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22:39:05

떡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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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떡케이크.jpg

1. 개요2. 특징3. 군대에서

1. 개요

대신 을 기반으로 하여 만든 케이크. 대부분 시트는 백설기로 대체하고[1], 생크림 떡고물, 콩고물로 대체한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히 떡을 쌓는 제품 뿐만이 아니라 실제 빵을 기반으로 하는 케이크와 미관적으로도 떨어지지 않는 제품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시루케이크라고도 불린다.

2010년대에 들어서 설기떡 위에 장미꽃 모양 앙금으로 데코레이션한 떡케이크가 유행이다.

2. 특징

외견으로 따지자면 일반 빵 케이크 보다 화려한점에 환갑잔치에 많이 쓰이며 2022년 기준으로는 보통 제일 작은 1호 사이즈 가격이 평균 5~7만원 한다. 그러나 이 화려한 특징에 반비례로 단점이 극명한데 이 화려하게 장식한 팥 앙금 꽃 장식이 너무 달아서 금세 질려버린다. 또 쌀떡이라는 특징상 냉장고에 보관해도 하루만 지나면 맛이 크게 떨어져 버리고 단단해져버려[2] 먹기도 어렵고 질리게 하는 단 앙금은 그대로이다.

이런 경험을 하고 떡케이크를 선물 받은 사람들은 그야말로 난감한데 버리자니 선물해준 사람 마음이 걸려서 못버리겠고 먹자니 너무 단 앙금 때문에 못먹는 경험을 하게된다.

3. 군대에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떡케이크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군대일 것이다. 군대에서는 매달 생일을 맞은 병사들에게 케이크를 지급하고 있는데,[3] 이 케이크가 대부분 밀이 아닌 케이크거나, 아예 떡케이크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사회에서 먹을 수 있는 케이크에 비하면 아무래도 질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군대 환경의 특성상 병사들에겐 모처럼 맛보는 별미.

명목상으로는 생일을 맞은 병사에게만 주는 것이지만, 단체 생활인 군대 특성상 열이면 열 같은 분대원 모두의 몫이 된다. 당사자가 일, 이등병이면 당연한 일이고, 말년 병장이라 하더라도 양 자체가 결코 혼자 먹을 수 있는 양은 아니어서, 거의 100% 분대원 전체가 모처럼 케이크 맛을 보게 된다.

이 케이크를 그다지 달가워 하지 않는 부대들도 다소 존재한다. 케이크의 퀄리티는 대개 급양대, 보수대에 달려있다. 사제 케이크 뺨치게 맛있는 케이크가 나오는 지역의 부대들 이라면 위의 사례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풍경이지만, 정말 성의 없고 맛 없는 케이크가 나오는 지역이라면 아무도 손을 대지 않는 참사가 벌어진다. 그리고 군납 특성상 어지간해선 한 번 나온 게 쭉 나오다 보니[4] 점점 병사들로부터 기피 받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또한 PX에서 판매하는 양질의 음식들은 이러한 현상을 점점 부채질한다. 이러한 부대의 떡케이크를 받았을 때의 풍경은 단순히 관물대에 짱박는 경우부터 생활관끼리 가위바위보를 해서 한 생활관으로 몰아주는 악랄한 경우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나름 음식인 관계로 쓰레기통이 아닌 짬통으로 가서 버려야 하는데 이 역시 고역이라면 고역.

그러나 최근 들어서 나오는 케이크의 품질은 꽤나 좋은 편이다. 병사들의 기호를 고려해서인지 떡케이크에서 쌀가루를 사용한 쌀케이크를 만드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계란과 크림, 베이킹파우더를 쓰는 만큼 사제에서 볼 수 있는 밀가루로 만든 케이크와 큰 차이가 없다. 군대에서 처음으로 쌀케이크를 먹어보고 빵과 떡의 중간쯤 되는 오묘한 식감에 매력을 알게 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최근 군납 비리가 적발되었다. 포천시 지역 모 부대 군사경찰 준위가 특정 떡집에 주문하도록 각 부대 관계자들에게 종용한 사실이 포착됐다. 또한 병사들이 먹지 않는다는 핑계로 케이크를 지급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헌데 케이크는 부대에서 그냥 주는 것이 아니고, 생일을 맞은 병사들에게 사용되도록 명당 15000원으로 책정된 국방부 예산이다.

이런 문제들이 있어서인지 2022년에는 아예 케이크 지급이 중단되었다. 군 급식 개선 대책이 시행됐는데 그 과정에서 생일을 맞은 병사에게 케이크 대신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기로 변경된 것. 헌데 이 쌀케이크를 납품하는 곳이 장애인 제빵업체다보니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뺏어간 모양이 됐으며, 어차피 똑같은 예산이 사용되는데다가 쌀케이크는 병사들도 좋아하다보니 왜 이런 걸 건드렸냐고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1] 크림의 부드러움과 단맛을 재현하기위해 백설기에 설탕을 넣어서 달게 만들고 겉에 백앙금고물을 묻힌다. [2]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좀 풀리긴 하긴 하다... [3] 생일에 맞춰 지급하는 것이 아닌, 매달 말에 그 달에 생일이었던 사람들에게 일제히 지급하는 식이다. [4] 참고로 급양대, 보수대에서 지역 노인, 장애인 시설과 협약을 맺어 떡케이크를 납품 받는 경우가 많다. 사정이 이러니 군 측에선 함부로 관계를 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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