 부정적인 평도 "픽사의 실패작이다."로 픽사의 네임밸류가 워낙에 강하다 보니 공통적으로 "픽사의 걸작 중 하나는 아니다."로 의견이 통일되고 있다.

국내 평점은 네이버 기준으로 네티즌 7.76, 평론가 5.86으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모녀관계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와 뮤지컬을 싹 뺀 공주 애니메이션에 화면도 아름답다는 평이 많다. 그러나 칙칙하고 음울해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스토리는 다소 평이하고 픽사치곤 평범해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딱히 스토리가 별로라는 건 아니지만 디즈니와 차별화를 추구한 의도와는 정 반대로 전형적인 디즈니 공주 이야기라 픽사 특유의 색채가 없이 둘사이에 양다리를 걸친듯 어정쩡하다는 의견이 많다. 작중 인간이 마법으로 인해 곰으로 변한다는 설정이 디즈니의 브라더 베어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 디즈니인듯 디즈니 아닌 디즈니 같은 픽사작품

중간에 각본가가 한번 바뀌는 사태가 있었다. 일부 관객들은 이것 때문에 영화가 두개의 별개 작품을 합쳐놓은 것처럼 변했다고 지적한다. 중반부까지만 해도 나라 사이에 전쟁이 나든말든 자기 결혼 취소에만 관심을 가지던 메리다가 갑자기 이성적으로 설교를 하여 부족들의 다툼을 중재한다든지... 정말 문제는 아버지 퍼거스의 캐릭터 변화. 초반까지만 해도 싸우는 모녀 사이에서 중재자 였고 두 여인 모두를 이해해주는 현명한 사람이었는데 중반부터는 그냥 닥치고 돌격 싸우자를 외치는 부족들 사이에 동화돼서 자기도 그 틈에서 전쟁이다 전쟁! 이러고 앉았다(...) 거기다 곰으로 변한 엘리노어와 엘리노어의 부서진 물건들, 그리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엘리노어의 찢어진 옷만을 보고 저 곰이 내 아내를 죽였다고 지레짐작을 하더니 딸 메리다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도 무슨 미친 소리를 하는거냐며 듣지않는건 물론 딸을 방에 가두곤 곰을 처형장으로 끌고 나가 죽이려고 한다. 모르두에 대한 한이 맺힌 인물이라 방안에 있는 곰을 보고 꼭지가 돌아버린 것까진 그렇다쳐도 메리다와 소통을 하는 태도가 갑자기 변하고 다른 엑스트라 남캐들처럼 야만적인 싸움꾼마낭 행동하는 모습에서 많은 관객들이 저 아버지란 사람 왜 저러냐는 괴리감을 느껴 각본가가 변해서 캐릭터의 태도도 바뀐거 같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다.[24][25]

그외 숲속의 마녀와 모르두에 대한 불친절한 설명 생략과 허술한 설정도 도마에 오르곤 한다. 악역인지 선역인지 애매모호한 마녀는 중반부 이후 감감 무소식인데, 도대체 무슨 의도로 모르두와 메리다에게 만들어준 것이며 정체나 목적이 뭔지도 전혀 안드러나고 말그대로 뜬금없이 등장했다 뜬금없이 퇴장한다.[26] 이 사람의 최종보스 모르두는 어떻게 보면 피해자라고도 할수 있는 인물인데다 나름의 사연을 지니고 있는데 이걸 자세히 다루지 않아버려서 그냥 작품 내내, 끝에서까지도 원래의 인간성을 찾지 못한 채 단순히 날뛰면서 아무나 막 공격하고 잡아죽이는 야생 동물처럼만 그려지는 부분이 아쉽다 할 수 있겠다. 게다가 모르두는 메리다의 어린시절부터 메리다가 사는 땅을 자주 침략하며 메리다를 따라다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주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특별히 이유나 당위성이 없다. 그래서 영화의 위기 장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인, 모르두가 등장하는 장면들 모두가 개연성이 부족하고 뜬금없어 보이게 되는 사태가 발행한다. 모르두 또한 자신의 운명을 끝을 내기 위해(모르두는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오랫동안 곰으로 살아온 것이다) 위습의 인도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나 암시라도 있었다면 더 완성도가 있는 결말을 내었을 것이다.

예고편에서도 그렇고, 홍보에서도 메리다가 활을 쏘는 공주라는 점이 강조되었는데, 사실 이 활쏘기가 작중에서 중요할 때 전혀 도움이 안된다(...) 작품 초반에 말을 타면서 활쏘기, 결혼상대들을 물리치기 위해 활쏘기 등등의 장면에서 메리다가 굉장한 궁술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관객들에게 보여지지만, 정작 모르두와 싸울 때는 몇번 쐈던 활이 다 튕겨나가고 위기에 몰리게 된다.[27] 연습에서는 잘하는데 실전에서는 완전 발컨인 모습만 보여주면서 활간지를 뽐내는 공주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실망만 안겨주었다. 거기다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서였다고는해도 활을 아버지에게 들이대는 패륜까지 보여주면서 여전사 이미지는 폭망.

7. 흥행

흥행은 그럭저럭 성공했지만 픽사로선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흥행이다. 1억 8500만 달러를 들여 만들어서 미국에선 2억 3400만 달러에 그쳤고 해외 수익은 2억 9400만 달러. 다합쳐 5억 3천만달러 정도이니 수익이야 거뒀지만 미국에서 3억 달러 정도 수익을 기대하고 해외까지 7~8억 달러 정도를 기대하던 픽사 측으로선 실망스러운 수치.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아이스 에이지 4가 메리다와 마법의 숲 제작비 절반 수준(9500만 달러)으로 만들어서 전세계에서 8억 6300만 달러라는 대박을 거둬들이면서 2012년 개봉 애니메이션에서 최대 흥행을 거둬들였고 라이벌(?) 드림웍스 마다가스카 3가 거둔 미국 흥행 수익 2억 1500만 달러를 넘기긴 했지만 마다가스카 3는 더 저렴한 1억 4500만 달러 제작비로 만들어졌기에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 밀린 것도 아니다. 게다가 해외 수익에서도 6억 2700만 달러를 넘겨버린 마다가스카 3에게도 흥행에서 밀렸다.

개봉을 앞두고 이맨지 스튜디오의 인기 스마트폰 게임 템플런과 제휴를 맺어 템플 런 : 브레이브라는 게임을 공개했다. 하지만 역시나 픽사가 유달리 고전하는 한국에서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9월 27일 개봉하여 이틀 동안 전국 3만 3천 관객에 지나지 않았다. 전국 관객 46만에 그친 카 2를 비롯하여 연이은 픽사 애니가 참패해서인지 상영관도 전국 370개 수준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할리우드 메이저인 디즈니 직배이기에 교체상영이 없는 조건임에도 이 정도 수준이라 더 적은 상영관에 교체상영이란 불리한 조건에서도 꽤 선전하는 늑대아이와 견주는 경우도 있다. 그나마 한가위 명절 때 아이들과 동반하러 온 가족관객이 많아서인지 명절 사흘동안 50만이 넘는 관객이 관람하면서 픽사 애니치곤 좀 흥행 전망이 좋다. 물론 드림웍스 애니들에 견주면 상대가 안되긴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 픽사 애니치곤 선전하는 거다. 10월 4일까지 전국 77만 관객이 관람했다. 그리고 10월 둘째 주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11월 초까지 전국 120만 관객이 관람했다. 상영관이 적고 카 2가 망한 것을 생각하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다.

8. 논란

8.1. 기존 디즈니 공주와의 차별화와 비판

주인공 메리다는 우선 공주치고는 매우 이례적인 외양을 갖추고 있다. 작고 갸름한 얼굴과 큰눈,오똑한 코, 늘씬한 몸매의 미소녀인 디즈니 공주들과 달리 둥글고 큰 얼굴에 상대적으로 작은 눈, 산발, 다소 펑퍼짐한 몸매이다. 그 때문에 제작사 측에서도 의도적으로 "외모가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은 공주"라는 콘셉트에 따라 기존의 공주들과 차별화되게 제작했다는 점을 제일 많이 강조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3D 디즈니 프린세스들인 라푼젤, 안나, 엘사 모두 빼어난 미녀들이라 이런 점이 더욱 도드라진다. 그리고 메리다는 디즈니 프린세스 중 최초의 모태솔로이기도 하다.

그러나 타 디즈니 프린세스들과 같은 기존의 여성상에서 차별화를 추구한다는 이 영화의 콘셉트이 영화와 메리다라는 캐릭터의 비판의 주요 맹점이기도 하다. 평론가들이 가장 지적한 부분은 기존 디즈니 공주 영화와의 차별성 추구라는 제작의도가 과연 성공적이었냐는 부분으로 이 부분에서는 거의다 실패했다는 말이 많다. 중세시대 공주의 이야기라는, 디즈니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영역을 완전히 차별화시켜 해석해보겠다는 픽사의 포부은 원대했지만 결과는 "픽사답지 않다", "전형적인 디즈니 프린세스 스타일인데?"라는 이야기 뿐이었다. 디즈니 공주들과 차별을 꾀한다면서도 별반 차이가 없고, 오히려 더 못한 부분도 많다는 것이다.

우선 메리다는 영화에서도 나오듯 권위에 굴복하지 않으며, 톰보이스럽고 자신의 방식대로 생활하길 원하는 소녀로 언뜻 보면 디즈니 공주들과 큰 차이가 있는거 같지만 사실 행동에 있어서는 기존 디즈니 프린세스들이랑 별 차이 없다. 거기다 메리다는 영화 내에서 권위에 대한 순종을 거부하는 성격을 타고난것 뿐이지 그것을 제외하면 사실 오히려 수동적인 상에 가깝다. 사실 작중에서 메리다가 제일 능동적인 부분은 엄마한테 대들 때하고 사고칠 때다(...) 처음부터 메리다는 어머니와 자신 사이의 갈등에서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선 자신이 아닌 어머니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행동하고 영화 내에서도 어머니 엘리노어의 성장과 변화가 더 두드러지게 표현되며 메리다의 의도대로, 결말부에서도 엘리노어가 자신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지 메리다의 태도엔 크게 변화는 없었다. 특히 후반부 최종보스 모르두와의 대결에선 엘리노어가 진주인공 이라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엘리노어가 모든 갈등을 해결하고 수습하며 메리다는 오히려 오리지널 디즈니 프린세스처럼 그앞에서 무력하게 비명을 지르며 도망만 칠 뿐이었다. 모성애와 사랑으로 눈뜬 엘리노어의 성장과 어머니의 위대함을 표현하기엔 좋았지만 메리다라는 캐릭터의 능동성을 표현하기엔 부족했다. 해외 팬사이트나 국내에서 진정한 'Brave', 즉 주인공은 메리다 엄마라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

거기다 메리다라는 캐릭터 자체에 주어진 비젼이나 자주성은 기존 공주들에 비해 오히려 못 미친다는 의견도 많다. 메리다는 자아성찰을 하고 자신도 무언가 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하는 대신 타인의 행동이 바뀌어야만 자신의 운명이 바뀔 것이라 기대하고, 반항을 추구하지만 그렇다고 본인이 틀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에 특별한 꿈이나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꿈을 위해 가출하여 자기 인생을 찾아나가며, 자신을 희생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현대판 디즈니 공주들에 비교했을 때, 그저 자유롭게 살고 싶어할 뿐인 메리다의 행동이 그보다 더 자주적인가는 의문점을 남긴다. 한마디로 목적성이 상실된 이유없는 반항을 자주적인 여성의 독립행위로 보는 것이 합당하냐에 대한 지적. 한국적인 시각으로 해석하면 교육열 높은 강남 학부모와 그냥 놀고싶어하는 사춘기 딸의 갈등 페미니스트 평론가들이 효녀에다 나라를 구한 영웅에 자신의 자아 정체성까지 확실한 뮬란과 자신의 야망과 꿈을 위해 노력하는 커리어 우먼인 티아나같은 다른 캐릭터들을 메리다보다 높게 평가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왕자가 없다는 점도 메리다의 수동성을 강조하는 효과를 낳았는데, 디즈니 프린스들은 초창기엔 잠깐 나타나서 공주를 구원하고 결혼하는 단편적인 서사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초창기 이후엔 서로의 상호교감이 점점 많아지며 최종적으론 서로가 서로를 구원해내는 관계에 이르렀다. 대표적인 예시가 라푼젤로, 라푼젤은 세상을 나가고 싶다는 욕망은 있었지만, 바깥세계에 대해 주입된 공포로 섣불리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플린 라이더가 나타나 플린에 의해 라푼젤은 성 밖을 떠날 수 있게 되었고, 라푼젤은 목적성 없이 허탕하게 살고 있던 플린에게 자기 목숨을 바쳐서라도 이루어내고자 하는 욕망을 불태우게 했다. 즉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고 서로의 목적성이 되어주며 각자의 능동적인 면을 드러내게 한 것이다. 이는 라푼젤 이후 공주측의 활약상이 더 많아지긴 했지만 안나도 마찬가지이며, 엘사와 모아나는 왕자에 대응하는 인물은 없지만 엘사는 가족으로서 안나를, 모아나는 동료로서 마우이와 교감하며 결국 서로가 서로의 정신적 각성을 이뤄낸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메리다는 이러한 점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고 이야기를 진행시킬만한 상대 캐릭터가 없었기 때문에 메리다가 가진 반항성은 목적성 없이 부유하고, 메리다는 어떤 정신적 성장도 없이 이야기가 종결되었다.

8.2. 드래곤 길들이기와의 비교

드림웍스 드래곤 길들이기와는 스토리와 캐릭터, 배경 등 모두 엄연히 다른 영화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 예고편이 하필 픽사의 흑역사 카 2가 개봉한 뒤에 나온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드래곤 길들이기 표절이라고 입이 닳도록 깠다. 그러나 몇년 전 픽사가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포함된 애니메이션 라인업을 발표한 다음에 드림웍스는 눈에 불을 켜고 고대 스코틀랜드와 바이킹에 관련된 어린이 동화책 판권들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픽사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제작에 착수했다. 드림웍스는 결국 이 영화의 개봉 날짜보다 훨씬 일찍 드래곤 길들이기를 만들어서 평과 흥행 두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이 탓에 픽사의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먼저 기획되었음에도 먼저 나온 드래곤 길들이기의 표절이라는 이미지가 사람들 머릿속에 박아져버렸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예고편을 보면 댓글의 절반이 "이거 드래곤 길들이기 표절 아님?"이고 나머지 반은 "이놈들아 드림웍스는 바이킹 꼬마고 이건 엄연히 다른 스코틀랜드 공주란 말이야."이다. 실제로 작품 내에서 메리다는 궁술뿐만 아니라 중세 장검술도 고증대로 완벽하게 구사해내는 등[28] 캐릭터의 특징도 세부적인 면에서 전혀 다르다. 픽사로써는 참 억울한 부분.

9. 기타

  • 픽사 영화 중에서도 극악의 이스터 에그 난이도를 선보인다. 심지어는 이스터에그의 존재 여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몬스터 주식회사의 설리 그림이나, 피자플래닛 배달트럭 모형 등이 출연하긴 한다. 거기다 매킨토시 부자의 이름은 덤.
  • 중세시대, 거기다 공주 캐릭터를 내세우는 건 픽사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보니 기대에 못미치는 흥행에, "픽사만의 색깔이 없다"며 디즈니의 색깔이 짙다는 평이 많았다. 오히려 같은 해에 개봉한 디즈니 주먹왕 랄프는 반대로 픽사 같은 색깔이 있다는 평이 있었다.[29]
  • 존 라세터의 인터뷰에 의하면, 《 공주와 개구리》 이후 더이상 공주 이야기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디즈니 측 소식을 듣고 기획하게 된 작품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픽사판 디즈니 프린세스 이야기인 셈. 다만 제작 도중 픽사가 디즈니에 인수되고 래시터가 CCO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 라푼젤》, 《 겨울왕국》 등의 디즈니 공주 영화가 계속 제작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두 작품(특히 겨울왕국)은 래시터를 포함한 픽사 측 인력이 다수 참여했으며, 가족 간의 관계에 집중하는 메시지 역시 픽사의 색이 강하다.
  •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극장용 사운드의 새로운 포맷인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영화이다.
  • 등장하는 캐릭터 중 맥거핀 2세(Young MacGuffin)은 북스코틀랜드 고유 방언인 도릭(Doric)어를 사용한다. 원래는 가공의 언어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젊은 맥거핀의 성우인 케빈 매키드가 자기 고향 말을 쓰자고 해서 그렇게 정해졌다고.
  •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제외하면 배경이나 건축, 의상, 인테리어, 문양 등이 중세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꼼꼼한 고증을 거쳤기때문에 볼거리가 쏠쏠하고, 더빙에 참여한 성우들도 대부분 영국 출신 배우들이며 스코틀랜드 억양이 돋보인다.
  • 메리다가 결혼하지 않고 남는 엔딩으로 확정되기 전에는 젊은 맥거핀과의 결혼엔딩이 고려되었었다고 한다.
  • 한국판 더빙을 맡은 강소라는 사전에 실제로 디즈니 픽사 아시아 관계자와 미팅도 가졌는데, 메리다의 털털한 면이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

[1] 본래 제목은 곰과 활(The Bear and the Bow)였지만 브레이브(Brave)라는 지금의 제목으로 변경되었다. 국내에서는 라푼젤(원제 Tangled)이나 겨울왕국(원제 Frozen)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영어 형용사로 된 제목보다는 작품의 주인공과 중심 내용이 드러나는 제목으로 변경되었다. [2] 만화책 샘 앤 맥스를 만든 그 스티브 퍼셀 맞다. [3] 팟캐스트 더빙의 신에서 성우 소연이 밝힌바에 따르면 자신이 캐스팅 되어서 맡기로 한 역할인줄 알고 있었는데 얼마 뒤에 연예인 더빙으로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4] 메리다의 회상에선 왕 대신 행정을 보는 장면도 있었고 연설 꽝인 남편을 대신해 연설도 하고 남편이 영주들과 싸우자 머리채를 잡고 끌고와 종결시킨후 공주의 사위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한번에 결정해버린다. 뿐만 아니라 교양이 상당히 높은지 굳이 가정교사를 데려다가 교육시키도 될 일을 본인이 직접 메리다에게 노래, 악기, 역사와 정치, 외교 등등을 가르친다. 심지어 한 나라의 국혼에 대한 편지를 시녀장이 왕이 아니라 왕비인 엘레노어에게 갖다주기까지 하니 이 정도면 뭐 거의 여왕 수준이다. 사실 퍼거슨왕이 딱히 무능하지는 않는데 엘레노어가 자주 나서고 퍼거슨왕이 세심 한 것과는 거리가 먼 성격이라 그렇게 된 것으로 보이며 퍼거슨 본인도 이에 대해 불만이 없어보이기도 하고. 전투와 국방 담당은 퍼거슨이, 정치와 실무 담당은 엘리노어가 하는 것으로 보인다. [5] 메리다는 어머니가 자신을 강제로 결혼시키려 하는 것은 물론 여성적인 취미생활을 가진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엘리노어의 관심사인 가족의 화목과 부족연합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별 생각이 없었으며 어머니와 싸우다가 어머니의 족자를 찢어버리기도 했다. 엘리노어 역시 딸을 인정하지 않고 메리다의 관심사인 승마나 모험 등에 무관심했으며 딸에게 억지로 치렁치렁한 옷을 입히거나 활을 불태워 버리려 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메리다는 엘리노어의 방식인 폭력 없는 연설과 재봉술 등으로 마법을 해제하고 부족연합에 관련된 갈등을 해결하고 엘리노어는 딸과 모험을 함께하며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모르두에게 힘으로 맞서게 된다. [6] 결혼 때부터 엘리노어에게 반했던 것으로 보이며, 그렇기에 엘리노어가 메리다에 관한 이야기를 자신에게 하소연 할 때, 엘리노어 자신은 처음에 결혼할 때 남편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말에 일순간 충격먹은 표정으로 바라봤다. [7] 실제로 메리다와 엘레노어 왕비가 사라졌을 때, 3가문 사람들이 성질을 내면서 공주를 데려와라고 할 때 왕은 되려 너희 아들들 중 그 누구도 내 딸한테는 부족해!라면서 다투고 있었다. 그리고 동맹 군주들과 대립 중 메리다가 말리러 들어왔을 때도, 그녀에게 공격적으로 따지자, 다시 얼굴이 일그러지며 싸울 기세였다. [8] 근데, 그럴만도 한게 아내를 죽인 걸로 보이는 곰이 자신의 딸에게 으르렁 거리고 팔에 상처까지 냈다.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분노해서 싸운 것, 심지어 딸이 다치자 마자 시선을 자신에게 유도했고, 곰에게 일격까지 먹었음에도 정신차리자마자 메리다부터 걱정했다. 그런데도 메리다가 곰을 찾으러 가려고 하니 걱정이 폭발해서 아예 가둬놨을 정도. [9] 권위적이고 체통을 지켜야한다는 엘리노어와 자유롭고 싶어 어머니와 대치하는 메리다, 그리고 아직 제대로 된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 세 쌍둥이들과 비교해서 둘의 대치를 다 이해하고 확실히 사랑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외다리가 된 것도 메리다를 쫓아온 모르두를 막기 위해 왕비와 메리다를 먼저 보내고 병사들과 상대하다가 다리를 잃어버린 것이니 그 헌신의 깊이가 남다르다. [10] 이는 제과에 가까운 빵이다. 식탁에 있는 식사용 빵은 눈길도 안 준다. 설탕 아이싱을 끼얹고 잼과 체리가 얹어져 있는데, 번(bun) 종류로 보이며, 특히 영국 전통 제과인 크로스 번과 모양이 흡사하다. 먹을 때 잘 보면 안에 크림도 들어가 있는 듯하다. [11]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에서 메리다를 맡는다. [12]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몰리 위즐리를 연기한 배우. [13] 표기가 Dunbroch인데 스코틀랜드 발음에서 ch는 독일어와 비슷하게 '크'내지는 '흐'로 발음된다. [14] 종목은 메리다가 고른 활쏘기. [15] 운명으로 이끌어준다는 초자연적 존재. 메리다는 어릴 적에도 이를 본 적이 있었다. [16] 전화상담원이 말하는 것처럼 수수께끼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내용은 '마법을 풀고 싶다면 동이 두 번 트기 전까지 교만이 갈라놓은 결속을 연결해야 한다.' [17] 자세히 보면 인간의 본능일때는 두 발로 걸어다니지만, 곰의 본능대로 움직일때는 네발로 걸어다니며 눈빛도 동공이 사라지고 검은색으로 변한다. [18] 메리다가 폐허의 조각상을 보고 부족왕국의 옛 전설 중 왕국의 네 왕자와 거대한 곰 모르두에 대한 내용과 지금이 같은 상황임을 알게 되어 추리하게 된다. 가장 야심이 큰 첫째 왕자는 사이좋게 늘어선 자신과 형제들의 조각상의 연결을 끊어놓았고, 무서운 힘을 얻었지만 대가로 결국 흑곰 모르두가 되었다. [19] 엘레노어가 먹은 케이크 일부를 훔쳐먹어 똑같이 곰이 되어버린 상태. [20] 엘레노어 왕비의 목소리를 연기한 엠마 톰슨이 불렀으며, 작곡가의 아들 패트릭 닐 도일(Patrick Neil Doyle)이 가사를 붙였다. 그도 역시 아버지 처럼 영화음악가로 활동한다. [21] 그나마 카 2는 평가는 나빴어도 흥행면에서라도 성공은 했지만 이 영화는 흥행실적 조차 높은편이 아니었다. [22] 스토리도 평이하고 주인공치곤 비중도 애매하고 캐릭터리티에 특별히 어필만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성우보정까지 못받은 탓에 디즈니 프린세스 중 가장 인기가 없는 축에 든다. [23] 본래 이 캐릭터는 성우 소연이 맡을 예정이었다가 도중에 바뀐 것이라는 사실이 성우 소연의 입( 더빙의 신에서)으로 밝혀졌다. 자세한 내역은 소연 항목 참조. [24] 정황상 그 곰이 엘레노어를 죽였다고 생각할수밖에 없었고, 메리다가 마녀 이야기를 해봤지만 퍼거스는 마법을 믿지 않는 인물이라 믿을 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곰을 범인으로 몰아갈 때 퍼거스의 '태도'를 지적하는 것은 어쩔수 없다. 믿지 않는다는 것은 그렇다쳐도 역시나 곰에게 습격당한 경험이 있어 곰을 두려워하는 메리다가 자신을 공격하는 곰을 편들고, 곰한테 엄마라고 말하는 것은 충분히 의구심을 가질만한 상황인데 퍼거스는 그저 딸이 헛소리를 한다고만 생각하고 방에 가둬버린다. 작중 초반 엘리노어가 보이던 태도를 퍼거스가 그대로 답습하는 꼴이다. [25] 굳이 이유를 대자면, 퍼거스는 가정에서는 소통하는 아버지이고 정치 면에서는 아내바보 공처가지만 전장에서만큼은 티는 안나지만 두 여인들과 달리 곰과 오랜 세월동안 맞서싸워온 전사이자 호전적인 남성성을 표방한다. 전쟁에 집착하고 곰만 보면 눈이 뒤집히는 것은 개연성이 없다고 할수는 없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퍼거스의 이성적인 판단이 전혀 없고 무조건 전쟁을 외치거나 눈앞의 상황에 사로잡혀 딸의 말을 무시하는 등 분노와 원한에 사로잡힌 인물처럼 연출된다는 것. 이런 전사로서의 퍼거스가 가진 또다른 이미지와 상충되기 때문에 캐릭터 변화에 대한 지적이 있는 것이다. 특히 전반부에는 아버지, 공처가로서의 모습만 많이 나오고 전쟁광(...) 곰 혐오증은 후반부부터 부각되기 때문에 더 그렇다. [26] 마녀에게 목적이란게 있을리가 없는게, 자기가 마녀란걸 발뺌하다가 댓가를 주겠다니까 소원을 들어준 것 뿐이다. 초월적인 능력으로 주인공의 요청을 받고 그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준다는 면에서 신데렐라의 요정 대모나 에리얼이 찾아간 우르슐라 등의 캐릭터를 연상한 관객이 많았던 것 같은데 간단히 말하자면 이 캐릭터는 그냥 영화 내에서 도구적인 장치일 뿐이고 그외의 설정이나 캐릭터성은 아예 없는 미스테리한 존재다. 다만 메리다 모녀의 운명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인물에 대한 설명을 이 정도로 생략해버리는 것은 인물의 개연성에 의문을 품게 할만한 요소가 될수도 있다. [27] 왕비가 구해주었다. [28] 대부분이 영화, 만화, 드라마에선 검으로 겨룰때 칼날끼리 챙챙 부딪치는데 실제로 그랬다간 칼날 다 상하고 검 수명을 깎아먹는다. 작중 메리다는 상대의 검을 검배로 정확하게 받아내고 가드로 멈추어 튕겨낸 다음 깔끔한 상, 하단 연격으로 상대방을 쓰러뜨린다. [29] 그래서 일부 팬들이 "차라리 두 제작사가 서로 바꿔서 개봉하면 어떨까?"라고 상상을 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