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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43년 4월 29일 대본영 회의의 쇼와 덴노 |
대본영은 일본군 전체를 지배하에 두는 전시 대원수 겸 최고사령관 천황 직속의 대원수부 겸 최고사령부의 최고통수기관으로서 1893년 5월 19일에 칙령 제52호 전시 대본영 조례로 법제화되었다.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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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카미 소로쿠(川上操六) 육군 참모총장에게 보고를 받는 히로시마 대본영의 메이지 천황 |
러일전쟁을 지휘하기 위한 대본영은 1904년 2월 11일에 설치되었다. 1903년에 개정된 대본영 조례에 따라 평시는 물론 전시에도 육해군 모두 군령기관이 대등하졌기 때문에 육군 참모총장과 해군 군령부총장이 모두 막료장으로 간주됐다. 1905년 12월 20일에 해산되었다.
만주사변, 중일전쟁은 일본 정부가 차후에 책임을 중국, 즉 중화민국에 떠넘기고자, 전쟁이 아닌 '단순한 사변'이라 정당화했다. 그러나 당시 대본영 조례에 따르면 오직 전시상황에서만 대본영을 설치할 수 있으므로, 1937년 11월 18일에 기존의 조례를 칙령 제658호로 폐지하고 새로이 '대본영령'( 쇼와 12년 군령 제1호)을 제정하여 전시 이외의 사변에도 대본영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1937년 11월 20일, 대본영이 설치되어 그대로 1945년 태평양 전쟁 종전까지 존속했다. 전쟁 말기에는 연합군의 일본 본토 침공을 대비해 나가노(長野) 마츠시로(松代)[4]에 건설된 지하 방공호로 대본영을 이전할 계획도 있었으나( 마츠시로 대본영), 미완성으로 패전을 맞이해 1945년 9월 13일에 완전히 철폐되었다.
3. 조직
대본영은 기관 대부분이 참모본부(육군) 및 군령부(해군)에 속한 군 조직이었다. 대본영 회의는 천황과 육군측에서는 육군대신, 참모총장, 참모차장, 참모본부 제1부장으로 구성되었고, 해군 측에서는 해군대신, 군령부총장, 군령부차장, 군령부 제1부장으로 구성되었다.대본영 조직에는 외무대신 등 내각 관료들은 물론 심지어 국가의 중대사를 관장하는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수상이라 할 수 있는 내각총리대신조차도 군국기무에 참석할 수가 없었다. 사실 군 지휘 및 통수 조직이라 민간인이 들어오지 못한 셈이다. 현대 합동참모회의에 외교장관과 대통령, 총리가 들어가진 않는 것처럼 말이다. 다만 현대의 합동참모회의에는 이 육해군(+ 공군)의 지휘를 총괄하는 합동참모회의 의장이 존재해 군 지휘를 최종 책임지나, 일본군의 경우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대본영 총장이 타군으로 임명될 경우 자군의 영향력 침해를 우려한 육해군의 반대로 끝내 생겨나지 못했다.
그래서 육해군을 총괄하는 지위로서 천황이 들어간 것. 대신 대본영과 일본 정부간 의사통일을 꾀하기 위해 대본영 정부연락회의가 설치되었다. 하지만 대본영 총장이 존재치 않고 천황이 바로 대본영을 거쳐 육해군 대신 및 양 총장 이하 군 수뇌부와 연결된 구조 때문에 일본의 침략전쟁 및 태평양전쟁 패전 과정에서의 전쟁 책임이 천황에게 돌아가는 문제가 불거지게 된다. 이 대본영이 사실상 정부와 정부를 대표하는 내각 및 총리대신을 배제하고 구성, 작동하여 실질적인 전쟁을 이끄는 전쟁 수뇌부가 되면서 국무대신의 천황 보필 및 책임 문제가 어떻게 되냐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문서 참조.
3.1. 육군부
육군은 크게 육군성, 참모본부, 교육총감부가 있다. 육군성은 군령권이 없는 군정권을 갖춘 내각 행정기관이며, 참모총장 휘하의 참모본부가 군령권을 가진 실질적 육군 내 최고 상급 지휘부로 여기서 육군에 관련된 모든 명령을 내리는 구조다. 참모본부 휘하에는 평소 사단만 존재하고, 중간 구조인 군과 총군, 방면군은 전시 또는 해외 주둔군에 편성된다. 관동군, 조선군, 대만군이 그런 경우이다.3.2. 해군부
해군은 해군성, 군령부 총장 휘하 해군 군령부로 구성되어 있긴 하나 실질적인 작전 통제권은 연합함대가 가졌으며 연합함대와 해군성, 군령부의 관계는 시대와 지휘관에 따라 잦은 변화가 있었다.4. 기타
당시 일본이 치렀던 중일전쟁과 태평양 전쟁의 전황을 보도한 대본영발표가 악명이 자자하다.이후 일본에서는 '대본영발표'라는 말이 정부나 기업 등이 상황이 영 나쁘거나 나빠지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론 좋다거나 개선되었다고 허위 발표를 하는 것을 빗대는 관용구로 쓰인다. 택배회사 JP익스프레스의 배송 문제가 여전함에도 경영진이 거짓으로 해결 발표를 하자 현장 직원들이 대본영 발표라며 비꼰다거나 하는 식이다. #
심지어 오늘날까지 일본에서는 오만방자하고 자기만 옳다고 우겨서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 그러면서 계속 패착을 두는 사람을 가리켜 '대본영 참모'라고 부른다. 위의 '대본영 발표'와 함께, 대본영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부정적 막장으로 인식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
'대본영'이라는 단어는 2차 세계대전 전에는 일본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널리 쓰였다. 1923년부터 25년까지 존재했던 훈정 0기 중화민국 국민정부의 정식 명칭도 '중화민국 육해군 대원수 대본영(中華民國陸海軍大元帥大本營)'이었다. 원래 본영(本營)이란 단어는 '전시에 총사령관이 있는 군사 주둔지'를 가리키는 고전적인 한자어로, 3세기에 집필된 정사 삼국지에도 이런 용례로 쓰인 문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황해도 옹진군 북면 지역에 있던 옛 수군절도사의 본영이 그대로 지명[5]으로 통용되기도 할 정도였다.
일본군은 원래 있던 '본영'이란 단어에 대(大) 자를 붙여 현대적인 육해군 통수기관을 가리키는 뜻으로 사용한 것이다. 비록 신조어라고는 하지만, 전통적인 한학 공부를 했던 한중일의 지식인들은 무슨 뜻인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대본영'이란 단어는 오늘날 중국어에서는 베이스캠프의 번역어로 쓰인다.
5. 참고 문서
6. 관련 문서
[1]
だいほんえい(다이혼에이)라고 읽는다.
일본 제국 시대에 존재하던 기관이기 때문에 당시에는 정체로 표기했으며 당대를 묘사한 작품에서
신자체로 쓰면 틀린 표기가 된다.(신자체의 공개연도는 일본제국 패망 이후인 1949년) 굳이 신자체로 쓰자면 大本営.
[2]
대본영 육군부 명령(大陸命), 대본영 해군부 명령(大海令)
[3]
히로시마 대본영은 천황이 있었던 곳이라 하여
행궁 비슷한 대우를 받았으나, 1945년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때 흔적도 없이 증발해 사라졌다.
[4]
나가노현 나가노시 마츠시로정
[5]
본영만, 본영협동농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