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2-26 00:36:40

광폭화

1. 개요2. MMORPG 레이드 용어3. 던전앤파이터의 몬스터 패턴

1. 개요

영단어 Berserk의 번역. 다만 접미사 -er이 붙은 버서커의 경우는 광전사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2. MMORPG 레이드 용어

Overdrive(OD) / Enrage

레이드에서 개발자들이 제시한 공략 제한시간을 초과하면 사실상 공략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일종의 서든 데스 룰. 과도한 유지력으로 오버스펙 레이드를 클리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제한 시간을 넘기면 파훼 불가능한 전멸기를 사용해 공대 전체를 쓸어버리는 광폭화가 일반적. 넓게는 전투가 길어질수록 패턴이 강해지는 이른바 '소프트 광폭'이라는 개념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제한 시간을 넘기면 보스의 공격력이 강해지고 공격속도가 빨라지거나, 패턴 시전 주기가 단축된다거나, 특수한 전멸기를 사용해 공대를 전멸시킨다. 단순히 공격력만 강해지는 경우에는 공대원 전원이 산개하여 보스에게 무빙을 강요하거나[1] 공격에 면역이 되는 기술[2]을 사용하여 몇 초 정도지만 시간을 벌 수도 있다. 이 시간으로 공략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Method 공대가 알갈론에서, 즐거운공격대 광기에서 실제로 겪은 일이다. 파이널 판타지 14의 경우에도 대체로 이 쪽이 쓰이는 편으로, 특정 구간에서 극딜을 넣지 않으면 즉사급의 데미지를 지닌 광역 피해를 쏴서 전멸시키는 패턴이 많다.

소프트 광폭의 경우에는 제한시간을 넘기면 급작스럽게 강해지지는 않지만, 보스가 꾸준히 강해지거나, 공격대에 걸리는 디버프를 계속 중첩시키거나, 전투 지역이 계속 좁아지거나, 공대원 중 한 명씩 무조건 죽는 경우 등 특정 시점을 넘기면 사실상 공략이 불가능해지는 보스를 말한다.
  • 타락한 밸라스트라즈: 시간이 지날수록 공대원을 한 명씩 즉사시키는 데다 특수 버프인 붉은용군단의 정수가 지속시간이 3분인 기술이라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공략에 성공해야 했다.
  • 모로스: 일정 주기마다 무작위 공대원에게 무한히 지속되고 중첩도 되는 출혈 디버프를 건다. 3중첩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공대원의 피가 줄줄 새면서 힐러의 마나가 말라 전멸.
  • 라그나로스: 공포의 불길이라는 바닥을 설치하는데, 시전 주기가 점점 짧아지기 때문에 이 바닥을 지우는 소나기구름 담당자가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결국 모든 전투지역을 바닥이 뒤덮고 전멸하게 된다.
  • 사멸자 아르거스: 마지막 페이즈에서는 탱커에게 거는 디버프가 사라지지 않고, 영혼 폭탄에 걸린 공대원은 그냥 죽어야 한다. 이렇게 죽은 공대원들은 '생명의 어머니의 선물'이라는 나무의 체력을 소모하여 부활할 수 있다. 이 나무에 힐을 넣어 줄 수 있긴 하지만, 부활에 필요한 체력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딜이 부족하면 결국 나무가 말라죽고 전멸하게 된다.

이 광폭화 패턴이 처음으로 도입된 것은 안퀴라즈 사원의 공주 후후란으로, 공략 후 10분이 지나거나 생명력이 30% 이하로 내려가면 광역 피해를 입히는 독화살을 2초에 한번 사용하기 때문에 최대한 높은 딜링이 필요했다.

후후란 이전의 보스들의 경우 대부분 힐러들의 마나가 시간 제한의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딜러들의 수준이 낮아도 탱커와 힐러의 수를 충분히 확보하거나 장비를 몰빵하고 딜러들이 생존 세팅과 붕대질, 물약 등으로 최대한 피해를 줄이며 버티기만 한다면 유지력으로 버티며 어떻게든 잡을 수 있었다. 실제로 화산심장부 검은날개 둥지는 우수한 탱커 1~3명 + 잘하는 힐러들만 데려가도 어떻게든 진행이 가능했다. 그러나 후후란을 기점으로 도입된 광폭화 보스들의 경우 적절한 수준의 RDPS, 즉 공대 DPS가 없이는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딜러들도 딜에 집중한 세팅과 딜 사이클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리카운트같은 데미지 미터기 또한 도입되었다. 또한 한정된 공격대 구성원 내에서 최대한의 딜링을 뽑아내기 위해 시너지 효과와 탱/딜/힐 간의 멤버 구성이 부각되었다. 따라서 힐러들 또한 이전보다 줄어든 힐러 티오 내에서 탱커 딜러 가리지 않고 살리는 역량이 보다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즉, 광폭화 패턴은 블리자드의 레이드에 대한 접근법 변경이라고 볼 수 있다. 컨텐츠가 극단적인 방향의 유지력으로만 나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광폭화를 도입할 수밖에 없던 것.

동 제작사의 디아블로 3에서도 불지옥 난이도에서 비슷한 개념이 적용된다. 용사 이상의 몬스터와 보스 중 1막 보스인 도살자와 2막 보스인 벨리알에게 적용되는데, 도살자는 필드 장판이 맵 전범위에서 불타오르며, 벨리알은 패턴 중 하나인 독 폭발이 필드 전체에서 벌어진다. 둘다 버틸 수가 없는 위력을 자랑하므로 그전에 깨자. 광폭화 시간도 3분밖에 되지 않으므로 속도전이 요구된다.

버블보블 시리즈의 Hurry up!은 광폭화라기보단 서든데스에 해당한다. 하지만 몬스터들이 전부 진짜로 광폭화한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없다. 물론 보스전의 Hurry up!은 진짜로 광폭화.

화라고 읽어도 상관없다. 暴자의 한국어 독음이 '포', '폭'으로 2가지가 있는데 그 용법에 별 차이가 없기 때문. 포풍 ' 자전거'와 '자전차'의 관계와 유사하다. 하지만 선점 효과로 인해 이미 광폭화가 널리 쓰이고 있으므로 광포화라는 독음은 아예 묻혀 버렸다.

kt 롤스터 화승 OZ한다.

3. 던전앤파이터의 몬스터 패턴

루크 레이드에 첫 도입되고, 핀드워부터 본격적인 보스 공략의 열쇠로 자리매김한 시스템. 난이도가 높은 던전의 네임드와 보스 몬스터가 가지고 있는 필살기와도 같은 특수 패턴. 처음에는 최초의 레이드인 안톤에서 무한 홀딩으로 보스를 샌드백으로 만드는 상황이 일상이 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추가한 시스템으로 2번의 광폭화와는 의미하는 것이 다르다. 대개 너무 오래 홀딩하거나 중복 홀딩, 홀딩도중 많은 다단히트 등이 광폭화 게이지를 상승시키며 게이지가 활성화될 경우 대개 보스가 홀딩을 강제로 풀어내고 치명적인 필살기를 사용하는 식이다. 그러나 루크 레이드에서는 이 게이지가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었고, 여그래플러 같은 홀딩 특화 직업에게는 불합리한 시스템이었으며, 보스의 광폭화는 가능한 한 보면 안 되는 것이란 취급을 당했다.

이후의 신규 레이드 핀드워부터는 그 매커니즘이 상당히 변경되었는데, 대부분의 보스들은 홀딩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광폭화를 시전한다. 이를 파훼하면 보스가 그로기 상태가 되어 최적의 딜타임이 열리게 된다. 파훼하지 못하면 유저가 치명적인 피해를 입거나 즉사하게 된다.



[1] 물론이지만 고정형 보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2] 무기막기 100%를 부여하는 전사의 투사의 혼, 회피 100%를 부여하는 도적의 회피, 대부분의 기술에 면역이 되는 천상의 보호막, 한 번 죽음을 모면하게 해 주는 사제의 수호 영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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