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colcolor=#fff> 발렌티나 리시차 Валенти́на Лиси́ця | Valentina Lisit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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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발렌티나 예우헤니우나 리시차 Валенти́на Євге́нівна Лиси́ця |
출생 | 1973년 12월 11일 ([age(1973-12-11)]세) |
소련 우크라이나SSR 키이우 | |
국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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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피아니스트 |
장르 | 클래식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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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피아니스트이다.유튜브를 통해 유명해진 아티스트의 대표주자이다. 자신의 콘서트나 리허설, 또는 토킹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는데 웬만한 유명한 피아노곡을 검색하면 반드시 최상단에 발렌티나 리시차의 연주 영상이 올려져 있을 정도로 물량공세가 대단하며, 쇼팽의 연습곡이나 베토벤의 월광 3악장 등의 유명한 곡의 연주영상은 조회수 5000만을 넘기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정도면 가히 (유튜브 한정) 음악계의 최고 유명인사라 할만하다. 유튜브에서 유명해지기 전에도 특유의 기교와 음색으로 초고음질 무편집 음원 제작사 Audiofon 에서 음반을 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상당히 지명도가 있는 연주자로 내한 공연도 여러번 했다.
프란츠 리스트, 헝가리 랩소디 2번 - 발렌티나 리시차 연주 |
2. 생애 및 경력
1973년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키이우에서 태어났으며 3살때 피아노를 시작하여 4살(!)때 독주회를 열었다고 한다. 이처럼 일찌감치 음악에 재능을 보였지만 그녀는 피아니스트보다는 체스 플레이어가 되기를 희망했는데, 음악 영재들이 다니는 리센코 음악 학교(Lysenko music school)에서 현재 그녀의 남편이 된 알렉세이 쿠즈네초프(Alexei Kuznetsof)와 루드밀라 츠비에코(Ludmilla Tsvierko)교수의 권유로 본격 연주자의 길로 들어선다. 1991년 리시차는 쿠즈네초프와 함께 도미(渡美)하여 함께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하였으며 이 커플은 미국의 29개 주에서 듀오 콘서트를 열었다.이듬해인 1992년 리시차의 나이 19살때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된다.[1]이처럼 리시차는 10대 후반부터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걸었지만 2000년대 중반까지는 썩 각광받는 연주자는 아니었으며 한때 피아니스트를 그만두려고 한 적도 있었다.[2] 음반사나 콘서트 매니저들에게 임팩트를 줄만한 특별한 콩쿨 입상경력도 없는데다[3] 나이도 어느덧 30살이 넘어 가능성 있는 신예 연주자로 평가받기도 어려워진 상황. 이때까지의 음반실적도 1997년 Audiofon이라는 마이너급 레이블에서 나온 Virtuosa Valentina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래도 2000년대 이후 리시차는 서서히 재능있는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06/2007 시즌에는 전미 순회 리사이틀을 개최했고 2007/2008년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 듀오로 유럽/미국 투어 연주를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를 단박에 스타 피아니스트로 만들어준 것이 바로 유튜브였다. 2007년에 그녀는 자신의 쇼팽 연습곡 연주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미녀 연주자의 강렬한 연주가 담긴 이 영상은 그대로 대박을 쳤다. 전술했다시피 이 동영상들은 현재까지도 클래식 동영상 가운데 독보적인 조회 횟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리시차가 쇼팽의 24개 연습곡을 연주한 영상이 담긴 DVD는 2007년 아마존닷컴 클래식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음반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유튜브 대박으로 고무된 리시차는 계속해서 유튜브에 자신의 연주영상을 올렸고 그녀의 유명세는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4] 동시에 그녀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아서 2010년에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유명 악단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기도 했고 2012년에는 메이저 레이블 중 하나인 데카(Decca)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발한 연주활동과 레코딩을 병행하고 있다.
3. 연주 스타일
3.1. 초기
출중한 기교와 더불어 '검투사'라는 별명답게 웬만한 남자 피아니스트 못지 않은 속주와 박진감이 느껴지는 타건을 특징으로 한다. 한마디로 박력있는 음향을 들려주는 연주자. 이러한 스타일의 영향인지 리시차가 이름을 막 알리기 시작했을 때에는 "제2의 아르헤리치"라는 수식어가 항상 그녀를 따라다녔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르헤리치의 연주도 물론 훌륭하지만, '여성 연주자 치고는 기교가 출중하다.'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있음은 부정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여 남성 연주자(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에밀 길렐스, 블라디미르 소프로니츠키 등의 자신이 밝힌 존경하는 연주가들)과 스타일 및 기타 기량에 대해 이야기 되는 것을 바란다고한다.손가락을 펴고 연주하는 특유의 타건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손가락이 매우 길고 유연한 덕분에 연타와 도약이 난무하는 속주에서도 손가락이 둥글게 구부려지지가 않는다(!). 연주시 시종일관 공중위로 흐느적거리는 손모양이 트레이드마크. 덕분에 연주를 보는 재미가 매우 쏠쏠한데, 그녀의 유튜브 동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얻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주요 레파토리로는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쇼팽을 비롯하여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등 낭만파 피아노 거장들의 연주에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데카와 전속계약을 맺은 후 레코딩한 그녀의 음반은 압도적으로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이 많다. 그 외에 모차르트, 베토벤, 스크랴빈 등의 작품도 종종 연주하며 나름 미국의 현대 작곡가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는 듯 하다.
하지만 리시차는 객관적인 실력이나 음악성에 비해 과도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연주자이기도 하다. 분명 리시차의 연주는 기술적인 면으로 훌륭하지만 전반적으로 울림의 풍부함이 부족한 탓에 음향이 건조하고 깊이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로 초절기교가 난무하는 작품에서는 거침없이 질주하는 그녀의 스타일이 진가를 발휘하지만[5] 기교보다 감수성과 울림이 중요한 느린 작품[6]이나 내면적인 작품에서는 그 한계가 뚜렷이 드러난다.[7] 한편으로 학구적인 측면이 부족해서 새로운 곡의 발굴보다는 기존의 유명한 작품의 연주에 치중하고 있으며 해석 측면에서도 개성이 부족하고 듣기 좋고 무난한 연주만 추구한다는 지적이 많다. 분명 인기를 누릴만한 실력을 갖추고는 있지만 마르타 아르헤리치처럼 거장의 반열에 오르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는 연주자라고 평가할 수 있다.
3.2. 40대 중반 이후
리시차 본인도 전술한 약점을 인식하고 있었는지 인터뷰를 보면 나름 연주스타일의 변화와 레파토리의 확대에 신경을 쓰는 것 같으며 확실히 40대를 넘어서면서 연주 스타일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2010년대 후반 이후의 리시차는 나름의 경험과 연륜이 더해지면서 무작정 질주하던 소시적의 스타일을 벗어나 상대적으로 여유있고 정돈된 음향을 들려주고 있으며 음악성도 한층 성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8] 이전과 달리 느린 곡에서도 나름의 서정성과 표현력이 돋보이는데, 심지어 2022년에 발매된 음반 'Scriabin( 스크랴빈)'의 경우 빠른 곡보다 오히려 느린 곡에서 더 진가가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
이처럼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에서 정상급 연주자다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일부 평론가와 클래식 팬들은 나이가 들면서 특유의 강렬함과 거침없는 속도감이 잘 나타나지 않아서 연주가 순한맛이 되었다는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한다. 그런데 실황 연주의 경우를 보면 리스트나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연주할 때는 아직 매운맛인 듯하다.
4. 레코딩
레코딩이 매우 활발한 연주자 중 한명이다.2012년의 DECCA 음반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파가니니 랩소디 포함)과 악흥의 한 때 전 곡을 녹음 및 발표한 바 있다.또한 이 해에는 영국의 Royal Albert Hall에서 솔로리사이틀을 개최하기도 하였는데, 실황 녹음 및 DVD도 발매되었다.
2013년에는 리스트의 작품 중 일부(슈베르트 가곡 편곡, 헝가리 랩소디 12번, 발라드 2번 등)를 녹음한 "Valentina Lisitsa plays Liszt" 라는 앨범을 발매하였다.
2014년 전반기에는 마이클 니만의 피아노 작품을 녹음한 앨범이 발매되었다. 리시차가 정통 클래식 이외의 현대의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작곡가의 작품을 녹음한 것은 이 앨범이 처음이었다. 1990년대에 유행했던 영화의 삽입곡을 연주함으로써 일종의 그리움 및 추억을 불러일으킨 앨범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후반기에는 리시차를 유명하게 해준 곡들인 "쇼팽 에튀드(및 슈만 심포닉 에튀드)" 앨범을 발매하였다. 2004년에 발매하였던 DVD보다 음악성이 한층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슈만 심포닉 에튀드에 있어서는, OP.Posth 버전을 본인의 해석을 가미하여 순서를 조정하여 연주하였다. 특히 피날레는 그녀의 초절기교 및 박진감이 진가를 발휘하였다고 할 수 있겠다.
2015년에는 전년도의 마이클 니만에 이어 미니멀리즘의 대부적 성격으로 언급되는 필립 글라스의 작품을 녹음하여 발표하였다. 트루먼 쇼(Truman Show)에 삽입된 필립 글라스의 작품들도 이 앨범에 수록되어있다.
2016년에는 앞의 영화음악 혹은 현대음악에 이어진다고 볼 수 있는 "Love Story" 앨범을 발표하였다. 20세기의 영화음악 및 기타 친근한 음악을 수록하였다.
2019년에 차이코프스키 피아노곡 전곡 음반을 발표했다(호두까기 인형 피아노 편곡 버전, 어린이 앨범 등을 포함).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독주곡은 연주자나 클래식 팬들에게 널리 주목받는 레퍼토리가 아니기 때문에 전곡 음반 기획은 의외라는 평을 받았는데 연주 해석과 퀄리티는 높은 평을 받았다.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많은 아티스트들이 베토벤 레퍼토리로 연주회를 계획하거나 앨범을 출반하고 있다. 리시차 또한 그러한데, 리시차의 오랜 계획이라고 했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의 앨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 19, 및 여러가지 이유 등으로 2022년 현재까지도 4~5개의 소나타 녹음(녹화)을 아직 끝마치지 못한 상황(리시차 유튜브 채널에는 26번 고별, 28번, 31번, 32번 영상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이다.).
2021년에는 바흐의 곡과 바흐 편곡 앨범 및 쇼팽 녹턴 전곡 앨범을 발표했다.
2022년 2월에 스크랴빈의 피아노곡을 모은 'Scriabin'을 발표했다. 2015년에 이미 'Scriabin-Nuances'라는 스크랴빈 앨범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번 앨범은 일종의 후속앨범으로 볼 수 있다.
2022년 3월에는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1번을 묶어 '1908'이라는 타이틀로 앨범을 출시했다.[9] 이어 4월에는 쇼팽의 일부 독주곡을 녹음한 'Chopin' 앨범을 출반하였다. 쇼팽 스케르쵸 1번(Op.20), 2번(Op.31), 3번(Op.39), 4번(Op.54), 환상 폴로네이즈 Op.61, 환상 즉흥곡 Op.66,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Op.22를 수록하였다. 이는 2021년 한국에서 열린 리사이틀에도 포함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10]
2023년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독주곡 전곡 앨범을 출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녀에게 큰 유명세를 안겨다 준 라흐마니노프 독주곡 앨범은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2023년 4월 이 앨범이 발매되었다. 악흥의 한 때(Op.16), 소나타 2번 오리지날 버전(Op.36, 1913년 작곡 버전), 코렐리 변주곡(Op.42)가 앨범에 포함되었다. 발렌티나 리시차 본인 특유의 강렬함이 잘 반영되어있는 앨범이며, 대담한 해석 및 연주가 특징이다.
전술한것 처럼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정리하자면 2014년에 발매된 마이클 니만, 2015년에 발매된 필립 글래스, 2019년 Love story, 2020년의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등이 있다. 또 20세기 말 영화음악으로 이름을 날리던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재해석하여 연주하기도 했다.[11]
5. 한국과 발렌티나 리시차
발렌티나 리시차는 한국에서 특히 유명한 연주자이며 유튜브에서 그녀의 인기 상당 부분은 한국 팬들에 의한 것이다. 본인도 이걸 알고 있는지 2008년 첫 내한 공연을 한 이후 자주 내한해서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2015년 서울에서의 8년 만에 내한공연[12]을 개최해서 용인-대구-서울 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다만 당시 식중독으로 용인의 리사이틀은 불가피하게 취소되어서, 팬들의 아쉬움을 많이 샀다.[13]
내한 공연에서 리시차는 3시간 동안 두 세 번만 쉬고 계속해서 연주를 할 정도로 강력한 체력을 보여주어 청중을 감탄케 했다. 앵콜 공연으로는 프란츠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를 연주했다.
2016년 6월 10일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될 라흐마니노프 피협 2번의 협연자로 예정되어 있던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대신 급하게(?) 투입되셔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 하였다. 이날의 앙코르는 본인의 주특기인 리스트 헝가리안 랩소디 2번이었다. 20세기말, 21세기 초 서울에서 연말행사의 일환으로 이 곡을 협연 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사전 인터뷰에서 서울시향과 연주해보고 싶은 곡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을 언급했다. 서울시향과의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연주는 본인에게는 잊을 수 없던 추억이라고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당연히 라흐마니노프, 브람스 이 외에도 더 많은 곡을 연주하고싶어 하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라 캄파넬라 |
2017년 3월 다시 내한해서 3시간짜리 마라톤 공연을 계획했으며 성공적으로 연주를 마쳤다.
2018년 11월 경기도 포은아트홀에서 협연을 하였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였으며, 앵콜 곡으로는 본인의 주특기인 리스트 헝가리안 랩소디 2번이었다. 2016년 서울 에서의 인터뷰에서 말한 바를 간접적으로 이룬 셈이다.
2020년 전반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 19(COVID-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공연이 취소 및 연기된 바 있다. 2020년 3월 리시차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격정과 환희'라는 제목으로 베토벤 '템페스트(17번), 열정(23번), 함머클라이비어(29번)' 소나타를 연주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전염병 유행으로 인해 주최 측은 취소를 생각하였지만, 당시 공연 1주 전(2020.03.14.)에 인터뷰에서 밝히길, 한국의 전염병 유행이 어느정도 진정될 것과, 한국의 방역 능력을 믿고 연주회를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표시한 바 있으며, 이후에 있을 미국 공연을 위해 미국 방문시 자가격리조치 될 수 있음을 감수하고 있다는 점 또한 밝히고 연주회를 강행했다. 이날 리시차는 솔로 리사이틀임에도 불구하고, KF 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연주하였다[14].
어렵게 성사된 연주회에서 리시차는 어떤 연유에서인지 함머클라비어 3악장 이후로 울면서 공연을 중단하였다. 그런 다음 4악장을 아예 연주하지 않고 바로 앙코르로 넘어가는 기행을 보였다...
후의 인터뷰에 밝히길, "갑자기 86세이신 고령의 어머니가 떠올랐다"며 "코로나 19 때문에 계속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여기 와주신 관객들도 모두 마스크를 낀 채로 있는 것이 제 마음을 건드렸다. 곡도 공감을 일으키는 곡이라 감정이 복받쳐 연주할 수 없었다" 라고. 앙코르로는 피아노 소나타 제 14번 '월광' 전곡, 밤의 가스파르 중 옹딘, 헝가리 광시곡 2번, 야상곡 C#단조 등이 있었다. Beethoven in Quarantine
2021년에도 내한해서 9월 9일과 11일에 대구 콘서트 하우스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프로그램은 라흐마니노프 코렐리에 의한 변주곡과 피아노 소나타 2번(오리지널 버전), 쇼팽 스케르초 1~4번과 환상 폴로네이즈였다. 하나같이 만만찮은 난이도와 체력을 요구하는 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공연의 경우 앙코르로 7곡이나 연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앙코르 곡 중 하나였던 쇼팽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이즈는 난이도와 연주 길이가 상당했기 때문에 혜자 앙코르라는 찬사를 받았다.
6. 명연주
-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39-6
- 베토벤 소나타 17번 '템페스트' 3악장
- 프란츠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 2번
- 리스트 "토텐탄츠 (죽음의 무도)"
- 베토벤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분노'
- 리스트+파가니니 "라 캄파넬라"
- 라흐마니노프"소나타 2번 오리지날 버전"
7. 여담
- 정상급 피아니스트 답게 한번 본 악보는 완전히 기억한다. 학생 시절 초견 테스트는 모두 독식했다고 한다.[15] 루빈스타인처럼 기억능력의 소유자다. [16]
- 본인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공부하는데 많은 영감을 얻었던 아티스트로 아르투르 슈나벨을 언급했다.
- 처음 쳐보는 아딘셀의 바르샤바 협주곡을 3시간 20분만에 마스터하는 연습 동영상을 올린적이 있다. # "그렇게 빨리 마스터 하는 건 불가능하고 조작이 분명하다"는 열폭성 코멘트에 어지간히 짜증이 났는지 다음과 같이 일침을 가했다: "불쌍한 자여. 공자曰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그러면 단 하루도 일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을 들어봤나요? 당신이 "노력"이라고 하는 거요? 저한테는 맨날 장난감 가게에서 노는 것과 같답니다. 돈을 위해서 피아노를 치는 거라면 그만 두고 은행에서나 일하세요. 하루 종일 돈을 만질 수 있을 걸요 (다른 사람의 돈을요). 당신은 직업을 잘못 선택했어요. 제 가슴이 다 아플 지경이네요."[17] 다소 짧은 협주곡이고 패턴으로 해결되는 부분도 많지만 저 정도의 초견과 암기력은 소수의 최상위권 피아니스트들에게 있는[18][19] 능력이다. 클라라 하스킬의 예시에서도 볼 수 있듯이 타 전문음악인들 조차도 그런 능력은 부러워하는데 일반인 기준에선 그저 놀라울 수 밖에 없다.
- 리시차는 현재 미국국적이지만 자신이 태어난 우크라이나의 정치상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2014년 발발한 우크라이나 내전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를 주장하는 친러시아 성향의 반군을 지지하고 있다. 이러한 그녀의 정치성향을 싫어하는 협연자나 단체들 때문에 종종 연주회나 협연이 취소되기도 하는데, 그녀는 현재 피아니스트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상황이라 별로 개의치 않는 듯.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난 후 리시차의 정치성향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후에는 말을 아끼고 있긴 하지만 기존에 해왔던 친러시아적인 발언들 때문에 사상검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확실하게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다면 발레리 게르기예프나 안나 네트렙코와 같은 친푸틴성향의 클래식 연주자들처럼 활동에 제약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20] 2022년에는 러시아의 마리우폴 점령으로 도네츠크가 리시차를 초청하여 승전 기념 공연을 하였다.
- 코로나 19 이전의 리사이틀에서는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팬들 모두에게 사인을 해 줄 정도로 팬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하다.
8. 2022년 8월 4일 채널 해킹
한국시간 8월 4일, 리시차의 유튜브 채널이 해킹을 당했다. 프로필과 이름이 Ripple NEWS로 바뀌었고, 영상을 대부분 비공개로 설정해서 비트코인 방송을 했다. 리시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와달라 요청했다. 이 사건으로 구독자가 대략 2만명 정도 줄었고 오후 10시 쯤 프로필과 이름이 다시 다른 회사로 변경되어 다른 비트코인 방송을 하고있다. 오후 11시 현재 재생목록의 동영상들이 대부분 일부공개로 되어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대부분 볼 수 있다. 아직은 계정 소유권을 리시차가 돌려받지 못했다. #8월 5일 채널 이름이 또다시 변경되었다.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방송을 하는 영상이 나온다. 일부공개 동영상의 댓글이 모두 사라졌다.
8월 5일 밤, 리시차의 유튜브 채널이 삭제되었다!!!!
현재는 웨이 백 머신 사이트에서 동영상 링크를 입력하면 삭제된 리시차의 동영상을 일부 볼 수 있다.
9월 28일 해킹당한 상태로 리시차의 채널 자체는 복구되었다. 작성일 당시 "Art Invest - [Elon Musk]" 라는 채널로 존재한다. 이전처럼 업로드 된 영상의 상태는 아니지만, 리시차가 설정해놓은 재생목록을 통해 영상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리시차 본인이 올린 영상을 상당부분 확인 가능한 상태이다. 모든 영상에 대한 소유권을 빨리 돌려받았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바람이 완전히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이루어진 셈.
9월 29일 리시차의 채널이 완전히 복구되었다. 그러나 리시차가 채널 권한을 가졌는지는 불분명하다. 해킹 2달여 만에 리시차가 올린 영상들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복구 후 채널명은 "Valentina Lisitsa QOR Records Official channel" 이다.
본인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지, 페이스북에는 하루가 지나도 글이 올라와 있지 않은 상태다.
2022년 11월 13일(한국 시간 기준) 리시차 본인이 영상을 업로드하였다. 이로써 리시차가 채널 운영 권한을 확실히 되돌려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2년여 만에 올린 영상은 일종의 티저영상으로, 쇼팽 스케르쵸, 쇼팽 즉흥 환상곡,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2번 등에 관한 영상이다. #
22년 11월 14일, 쇼팽 스케르초 1번이 올라왔다. Chopin 음반에 있는 녹음이다. 이후 주기적인 영상 업로드가 진행되고 있다.
[1]
현재까지도 금슬이 좋은 부부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일찍 결혼한 커플이 백년해로하는 경우가 매우 드문 것을 생각해 보면 정말 다행스러운 일.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슬하에 아들이 하나 있으며,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의 본인 편곡 연주 동영상에 나오기도 했다.
[2]
리시차에 의하면 미국에서 리시차 부부를 돌봐주던 음악매니저가 사망하자 음악을 그만두고 CIA에 취직하여 동구권 문서를 번역하는 일에 참여하려고 한 적이 있었는데, 그녀를 지지했던 소수의 음악팬들의 만류로 음악 활동을 계속했다고 한다.
[3]
1991년 당시 약혼자였던 알렉세이 쿠즈네초프와 호흡을 맞춰 머레이 드라노프 듀오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하지만 머레이 드라노프 콩쿨은 그리 유명한 콩쿨이 아닌데다 독주가 아니라 2중주를 위한 콩쿨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4]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2016년 현재 유튜브에는 그녀의 연주영상이 수백개가 올라와 있으며 상당수가 10만 이상의 높은 뷰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으로 리시차의 성공사례를 보고 다른 많은 아티스트들도 유튜브를 자신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피아니스트
임현정이나 대중가수
싸이가 유튜브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5]
예를들어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토텐탄츠와 베토벤 작품들, 라흐마니노프의 에튀드 39-6 등등. 화끈하고 대담한 해석이 매우 잘 어울린다.
[6]
소스테누토 페달(소프트 페달)의 사용 빈도가 다른 피아니스트에 비해서 높다.
[7]
대표적인 예로 쇼팽 에튀드. 쇼팽 에튀드는 기교만으로 연주하게 되면 뭔가 심심하고 무료하게 들리기 쉬운데 리시차의 쇼팽 에튀드 해석이 바로 이런 약점을 그대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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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나이가 든 이후에는 라이브 공연에서 어려운 패시지를 연주할 때 옥타브를 깔끔하게 짚지 못해서 음이 뭉개지거나 일부 음표를 흘려버리는 모습이 종종 발견된다. 다만 리시차는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더 활발하게 라이브 연주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컨디션에 따라 연주의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사람인 이상 일년 내내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할 수는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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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곡 모두 1908년에 작곡되었기 때문에 이런 타이틀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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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르쵸 1~4번을 제외한 다른 곡은 모두 앙콜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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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Raise Me Up 또한 솔로 피아노 곡으로 연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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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피아노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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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예정 프로그램은 스크랴빈의 곡과 부조니가 편곡한 바흐의 샤콘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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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함머클라비어, 월광 소나타 같은 곡에서 호흡의 불편함 때문인지 미스터치가 조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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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AoLvhHjacMw / 설명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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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erricksblog.wordpress.com/2018/03/31/my-interview-with-valentina-lisit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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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ear poor soul , have you heard of Confucius saying “Choose a job you love, and you will never have to work a day in your life.” What you think is a hard work I have to do every day I think of like being in a toy store - all toys ( wonderful music ) for myself, any is available to play with. If all you want is money I suggest you quit piano and work as bank teller. You will play with money all day long ( other people's money that is). You are on the wrong track and my heart aches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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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견은 대단해도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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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터마저 천재라고 극찬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과 화려한 경력으로 유명했던 밴 클라이번조차도 기억력이 연주실력에 비해 너무 떨어져서 레퍼토리가 굉장히 협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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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로 언급한 게르기예프나 네트렙코가 모두 러시아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그녀의 정치성향은 유별난 점이 있다. 리시차는 모친이 러시아-폴란드계이긴 하지만 부친이나 남편이 모두 우크라이나인이기 때문에 딱히 러시아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