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스트 던전/던전/안뜰

In those younger years my home was a hive of unbridled hedonism, a roiling apiary where instinct and impulse were indulged with wild abandon. A bewitching predator slipped in amidst the swarm of tittering sycophants. Though outwardly urbane, I could sense in her a mocking thirst. Driven half-mad by cloying vulgarity, I plotted to rid myself of this lurking threat, in a grand display of sadistic sport. But as the moment of murder drew nigh, the gibbous moon revealed her inhuman desires in all their stultifying hideousness.

내가 젊었던 시절, 이 저택은 고삐 풀린 향락이 판치는 소굴이었다. 본능과 충동으로 움직이는 광란의 무리가 한데 모여 야만적으로 쾌락을 탐닉하던 곳이었지. 그러던 어느 날은 매혹적인 포식자 하나가 이 한량의 무리에 흘러들어왔다. 겉보기에는 실로 품위 넘치는 숙녀였지만, 그녀의 가증스러운 목마름은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지. 당시에는 온갖 천박한 언동에 반쯤 정신이 나가 있었는지, 나는 가학적인 놀이도 즐겨볼 요량으로 내 집으로 숨어 들어온 위협을 직접 없애려는 계획을 꾸몄다. 하지만 마침내 살인의 순간이 다가오자, 밤하늘의 철월은 그녀의 천박한 껍질 속에 숨어있던 비인간적인 욕망을 드러냈단다.

자연과 섭리를 거스르는 흉측한 흉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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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 시 나레이션

그들은 분칠한 가발과 허세로 치장한 채 무리를 지어 도착했다. 술과 외설에 목마른 갈증을 풀 방법을 찾아서 말이야. 그렇게 단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중독에 사로잡히자, 무해한 방탕은 이제 더욱 끔찍한 형태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그 흉측한 모임을 주최하던 것은 자신이 야기한 고통에서 기쁨을 찾던 곱사등이 불한당이었다. 나는 그를 말릴 수 있었지, 말려야 했을 게야. 하지만 나 역시 내 욕망의 노예였기에, 그를 말려봤자 위선에 불과했을 테다.

하찮은 광대 녀석이 대체 무슨 장난질을 벌이고 있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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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시 나레이션

저 하찮은 식탐은 아직도 줄어들지 않은 모양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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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 시 나레이션

막이 내린다. 이제 놀이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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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 시 나레이션

만찬과 연회는 몇 주 동안이나 지속되었더랬다. 거대한 석재 테이블 위에는 온갖 진귀한 음식들로 가득 차려져 있었지. 허나 결국 그 진미들도 싫증이 나고야 말았다. 그렇게 버려진 음식들이 상하기 시작할 무렵, 그 게걸스러운 미식가는 썩어가는 음식들을 한 입 들어보면 어떻겠냐며 즐겁게 제안해 오는 것이었지! 분명 그런 짓거리는 아주 불결한 것이었건만, 며칠 뒤 그놈은 완전히 부패해버린 음식들 위에 올라앉은 채 자신의 손가락까지 빨아먹고 있었다.

저 돼지는 도무지 배부른 줄도 모르고 먹어댔지. 오늘은 칼날 위에서 식사를 즐기도록 해주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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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시 나레이션

저 미식가의 소름끼치는 입맛은 타락으로 인해 더욱 심해진 모양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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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 시 나레이션

최후의 만찬을 즐겼길 바라자꾸나. 차갑게 식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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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 시 나레이션

나의 고삐 풀린 상상력조차도, 그 오랜 시간 동안 독기어린 늪에 잠겨있었을 여백작의 뒤틀린 육신이 과연 어찌 변했을지는 감히 짐작하지 못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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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시 나레이션

여백작이 당도하였다. 저 품위 있는 인두겁 뒤에는 끔찍한 복수심으로 불타는 뒤틀린 형상이 숨어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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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 시 나레이션

나는 실패했지만, 너는 성공했구나. 이로써 세계는 더 나아질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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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 시 나레이션

Mercifully, the morbid encounter resolved itself in my favour, and I set to work pursuing degeneracy in its most decadent forms. The air pulsed with anticipation as I revealed the unnatural terroir of the house vintage. But my exaltation was cut short as the attending gentry turned upon themselves in an orgy of indescribable frenzy. A single drop of that forbidden tannin gifted me with a dizzying glimpse of the hibernating horror beneath my feet. And in that moment, I understood the terrible truth of the world. I stood reborn, molted by newfound knowledge. My head throbbing to the growing whine of winged vermin come to drink the tainted blood... of the Darkest Dungeon.

다행히 그 무시무시했던 만남은 내게 유리한 방향으로 마무리되었고, 나는 그녀의 시신을 가장 퇴폐적인 액체로 타락시키는 작업에 몰두했단다. 그렇게 괴이한 향취를 풍기는 와인을 빚어 대접하자, 파티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지. 하지만 파티의 참석자들이 돌연 형용치 못할 광기에 휩싸인 채 자기들끼리 광란의 연회[71]를 즐기기 시작하자, 나의 환희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나 역시 이 금기의 와인 한 방울을 통해 이 저택 밑에 잠들어 있는 공포에 대한 현기증나는 비전을 한순간 엿볼 수 있었다. 바로 그때, 나는 이 세계에 대한 끔찍한 진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새로 얻은 지식에 눈 떠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지. 머릿속은 저 날개 달린 버러지들의 아우성으로 울려댔지. 놈들은 저 타락한 피를 찾아온 게야. 가장 어두운 던전으로 말이다.

Such is the strength of the Curse, and the Evil in the land, that the very ground itself is tainted and hateful. So much so, that a once innocent statue of a warrior has gained unnatural life, striking down any and all trespassers into the Old Gardens, and feeding their blood to the cursed soil. This hateful guardian is less of a creature, and more of a simple manifestation of the corruption that's tainted the Estate as a whole, and the Courtyard in particular. A deep-rooted evil, a cosmic hatred beyond time for all that thrive beyond its tainted grasp.

저주의 힘과 이 공간의 악으로 인해, 땅 자체가 타락하고 혐오스러워졌습니다. 그래서 한때 무고했던 전사의 조각상이 부자연스러운 삶을 얻었고, 옛 정원에 들어온 모든 침입자들을 쓰러뜨리며 저주받은 땅에 그들의 피로 거름을 주고 있습니다. 이 혐오스러운 보호자는 생물이라기보다는 공간 전체, 특히 안뜰을 오염시킨 부패를 뜻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뿌리 깊은 악, 타락한 손아귀 너머로 번성하는 모든 것에 대한 시간을 초월한 우주적 증오...

뿌리 깊숙이 스며든 악은 이 땅 그 자체에 생명을 불어넣고 말았다. 놈은 자신의 타락한 손아귀에 닿지 않는 모든 생명에게 극한의 증오를 퍼붓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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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시 나레이션

이런 존재하지 말아야 할 것이 영지에 우뚝 서게 둘 수는 없다… 물리치거라! 놈이 지키는 것을 쟁취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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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 시 나레이션

지금 당장은 무너져 내리는구나. 허나 이 피로 태어난 악에게는 혹여 끝이 없을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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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 시 나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