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7:19

마왕(슈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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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곡 배경3. 안톤 슈베르트 부자와의 일화4. 연주와 감상5. 편곡 작품
5.1. 클래식 편곡5.2. 다른 편곡 및 파생작품
6. 노스텔지어 시리즈에서

1. 개요

프란츠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에 대한 문서.

2. 작곡 배경

프란츠 슈베르트가 작곡한 마왕은 모든 마왕 가곡 가운데 압도적으로 유명한, 독일 가곡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칭송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웬만한 중학교 음악교과서에서 꼭 볼 수 있다. 작곡 당시에는 그다지 인정받지 못했지만 슈베르트가 나름 유명해진 후에는 그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되었으며 작곡가가 사망한 이후에는 독일 가곡의 전설로 자리잡았다. 놀라운 것은 슈베르트가 이 역사적인 작품을 무려 18세 때 작곡했다는 것. 다만 슈베르트는 이미 17세때 실 잣는 그레첸(Gretchen am Spinnrade, D.118)같은 걸작을 작곡할 정도로 일찌감치 음악적 재능이 돋보였던 작곡가였기 때문에 뜬금없이 이런 명작이 작곡된 것은 아니다.

마왕을 작곡할 당시를 기억하는 슈베르트 지인들의 전언에 의하면 괴테의 마왕을 접한 슈베르트는 이 시에 너무 감명을 받은 나머지 한참동안 꼼짝도 하지 않다가 단숨에 미친듯이 곡을 써내려갔다고 한다. 작곡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친구들이 찾아 와서 바로 옆에서 인사하는데도 전혀 알아채지 못했고, 이 선율을 본 친구들이 아주 좋다고 외친 후에야 슈베르트는 그들을 알아보았다고 한다.

이후 슈베르트는 괴테에게 시에 대한 헌사와 함께 악보를 보냈는데 괴테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편지와 악보를 그대로 돌려보냈다고 한다.[1] 당시 괴테는 유럽클래스의 유명인이었고 여기저기에서 팬레터와 초청이 쇄도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명에 가까운[2] 젊은 작곡가에게 관심을 갖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여튼 괴테의 이런 냉랭한 반응에 슈베르트가 실망한 것은 당연지사.

3. 안톤 슈베르트 부자와의 일화

이 곡을 작곡한 사람은 논란의 여지 없이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이지만, 슈베르트와 동시기에 살았고 이름이 비슷한 독일 드레스덴의 작곡가 프란츠 안톤 슈베르트(1768~1824)가 작곡한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었다. 하필 두 작곡가의 이름이 거의 똑같아서 이러한 해프닝이 발생했던 것.[3]

당시 슈베르트의 '마왕' 악보를 받아본 출판사에서는 곡이 너무 이상해서 출판할 수 없다고 악보를 돌려보냈다. 그런데 출판사 측의 실수로 이 반환된 악보가 원래 작곡가인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가 아닌 동명이인인 프란츠 안톤 슈베르트에게 전달되고 말았던 것이다. 전혀 모르는 마왕 악보를 뜬금없이 받은 안톤 슈베르트는 어이없어 하며 "이 악보를 왜 나한테 주냐"고 출판사에 따져 물었고 뒤늦게 실수한 것을 깨달은 출판사 대표는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슈베르트 두 사람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4]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프란츠 안톤 슈베르트의 아들이자 이름이 같은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프란츠 안톤 슈베르트 2세(1808-1878)도 마왕으로 인해 곤혹을 치르는데,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가 사후에 굉장히 유명해지면서 사람들이 안톤 슈베르트 2세에게 "댁이 마왕을 작곡한 그 슈베르트요?"라고 자꾸 물어본 것이다. 계속되는 질문에 짜증이 난 안톤 슈베르트 2세는 아예 이름을 프랑스 식으로 프랑수아 슈베르(François Schubert)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4. 연주와 감상

“아들아, 왜 그렇게 떨고 있느냐?”
“아버지, 저기에 마왕이 보이지 않으세요? 피아노 안에서 저의 손가락을 노리고 있는 마왕이?”
“아들아, 저건 그냥 자욱한 악보란다.”
( 유튜버 클래식타벅스 마왕 해설 영상에 달린 댓글.[5])

요약하자면 기교는 적지만 노가다가 매우 심한 곡이다.

원곡 사단조에 Schnell(빠르게)[6]의 지시가 붙어 있는 이 곡은 아버지/아들/마왕/나레이션 네 등장인물을 아주 효과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가사 내용에 딱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이 가곡은 노래 선율 못지않게 반주가 돋보이는데, 곡 전체[7]에서 지속적인 코드 트레몰로로 말발굽 소리를 나타낸 것이 큰 특징 중 하나이며 이 말발굽 소리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곡 전체의 긴장감과 극적인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그런데 헤비메탈의 파워 코드와 비슷한 속도와 밀도로 후려치는지라 난이도가 상당하다. 거기다 손으로 치는 위치를 보면 그냥 연타도 아니고 오른손을 쫙 벌려서 엄지와 소지로 동시에 찍어대야 한다.[8]

그래서인지 반주자에게 상당한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마왕이 노리는 것은 아이의 목숨이 아니라 반주자의 손목이라는 농담도 있으며 성악가들이 마왕을 하겠다고 하면 반주자들이 학을 떼며 도망간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또모에서도 이 곡을 소개하면서 마왕을 하려면 반주자에게 돈 2배 주어야 한다고 농담했을 정도.

이러한 어려움은 비단 마왕 뿐 아니라 슈베르트 음악의 전반적인 특성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슈베르트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뽑아내는 데에는 가히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자신이 탁월한 연주자였던 대부분의 다른 작곡가들과는 달리 악기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는 상당히 부족한 편이었다. 그러니 후대의 피아니스트들도 얼핏 별로 어려워보이지 않는 그의 음악을 연주하다보면 손목이 떨어져나갈 것 같은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것(...).

이 곡의 에피소드로 전해지는 것 중 원작자였던 슈베르트조차 이 곡의 반주부를 쳐보라는 이야기에 '악마에게나 부탁해봐라'라고 손을 내저었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와전된 것으로 실존 에피소드긴 하지만 해당 곡은 마왕이 아닌 '방랑자 환상곡 C장조 D.760 Op.15'이다. # 마왕을 치는 피아니스트들까지도 착각할 정도로 잘못 알려진 이야기.

사실 슈베르트는 가난에 시달린 탓에 죽기 단 1년 전이 되어서야 피아노를 장만할 수 있었고, 그 이전까지는 기타를 이용해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그는 피아노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후대 피아니스트들은 "마왕"이나 환상곡 "방랑자" 말고도 피아노 소나타 등 슈베르트의 피아노곡은 연주하기 '불편해서' 어렵다고 말하기도 한다.

역대 성악가들 중 마왕을 제일 잘 불렀던 사람으로 단연 독일의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를 꼽을 수 있다. 그는 EMI와 DG에서 두 번 녹음했는데, 전자는 목소리의 싱싱함이, 후자는 디스카우의 노련해진 시어감각과 해석이 일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쪽은 DG반. 제럴드 무어의 반주 역시 EMI에서 녹음했을 때 보다 곡의 분위기를 잘 잡았다는 호평을 많이 받았다. 이 노래가 어떻게 불러져야 하는지, 또 어떻게 표현되어야 하는지를 단번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예시라 할 수 있겠다. 마왕을 배우는 성악도라면 피셔 디스카우의 노래는 꼭 들어야 한다. EMI 버전. DG 버전.


▲ 피셔 디스카우의 라이브 버전. 표정 변화에 주목하자. 그야말로 압권이다. 중립적인 내레이션의 얼굴은 말 그대로 무표정으로, 아들을 달래는 아버지는 근엄하게, 겁에 질린 아들은 당황한 얼굴로 표현했으며[9], 마왕은 초반부에 아이를 유혹할 때는 소름끼치는 미소로 나타냈으며 후반부에 아이를 위협하는 장면은 무섭게 연기하였다. 마지막 해설자 부분은 감정을 실어 긴박함을 표현하고 아들이 죽었다는 마지막 대사[10]는 모든 걸 잃은 듯한 얼굴로 마지막 두 대사를 툭 내뱉으며 끝난다. 정말 엄청난 연기력을 볼 수 있다.


▲ 현재 유튜브 조회수 기준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마왕》.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분위기가 음산하고 몽환스러운데다 삭막하다. 영어 자막이 제공되니까 자막을 보면서 들으면 곡의 분위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11] 이 동영상에서 쓰인 곡의 원본.


샌드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한 《마왕》. 가뜩이나 음울한 줄거리가 더욱 음산해졌다. 사람에 따라선 끔찍하다고 느낄지도. 성악가는 바리톤 폴 버콜즈(Paul Berkolds).


업라이트 피아노로 반주+성악을 모두 커버하는 고인물의 예시. 업라이트 피아노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그랜드 피아노보다 연속 타건이 힘들다. 즉, 가뜩이나 힘든 오른팔 손목이 더욱 고통스러워진다는 뜻이다. 동일 인물이 그랜드 피아노로 반주+성악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12] 다른 인물이 그랜드 피아노로 반주+성악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


▲ 화성학적으로 분석한 영상. 아버지의 선율은 처음엔 장조의 비중이 높다가 후에는 단조의 비중이 더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성을 잃는다고 해석하며, 아들의 키가 올라가는 속도보다 마왕의 키가 더 올라간다는 점 (그리고 마왕의 키가 단조로 끝난다는 점)을 보면 마왕이 아이를 끌고 간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한다.


▲ 각 역할에 맞는 성악가들이 배역을 나누어 연기하며 부른 영상.

5. 편곡 작품

워낙 유명한 곡이다보니 후배 음악가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편곡을 시도했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락이나 다른 음악장르로 자주 편곡되고 있다.

5.1. 클래식 편곡

마왕 편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프란츠 리스트가 피아노 독주용으로 편곡한 버전. 기존의 마왕 선율과 반주에 특유의 피아니즘을 추가해서 피아니스트들에게 극한의 능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곡 자체는 반복되는 패턴이 많고 연주시간도 4분을 약간 넘기는 수준이기 때문에 외우기 쉬운 대신 연주시간 내내 옥타브 트레몰로가 반복되고 반주와 선율을 동시에 구현하면서 장식적인 악구까지 추가되었기 때문에 원곡이 요구하는 체력과 더불어 엄청난 기교가 요구된다.[13]

때문에 라이브 연주에서는 곡 후반부에 연주자의 힘이 부쳐서 타건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음이 뭉개지는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이렇게 제대로 연주하기 어려운 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라이브 공연에서 이 곡의 연주를 시도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원곡의 작품성도 작품성인데다가 편곡도 굉장히 훌륭해서 잘만 치면 연주자의 음악성과 기교를 동시에 과시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곡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우기 쉽고 연주시간도 길지 않은 편이라 특히 앙코르곡으로 이 곡이 많이 선정된다.


리스트가 편곡한 마왕. 발렌티나 리시차의 연주.[14]

리스트의 제자였던 왼손 피아니스트 지치(zichy)가 리스트의 곡을 왼손만 위한 곡으로 편곡한 버전도 있다. 난이도가 엄청나다보니 자주 연주되진 않는다. 지치가 편곡한 마왕(왼손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매카시 연주)

엑토르 베를리오즈가 반주를 피아노 대신 관현악으로 바꾼 편곡버전이 있다. 나름 인상적인 편곡이지만 그리 자주 연주되지는 않는다.

베를리오즈가 편곡한 마왕. 클라우디오 아바도/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안네 소피 폰 오터(메조 소프라노).

특이하게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편곡도 있다. 하인리히 빌헬름 에른스트(Heinrich Wilhelm Ernst, 1812-1865)라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가 편곡한 버전[15]인데 초절정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원곡의 반주부를 나타내는 더블 스톱은 기본이고, 마왕 파트에서는 인공 하모닉스 등도 요구된다.

바이올린 독주 편곡. 빌데 프랑(Vilde Frang)의 연주.
그 외 힐러리 한의 연주도 있다. 연주 1 연주 2


실내악 편곡. 성악가는 길병민.


파이프오르간으로 한 연주도 있다.

5.2. 다른 편곡 및 파생작품

슈베르트의 마왕은 과거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활발히 편곡되고 있는데 의외로 헤비메탈 풍의 어레인지가 많다. 원곡에 가깝게 한 이런 어레인지가 있는가 하면 유투브에서 Der Erlkönig와 metal과 함께 검색하면 꽤 많은 수의 어레인지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16]

사라 브라이트만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괴테의 시 마왕을 루드비히 반 베토벤 교향곡 제7번 2악장에 가사로 넣어 Figlio Perduto(잃어버린 아들)라는 제목의 노래로 불렀다.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마왕은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하였다.

미셸 그르니예의 소설 마왕도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하였다.

클래시컬로이드에서 이 곡을 랩버전으로 편곡한 '슈베르트의 마왕길'이 나왔다.

애니메이션 귀가부 활동 기록에서 마왕 주제에 하는 일이 쪼잔하다고 깠다.

만화 사카모토입니다만?의 주인공 사카모토는 미팅 중에 가라오케에서 이 곡을 불러 듣고 있는 여자들을 전부 다 납치해간다.[17] 아쉽게도 성우인 미도리카와 히카루에게 성악 실력은 없었는지 스웨덴의 성악가 올레 페르손(Olle Persson)이 부른 버전이 사용되었다. 참고로 마왕은 실제로 JOYSOUND에 수록된 곡이다. 일본에서 미팅 갈 일 있으면 한번 불러보자

영화 공작에서 도청을 막기 위해 조진웅이 이 음악을 전축으로 튼다.

영화 마약왕 예고편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다.

SBS의 드라마 싸인과 JTBC의 금토 드라마 SKY 캐슬에서 자주 삽입되었다. SKY 캐슬에서 미스터리한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의 테마곡으로 사용되었으며, 김주영을 연기한 김서형은 김주영을 연기할 때 부모들을 발밑에 둔 저승사자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한다.

MBC 드라마 빅마우스에서도 오프닝을 비롯한 여러 장면에서 다양한 편곡의 오리지널 스코어로 사용되었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빅마우스/OST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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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타도리 케이의 소설 <대인기피증이지만 탐정입니다>에서는 여대생이 노래방에서 마왕을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대인기피증인 주인공은 요즘 대학생들이 노래방에서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몰라서 긴장하다가, 당황한다.

리듬게임에는 팝픈뮤직의 클래식 모음곡 시리즈 중 하나인 Line Times에 이 곡의 전주 부분이 들어있는데 이 부분이 세칭 "마왕 지대"라고 불린다. 양 손 모두에 200BPM의 12비트 연타와 축연타를 강요하기 때문에 다른 부분의 처리력과는 무관하게 연타 실력 하나로 승부가 갈리는 악질 보면으로도 악명높다.

DJMAX RESPECT V V LIBERTY DLC 수록곡 O'men에서도 이 곡의 전주 부분이 일렉 기타와 함께 편곡되어 잠깐 등장하는데, 상술된 Line Times보다 더 빠른 210BPM의 12비트 연타를 집어넣어 난이도를 높였다.

피아노 리듬게임인 노스텔지어 시리즈에서의 내용은 후술.

'아이를 강제로 데려간다'라는 점 때문인지, 해병문학으로도 패러디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XwM93wBBM&t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의 이벤트 츠빌링슈튀르메의 가을에서 편곡되어 전투 BGM으로 사용되었다. #

6. 노스텔지어 시리즈에서

곡명 魔王
마왕
嵐の如きテノールが吹き荒びここに魔王は降臨す
폭풍과 같은 테너가 불어 닥쳐 여기에 마왕은 강림한다.
<colbgcolor=#ffffd2,#323300> 작곡가 シューベルト feat.BEMANI Sound Team "ノートルダム尊道"
슈베르트 feat.BEMANI Sound Team " 노트르담존도"
수록된 버전 노스텔지어 Op.2
난이도 Normal Hard Expert Real
3 7 12 ◇3
노트 수 185 606 1363 1821

The 8th KAC 결승전 선수 선택곡으로 수록되었다. 2월 21일에 정식 수록되었고, Real 난이도는 일 주일 뒤에 추가되었다.

BPM은 13~154로 154가 메인이다.

노트르담존도의 정체는 dj TAKA로, NOBUNAGA의 성악을 맡은 적이 있었다. 본인 언급


Expert 난이도 Pianist 영상. 플레이어는 EXP?

곡이 거의 끝날 때까지 계속되는 끔찍한 축연타가 등장한다. 그나마 축이 한 개라서 두 손가락으로 반복해서 치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가뜩이나 빠른 마왕을 2배의 속도로 치는 것은 할 만한 것이 아니다.


Real 난이도 Pianist 영상. 플레이어는 EXP?

초반부터 후반부까지 이어지는 상당한 물량의 축연타를 감당해야하는 체력곡으로 등장하였다. 이러한 끔찍함 덕에 치고 나면은 어깨가 나갈 정도이다.

원곡에서 유추할 수 있다시피( 그리고 전례도 있는 만큼) 다들 지독한 축연타 곡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정말로 ambages를 가볍게 뛰어넘는 축연타 체력곡으로 자리잡았다.

Expert의 두 손가락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쓰지 못하게 Real은 축이 두 개다. 무조건 정공법으로 처리해야 한다. 사실상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 독주를 위한 편곡을 거의 그대로 옮겨온 것과 같다.

하지만 패턴이 생각보다 단순해서 깨는 것이 힘든 것이지 체력이 된다면 빠르게 스코어링이 가능한 곡이다. 오히려 패턴의 난해함은 ambages에 못 미쳐서 사운드 볼텍스 大宇宙ステージ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1] 원래 괴테는 음악은 글에 미치지 못한다고 여겼고, 이런 생각 때문에 베토벤과 다퉜다는 일화도 있다. [2] 사후 매장할 때 베토벤의 곁에 묻힐 때조차 베토벤만큼 유명하지도 않은 듣보가 왜 베토벤 곁에 묻혀야 하냐는 반발을 "10년만 더 살았어도 베토벤만큼 유명해졌을 것이고 생전의 베토벤도 인정한 만큼 곁에 묻히면 기뻐하지 않겠냐" 라는 논리로 틀어막아야 했을 정도다. 그만큼 슈베르트는 생전에 그리 유명하지 않았다. 다만 이는 그의 극히 소심한 성격도 한 몫을 했다. 일생일대의 존경하는 베토벤조차 그가 죽기 얼마 전에야 겨우 만났을 뿐더러 만나고도 죽어가는 베토벤을 보며 괴로워하다가 탈주(...)하는 일까지 있었다. 이래서 아는 사람만 아는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3]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탓인지 위키에서《마왕》(Erlkönig)을 찾아보면 영어 위키나 독일어 위키에서는 이 곡이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것이 맞다고 확인하는 서술이 있다. [4] 이 일화는 2015년 8월 23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다룬 적이 있다. 링크. [5] 참고로 해당 영상 댓글 중에는 '성악과인데 이 곡 고르면 반주자들이 도망가더라', '성악과인데 이 곡은 부르는 사람한테도 쉽지 않다'라는 말도 간간이 보인다. [6] Presto 정도라고 보면 된다. [7] 4분~4분 30초 정도 한다. [8] 마왕 파트에서는 말발굽 소리가 약해진다. 다만 마왕이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는 부분은 그대로 말발굽 소리가 유지된다. 더불어 아이의 마지막 비명 이후에는 집에 도착할 때까지 왼손도 같이 옥타브를 쳐야 한다. 말발굽 소리를 더 격하게 만들기 위함이라고. 집에 도착한 후에는 말발굽 소리가 멈춘다. [9] 특히 마지막 절망적 비명은 고통 그 자체를 표현하고자 했다. [10] war tot. 독일어이므로 영어식 발음으로 쓰면 var tot 정도이다. [11] 다만 곡의 내용상으로는 아빠가 아이를 품에 안고 말을 타고 달리는데 이 플래시에서는 아이가 아빠 뒤에 타고 있다. [12] 마지막 나레이션이 잘렸다. [13] 참고 유튜브 영상 [14] 후반부에 음이 뭉개지지는 않는 대신 템포가 급해지는 특성이 있다. 호불호가 갈리는 듯. [15] 원래 제목은 슈베르트 마왕에 의한 그랜드 카프리스(Grand Caprice after Schubert's "Der Erlkönig")인데 작곡가가 특별한 악구를 추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편곡 작품이라고 봐도 된다. [16] 참고로 저 메탈버전의 뮤비는 바로 저 위에 있는 샌드 애니메이션이다. 브금 분위기가 그나마 신나게 바뀌어서 위의 애니메이션보단 분위기가 덜 암울하게 바뀌었다. [17] 마왕의 마지막 파트인 Und bist du nicht willig, so brauch ich Gewalt!에서 끝난다. 참고로 이 장면에서 사카모토가 트림을 하게 해서 이미지를 떨어뜨리려는 음모가 있었지만, 트림을 역으로 이용해서 Gewalt! 의 발음을 완벽하게 해내 역으로 여자들에게 인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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