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2:08:12

단백질 보충제

단백질 쉐이크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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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필요성에 대한 논쟁
2.1. 마법의 약은 아니다2.2. 일반식만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기 힘들다?2.3. 식단 조절에 미숙한 초보자의 경우2.4. 섭취 분량2.5. 기회의 창?2.6. 종류에 대한 이야기2.7. 단백질 보충제는 간과 신장을 망가뜨린다?2.8. 동물성 단백질이 식물성 단백질보다 우월하다?
3. 재료에 따른 구분
3.1. 유청단백3.2. 카제인3.3. 식물성 단백질3.4. 소고기 단백질
4. 종류에 따른 구분
4.1. 성분별 보충제4.2. MRP4.3. 게이너4.4. 프로틴바
5. 주의사항
5.1. 2016년 가짜 국내산 보충제 사건
6. 여담7. 맛에 관하여

1. 개요

단백질 보충제의 역사

/ Protein Supplement[1]

근육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Protein)을 공급하는 보충제. 국내에선 '프로틴'하면 단백질보다는 단백질 보충제가 연상될 정도로 고유명사화되었다.

지금도 널리 애용되는 백색 분말형태의 단백질 보충제의 원형은 1950년대에 미국 플로리다의 보디빌더 어빙 P. 존슨(Irvin P. Johnson)이라는 인물에 의해 만들어졌다. 계란 흰자위를 건조시켜 만든 것으로 보디빌더들에게만 제한적으로 팔다가 인기를 끌면서 차츰 상용화되었다.

주로 근육을 만들기 위해 무산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나 균형잡힌 식단 관리가 어려운 사람들이 찾는다. 재료의 종류는 , 우유, 계란, 소고기 등 다양하며, 국내에서는 후술할 유청 단백질[2]이 가장 알려진 편이다.

2. 필요성에 대한 논쟁

2.1. 마법의 약은 아니다

닥터프렌즈 - 의사가 알려주는 나에게 맞는 단백질 보충제 !

인터넷과 각종 웨이트 트레이닝 잡지에서[3] 보충제가 마치 근육을 키우려면 필수적으로 먹어야 하는 대단히 중요한 음식인양 묘사하고 있으나, 사실은 이름 그대로 보충제일 뿐이다. 스테로이드마냥 맞고 나서 바로바로 효과가 나오는 약물도 아니며, 영양제와 동일하게 과하게 먹는다고 좋은 게 아니다. 애초에 단백질 보충제가 근육 성장에 대해 모든 것을 책임져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인의 단백질 일일권장수치는 체중 1kg당 1~2g[4]정도로, 이를 초과하여 섭취되면 대부분 흡수되지 못하고 대소변으로 배출될 뿐이다. 그러므로 운동을 시작하겠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보충제를 사기보다는 자신의 주 식단을 검토해보고 저단백 식단이 많을때나 고려해보는게 좋다.

비슷한 이유로 보충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처음 고를때 후술할 보충제의 종류때문에 헷갈릴 수 있지만, '단백질 보충제'계열은 말 그대로 단백질 섭취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이거나 저거나 결국 다 같은 단백질이다. 단지 가공단계에서 맛이나 식감 등이 차이날 뿐이다.

2.2. 일반식만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기 힘들다?

상술했듯 하루 식단만으로도 일일권장량만큼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문제는 고단백 음식은 대체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이라 물리기 쉽다는 점. 국내 기준으로 대표적인 케이스[5]가 바로 닭가슴살인데, 기름기가 일절 배제되었다보니 단백질 섭취+체중감량을 위해선 적당한 음식이지만 그만큼 식감이 퍽퍽하며 맛도 없다.[6] 그렇다고 다른 드레싱이나 소스를 곁들여먹는다 하더라도 결국 닭가슴살 자체의 식감과 맛이 갑자기 생기는건 아니라 한계가 찾아올 수 밖에 없다.[7] 또한 사회생활을 하며 운동을 겸하는 경우라면 특히나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다면 매 끼니마다 정해진 식단을 챙겨먹기는 매우 힘들다. 식단 관리를 위해 도시락을 들고다녀도 여름철엔 상할 수 있고, 회사에 냉장고가 비치되어 있더라도 냉장고에 개인 반찬을 배치하는 것은 눈치가 보일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에 비해 프로틴은 독보적인 휴대성과 편리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파우더 타입의 경우, 파우더 봉지째로 들고다녀도 상할걸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물이나 우유만 있으면 되니 회사나 야외에서도 만들어 먹기 쉬운 편이고 봉지든 아니면 쉐이크로 만든 이후든 간에 냉장고 보관시같은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눈치를 덜 봐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가격 면에서는 장기적으로 볼 때 적당한 보급형 가격대의 파우더를 대량으로 구매하는게 달걀/닭가슴살과 비교해도 가성비가 더 좋다. 달걀은 1알에 평균 함량이 7.5g으로 달걀 100g당 11g정도가 되며 생 닭가슴살 및 닭 안심살, 돼지고기, 쇠고기 등 생고기는 100g에 23g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즉 1회 섭취량을 단백질 30g으로 계산했을 때 달걀은 4알, 고기는 130g을 먹어야 보충이 가능하다.[8] 그에 비해 단백질 보충제의 경우 1회 섭취량이 대강 40g~50g 정도며, 이는 2kg 한 통 기준으로 40회~50회정도는 먹을 수 있단 뜻이다. 한 통에 60,000원이라 잡아도 한번 섭취할때마다 1,200~1,500원정도로 2,000원에 한참 못미치는 가격이며 우유에 타먹는다쳐도 2,000원 전후다. 닭가슴살 대용량 번들로 사거나 하는경우보단 돈이 살짝 더 나갈 수 있지만 별다른 요리나 첨가물등이 필요없다는 점에선 일장일단이 있다.

자신의 신체상태나 운동량에 따라 변동은 있지만 일반적인 인간에게 요구되는 단백질 섭취량은 1일 기준 체중 1kg당 0.8~2g 정도고 최대 섭취량은 체중 1kg당 하루 2~2.4g 정도가 제안되기도 하는데 사실 명확한 결론은 없다. 즉 모른다.[9] 일반인 수준에서 하는 운동량이라면 너무 많이 먹으면 상술한 대로 똥오줌만 비싸질 뿐더러 간이나 콩팥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프로틴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양질의 고기를 저렴하게 구하기가 어려워진다면 단백질을 추가적으로 섭취하고 싶은 사람들은 한동안은 어쩔수 없이 단백질 보충제를 택할 수밖에 없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고기 공급난이 장기화되면서 단백질 보충제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2.3. 식단 조절에 미숙한 초보자의 경우

건강과 운동은 과학이다 - 웨이트 초보자의 단백질 섭취량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초보자라도 초기 몇주만 제외하면 [10] 필요할 경우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면 좋다. 흔히 '초보자는 단백질 섭취보다 운동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통념이 있고, 이 때문에 경력이 쌓이기 전에는 밥만 잘 먹으면 근육은 알아서 자란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초보자가 단백질 보충제를 찾을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헬스 갤러리 등에서 흔히 퍼진 '3대 몇백 kg을 치지 못 하면 단백질 보충제는 금지한다.'는 농담도 비슷한 맥락. 심지어 경력과 함께 영양학적 지식 역시 쌓였을 일선 헬스 트레이너들마저도 비슷한 주장을 한다. 유명 유튜버였던 파토코치는 체중 2배의 스쿼트를 치지 못 하면 보충제를 먹지 말라는 이상한 주장을 해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초보자는 운동에 집중해야 하며 단백질 보충제가 필요 없다'는 것은 절반만 맞는 틀린 주장이다. 초보자는 운동을 하기만 하면 쉽게 근육이 붙기 때문에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것 자체는 사실인데, 당연히 그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많이 필요하다. 근육의 유지보다 근육의 합성에 더 많은 단백질이 필요함은 지극히 당연하고, 초보자는 근육이 평균 한 달에 1kg 수준으로 매우 빠르게 자라는 반면, 근육량과 웨이트 경력이 쌓인 사람은 초보자에 비해 근육 성장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딜 수밖에 없다. 때문에 경력자들에게 많은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오해와는 반대로 오히려 초보자의 단백질 필요 섭취량이 경력자보다 더 높다. Rennie MJ의 연구에 따르면 '운동경력이 증가해도 단백질의 요구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경력자의 신체는 단백질 대사가 효율적으로 진행된다.'고 하기 때문에 오히려 경력자의 단백질 필요 섭취량이 일반인보다 낮다는 것 단, .초보자가 근력 훈련을 시작한 초기 몇주간은 근육 커지는 것이 단백질 보충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단백질 보충제는 상술했지만 일상 생활에서 섭취할 수 있는 식사에서 부족한 단백질량을 보충해주는 보충 식품이고, 사람이 근 합성을 위해서는 체중당 1g 이상~2g이 권장되는 수준이므로 몸무게 70kg인 남자가 효율적인 근합성을 위해서 하루에 단백질을 적어도 70g, 많게는 140g까지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연히 삼시세끼로 고기반찬을 먹으면서 필요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일상에서 국수나 백반 같이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자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영양 균형이 상당히 부실한 한국인의 식사에서 필요 단백질을 채우기 위해 보충제가 필요할 수 있고, 본인이 초보자라면 '단백질 신경 쓰지 말고 운동이나 하라.'는 경력자들 허세는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의 일반식에 단백질이 부족한 것 같아서 단백질 보충제가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여 단백질 요구량을 충족하면서 운동해야 도움이 된다.[11]

다이어트 중인 여성들은 무작정 과일과 샐러드만 먹는다거나 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단백질 섭취량이 심각하게 부족하므로 닭가슴살을 먹기 역겹다면 당연히 단백질 보충제를 추가하는 게 낫다. 혹은 근비대 식단을 할 때도 닭가슴살을 먹기 역겹다거나 스테이크를 먹기에 금전적으로 부담스럽다고 얼마 안 있다가 포기하는데 이 역시도 당연히 그럴 바엔 금전 대비 단백질 가성비가 좋은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게 식단을 전부 포기하고 폭식하는 경우 보다 훨씬 낫다.

한국 음식은 고탄수화물-저단백에 치중했기에 보충제로 부족한 단백질을 섭취해주면 좋다. 현대의 한식은 주로 조선시대의 농민 백성들의 식단을 통해 정립된게 대부분인데, 이때의 백성들은 당연히 단백질이 많은 고기보다는 스스로 농사를 통해 구할 수 있거나 채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곡물/채소류를 주로 섭취했다. 이렇다보니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반대로 단백질 함량이 적다. 심지어 이 시대의 농부들은 농사라는 중노동에 매진해야했고 섭취량도 자연스레 제한될 수 밖에 없어 체형 유지가 되거나 오히려 마른 경우가 많았지만 현대는 그런 케이스가 상대적으로 적어졌다보니 같은 식단을 먹어도 살이 쉽게 찌게 되는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2.4. 섭취 분량

트리거15초 - 근육성장을 위한 단백질 섭취 가이드 라인 근육성장을 위한 단백질 1회 섭취량 정말 30g일까?
단백질의 일일 요구량은 확립되어 있지는 않다. 체중 1kg당 1g이라는 수치가 인터넷에 퍼져 있으나 이는 WHO 발표 사항에서 찾을 수가 없다. 미국/캐나다에서는 전미의학학회(National Academy of Medicine) 에서 체중당 0.8g을 제안한 바가 있는데 이는 인체 물질 구성비를 근거로 한 것이고 대사에 사용되는 단백질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즉 운동을 하지 않는 정적인 사람들에 대한 제안. 관련 연구들에 따르면 마라톤 같은 지구력 운동을 할 경우 1.2~1.4 g/kg, 근력 운동의 경우 1.6~1.8 g/kg 이 제안된다. 최대 허용 섭취량은 확실치는 않으나 에너지 섭취량의 25%, 대략 2.0~2.5g/kg이 제안되고 있다. #

꾸준히 운동을 한다면 운동을 하지 않는 날에도 근합성은 이루어지기 때문에, 만일 본인이 일주일에 3번 이상 근력운동을 한다면 운동을 쉬는 날에도 동일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단백질 보충제 역시 식사에서 부족한 단백질 총량을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단백질 보충제는 한 두 스쿱을 물이나 우유 등에 섞어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며 그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단백질은 25~30g 정도가 된다. 보충제를 물에 타 먹느냐, 우유에 타 먹느냐도 종종 논쟁이 일어나는데, 우유에 타 먹는 경우에는 유지방과 유당, 카제인 등이 섞이면서 소화와 흡수 속도가 다소 느려진다. 반대로 물에 타 먹는 경우 흡수가 상대적으로 빨라서 속에 부담이 덜 한 차이가 있다. 대신 맛은 없다 물이냐 우유냐는 지방 섭취와 소화 효율에 따라서 선택이 필요한 부분인데, 가령 지방 섭취량을 제한해야 하는 경우나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운동을 한 직후라 소화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물에 타 먹는 것이 좋고, 자연식처럼 천천히 소화하면서 맛도 챙기고자 한다면 우유에 타 먹으면 된다. 무엇이 더 우월하느냐의 문제는 아니고 개인의 필요에 따라 달라진다.

단백질을 한 번에 몇 g씩, 몇 차례를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냐는 질문을 할 수 있는데, 여러 연구에 따르면 운동 이후 20g을 섭취한 그룹과 40g을 섭취한 그룹의 근합성 능력 차이는 존재하지 않았고, 30g과 90g의 그룹을 비교했을 때에도 근합성량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13년 호주 로열멜버른 공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12시간 동안 10g씩 1시간 30분 간격으로 8번, 20g씩 3시간 간격으로 4번, 40g씩 6시간 간격으로 2번 섭취한 그룹의 근합성 능력을 비교했을 때 20g씩 섭취한 그룹의 근합성력이 가장 높았다.

다만, 개인의 운동 강도와 체중에 맞춰서 섭취량을 조절해주는 것이 필요한데, 2015년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한 번 섭취시 체중 1kg당 0.4g씩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즉 70 kg인 사람은 한 번에 단백질 28g을 섭취하고, 100 kg인 사람은 40g 섭취가 좋다는 뜻. 반면, 2016년 스털링 대학의 연구에서는 실험군이 전신운동 등의 고강도 운동을 실시한 경우 20g보다 40g을 섭취했을 때 더 효과적이라고 나왔다. 따라서 해당 섭취 적정량에 따라 체중 1kg당 1~2g씩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섭취법이다. 나아가 본인이 근육량에 비해 체지방량이 많은 중~고도비만이라면 체중당으로 계산하여 섭취할 경우 상당히 과다한 양이 될 수 있으므로 대략 키-100 정도를 기준으로 잡고 더하거나 빼주는 것이 좋다.

2.5. 기회의 창?

피지컬갤러리의 설명 말왕의 설명
음용시기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신체가 격렬한 활동 후 회복을 위해 영양을 빠르게 흡수하는 상태에 접어드는 점을 이용해 운동 후 30분 내에 음용하라는 것이다. 흔히 '기회의 창'이라고 부르는 제한 시간으로, 이 시간이 지나기 시작하면 근 합성에 불리하다는 것이다. 한 때 이 기회의 창이 마치 정설인 양 떠돌아다닌 적이 있었지만[12], '기회의 창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피트니스계의 정설이다. '기회의 창'이란 것은 보충제가 없으면 운동효과가 사라진다는 허상을 만들기 위한 보충제 회사의 공포 마케팅에 가깝다. 위의 피지컬갤러리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운동 직후 보충제 섭취가 요구되는 경우는 공복 운동을 한 경우와 같이 일부 사례에 해당한다.[13]

구체적으로 이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사람마다 말이 다 다르다. 무슨 홈쇼핑이나 온라인 게임 초단위로 마감되는 이벤트라도 되는양 운동 끝나고 씻지도 못한채 보충제부터 들이키는 사람도 있는데, 오히려 권위자나 의학자들이 얘기할 땐 근합성을 일으킬 수 있는 단백질 섭취 시기를 상당히 길게 언급하는 편이다.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한 번에 많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보다 하루에 섭취하는 단백질의 총량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며,[14] 애초에 한 번에 너무 많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은 소화기에 좋지 않은 것이 사실. 반대로 보충제를 운동 시작 전에 먹으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이 또한 전문가들은 단백질보다는 운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원을 공급하기 위해 고구마나 바나나 같은 탄수화물 섭취를 권장한다. 이 바닥이 워낙 약물과 근거없는 낭설들이 난무하는만큼 인터넷 광고 블로그나 뉴스 기사보다는 운동학계 권위자의 의견이나 전문 지식 쪽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15]

여러 논문( 기회의 창이 진짜인가? 논문에게 물어봐)을 살펴보면 운동 직후의 보충제 음용이 다른 음용시기에 비해 더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UCLA의 운동생리학 박사 Lyle Mcdonald 에 따르면 '근육의 단백질 동화 작용은 단백질을 다량 섭취한 직후 혈중 아미노산이 상승한 상황이 아니라 아미노산이 정상치로 환원된 상태에서 활발히 일어난다.\'고 한다. 즉, 단백질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는 것은 혈중 아미노산 농도를 지나치게 올려서 오히려 근육 성장에 방해되고, 12시간을 두고 섭취한다면 40g으로 두 번씩 먹기보다 20g으로 네 번씩 먹기가 더욱 근합성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즉, 본인의 체중과 운동 강도에 따라 적절한 양을 여러 차례에 걸쳐 섭취하는 것이 근합성에 이롭다는 것.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기회의 창' 마케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30분 이내에 보충제를 음용하지 않아도 근손실은 절대 없다는 것이다. 약물 사용자가 아닌 일반인이 운동을 할 경우 사람에 따라 근육 합성은 24~48시간까지 지속되며, 따라서 몇 시간 후에 먹어도 운동을 하면 근육 동화 작용은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안에 먹는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오히려 체중당 1~2g씩 단백질 섭취량을 지켜주면서 삼시세끼 일반식만 잘 먹어준다면 보충제 없이도 충분히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참고.[16]

2.6. 종류에 대한 이야기

24시간 단백질 공급을 권장하는 이론이 떠오르며, 이것을 성공적으로 마케팅 요소로 쓴 것이 바로 복합, 혼합 단백질과 카제인 단백질 단독 상품. 단백질 보충제 업계 트렌드는 몇 년을 주기로 계속 바뀌는데, 12~17년 최근 몇 년간 시장을 지배한 상품들이 바로 최대 8시간 흡수를 보장한다며 출시한 복합, 혼합 단백질이다.[17] 이렇게 여러 가지 흡수 속도가 다른 단백질을 일정 비율씩 섞어서 판매하는 것이며 제조사 주장으로는 복합 단백질의 하루 3회 섭취로 단백질의 24시간 생체이용(Metabolize)을 가능케 한다. 물론 이론상으로는 여러 성분이 섞인 보충제가 근합성에 유리하지만, 규칙적이고 건강한 일반식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18년 이후로는 다시 보충제 업계 트렌드가 바뀌면서 (아주 빠른 흡수WPi + 빠른 흡수WPC)단백질의 빠른 흡수, 복합 단백질이 주력 상품으로 바뀌었다.

피트니스 업계에서 단백질 보충제 단독으로 근성장을 유도하기보다는 단백질이 포함된 일반식으로 일단 필요 영양소를 충족시키면서 식사 사이사이에 보충제를 섭취해서 빠르게 아미노산 수치를 높여 식사 후 혈중 아미노산이 떨어져갈 때쯤에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 근성장에 합리적이라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섭취 트렌드가 바뀐 것이 컸다. ( 이호욱 스포츠영양사의 관련 칼럼) 그 때문에 식사가 불규칙적인 직장인 같은 일반인들이라면 상술하듯이 복합/혼합 단백질이 도움이 되겠지만, 규칙적인 식사관리를 하는 트레이너나 운동선수 같이 운동이 업인 사람들은 알아서 아미노산 농도를 생각하면서 보충제와 식사를 조절하기 때문에 굳이 흡수가 느린 단백질을 섞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리고 보충제 브랜드마다 카제인 단백질, 소이프로틴, 피프로틴 단독 상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운동이 업인 사람들 중에서 흡수가 느린 단백질을 먹을 사람들은 알아서 따로 챙겨먹는 경우가 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충제보다 역시 자신에게 맞는 운동 계획 실천과 균형잡힌 식단,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18]이며 보충제는 말 그대로 보조 용도로만 사용할 것을 권한다. 애초에 보충제 개발의 목적 자체가 유산소 운동으로도 근손실을 걱정해야 하는, 스테로이드를 맞는 로이더들의 벌크업 및 체중증가였다.

아미노산 비율만 맞는다면 어떤 단백질이든 근성장 측면에선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Whey Protein Isolate나 Whey Protein Hydrolyzed 등의 비교적 비싼 단백질 보충제의 경우에는 근성장의 문제보다는 소화력이나 유당불내증 유무 등으로 선택하는 것이 맞다. WPC의 경우 유청단백질에서 WPI나 WPH보다 정제를 덜 거치기 때문에 가격도 낮고 몸에 좋은 영양성분이 오히려 정제된 제품군에 비해 많다. 그렇지만 우유를 소화하기 어려운 유당불내증이 있어 WPC 섭취가 힘들며, 탄수화물 위주라 단백질만 모자라다면 WPI 보충제를 적정량 섭취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다. WPH는 단백질을 잘개 쪼깨서 소화가 잘 되게 해놓은 것으로 소화능력이 떨어져서 일반적인 단백질 섭취가 부담스러운 노년층에게 추천되는 단백질이다. 단백질 특유의 더부룩함이 없고 wpc나 wpi에 비해 훨씬 맛있기 때문에 돈 많은 사람들은 소화에 문제 없어도 구매하기도 한다

2.7. 단백질 보충제는 간과 신장을 망가뜨린다?

건강과 운동은 과학이다 - 건강하게 고단백 섭취를 하는 방법 세계적으로 유명한 운동 정보 - 정말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신장에 문제가 생길까?

단백질 보충제에 대해서 온갖 유언비어가 떠돌아다니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자칭 건강 블로거나 유튜버들 사이에서 흔하게 나오는 주장 중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면 간이나 콩팥에 무리가 갈 수도 있으니 섭취를 자제하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그런 주장에는 신장 질환에서 야기되는 통풍에 대한 언급도 자주 따라온다. 관점에 따라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고단백 식단이 신장을 손상시키는 연구는 대부분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다. 즉 비유하자면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설탕을 많이 먹으면 위험하다는 연구나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간과 신장 관련 질환이 없고 건강한 사람이 운동하면서 섭취하게 되는 체중당 1~2g 정도의 단백질이 간/신장을 손상시킨다는 주장은 그 근거가 미미하다.

물론 과하게 먹으면 위험해진다는 것은 사실이다. WPC를 기준으로 체중당 하루에 10~20g(60kg 기준 600~1,200g) 이상씩 지속적으로 먹을 경우, 간 손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백질은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이걸 한도 이상으로 섭취하면 간의 과부하로 인하여 급성 간부전 증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타이레놀을 과다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기도 하다.

그리고, 단백질은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단백질 보충제를 많이 먹지 않아야 한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술의 알코올 성분 때문에 간의 분해능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이 상태에서 단백질 보충제를 많이 먹으면 간의 과부하로 인해 급성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통풍에 대한 언급도 상당히 과장되었는데, 우선 통풍의 원인으로 높은 단백질 섭취량, 그 중에서 단백질 보충제를 지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여러 요인들을 배제한 관점이다. 당장 신장 건강 악화에 의한 통풍 발병 우려는 상단에서 단백질 섭취량이 건강한 신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것을 설명했으며, 통풍은 무엇보다 유전, 식습관, 퓨린 섭취량, 비만 등의 온갖 변인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이다. 만약 가족력이 없고 신장이 건강하다면 일차적으로 걱정은 놓아도 된다. 그리고 단백질 보충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유청단백질은 통풍의 주요 원인인 퓨린의 함량이 거의 없어서 오히려 통풍 환자에게 권장되는 단백질 식품이다. 또한 건강한 일반인이 본인이 걸릴지 안 걸릴지도 모를 통풍을 우려해서 운동하면서 단백질을 최소 권장량보다도 낮게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면역력 저하나 골다공증 같은 다른 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상술한 닥터프렌즈의 내분비내과 우창윤 전문의도 간이나 콩팥 등에 질병이 없는 사람은 자기 체중 x 2 g 정도의 단백질까지는 소화시키는 데에 무리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비슷하게 여러 연구에서도 '체중 x 2 g 단백질 섭취가 건강한 간과 콩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으며, 확실치 않은 부작용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 단백질 섭취를 제한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한다. 심지어 이 연구에서는 체중 1kg당 3g의 단백질을 섭취해도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었다. 물론, 본인의 신장이 정상적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병원에 가서 검사받거나 헌혈증서를 살피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신장 건강이 좋지 못할 수도 있고 따라서 모든 사람이 고단백 식단에 안전하느냐면 그건 아니지만, 그것은 어떤 질환이든 마찬가지이며 위험군이 아닌 사람에게 단백질 보충제를 먹지 말라는 것은 지나친 참견이다. 당장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밥도 과일도 가려 먹어야 한다.

번외로 지나친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단은 경계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가 많다. 링크한 영상에서 언급된 하버드 대학원의 연구에서는 동물성 단백질의 3%를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했을 때 심혈관 질환과 사망 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코펜하겐 대학의 신장학과 연구에서는 식물성 단백질은 신장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과다한 붉은 육류 섭취는 신장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물론, 대부분의 한국인은 식물성 단백질이 소량 들어간 을 주식으로 먹기 때문에 관련 부작용을 크게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다. 쌀을 잘 먹지 않거나 정 불안하면 두부나 소이프로틴 등을 어느정도 챙겨먹어도 된다. 물론, 단백질 보충제는 절대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거나 많이 먹어도 무조건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질병이 없는 건강한 일반 성인일지라도 마찬가지. 뭐든 과하면 좋지 않다.

2.8. 동물성 단백질이 식물성 단백질보다 우월하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의 차이 : 어떤 단백질을 먹어야 하는가?
흔히 인터넷 헬스 커뮤니티에서는 '동물성 단백질이 식물성 단백질보다 우월하다' 또는 '식물성 단백질은 열등하니 먹을 필요가 없다'는 설이 돌고 있는데, 사실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가지의 필수/비필수 아미노산 분자가 체내에 들어가면 동물성, 식물성의 차이는 무의미해진다. 예를 들어 고기에 들어있는 히스티딘과 콩에 들어있는 히스티딘은 체내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 물론 식물성 단백질이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흡수 효율( 생물가)이나 필수 아미노산의 구성이나 양에 있어서 부족한 것은 맞지만, 사람이 단백질원을 한가지 종류만 먹는 것도 아니고, 식물성 단백질의 낮은 생물가 역시 가열이나 발효 등의 여러 가공 과정을 거치면 생물가가 동물성 단백질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오므로 극단적 채식주의자가 아닌 이상 문제되지 않으며 후술하겠지만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인 콩 단백질이 동물성 단백질과 비교해 근성장 수준에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 candow 외)도 존재하는데다, 그런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동식물성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은 근성장에 더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 이런 잘못된 설이 돌게 된 이유는 다수의 국내산 바가지 단백질 보충제에 유청 단백질 대비 저렴한 대두 단백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인해 인식이 나빠진 점. 그리고 고기류를 비롯한 동물성 단백질을 '완전 단백질', 식물성 단백질을 '불완전 단백질'이라고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이 단어가 주는 뉘앙스로 인해 취미 운동인들 뿐 아니라 적지 않은 일선 트레이너, 운동 유튜버들까지 이 단어에 경도되어 식물성 단백질을 열등하다고 주장하면서 대중적으로 인식이 더욱 공고해진 부분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완전/불완전이라는 단어는 인체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전부 들어갔느냐 일부만 들어갔느냐의 차이일 뿐, 불완전 단백질이 완전 단백질보다 열등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나마 의사나 스포츠영양사 같이 영양학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활동으로 인해 이런 잘못된 인식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창윤 내과 전문의는 단일 유청단백질보다는 식물성 단백질을 함께 섞은 혼합단백질이 근합성에 유리하다고 이야기한다. 상술했듯이 유청단백질은 체내 아미노산 수치를 급격하게 올렸다가 내리는데, 흔히 찾고 많이 선호되는 제품은 유청단백질로만 이루어진 단일 보충제이지만, 식물성 단백질은 아미노산을 천천히 높이기 때문에 동식물 단백질이 함께 들어간 혼합 단백질이 근성장과 근합성에 유리한 자연식에 가까운 형태의 단백질이라는 것. 이것은 단백동화 작용은 아미노산이 정상치가 됐을 때 활발해진다는 위의 Lyle Mcdonald 박사의 이야기와도 맥을 같이한다. Paul T. Reidy 박사 팀의 연구에서도 순수 유청단백질 섭취군과 유청단백+콩단백질의 혼합단백질을 먹은 그룹을 비교했는데, 유청단백질만 섭취한 그룹은 아미노산이 급격하게 치솟고 곤두박칠 친 반면, 콩단백을 함께 섭취한 그룹은 천천히 흡수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골격근 생성 인자인 mTORC의 수치 역시 후자의 복합단백질을 섭취한 그룹이 높게 측정되었다. 해설 영상

물론, 일반적인 한국식 식단에서는 쌀이나 두부 등을 비롯해서 식물성 단백질을 매우 쉽게 얻을 수 있으며 대부분은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그 필요량을 만족하므로 일반식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유청단백질 보충제를 구입해 섭취하고 있다면 굳이 식물성 단백질을 따로 구입할 필요까지는 없고, 만약 필요량이 부족하다면 아예 동식물성 단백질이 함께 섞인 혼합단백질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 식물성 단백질이 동물성 단백질과 비교해 섭취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헛소리를 하는 자칭 운동 유튜버 기타등등이 많지만 어느 단백질이든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당연히 좋다는 것은 당연지사.

3. 재료에 따른 구분

3.1. 유청단백

Whey Protein

단백질 보충제 제품군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백질 보충 제품의 한 종류. 우유에서 치즈의 주성분이 되는 커드[19]를 분리하면 부산물로 유청(whey)이 남게되는데, 다시 여기서 추출한 단백질을 주원료로 한다. 흔히 운동하는 사람들이 셰이커에 타서 마시는 걸쭉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우유에서 지방과 일부 단백질이 응고한 게 치즈 그리고 나머지 단백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게 유청이다. 본격적으로 유청단백질의 단백질보충제 제조 사업이 커지기 이전까지는 우유의 지방을 사용하여 치즈의 커드 형성 후 남은 유청은 비료로 쓰거나 분말건조해서 사료에 쓰였지만 대부분 취급이 곤란해서 유청은 그냥 하수로 흘려내어 버렸다. 미국 같은 대규모 낙농업 국가에서는 우유의 지방으로 치즈 만들고 유지방 성분을 제거하고 남은 유청단백질을 그대로 버리는데, 이렇게 버린 양이 상상을 넘었다.[20] 그리하여 하천 생태계가 오염되고 수질이 악화되자 조사를 했는데, 결국 원인으로 유청이 지목되어 배출량 규제를 당하자 유청을 버리지 않게 되었다. 그 이전부터 유청 단백질의 높은 생체이용(metabolize) 능력은 알려졌지만, 이 계기로 인해 본격적으로 식재료와 단백질 보충제 성분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그동안 건강에 좋다는것을 알면서도 하수로 버려지던 것이, 이제는 "유청단백질은 가장 빠른 생체이용 속도를 가진 단백질이며, 우수한 면역력 활성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Whey protein, the fastest metabolized protein and superior immune-stimulating abilities)" 등으로 마케팅에 쓰인다.

유청 단백질의 특징으로 다른 보충제에 비해 흡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공복 상태인 아침에 먹거나 운동 전후에 먹는 경우가 많다. 단, 운동 계획에 따라 사용법이 달라지므로 전문가의 조언이나 전문 서적을 참조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유청 단백질 보충제는 크게 3가지로 종류가 나뉘는데, 기본적인 공정을 거쳐 나오는 WPC(Whey Protein Concentrate)와 이온교환 또는 마이크로 필터링을 거쳐 단백질 순도를 높인 WPI(Whey Protein Isolate), 마지막으로 단백질을 가수 분해시키는 공정까지 거친 WPH(Whey Protein Hydrolyzed)가 있다. 여기서 당연히 가공 과정을 덜 거친 WPC가 가장 가격이 합리적이지만 유당이 포함된 지방 함량이 다른 종류에 비해 높기 때문에 미량의 유당에도 유당 불내증을 겪는 사람은 섭취가 어려울 수도 있다. WPI는 조금 더 비싸지만 소화 장애 문제가 없으며 단백질 위주라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이 거의 없다시피해 식단을 엄격하게 관리할 사람에게 더 용이하다. WPH는 가수 분해된 단백질의 아미노산 구조로 흡수율을 높였다고 주장하는 제품군이지만 WPI보다 효과가 좋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유당불내증이 없고 극한 상태까지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이 아닌 한 WPC만 되어도 매우 훌륭한 단백질 보충원으로 쓸 수 있으니 보충제를 고를때는 종류에 연연하기보다 영양 성분, 가격대, 제품의 맛 등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말로 양질의 단백질만을 원한다면 무(無) 맛 제품을 고르는 편이 좋다. 설탕, 향료, 합성첨가물이나 감미료 등이 없고 순수한 유청이나 대두단백 위주로 제조하므로 장기간 단백질만을 섭취하기엔 최적이다. 단점은 병아리 씻은 물맛이라 불리는 비릿함과 맛없음(...) 그래서 두유나 우유 등에 타먹는 것을 트레이너나 제조사가 권장하는 경우도 있다. 감미료가 들어간 보충제는 단기간 먹기엔 좋지만 장기간 음복을 생각한다면 합성첨가물 문제[21]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복용시 주의점은 이거 먹고 '난 단백질을 충분히 먹었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식사에 단백질이 부족하다면 분명 도움이 되지만, 위에서 설명했듯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유청단백질은 매우 소화 및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50분~1시간이면 체내에 대한 아미노산 공급을 끝내며 남은 것은 당으로 전환해 에너지로 사용하거나 오줌으로 버려진다. 운동 후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 흡수되는 양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한 번에 많은 단백질을 쏟아넣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국산 제품 중에는 순수한 WPI나 WPH 제품은 드물다. 이들 중 일부는 수입산에 비해 용량대비 2배에 달하는 가격을 받으며 가수분해 유청단백(WPH)의 이름을 내세우는데, 마진을 남기기 위해 고순도 WPI(Whey Protein Isolate)가 아닌 WPC(Whey Protein concentrate)를 가수분해한 제품[22]도 존재한다. 그러면서 몇몇 보충제 판매자/제작자들이 식약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미국산과 비교하며 오직 국산제품만이 믿을 수 있다는 개논리를 펼치는데 반대로 그 국산 보충제 제작사들의 유청 원료 수입원을 생각해보면 어불성설이다. 첨가물 없는 양질의 단백질 보충을 원한다면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한다. 구글 등에서 검색하면 국내외를 포함해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유저들이 깐깐하게 따지고 비교한 후기도 많으니 참고하면 좋다.

보충제는 분류상 건강기능식품으로 들어가는데, 꼭 한국 식약청뿐만 아니라 미국 FDA 포함한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국가의 검역기관에서는 그 많은 종류의 식품을 다 전수검사해서 일일이 허가를 하지도 않고, 할 인력도 없다. 그럼 국산보충제 업자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식약청 허가가 무슨 뜻인가 하면, 식약청에서 완제품을 검사했다는 뜻이 아니라, 국내보충제 회사에서 원재료인 유청단백이 허가받은 공장에서 생산되었음을 증명하고 그걸 각종 검사결과가 포함된, 수입허가받을 때 필요한 서류를 제조사가 스스로 준비해서 무사통과했다는 뜻이다. 식약청이 직접 발벗고 나서서 뭐 대단한 검사를 했다는 뜻이 아니다. 유청단백같이 옛날에 검증이 끝난 안전한 성분이라면 실물은 검사도 안하고 그냥 넘어가는것이 대부분이다. 이 허가받은 공장을 짓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고 건설비 말고 검사비만으로도 돈 엄청 까먹는다. 그래서 자체 유청생산공장을 가진 큰 회사는 미국에도 얼마 없고 한국에는 하나도 없다. 그래서 미국업자든 한국업자든 보통은 미국에 있는 유청단백제조 전문회사의 유청단백을 사다가 배합 좀 잘 하고 포장 예쁘게 해서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국내 업자들이 그렇게 강조하는 식약청 허가를 받으며 정식 수입되는 메이저 제품들 또한 있으며 가성비가 좋은 제품군도 분명히 있다. Optimum Nutrition이나 Gaspari Nutrition의 제품이 국내 식약청의 허가를 받고 정식수입되는 제품이므로 잘 찾아보길 권한다. 물론 직수입된 제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그리고 보충제는 아무리 표기상 성분이 좋아봤자 성분표와 실제 성분이 일치한다는 보장 따윈 어디에도 없으므로 #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 문서의 5.1. 가짜 보충제 사건 문단 참조. 물론 외국 것이라고 다 믿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5.1. 과 같은 사건이 있었다. 보충제를 고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직접 정보수집하고 영양학 공부하고 직접 사서 먹어가며 셀프 생체실험하면서 내게 가장 적절한 것을 찾기이다. 국산 제품조차도 인기 있는 제품보다는 국내에서 식약처 인증을 받은 공장(HACCP가 있으면 좋지만 신뢰성 문제가 있으므로 되도록 GMP가 붙은 것.)에서 제조되었는지 확인해야 좋다. 지도 로드뷰로 공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일부 제조업체는 시설이 열악한 공간에서 보충제를 제조하거나 아예 공장을 찾아갔더니 소방서가 나오거나 # 뜬금없이 공터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이를 확인하면 좋다.

3.2. 카제인

우유의 단백질 중 80%를 차지하는 카제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보충제이다. 잘 응고되는 성질이 있어서 섭취했을때 뱃속에서 젤처럼 굳어 오랜 시간의 소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최대 8시간 동안 단백질을 공급하는데, 이러한 단백질 흡수가 느린 점 때문에 주로 취침 전에 복용해서 장시간의 공복 상태에 따른 근육 이화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단 취침 시간 동안 발생하는 이화작용은 일반인은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며 일일 단백질 섭취량을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소화 과정에서 위산이 계속 분비되기 때문에 위장이 좋지 못하다면 한 번에 40~50g정도의 과량을 섭취하거나 자기 전에 섭취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영양사 우수의 설명)

카제인 제품들은 크게 카제인 나트륨(Sodium/Calcium Caseinate)과 미셀라 카제인(Micellar Casein) 두 종류로 나뉘는데, 전자는 우유에서 추출된 순수 미셀라 카제인에 나트륨 따위로 화학 반응을 일으켜 만든 것으로 유청 단백 제품과 비교했을 때 흡수 속도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카제인의 효과를 기대하고자 한다면 더 비싸긴 해도 후자가 일반적으로 추천된다.

각 제조사별로 카제인 단일 성분으로 이뤄진 제품은 1~2종류로 라인업이 적은 편이다.

참고로 저지방 우유로는 카제인 보충제를 대신할수 없다. 단백질에 비해 열량이 지나치게 커지기 때문이다. 보충제 1회당 단백질을 최소치인 20g 정도로 잡아도 그걸 저지방 우유로 섭취하려면 400 kcal, 그러니까 밥 한공기 정도의 열량을 더 섭취하게 된다. 우유는 저지방을 따지기 이전에 단백질의 양이 의외로 적고 유당의 양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3.3. 식물성 단백질

대두류에서 뽑은 소이 (soy) 프로틴과 완두류에서 뽑은 피 (pea) 프로틴, 그리고 마이너하지만 쌀에서 추출한 쌀 단백질도 있다. 한국에 들어오는 제품은 거의 소이 프로틴이며 완두콩이나 쌀을 사용한 제품이 소수 있다. 고가의 분리대두단백을 썼는지 저가의 탈지대두분을 썼는지 잘 살펴보자. 탈지대두분은 한마디로 콩깻묵이다. 콩에서 식용유 등으로 사용할 콩기름을 짜내고 남은 고형물. 탈지대두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단백질 보충이 목적이라면 대두단백에 비해 적절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통상적으로 누런 곡식의 색이고 약하게 콩의 풋냄새가 풍긴다.

유청단백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주류이고 채식주의자들을 고려한 상품이 많지만 유청, 카제인 제품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채식주의자가 아닌 사람도 많이 먹는다. 시장의 저가 보충제는 유청에 콩 단백질을 혼합한 제품이 많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국내산 보충제가 콩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이 원인인지 유달리 국내 운동인들에게 상당히 과소평가되고 있는 단백질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두단백질은 유청단백질에 필적하는 고품질 단백질이다. 정확히는 소량의 유청에 대두단백질을 넣고 원가 대비 폭리를 취하는 국내산 보충제가 문제인 것.

흔히 유청단백질을 위시한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열등하다거나 흡수율이 떨어진다거나 불완전 단백질[23]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순수 유청단백질만 찾는 사람이 많지만 대두 단백질은 단백질의 필수 아미노산이 얼마나 잘 들어 있느냐로 단백질의 품질을 평가하는 Protein Digestibility Corrected Amino Acid Score를 기준으로 카제인, 유청단백질과 같은 1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이는 인체 흡수/이용율을 포함한 생물가(biological value)에서도 다른 단백질과 비교해 딱히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콩 단백질이 근육 단백 동화 효과가 유청단백질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미국 의사 John McDougall 박사의 연구( ##)에서는 콩단백질을 위시한 식물성 단백질 역시 인체 조성에 필요한 모든 아미노산을 포함한다고 설명하고, Kalman 박사의 연구( ##)와 Candow 박사의 연구( ##)에서도 유청단백질과 대두단백질의 근 성장 효율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단백질의 종류와 무관하게 효과적인 근력과 근육량 증가가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즉, 유청단백질 보충제를 콩단백질 보충제로 완전히 대체해도 근육 성장에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나아가 콩 단백질은 유청단백질에 비해 류신 비율은 낮지만 아르기닌 수치는 오히려 유청단백질 대비 4배 정도로 높은 편( ##)이고, 소화 흡수 역시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유청단백질과는 다른 부분에서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상술했듯이 유청단백질과 혼합된 복합단백질 제품이 자연식에 가깝고 콩 단백질과 유청단백질을 혼합한 단백질이 골격근 성장 인자를 더욱 자극해서 단일 유청단백질에 비해 근 합성에 유리하다는 실험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다. 유청단백질의 1/3 정도 비율로 콩 단백질을 섞어서 섭취하거나 처음부터 동식물성이 혼합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분비 교란 물질로 취급받는 이소플라본 때문에 대두단백질을 피하는 사람도 많은데, 콩의 이소플라본은 과장된 도시괴담이다. 32개 논문을 메타분석한 자료 #에 따르면 대두단백질의 이소플라본 섭취가 통계적으로 남성호르몬 수치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다른 논문들 #에서도 남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며, 이것이 의학계 정설이다. 게다가 애초에 콩을 대두단백으로 가공하는 공정에서 이소플라본은 따로 빼내[24] 제약사 쪽에 비싸게 팔기 때문에 원재료 콩이 아닌 대두단백제품에서는 양이 많이 줄어든다. 정 걱정된다면 이소플라본이 극미량인 완두콩 단백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콩 단백질의 장점은 유청단백질에 비해 값이 싸다는 것과 유당불내증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유청단백질 섭취시 피부 트러블이 생길 경우 콩단백질로 바꿔보면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유청단백질중에서도 WPI 역시 마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쪽은 가격대가 비싼 편이라...

콩단백질의 단점은 먹기가 불편하다는 것. 본래 액체인 유청과는 달리 본래 고체이다보니 유청단백질과 같은 양의 물을 사용하면 거의 떡이 될 정도로 질감이 뻑뻑하다. 다만 이 질감 때문에 다이어트 중일때에는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서 장점이 되기도 한다.

쌀단백질의 경우 콩처럼 뭉치지 않고 잘 풀리지만 물에 녹는것도 아니다보니 미세한 가루가 목을 자극해서 목넘김이 상당히 꺼끄럽다.

3.4. 소고기 단백질

Beef Protein. 말 그대로 소고기 단백질을 주 성분으로 했다는 것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은 제품으로, 통상적으로 알려진, 고기 중 소고기가 가장 근육 발달에 좋다는 통념에서 기반한 제품이다. 미국의 보충제 제조사 MuscleMeds사의 'Carnivor'를 필두로 하여 타 보충제 제조사들도 비슷한 제품군을 만들면서 시장에 퍼진 제품군으로, 역사가 짧아 유청 단백이나 대두 단백보다는 마이너하지만 소고기를 사용했다는 세일즈포인트로 나름대로 수요가 있는 제품군이다.

앞의 설명을 보면 고기 중에서도 가장 값비싼 소고기를 원료로 사용했으니 유청 단백질 제품보다 비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외외로 제품들을 찾아보면 유청 단백질 제품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사실 미국의 소고기 가격이 싼 것도 있지만 이러한 제품들의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다른 곳에 존재하는데, 원가 관계상 이러한 소고기 단백질 보충제의 원료로 고급육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폐육 같이 사람이 못 먹을 물건을 것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미국에서 잘 먹지 않는 소의 특수부위가 주 원료이다. 대부분의 경우 소의 피부, 연골, 결체조직에 존재하는 콜라겐, 젤라틴을 주 성분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젤라틴은 소고기의 주요 살코기 부위보다 단백질의 질이 좋지 못하고 일부 단백질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아미노산 성분을 더해 소의 살코기 부위의 구성 성분을 얼추 맞추어서 내는 제품인 것이다. 즉 "소고기를 사용해 만들었다"는 말 자체는 거짓말은 아니지만, 가성비 때문에 살코기 부위가 아니라 단백질 질이 낮은 젤라틴 원료를 사용했다는 한계로 인해 유청단백보다 질적으로 크게 좋다고도 할 수 없는 애매한 제품인 셈. 이러한 점이 알려져 선호도가 떨어지자 일부 제조사들은 젤라틴이나 콜라겐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되었듯 소고기 원료 사용은 거의 세일즈 포인트에 가깝지만, 일단 소고기가 쓰인 것은 맞다보니 일부 제품에서는 고기 비린내가 느껴진다는 등의 평가도 있다. 또한 물이나 우유에 잘 풀리지 않는 편이다.

원료 특성상 대두단백과 마찬가지로 유당이 전혀 없어서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유청단백 보충제의 대안 중 하나로 쓰이기도 한다.

4. 종류에 따른 구분

4.1. 성분별 보충제

특정 아미노산 성분만을 뽑아낸 보충제이다. 주로 글루타민, 아르기닌, BCAA( 류신, 이소류신, 발린), 카르니틴, 오르니틴, 라이신 등 거의 모든 아미노산 성분이 있으며 번외로 크레아틴도 이쪽에 들어간다.

보통 글루타민과 아르기닌, 크레아틴은 운동 전에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며, BCAA는 근육의 핵심성분으로 근육 성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성분이라 운동 중이나 운동직후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BCAA가 근육 손실을 크게 줄이는 관련 대사 회로상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 다만 유청 단백질 보충제에도 BCAA가 이미 권장량만큼 함유되어 있으므로 굳이 프로틴 셰이크에 따로 추가 섭취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유청단백질을 먹는데 BCAA만 따로 추가로 섭취하는 것은 아미노산 균형을 깨뜨려 근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BCAA는 근육 합성에 필요한 아미노산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아미노산이 부족한데 BCAA만 때려넣는 것은 별 도움이 안 된다. 근합성을 게임으로 비유하면 퀘스트 필요 물품에 나뭇가지와 나무토막이 있는데, 나뭇가지만 신나게 모으는 것과 같다. 피톨로지 스포츠영양사 우수의 설명. 그리고 스포츠영양사 동면중은 BCAA 자체가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고 유청단백질에 다량 들어있는 것이 BCAA이기 때문에 굳이 찾아먹을 이유는 없고,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으며, 굳이 먹겠다면 다이어트 중일 때 운동 중간중간 먹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전술한 우수 역시 BCAA는 운동중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장하고 있다. 실제로 물에 타먹으면 맛이 좋아서 음료 대용으로 먹는 경우가 대다수다. 단일 아미노산의 특정한 작용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이나 제품 자체의 사용법을 참조하여 정확한 계획을 세워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4.2. MRP

Meal Replacement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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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P는 말 그대로 탄수화물, 비타민, 지방을 첨가하여 보충제만으로 식사를 대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4.3. 게이너

Gainer[25]

단기간의 체중 증량을 원하는 전문 보디빌더들을 위한 제품으로, 살이 찌기 위해서는 단백질보다는 탄수화물 지방이 더 중요하므로 단백질 함량을 줄이고 탄수화물/지방 함량을 높인 제품이다.

하지만 상당 수 제품은 성분 구성상의 문제가 많은데, 대다수 게이너 제품의 탄수화물 성분표를 유심히 보면 백이면 백 복합탄수화물이라 써놓고 성분표엔 maltodextrin(말토덱스트린)이라고 적어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이 말토덱스트린이 문제점이 매우 심각한 성분이라는 것이다. 말토덱스트린은 옥수수전분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단맛은 하나도 안나면서 혈당지수무려 97씩이나 된다![26] 말 그대로 설탕을 퍼먹는 것이나 다를 바 없고, 이런 거 몇 년만 꾸준히 먹으면 자연스럽게 인슐린 저항성이 하늘을 뚫고 2형 당뇨병자가 된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우리가 자연식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는 몸 안에서 수 시간에 걸친 각종 소화, 분해과정을 거쳐 당으로 몸에 흡수되어 이것이 에너지원으로 쓰이나, 게이너는 순수하게 정제된 당 덩어리인 만큼 이같은 중간과정이 완전히 생략되고 직통으로 흡수된다는 점이다. 소화과정을 무시하고 인체에 초고속으로 흡수되도록 인위적으로 정제된 말토덱스트린 덩어리, 사실상 당 그 자체인 게이너를 계속 꾸역꾸역 먹으면? 신체가 지속적으로 고혈당 상태가 되고,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 혈당 감소 호르몬 인슐린을 끝없이 분비한다. 인체의 인슐린이 계속 고농도인 상태로 유지된다면? 인슐린이 항상 높은 고농도에 있으면, 몸이 높은 인슐린 농도에 적응해 버린다. 인슐린을 고농도로 분비해도 혈당이 낮아지지 않는 것이다.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이렇게 대책 없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 상태가 바로 2형 당뇨병이다.

사실 애초에 게이너라는 제품은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인 마른 사람들이 살을 찔 수 있도록 도와줄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 아니었다. 게이너는 인슐린과 스테로이드, 성장호르몬을 때려박아 몸을 만드는 소위 캐미컬 보디빌더들이 각종 약물[27]때문에 자연식만으로는 대책없이 떨어지는 혈당을 다 커버할 수가 없어서 나온 게 게이너다. 운동하고 씻지도 못하고 30분 안에 보충제 벌컥벌컥 들이키는 풍조가 바로 여기서 나온 것이다. 자연생성량의 몇 배를 훌쩍 뛰어넘는 양의 인슐린과 성장호르몬이 단백질과 혈당을 마구 끌어가서 근육을 만들기 때문에 빠르게 혈당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곧바로 저혈당 쇼크로 기절하고 사망까지 갈 수도 있다! 보통은 잘 쓰지않는 말토덱스트린 같은 고GI 탄수화물을 게이너에 쓰는것도 바로 그때문이다. 흡수가 엄청나게 빠르니까.

하지만 이런 약물 보디빌더는 인슐린 약물 남용으로 신체가 저혈당 상태이기 때문에 게이너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다가오고 효과만 볼 수 있었던 반면, 별도의 인슐린 약물을 쓰지 않는 일반인들은 당연히 인슐린 수치가 정상적이므로 단당류를 퍼먹으면 신체가 고혈당 상태가 되고 인슐린 저항성만 대책없이 높아져 바로 당뇨병으로 직통하는 것이다. 일반인이 이런 게이너 제품을 먹으려면 당뇨병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 당뇨병의 위험을 감수하고도 게이너를 먹을 것인가, 아니면 미숫가루와 바나나 등으로 보다 건강한 탄수화물을 공급할 것인가 선택은 물론 본인의 판단이다.

1회 섭취량으로 얻는 열량이 한 끼 식사를 훨씬 넘어서는 만큼 확실히 체중 자체를 늘리는 것에는 효과가 확실하다. 하지만 보통 보디빌딩에서 체중을 늘린다 함은 비만형 체형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질로 벌크업된 체형을 원하는 것일 것인데, 게이너로 흡수된 영양소는 소화과정이 완전히 생략되고 바로 흡수된다는 특성 때문에 섭취한 칼로리 중 대부분이 잉여영양소가 되어 금세 지방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비만형 체형이 되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보디빌딩 관련 보충제 시장에서 게이너의 위상은 날로 쇠퇴하는 중이다. 체중을 불리겠다는 욕심에 눈이 멀어 게이너를 사먹을 바엔, 그 돈으로 소위 인간사료라고 불리는 제품들을 사먹는게 더 즐겁고 효과적일 것이다. 물론 건강식에 투자하면 더더욱 좋다.

그래서 일반인 입장에서 체중 증량을 위해 탄수화물 보충이 필요하다면 게이너보다 미숫가루가 더 낫다. 정제된 제품이 아니라 곡물을 이용해 만든 복합 탄수화물이라 말토덱스트린마냥 혈당치를 수직급상승으로 올리지도 않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이처럼 양질의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된 음식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한국인의 식사가 탄수화물 위주이므로 하루 종일 운동하는 전문 보디빌더가 아닌 이상 게이너는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준다. 게다가 2010년대 이후에는 전문 선식 쇼핑몰도 있으니 원하는 곡물, 채소, 과일 등등 종류별로 판매하니 조금 조사를 해 보고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보충제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말토덱스트린을 쓴 게이너의 악명이 너무 유명해져서인지, 최근의 게이너 제품들은 말토덱스트린을 쓰지 않았고 건강한 탄수화물(=곡물 분말 등)을 사용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제품들도 많이 나오는 추세이다. 유청단백+곡물가루 조합으로 사실상 미숫가루에 가까운 구성으로 나오는 제품이 많다. 게이너를 굳이 살 것이라면 이러한 성분표를 잘 알아보는 것이 좋다.

관련 내용은 벌크업 문서도 참조.

4.4. 프로틴바

흔히 식사 대용품 내지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으로 판매되는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바 중에 단백질 함량에 집중한 제품군. 칼로리바란스 같은 일반적인 에너지바가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은 데에 비해 단백질 바는 일반적으로 에너지 바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낮고 식사 대용 바보다 비타민 과 식이 미네랄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훨씬 높다. 가성비는 파우더 제품군에 비해 그다지 좋지 않지만 혼합같은 별다른 준비과정 없이 그냥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 주의사항

"전 사람들이 진실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 진실의 비밀은 진짜 음식에 있다는 것입니다. 진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여러분의 몸에 가장 좋아요. 진짜 음식! (중략) 프로틴 파우더나 게이너로 식사를 대체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몸에 좋지 않습니다. 최고의 보디빌더, 최고의 파이터, 최고의 피지크 선수, 최고의 비키니 선수.. 무슨 목표가 되었든 보충제는 최고의 선택이 아닙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진짜 음식입니다. 이 세상에는 음식을 대체할 수 있는 보충제는 절대 존재하지 않아요!"
리치 피아나[28]
당연하지만 단백질 보충제도 업체의 수익을 내기 위한 상품이다. 근육을 만드는 마법의 가루가 아니다. 단백질 보충제 뿐 아니라 모든 보충 식품들에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본인이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운동선수, 유튜버, 운동인 등이 사용하거나 광고하는 보충제를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어떤 멋진 선수가 보충제를 광고하고 있다고 해서 그 제품이 반드시 본인에게 좋으리라는 법이 없다. 심지어 특정 인물이 사용한다고 해서 그 제품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것도 좋지 않고 정말 특정 선수가 해당 제품을 평소에도 사용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대체로 보디빌더나 운동선수들은 달걀이나 고기 등으로 단백질을 보충하고 그들의 식단에서 단백질 보충제는 생각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진다.

애초에 유명 운동 유튜버라도 그들이 홍보하는 제품이 정말 좋을 수도 있지만 특정 업체의 광고를 받고 있는 이상 객관적인 시선으로 제품을 평가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 가령 2010년대 후반부터 한국 운동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마이프로틴의 경우에도 단백질과 오트밀 같은 일부 가성비 좋은 품목을 제외하면 다른 직구 제품들에 비해 결코 우월하지 않다. 특히 마프의 오메가3나 비타민 제품군은 투명한 유리병에 넣어서 판매하는데 보기에는 예쁠 수는 있어도 자외선 노출 대책이 사실상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변질이 빨리 될 수 있기 때문에 햇볕이 전혀 들지 않는 공간에 철저히 보관할 생각이 아니라면 믿고 거르는 것이 좋다. ( 약사가 바라본 마이프로틴 비타민제품군) 단백질 자체는 싸구려 국산 보충제 같은 것이 아니라면 거의 모든 제품들이 상향평준화 되어 있지만, 그 와중에도 제품 라벨을 꼼꼼하게 따져서 인공감미료나 정제 탄수화물, 설탕 등이 덜 들어있거나 배제되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많이들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단백질 보충제를 식사 대용품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보충제는 어디까지나 필요한 단백질 총량을 보충해주는 식품이지 자연식보다 우월한 것이 아니다. 당연히 가장 좋은 것은 진짜 음식이다. 보충제를 먹어도 식사는 거르지 말고 균형잡힌 건강한 식사를 필수적으로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다수의 의사들이나 영양사, 운동 선수들이 가장 추천하는 우수한 단백질은 엄연히 진짜 고기. 닭가슴살, 달걀 등이며, 운동선수들이 이런 자연식을 괜히 챙겨먹는 게 아니다. 그리고 온갖 '의사'뿐 아니라 많은 헬스트레이너들은 필요 단백질만 섭취할 수 있으면 균형 잡힌 식사와 칼슘 등 식사로 보충하기 어려운 무기질 보충제, 운동의 효율을 높여주는 아연이나 아르기닌, 카페인 등만 잘 섭취하면 충분히 근육이 성장한다고 설명한다. 일반식이 단백질 보충제에 비해 흡수가 느리기 때문에 장기적인 효과가 더 좋고 유청 단백질의 경우 흡수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고 먹게 되면 사실상 근육을 위해 쓰이는 단백질양은 매우 적고 대부분 에너지로 활용되거나 버려진다. 다만 보충제가 자연식에 비해 저렴함[29], 보관의 용이함, 섭취의 편의성 때문에 선택한다고 보면 된다.

이 섭취의 편리함 만큼은 보충제가 자연식을 씹어 삼키는 아주 중요한 장점이다. 대충 체중 70 kg인 사람이 단백질을 1g/kg로 섭취해도 단백질 70g이 필요하다. 이를 자연식으로 섭취하려면 계란으로는 약 10개[30], 닭가슴살로는 보통 한짝 110~100g당 단백질 함유량은 20~25g이니 3~4개가량. 다행히 일반인들은 고기 좀 많이 먹어주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체중도 많이 나가고, 더 많이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 보디빌더들에겐 차원이 다른 문제다. 보디빌더의 체중을 80kg으로 치고, 단백질을 2g/kg로 먹는다면 160g이 필요한데, 거의 계란 한판에 닭가슴살도 한 근을 넘게 (700~800g)을 먹어줘야 한다. 특히 100kg가 넘어가는 초중량 보디빌더들이라면.... 더군다나 그런 자연식으로 단백질 총량을 충족하기 위해 들어갈 돈도 적지 않은 문제가 된다. 저렴한 제품을 찾더라도 같은 단백질 함량당 보충제보다 아무리 못해도 2~3배 이상 비쌀 것이다. 그런데 단백질 보충제는 물이나 우유에 몇 스쿱 풀어 먹으면 간편히 해결된다. 자연식에 비해 먹기도 편하고 저렴하고 간편한 데다 먹어야 되는 양도 적다.

검증된 제품, 즉 여러 헬스 커뮤니티에서 많은 사람이 먹고, 오랜 기간 동안 먹어 왔고, 큰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보충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때 항상 예시로 나오는 그런 제품이라면, 권장량만큼 먹고 해로운 것은 아니므로 알아서 판단할 것. 하지만 기본적으로 완전히 정제된 영양소이므로 과다한 양, 즉 간과 신장의 소화 가능량을 넘어선 양 - 약 체중당 2.5~3g 이상 - 을 장기간 섭취하면 몸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나 단백질에서 떨어져나온 질소계 노폐물을 분리배출하는 신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결코 과용하지 않는 게 좋다.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살이 찌는 이유는 정제된 에너지원인 사료를 지나치게 많은 양을 주는 것 때문인데 그것과 비슷하다. 보충제에서 대부분 권하는 양은 하루에 두세 번, 운동 전이나 후, 그리고 취침 전, 기상 직후 등이지만, 위 내용을 읽었다면 굳이 이런 권장 시간을 지킬 필요는 없다. 개인의 체중과 운동 강도에 따라 필요 섭취량을 지키면 된다. 보통 보충제 1회분에 30~45 g 정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데, 체중당 1~2g씩 단백질 양을 계산해서 하루에 먹는 일반식의 단백질에서 부족한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어떤 식품이든 과하면 해롭다.

따라서 본인의 컨디션에 맞는 적정 섭취량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기존 연구들을 근거로 하여 이상적인 단백질 섭취량을 설명한 게시글( ##)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건강한 상태로 있기 위해선 일일 섭취량 0.8g/kg, 운동을 열심히 한다면 1.3g/kg, 우락부락한 보디빌더라고 해도 최대 1.8g/kg. 그 이상의 단백질 섭취는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단백질 과다로 인한 증상이 관찰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운동 강도를 고려하여 해당 범위 내에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베스트. 애초에 이러한 ~g/kg은 지방을 뺀 체중, 즉 마른 체중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체지방이 과다한 경우 함부로 대입하기 어렵다.

자연식을 최대한 먹으려는 보디빌더들이 매번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며 계란 한 판을 억지로 먹고, 툭하면 닭가슴살 셰이크니 뭐니 하며 최대한 '삼키기 편하게' 만드는 것이 괜히 그런 것이 아니다. 70~80년대의 보디빌더나 운동선수 중에는 단백질 보충제가 비싸고 맛도 영 아니올시다라 대용품으로 날달걀을 한 판씩(!) 삼킨 사람도 꽤 있었는데, 보충제로 먹었으면 그정도 양의 단백질은 쉽게 먹었을 것이다. 실제로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저서에서 그의 주변에 있던 선수들이 단백질 섭취가 너무 힘들어 선수생활을 그만 뒀다는 이야기가 언급된다.

헬스클럽 등지에서 트레이너들이 권할 수도 있는데, 트레이너 자신에게 대금을 지불하고 제품을 건내주는 식이라면, 특히나 그것이 국내산 제품군이라면 정말 웬만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국내산 제품군은 마진율 30% 혹은 그 이상을 책정한다. 그러니 5 lb(약 2.26kg)짜리 제품이 가격은 10만 원은 우습게 넘어간다. 정작 같은 무게의 신타6는 7만 원 언저리인데 말이다. 나아가 국내 바가지 보충제 사이트를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어떤 사이트는 직배송 사이트의 가격에서 거의 6만 원을 더 비싸게 받는다. 사람들이 직배송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유가 있다.

가끔 보충제도 약물 아니냐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보충제는 어디까지나 식품이다. '제' 라는 글자가 들어가서 처방전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지레짐작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위에서도 계속 설명했듯이 단백질 보충제는 우유나 콩 등에서 단백질 성분을 가루로 만든 보충 식품일 뿐이고, 먹기만 해도 근육을 만드는 마법의 요술봉은 더욱 아니며 약물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각종 부작용은 전혀 없으니 배탈이 나지 않을 수준에서 필요한 만큼 먹으면 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섭취 초창기에 폭풍설사 문제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우유의 유당불내증과 마찬가지로 몸이 보충제에 포함된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하기 때문. 이 경우 섭취량을 1/3으로 줄이고 천천히 섭취량을 늘려가면서 몸을 유당에 적응시킬 필요가 있다. 대개 2주 정도면 적응한다. 만약 2주가 지났음에도 설사가 계속된다면 현재 섭취하는 보충제가 몸에 안 맞거나 유당불내증이 심해서 그럴 가능성이 크다. 이 때는 유당을 대부분 제거한 WPI(Whey Protein Isolate) 보충제로 바꾸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설사가 계속된다면 유당 소화를 위해 lactase(유당 분해효소)가 첨가된 보충제를 먹든가 유청 단백질 보충제가 몸에 안 맞는 것이니 포기하고, 콩단백, 난단백같이 유당이 포함되지 않은 보충제를 선택하거나 아예 닭가슴살같은 식품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덜 분해된 단백질이 장벽을 통해 흡수되면 인체는 이를 이물질의 침입으로 인식하게 되는데 이것이 알레르기가 된다. 보충제 사용 후 한 달 정도 후부터 피부가 가렵거나 아토피 증상이 나타난다면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원인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5.1. 2016년 가짜 국내산 보충제 사건


2016년에 국내산 보충제들 상당수가 함량 미달로 적발된 사건이 있었다. 운동을 즐겨하던 형사가 인바디를 측정해보니 지방이 유독 늘어있는 것을 보고 평소 먹던 보충제에 대해 식약처에 의뢰를 넣었다가 들통난 사례로, 유청 대신 함량당 가격이 훨씬 저렴한 정제된 탄수화물 덩어리인 말토덱스트린을 넣어 만든 게이너보다도 못한 쓰레기를 단백질 보충제인 양 제조해 판매한 것이다.[31] 해당 뉴스에서는 제조사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건이 터진 직후 헬스 커뮤니티에서는 빨리 가짜 보충제 업체를 찾아내라며 난리가 났다. 그렇게 헬스 커뮤니티 유저들의 집요한 추적 결과 문제의 제조 업체는 대구시 동구 각산동 소재의 WGM이며, 이곳은 당시에 상당히 많은 국내 보충제 업체에 납품을 진행하던 곳이었다. 해당 공장에서 제조된 <WGM 자이언트 웨이프로틴>, <동아에프엔비 킹콩팩토리 머슬킹콩 931>[32], <한국 바이오웨이 메타골드 WPH>, <엠비뉴트리션 리볼륨시리즈 WPH 웨이>이며,( ## 댓글참고) 이외에도 WGM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들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하는 의견이 많았다. 결국 해당 공장에서 제조된 제품들은 모두 단종 수순에 들어갔고, 2019년 기준 해당 공장에서 제조된 보충제는 시중에서 찾을 수 없다.

사건의 여파로 문제의 제조업체 WGM은 문을 닫고, 관계자는 입건됐지만 해당 사건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국산 보충제에 대한 믿음이 사라져서 운동인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국내산은 믿고 거른다며 해외 제품만을 구입한다는 이야기가 많아졌고, 이런 국내산 보충제 불신 여론은 2024년 현재가 되도록 사라지지 않고 해외 보충제만을 고집하는 소비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는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것이 특정 사업으로 사기를 치고 거액을 땡기는 업자들은 적발돼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이후에도 동일, 유사 업종에서 똑같이 사기 행각을 해대기 때문이다.[33] 당장 해당 건으로 WGM이 문을 닫았다 한들 해당 업체의 관계자들이 다시 보충제 업계에서 물건을 만들어 팔고 있을지도 모르며, 이후로 다른 한국 업체들에서도 허위광고나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경우는 2024년도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 사건들이나 의혹들은 당연히 해당 기업과 국내 업체들의 자업자득이지만, 보충제 수요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헬스인들이 국산 보충제에 대한 인식이 최악이라 장기적으로 볼 때 시장 활성화에 매우 부정적인 선례를 만들어버렸고, 결과적으로 해당 사건은 2024년도까지도 헬스인들 사이에서 언급되며 국산 보충제는 믿고 거르는 것이라는 인식을 박아버렸다.

나아가 쿠팡 직구, 11번가 아마존 등. 해외 직구의 활성화, 마이프로틴 등의 상대적으로 저렴한(물론 배송비가 없고 할인을 받았을 때에만) 해외 보충제의 입수가 쉬워지면서 가뜩이나 가성비로 말이 많이 나오면서 좋지 않던 국내산 단백질 보충제의 입지는 날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34]

그래도 2020년도 들어서 헬스인 사이의 정보 교류도 활발해졌고, 유튜브 등을 통해 정보 입수가 쉬워지며 헬스인들의 영양학적, 생리학적 지식 수준도 많이 높아진 터라 기존처럼 창렬한 보충제를 팔던 기업들이 도태되고 시장 요구에 발맞춰 양질의 보충제를 내놓는 회사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여파로 인해 환율이 개박살난 2022년에는 여러 정보들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보충제를 찾는 사람들도 꽤 늘어나는 중. 만약 국내에서 생산한 보충제를 구입해야겠다면 업체의 후원을 받지 않은 이들의 리뷰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 최우선이며,[35] 나아가 공장 상태가 어떤지 내부 사진을 당당하게 공개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건강기능식품인증과 GMP 인증, HACCP, 이력추적인증 등의 마크가 붙어있는지 확인해보고 해당 인증마크가 하나도 없다면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혹시 어르신들이 단백질 보충제라고 사왔다면 가루를 만져보자. 단백질로 만든 가루는 포슬포슬 보들보들하지만,[36] 사기치는 제품은 용각산 가루처럼 미끌매끌거린다. 이런 제품은 먹을수록 간과 신장을 망치니 바로 버려야 한다.

6. 여담

함께 섭취하면 좋은 식품으로는 커피 녹차가 있다. 커피와 녹차에는 카페인 성분이 있으며, 이는 근육통을 완화시키고 근육성장을 돕는다. 또한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노화방지 물질이 있어 운동 때 마시면 더욱 좋다. 그렇다고 뜨거운 음료에 타먹지는 말 것. 보충제는 뜨거운 액체에 넣으면 굳어서 안 풀린다. 대신 믹서를 쓸 수 있다면, 우유, 보충제 그리고 카누 같은 블랙커피 인스턴트 가루를 넣어 갈면 쌉쌀한 보충제 겸 부스터가 탄생한다. 여기에 바나나 넣어 갈면 훌륭한 운동 전 식사 메뉴가 탄생하며, 새벽에 기상하자마자 운동해야 하는 경우 일어나서 바로 만들어 먹으면 영양보충 및 각성까지 한 번에 해결 가능한 다이어트식이 된다.

단백질 보충제를 처음 만든 사람이 이소룡이라는 말 도 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이소룡 관련 뻥카중 하나다. 상술했듯이 최초의 단백질 보충제는 1950년대에 어빈 P. 존슨이란 바디빌더가 계란을 이용해 만들어 판 것이 시초. 이것이 70~80년 대에 미국에 바디빌딩 열풍이 불면서 급격히 퍼져 나갔다. 당시에는 가격이 꽤 쎘기 때문에 전문가나 먹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후 가격이 낮아진 것.[37]

단백질을 보충하겠다고 제품 이름에 '프로틴-'이 들어간 간식류(바, 드링크 형태 등)를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식품등의 표시기준 [별지1]항목에 따르면 식품 100g 당 11g이상[38]의 단백질이 들어있으면 식품 이름에 '고단백질' 표시를 넣을 수 있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30g정도 나가는 초코바에 3.3그램의 단백질이 들어있다면 '프로틴바'가 될 수 있다. 보통 초코바가 30g 당 3g의 단백질이 함유 # 돼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제품을 단백질 보충용으로 고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제품명에 현혹되지 말고 성분표를 보는 습관을 들이자. 마트에서 프로틴바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물건은 단백질보다 지방 함량이 훨씬 더 높은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리고 피트니스 업계가 떠오르면서 이른바 덤벨 경제라고 불리는, 피트니스 관련 식품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자연히 유제품 형태를 비롯한 단백질 음료 제품이 시중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아직 상품군이 많지 않아서인지 막말로 대다수의 제품들이 비슷한 용량의 우유에 보충제 한두스쿱 넣은 것만도 못한 단백질 함량을 선보이면서 몇 천원씩 받아먹는 창렬의 끝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정말 간편한 것을 챙기고 싶거나 가지고 있던 보충제가 다 떨어지는 등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딱히 살 만한 메리트는 없다.

군대에도 운동하는 장병이 많기 때문에 흔히 반입해 먹는다. PX에서도 몇몇 국내산 제품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유명 제품에 비해 품질은 떨어지는데, 없는 것 보다는 나을 수 있다. 병영식 자체가 원료의 질이 낮은 편이고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근육운동을 한다면 구비하는 것도 좋다. 비타민 등도 함께 챙겨 먹으면 좋다. 체력단련실을 가보면 다른 사람들도 많이 먹으므로 튀거나 눈치 보이지는 않는다. 식중독 등의 우려로 생활관에 외부 음식 반입이 일절 안되는 부대도 가끔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 윗선에 사정을 말하면 체력, 전투력 유지를 위해서 허용해줄 가능성이 있다. 군대라는 게 다 그렇듯이 부대 분위기에 따라 자기계발에 대한 시선이 다르지만, 짬밥이 안 되는 후임이라 해도 개인정비시간에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선임들이나 간부들도 좋게 보기 때문에[39] 외부에서 보충제를 주문해 복용하는 것 역시 제한이 덜한 편이다.

2020년대 들어 기존처럼 가루 형태를 물에 풀어먹는 형태가 아니라 음료 형태(RTD)로 나와서 뚜껑만 따면 바로 마실 수 있는 형태의 단백질 보충제가 시중에 나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형태의 단백질 보충제는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편의점에서는 2+1 행사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단, 단백질 음료라 해놓고 정작 단백질 함량이 적거나, 당이 과도하게 함유된 제품도 있으므로 구매전 영양정보의 단백질, 탄수화물 함량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 마신다면 단백질 함량 20g 이상, 열량 120kcal 이하 제품의 구매를 권장한다.

7. 맛에 관하여

초콜릿향, 바닐라향 등 다양한 맛이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단백질 보충제에서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은 원재료,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단백질 함량,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라고 말할 정도로 일반적인 단백질 보충제는 맛이 없었다. 특유의 약냄새와 인공적인 향 때문에 잘못 타 마시면 정말 역했다. 물론, 설탕으로 맛을 내지 않은 대부분의 제품은 아스파탐이나 수크랄로스 등의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고 이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은 대개 아무 맛도 첨가되어 있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이는 개인 취향의 차이이고[40]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보충제를 찾는다.

2000년대 이후 나온 보충제는 과거의 악명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 가장 큰 보충제 제품 시장인 미국에서 업계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웬만큼 품질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맛에서 승부를 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 그 때문에 요즘 제품들은 초코우유 같은 달콤한 맛이나 향긋한 바닐라향이 나고 거부감이나 구역질은 못 느낄 뿐더러 몇몇은 아예 군것질거리로 계속 생각날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제품에 따라 어떤 것들은 초코맛에 실제 초코볼이 들어있거나 과일맛에 실제 과일 가루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또한 해외 보충제에는 수많은 맛들이 나왔는데, 그 중 입에 맞는 것들도 있겠지만 어떤 것들은 해외평을 보고 맛있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아무래도 외국인의 입맛에 맞춰서 만든 맛이다보니 한국 사람의 입에는 맞지 않는 경우[41]도 있다.

물론 보충제를 먹는데 맛이 무슨 상관이냐고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그건 어디까지나 취향의 차이이므로 딱히 반론을 할 필요도 없지만, 단백질 보충제의 맛은 꽤나 많은 사람들이 보충제를 구입할 때 매우 중요하게 따지는 요소이다.

이건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 배경에 기인하는데, 보통 보충제는 운동이 끝난 직후, 격렬한 웨이트 트레이닝이 끝나고 숨이 머리 끝까지 차 있고 심할 경우 구토감까지 몰려오는 상황에서 30분 내에 먹으라고 권장하는 식품[42]이다. 심지어는 이걸 운동할 때마다 먹어야 된다.

동시에 보편적으로 보충제를 구입할 정도로 운동에 심취해 있는 사람이라면 식단도 조절하는 게 당연한 이야기이며[43], 그럴 경우 식단에 맛있는 음식이 남아있을 확률이 점점 떨어진다. 이렇게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피폐할 때 마시는 것에서 역한 인공감미료의 냄새와 합성착향료의 향기가 솔솔 풍기면 정말 먹기 싫어지고, 결국엔 보충제를 멀리하게 된다. 물론 근성으로 극복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 정도로 괴로움을 감수해가면서 근성을 발휘할 이유가 있을까? 조금이나마 쾌적한 운동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어느 정도 맛이 보장된 물건을 사야 좋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보충제의 '맛'도 많이 개선되었다. 특히 운동 중이나 직후에 먹는 보충제는 시판되는 주스 가루와 비교해도 별 손색이 없는 맛이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해도 취향의 문제가 있으니 이미 구입한 사람들의 평을 들어보는 것은 필요하다.

국산 보충제가 맛은 더 없다. 보충제가 대중화되어 시장도 크고 종류도 많아 경쟁이 치열한 외국에 비해 한국은 시장도 작고 몇 개 업체에 의한 독과점 상황에 가깝기 때문에 품질에 신경을 안 쓰고,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이후에는 사후관리도 없어서 성분표 사기를 쳐도 아무도 모르기 때문. 심지어 국산 보충제를 먹어보고 보충제의 맛에 편견을 품은 사람도 있다.

다수의 국산 보충제 업계 관계자들은 검증된 원료가 있는 국내산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애초에 국내산 보충제도 원료가 되는 유청은 100%가 미국에서 수입해오는 것[44]이기 때문에 해외 유명 브랜드의 직구품 대비 메리트는 매우 떨어진다. 드물게 해외 브랜드 수준으로 좋은 성분과 맛, 품질을 보여주는 제품도 있지만 대개 그런 제품은 가격에서 메리트가 떨어지기 마련이라 굳이 해외 직구품을 놔두고 구매할 이유는 없다.

선키스트에서 과일맛 액체형 단백질 보충제 #를 내 놓았는데, 과일 이미지만 보고 우왕 하고 샀다가 맛을 보고 난감해짐을 느끼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트럭이 깔아 뭉개도 끄덕없는 튼튼한 플라스틱 통에 든 25그램의 액상형 단백질 보충제이다.

2010년대 이후에는 플레이버라고 해서 다양한 맛의 액상 시럽을 별도로 구매하고, 보충제 자체는 아무 맛도 없는 것을 산 후 그 때 그 때 마음에 드는 맛으로 맞춰 먹는 방법도 가능하다. 아무리 즐기는 맛이고 소포장을 사도 2 kg면 한 달은 족히 그 맛만 먹어야 하는데, 입맛에 맞는 플레이버를 세 종만 구매해도 보충제 섭취가 고역이 아니게 된다.

무맛 프로틴에 제티, 네스퀵, 믹스커피, 블랙커피를 섞어 먹는 꼼수도 있는데 맛도 뛰어나고 가성비[45]도 좋다. 당과 칼로리 증가를 염려한다면, 대체 감미료 + 무가당 코코아 or 인스턴트 알갱이 커피로 맛을 낼 수 있다. 제과제빵 재료상에 파는 바닐라 에센스, 헤이즐넛 시럽, 캬라멜 시럽도 활용하기 좋은 재료다.[46][47]

[1]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분말형태 보충제는 Protein Powder. [2] 우유의 Whey(유청)에서 뽑아낸 단백질로 Whey protein이라고도 한다. [3] 특히 외국계 서적. [4] 체중 50kg 기준 50g~100g [5] 단백질 자체는 육류 전반에 많지만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식용으로 쓰이는 고기중 소고기는 단적으로 국내에서 가격이 매우 비싸고 돼지고기는 단백질이 우습게 보일 정도로 지방 함유량이 많아서 애초에 단백질 섭취 목적으로 먹기에 적합하지 않다. [6] 고기 본연의 맛은 대부분 지방층이 녹으며 생기는 기름기에서 나오는데 닭가슴살은 전술한대로 기름기가 전무하다시피하니 당연한 결과다. [7] 일반적으로 운동시에 닭가슴살과 겉들여먹기 좋은 것은 스리라차나 머스타드정도고 맛있게 먹어보겠다고 튀기거나 기름진 양념을 덕지덕지 바르는건 닭가슴살을 먹는 취지 자체에 반대되는 일이다. [8] 생닭가슴살 한 덩이는 대개 120~130g 정도이다. [9] 펠프스 같은 운동선수들이 식단으로 매우 많은 칼로리와 단백질을 먹기도 하지만, 운동선수들의 단백질 섭취량이 일반인과 비교를 불허하는 건 그만큼 더 오래 더 자주 더 체계적으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신체도 그에 맞춰 더 많은 단백질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10] 영문 위키백과 [11] 유투버들이 말하는 밥만 잘 챙겨먹으면 보충제 안 먹어도 괜찮아요~ 하는 말은 맞는 말이지만, 그들이 말하는 '잘 챙겨먹는' 기준이 일반인과는 거리가 있다. 매 끼니마다 생선 또는 달걀, 육류를 150g씩은 챙겨먹는다면 보충제를 따로 먹지 않아도 되겠지만, 점심 저녁은 그렇다 쳐도 아침까지 그렇게 먹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자. 게다가 직장인들은 대부분 부족한 잠에 식사를 거르거나 건강식과는 거리가 먼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잦기에 점심 저녁도 그렇게 먹기 힘들다. 결론은 반드시 섭취가 요구된다는 것. [12] 올림피아 3회 우승의 제이 커틀러도 기회의 창 이론을 이용한 듯한 운동 직후 설탕+BCAA+스포츠음료 루틴이 있기도 했다. [13] 특히 불법 약물로 근육을 늘리는 이들은 운동을 하면 저혈당 쇼크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운동을 끝내자마자, 심지어 운동을 하면서 단백질 보충제를 들이킨다. 사실 그것들은 단백질 보충제도 아니고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말토덱스트린이 가득 든 게이너류 보충제들이다. 일반인들이 따라하면 비만에 당뇨병까지 따블로 당첨되는 그것. 이들에게는 정말로 운동 직후 열리는 기회의 창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의 창이다. [14] 즉 하루에 한 번 15g을 섭취하는 쪽보다 하루마다 10g씩 두번 총 20g을 먹는게 더 효율이 좋다. 몇번이고 당부하지만 자신의 몸이 소화시킬 수 있는 선에서 다다익선이란 뜻이다. [15] 사실 이 말은 지구상에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해당하는 말이다. 인터넷 광고는 당연히 해당 제품에 대한 좋은 말밖에 들어있지 않고, 그마저도 과장하거나 심하면 아예 거짓말인 경우도 있다. 뉴스 기사 역시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에서 기자에게 돈을 주고 광고성 기사를 써주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신뢰성이 떨어진다. 때문에 해당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얻고 싶다면 "해당 제품 회사와 그 어떠한 이해관계로도 얽혀 있지 않은 전문가"의 의견과 논문이 훨씬 신뢰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16] 물론 현대인, 특히 한국인의 식단은 대개 탄수화물이 지나치게 많고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가 잦으니 일반식만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기 어려울 때 단백질 보충제를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17] 카제인 단백질 혹은 콩단백질의 느린 흡수 + 계란 단백질 또는 분리하지 않은 유청 단백질의 중간 흡수 + 농축한 유청 단백 WPC의 빠른 흡수 + 농축 이후 단백질만 분리한 WPi의 더 빠른 흡수 + 농축 분리 이후 가수분해까지 시켜놓은 단백질 WPH의 매우 빠른 흡수 + 단백질의 최종 분해 산물인 아미노산이다. [18] 근육의 회복은 24시간 지속되지만 수면 중, 그중에서도 보통 밤 10시~12시 사이에 수면을 취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한다. 그에 더해서 4시간 자는 사람은 8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남성호르몬 수치가 절반 가량 떨어진다고 한다. 근육 생성에 호르몬이 관여하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중요하다. [19] 후술될 카제인을 응고시키면 커드가 된다. [20] 상상을 넘을 수밖에 없는게 일단 땅덩어리도 크고 그만큼 많은 미국 국민들이 모두 치즈를 소비한다고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우리나라 강에 유청을 버렸으면 과장 좀 보태면 강물이 유청이 될 정도다. [21] 보충제에 들어가는 첨가물이 다른 일반적인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것보다 특별히 더 나쁜 점은 없다. 고로 섭취하는 모든 식품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사람이 굳이 보충제에만 이 문제를 따짐은 의미가 없다. [22] WPC에서 공정을 거친 것도 WPH로 치기는 한다. [23] 불완전 단백질, 완전 단백질이라는 용어는 인체 조성에 필요한 필수 단백질을 모두 함유하느냐의 여부로 정해진다. 가령 콩 단백질은 유청단백질에 비해 류신이 부족하다. 그러나 불완전, 완전은 단백질의 우열을 가리기 위한 용어가 아니며,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아미노산 분자 단위로 쪼개진 단백질은 인체 내에서 동일하게 사용된다. [24] 콩의 씨눈 부위에 몰려있기 때문에 화학약품을 쓰지 않고 물리적으로 걸러낸다. [25] Gain + ~er 의 형태이며 gain은 얻다, 증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식품, 보조식품의 뜻과 맞물려 체중을 얻는다는 의미의 헬스용 명사, 게이너가 되었다. [26] 설탕의 혈당지수가 92고, 분해할 게 하나도 없어서 혈당지수의 기준점이 되는 포도당이 100이므로, 말토덱스트린의 혈당지수가 얼마나 높은지 이해가 쉬울 것이다. [27] 특히 단백질과 혈당을 근육과 글리코겐으로 합성하는 인슐린의 영향이 크다. [28] 1970년 9월 26일생의 보디빌더로, 특유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멘트로 보디빌딩계의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며 서구권 약투 운동의 선구자격 인물이었다. 그러나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및 기타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급성 심부전으로 2017년 8월 25일 사망했다. [29] 이런 이유 때문에 헬스하는 이들 중 사회적,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은 보충제 대신 포도주스나 바나나, 양갱 같은 단당류와 닭가슴살이나 훈제연어 샐러드 등을 도시락으로 싸와서 운동 후에 먹기도 한다(!) 이런 데서도 사회적 빈부격차가 잘 드러난다. [30] 크기가 가장 큰 왕란 기준. 특란은 12알, 대란은 14알 정도 필요하다. [31] 탄수화물은 몸에서 에너지로 즉각 소비하지 않으면 바로 지방으로 전환된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도 저게 들어간 보충제를 먹었다면 인바디에서 바로 티가 날 수밖에 없다. [32] 워낙 유명한 기업 제품이라 반향이 컸다. 한차례 리콜을 진행하고 제조사를 바꿔서 재출시해서 2019년에도 판매중이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매우 나빠졌다. [33] 한국이 사기죄에 유독 관대한 것이 하나의 원인이다. [34] 비단 단백질 보충제 뿐 아니라, 각종 비타민이나 미네랄 보충제/영양제들 역시 국내산보다 해외에서 직구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성분도 좋은지라 국내산 제품들이 점차 외면받고 있다. 문제는 업체의 로비로 인해 일부 성분들이 통관이 금지되어 있어서 성분도 시원찮고 비싼 국내산을 구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 가령 알파 리포산은 국내 제약업체들의 로비로 통관이 불가능했다가 2018년 초에 간신히 통관금지가 해제됐다. 대신 이번에는 파마낙으로 유명한 NAC(N-아세틸 시스테인)이 통관금지되었다. [35] 이와 관련하여 선구자적 업적을 이룩한 사람이 네이버 블로거이자 유튜버인 '날자파리'이다. 국내 악질 보충제 업체들에게 있어서는 눈엣가시적인 존재인데, 여러번 고소도 당했으나 당연히 형사/민사상으로 무혐의, 원고패소의 결과가 나왔다. 이미 2010년대 초반부터 WPH과대포장, 단백질 생물가 등 여러 낭설들에 대해 저격했으며, 표기성분 및 제조업체 등을 바탕으로 보충제 리뷰를 하고 있다. 물론, 그가 좋다고 평가하는 국내산 보충제는 거의 없고 가뭄에 콩 나듯 좋다고 하는 제품이 나오면 상당한 판매고로 이어진다. [36] 비슷한 질감을 찾자면 분유 느낌이다. 사실 단백질이나 카제인을 뽑아내는 원료가 원료인지라 기초적인 성분은 분유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촉감이 비슷한 것. [37] 무술에 바디빌딩의 중요성을 접합시킨 사람도 이소룡이 최초는 아니며, 심지어 최영의가 50~60년 대에 운동하던 동영상을 봐도 바벨을 들었다. 그러나 이소룡의 몸과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 지인이 이소룡의 집에 갔다가 고기+날계란+바나나를 갈아 만든 셰이크를 시간에 맞춰 먹는 모습을 보고 깜놀했다는 인터뷰가 있다. [38] 1일영양소 기준치 55g의 20% [39] 체력이 높아지면 당연히 작업이든 훈련이든 역량이 올라가므로 선임들도 그만큼 편해지기 때문이다. [40] WHO에서 아스파탐에 대해 발암물질 지정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아스파탐이 암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매일 제로콜라 수십, 수백, 수천 캔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식약처를 포함해 거의 대부분의 기관과 대중들이 씹었다. [41] 특히 인공 감미료 맛이 대놓고 나는 경우가 있다. [42] 물론, 기회의 창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30분 룰은 제조사에서 권장할 뿐이지 꼭 30분 내에 먹을 이유는 없다. [43] 파워리프터들이나 아마추어 웨이트 매니아들은 크게 식단을 따지지 않는다. [44] 미국의 유청 생산도 땅이 넓고 유제품을 엄청나게 소비하는 나라가 미국이라 가능한 것이다. 국내 낙농업 쪽에서 유청을 생산하는 것은 수지가 맞지 않는다. 단적으로, 해외에선 버터 제조를 위한 유지방 등을 분리하고 남은 부산물 정도로 취급되는 저지방 우유를 한국에선 저지방 우유를 일반 우유보다 비싸게 파는 정신 나간 상황일 정도로 낙농업 시장은 작고 약하다. [45] 무맛은 코코아 파우더 등을 가미한 제품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거나 가격이 싼 편이다. [46] 에너지 드링크의 경우엔 앞서 말한 제티 등과 같이 당분의 문제도 있지만 대체로 탄산이기 때문에 어떤 괴악한 결과물이 나올지 모른다.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으니 운동 부스팅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시음 결과 에너지 드링크에 걸레 빤 물을 탄 맛이 난다. 먹지말자. [47] 맛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가령 감귤복숭아맛 보충제와 하얀색 몬스터 울트라를 섞은 경우는 맛이 괜찮을 수 있다. 다만 셰이커에서 섞는 동안 탄산 유래 거품이 미친듯이 솟구치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