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0:07:41

선조(다키스트 던전)

파일:530463929_preview_Ancestor2.jpg

The Ancestor

1. 소개2. 대사

1. 소개

다키스트 던전의 등장인물. 몰락하기 전 영지를 다스렸던 영주이자, 후손에게 편지를 보내 후손을 가장 어두운 영지로 이끈 인물이다. 선조와 가주 간의 구체적인 혈연 관계는 불명.[1]

성우이자 나레이터는 웨인 준(Wayne June). 이전에 러브크래프트 관련 작품들의 오디오북을 나레이션한 적 있다.

인망이 있었으나, 방탕하고 사치스러운 인물이었으며 저택 밑에 막대한 힘이 있다는 전설을 믿고 갖은 연구 끝에 인부를 동원해 파헤치다가 고대의 악을 일깨웠고, 본인은 가까스로 살아남았으나 가문에 몰락이 찾아왔다고 통탄하는 편지를 남기고 자살한다. 그리고 자신의 자리를 이어 가문을 부흥시키라는 선조의 편지를 받은 후손이 옛 길을 따라 영지로 찾아오게 되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게임 재시작이나 탐험 완료 후 나오는 대사를 보면 권총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 인트로에서 자살했다고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에 모습은 볼 수 없으나, 게임 내내 이런저런 상황에서 선조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데, 설정상 선조의 목소리는 플레이어인 후손에게만 들리는 것이라고 한다. 현대에 선조가 남긴 유산들은 귀중한 보물로 취급되며 선조(Ancestral) 등급 장신구로 습득할 수 있다.[2]

2017년 11월 28일, 레딧에서 진행된 디렉터 인터뷰에 따르면 선조의 목소리는 가주( 플레이어)에게만 들리는 것이라고 한다. 디렉터의 주장은, '가주는 영지에 남은 채 영웅들이 던전을 탐색해와서 현황을 보고하면 그 보고를 검토하는 동안 가주의 머릿속에 선조의 목소리가 울리는 것으로 본다.'라고 발언했는데, 이 주장은 게임 진행과 일치하지 않는다.

'옛 길' 에서 후대 가주가 레이널드와 디스마스의 호위를 받으며 영지의 마을로 향할 때에 마차가 부서지고 원정 전투에 직접 전두 지휘를 하면서부터 벌써 선조가 편지 글이 아닌, 현 상황을 보고 말하는 것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환청[3][4]을 듣기 시작한다.

또한 후대 가주는 원정에서 인벤토리 및 용병들의 행동 지시를 담당하기 때문에 해당 원정에서 용병이 전멸해도 소지품을 가지고 마을로 귀환할 수 있고, 붕괴나 기벽의 영향을 받을 때의 대사는 용병들이 후대 가주의 지시에 불응하는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며, 용병을 1명만 데리고 원정을 가서 캠핑을 할 때에도 용병이 후대 가주와의 상호 작용하는 대사를 읊는것을 볼 수 있다.[스포일러]

다키스트 던전 2에서도 나레이터로 나오는 듯 싶었으나 성우가 같을 뿐 다른 사람이라는 설정이다. 다키스트 던전 2의 플레이어의 스승이라고. 선대 가주와 달리 선량한 인물로, 미지에 대한 연구도 적당한 선에서 그만두었다고 한다.
==#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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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악의 근원. 저지른 행위를 보면 말 그대로 악당인데 던전을 진행하며 나레이션을 들어보면 알 수 있듯이 던전 안에서 만날 수 있는 괴물들, 특히 우두머리들은 모두 선조가 저지른 악행의 결과들이다. 게임 인트로(편지)에선 그저 무언가에 이끌려 저택 아래를 계속 파내려 갔다 후회했다는 것만을 알려줬지만 던전을 차근차근 진행하다보면 선조에게서 그 과정에서 있었던 진실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볼 수 있다.

보스들에 대한 선조의 회고록을 참고하면...
  • 삶과 죽음을 뛰어넘기 위해 연구할 때 기술과 지식을 교환하기 위해 학자들을 장원으로 초대했다. 하지만 선조는 그들의 도움으로 연구를 끝낸 후 잠든 때를 노려 죽여버린 다음 연구를 통해 얻어낸 힘을 시험해보고자 되살려내었다. 그렇게 되살아난 그들은 지성은 유지되었지만 인간성을 잃어버렸다. 결국 이들은 강령술사들이 되어 가문의 납골당에 눌러앉아 조상들을 되살려 해골 군대로 만들고 있다.
  • 어떤 떠돌이 예언자가 영지에 와서 세계의 파멸이 올것이라며 경고하자 일이 그르칠 것을 우려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죽이려 들었으나 항상 살아돌아와서 선조의 야망에 대한 경고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그를 죽이길 포기한 선조는 그를 발굴 현장인 토굴로 불러내어 자신이 파내던 것을 보여주며 자신의 계획을 전부 알려주었고 선조의 계획, 그 이상의 것들을 고스란히 알아버린 예언자는 끝내 완전히 미쳐버려 자신의 눈을 뽑고 폐허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폐허에 틀어박힌 예언자의 예언은 이교도들을 영지로 불러들이게 되었다.
  • 이계의 존재를 소환하는 실험 결과 탄생한 악마씌인 돼지 괴물들과 그 실패작들을 처리할 마땅한 방법이 없자, 영지의 고대 하수도 땅굴에 대충 던져넣었고, 마을 사람들을 먹이로 던져 주었다. 그 결과 하수도 땅굴은 이후 스와인이라 불리게 되는 돼지 괴물들의 소굴이 되고 말았다.
  • 자신을 찾아온 이방인 주술사가 스스로에게 이상한 실험을 하며 미쳐가는데도 아무 대책 없이 영지의 삼림지대에 방생했다. 주술사는 식인 마귀할멈이 되어 추종자들을 거느리며 삼림지대에 역병을 퍼트리고 있다.[6]
  • 자신의 실험들 때문에 민심이 흉흉해지자 치안유지를 한답시고 용병들을 새로운 민병대로 고용했다. 선조가 죽은 뒤에도 이들은 도적이 되어 불프를 중심으로 뭉쳐서 이곳에 눌러앉아 버렸고, 마음 내킬 때마다 마을을 약탈해서 먹고살고 있다.
  • 자신을 짝사랑하며 따라오던 처녀를 돈이 궁해지자 어인들의 제물로 팔아버렸다. 처녀는 어인들의 여왕이자 노예로 변했다.
  • 밀수를 위해 고용한 선원들이 입막음을 댓가로 고용비를 올리자 잠자는 사이에 저주를 걸어서 물귀신으로 만들어 버렸다. 저주에 의해 죽지도 않게 된 선원들은 수많은 배와 뱃사람들을 수장시키고 있다.

게다가 DLC에서도 몇가지가 더 밝혀지는데...
  • 젊은 시절에 자신이 주최한 연회에서 자신을 유혹하면서 접근한 어떤 여성을 살해하고는 그걸 기념한답시고 그녀의 피로 술을 담가 연회에 참석한 손님들에게 접대하고 자신도 한 모금 홀짝였다. 문제는 그 여성이 일반 인간 여성이 아니라 흡혈귀였다는 점으로, 그 결과 본인은 의도한게 아니었다만은 아무것도 모르고 흡혈귀의 피를 벌컥 들이킨 손님들을 모조리 흡혈귀로 만들어버렸다. 정작 선조 본인은 전술하였듯 한모금만 홀짝이는 선에서 그쳐서 괴물이 되지 않았지만 피를 통해 어떤 '기억'을 엿보게 됨으로서 이 세상 아래에 인지를 초월한 거대한 존재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7] 저지른게 본편에서의 그 수많은 악행들이다.
  • 영지의 자작농이 흉년으로 곤란에 빠져 도움을 요청하자, 도움을 주는 대가로 자작농과 그의 머슴들을 소작농으로 삼고 채찍을 든 잔인무도한 감독관들을 붙여 노예처럼 가혹하게 다루며 착취해 자금줄로 삼았다. 그 다음에는 풍요를 부르는 의식이라 속여 어둠의 심장과 동등한 격을 지닌 존재를 자작농의 땅에 불러와 버렸다. 그 결과 수정체 괴물들이 땅을 잠식해 시공간을 벗어난 이계로 만들어 버렸고, 심지어 바깥 세계까지 손길을 뻗어나가려 하고 있다. 자작농도 여기에 휘말려 보스로 등장하는데, 선조한테 당하기만 하다가 스스로의 의사에 반하여 괴물이 되어 버린 존재라 게임에서 유일하게 '불쌍한 영혼'이라는 종족값을 가진다. 거기다가 아직까지 이성이 남아 있는지 아내의 로켓(Locket)을 장비할 시 첫 턴부터 주저앉아 울면서 자기 방어력을 전부 까 버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선조의 본질이다. 선조는 미지의 신에게 홀리기 전부터 애초부터 가학적인 성향을 가진 미치광이였다는 게 드러난 것이다. 먼저 여백작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선조는 연회장 내에서 가장 퇴폐적이고 알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여인을 점찍는다. 만약 여기서 보통 사람들 같으면 여인과 함께 진한 잠자리를 즐길 생각으로 접근했을 것이다. 하지만 선조는 그 매력을 가진 여인에게 비수를 숨긴 채 다가갔다. 한 마디로 선조는 처음부터 죽일 작정으로 칼을 품은 것이다. 다만 선조의 주장을 참고하면, 그녀에게서 갈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정상적인 인간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경비병을 시켜서 끌어내도 되는 것을 가학적인 놀이라도 즐겨볼 요량으로 직접 살해를 시도했으므로, 잔혹한 건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 여인은 평범한 인간이 아닌 흡혈귀였고, 본의 아니게 미지의 존재를 죽이게 된 선조는(선조 본인은 흡혈귀라는걸 몰랐겠지만)[8] 그녀의 피를 가지고 포도주를 만들어 연회장 사람들에게 주는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지른다.[9]

한 마디로 선조는 사악한 신에게 매료되기 이전부터 이미 타락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전술하였듯 선조가 술로 담가버린 여성은 평범한 인간이 아닌 흡혈귀였고 그 결과 그 피로 만든 와인을 마신 이들은 피를 통해 주입된 힘과 '진실'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미쳐버려서 괴물이 되어버렸는데, 그 와인을 한 모금만 마신[10] 선조는 '진실'에 대한 기억만 얻은 채 괴물이 되지 않고 살아남았다. 그 결과 '진실'을 깨달은 선조는 지금까지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다.[11]

그리고 결국엔 그것들을 후손에게 모조리 떠넘겨버리기까지 한 셈인데, 한결같이 담담하게 기록된 일지들과 후손의 머릿 속에 들려오는 나레이션들에는 일말의 죄책감도 없다.

선조의 영향은 다키스트 던전 2에서도 나타나는데, 생전에 선조는 다키스트 던전 2의 나레이터인 '스승'과 그 제자인 2편의 주인공을 비롯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의식을 치렀다.[12] 의식은 실패로 끝났고, 다른 의식 참여자들은 간밤에 살해당했지만 스승과 주인공은 문을 잠가둔 덕에 목숨을 건진다. 스승은 이런 불경한 의식과 선조의 악랄한 행동에 진저리를 쳤지만 2편의 주인공은 그 의식으로부터 무언가 영감을 얻은 듯, 자신만의 이론을 적용해 비슷한 의식을 치렀고, 그것이 2편의 사건의 발단이 된다.

인성과는 별개로, 선조가 그렇게까지 흑마술에 조예가 높던 건 아닌 듯. 더 정확히 말해 재능이 없던 건 아닌 것 같지만 한 분야에서 뭔가 한계가 오거나 성과가 안 나오면 빠르게 포기했다. 강령술사들한테 단물을 다 뺀 것 같으니 토사구팽했고, 스와인들도 변변찮은 결과물들만 나오니 대충 사육장에 몰아넣었고, 혜성이 도착한 것도 선조의 죽음 이후라서 그새를 못 참고 저택 밑의 존재를 파헤친 듯. 2편의 의식도 정황상 한번 실패하니까 포기한 모양이지만, 2편의 주인공은 연구 끝에 세상을 망가트렸을지언정 뭔가 결과물을 내놓긴 했다. 최소한 2편의 주인공 같은 학구열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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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사

다키스트 던전/나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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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잇대를 생각하면 조부일 수도 있고, 아니면 부자 관계일 수도 있고, 그조차도 아니라면 그냥 가까운 친족일 수도 있다. 후속작에서 다른 가문 구성원이 등장하지 않는 한 확실히 밝혀지지 않을 문제. [2] 던전 탐험 중 보상으로 발견되는 일지의 내용에서도 쉠블러를 처치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모험자의 주머니에 가문의 인장이 찍힌 반지가 어느샌가 들어있었다고 언급된다. [3] '이 무뢰배를 잔혹하게 도륙하여 너의 명성을 알려라'. [4] '매복이군, 이 도적들에게 전하거라, 정당한 주인이 돌아왔으며 저 족속들은 더이상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스포일러] 추가로 '가장 어두운 던전'을 다녀오고 후손이 끔찍한 환각을 겪는 점과 '가장 어두운 던전' 4차전에서의 최종 보스와 전투 시, 영웅들의 희생을 직접 선택한다는 점, 희생시킬 영웅을 직접 선택하는 것과 거기에 영웅들이 따라준다는 점, 그리고 스스로를 고무시키건 절망에 빠졌건, 대사들은 대부분 혼잣말이기도 하지만 정황상 누군가에게 대답을 하는 방식인 경우도 있는 것 등이 증거로 꼽힌다. [6] 그나마 이쪽은 선조가 직접 싸지른 악행은 아닌 유일한 경우. 나머지는 선조 본인이 친히 인생을 조져준 덕분에 영락한 존재들, 혹은 선조가 불러들인 경우지만 마귀할멈은 스스로에게 한 짓이다. [7] 여백작 인트로 영상에서 영웅의 기상 때 나오는 후광이 선조의 뒤에 나온다. 정확히는 후광에다 스트레스를 상징하는 모양, 즉 철 왕관의 형상이 합쳐진 것인데, 선조가 그 광경을 보며 형용하기 힘든 무언가를 느끼며 극복해냈다는 뜻. [8] 선조의 칼에 찔려 죽은 흡혈귀 여인은 게임상에서 보는 괴물 형태가 아닌 명백한 인간 여성의 형태였다. 즉, 지금의 괴물 형태는 피의 저주로 되살아난 후에 얻게 된 모습이며, 원래는 그냥 평범한 인간 여성 모습이 본모습이였을 것일 가능성이 높다. 즉, 선조는 자기가 죽인 여성이 평범하지는 않다는 사실까지는 알아도 괴물이였다는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 [9] 사실, 무언가를 사냥하고 사냥감의 피를 술에 타서 마시는 행위는 서구권에서 종종 있는 행위 중 하나이다. 물론 지금은 생식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진 탓에 그러지 않으며, 예나 지금이나 사람을 대상으로 그런 짓을 하는건 일반적인 케이스는 절대 아니다. 선조가 연회장을 회상하면서 광란과 퇴폐의 연회라고 회상한걸 보면 할 짓 없이 놀자판에 빠진 당대의 귀족층들은 점차 보통의 쾌락에 만족하지 못해서 더욱 비뚤어진 수준의 쾌락을 갈구하기 시작했고 선조도 당대의 귀족층답게 정신나간 행위를 쾌락 추구의 일환으로 여기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10] 문제의 장면을 그린 영상에서 선조의 나레이션은 single drop, 즉 '한 모금'만 마셨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다만 그 직전 다른 손님들은 와인을 아예 잔 채로 들이키고 있는 것을 보면, 말 그대로 딱 한 모금만 마셔서 다른 손님들처럼 괴물이 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11] 다만 그 이전까지는 그저 타락한 귀족들 중 하나였을뿐이라, 그 '진실'을 보기 직전의 선조는 흡혈귀로 변화하는 귀족들을 보고 경악하며 잔을 떨어트린 걸 보면 그걸 알고 그런 건 아니다. [12] 정황상 영지로 초청한 건 아니다. “꿈의 기억” 교수의 연구나 교수가 언급하는 돼지들에 대한 소문에 대한 나레이션을 보아, 따로 있던 저택이거나 다른 참가자의 저택인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