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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1969)/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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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리더십
2.1. 긍정론2.2. 부정론
3. 작전병 본성을 숨기는 감독4. 임창용 인터뷰 관련 논란5. 야수 운용6. 투수 운용7. 트레이드 및 보상선수의 달인?
7.1. LG 트윈스 감독으로서7.2.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8. 빠른 군 문제 처리9. 독특한 훈련방식
9.1. 꽃게 자세 훈련9.2. 망치 타격 훈련9.3. 타격지도 하는 김기태 감독9.4. 박수 훈련
10.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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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기태의 감독 시절 평가를 서술한 문서.

2. 리더십

2.1. 긍정론

2013년 김기태의 리더십을 칭찬하는 책이 나왔을 정도다. 2013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정현욱이 당시 삼성과의 FA 협상에 실패 후 다른 팀과의 계약을 알아보던 당시 김기태가 "형이랑 같이 하자"라고 말해 감동해서 LG로 왔다고 한다. 실제로 정현욱이 인터뷰에서 맞다고 했다.

또한 임찬규 물벼락 사건 때 임찬규의 불찰을 감독으로서 사과하는 모습이 조직의 수장으로서 아랫 사람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모습이 훌륭한 리더십의 귀감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본인이 사신기태라는 별명에 대해서 자신은 한 번도 화를 낸적이 없는데 왜 그런 별명이 붙었는지 모르겠다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실제로 성격은 마치 큰 형처럼 선수들과 서글서글하게 지낸다고. 후술할 정현욱과의 FA 영입 일화 역시 이러한 큰 형 같은 성격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게다가 이승엽도 김기태를 보스라 부르며 잘 따랐다고 한다. 선수협 때 이승엽을 가지 못하게 윽박지른 장본인인지라 사이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었을 텐데 저렇게 인터뷰까지 해주는 걸 보면 선수협 여부를 떠나서 선수들에게 확실히 잘해주긴 잘해준 듯. 아니면 이승엽이 대인배거나.

KIA 타이거즈 감독 부임 이후론 2015시즌에는 그동안 상성관계인 삼성과 5할을 승부를 거두었다는 점과 전임 감독 선동열의 실적과 더불어 조금 지지를 받긴 하였다. 하지만 KT한테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던 것과, 삼성과 8승 8패로 호각을 보였던 거 빼면 나머지는 각동님 때와 비교해서 그냥 그대로라는 게 여실히 보여졌다. 그리고 2016년에는 팀 전력이 나름 업그레이드 된 KT와, 포기할 때는 확실히 포기하는데 그 포기하는 대가가 아무것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팀인 KIA 타이거즈는 5년만의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작년 시즌에서 보여줬던 활약의 기대로 구단의 아낌없는 투자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그런지 2017년에는 마지막 경기까지 아슬아슬했지만 정규 시즌 1위에서 내려간 적이 없었고 결국 정규 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하였고 KIA 타이거즈는 8년 만에 통합 우승을 하였다.

2.2. 부정론

위와 같은 포용적 리더십은 팀과 상관없이 인정받는 대한민국 야구 팬덤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자기 팀에만 적용된다고 보여진다는 점에서 타 팀에서는 상당히 많은 비판을 받는 리더십을 갖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김기태 부임 이후 벤치 클리어링이 없어지다시피 했다는 벤치 클리어링에서의 설명과는 별개로 야구계 전체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행동들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비판의 대상. 특히 자기 팀만을 포용하고, 타 팀에 대한 피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 야구계의 선배로서 옳은가에 대해 많은 비판이 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레다메스 리즈 배영섭 사구사건 때 리즈에 대한 일방적인 옹호론이나, 정찬헌 정근우 사구 사건 때의 정근우에 대한 보복 사구라는 이야기 등을 하면서, 정작 본인은 야구계 선배인 이만수 감독에게 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쓰는 결례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대 벤치가 장난을 치는 것 같다는 등의 어이없는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한 점이 질타를 받기도 했다. 또한 벤치 클리어링이나 상대 팀을 공격하는 것으로써 자팀의 결속력을 다지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타 팀 팬들의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김기태의 사퇴 당시 대부분의 타 팀팬들은 크보 물을 더럽히는 감독 따위 필요없다고 할 정도로 질릴대로 질려있던 상황이었다. 뭐 임찬규 물벼락 사건부터 해서 정근우 사구 사건까지 LG 트윈스의 도를 넘어선 물의들[1]의 책임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에 본인의 대처도 문제투성이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겠지만.

한편, KIA 감독으로 부임한 뒤 이대형 kt wiz가 데려가도록 하는 바람에 이대형과 악연이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다시금 나오고 있다. 본인은 외야 자원이 넘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팬들 입장에선 그 당시 KIA에서 이대형 자리를 메울 정도의 인물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2] 하지만 이대형이 나간 뒤에 기아의 외야진 리빌딩이 성공했고, 이대형은 kt에서 2016년까지는 잘 했지만, 2017년에 하락세+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2차 FA에서 구단과의 잡음이 일어났다. 그러나 당시 이대형은 주전 중견수였고, 타 팀으로 보내더라도 아무런 대가 없이 보내는 것은 상당히 어리석은 짓이다.

형님 리더십이 장점으로 비춰지지만, 알고 보니 조폭 리더십이었다. #-- 실상은 자기 맘에 드는 선수와만 동행하는 선택적 리더십이다. 즉, 자기가 내세우고 싶어하는 남자다움과는 거리가 먼 속좁은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실력으로 선호를 갈음한다면 그래도 낫겠지만 김기태의 선호는 실력과는 상관없다.

그 동안 의 업적으로 까임방지권을 얻은 탓에 언론의 왜곡 기사로 또는 이러한 맹점에 대해 아무런 기사가 없는 것 때문에 잘 부각되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1군에서 부진한 선수는 2군에서 감각을 조율할 기회를 잡는 것이 일반적인 운용 방식인데, 김기태는 2군을 유배지 마냥 인식하여 자기가 주전으로 내정한 선수는 절대로 1군 엔트리에 고정하면서 본인 눈 밖에 난 선수는 2군으로 보내고 거의 다시는 불러오지 않거나 희박하게 기회를 준다. 나지완, 최형우, 김주찬, 버나디나, 이명기, 김민식, 윤석민 등이 전자에 해당되고, 서동욱, 고효준, 오준혁, 이대형, 김진우[3], 임창용[4] 등이 후자에 해당된다.

그리고 1군 기량이 전혀 되지 못하는 선수들, 특히 30대 중후반의 선수들을 주전 공백 시 선발로서 무조건 중용한다. 김주형, 김지성, 신종길, 홍재호, 이호신, 이영욱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추가적으로 이렇게 중용을 받더라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 시점이 되면 가차 없이 버린다. 김원섭, 최용규, 김민우, 김다원 등의 선수는 어느 정도 기용이 되다가 갑작스런 2군행 이후로는 거의 동행하지 않는다. 이후엔 방출, 은퇴, 웨이버 공시로 이어졌다. 2018년 4월 30일, 김지성을 웨이버 공시했는데, 이러한 처사도 비슷해 보인다. 이러한 기용방침에 장단점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실력에 따른 경쟁구도를 확립시키기 어렵다는 단점이 너무 크다.

2018년 6월 7일에서 8일에 연승 도중 갑작스럽게 베테랑들인 임창용, 정성훈과 투수코치 이대진이 함평으로 내려가자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팬들 사이에선 이상한 투수 운영을 하는 김기태를 상대로 투수조 최고참인 임창용이 한 마디를 했고, 이에 이대진과 설전이 오갔고, 타자조 최고참인 정성훈 역시 임창용 편을 들어 셋이 책임을 지고 2군으로 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일의 경우는 언론을 통해 공식으로 기사가 뜨기 이전에 KIA 타이거즈 갤러리에 먼저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고, 선수단 중 몇 안되는 투지를 갖고 사람처럼 야구하는 베테랑들이 2군행 통보를 받아 팬들 사이에서 거센 저항이 일어나고 있다.

선수들이 부진하는 것을 해결할 능력도 떨어진다. 오히려 이러한 부진을 길게 만드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경기에서 대활약을 펼친 선수(특히 백업 선수)는 그 경기 후반에 높은 확률로 대주자, 대수비로 교체되거나 또는 다음날 선발에서 빠진다. 그리고 백업임에도 좋은 실력을 보인 경우는 중용되기 마련인데, 김기태는 그런 거 없고 주전에게 자리를 주기 때문에 백업에게는 기회가 거의 없고, 좋았던 타격감이 거의 떨어질 때쯤 기용한다. 이렇게 해서 무안타이면 2군행, 멀티히트면 다시 선발 제외의 무한 루프이다. 투수들의 경우는 후술할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지만, 선발 고정이 아닌 선수는 선발과 불펜을 무작위적으로 오가는 기용을 당하고, 이름값이 있는 것이 아닌 불펜 투수는 필승조 외의 모든 경우[5]에 쓰인다. 선발 고정이어도 화요일에 선발로 나왔으면 거의 무조건적으로 일요일에도 선발로 나온다. 이처럼 혹사 개념이 대해 완전히 무지하다.

부각이 잘 안 되는 듯 하지만, 친목질의 끝판왕이다. 선수 시절에 선수협 문제로 난리를 일으키고도 당시 같은 팀 소속이던 이승엽 등과도 그렇게 나쁜 사이가 아니며, LG에서 도망갈 때도 선수들이 오히려 무슨 일 있냐고 걱정할 정도로 인맥쌓기의 달인이다. KIA 시절에는 기자들과의 친목질이 심각하다. 이는 팀 성적이 역대 최악을 달리던 2019시즌에 매우 심각했다. 연패라도 탈출하면 10연승은 한 것처럼 띄워주고, 지는 날에는 '자칭' 스타조들이 삽질을 해서 지더라도 무조건 신인 선수들 때문에 진 것처럼 포장한다. 특히 사퇴 이후에는 모든 팬들을 극성팬으로 몰아가는 기사들을 써제끼면서 신뢰도가 바닥까지 떨어졌다.

위진 교체기의 권신 사마사는 관직에 나가 인재를 천거하는 위치에 섰을때 일부러 재주없는 이들만 골라서 추천했다. 조위 황실에 대한 충성심이 전혀 없었던 역신인 그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선 능력 없어 자신의 추천이 아니었으면 출세할 수 없었던 예스맨들로 조정을 채울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기태 리더십이란 딱 이 수준이다. 그래서 그 사마사가 기틀을 세운 서진은 어떻게 되었냐고? 삼국통일 후 불과 30여년만에 패망했다.

다만 추가적으로 적으면 LG 트윈스 시절 김기태(1969)/2014년에도 비슷하게 운영방식을 고집하다 사퇴하는 경우를 맞게 되었다. 이후 5년 뒤에도 자기 방식이 맞는 것처럼 고집하다가 팀 역대 최악의 승률을 기록하는 등 끝없이 추락하면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중도퇴진하는 2번째 사례를 맞게 되었다.

3. 작전병 본성을 숨기는 감독

작전 구사는 굉장히 즐겨 한다. 그러나 작전 성공률은 떨어지며, 작전 자체가 일개 야구팬에게도 뻔히 보일 정도로 쉽게 간파된다. 또는 작전 자체가 선수들(또 특히 백업 선수들)에게 고난도인 것일 때가 많아 이 작전 수행에 실패하면 감독의 빨간 얼굴을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수차례 실패해도 또다시 똑같은 작전을 또 시도하고 시도한다. 물론 성공률이 높아지진 않는다. 이러한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경기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무사1루의 상황이어도 투수가 흔들리는 여부에 따라 번트를 대지 않는 것이 더 유리하게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것을 야구를 좀 봤다는 사람들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기태는 다르다. 클린업 트리오처럼 장타력을 갖춘 선수가 아닌 한, 100% 무조건 번트이다. 그것도 타격 자세에서 하는 기습 번트 형식으로 한다. 반대로 장타력이 있어도 부진한 선수의 경우는 무조건 강공이다. 번트는 죽어도 안 댄다. 그래서 상대팀에게 병살유도를 스스럼없이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김기태의 기이한 점 중 하나는 그가 저지른 수많은 기행들에 대한 비판 기사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김기태의 언론 플레이로 이를 미화시키는 기사가 더 많다.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도 그가 취한 행동은 투수들이 도열하여 수비 펑고 시 박수쳐주기였다. 이게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인다. 하지만 잘 보면 언론에 보여주기식의 퍼포먼스에 불구하다. 실질적으로 투수들은 쉬는 것도 아니고 훈련하는 것도 아닌 그저 땡볕에서 박수기계로 남기 때문이다.

또다른 해괴한 점은 바로 여름에 반바지 차림 훈련 금지. 2017시즌에 1위로 선전할 때 선수단의 요청으로 반바지 차림 훈련이 허용되었으나, 2018시즌에서 부진하자 정회열 수석코치의 주도 하에 반바지 차림 훈련을 금지시켰다. 하지만 잘 보면 실질적으로는 김기태의 주도 하에 되었을 여지가 충분하다. 2017시즌까지 정회열은 2군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군에 올라와 뜬금 자기가 독단적으로 이를 금지하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까 김기태는 자기가 직접 행동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악행을 저지르며, 효율성과 상관없이 그저 성적으로 반바지를 금지하는 것으로 보면 꼰대 기질도 갖추었다. 사실 훈련때 반바지를 못입게 하는건 LG시절부터 그랬다. 기사 본인 말에 의하면 프로 선수라면 복장에서부터 품위를 지켜야 한다나 뭐래나..

무엇보다도 팬들이 김기태 감독이 뒤에서 무자비한 보복과 숙청, 독재를 한다는 것은 2018년 중순 KIA 타이거즈 갤러리에 모 유동이 올린 어떤 글 때문이다. 앞으로 며칠 내로 다음과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적은 글이었는데, 처음에는 다들 시간 때우기 좋은 떡밥 혹은 단순 어그로성 글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나 글에 나온 내용들이 하나하나 전부 들어맞자 팀 내부 사정이 곯을대로 곯은것을 팬들이 직시할 수 있게 되었다. 원본 글은 삭제되었으나, 당시 관련 내용을 이야기하던 글들은 남아있다.

해당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임창용 불화설: 총대를 매고 투수진의 불만을 이야기한 임창용 vs 성깔 있는 김기태 + 이대진 투수코치가 얽힘
임창용이 2군으로 내려간다고 하자, 맨 처음에는 '지옥의 원정 연속경기가 코앞인데 1점대 마무리투수를 2군으로 보내다니 이게 무슨 미친소리야?'라는 반응이었으나, 함평에서 임창용을 봤다는 갤러의 글과 함께 임창용이 2군으로 내려갔다는 SNS 보도가 나오면서 정말로 임창용과 김기태가 서로 싸운거 아니냐는 불화설이 확산되었다. 무엇보다도 절대로 나가지 않을거 같이 여겨지던 철밥통 이대진 코치가 처음으로 2군 코치로 내려간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지자 환호의 목소리와 함께 의심의 목소리도 커졌다. 원본 글에는 나이 많은 타자도 한 명 2군으로 내려간다고 했는데 정성훈이 2군으로 함께 내려가면서 글의 신빙성을 높였다. 감독은 가벼운 통증 때문에 임창용을 2군으로 내렸다고 했으나 팬들의 반응은 보복성 조치가 아니었겠냐는 생각. 결국 임창용은 준수한 활약을 벌였음에도 시즌 종료 후 방출당하면서 김기태 감독이 정말로 반대파를 이런 식으로 무자비하게 숙청하는지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게 되었다.

1-1. 논란과 추가적인 의문점 (1): 이동 중에 선수를 2군으로 보내는 건 사실상 없는 일이라고 봐도 되는데 원정경기 이동중에 임창용을 2군으로 보냄

1-2. 논란과 추가적인 의문점 (2): 임창용 방출 후 감독은 김기태 감독 퇴진 시위 현장에서 임창용 선수에 대해 본인이 원해 나가게 해줬다고 말했으나, 정작 임창용 선수 본인은 방출 후 언론과의 심경 인터뷰서 팀에 남아있고 싶다고 답함

이러한 문제로 인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몇몇 유망주들이 소리소문 없이 2군으로 내려가 1군으로 안올라오는 이유가 감독 눈에 찍혀서 그런거라는 흉흉한 애드리브 겸 걱정 섞인 의심이 널리 펴지게 되었다.

2. 투수 집합 사건
해당 논란은 물증과 실체적인 증거가 없어 아직 부분적으로나마 증명된게 없어 잘못된 정보일 수도 있으나 관련 내용이 위 사건과 함께 돌아다녀 기재함.

감독이 팀의 투수들을 전부 집합시켜 희망하는 투수 보직을 쪽지에 적어 본인 앞으로 제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루머. 이 시기는 막 복귀한 윤석민을 투수 생태계를 붕괴시키면서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억지로 집어넣었다가 투수 생태계를 다 파탄내고 난 뒤에 있었다는 일이라 논란이 되었다.

4. 임창용 인터뷰 관련 논란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퇴이후 임창용이 단독인터뷰를 통해 김기태 감독의 갈등과 방출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모 언론에 밝혔다. 이건 100% 임창용측 입장에서 서술한 것이기 때문에 모두 진실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특별히 반박기사도 없었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참조는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여타 다른 부분은 감독과 선수와의 구단내 문제라고 볼 수 있지만 만약 본문에 나오는 오재원 견제구 저격 문제가 사실이라면 이는 용납될 수 없는 큰 문제이며 이렇게 은근슬쩍 묻혀버릴 일인지 의문이다.

야구의 불문율에 있어 타석에 있는 타자에게 빈 볼(Bean Ball)을 던지는 경우는 있어도 팀의 지시하에 조직적으로 루상의 주자를 공으로 맞추라는 경우는 한, 미, 일을 통틀어 없었기 때문. 물론, 이 인터뷰가 거짓이라면 임창용 본인이 큰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5. 야수 운용

기본적으로 베테랑 선호 스타일. 리빌딩 시즌에는 어린 유망주들도 자주 기용하기도 한다만, KIA 감독 1, 2년차에 비해 신인 기용 횟수가 3년차에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이는 노수광, 오준혁, 김호령 등이 뛰던 이전에 비해 기아의 선수풀이 급격하게 불어난 탓도 있겠으나 후보 선수들의 나이를 보면 그냥 감독 성향인 듯. 이런 선수 기용은 주로 동행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이루어진다. 자신이 믿고 맡긴 선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경기에 출전시키고, 부진에 빠져도 계속해서 주전 자리에 꽂아넣는 스타일. 2017시즌에는 로저 버나디나를 살려낸 성과가 있다.

문제는 너무 의리를 중요시하는 성향 때문에 끔찍하게 부진하고 있는 선수나 후보 선수들도 계속 신뢰를 가지고 감싸주며 기회를 준다. 자신이 직접 점지한 사람은 내칠 수 없다는 확고한 마인드가 있는 듯하다. 그야말로 믿음의 야구. 위에서 말한 2017년 김주찬을 보면 시즌 개막 후 6월 초까지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를 정도로 극도로 부진에 빠졌는데 김기태는 김주찬을 3번 타순에 매 경기마다 배치했다. 결국 2군에 갔다온 뒤 제 기량을 찾았는데 이는 6월 초까지 계속 기용할 바에 진작에 2군으로 내렸으면 오히려 기량을 더 일찍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의견도 있는 모양. 실제로 김주찬이 부진했을 당시 과도하게 연습을 하다 손목에 부상을 입었고, 감독에게 2군행을 자처했는데도 감독이 거부했기에 더욱 그렇기도 하다.

베테랑들을 선호하는 기용도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다. 김주형, 김지성, 이호신 등은 감독 특유의 동행 야구로 나올 때마다 욕을 먹는 노망주들. 거기다 지명타자 출신이라 그런지 수비에 치중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전문 유격수로 뛰어본 적이 없었던 김주형과 유재신, 떨어지는 수비로 인해 LG에서 방출된 김지성을 유격수로 기용하는 등 감독의 성향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그 단점이 가장 잘 드러난게 2017년 8월 26일 NC전.[6] 그리고 김지성은 2018년 4월 27일 1군에 올라왔다가 28일 대수비로 나온 뒤 29일 엔트리 제외, 30일 웨이버 공시되면서 이른바 동행야구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2019시즌 도중 김기태의 사임으로 방패막이 사라진 김주형은 끝내 1군 무대를 더는 밟지 못한 채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웨이버 공시되었다.

이같은 방식으로 주전은 못해도 죽어도 선발로 기용하며, 백업은 철저히 좌우놀이하여 반쪽짜리 선수로 만든다. 감독 입장에선 젊은 백업으로 밖에 보이지 않던 1.5군 선수들이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데도 603 대첩에서 끝까지 주전 베테랑들을 신뢰, 기용하는 경기운용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파국으로 몰아넣자 끝내기 재역전승을 이루고도 KIA 타이거즈 갤러리가 3일 내내 철밥통 야구, 노인정 야구 한다면서 감독욕으로 도배가 되는 등 어마어마한 팬들의 분노가 터져나왔다. 그리고 이렇게 정해놓은 백업선수에게는 같잖은 작전야구를 지시, 요구하여 이를 실행하지 못하면 선발 제외, 2군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서동욱, 오준혁, 최원준, 김민우 등이 이러한 대우를 당했으며, 결국 김민우는 기량을 잃고 은퇴했으며, 오준혁은 트레이드로 kt행, 서동욱은 주전급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는데도 백업으로 낙인찍혀서 서서히 기량을 잃고 있다. 최원준 역시 3루-유격-우익-1루 자리를 계속 뺑뺑이 돌면서 수비력은 좋아졌지만 타격 연습 시간이 부족하여 wRC+ 50도 못 찍고 있다. 류승현의 경우, 1군에 오자마자 3할 타율-4할 출루율-5할 장타율을 찍으며 좋은 활약을 했는데도 활약할수록 출장 기회를 드물게 주고 있다. 타격감이 없어질대로 없어지면 그때서야 기용, 그리고 그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바로 2군행이다. 서동욱, 최원준, 류승현 등에게 하는 자행이 마치 일부러 고의적으로 실력을 낮추게 하려고 하는 의도로 보일 정도이다.

수비를 굉장히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본인도 현역시절 커리어 대부분을 수비부족으로 인하여 지명전업을 했으면서, 야구에 있어서의 수비 비중을 같잖게 보지 않는 이상, 이해할 수 없는 운용을 경기내내 보여준다. 수비 포지션이 외야인지 내야인지, 코너인지 센터라인 인지에 따라서 요구되는 수비의 능력이 다른데 한경기 내에서도 내외야, 센터, 코너라인을 넘나드는 포지션 변경을 남발해 댄다. 이렇게 잦은 포지션 변경은 선수의 수비실력 향상에 전혀 좋은영향을 끼칠 수가 없으며 경기내에서의 수비집중력 더 나아가 타격싸이클까지 망가뜨리는 정신나간 짓이다.

가장 정신나간 기행으로는 유격수 김주형, 유격수 유재신, 홈 뒤에 이범호가 유명하며, 그 외의 수비로 이상한 지시를 한 것을 나열하기엔 여백이 부족하다. 농담이 아니고 진짜로 수비의 기본도 모른다.

오죽하면 2017 시즌에는 감독직에 개를 데려다놔도 우승했을 거란 말이 나오기도 했고, 시즌 도중에 보여줬던 말도 안 되는 야수 출전 및 수비 시프트로 인해 시즌 최종전인 10월 3일에서야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어 현재 전력분석원으로 활동 중인 김원섭의 마지막 타석조차 챙겨주지 못해 많은 KIA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6. 투수 운용

투수진 운용에는 비판의 여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LG시절부터 완벽한 1~4선발을 보유한 13시즌을 제외하고는 기아시절까지 계속 돌려막기로 일관했다. 2012년 LG는 1선발 주키치, 2선발 리즈를 제외한 모든 선발진이 공석이었는데, 그 자리에 정재복, 박명환, 신재웅 등 한물간 투수들을 끌어쓰거나 이승우, 최성훈등 신인급을 마구잡이로 올리면서 정작 그나마 사람답던 김광삼은 2군 들락날락 거리게 했으며, 심지어는 주키치가 담증세로 빠지자, 2군에서 선수 부를 생각은 안 하고 아무리 경찰청 에이스여도 셋업맨인 우규민을 선발로 써먹는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 2012년 6월까지 선발등판 경험있는 투수가 10명이 될 정도. 기아에서도 양현종과 외국인 투수 2명의 고정 선발 외에 4, 5선발과 불펜투수들을 체계적 육성 계획 없이 그때그때 땜빵으로 운용하며 마구잡이 등판을 시키고, 마치 위장 선발 같은 느낌의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 뒤 불펜 물량 공세로 버티는 하루살이 운용을 감독 부임 이후 3년 내내 남발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 부임 이후 키운 선발 투수라고는 임기영 하나뿐인데, 그나마 임기영도 체계적 계획을 세우고 키웠다기보다는 그냥 땜빵식 운용을 하다가 얻어걸린 케이스에 가깝다. 물론 괜찮은 선발투수 하나 키우는 게 말이 쉽지 대단히 어려운 일이고, 그 어떤 감독도 이 부분에서 큰소리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을 거라는 걸 감안하면 지나치게 가혹한 평가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김기태 감독 부임 이후 3년간의 선발진 운용이 과연 최선이었는가는 의문부호가 남는다.

불펜투수 운영 방식의 경우, 정해진 필승조로 이길 때는 점수차와 관계없이 등판시키는 경향이 강하고, 그 외 투수는 분류가 필승조인지 추격조인지 알 수 없게 아무렇게나 등판한다. 좌완투수인 경우는 거의 버릇처럼 좌타자 원포인트로 기용하는 경우가 90% 이상이며, 사이드나 언더투수는 가비지 이닝 처리용으로 소모하는 경우가 많다. 야수들과 마찬가지로 투수들도 기량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고 보직을 정해놓고 기용한다.

전체적으로 타자든 투수든 고참들과 노망주만 좋아하고, 젊은 신예 유망주들을 잘 키우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 이 때문에 '동행의 기준은 나이순인가?' '신예 선수들 좀 키우면 뭐가 잘못되나?' 라는 등의 불만이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투수진에서는 젊은 선수들을 자주 기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투수 리빌딩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것이 투수 운용을 보면 계획적으로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이 아니라 베테랑 투수가 서정환 조범현 감독 시절의 혹사로 인해 주전으로 나올 실력을 모두 잃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 그래도 어쨌든 2018 KIA의 투수조는 이전에 비해 꽤 젊어진 편이다.[7] 다만 역시 문제는 보직파괴. 추격조보다는 필승조에서 보직파괴가 심한 편으로 2018년 이대진과 임창용이 내려가면서 이는 더 심해졌는데 필승조였던 임창용의 구멍을 선발로 던지던 임기영을 필승조로 옮겨 짧은 간격으로 멀티이닝 투구를 시키며 메웠고 선발 윤석민이 부진하자 1달도 안 되어 임기영을 다시 선발로 옮기는 보직파괴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보고 일각에서는 이대진이 김기태의 투수 운용을 제어했다는 재평가가 나올 정도.

불펜이 불을 질러 역전당한 날에는 '김기태 감독의 투수 교체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이 온 인터넷을 뒤덮는데, 이 부분은 타이거즈 불펜이 워낙 막장이라 누구를 내보내도 얻어맞는 경우가 많긴 하다. 이건 김기태 감독보다 앞서 KIA에 온 이대진이 투수진을 다 망쳐버렸다는 여론때문에 투수 교체나 육성에선 생각보단 욕을 덜 먹고 있다. 실제로 이대진이 잘 한 게 없는 것도 사실이니. 하지만 감독은 결국 모든 걸 책임져야 하는 위치다. 코치 탓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2016년 8연투 박준표와 그해 KIA 투수진 WAR 3위인 홍건희의 혹사는 애초에 감독이 막았으면 일어나진 않았을 것이다.

KIA 감독이 되면서 이상한 버릇이 생겼는데, 9회 2사에서 내야수들과 배터리를 다같이 불러모으는 행동이다. 겉으로 보기에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사기 고양의 효과가 있어보이는 행동이지만, 문제는 이 행동을 아무 때나 해서 경기의 흐름을 끊어먹는 데에 있다. 투수의 리듬이 좋으면 그 흐름 그대로 가는 것이 순리인데, 고작 저 명장 코스프레를 위해서 흐름을 끊는 리스크는 결코 작지 않다. 그리고 이 행위는 상대팀에게도 숨 돌릴 틈을 주기 때문에 팀에 유리한 행위로 보기 어렵다. 그런 이유들 때문인지 다른 감독들은 거의 잘 하지 않는 제스쳐이다.

2019년 기어코 김윤동 아작내버리는 기염을 토해내어 팬들을 쓰러지게 만들었다. 4월 18일 롯데전에서, 공을 던진 후 어깨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처음에는 대흉근 손상이라고 발표했으나 한 달이 훌쩍 지난 5월 말에서야 관절와순 손상도 있다고 보도가 나왔다. 좀 미심쩍은 것이 애초에 어깨를 붙잡고[8] 쓰러졌는데, 첫 보도자료가 (어깨가 아니라) 가슴쪽인 대흉근 부상만 진단이 나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경찬이 빠르게 자리를 메꿔서 시즌은 지나갔지만, 김윤동은 그 뒤로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 하고, 아예 2군 경기도 뛰지 못한채, 2021 시즌 후 은퇴했다[9]. 이외에도 다른 투수들의 연투가 쉴새없이 일어나는데, 전반기도 끝나기 전에 다들 부상병동으로 갈 판이다. 김기태의 스승 왼쪽 어깨를 갈고, 김성근의 제자 오른쪽 어깨를 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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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트레이드 및 보상선수의 달인?

LG 트윈스 시절부터 트레이드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했다. 특히 이 능력이 KIA 타이거즈에서는 만개하며 특히 2017년에는 본인 커리어 사상 최초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2018 시즌에 트레이드로 이적한 선수들이 팀을 옮기거나 부진하면서 거품이 끼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7.1. LG 트윈스 감독으로서

FA 공시일 2011.11.20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 윤지웅

당시 윤지웅은 경찰 야구단 입대 예정이었기에 당장 쓸 수 없으므로 보상선수로 픽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20인에서 제외하고 다른 1군급 선수의 픽을 유도하였으나 LG에서는 윤지웅을 지명했고 윤지웅은 군에서 돌아와 LG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줬다. 또한 이 이후로 FA 보상선수를 뽑을 때 군입대 예정인 선수라도 포텐이 좋으면 뽑는 풍조가 생기기 시작했다.
FA 공시일 2011.11.20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송신영 나성용
나성용은 포수에서 외야수 전향, 1루수 전향, 수비 불안, LG 데뷔 초구 홈런, 힘 좋은 유망주로 끝났다. 15시즌 후 2차 드래프트로 삼성 라이온즈 이적. 16~17시즌 삼성에서 뛴 후 방출되고 은퇴.
FA 공시일 2011.11.22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조인성 임정우
조인성은 박경완을 대신하여 SK의 주전포수가 되었고 임정우는 재능이 만개하여 불펜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윈윈.
트레이드 일자 2012.12.14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김태완, 정병곤, 노진용 손주인, 현재윤, 김효남

이 트레이드로 엘지는 이후로 내야 수비를 수년간 책임질 2루수를 얻었다. 반면 삼성 측은 김태완이 반짝 활약을 해주긴 했지만 곧 은퇴하고 정병곤 선수도 크게 쓰이지 못했기에 이 트레이드에서 비교적 손해 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김상수 부상때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였고, 땜빵 잘 해서 우승했으니 삼성입장에서는 그걸로 본전 뽑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노진용 김효남은 망했다.
트레이드 일자 2013.04.18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서동욱 최경철

잠실 야구장 에서는 결코 터지지 않을 좌타 거포감을 내주는 대신 포수감을 받았다. 서동욱은 이후 넥센에 가서도 그다지 큰 역할을 못하다 다시 트레이드된 반면 최경철은 비록 한해뿐이지만 포수 가뭄에 시달리던 엘지의 안방마님을 맡아주며 특히 2014년 포스트시즌에서는 스타급의 활약을 했다.
FA 공시일 2013.11.17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이대형 신승현

당시 LG팬은 주루 빼면 답이 없던 이대형이 나간 것만으로 환영 분위기였기에 보상선수로 누가 오든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고, 당시 KIA의 팜은 선동열 감독의 대졸 사랑으로 인해 황무지 그 자체였기에 뽑을 보상선수가 마땅치 않아서 노장 불펜인 신승현을 지명했다. 결과적으로 이대형이 부활했고 신승현은 고만고만한 성적을 내고 은퇴하면서 이대형의 승리로 끝.

7.2.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김기태 감독이 떠난지 4년이 지난 현재 보면 루즈-루즈 트레이드는 있을지언정 일방적으로 손해만 본 트레이드는 없다.
FA 공시일 2014.12.02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송은범 임기영

당시 KIA팬들은 송은범이 나간 것만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였기에 보상선수로 누가 오든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보상선수 임기영은 당시 한화가 암흑기의 절정에 있던 상황이었기에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고 상무 피닉스 야구단 입대가 예정된 상황이었지만 윤지웅 케이스처럼 과감하게 지명해서 군에 보냈다. 그리고 임기영은 군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군에서 복귀하고 나서는 2017년 KIA의 4선발로 활약하며 팀의 V11을 견인하였다. 18시즌 임기영이 어깨 부상 여파로 시즌 합류가 늦어 부진했던 반면 송은범이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하고 투구 밸런스를 다시 잡으며 셋업맨으로서 팀의 비밀번호를 끊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으나[10] 송은범은 한화에서 3.23의 누적 WAR을 기록하고 LG로 이적하였고 임기영은 현재 2023년까지 10이 넘기는 누적 WAR을 기록하며 KIA의 완승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레이드 일자 2015.05.06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유창식, 김광수, 오준혁, 노수광 임준섭, 박성호, 이종환

두말할 것 없는 KIA의 윈 트레이드. 비록 각각이 메인 카드로 내세웠던 유창식[11]과 임준섭은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지만, KIA 입장에서는 김광수가 불펜으로서 준수한 활약을 해주고 노수광과 오준혁도 백업으로 큰 역할을 해주었기에 웃을 수 있었던 반면 한화는 박성호와 이종환 모두 큰 활약도 못하고 은퇴했기에 손해만 보고 말았다. 임준섭이 18시즌 중반 토종 선발진의 부진으로 과부하가 걸린 불펜에서 어느 정도 잘 던졌지만, 노수광이 있었다면 이용규/호잉에 대한 외야진 의존도가 줄어들었을 것이므로 누가 뭐래도 한화의 패배다.
트레이드 일자 2016.04.06
넥센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서동욱 무상 트레이드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김기태에게 제안하며 이루어진 무상 트레이드.
이 트레이드로 KIA는 2016년 주전 2루수를 얻었다. 서동욱은 16시즌 WAR 3.13을 찍으며 리그 2루수 5위로 수준급 선수로 대활약 했다. 17시즌 역시 주전은 아니었지만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감초같은 역할을 해 주었다.
트레이드 일자 2016.07.31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
고효준 임준혁

고효준과 전년 5선발로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던 임준혁을 바꾼다는 것에 양쪽 모두 KIA의 루징 트레이드를 예상했으나, 거꾸로 고효준은 불펜에서부터 땜방 선발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KIA에서 2년 WAR 합 1을 넘기며 준수한 성적을 보여준 반면 임준혁은 2016년에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였지만 2017년 추격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작년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트레이드 일자 2017.04.07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
이명기, 최정민, 노관현, 김민식 이홍구, 노수광, 윤정우, 이성우

수비력이 좋은 좌타 포수 김민식과 발빠른 외야 유망주 노수광이 메인이 된 트레이드. KIA는 장타력이 있는 포수 이홍구와 베테랑 포수 이성우, 외야수 윤정우를 내주고 SK는 베테랑 외야수 이명기, 내야 유망주 최정민과 노관현을 내준 대형 트레이드였다. 결과적으로 윈윈. 다만 KIA쪽에 조금 더 이득이라는 시선이 많다. SK는 비어있던 리드오프와 백업포수를 얻었고 KIA는 뛰어난 도루저지와 블로킹을 보여주며 센터라인의 수비를 강화한 김민식과 매서운 타격으로 2015년 WAR 2.41보다는 조금 모자란 2.30을 달성하며 1번타자로 완벽 적응한 이명기의 활약으로 2017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물론 이후로 김민식이 삽을 프고 노수광이 18년시즌 SK의 섬세함을 더하며 SK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기 때문에 사실상 서로 윈윈인셈
트레이드 일자 2017.07.31
넥센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김세현, 유재신 손동욱, 이승호

각각 2013, 2017 드래프트 2차 1라운더였던 손동욱, 이승호를 내주며 전년도 세이브왕이었던 김세현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김세현의 성적이 썩 좋지 못해 부정적인 반응이었으나, 김세현이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하며 후반기에 잘 막아주어 불펜진의 고충을 덜어주고, 한국시리즈에서는 2세이브 포함 트레이드 이후 10세이브를 거두면서 성공한 트레이드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2017년 SK 상대 트레이드와 넥센 상대 트레이드로 받아온 메인 카드들[12]이 2018년 모두 부진하고, 노수광이 SK에서 주전 중견수로 대활약하며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그나마 5월 한 달동안 메인 카드가 아니었던 백업 요원 유재신이 버나디나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활약을 해줬고, 시즌 내내 백업 요원으로 최정민이 나쁘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고, 후반기에 이명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김민식과 김세현이 끝도 없이 바닥을 향해 가고 있는데다 양아들식 기용이 점점 잦아지면서 트레이드 툴도 영 아니올시다라는 성토가 점점 커지고 있다. 어차피 17시즌의 트레이드는 미래를 주고 우승을 얻어오는 윈나우 트레이드였다.
트레이드 일자 2017.11.29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이영욱 한기주

이 경우는 한기주 본인의 의사로 트레이드가 된 것인데, 서로 쓰이지 않는 잉여 카드들을 내놓으면서 서로 0-0의 트레이드가 되었다. 2018년 한기주의 삼성에서 활약은 미미했고, 이영욱은 스탯티즈 기준 리그 중견수 중 WAR이 뒤에서 2등[13]이 되었고 결국 1시즌만에 방출당하며 무승부.
트레이드 일자 2018.06.08
kt wiz KIA 타이거즈
이창진 오준혁

오준혁의 길터주기용 트레이드라는 평이 대세긴 했지만, 이창진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오준혁은 존재감이 사라져 이 트레이드 자체의 주목도는 떨어진다. 헌데 2019년 이창진이 중견수로 전향한 후 해즐베이커의 공백을 완전히 지우고, 9월 15일 기준 WAR 2.14를 기록해 리그 4위 중견수로 자리잡으며 KIA의 승리로 남았다. 그리고 오준혁은 2019년 5월 21일 SK 와이번스로 다시 트레이드되었다.
트레이드 일자 2019.01.17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문선재 정용운

문선재가 LG 트윈스에서는 자리가 없다고 생각해 단장에게 트레이드를 요구했고 김기태 감독 본인도 문선재를 매우 원해서 15시즌부터 계속해서 문선재를 요구해 성사됐다고 한다. 그리고 2019시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꾸준히 출장하다가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는 데 성공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도대체 왜 데려온건지 의문을 가지고 있는 상황. 결국 둘 다 뚜렷한 성적을 못 내고 2년 안에 방출되면서 루즈-루즈 트레이드가 되었다.

8. 빠른 군 문제 처리

군 문제 처리를 빠르게 잘한다. 스승 김성근과 가장 대비되는 점으로 둘 다 즉전감 및 베테랑 위주의 운영을 하지만 김성근은 유망주를 언제 쓸지 몰라도 군문제 해결을 최대한 늦게 시키고 붙잡아둔다면 김기태는 유망주를 과감하게 군에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 윤지웅 임기영, 최정용의 사례처럼 보상선수나 2차 드래프트로 군입대가 예정된 선수를 과감하게 지명해서 2년 못 쓸 것을 감수하고 군에 보내기도 하고, 2015년에는 황대인이나 박정수 같은 데뷔 1년차 신인에게도 과감하게 군경팀 원서를 쓰게 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에 KIA는 군경팀에 선수를 무려 8명이나 보내는 위엄을 보여줬다.[14]

KBO 리그의 특징상 군 문제만 체계적으로 해결해도 어느 정도의 리빌딩이 가능한 상황이기에 이는 확실한 김기태의 장점. 또한 군에 다녀오면서 실력향상이 되어 복귀하는 경우도 많다. LG에서는 군입대를 통해 임찬규, 유강남 등이 주전급으로 발전했고 KIA에서도 임기영이 군 복귀 후 토종 2선발 자리에 안착해 이 때문에 KIA팬들은 군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황대인 박준표 등의 선수에 기대가 큰 상황.

2018년 들어 김기태의 모든 능력에 대해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했다지만 군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김기태 옹호파와 비판파 팬들 사이에서도 별 논란이 없이 김기태의 장점으로 인정받고 있다.(예외는 심동섭과 한승혁, 최원준) 물론 이에 대해서도 김기태에 대해 미운털이 박힌 일각에서는 "신인이 보이면 써야 하니까 안 쓰기 위해 군대 보낸다"는 식으로 폄하하긴 하지만 김기태 부임 전의 KIA는 대졸 선수도 많은데 군 문제 해결조차 체계적으로 하지 않던 구단이었다. 2021년 현재 KIA를 보면 나이가 20대 중반 정도에서 미필은 아시안게임 차출을 노리는 최원준을 빼면 하준영 하나로 끝이다.[15][16]그리고 하준영은 나성범의 보상선수로 NC로 이적.

9. 독특한 훈련방식

9.1. 꽃게 자세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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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는 고장혁 선수, 바라보는 고참 김주형 선수, 시키는 김기태감독

타자의 하체밸런스를 키우기 위해 양쪽 엄지발가락에 힘을 바깥으로 향하게 하고 무릎을 굽힌 후 양손은 쟁반을 들고 있는 것처럼 해서 좌우로 껑충껑충 뛰면서 왔다갔다 하는 훈련이다. 보통은 농구선수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편.

이 훈련으로 꽃게태라는 별명이 생겼다.

9.2. 망치 타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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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 훈련하는 윤완주선수, 김기태 감독

공이 몸에 최대한 가깝게 붙었을 때 손목스냅으로 망치를 휘둘려야 맞출 수 있는 훈련방식이다. 컨택능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된다.

배트보다 때리는 면이 작은 망치를 통해 집중력과 정확한 타격 능력을 높이고 똑같은 훈련이라도 지루하지 않도록 고안한 방법이다.

이 훈련으로 김기토르, 토르태라는 별명이 생겼다.

9.3. 타격지도 하는 김기태 감독

기아 김기태 감독이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뒤 김호령 선수의 타격을 지도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알수 있듯이 타자 출신으로 타격훈련은 직접 챙긴다. 타격하는 선수의 바로 옆에 앉아서 배트가 가르는 바람소리(?)를 듣는다. 저 상황에서 배트를 휘두르는 선수 옆에 서서 위험할 수 있지만, 김기태 본인은 절대 안 부딪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타격을 지도한다.

9.4. 박수 훈련

기사

2017년 8월 25일, 5연패에 빠졌을 때 경기 전에 20분 가까이 했던 전체 수비 훈련. 선수들이 3루 쪽에 도열해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내고, 미숙한 플레이가 나오면 야유를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 방식으로만 보면 문제 없어 보이지만 대전 구장에서, 즉 한화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17] 일부 KIA 팬들은 저게 뭐하는 거냐, 헛짓거리를 한다며 부끄러워했다. 이 훈련은 팀이 이색 훈련을 할 정도로 다급한 상황에 빠졌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이 훈련에 힘입어 8회 오선진이 결승 3점 홈런을 치며 KIA는 6연패 수렁에 빠졌고, 박수 훈련은 조롱거리가 됐다.

10. 총평

김기태는 여러 실험과 동행야구, 형님 리더십으로 LG 트윈스의 암흑기를 종결시키거나 KIA 타이거즈의 11번째 우승 등 KBO 리그의 여러 감독들 중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인 업적을 남겼으나, 이 업적을 제외한 다른 시즌의 평소 행적의 문제점으로 인하여 비판도 많이 받는 감독이다. 즉 장점과 단점이 모두 극명하게 드러나는 감독인 셈이다. 김기태의 업적은 KBO 리그 감독들을 통틀어서도 상당히 두드러지는 편이지만, 감독 재임 기간 내내 여러 논란들을 일으키며 팬들에게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김기태의 커리어는 대체로 한국 프로야구를 통틀어서도 꽤 준수하다고 평가받는다. 물론 대부분의 시즌이 부진하기는 했지만 LG의 비밀번호를 끊은 것과 KIA를 우승시킨 것의 임팩트가 매우 크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그 업적이 온전히 김기태의 능력에 의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의견은 과반수의 팬덤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다는 점에서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전 감독이나 한화 이글스 한용덕 전 감독과도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2023년에는 이강철이 김기태와 가장 유사한 평가를 받고 있다.[18]

일단 김기태는 양상문과 같이 저니맨 유형의 감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20년을 향해가는 KBO 리그의 팀 운영 환경에서 감독이 갖는 위치는 전장에서의 사단장이 아니라 회사의 COO처럼 관할 범위나 재량권이 많이 축소되었다. 카메라가 비추는 야구장 안의 능력보다 카메라 밖에서 구단주와 CEO의 운영 방침에 맞게 구단을 끌고 가는 매니지먼트 능력이 더 중요해진 현 야구판은 처음부터 프런트와 방향성이 같은 내부 승진 감독을 중용하는 것으로 방향이 바뀌었고[19] 권한도 내주는 대신 영역과 책임도 더 크게 지는 승부사적(나쁘게 말하면 구시대적) 감독을 찾아쓰는 팀은 엘롯기 세 팀 정도만 남아있다.[20] 따라서 김기태는 상대적으로 당장의 팀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다른 감독들보다 센 편이다.

자기 팀을 최대한 리더로서 감싸면서, 상대 팀과는 좀 지나칠 정도로 배타적인 관계를 가져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는 유형의 통칭 "형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 평가받았다. 가장 비슷한 감독의 예로 김성근 주제 무리뉴를 들 수 있지만, 위의 둘에 비하면 타 팀에 대한 독설은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이걸 김기태가 성격이 좋아 그렇다고 하긴 어려운 게, 모든 구단이 선후배 관계로 얽혀있는 한국에서 유럽 축구식의 독설이 가능할 리가 없다. 김성근은 프로야구 시작부터 이미 코치였을 정도로 경력이 오래된 감독이라서 그런 독설을 했지 김기태의 짬밥으론 하고 싶어도 못한다.

아무튼 문제는 대한민국 정서상 지나치게 승부욕을 갖고 타 팀과의 배타적 경쟁 체제로 몰아가는 유형의 팀은 매우 비난받는다는 것. 특히 기업의 홍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구단 입장에서 선수나 감독 등이 저지른 명백한 잘못으로 인한 잦은 구설수를 좋게 볼 리가 없다. 2013년에는 성적이 잘 나오니 봐줬지만 성적이 최하위인 상태에서 잘못 건드리면 언제든 크게 한 방 터질 여지가 있는 타 팀 선수를 상대로 똑같은 수준의 막장 짓을 한 걸 본 구단 측에서 안 되겠다 싶어 이미지 관리 및 징계 차원에서 직접 나섰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한 농구팀인 서울 SK 나이츠의 감독 문경은과 비교되곤 하는데, 10년 간의 긴 암흑기를 끊어내고 호성적을 냈고 모래알 팀워크를 강력한 조직력으로 바꿔놓은 점이 닮았다고 했지만 김기태가 2014년 초반 사퇴를 강행하여 나 몰라라 팽개쳤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문경은과 비교하는 건 문경은에 대한 실례가 됐다.

그러나 2013년 벤자민 주키치를 끝내 교체하지 않은 LG 프런트의 이해 못할 결정부터 시작해서 2014년의 말 많은 용병 선발 등등 엠엘비파크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도 프런트가 김기태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은 것 아니냐는 썰도 공공연히 돌고 있었던 터라 김기태를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 좋지 않게 보는 가장 큰 이유가 시즌 초에 팀을 버리고 나갔다는 것인데, 물론 그 자체가 모양새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2014년 9월 18일 LG - 국가대표 야구단 연습경기에서도 LG 선수들과 반갑게 해후하는 모습도 나온 터라 김기태의 중도 사퇴가 프런트 측의 개입이 있던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그냥 이유 없이 무책임하게 팀을 버리고 나갔다면 LG 선수들의 표정이 좋았을 리가 없었을 테고. 야구계 선배와 사이 나빠서 이득 볼 건 없지만...

2015년부터 KIA 감독을 맡으면서 확실히 젊고 달라진 팀을 보이며 팬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당장은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 보니 보는 팬들 입장에선 참 속터지지만 결국 이것도 어느 정도 기대치라는 게 생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우승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이해를 할 수 없는 행보로 결국 금지어가 되었고, 꾹꾹 참아가며 보던 팬들도 떠나게 만드는 어메이징한 감독이다.

전임 감독 때 그 처참한 시절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환골탈태했다. 풍성해진 2군은 분명 부정할 수 없는 김기태의 공로라 볼 수 있다. LG 시절의 비밀번호 탈출, 그리고 KIA의 성공적인 리빌딩을 보면 최소한 하위권 팀을 중위권 혹은 그 위로 키우는 능력이 있는 감독임은 분명하다. 잦은 라인업 교체, 작전 등으로 자주 비판받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쓸 놈만 쓴다며 비판받고 작전의 경우는 중하위권 감독은 무조건 다 까인다. 심지어는 삼성 왕조 시절의 류중일 감독도 '돌'이니 '관중'이니 소리 듣던 걸 생각해보자. 경기 중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신인, 유망주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었고 확실하게 진 것이 아닌 경기도 포기하다시피 하는 모습 때문에 포기태라고 욕을 먹고 최악의 감독이라는 소리도 듣지만, 시즌이 끝나고 보면 좋은 감독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신기한 감독으로 팀 매니지먼트라는 측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능력치를 한쪽으로 몰빵해서 그런가 경기 내에서 세세한 운용은 비난받는 경우가 많은데, 명장 놀이 소리를 많이 듣는 감독 중 한 명이다.

호불호가 크지만 부상이 잦았고 침울했던 분위기의 KIA를 리빌딩 2년 만에 투지와 투혼이 넘치는 활기찬 팀으로 팀 컬러를 바꾼 것을 보면 분명 하위권 팀을 중위권 혹은 그 이상으로 바꾸는 것은 잘한다. 2016년은 리빌딩과 성적 두 가지를 모두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어 이를 증명했다. 그리고 2017년은 후반기의 대삽질에도 불구하고 KIA를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올려놓으면서 감독으로서 자신의 장점과 치명적인 단점들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2018년은 감독 본연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감독 생활을 하면서 지적받은 스타일을 수정 보완하지 않은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장점이였던 트레이드툴은 이명기, 김민식, 김세현이 끝없는 부진에 빠진데다 노수광 SK 와이번스의 주전 중견수가 되면서 재평가를 받고 있고, 리빌딩도 2017년부터는 신인 혐오[21]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베테랑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

요약하자면 류중일 감독 등으로 대표되는 팀이 강한 전력이 갖추어져 있을 때 리더십이 발휘되어 팀을 이끄는 것이 아닌, 전력이 약하거나 없다시피할 때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서 없던 전력을 만들어내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반대로 말하자면 이미 강한 전력이 있을 때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노망주를 선호하고, 작전 구사를 좋아하며 전력 대비 변칙적인 방법으로 성적을 잘 내고 혹사 논란이 있다는 점, 그리고 분명한 성과가 있지만 그 성과에 대한 평가에서 의문사항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허삼영과 평가가 비슷하다.

[1] 비밀번호의 여파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는 게, 딱 김기태 감독 시절에만 이런 일들이 발생했다. 특히 이광은 감독부터 양상문 감독까지의 시기에 선수 외의 사람을 상대로 피해를 끼치거나 하는 사항은 김기태 감독 시절 말고는 없다. [2] 하지만 김기태는 이대형을 2년간 밀어주었는데 치라는 안타는 거의 터지지 않고 도루만 하니 이쯤 되면 이대형 망했다라고 팬들이 욕도 했다고... 그리고 이대형이 중간에 욕을 먹은 건 2013년 플레이 오프 때 주루 미스를 하면서 대차게 까였다. 물론 범인은 최태원이 계속 돌렸기 때문... [3] 김진우의 경우 자기관리에 소홀한 면에서 자초한 면도 있고 그런데도 기회는 어느 정도는 주었기 때문에 애매하다. 하지만 감독 본인의 인터뷰에서 보면 찍힌 게 대놓고 드러난 케이스이다. [4] 2017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부진할 때 티타임(…)을 갖는 등 동행조에 해당되었으나, 2018시즌에 석연치 않은 2군행 및 선발행으로 찍힌 선수가 되었다. [5] 추격조, 큰 점수차 이닝 삭제용, 임시 선발, 필패조(...) 등. [6] 유재신과 서동욱이 합작한 연속 3에러. 참고로 유재신은 포수 제외 웬만한 포지션은 모두 가능하나 주로 외야수로 활동했지, 전문 유격수가 아니었고 서동욱은 최근 몇년간 1루수 혹은 2루수 위주(가끔 외야수)로 활동했기 때문. [7] 2018년 7월 후반 기준 임창용, 윤석민과 양현종을 제외한 1군의 모든 국내 투수가 1990년대 출생자이다. [8] 순간 본인이 손을 대는 것이라 통증 부위는 확실한 셈이다 [9] 필라테스샵을 한다 [10] 18시즌 한화 이글스의 투수진에서 1선발 키버스 샘슨 다음으로 WAR이 높다. [11] 승부조작을 했다는 것이 후에 드러났다. 항목 참조. [12] 이명기, 김민식, 김세현 [13] 꼴찌는 안익훈 [14] 박준표 이대은 특혜 논란의 덕을 어느 정도 보기는 했다.그거 빼도 7명이라는게… [15] 안 쓰기 위해 군대 보낸다는 걸 폄하라고 보는 게 있는데 오히려 안 쓸 거고 국대급이 아니라면 군대부터 다녀오게 하는게 맞다. 군대 가는게 쉬운 것도 아니고. [16] 어느 스포츠나, 감독이 안 쓸 선수를 임대 혹은 군대로 보내는건 흔한 일이지만 야구는 임대가 없다시피 하기에 군 입대가 더더욱 중요하다. [17] 한화 관계자들은 "솔직히 1위팀의 이런 훈련 모습을 볼지는 몰랐다"는 말을 남겼다. [18] 이 셋 모두 약팀에서 성적을 낸 공통점이 있지만 이후 본인의 팀이 몰락하는 것이 감독으로써 큰 역할을 하였다. 허삼영은 우승 경력이 없기에 냉정하게 업적으로써 나머지 둘과 비견될 수 없고, 이강철과 비슷한 수준의 업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벌투 혹사의 강도 자체가 이강철과 김기태의 것이 허삼영보다 더 심한 편이다. [19] 확실하게 내부 시스템에 따라 돌아가는 구단은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삼성이 있고, SK 와이번스는 내부 시스템이 완전히 안착하진 못한 듯하다. NC 다이노스, kt wiz는 운영 철학이란 게 잡힐 만큼 구단 역사가 쌓이지 않아서 단순 평가가 불가능하다. [20] 한화도 원래 감독은 외부에서 많이 데려왔기에 후자에 해당됐지만 김성근에게 크게 데이고 나서 한용덕 체제로 숨을 고르고 있는데 이쪽도 내부 승진 중심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21] 2015년에는 베테랑을 거의 안 쓰고 신인들 위주로 썼지만, 2015년 KIA의 상황을 보면 이대형 kt wiz 이적에 키스톤 콤비의 군입대와 나지완의 부진, 김주찬 신종길의 잦은 부상으로 베테랑을 쓰고 싶어도 못 썼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